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전 연말에 BATOO 스타리그 08~09 36강전에서 탈락해서 이대로 PSL에 머무나 싶었지만, 다시 기회가 왔다. 기존 16강 진출자 중에서 손찬웅이 허리디스크로 경기 출전 포기 의사를 내비치면서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36강 2차전 탈락자들끼리 와일드카드전이 펼쳐진 것이다. 전상욱도 그 중에 하나였는데, 1월 28일, 당해 하반기부터 같은 팀 선수가 되는 위메이드의 박성균을 상대로 12강 A조 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1대2로 패하고 탈락하면서 기회는 완전히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위의 와카전을 마지막으로 프로리그고 개인리그고 공식전에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다가, FA 대상자 수련 과정을 통하여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자기 자신도 실력이 안 좋아졌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참고로, 전상욱(프로게이머)/2008년 문서에 썼던 것처럼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에서는 4전 전패로 0승 클럽의 멤버로써 (프로리그에서) 1승도 하지 못했다.
시즌 종료 이후인 8월 20일, 자유계약을 선언하였다. SK텔레콤 T1과 FA 재계약 후 위메이드 폭스로 이적했다.[1]
사실 위메이드는 이윤열과 박성균이라는 테란 에이스들이 둘이나 있는 팀이지만, 그 두 명이 모두 스막화가 진행중이었던지라(...)[2] 전상욱이 출전할 기회가 많을 듯 했다. 그리고 신예 전태양은 아직도 왠지 믿을 수가 없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이 개막하고 3주 후인 10월 21일에 하이트 스파키즈의 신상문이라는 강적을 상대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2라운드 김구현과의 경기 이후 약 11개월여만에 프로리그에 출전하였다. 레이스 3기로 SCV 약 20킬을 기록하는 등, 신상문이 과도하게 방심한 틈을 탄 전략이 훌륭하게 맞아떨어지며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뒀다[3]. 막판에 신상문이 역레이스를 모으는 듯 하자 발키리를 보여주는 센스까지... 게다가 팀도 1대3으로 이겼다.
그 후 10월 26일, 염보성에게 무난하게 쳐 발리고 11월 3일, 박준오를 상대로 무난하게 이겼다. 디펜시브 쇼에 이은 카메라 가리고 웃음을 짓는 그의 세레머니는 일품!
11월 11일, 공군 ACE의 민찬기를 인구수로 압도하여 승리. 이번에도 역시 페이스 오프 세레머니를 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도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이 경기가 끝난 직후 이승원이 루저 드립을 시전했다.
이후 11월 29일에는 신땡땡에게 패배, 12월 13일에는 임원기에게 승리하면서 2009년을 마쳤다.
전체 전적 20승 14패.
[1] 사실상의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 이적이며, FA 기간이 끝난 후 바로 무상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적했다. 당시 협회의 FA 제도가 선수나 게임단이나 모두 별로 안 좋아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인해 발생한 것.[2] 그러나 이윤열과는 달리 박성균은 점점 스막끼가 벗겨지는 듯 해서...[3] 참고로, 이 프로리그 승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기간 중이었던 2008년 7월 1일에 있었던 이재호와의 경기 승리 이후 1년 3개월 만의 (프로리그)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