관련 문서: 프랑스 제국 근위대
1er Régiment de Grenadiers à Pied de la Garde Impériale |
1. 개요
당대 대육군의 'Crème de la crème'[1], '프랑스의 불사신' 이라고 불리던 정예부대이자 가장 역사가 깊은 부대이다. 제1 도보샤쇠르연대, 기마척탄병연대, 기마샤쇠르연대와 같이 초기 고참 근위대를 구성했던 4개 연대 중 하나이다.2. 역사
제국 근위대 제1 도보척탄병연대는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 이후인 1799년 11월 28일 Garde des Consuls(통령 근위대)로 통합된 Garde du Corps Législatif(입법부 근위대)와 Garde du Directoire(총재 근위대)를 전신으로 한다. 당시 부대 병력은 2개의 대대로 구성된 1개 연대였으며, 각 대대는 6개의 중대를 두고 있었다. 각 중대에는 2명의 장교, 14명의 부사관, 2명의 고수와 80명의 척탄병이 배치되었다.통령 근위대는 이탈리아 전역에 투입되어 예비대 역할을 하였다. 마렝고 전투에서 투입된 통령 근위대는 무너지기 시작하던 프랑스군 전열을 안정시켰고, 통령 근위대는 수천명의 적군에 맞서 총 병력의 ¾인 600명을 잃어가면서까지 전열을 사수하여 루이 샤를 앙투안 드제의 원군이 도착할 때 까지 시간을 벌어주었다.
1801년 9월 8일, 대대당 6개이던 중대를 8개로 확대개편하였고, 각 중대 당 2명의 공병이 배속되었다. 1804년 1월 21일에는 Vélite(벨리트)[2] 대대가 추가됨으로서 한번 더 증편되었고 같은 해 5월 18일, 나폴레옹이 황제 자리에 오르면서 제국 근위대로 전환되었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 1연대는 주로 예비대 역할을 맡았으며 직접 전투에 참여한 적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으나, 일단 투입되기만 하면 타 부대에 비해 월등한 전과를 세웠다. 하지만 이들은 모스크바 원정 당시 아일라우 전투에서 큰 피해를 입었고, 이듬해 스페인에 주둔하던 250개 대대에서 최소 8년 이상 복무한 사람을 6명씩 차출해 제1 도보척탄병연대와 제2 도보척탄병연대를 재건한다.[3]
1814년 프랑스 전역에서 다른 부대들이 눈처럼 녹아내리는 와중 다른 고참 근위대들과 굳건히 자리를 지켰으나 결국 프랑스의 패전으로 인해 해체당한다.[4] 이후 나폴레옹의 백일천하 기간 중 근위대가 재창설되며 1연대도 재창설되었다. 이들은 급히 찍어내다시피 한 청년 근위대들과 달리 고참 근위대다운 베테랑 그 자체였는데, 이를 보여주는 예시로 1연대 1대대 장병 중 30%는 20개 이상의 전투에 참전한 베테랑들이었고 ⅓가량은 훈장을 수여받은 전적이 있었다. 또한 제1 도보척탄병연대와 제1 도보샤쇠르연대는 12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로만 채워져있었고 그들 중 일부는 나폴레옹이 엘바 섬으로 유배당할 당시 그를 따라간 엘바 대대 출신이었다. 이들은 워털루 전투에서 연합국에 맞서 분전하였으나 나폴레옹이 전장을 무사히 탈출할 때까지 후위를 엄호하다 결국 최후를 맞았다. 당시 지휘관이던 피에르 캉브론이 항복을 거부하고 남긴 마지막 말이 이후까지도 전해지고 있다.[5]
3. 참여 전투
- 이탈리아 원정 - (1799 ~ 1800)
- 오스트리아 원정 - (1805)
- 프로이센 전역 - (1806)
- 폴란드 전역 - (1807)
- 반도 전쟁 - (1808)
- 독일-오스트리아 전역 - (1809)
- 러시아 원정 - (1812)
- 독일 전역 - (1813)
- 프랑스 전역 - (1814)
- 벨기에 전역 - (1815)
4. 여담
- 정예부대인 만큼 이것저것 불평불만이 많고 그것을 나폴레옹에게 숨김없이 말했기 때문에 나폴레옹이 "불평쟁이(Les Grognard)"라는 애증 섞인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다. 말은 이렇게 해도 나폴레옹은 그들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 제1 도보샤쇠르연대와 같이 나폴레옹이 가장 아끼던 보병대였는데, 이를 보여주는 일화로 1811년 나폴레옹이 장바티스트 베시에르 원수에게 "나는 이들에게 주어진 특권이 제2 도보척탄병연대, 제2 도보샤쇠르연대, 소총병연대, 도약병연대, 척후병대, 또는 제2 경창기병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이해하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1] '최고 중의 최고' 라는 뜻이다[2] 통령 정부 말기 나폴레옹이 부유층 자원입대자에게 빠르게 중위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만든 부대들이다. 연 수입이 800프랑 이상인 자만 입대할 수 있었다.[3] 10년 이상 복무한 사람들만이 제1 도보척탄병연대에 들어갈 수 있었고 나머지는 2연대에 배속되었다.[4] 이들 중 일부는 엘바 섬으로 유배당하던 나폴레옹을 따라간다.[5] MERDE. 아르덴 대공세 당시의 NUTS와 비슷한 뉘앙스로, 한국어로 해석하면 대략 "좆까" 정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