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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09:33:16

정령왕의 딸

정령왕의 딸
등장인물 | 줄거리 | 특징
미디어 믹스: 웹툰
작가: 박신애
정령왕의 딸
Daughter Of The Spirit King
파일:정령왕의 딸(박신애).jpg
장르 퓨전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 차원이동
작가 박신애
출판사 청어람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리디
예스 24
발매 기간 2003. 04. 30. ~ 2004. 09. 21.
권수 10권 (完)

1. 개요2. 줄거리
2.1. 기2.2. 승2.3. 전2.4. 결
3. 특징4. 등장인물5. 평가
5.1. 장르적 비판5.2. 소재적 비판5.3. 전개의 비판
6. 미디어 믹스
6.1. 웹툰
7.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판타지 소설. 여주 모험물이며, 작가는 아린 이야기, 아사랴 ,선애야선애야, 날개달린 황녀님[1]박신애.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대한민국의 18세 여고생인 해인은 어느 날 수영장에 놀러갔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 이세계로 와버린다.

"내가 네 친아빠다."

나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정령왕 엘라임과 마주하는데...

물의 정령왕인 아버지와 하프엘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해인.

'못된 영감탱이 몰래 이 바다를 빠져나가야겠어!!'

그녀는 갑작스럽게 온 이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무한의 시간[2]과 절대적 능력을 지닌 물의 정령왕 아버지.

뛰어난 마법사이자 정령술사인 하프 엘프 어머니.

너무도 사랑한 두 사람에 의해 정령은 후손을 가지지 못한다는 불가능을 깨고 태어난 너무나 새로운 존재!

새로운 탄생의 축복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지워지고, 아버지의 미움을 받아 다른 세계로 버려졌다가 다시 돌아온다.

정령에 한없이 가깝고 정령과의 친화력이 극한에 이른 존재가 되어!

작가의 전작 『아린 이야기』에서 맛보지 못한 상큼 달콤한 즐거움의 향연이 펼쳐진다.[3]
해인이라는 소녀가 수영장에서 이상한 소용돌이[4]에 휘말린 뒤, 다른 차원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계로 흘러들어온 해인은 그의 진짜 아버지인 물의 정령왕 엘라임[5]을 만나게 되는데, 엘라임도 성격은 좋은 편이 아닌지라[6] 초반엔 주인공과 상당히 부딪혔다. 이후 가출하다 노예상을 만나 노예로 팔려가고, 시종일을 하며 갑질도 많이 당하는 등 고생을 한다. 이후엔 노예 해방 조직에서 용병일을 하며 수인족, 엘프 등을 만나기도 하고, 할머니와 만나고 그로 인해 귀족이 돼서 왕실쪽에 참여한다든가 한다. 주인공 성격이 상당히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싸가지도 좀 없고, 일관성도 없고, 보는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우유부단한 성격도 있다. 그래도 전작에 비하면 중2병스러운 필체는 많이 줄었다.

정령왕이 아빠니까 당연히(?) 다른 정령왕들과 친하고 최상급 정령까지 다룰 수 있다. 모든 속성의 정령을 전부 최상급까지 소환이 가능하며 다른 종족과의 혼혈이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물의 정령왕의 자식인 만큼 물을 다루는 능력도 있어서 정령술을 쓰지 않고 본신의 힘으로 상급 정령과 맞서도 밀리지 않는 정도(...).[7] 거기다 가까운 지인 중에 드래곤도 나온다. 검술과 마법에도 인간 치고는 재능이 뛰어난 편에 속하며역시 아버지 잘 만난 탓... 인간 세계에선 최강자에 속하는 먼치킨 주인공.[8]


소설에 심각한 고민이나, 소설 전체를 꿰뚫는 메인 스토리는 사실상 없다시피하다. 전반적으로 피카레스크식 구성을 띄고 있다. 일반적인 소설의 구성에서 보이는, '초반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전개된 몇 가지 이야기와 등장했던 인물들이 합쳐져서 막판 분량에 숨가쁘게 메인 스토리의 결말이 진행되고 이야기가 끝나는 구성'이 전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옴니버스식 구성이라고 해도 될 정도. 소설 동안 거대한 위기라고 할 만한 구간은 없다.

결말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열린 결말까진 아니지만 좀 많이 밍밍하게 끝나는 편.[9] 사람들의 평가론 2부가 필요할 법한 소설(...). 작가의 전작과 동일한 단점이다. 박신애 작가의 첫 작품 아린 이야기의 주인공 아린처럼 정령왕의 딸의 주인공인 해인도 이런저런 남성진(역하렘)과의 커플링이 있긴한데, 해인과 잘 될 유력한 후보는 유희중인 블루 드래곤 리건 블랜차드.[10] 일단 다른 남성(?)들도 해인을 좋아하고 있기는 한데, 해인의 출생이라든가 정령과 관계된 일을 여러가지로 잘 아는 리건과 잘 될 가능성이 높다.[11] 엔딩에서도 해인이가 리건이 장난식으로 스킨쉽을 많이 한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리건이 해인에게 보이는 태도를 보면 장난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 둔감 속성인가

2.1.

해인, 17년 만에 갑작스레 낳아준 아버지와 만나다.
아버지인 오스번의 출신인 엠브로스 가문의 후계자이자 엘프와 사람의 사이에서 난 주디스 오스번. 물의 정령왕인 엘라임을 소환한 뒤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 사랑을 한다. 하지만 자연 그 자체인 정령인지라 아이를 낳을 수 없으므로, 마법사이기도 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그의 힘 일부를 건네받아 모종의 방법을 곁들여 착상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바로 해인이다. 하지만 출산 후에 떠날 수밖에 없었던 주디스 오스번의 빈 자리를 보고 화가 난 엘라임이 그만 차원을 열어 해인을 내던져 버린다. 해인은 그렇게 지구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있던 모 해안에서 장교 부부에게 발견되었고, 거두어져 17년 간 그 집 딸내미로서 군인 정신을 물려 받아 열심히 생활하고 있었다.
엘라임은 비탄에 젖어 살다가, 뒤늦게 주디스 오스번이 남긴 편지를 보고는 해인을 데려올 결심을 한다. 그 시각 지구에서는 동생인 해민과 어머니와 함께 수영장에 찾아온 해인이 수영장에서 헤엄을 치고 있었다. 차원을 통과하는 터널이 만들어지면서 빨려들어가는 순간, 주변 인물의 17년 인생 전부가 깔끔하게 사라지는 건 덤. 해인은 알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간 것도 모자라, 물 속에서 자신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엘라임과 마주하게 된다.

2.2.

맥알파인 공작가 이야기.
해인은 자신이 정령왕의 딸[12]이라는 사실이 믿기지도 않고, 사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영감탱이[13]가 "하면 된다." 는 식으로 정령으로서의 생활법을 가르쳐주다보니, 바깥 세상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출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물 위를 가는 배에 좋은 사람들이 타 있으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 되는 법. 하필이면 걸려도 노예상인의 상선이었다. 탈출을 노리지만 좋은 때를 찾지 못하고 경매장까지 가게 되는 해인.
법으로는 금지된 노예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부터 불법으로 납치해 데려와 경매를 진행한다는 소문을 듣게 된 조엘 맥알파인 공자가 이끄는 맥알파인의 기사단이 경매장을 급습할 무렵에 자력으로 탈출을 감행하다가 조우하게 된다. 곧 집으로 돌아가면 또 이야기가 안 되니, 그대로 맥알파인 공작령의 공작저로 배송되는 해인. 조엘의 전담 시종으로서 지내게 된다. 이 덕분에 세계관의 윤곽과 함께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매우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한다는 게 중심 내용.
정령왕의 유일무이한 자식이므로 정령력을 가지고 있던 해인이기에, 가문의 마법사에게도 눈에 들어 무력과 마법을 겸비할 수 있는 수순을 밟긴 하지만, 그렇다고 완성에 이르지도 못한 채, 몬스터 토벌 전야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다친다. 그에 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제 아들[14]을 지켜보던 엘라임이 나타나서 해인을 바다 속에 토지 채로 가라앉혀 놓고 보호해놓은 집으로 데려오는 게 맥알파인 공작가 이야기의 끝이기 때문이다.

2.3.

베지테스크 상회 이야기.
웨스트모어랜드후작령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가 등장. 다시 한 번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가 툭 던져지는데, 신성력의 존재로 인해서 의술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륙의 사정이 기술된다. 다만 이것도,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몬스터 토벌 직전의 연회 때 빌려 입은 아카데미 교복의 금 단추를 파는 것을 그럴듯하게 보이기 위한 수단이다. 왜냐하면, 이래야 상회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불법인 노예 매매와 관련해서 다시 한 번 맞닥뜨린 자의 초대를 받아 베지테스크 상회의 본부에 들리게 된 해인. 그들이 하프 엘프이며, 어머니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은 차차 알게 되지만, 어쨌든 이들과 최상급 정령사라는 형태로 계약을 맺고서, 그들이 하는 노예상에 붙잡힌 이종족의 탈취 및 안전 귀향 서비스를 돕기로 한다. 그 직후에 아버지[15]와는 앙숙에 가까운 바람의 정령왕 실피드가 나와 풍랑을 일으키는 탓에 출항을 앞둔 상선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즈음해서 블루 엘프[16]인 듀비와 수인족의 미성년자 해민[17]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정기 상행에 참가해 드워프 마을에서 땅의 정령왕 노아스와 만나게 된다. 여기까지가 전 안에서의 정령왕 소개 파트라고 할 수 있다.
정령의 도움으로 예정보다 일찍 본부로 돌아온 해인. 지부의 이종족 탈환 지원 요청에 의해 잭슨과 함께 차출되어 파견된다. 그러나 호의적인 인원은 거의 없다시피 한 곳에서 고군분투하게 된다. 이즈음 성체가 된 해민이의 모습도 일견할 수 있다. 자신과 호위로 참가한 두 존재의 힘으로 탈취를 성공한 해인이 지부장 쪽 사람들과 푸닥거리를 한 끝에 해결, 다음 상행에 나서게 된다. 그곳은 국가간 경계에 위치한 엘프들의 마을. 외조부의 상세를 알기 위한 외조모와의 만남을 위한 수순이었던 것이다.
엘프 마을에서 달갑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손녀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물건을 넘겨주는 외조모. 해인은 그것을 받고 그대로 경계를 넘어 맥알파인 가문이 있는 벨레니왕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상행 도중에 엠브로스 영지에 들리기로 한 해인. 글로 먼저 접했고, 상회의 회장과 부회장에게서 활약상을 들었지만, 어머니의 모습을 본 적이 없던 해인이었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아버지 또한 보여주기 위해서 잠입했던 해인은, 그러나 뜻밖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필 곧 엠브로스 가문의 가주 계승식이 시작되는 시기라, 형제끼리 다툼이 일어난 와중에 잠입하게 되어 들킨 것. 외조모에게서 받은 반지가 그동안 가문에는 전해져오지 않던 후계자를 위한 인증이었던 탓에, 얼떨결에 엠브로스 차기 가주로 급히 추대되어 계승식을 진행하게 된다.
원수도 아닌데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조엘 맥알파인의 오해를 풀고, 계승 문제로 개판이 된 엠브로스 백작저의 상황을 정리한다. 그리고 베지테스크 상회와의 인연을 엠브로스 영지의 영주로서 이어가며 상경을 준비하는 게 이 부분의 끝이다.

2.4.

성별을 되찾는 이야기.
조엘과 함께 상경하게 된 해인. 왕당파의 거두인 맥알파인과 귀족파의 거두 간에 본격적으로 정쟁이 격화되던 시기인지라, 조엘 맥알파인과의 인연으로 왕당파 취급을 받는다. 계승 자체는 여왕으로부터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끄트머리에 와서야 풀네임이 완성된다. 그 전까지는 해인 오스번[18]으로 자신을 소개했지만, 엠브로스 백작가의 가주가 되었으므로, 미들네임으로 보내버린 오스번과 성이 되어버린 엠브로스가 붙어서, 해인 오스번 엠브로스가 되었다.
이 때 불거진 주요 정쟁이 하필 여왕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귀족파의 수장이 몰래 진행하던 노예 매매에 대한 건이었다. 원래 불법을 음지에서 행하면 들어오는 돈 자체는 많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니까. 이를 자금줄로 만들어 세를 규합하고 여왕을 죽여 왕위를 찬탈하려 했던 맥알파인 가문의 소공자 때문에 차질을 빚어 으르렁거리던 찰나에 해인이 등장하면서 아예 제대로 불이 붙어버렸다. 결과는, 증거를 제대로 쥐고 있던 왕당파에 의해 정계 축출이 확실시 된 귀족파의 반란으로 이어져, 이를 진압하면서 일단락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여차저차 모험도 중간에 포함되지만, 여기에서 등장하는 리건 블랜차드라는, 사실은 유희 중인 드래곤의 쓰임새를 위한 여흥 정도에 불과하다. 이 양반이 지인들인 정령왕을 알아보면서 해인에게 관심을 가지자, 그에게 호감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던 여왕이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이런 불완전한 연적 관계는 있으나 마나 한 것. 왜냐하면, 리건의 용도는, 이 세계에 오고나서는 줄곳 중성이었던 해인의 성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조엘이 가진 해인의 종족에 대한 오해는 풀지 못했지만, 숨을 다하려는 드래곤을 도움으로써 드디어 성을 여성으로 고정하게 된다. 물론, 이건 또 미묘한 소문을 만들어내서 소원 들어준 착한 용을 성질 고약한 용으로 만들어버리긴 하지만, 이야기가 끝이 나는데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랴. 해인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모두 끝이 난다.

3. 특징

먼치킨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주인공은 제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19] 주변인[20]들이 세계관 최강자 수준이다보니 강함이 부각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약해보인다.점점 노력해 강해지는 다른작품들과는 달리 정령왕의 훈련으로 조금 강해지긴 했지만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21].

대사를 읽는데 항마력이 딸린다는 말도 있다. 꾸에엑!! 이나 대사에 물결표를 많이 사용하는게 항마력이 딸린다며 개정판을 내달라고 하는 댓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03년의 소설이다보니 20년대 의 시점으로 보니 당연히 항마력이 딸릴 수 밖에 없다.

정령왕들의 대사가 과하게 유치하다. 진지한 포지션인 엘라임이 "야, 이자식아~! 너 죽을래애애애~!! 누구보고 키메라래애애애~!" 라고 말한다거나 실피드와 엘라임이 싸울때 초등학생도 안할것같은 말싸움을 해서 위엄이 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정령왕들을 구분하기 힘들다. 웹툰판에선 말투가 바뀌고 그림이 생겨서 그렇지 소설판에서는 말투도 비슷한데다 그림도 없어 뒷 설명이 없으면 누가 말하는지 조차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판타지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딸바보 아버지의 시초격인 소설이다.

23년 2월 6일 기준 5권 7권 8권을 제외하곤 전부 절판되어 중고를 제외하면 아예 구할 수 없다.

3.1. 정령왕 엘퀴네스 표절 논란

정령왕 엘퀴네스가 불러온 '정령왕 붐'의 기조 내에 속한 작품이다보니[22] 엘퀴네스를 먼저 읽은 독자들이 은근히 겹치는 등장인물[23]과 주인공이 물의 정령[24]과 관련 있는점, 등장하는 종족의 공통점[25]을 예로 들어 표절이라 말하는 독자가 있지만 엘퀴네스 연재는 2004년, 정령왕의 딸 연재는 2003년로 표절이라 할 수 없다.

엘퀴네스가 아닌 묘하게 이름이 다른 정령왕인 엘라임을 보고 "엘라임이 누구인가요? 엘퀴네스 다음[26] 물의 정령왕인가?", "정령왕의 딸이라니..엘퀴네스랑 트로웰사이의 자식인건가요[27]??", "정령왕의 딸 엘퀴네스 표절 소설 아님?"라고 말하는 등 미숙한 감상 태도를 보여서, 정령왕의 딸 팬덤 중 일부는 정령왕 엘퀴네스의 팬덤을 싫어했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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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평가

5.1. 장르적 비판

로맨스 소설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리건 블랜차드와 해인이 사이의 러브라인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경우도 적잖다. 그러나 이 정령왕의 딸이라는 소설은 Road movie와 같은 여로형 전개를 보여주는 '정체성 찾기'가 주된 이야기다. 전부터 이어지는 조엘과 해인의 미묘한 기류는 결에서 급진전을 이루는 것처럼 툭 던져놓고 끝냈으며, 리건은 원래라면 있을 수 없는 존재에 대한 호기심에 더불어 친우라고 할 수 있는 네 명의 정령왕이 해인을 건드렸을 때 나타내는 반응이 즐거워서 순간 역할 놀이 중임을 잊어버린 것 뿐이다. 접촉이 친밀한 방향으로 발전한다고 해도, 유희와는 별개로 성립된 숙질관계인 것이다.
이를 착각하게 만드는 게, 존재감이 약한 여왕의 리건 짝사랑이다. '해인-리건-여왕'이라는 로맨스 소설 특유의 삼각관계 기믹을 떠올리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조엘 맥알파인과의 관계를 떠올리게 된다면 '글쎄'가 반응의 주류가 된다. 왜나하면, 그 이전부터 동생을 대하는 것보다는 진한 감정이 있는 것처럼 행동을 하는데, 정확하게 사랑이라고 할 만한 감정은 보이지 않다가,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엠브로스 백작으로서 등장한 해인을 보고 나타내는 감정들을 통해 그것이 강화되어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배신감을 느끼는 재등장 시의 반응과, 종족을 착각하는 결말 직전의 모습을 보면 감이 온다. 그렇게 된다면 '조엘-해인' 애정 관계와 '해인-리건' 간의 유희를 배제한 유사 숙질 관계, 그리고 '여왕-리건' 사이의 여왕의 일방적인 짝사랑 관계가 따로 노는데, 하필 내막을 모르는 여왕에 의해서 '조엘-해인-리건-여왕'이라는 불완전한 다각관계가 된 것을 완결성이 있는 서로가 맞물린 관계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5.2. 소재적 비판

이야기는 소재가 팔할을 먹는다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엄청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소설의 약점이 여기에 있다. 소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골간을 형성하는 노예제를 피상적으로 다루는 데 그쳤다. 그러다보니 귀족중 왕당파와 귀족파 간의 대립도 '결' 이전에는 그렇게 잘 그려지지 않아 급전개로 보일 지경이다. 이렇게 두 파로 나뉘게 된 배경으로 증기기관의 도입과 이로 인한 산업 혁명의 촉발, 봉건제전제군주제의 대립 등 과도기의 시대상을 잘 활용하고 남북전쟁에서 결의 전쟁을 좀 더 사실적으로 다룰 수 있는 양상을 띄는 게 나았을 것이다. 이는 인종 차별 이슈도 한꺼번에 건드릴 수 있으니, 판타지 세계관에서 주로 다루는 북유럽 신화 상의 엘프드워프와 같은 이종족을 다루면서도, 노예무역에 반해 움직이는 베지테스크 상회의 이야기인 '전' 부분에서 좀 더 사실적인 묘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여차하면 중화사상사이에 대한 개념을 참조해도 될 테니 말이다.
애초에 판타지에서 암암리에 기본 재료로 포함되고 있는 정령은 사원소설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저 왕당파와 귀족파의 정치 체제적 대립 이후에 새로운 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게 엠브로스 영지의 계승 문제와 결부되었다면, 내적으로는 2부로 분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샤머니즘은 원시종교로, 그 사상적 바탕이 되는 것이 물활론으로도 알려진 애니미즘이기에 종교과학의 대립으로 그려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인의 정체성은 굉장히 복합적이다. 엘프와 인간 사이에서 난 엄마에 더해,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정령인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힘을 정자로 가공해준 마족의 힘까지 섞여 있어 어느 한 종족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거기에 더해 어머니인 주디스 오스번의 아버지는 엠브로스 백작 가문 사람이고, 백작위를 세습함으로써 어머니인 주디스에게 계승자를 표징하는 반지를 물려주어 이를 받게 되는 해인의 사회적 지위가 갑자기 평민에서 귀족으로 올라서는 것도 그렇다. 또한 원래는 태어난 곳임에도 17년 간 살아왔던 지구와는 다른 환경이라는 점에 더해 자신이 태어난지 200년 뒤라는 이해할 수 없는 시간차까지 한몫한다. 실제 나이는 여전히 10대 후반이지만, 차원과 차원 사이의 시간차로 어느새 210대 초장수 할머니 행 즉, 이 세계의 입장에서 해인은 이방인이며 주변부적 인물이다. 즉 문학에서 말하는 '문제적 인물' 그 자체이다. 얼마나 위에서 말한 소재와 찰떡궁합인가.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5.3. 전개의 비판

소재 부분에서 다루었던 그 약점이, 사실 기-전 단계의 전개에서 두드러지게 관찰되는 것이다. 위의 줄거리 문단에서 언급한 바, 맥알파인 공작가 이야기가 '세계관 정보 전달'에 그친 것이 이야기의 깊이와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하물며 줄거리가 본 이야기로 그대로 전환되었다는 게 뼈아픈 실책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결속력이 느슨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용물이라도 알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17년 간의 지구 생활'이다. 해인은 이게 없어도 이방인이라는 특성이 계속 반복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문제적 인물'로서 부단히 사회와 싸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노예 생활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노예제를 싫어한다는 것은 이상하다. 인도적인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갑작스레 맥알파인 공작 세력이 등장해서 별로 중요한 이야기도 없이 세계관만 알려주고 곧바로 퇴장시키게 되는 것 아닌가. 한 번 관련을 맺으면, 그 존재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게 좋다. 잠시 쉬더라도 반드시 뒤에 나올 것이라는 암시를 주지 않으면, 독자는 물론이고 작가 스스로도 잊어버리기 쉽다. 왕당파와 귀족파가 대립하는 것도 제대로 서사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잊고 있었다는 듯 결에 와서야 후닥닥 꺼내드는 것이 조엘을 부각시켜야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그간 기술되었던 해인과 조엘 사이의 미묘한 관계가 설득력을 얻기 힘든 이유도 같은 맥락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주인공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 하더라도,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그 근거와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이 극을 더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빌드업을 전술적으로 설계하는 것과 실전에서 만들어내는 것은 다르다. 말만 하는 것과 직접 쓰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작가인 만큼 자신의 작품에 쏟는 열정을 제한해서는 안 될 일이다.

6. 미디어 믹스

6.1.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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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왕의 딸
Daughter of the Spirit King
파일:정령왕의 딸 웹툰.jpg
장르 판타지
원작 박신애 《정령왕의 딸》
작가 스토리: 구름빛(COPIN)
작화: 꿀차(COPIN)
출판사 테라핀
연재처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연재 기간 2020. 06. 12. ~ 2023. 10. 03.
연재 주기
이용 등급 전체 이용가

2020년 6월 12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화되었다. 카카오웹툰에서도 2021년 8월 1일부터 동시 연재된다. 2023년 10월 3일 170화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태피툰을 통해 해외에서 영어 연재도 되었다. 제목은 Daughter of the Spirit King.

6.1.1. 성별 불쾌감 논란?

한국에선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서양권에선 해인이 꾸준히 자신이 여성이라 주장하지만, 엘라임이 그걸 무시하고 "넌 내 딸이 아니라 아들이다."라고 부르는 것이 성별 불쾌감, 혹은 트랜스 혐오라며 비판하는 글이 레딧에 올라오기도 했다. Trans themes in Daughter of the Spirit King, Just asking... will she ever return being a woman? (The daughter of the elemental king)

7. 외부 링크



[1] 2016년 이후 무기한 휴재[2] 정령왕에게도 수명이 있고 수명이 되면 소멸한다. 이 부분은 설정 구멍이다.[3] 리디북스.ver[4] 그런데 수영장 한복판에 사람 한명이 익사할 위기에 처했는데도 아무도 눈길도 관심도 주지 않는 걸 보면 해인의 눈에만 보이고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듯 하다.[5] 해인의 친아버지는 물의 정령왕 엘라임, 친어머니는 하프엘프인 여자였다. 원래 정령은 자식을 가지지 못하지만 친어머니가 마족과의 계약을 통해 자신의 기운과 엘라임의 정령의 기운을 섞어서 해인이 태어났다. 다만 그 계약 때문에 어머니가 죽어버려서 화난 엘라임은 해인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린다.[6] 안 좋은 수준으로 안 끝난다. 아무리 자기 아내가 죽은 게 화가 나도 죄도 없는 자기 자식를 막대하는 걸 보면 도대체 아버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 다만 후반부엔 그나마 성격이 나아지긴 한다.정령이므로 사람의 기준을 두면 안 되기는 하다. 판타지 설정들을 보면 이종족 중 부성애에나 모성애가 인간보다 덜한 종족이 많고, 초반에 어렸을 때 다른 차원으로 버린거 빼며는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고 갈구는 정도이다.[7] 설령 위험할 것 같으면 아빠가 빡쳐서 정령왕들이 모두 나타나는데 누가 위협하랴...[8] 근데 검을 좀 배우다 말아서 정령술과 마법 외에는 검을 쓰지 않는다. 그 이전에 검법과 검에 대한 예절을 참 쓸데없이 공들여서 설명한 것 치고는 실용성이 전혀 없고, 실전에서도 정말 쓸데 없는 부분이 많을 정도로 엉터리다.[9] 간단하게 말하면 초기에 아버지가 있는 차원에 오게되면서 아버지에게 이어받은 정령의 기운이 각성해서 몸이 중성적으로 변했는데, 마지막권에 등장하는 죽기 직전의 고룡급 실버드래곤의 폴리모프 마법으로 원래의(?) 여성의 몸이 되었다.[10] 참고로 자기가 유희중인 왕국의 여왕도 이 드래곤에게 반한 상태. 심지어 지금껏 표를 안 내다가 끝에 가서야 드러난다. 주인공을 질투하는 것으로.(...)[11] 드래곤이니 수명이 긴 만큼 정령+엘프+인간의 혼혈종족이라고 할 수 있는 해인이도 수명이 길텐데, 해인과 오랫동안 지낼 수 있는 남자.[12] 이건 해인이 지구에서 17년 간 여성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가진 성 정체성에 기인한다.[13] 한동안 해인이 엘라임을 부르는 호칭이다. 당초에 엘라임이 한 행동을 알고 있는 독자들이 아닌 해인이라도 해도 갑자기 생부라고 나타나서는 못마땅한 듯이 매번 틱틱거리기만 하니 좋은 말이 나올 리 만무하다.[14] 성별이 없다면서도 엘라임은 늘 해인을 아들이라고 한다. 차라리 이름을 불러주거나 새로 지어주면 될 것을, 참 답답하게도 산다.[15] 몬스터 토벌 직전 연회에서의 억울한 누명때문에 입은 부상을 보고 튀어나와 몰살시키려던 엘라임을 말리면서 호칭이 이것으로 고정된다.[16] 이 세계의 인간들은 엘프를 3종으로 나누는 데, 그 중 하나인 블루 엘프의 출신지는 마계라서 엄밀히는 엘프가 아니라 마족이다.[17] 지구에서 살 던 때의 양부모의 친자이자 해인의 남동생 이름이다. 동생을 떠올리며 지어준 이름.[18] 해인의 어머니인 주디스 오스번이 그의 아버지로부터 이름을 빌려 성을 삼았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따랐다.[19] 원래 정령의 힘이 없던 세계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20] 엘라임, 이프리트, 노아스, 실피드, 리건.[21] 최상급 정령 넷을 데리고도 자연계 정령 둘을 이기지 못했다.[22] 00년대 판타지 소설에선 정령이나 정령왕물이 정말 많았고(<정령왕의 뉴라이프> 등등.) 개중 인기 1위가 정엘, 그 다음가는 작품이 정딸로 여겨진다.[23] 시벨리우스듀비[24] 엘퀴네스는 물의 정령왕, 해인은 물의 정령왕의 딸.[25] 드래곤, 엘프같은 경우에는 판타지소설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종족이지만 앞의 사례 때문에 표절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며 사소한 것으로도 표절이라 느끼는 경우이다.[26] 정령왕 엘퀴네스에서는 정령왕의 수명 2만년이 다하면 그 정령왕의 혼은 신이 되고, 새로운 정령왕이 탄생한다. 작중 주인공인 엘퀴네스의 선대 정령왕은 엘뤼엔이었다.[27] 정령왕 엘퀴네스는 BL 테이스트가 강했고 개중 인기 커플링이 트로×엘이었다.[28] 작가가 날개달린황녀님 무기한 휴재에 들어가면서 근황이 뜸해지자 글이 거의 올라오지 않는다.(카페 인원이 천명이 넘는데도 하루 접속자가 0명~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