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석가장
- 석대원
본작의 주인공.
- 석지란
석대원의 여동생으로, 후일 구양현과 혼인하여 아내가 된다. 어렸을 때부터 석대원을 아주 좋아하고 따랐고, 석대원이 그렇게 석씨세가를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석대원을 동정하며 그리워한다. 석대원도 마찬가지라서 석지란의 혼인식 때 어린시절에 약속했던 세상에서 가장 예쁜 꽃을 한로 편에 보냄으로서 그 약속을 지킨다.
무양문의 발호 이후, 천주산에 진을 친 신무전 세력에 합류하려다 오비영이 보낸 자객에 의해 죽을 위기를 겪는다. 하지만 청룡대 증씨 형제들의 적절한 등장으로 위기를 극복한 후 천주산의 신무전 세력에 합류, 신무전 내의 이상기류에 대해 도정과 구양현에게 제보, 이후 반전의 불씨를 만든다. 이후, 극비리에 신무전으로 귀환해서 도정과 함께 신무전 내의 배신자를 처단하는 데 일조한다.
- 문지기 화씨
- 정효
- 송대
- 역화
2. 비각
명 황실의 비밀감찰기관.현 각주 이악의 아버지인 야율사가 초대각주이며, 원의 감찰조직인 비영사의 후신이다. 원이 멸망하면서 명에 투항했는데, 그 당시 황제였던 주원장이 투항하는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이 여산 백련교의 멸망이었다. 이에 비각은 자신들의 주특기를 살려서 신주소가의 소대진의 아내를 암살해 백련교의 짓으로 뒤집어씌워 강호대전이 일어나게 만들었고, 후에 끼어들어 백련교를 멸망시키고 말았다. 자세한 내용은 여산대전 참조. 하지만 후에 서문숭이 무양문으로 일어나는 바람에...
현재는 밀교천하를 만들려고 무림에 혈랑곡 사건을 일으키고 그 사건의 배후가 무양문이라고 또 뒤집어씌우고 무양문과 정파를 이간질하는 등 이 소설의 악의 축이자 흑막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9명의 비영이 중요간부로 이루어져있는데 십영회의에 참석하는 십비영 외에는 다들 동등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형태. 대외에는 황궁의 문서를 관리하는 관청으로 위장되어있다.
최근에 설립된 동창과는 라이벌관계가 되고 있으나, 동창이 설립된지 얼마 안되는 지라...
2.1. 사십구비영
- 비각주 잠룡야 이악
- 일비영 묵여뢰 이명
역시 무공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모용풍이 꼽은 신오대고수급 고수중 한명의 수준이라 짐작된다. 특히 연벽제는 비각의 인물들의 무공 수위를 평할때 거경 제초온을 상중으로, 이명을 상상으로 꼽았다. 제초온이 신오대고수는 아니지만 바로 그 밑 수준인걸 감안하면 이명의 성취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 듯. 또한 천하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숨은 고수라 평했다. 진금영을 구해준건도 그렇고 비각이 악의 무리라고 단정짓기엔 쉽지않다는걸 나타내는 표본. 연벽제를 한편으론 어려워하고 한편으론 의지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비각의 운영면에서 두드러지게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근엄함과 진중함의 표상 같은 인물로 여겨지지만 친아들인 이군영, 딸처럼 여기는 진금영 그리고 질투와 선망의 염을 동시에 가지는 연벽제에게만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 결국 연벽제를 제거하기 위해 문강이 시도한 삼화취정의 밤에 연벽제를 어떻게든 붙잡기 위해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사람들을 당혹하게 만들었고 그 의도와는 관계없이 그 밤의 비극을 심화시키는 데 한 몫을 거들게 되었다.
이후, 석대원과의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발려서 죽음 직전에 이르지만, 진금영의 개입으로 인해 겨우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원했던 연벽제는 각의 배반자로서 각을 떠났고, 목숨처럼 아끼던 아들은 세상을 떠났으며 아버지인 이악의 눈 밖에도 이미 난 상태라 앞으로의 행보가 결코 밝지만은 않은 상태. 혈랑곡과 비각의 최후의 싸움인 단천원 습격 사건에서 마침내 비천대전 지하에서 문강 및 기타 비각원들과 함께 운리학과 석대원, 그리고 다른 혈랑곡도들을 맞이한다. 이 때 운리학이 전 이비영임을 알고 크게 놀라서, 문강이 히든 카드인 빙마(강시화된 양무청)로 운리학을 저격하려 하자 대경해서 그 앞을 막아서지만 빙마의 손에 아랫배가 꿰뚫리는 치명상을 입는다. 이후 왜 앞길을 막았냐는 문강의 질문에 자신이 이악에게 들은 비밀을 이야기해 주고 숨을 거둔다. 운리학이 문강의 친아버지라는 비밀을.
- 이비영 천안 문강
- 삼비영 검왕 연벽제
- 사비영 옥선공자 이군영
신오대고수중 한명인 우근을 낚으려는 장면이 계속 나왔으나 정작 부딪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우근의 강력함이 작중에 계속 나오는데 이러한 우근을 상대할 자신감을 가진걸 보면 상당한 무공을 가졌다고 봐도 될듯. 좋은 출신(비각주의 손자)+미남+높은 무공등 소위 엄친아 스타일이다. 어려서부터 친남매처럼 같이 자란 탓에 진금영을 사모하고 있으나 진금영은 철이 든 이후 그를 '이 공자'로 부르는 등 거리를 두고 있고, 난데없이 왠 놈이 갑툭튀하여 뜻을 이루기 어려워보인다. 진금영의 임신 사실을 알고도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하고 마음을 돌리려 노력하면서 대인배적인 면도 보여주고, 그 와중에 진금영의 약을 준비하다 석대원과 마주치기도 한다. 서로 정체를 모른체 호의적인 인상을 받은 후 헤어졌으나, 바로 그 다음 만남은 삼화취정의 밤의 대혼란 속에서 적으로 마주치는 비극을 맞았다. 혈마귀의 준동 와중에 중상을 입었으나 간신히 목숨만은 건진 듯. 하지만 이미 진금영의 사망과 함께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그는 몇개월간 진금영의 작은 무덤 앞에서 망연자실해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침내 혈랑곡이 비각을 치기 위해 단천원을 습격하고, 혈랑곡도인 방발분에게서 이대 혈랑곡주가 단천원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방발분을 죽이고 석대원과 마주하게 된다. 당초 석대원에게 복수하려는 듯이 보였지만 그의 본심은 석대원의 검에 죽어 진금영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었고, 이를 알아챈 석대원 역시 그를 죽이지 않으려 했으나 결국 이군영의 가슴에 혈랑검을 꼿는다. 이군영은 미소와 함께 죽어가면서도 석대원에게 너는 여기 남아 계속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 오비영 독안호군 이창
- 육비영 거경 제초온
강호사마중 첫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중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석대원과 비슷할정도로 고래라는 별명에 걸맞은 거구를 바탕으로 한 강력하고 패도적인 무공을 구사한다. 소위 전투광이며 석대문과 싸울 때도 강자와 싸운다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느끼며 석대문이 암습당할때 오히려 암습한 수하를 죽일정도로 나름 정정당당한 면을 가지고 있다. 강호사마의 다른 3인에 비해 격이 다른 (독마는 중2병 자신감 과잉, 철마는 열폭, 음마는 그야말로 막장쓰레기) 느낌. 그 스스로도 강호 사마의 다른 3인과 비교하지 말라고 일갈할 정도다. 석대문과 싸울때 왜 자신이 아닌 석대문이 신오대고수에 꼽히는지가 궁금하다면서 싸움을 시작했는데 이때 묘사로는 승패가 나진 않았지만 결코 석대문의 아래가 아니었다. 단 석대문이 레벨업(...)한 지금 싸운다면 결과는 모를 듯. 모략을 혐오하고 강자만을 존중하는 성격탓에 칠비영인 패륵법왕과 사이가 특히 나쁘며 삼비영 연벽제를 가장 경외한다. 비각의 입각이유가 검왕이 비각에 있다는 이유로 한번 싸우기 위하여였고, 찾아간 연벽제와 비무 문제로 투닥대다가 대결 시간 만큼 나중에 힘을 빌려준다는 조건을 걸고 싸우다 반각만에 뻗었다ㅠ. 이후 연벽제를 꺾고 설욕하겠다는 이유로 비각에 있었으나 삼화취정편에서 연벽제에게 저 반각지약의 실행을 부탁받고 약속대로 반 각 동안 연벽제와 석대원에게 다가가는 다른 비영들을 막아준다.[1] 이후, 혈마귀가 강림하자, 혈마귀의 마력에 홀린 비각의 인물들을 정신차리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자신도 그 마력에 홀려 죽기 일보직전에 이르지만, 연벽제의 멋진 비검에 정신을 차리게 되고, 연벽제의 실력을 보면서 연벽제가 정말 얼마나 강한지를 실감하게 된다. 이후, 혈마귀를 데리고 연벽제가 떠나려 하자, "나는 당신의 상대가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라고 고백한다.
이후, 역천뢰에 갇혀있다가 운리학과 석대원이 혈랑곡도들과 함께 비각의 본거지인 단천원을 습격했을 때, 역천뢰로 들이친 한로와 수여쟁과 대면하고 수여쟁과 격돌하게 된다. 초절정의 신법을 자랑하는 수여쟁을 상대로 맨손으로 고전하나 특유의 신력과 승부 감각으로 악전고투 끝에 승리한다. 이후, 사태를 직감하고 비천대전으로 이동하다 다시 한로와 마주켜 겨루게 된다. 한로와의 비무는 석대원의 호집령 발동으로 유야무야 되고, 수뇌부를 잃은 단천원에서 각원들을 지휘하며 사태를 수습했으나 비각을 흡수하러 온 동창의 우첩형에게 주먹 한 방 날려주고 퇴직금 챙겨서 탈퇴함. 이후 곤륜지회에서 수문장이 되어 자격 심사를 하는 중. 그 와중 석대문과 만나 다시 일전을 벌이나 과거와는 달리 "벽"을 넘어선 석대문과 자신과 현격한 격차가 생겼음을 인식하고 패배를 인정한다. 하나 무당의 현유 도장에게 그 "벽"을 인지하고 그를 극복하는 데 크나큰 도움이 되는 화두를 얻는다. 후일담인 "여쟁선" 이야기에서 등장이 고대되는 인물 중 하나.
여쟁선에서는 우낙과 결별하고 벽을 넘기 위해 홀로 매진한다고 언급되며, 제 3 장에서는 마침내 벽을 넘어선 상태로 등장한다. 대풍의 단계를 넘어 바람을 감추는 익풍의 단계에 다다랐다고. 그리고 우연히 조우한 패륵을 한 번 골려주고[2]. 그리고 이제 석대문과 만나 보여줄 게 있다며 퇴장. 이후 더 이상 등장은 없지만 석대문과 만나 비무는 한 모양. 이재일의 다음 작품인 서문반점에서는 도왕(刀王)의 후손이자 익풍도법을 쓰는 천지문 문주 광협 제연심이 등장하는데 독자들은 제초온의 후손으로 추측하고 있다.
- 칠비영 패륵법왕
서장 밀교에서 파견나온 서장승. 승려이지만 모질고 독한 심성을 지니고 있으며,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전형적인 소인배이다. 마라살강이라는 서장 밀교의 무공을 익히고 있으며 사비영 이군영이 사임한 후 그를 대신해 비각 내의 형벌을 주제하며 뇌옥의 관리를 맡게된다. 나름대로 무공은 뛰어난 편이나 그것을 뛰어넘는 소인배 근성이 그에 대한 평가를 우선한다.ㅜ 삼화취정편에서 제초온이 사정상 비각의 세력을 막아설때 다른 사람은 다 봐줬지만 패륵법왕에게만은 주저없이 살수를 전개하고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찌질대다가 저 냉정한 문강마저 짜증이 나서 제초온이 저인간 머리를 박살내줬으면 문책은 면제해줘도 좋은데라며 아쉬워할정도니 쟁선계 소인배 1위로 봐도 무방할듯. 혈랑곡의 단천원 습격때 문강과 이명과 같이 행동했는데 석대원의 호집령 발동으로 나머지 각원들과 함께 구사일생. 그러나 지 성질 남 못준다고 각원 들을 추스리는 과정에서 제초온이 죄인이라 자격없다고 딴지 걸다 주먹 한방에 기절...ㅠㅠ 이후 모아논 재산을 긁어모아 서장으로 도망친 듯.
그리고 외전인 여쟁선 제3장에서는 주인공 아닌 주인공으로 등장해 바즈라 우파야를 되찾으려는 서장 밀종의 일행에 억지로 동행하다가 석대원 - 범제-제초온을 연달아 만나면서 하룻밤 동안 죽을 고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에선...메데타시 메데타시.
- 팔비영 초혼귀매 진금영
- 학산(하산 자바냐)
비각의 산하 단체인 강호 육사중 하나인 신응소의 주인. 유서깊은 서역의 암살집단 응소의 후예들이 명제국의 국자감에 자리잡은 뒤 신응소로 이름을 바꾸었고, 학산은 그 주인인 산로의 직위를 맡고 있다. 가장 은밀하고 위험한 암살자로서 신응소의 자객 사효는 그 어떤 모습으로라도 변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자라고 평하였다. 아들 이븐 힐랄이 석대원에게 죽은 이후로 신응소의 힘을 기울여 석대원을 제거하고자 노리고 있다. 현재는 비각의 대계가 다가옴에 따라 직위해제 된 진금영의 뒤를 이어 팔비영의 자리에 올라 문강을 보조하고 있다. 삼화취정편에서 드디어 문강에게 비각에 뛰어든 석대원을 직접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고 신이나서 기회를 보다 살수를 썼으나 이미 혈마귀에게 장악당해있던 석대원에게 '작은 죽음으로 큰 죽음을 찌르려는 어리석은 자'라는 조롱을 듣고 실패. 눈을 희생해서 간신히 둥지의 비술의 결정체인 절대적인 방어수단인 혼돈지로 피신했지만 역시나 혈마귀에게는 혼돈지의 은신도 통하지 않고 혈마귀의 놀이상대로 희롱당하다 공포에 질린 체로 사망.
- 구비영 별불가 초당
- 안상귀장 고륭
천산철마방의 2인자로 검은 말, 검은 갑옷차림으로 천산 일대를 휩쓰는 거한. 대단히 비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으며 질려타라는 가시가 촘촘히 달린 채찍을 무기로 사용한다. 세간에 알려진 철마방의 방주 삼불귀 온교가 사실은 그 쌍둥이 동생인 온효라는 것을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로써 회교(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이민족이다. 초당이 사망한 뒤 뒤를 이어 구비영의 자리에 오른다. 이후 산월월 작전에 깊이 관여하여 철금장 기습부터 신무전 공략까지 참여했다. 섬서대회전때 5:5 결투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그냥 판을 엎으라는 온효의 지시를 따라 휘하 철갑병들을 이끌고 돌격하다 옛 주인인 온교를 만나자 흑돼지라 불리며 학대당하던 구원을 갚으려 말발굽으로 밟아 죽이려 하지만 소귀전 대경용의 일시붕산 한 발에 자기 애마와 함께 꼬치가 되었는데, 하필이면 관통 부위가 심히 안좋은 곳이라ㅜㅜ 말과 함께 꿰인 상태에서 안장에서 뛰어내리지 못하고 말에 깔려서 사망.
- 십비영 매령귀사(賣靈鬼使) 사생(史生)
중원인이지만 서장에서 자랐으며 각종 사술을 익힌 도사이다. 개방과 우근을 제압하기 위한 일련의 공작의 책임자로 양무청을 납치하는데 공을 세우지만 그 실종을 조사하던 석대문과 대결하여 사망한다.
- 월사(이븐 힐랄)
비각의 하부조직인 살수집단 신응소의 주인 산로의 아들로서 다음대 둥지의 주인으로 내정된 검객. 십비영의 직위를 받고 독중선 군조의 강동행에 동참하지만 제 이대 혈랑곡주 석대원과 마주하여 검기에 압도당한 결과 사망한다. 이 때문에 산로는 둥지의 특급자객 사씨 남매로 석대원의 제거를 노린다.
- 옥면수사 남립
정파인 상산 팔극문의 문주로서 한때 강호 제일의 미남자라 불렸던 인물. 하지만 그의 또다른 정체는 문강이 거느린 첩보조직 비이목의 강남총탐이다. 전형적인 겉과 속이 다른 인물로 양지에 드러나 활동하는 몇 안되는 비각의 인사. 문강의 여러 계책에 공헌했지만 서문관아 납치 실패, 건정회와 무양문의 강남전선 이탈 등으로 문강에게 질책을 받게 된다. 실패를 만회하려고 태원에서의 한로를 제압하려 나서지만 자신이 능멸하던 사십육비영 이무의 배신으로 인해 매불의 짐꾼으로 따라온 범제에게 사망.
- 십일비영 철수객 남궁월
무기는 손에 낀 강철 장갑을 이용한 조법의 달인으로 별호 역시 철수객. 한 번 울리면 한번의 목숨이 사라진다는 말처럼 고강한 무공과 짙은 살심으로 강호사마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쌍철투쟁이라 불리는 철포결 우근과의 대결에서 패배한다. 이후 비각에 몸을 담은 그는 우근에게 설욕을 하기 위해 일조령의 싸움에 나서지만 우근의 무명장법에 다시 패배한다. 자랑하던 장갑이 부숴지며 그와 함께 으깨진 손으로 돌아온 그에게 비각주 잠룡야는 새로운 장갑과 밀종의 비급을 하사하고 십비영으로 승격 시켰고, 새로운 무공을 완성한 그는 우근을 잡기 위해 무당산에 펼쳐진 천지인 삼관문의 마지막 인관으로 우근의 앞에 나선다. 설한철수와 첩영수라조라는 절세의 무공으로도 결국 우근을 넘지 못한 그는 결국 열등감에 치욕스럽게 생각하던 암기를 사용하고 만다. 하지만 암기발사와 함께 무인의 자존심과 투지를 잃게 된 그는 완전히 멘붕을 일으켰고, 우근의 공격에 반격하나 하지 못 하고 목숨을 잃는다.
- 십삼비영 새소하 방온
무공이 아닌 군부에 있던 시절 행정관으로서의 능력을 높이 사서 발탁된 비각 내부의 재무와 보급을 책임지고 있는 비영. 한나라 시절 명재상이던 소하를 별명으로 가지고 있는 것만큼 행정적인 능력은 탁월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전투시엔 전력이 되지 않는 듯. 태원에서 벌어진 삼화취정의 밤에 등장하여 비각의 화기고인 제화동 폭발의 수습을 맡는다.
- 십사비영 탈명금전 허봉담
암기의 달인으로 무기는 동전. 무기가 무기이다보니 비각의 재신(財神)이라 불리기도 한다. 오랜기간 강호에서 활동하며 많은 강호인들에게 선배로서 인정받는 그이지만 금청위와는 나이를 떠난 교분을 가지고 있으며, 애주가이기도 하다. 금부도로 출정하던 그에게 사비영 이군영은 진금영의 안전을 부탁하고 대수롭지 않게 승낙한 약속이었지만 무양문의 습격을 받아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위기에 빠진 진금영을 구하는 댓가로 스스로의 목숨을 끊는다. 향년 57세.
- 생사판 오이심
산서 지방 태원에 있는 비각의 본거지에서 의국을 맡고 있다. 약으로 사람을 살리고, 독으로 사람을 죽이는 두 마음을 가진 노괴두로 특수한 분야에 능력을 가졌기에 문강이 아끼던 비영이었지만 재림한 혈랑곡주에 의해 벌어진 옥천관 혈사에 휘말려서 덧없이 사망.
- 십육비영 무곡성 나계제
녹림의 마왕 칠성노조 곽조의 제자 중 한명으로서 녹림의 총본산인 칠성채 소속. 곽조의 심복인 칠성장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의 사람을 죽인 희대의 살성으로 무곡성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 서문관아 납치작전을 준비할 때부터 십비영이 된 남립과 행동을 같이 하였지만 혈랑검동 한자고를 제압하려다가 매불과 함께 나타난 범제와 싸우게 된다. 범제가 등장하면서 다른 이들은 행동이 굳어버리거나 도망치기에 급급한 것에 비해 범제에게 칼을 휘두르며 대적한 유일한 인물이었지만 상대는 너무나도 높은 경지를 이룬 범제였으며, 결국 곽조의 절공인 고목인까지 사용했지만 결국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참혹하게 밟혀죽는다.
- 십칠비영 흑월왕 음자송
강호에 악명높던 살인청부조직의 수좌였으나 황족을 대상으로 하는 맡아서는 안되는 청부를 수락해버린 뒤 모든 것을 잃고 도망치게 되었다. 이후 노년을 비각에 투신하여 보내는 중. 삼화취정의 밤 때 혈마귀에게 홀려 죽을 뻔했으나 제초온의 도움으로 목숨만은 부지한다.
- 이십비영 호활뇌정검 금청위(琴淸偉)
별호대로 매우 쾌활한 성격으로, 산서제일검 소리를 들을 정도로 검에 대한 조예도 뛰어난 편. 허봉담과는 나이를 떠난 우정을 갖고 있다. 비영 서열은 비록 이십위이지만 이는 서열에 구애받지 않는 성격 때문에 그런 것으로 금부도 작전 당시 허봉담은 비각과 뇌문, 낭숙을 통틀어 그보다 강한 자는 금부도에 없다고 평했다.(하지만 금부도에는 이대 혈랑곡주와 무양문의 분광검, 무쇠소가..) 전비로 변장하고 천표선에 탄 석대원에게 호감을 갖고 대하며, 이는 석대원의 비각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심을 되돌아 보게 한다. 금부도에서 변장을 걷어낸 석대원과 대결하며 과거의 감정으로 인해 석대원이 손속에 사정을 두자 스스로 팔을 잘라 당당한 무인임을 스스로 증명한다. 하지만 이대 혈랑곡주의 상대가 될 수는 없었고, 죽기 직전 석대원의 정체를 알게되지만 강호인다운 최후를 맞이한다. 이 금청위와 석대원의 비무 부분은 쟁선계의 명장면들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 이십삼비영 적살귀 오독추
비각과 깊이 연계하고 있는 녹림의 종사 곽조의 막내제자.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기질과 단순한 성격이지만 곽조의 총애를 받아 절공인 고목인까지 수련했다. 개방 방주 우근을 제압하기 위해 파견된 일조령의 싸움에서 금사신검 방령을 상대로 싸웠지만 명숙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하여 직위가 강등된다. 이후 십비영이 된 옥면수사 남립, 자신의 사형인 나계제와 함께 태원에 들어온 한로를 잡기 위해 출동하지만 매불의 짐꾼으로 따라온 범제에게 참혹하게 살해당한다.
- 이십육비영 소항아 막완
어린 나이부터 옥방공을 익힌 삼십대 중반의 여고수. 옥방공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방중술에 기초를 둔 무공.
- 삼십이비영 잔왜타 동파로
- 삼십오비영 음불양 유붕
악명높은 강호사마중 음마. 패독철의 다른 사마들이 실력으로 그 자리에 오른 것과 달리, 유붕은 온갖 악행으로 쌓은 악명으로 강호사마에 거론된다. 이 때문에 다른 사마들은 유붕과 같이 언급되는 것을 심히 불쾌히 여기고 있다. 강호오괴 모용풍 제거작전에 투입되어 오랜 도주 끝에 기진맥진한 그의 팔을 자르지만 이후 나타난 연벽제에 의해 사망.
- 삼십육비영 이시이 타로오
동영(일본) 출신의 검객으로 중원에 건너와서 이시이 몽도류라는 가전의 왜도술로 소란을 일으켜 관에 체포 되었다. 이후 호송 과정에서 비각이 그를 빼돌려 비영의 자리를 주었고 모용풍 제거 작전에 참여하였지만 연벽제에 의해 사망.
- 삼십구비영 관동호리 장양
새로이 구비영이 된 안산귀장 고륭과 함께 산월월 작전의 전초인 철금장 공략을 함께 한 비영. 관동의 여우라는 별호처럼 눈치가 비상한 듯 하다.
- 사십비영 옥선비랑 모득
평범한 관원으로 위장하여 일조령 싸움에서 몰래 석대문의 일행과 동행하여 암습으로 방기옥을 쓰러뜨린다. 이후 선전하고 있는 방령을 협박하기 위해 방기옥을 인질로 잡지만 자기 편으로 믿고 있던 바르에 의해 제지되고 석대문에 의해 사망한다.
- 호접쌍도 예궁
정사지간의 낭인으로서 한중 지방에서 활동하던 도객. 두 자루의 쌍도를 휘둘러 한 호흡에 36번의 공격을 퍼붓는 천강일순이라는 초식을 주로 사용한다. 건정회에 몸담았다가 십비영 남립의 권유로 비각에 들어와 사십비영의 직위에 오르지만 내심 자신의 실력에 비해 한참 모자라는 자리라 여기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태원의 화기고를 지키고 있었으나 정체가 발각된 바르를 구하기 위한 화소임의 자폭에 휘말려 사망.
- 사십일비영 귀문도 우낙
화산파 출신으로 제갈휘의 선배격이지만 몰락한 화산파를 등지고 나와 악행을 일삼던 인물. 귀신이 새겨진 단도로 펼치는 무공이 뛰어나지만 소소를 납치하는 임무에서 석대원 일행과 만나 한로에게 패배, 그 책임을 지고 직위가 해제된다. 그가 겪은 수법에 대한 설명에서 문강과 연벽제는 제 이대 혈랑곡주 석대원이 강호로 나온 것을 알게 된다. 직위를 잃은 지금 그는 일비영 이명의 몸종 같은 행동을 자처하고 있다. 다시 각내에서 출세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벽제와 그의 수하 두전을 감시하고 있던 그는 강동삼수 양무청을 역천뢰에서 빼내려는 계획을 눈치채고 문강에게 제보하고, 그 공으로 사십일비영의 자리에 복직된다.
이후, 칠성채의 세 공봉인 태행삼신을 비롯한 칠성채의 정예들을 옥천관에 있는 건정회로 인도하다, 제 2대 혈랑곡주가 이끄는 혈랑곡도들과 조우, 태행삼신을 비롯한 칠성채 무리들이 전멸하는 걸 목도한다. 그 와중에 하후 공도에게 끔살[3]당하려다 제 2대 혈랑곡주가 전령이 하나 있어야 된다고 제지하는 바람에 죽을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후, 제 2대 혈랑곡주의 전언[4]을 건정회 수뇌부에 전하다 웃음 거리가 되고 처형을 당할 뻔 하지만, 제 2대 혈랑곡주의 근황에 관심을 가진 문강의 수하인 서일에 의해 비각으로 압송됨으로서 다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후, 옥천관에서 보여준 비루한 행위의 죄과로 역천뢰에 갇혀있다가 혈랑곡의 단천원 습격사건 때 역천뢰를 급습한 수여쟁과 한로에게 다시 걸려든다. 서문연아의 행방을 캐려는 수여쟁에게 걸려 고문사할 찰나, 옆 옥방에서 난입한 제초온에 의해 또 목숨을 부지. 이후 제초온의 다그침에 의해 억지로 비천대전으로 가다 중간에 내침을 받아 그대로 삼십육계 하려다 또다시 한로를 맞닥뜨린다. 하지만 제초온과 한로와의 대결이 호집령 때문에 흐지부지 되었으니 어찌어찌 목숨은 건진 듯. 문강의 평대로 목숨 질기기로는 비각 톱 클래스.... 단천원 습격사건 이후 자기 목숨을 구해준 제초온의 심복을 자처하고 그와 같이 비각을 탈퇴한다. 그리고 제 2회 곤륜지회가 열리는 곤륜산 무망애 입구에서 제초온의 명으로 탕을 끓이는 요리사(?)로 변신한다. 그래도 요리 솜씨는 좋았는지 당대의 미식가인 철포결 우근에게 탕을 잘 끓였다는 칭찬을 받기도... 곤륜지회 당일 무양문의 대표자로 온 제갈휘를 만나 크게 당황하나 제갈휘가 사숙이라고 불러주며 살갑게 대해주자 눈물을 흘린다. 곤륜지회 이후에는 아마 제갈휘가 다시 재건한 화산파로 돌아갈 듯. 이 작품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한 몇 안되는 등장인물 중 하나. 본편 이후 연재되는 여쟁선에서는 결국 화산파로 돌아가서 대장로 노릇을 하고 있다. 거경 제초온을 주인으로 모시고 5년 가까이 따라다녔으나 제초온이 폐관에 들어가며 결국 헤어지게 된 듯. 우육탕 끓이는 솜씨는 더욱 발전하여 전문 숙수 수준으로 발전한 것으로 묘사된다.
- 사십이비영 의수신안륜 부대연
귀문도 우낙과 함께 청류산에서 소소 일행을 납치하는 임무에 나섰다가 한로에 의해 패퇴한다. 이후 한동안 근신을 했다가 산월월 작전에 참가하여 이번에도 소소의 신병을 노린다.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있고, 여색을 밝히지만 소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느끼하다며 그에게 맞선다. 결국 비각의 산월월 작전 때 달아나던 소소와 조우, 강제로 겁탈하려 했지만 석대원이 이별하며 소소에게 준 반지를 알아본 연벽제의 일검에 사망. 하지만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문강은 연벽제의 제거할 빌미를 가지게 된다.
- 사십육비명 혈안편복 이무
낭인 출신으로 오종종한 이목구비에 작은 체구를 지녔으나 실력만큼은 확실한 살성.무기는 박쥐모양의 작은 도끼를 사용한다. 남립이 주제한 서문관아 납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나계제와 함께 파견되었으나 작전 중 남립의 말을 거역했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고 절름발이가 된다. 이후 남립은 이무를 몸종처럼 부려먹으며 모멸감을 준다. 비굴하게 이에 굴복하는듯이 보인 이무지만 결정적인 순간 남립에게 치명적인 암수를 가한 뒤 남립을 조롱하며 떠난다.
- 사십구비영 인두주락파삼도 전비
본래는 해북방이라는 작은 방파의 소두령으로, 거대한 체구와 푸른 눈으로 청목웅이란 별명으로 불리던 보통의 강호인이었다. 하지만 절삼도당에게 해북방이 무너지자 그는 복수를 위해 조부의 친구들이 있는 무양문에 몸을 의탁하고 무공을 배운다. 육건의 보살핌으로 상승 무공을 익힌 그는 3년만에 절삼도당의 세 당주의 칼을 꺾고 해북방의 원수를 갚는다. 이후 비각에선 금부도의 반란을 지원할 방편으로 금부도에 은거중인 철교 왕풍호의 포섭과 사망한 비영들의 자리를 메꾸기 위해 전비에게 입각을 종용하고 육건은 이를 역이용하기 위해 전비만큼 큰 몸집을 가진 석대원을 구군장 모금의 역용술로 전비의 모습으로 바꾸어 금부도의 반란에 참가시킨다.
2.2. 강호육사
- 감숙 독문 - 문주 : 독중선 군조
군조와 주요 간부급 인물들이 강동제일가 정벌전에서 거의 사망. 군조의 제자 둘만이 목숨을 부지하여 독문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이나, 강호육사에선 거의 리타이어.
- 동해 뇌문 - 문주 : 민파대릉
민파대릉을 몰아내고 부문주인 아리수를 뇌문의 문주로 앉히고자 획책하였으나 실패. 이후, 민파대릉은 비각과의 관계를 완전히 끝내고 무양문 및 석대원과의 공조를 가지게 된다. 강호육사에서는 리타이어.
- 장강 낭숙 - 사주 : 마태상
금부도 정벌전에서 마태상과 주요 간부들이 사망하고, 천표선은 왕고의 수하 이선장에게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강호육사에서 거의 리타이어.
- 군산 철군도(鐵群島) - 도주 : 곽인
석대문과 우근에 의한 철군도 정벌에 의해 와해된 것으로 보임. 문주인 곽인도 사망하고 주요 인물들도 별로 없어 현재 강호육사에서 거의 리타이어한 걸로 추정.
- 사천 염련(鹽聯) - 련주 : 여문통
진금영의 지시를 받아 석대원을 제거하고자 하나 역관광. 현재 전력은 불명. 이후 장강수로채로 흡수될 기미가 보인다.
- 천산 철마방 - 방주 : 온교
문주는 온교로 되어있는데 이 온교가 운리학의 지시를 받는 상태고 실제로는 그 쌍둥이인 온효가 문주행세를 대신 하는 중. 현재 고륭을 구비영으로 집어넣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나, 현재 온교가 석대문을 위시한 중양회/무양문 연합군과 함께 철마방을 치러 이동중이라 곧 리타이어 예정. 섬서대회전에서 문주인 온효와 철갑병 대장인 고룡을 비숫한 다수 사망으로 와해 직전에 몰림.
- 신응소(둥지) - 문주 : 학산
국자감 내에서 활동중이던 자객조직으로 최근 육사에 편입된 것으로 보임. 단 편입시기와는 별도로 그 역사는 대단히 오래되어 원나라 때부터 국자감 내부에서 암약하고 있었다. 그 유래는 중동의 산중노인일파로 불리던 어새신들. 수장인 학산은 핫산이라는 수장명의 음차. 전성기의 몽골에 패퇴하고 일부가 흡수당한 어새신들이 원나라 왕궁에 신응소라는 이름으로 활약해 온 것이 명으로 왕조가 바뀐 뒤로도 유지 된 것. 한때 국자감에서 공부했던 양진삼은 유생들이 성리학 경전을 공부하는 학당의 지하가 암살자들의 소굴이라는 사실에 어이를 상실했다. 학산은 비각 내 팔비영을 맡게 되었고, 아들인 월사는 십비영으로 들어오는 등, 철마방과 함께 가장 왕성한 활동중. 신응소 소속인 사씨남매의 활약상은 챕터 1개를 써서 보여주었고, 그들은 현재 석대원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실패. 문주인 학산은 삼화취정의 밤 때 사망. 부문주 월사는 석대원에게 사망. 6명의 1급 살수 중 사씨 남매를 포함한 4명도 사망해서 현제 세력이 크게 위축됨.
2.3. 비이목
- 강남총탐 옥면수사 남립
십비영으로 승진했으나 범제에게 사망했다.
- 강북총탐 취칭악호 조명무
군조에게 사망했다.
2.4. 팔서
이비영 문강이 개인적으로 부리는 정보집단. '여덟마리 쥐'라고 해서 팔서라 불린다. 서일부터 서팔까지 암호명으로만 불리며 실질적인 문강의 정보원이다.[5]여덟 명으로 천하의 모든 정보를 다루는 수준이니 개개인의 능력은 매우 뛰어난 편으로 추정되며, 정보수집 뿐 아니라 문강의 수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연재분에 자주 등장하는 건 이들 중 리더 격인 서일. 서육도 등장. 서이는 등장하자마자 사씨 남매 중 둘째에게 사망.
단천원 습격사건 이후 문강의 종적이 묘연해짐에 따라 이들의 행적도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서일이 종장에서 등장한 신흥세력 남황맹의 군사 노릇을 하고 있으며 남황맹이 독중선의 절독인 화연을 무양문주 서문승에게 보낸 것도 서일의 짓임이 드러난다. 다만 서일이 독자적인 행동을 한 것인지 아님 문강이 남황맹의 일에 관여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 후일담 "여쟁선"에서 어느 정도 언급이 있을 듯. 여쟁선에 밝혀진 바로는 남황맹의 군사를 맡은 서일이 삶의 이유를 잃고 무기력해진 문강을 감시 및 보호하고 있었고 문강은 남황맹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와는 별개로 다른 팔서 중 서삼과 서팔은 변장하고 문강의 곁에서 명령이 있을때까지 대기하고 있었고 다른 팔서들이 은신처를 마련했다는 언급을 보면 남황맹 가담은 서일의 독단인 듯.
2.5. 전대
- 초대 각주
이름은 야율사(耶律泗).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거란인 출신으로 원래는 원나라에 적대적인 중원 무림의 감시와 견제를 담당했던 원 황실의 비밀감찰조직 "비영사"의 수장이었다. 이후 주원장이 원을 멸하자 주원장을 새 주군으로 삼아 주원장을 적대시하는 백련교를 멸하라는 명을 받고 소위 "차도살인지계"를 꾸며 신무전을 선두로 한 중원 백도 세력으로 하여금 백련교를 치게 하여 백련교를 멸망시킨다. 이것이 강호에 알려진 여산대전이다. 이 여산대전에 천애고아였던 한인 석무경과 운리학은 사십구비영으로 참전해 활약한다.
이후, 명나라 황실의 비밀감찰기관으로서 "비영사"의 후신격인 "비각"을 창설해 주원장과 명 황실에 적대적인 원의 잔당과 지방 호족들, 중원 무림세력들에 대한 비밀 감시와 견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명나라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공을 세운다.
소위 '남옥(藍玉)의 옥(獄)' 사건으로 중원 무림이 불온한 기미를 띠자 아예 중원 무림 자체를 쓸어버리려는 주원장의 지시를 받고 서역 밀교의 독실한 신자로서 드디어 밀교 전파에 큰 기회가 왔다고 기뻐하나, 소위 문무쌍전(文武雙全)이란 칭호를 받을 정도로 비각의 핵심이 된 석무경과 운리학이 강호 말살에 반대해 그를 막기 위해 황제 암살 음모를 꾸미다 발각되자 그를 무마하기 위해 움직이다 때를 놓쳐 어쩔 수 없이 강호말살지계를 폐기하게 된다. 이후, 주원장이 죽은 지 두 달 뒤 그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난다.
석무경과 운리학이 인정하고 따랐던 인물로 그들에 의해 완벽한 인물로 평가되었다. 물론 야율사도 그들을 인정하고 아껴서 훗날 심복지환이 될 걸 알면서도 목숨을 살려주고 그냥 방면해준다. 현재의 각주인 잠룡야 이악이 그의 아들이다. 그리고 서자가 한 명 더 있는데, 바로 그는...
- 일비영 석무경
- 이비영 운리학
3. 무양문
- 서문호충
무양문의 전신인 여산 백련교의 교주로서 무학 종사. 비각의 음모로 여산토벌전이 벌어졌을때 당시 정파무림 연합을 이끌던 신주소가의 가주 소대진과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의 실력은 비등하여 불승불패를 이루었지만 그 틈을 노리고 쳐들어온 초대비각주 야율사에게 살해당한다.
- 서문관아
서문복양의 친딸. 다리가 불편하여 목발을 짚고 지낸다. 석대원과 무양문에 들어온 이후 아주 친한 사이가 되어서 함께 장나들이를 가기도 함. 백도인들은 이 아이를 납치해 무양문을 굴복시키려 하는 계획을 세우는 바람에 여러 번 봉변을 당한다. 첫번째 시도는 석대원과 암행보표인 고중생에 의해 저지되었고, 두번째도 목연의 기지와 고중생의 희생으로 인해 납치 위기에서 벗어나나, 이을 빌미로 강호에 무양문의 무서움을 알리려는 서문승의 계략으로 인해 평생을 목연과 함께 삼생도에서 보낼 위기에 빠진다.[6] 삼생도에서 "너 때문에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너는 나쁜 아이다. 너는 이 곳에 계속 있어야 한다"며 안정제 계열의 약과 안식향 등을 계속 투여받으며 껍데기만 남아 있던 관아는, "같이 시장 구경을 가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되돌아온 석대원에 의해 구출받는다. '나는 나쁜 아이다'라고 자기부정하는 관아를 구하는 것이 석대원 내면의 완전한 구원도 되는 감동적인 명장면. 이후, 제사여에서 다시 등장한다. 석대원을 사부로 모시고, 그의 천선기와 무공을 배운 것으로 보인다. 석대원처럼 인연의 실을 볼 수 있고, 심동공허를 펼칠 수도 있다(비록 무리가 많이 가지만). 우근의 아들 우대만을 구해주고, 그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아 스스로가 그와 연결된 인연의 실을 보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 서문복양
무양문의 부문주로 서문숭이 직접 공언한 후계자이자 수양아들. 천재인 서문숭이 너무 빨리 무공을 대성하는 바람에(...) 자식을 볼 수 없는 몸이 되어 먼핏줄을 입양했다. 제갈휘는 수성에 적합한 능력을 타고난 인물이라 평하나 서문숭은 아직 무양문이 수성을 신경쓰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영 눈에 안차는 눈치. 하지만 주변인물들이 워낙 괴수라 그렇지 딱히 모자람이나 부족함을 보인적은 없다. 실제로 무공 수준도 강호에 나가면 당장 절정 고수 대접을 받을 수준. 사부이자 양아버지인 서문승을 언제나 어려워하고 저어하나, 자신의 딸인 서문관아가 서문승의 계략을 위해 희생된 걸 알고 불같이 분노한다. 그러나 "내 의지를 꺾어보고 싶으면 그럴 힘을 보여라"식으로 나가는 서문승의 모습에 절망하다가, 석대원을 떠올리고 은밀히 석대원에게 서문관아를 구출해주라는 부탁을 하려고 노력한다.
- 왕삼보
천하제일거상 왕고의 둘째아들이자 서문숭의 둘째 제자. 상계와 무림 양쪽의 제일인을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훌륭한 인품과 자질까지 갖춘 엄친아. 하지만 비각의 음모로 시작된 용봉단 토벌전에 참가하게 되고 형산 낭리곡에서 용봉단주 강이환을 쓰러뜨리지만 정체를 드러낸 구비영에게 암살당한다. 이후 왕고는 아들의 복수를 위해 용봉단과 연관이 있는 백도 문파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봉쇄를 나서 백도 문파들은 엄청난 경제난에 시달리게 된다.[7]
- 장민
서문숭의 막내제자로 서문복양, 왕삼보와 달리 하류층 출신으로 모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작중 시점에 이미 사망한 상태로 그의 시신에서 무양문을 적대하는 용봉단주 추뢰검룡 강이환의 검흔이 발견된 것이 무양문의 용봉단 토벌의 계기가 된다.
- 군사 신산 육건
신무전의 운소유와 함께 강호 최고의 책사로 꼽히며 북절남산중 남산에 해당하는 인물. 별호는 신산(神算)이며 무양문의 장로중 한명이기도 하다. 평범한 촌로의 외모에 소탈한 말투와 행동을 하지만 지모는 작중 최고의 책사중 한명으로 꼽히기에 충분한데 책사답게 무양문의 이득을 위해 비정한 결단을 내리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민파대릉을 구할수 있음에도 그를 죽게 놔두고 아들을 금부도주로 세워서 금부도를 실질적으로 장악하려는등). 구비영으로 인해 비각에게 무양문이 당했던걸 갚아주기 위해 벌였던 금부도의 혈전은 무양문이 실질적인 승자가 되었고 건정회와 그 뒤의 비각을 상대로 강호전체를 놓고 벌이는 싸움에서도 비각의 의도에 말리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 나가고 있다. 거기에 비각과 오이라트의 관계를 흔들어보기위해 수를 쓰는등 미시적,거시적인 모든 부분을 총괄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야말로 무양문의 머리.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책사적인 뛰어남과는 별개로 중간중간 무양문내 별수재나 뺀질거리는 수제자 등과 엮일때마다 화려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 쟁선계가 반쯤 시트콤화(...)될정도로 작품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데 있어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 대호법 목군평
백련교의 수좌제관(제사장)이자 석대원에게 연심을 품고 있는 목연의 아버지.
- 삼호법 연문건
구양현과 석지란의 약혼식 때 무양문을 대표하여 예물을 전하기 위해 신무전을 방문한다. 무공 또한 상당수준에 올라있다.
- 호공당 부당주 목연
목군평의 딸이자 서문관아의 보모로 관아에게 잘 대해주는 석대원을 사모하게 된다. 다정하지만 연애능력은 제로인 석대원의 무신경함에 상처받아 눈물 짓기도 하지만, 종래에는 천선기를 통해 마음을 알게 되어 맺어지게 된다.
3.1. 호교십군
무양문의 실질적인 전투부대로 이를 지휘하는 10명의 군장들을 십군장이라고 부른다. 이들 군장들은 개개인이 능히 일대 고수의 풍모를 지닌 자들이며 무공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기를 지닌 자들도 많다. 무양문의 호교 십군은 각각 500명의 정예무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5천명의 고수들로 이루어진 호교십군은 작중 최강의 전투집단이다.- 일군장 고검 제갈휘
- 이군장 분광검 좌응
빛을 자르는 검이라는 별호처럼 천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쾌검을 구사하는 검객. 무공뿐만 아니라 장중한 언행과 엄격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일대 장자. 고상한 인품답게 다도에도 조예가 깊다. 실력과 인품 모두 우러러 볼만한 인물이지만 하필이면 인간 말종 마석산과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는 바람에 덩달아 개그 캐릭화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단순한 마석산과 여우같은 석대원, 그리고 꼬장꼬장한 한로의 삼각편대 앞에서는 얼빠진 모습도 보여주지만 사해마응 마태상이나 삭심검법을 익힌 역의관을 상대할때처럼 보여줄 때는 확실히 보여주는 검객. 작중 보여준 모습으로는 고검 제갈휘와 비무가 가능한 수준이다. 제갈휘 은퇴 이후 서문숭 이하 많은 문도들에게 새 일군장 감으로 꼽히고 있으나 본인은 고사하고 있는중.
- 삼군장 별불가 초당
- 온면쌍부 도세형
원래 팔군장을 맡고 있었지만 자신의 요청과 백련교도가 아닌 쾌찬 양진삼을 무양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군장직을 주면서 팔군장을 은퇴하고 원로원에 들어간 인물. 하지만 군장이 배교로 사망하고 부군장이 따라 처형된 삼군을 이끌게 하기 위해 다시 호교십군으로 복직하게 된 불운한 인물.
- 사군장 마경도인
호교십군의 최고령자로서 한자루 장도를 사용하는 60대의 노도인. 별호의 마경은 거울을 닦는다는 의미이지만, 무양문을 증오하는 백도인들에게는 악마의 거울이라는 의미로 불리고 있다. 인품이 뛰어나며 점복술에도 뛰어나다.
- 오군장 관산귀전 대적용
강호 제일궁사로 불린다. 무기는 금작세화궁으로 한 대의 화살로 산도 무너뜨린다는 일시붕산이라는 초식을 구사한다. 호방하고 단순한 성격으로 삼군과 함께 용봉단 토벌전에 나서지만 날뛰는 강호오괴 이개를 죽인 다음 같은 강호오괴의 대형 과추운과 대결하여 사망한다.
- 송교
낭리곡 전투에서 괴멸적인 타격을 받은 오군을 재건하기 위해 부군장에서 승진. 오군장이 된다. 이후 자신을 대신할 부군장으로 전 오군장의 동생 대경용을 기용하여 복수전에 나선다.
- 육군장 칠낭선생 천용
독술의 달인. 증상을 듣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독을 만들어 낼 수 있을만큼 독리와 약리에 뛰어나다. 금부도의 반란을 거꾸로 이용하려는 육건의 계책에 따라 석대원에게 가짜 반와합궁액의 독을 쥐어 보낸다.
- 칠군장 철삭교 반외암
천애고아로 밑바닥 인생에서 기어올라온 인물. 우연히 만나게 된 백련교의 고수를 사사했으며 이후 남해를 주름잡는 해적이 된다. 수십년간 거칠고 잔인한 해적으로 바다를 누비다가 뭍으로 돌아온 그는 백련교의 후신인 무양문에 몸을 맡긴다. 철저한 약육강식의 사상의 신봉자. 후속편인 여쟁선에서는 무양문을 탈퇴해서 다시 해적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 팔군장 쾌찬 양진삼
제갈휘와 함께 호교십군 중 유이한 비 백련교도.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무공으로는 일, 이군장을 제외하면 따를 자가 없다고 한다. 손속과 신법이 너무나도 뛰어나서 서문숭 조차도 '쾌찬이로다'라고 감탄하였고 그것이 그대로 별호가 된 인물. 무공을 제외하고도 잘생긴 외모와 부드러운 언변, 시서화가, 풍류와 도박까지 어느 것 하나 뛰어나지 않은 면이 없으며 심지어 가문도 온갖 학자와 고위관리가 득실거리는 엄친아 오브 엄친아. 다만 유일한 약점으로 술이 너무나도 약하다. 종류를 불문하고 세 잔을 못버틸 정도. 명문가의 자제답게 원래는 국가교육기관인 국자감에서 학문을 닦았으나, 오활한 서생질은 처음부터 맞지 않았고 결국 선배들을 두들겨 패고 국자감에서 쫓겨난다. 이후 무산에서 세명의 은거기인을 만나는데 그의 자질을 알아본 그들의 공동전인이 되어 무공을 사사한다. 하필이면 그 괴팍한 세명의 기인들이 은퇴한 무양문의 괴물들이었기에 이후 백련교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양문에 입문하게 된다. 이후 그의 신분은 특이하게도 호교십군이자 정부 기관인 금의위의 부영반으로 취임하게 되는데 이는 굳이 얘기하자면 두 세력의 공인된 첩자이자 연결창구로서 반씩 걸터진 상태. 무양문의 군사 육건의 계책에 따라 왕진 태감과 비각을 상대하기 위해 암약한다. 실제로 그 당시 양씨 성을 가진 고관들이 많이 존재했다는 점에서 작가가 양진삼 역시 그 명문가의 일원으로 설정한 듯 하다.
현재, 무양문의 군사 육건의 계책을 수행하려 북경상행의 총관과 같이 서역인으로 분장해서 오이라트에 잠입하였다. 아마 토목의 변과 관계된 계책으로 보인다. 이후 "서북풍" 챕터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오이라트에 잠입해 에센의 여동생[8] 과 연인이 된 상태.[9] 그리고 그를 이용해 에센과 접촉하게 된다. 그 와중에 덤으로 예전 비각 잠입때 본인에게 치욕을 준 팔부중 건달바를 계략에 빠트려서 손수 처리하는 복수를 한다. 여쟁선에선 역시 무양문을 탈퇴한 것으로 언급된다.
- 투패탈명공자 봉장평
강호제일의 도박사로 알려져 있으며, 마작패를 암기로 사용한다. 본디 부군장이었으나, 연재 말미무렵 관직과 군장직을 같이 수행하기 어려움이 있던 양진삼을 대신하여 군장으로 승진하게 된다. 작품 내내 양진삼은 팔군장으로서의 역할이 드러난 적이 없었으며 실제로도 많은 업무를 봉장평이 대행하였던 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양진삼 또한 바라던 일이었음이 언급되었기도 하고.
- 구군장 백변귀서생 모금
역용술의 달인으로 금부도의 반란 때 석대원을 사십구비영 전비의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등장하였다.
- 십군장 납자철오 마석산[10]
무쇠소, 얼굴 검은 깡패, 미친 거머리, 주먹 센 대머리 등등 온갖 수식어가 붙은 천하 말종. 무공은 지극히 단단히 단련된 몸뚱아리로 구사하는 마구잡이 싸움이지만 천하의 누구도 감히 상대하고 싶어하지 않는 존재. 단순하고 무식하며 이기적이고 심술궂지만 개방 후개 황우와 함께 쟁선계의 개그를 책임지고 있는 양대 산맥이다. 팔군의 부군장인 도박 귀신 투패탈명공자 봉장평에게 마누라의 땅문서까지 털린 것 때문에 한 몫 잡기 위해 금부도의 반란에 좌응의 이군을 따라 자신의 십군의 정예들과 함께 참전한다. 이후 제2차 곤륜지회에까지 나타나지만 제초온의 "넌 바보잖아."라는 말과 함께 거부당하고 그대로 퇴장.
4. 신무전
- 전주 신무대종 소철
- 군사 삼절수사 운소유
- 제자 과홍견
강호오괴의 맏형인 기광 과추운의 손자. 할아버지의 소원에 의해 무공은 조금도 모른 채, 할아버지의 기예를 잇는 것을 위해 살아가는 소년. 할아버지 사후 신무전의 운소유에게 들어가, 운소유의 부쟁선의 묘리를 사사한다. 산월월 당시 운소유와 문강의 부쟁선과 쟁선의 대전을 옆에서 목도하였다. 이후 운씨와 과씨의 기예를 모두 잇기 위해 고생하며 전국을 떠돌다, 남황맹에서 모든 희망을 버린 채 식물처럼 살아가던 문강에게 찾아가 그에게서 사사한다. 10년 후에는 가장 유명한 바둑 고수에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받기 위해 당당히 찾아갈 정도로 기력이 오른 모양.
- 약사 구양자 소흥
- 사방대주
- 청룡대주 견리사동 증천보
- 백호대주 독안호군 이창
- 주작대주 음양판관 염위
- 현무대주 만린선생 종청리
- 삼당
- 백상당주 대제자 철인협 도정
신무대종 소철의 대제자이며 당연히 신무전의 후계자. 큰 덩치와 투박한 얼굴, 퀴퀴한 냄새를 풍기고 다니는 전형적인 상남자이지만 거칠고 투박한 언행 뒤에는 세심하고 예리한 분석력이 함께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주변을 편하게 하는 인품을 겸비하고 있어서 한마디로 평하자면 그릇이 큰 남자. 하지만 사천 당문 출신의 아내 당가영에게는 쩔쩔매는 공처가이기도 하다. 소철의 무극팔진기를 이미 확고히 이어받았으며 천하 3대장법 중 하나인 팔진수와 천령간등 신무전의 후계자에 어울리는 무공을 지니고 있다. 건정회와 무양문의 충돌 이후 백상당의 정예를 이끌고 전선에 나서지만 전면적인 전투를 피하는 실리 노선을 취한다. 이후 비각의 산월월 작전의 일환으로 제거 대상에 올랐지만 그 주체인 강이환과 천룡팔부중의 아수라와 야차로 이루어진 함정을 벗어났다. 소문으로는 큰 부상을 입은 채 잠적중인 걸로 알려져 있었지만 그 부상은 거짓정보로 그는 자신의 문파와 사부가 혈겁을 당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굳은 심계로 사천 당가와 하북백가, 신기보와 중양회, 황서계의 힘까지 결집하여 신무전을 집어삼키려는 음모에 맞선다. 결국 호랑이 사냥을 성공한 그는 신무전의 새로운 지도자로서 우뚝 선다. 그랬던 모습과는 달리 여쟁선에서는 쇠락하는 모습만이 그려진다. 무양문을 제치고 강자로 부상한 남황맹과, 석대원에게 해체 요구를 받았던 정천맹의 핵심인 석가장을 중심으로 한 동심맹의 2대 연맹이 위세를 떨치면서 북악의 위상은 많이 약화되고 만다. 애초부터 정계에 줄을 대는 등 권모술수에 능했던 그는 독중선 군조의 잔여세력에게서 생시들을 조종하는 법을 배우고 대신 군조의 제자를 약왕당의 당주로 앉히기로 하였으나, 이 계획이 석대문과 남황맹주의 의도치 않은 콤비플레이로 깨지고 만다. 하지만 석대문이 도정이 이렇게 무너질 인물은 아니라고, 다시 일어설 역량이 있는 남자라고 한 걸로 봐서는 개전의 여지는 남아 있는 듯. - 금록당주 이제자 금검옥공자 백운평
소철의 두번째 제자이며 사형과 달리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가진 미남자이다. 명문가 출신으로 소철의 둘째 제지가 된 후 청룡대주의 딸 증평을 오랫동안 사랑한 끝에 이창의 도움으로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낸다. 신무전의 정보를 맡고 있는 금록당을 이끌고 있기에 도정의 지시로 구양현과 소소가 사천에서 습격받은 사건을 조사하던 중 뜻밖의 의혹을 알게 되고 그 의혹의 중심에 자신의 아내가... 쟁선계 등장인물 중 가장 불행한 자라고 할 수 있을지도...허무한 죽음을 맞은 것으로 여겼으나 사실 죽음의 순간에 소철이 창안한 호신기공인 철령간을 발동시키고 죽어서 호수에 던져진 후에도 시체가 거의 손상되지 않고 상대 무공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모습으로 발견된다. 극심한 좌절과 분노가 교차하는 최후의 순간에도 냉정하게 원수의 정체를 밝힐 단서를 남긴 점에서 소철의 제자들의 저력을 보였다. - 비응당주 삼제자 일야참구룡 구양현
소철의 셋째제자. 천하제일의가인 구양활인가 출신으로 무공과 함께 어느정도 의술에도 조예가 있다. 아홉마리 용을 칭하던 도적떼를 하룻밤에 베어버린 강호의 손꼽히는 후기지수. 좋은 배경과 훤칠한 인물, 그리고 온화한 성품등 좋은 조건은 다 갖추고 있지만 첫등장부터 소소와 함께 혈랑곡의 습격을 받는등 이리저리 험한 꼴을 많이 겪는다. 하지만 어릴때 잠깐의 만남 이후 석가장에서 재회한 석지란에게 한눈에 반하고, 일사천리로 혼인에 골인한 행운아이기도 하다. 산월월 작전으로 신무전이 털릴 때는 도정과 함께 건정회-무양문의 전선에 나가 있어서 화를 면한다. 이후 신무전에 복귀한 그는 사부와 사형을 잃고 좌절하는 모습으로 번민하지만 실상은 도정과 함께 신무전에 닥친 음모를 분쇄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며, 형수인 당가영과 사형인 백운평의 시신을 증거로 배신자를 밝혀낸다. 이후 공석이던 현무당의 당주를 맡게 된다.
- 소소
신무대종 소철의 손녀이자 신무전 약사 소홍의 딸. 천방지축이며 안하무인인 성격의 철부지 아가씨. 사천 청류산에서 구양현과의 여행 도중 혈랑곡의 습격을 받아 위기에 빠졌으나 석대원과 한로에 의해 구해진다. 이후 석대원에 대해 연정을 품고 석대원에게 제비 문양이 들어간 철반지를 받는다. 신무전에 복귀한 뒤 오랜시간이 흐르며 만나지 못하는 석대원에 대한 마음은 옅어져갔으나 산월월 작전에서 석대원의 철지환에 의해 구원을 받는다. 이후 황계 소속인 곡두견과 함께 신무전주 소철의 장례식에 숨어들어온 그녀는 소철의 영전 앞에서 신무전의 배신자를 밝히는데 앞장 선다. 여쟁선에서는 여전히 시집 못 가고 괄괄한 노처녀로 남아있는 모양. 다만 예전부터 맘에 두었던 과홍견과 마침내 조우하게 되었으니 노처녀 인생도 이제 얼마 안 남을 듯.
- 천궁
신무전주 소철의 호위부대인 무영군의 대장. 의무를 위해 목숨마저 바친다는 헌명이라는 이름의 도를 사용한다. 절기는 금벽인. 신무전의 숨은 강자인 그였지만 비각의 산월월 작전에서 연벽제를 상대하게 되고 연벽제의 인정을 받지만 자신의 의무를 위해 싸우다 패사한다.
5. 구파일방
5.1. 소림사
- 광문
낙일평의 치 당시의 소림의 방장대사. 당초 정체를 감추고 소림을 도발하던 서문숭을 상대하지 않으려했으나 속가제자들과 십팔나한까지 공격을 받은 이후 그와 대결한다. 하지만 약관을 갓 지난 서문숭에게 패배하여 사망.
- 광조
- 광혜
- 광비
공문삼기 중 한명으로 자비로운 마음으로 평생을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떠도는 소림의 큰 어른. 정순한 공력을 지니고 있지만 무공을 발휘하는 경우는 드물다. 워낙 나이가 많기 때문에 강호에서 잊혀진 혈옥수와 혈랑검법의 기원을 석대원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소림에 일어난 변고로 방랑을 멈추고 소림으로 돌아와 방장직을 대신하는 중.
내면에 가라앉은 석대원을 구하기 위해 한운자의 세심단이 뚫어 놓은 석대원의 마음의 구멍을 통해서 열심히 말을 걸어서 간신히 석대원을 문이 없는 끝없는 미로에서 끌어내는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진력의 소비가 컸는지 사망했다. 하지만 이미 생사지경을 초월하여 다비식 가운데서도 석대원에게 마음으로 말을 걸어와 이제 남이 짜놓은 운명에 휘둘리지 말고 선택을 통해 삶의 주인이 될 것을 충고함으로서 석대원을 이끌어 주었다.
- 매불
공문삼기 중 한명으로 원래는 태백관의 관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던 젊은 도사였다. 미래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그 때문에 세상의 운명에 좌절하여 태백관을 뛰쳐나온 뒤 소림사에 몸을 맡긴다.[11] 불가와 도관 양대 종교에 걸쳐 엄청난 배분을 자랑하며 천하를 좁다하고 떠돌며 자기 나름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활약한다. 천기를 읽어 천랑성으로 인해 일어날 살겁을 예측하고 공문삼기 중 하나인 태백관주 한운자에게서 마음의 청정을 찾아줄 환단을 얻고, 개방방주 우근을 구하는등 활약한 끝에 마침내 연벽제와 천문관에서 조우. 혈마귀 마라를 소멸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후 자신의 내면에 가라앉은 석대원을 소림으로 옮겨와 금선탈각시키는 데 성공한다.[12] 이후 천기를 넘본 죄로 인하여 눈이 멀게 되어 하늘의 엄정한 이치에 대해 또다른 깨달음을 얻는다. 하지만 세상을 혈겁에서 구하기 위해 행했던 일들을 후회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남은 일들을 담담히 행하려 한다.
이후 석대원에게 천장포의 열솨를 받아 망아에게 건내주고, 대신 소림사의 대환단 한 알을 석대원의 후인에게 필요할 거라며 석대원에게 건네준다. 그때 "추운 산에서 내려와 따뜻한 계단에 오르면 절로 알게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석대원은 겨울의 곤륜산을 내려와 서문숭이 있던 따뜻한 계단을 올라 그를 물리치고 관아를 구하기 위해 그 대환단을 사용하게 된다.
- 범결
- 범도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입적했으나 전대 불문제일인으로 추앙받는 무승. 그가 창안한 주행칠보는 소림 칠십이절기를 단 일곱걸음으로 압축시킨 불문 최고의 절학으로 일컬어진다. 주행칠보의 완성에는 범제의 충고가 있었던 듯 하며 그 무공의 요체는 제자인 적송에게 이어진다. 소림이 자랑하고 모두에게 존경받던 인물이었으나 사숙인 광비대사의 폭로에 의하면 간 크게도 장경각에 술단지를 숨겨놓고 마시다가 걸린 적이 있다고 한다..ㅜㅜ
- 범업
비각을 떠난 석무경이 소림에 몸을 맡기며 얻은 신분. 훗날 장경각에서 혈옥수와 좌씨검법, 그리고 천선진기를 가지고 소림을 떠난다.
- 범제
소림사 방장의 신물인 녹옥불장의 권위에 의해 50년에 걸친 금제를 당한 소림승. 왼쪽 눈에 검은 안대를 하고 있는 애꾸로 범업이라는 이름으로 석무경이 소림사에 있을 때 그를 따르게 된 듯 하다. 이후 석무경이 검, 장, 기 3가지 무공을 장경각에서 탈취하여 모습을 감춘 뒤, 금제를 당하여 소림사 지하에서 50년을 살게 된다. 금제 기간 동안 무공을 연마하였는지 소림사 사대무보 중 하나인 적오는 '범제 사숙은 인간의 경지를 벗어난지 오래다.'라고 평한다. 또한 과거 낙일평의 치 때 범제가 금제로 갇혀있는 몸이 아니었다면 서문숭도 소림사를 상대로 건방진 짓을 못했을 거라고도 한다. 서문숭이 현재 천하제일에 가장 근접한 듯한 묘사가 나오는 걸로 봤을 때 엄청난 무공을 지니고 있는듯. 또한 서문숭을 직접 만난 적송 역시도 '소림의 빚을 갚을 사람이 곧 찾아볼 것이다.'라며 범제를 지칭하는 걸로 봐서 천하제일 근접한 무공일지도... 안법으로 사람의 심령을 옭아매는 마공 통심투령안을 익히고 있으며, 그의 등장만으로 적들은 전의를 잃고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정도.(참고로 예전 PC통신 연재분에서는 이쪽이 범업이라는 이름이었다.)
이후 연재분에서 밝혀진 바로는, 50여년 전에 사형인 범업, 사제인 범조, 범료와 함께 마귀 4 마리를 받아들인 네 승려 중 하나로 마귀들 중 두 번째로 강한 통령귀를 몸에 담고 있다. 석대원이 왼손에 혈마귀 마라를 담고 있었듯이 범제가 받아들인 통령귀는 왼쪽 눈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안대를 하고 있는 것. 석무경같이 천선기로 혈마귀를 잠재우는 방식도 아닌, 오직 본인의 강철같은 의지로 통령귀가 자기 몸을 차지하는 걸 50여년이나 막고 있었던 희대의 걸물.[13] 초반부에 묘사된 기괴함과 난폭함은 다 통령귀의 산물인 것. 통령귀의 능력을 빌어 발휘하는 무공 실력은 역시 초절정 고수급이어서 한자고를 납치하려던 십비영 남립 일당 십여명을 맞아 혼자서 하나하나 밟아 죽이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50여년동안 오직 범업 사형이 돌아와 자신을 비롯한 사제들을 구원할 것이라 굳게 믿고 버텨왔지만, 범업이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절망한다. 하지만, 금선탈각 이후 바즈라-우파야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석대원의 도움으로 마침내 통령귀에서 벗어나게 된 후, 대오각성, 매불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통령귀가 사라진 이후에도 통령귀의 힘을 빌린 무공을 어느정도 발휘할 수 있는 듯.
무공 수위는 단연 소림사 최고는 물론 현 무림계에서도 석대원을 제외한 어느 누구에도 그리 뒤지지 않을 정도의 초절정 수준을 자랑한다. 절기는 연대 구품과 주행 칠보를 동시에 발현시키는 것으로 일단 발동하면 총 63명 (9x7) 의 분신이 각각 다른 소림 절기로 상대방을 공격하게 된다. 여쟁선에서도 무공의 일부를 발휘해 현 팔부중의 수위를 달리는 두 라마승의 합격을 단 일 초로 제압해 버린다.
- 적오
소림의 일대제자로서 나한당주를 맡고 있다. 소림사를 수호하는 사대무보 중 하나로 일컬어지며, 호쾌한 성품과 그에 어울리는 강대한 권법을 지니고 있다. 광비대사를 찾기 위한 여정에서 석대원을 만나 동행하여 철탑마왕 여문통을 두들겨 잡았다.
- 적인
소림의 계율원주를 맡고 있으며, 사대무보 중 첫번째로 꼽히는 무인계도의 최고달인이나 안타깝게도 치매에 걸려서 오락가락한다ㅜㅜ. 개고기가 먹고 싶다고 제자나 사질들을 갈구다가 갑자기 제정신이 돌아와 개고기 발언을 한 제자에게 구업을 저질렀다고 벌로 진언암송을 시키는 가 하면, 사질인 해담이 자기 사부인 범도의 젊은 시절 모습과 닮았다는 이유로 사부라 부르면서 칭얼대는 등 중중...고기를 먹는 것은 승려로서 당장 파계로 찍혀도 할 말 없는 행위이나 바로 본인이 소림의 계율을 책임지는 계율원주라 아무도 징계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ㅠ 하지만 가끔씩 제정신일 때 내뱉는 말이 심상치 않더니 매불이 말하길 늙어서 저러는게 아니고 천기를 억지로 보다가 반동으로 저렇게 된 것이고 언젠가 그것이 소림에겐 화가 복으로 바뀌어 올 것이라고 한다. 매불에게서 점성술을 제외한 나머지 공부를 습득하며 서서히 정신을 차리는 중.
- 적통
소림의 약왕당주. 매불이 자기 일 본다고 억지로 끌고 다녔고 그 덕에 석대문, 석안, 한로 등 주요인물 들이 살아남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단 본인 성격은 심하게 고지식해서 예전에 도움을 배푼 적 있는 사람이 살인을 하려 하자 죄를 짓는다면서 그 죄를 면하기 위해 살벌한 대치상황에서 느닷없이 불경을 외우기 시작하여 잠시 관계자들의 혼을 빼놓기도 했다.
- 적송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대제자로 들어갈 만큼 뛰어난 자질과 성품을 지니고 있다. 별호는 옥나한. 적오를 따라 강호행을 하다 석대원과 만났고 이후 여문통과 진금영이 석대원 일행을 급습했을 때 맞서 싸우기도 하였다. 이후 중양회의 일원으로 비각에 맞서게 된다. 중양회의 일원으로 무양문을 방문했을 때 서문승에게 "소림의 빚을 갚을 사람이 곧 찾아올 것이다"라고 예언(?)을 해 그 주인공이 누구일 것인가들 두고 독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중. 이후 섬서대회전에 참가, 석대문과 함께 천산철마방과 서역 밀승들의 연합 세력을 괴멸시키는 데 일조한다. 그 와중에 서역밀종의 오대 명왕중 하나인 금강야차명왕을 스승 범도가 창안한 주행칠보 - 7 명의 분신이 서로 다른 공격과 수비를 하는 무공 - 로 제압해 버린다.
- 적공
현 소림사의 방장. 강호에 등장하지 않은지 몇 년이 지나서 소문이 분분했는데 실제로는 마공인 명왕혈세공을 익히다 주화입마에 빠져 그동안 코마 상태로 지내고 있는 중. 소림사 방장이 마공을 익히다 주화입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당연히 난리가 나므로 수십년간 엄중한 비밀로 묻혀지고 있었다. 마공을 선택한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가 서문승과 비무 때 목숨을 잃어서 그 복수를 위해서 조급한 마음에 마공까지 손을 댄 것.
그런데, 실상은 마공을 익혀 주화입마에 걸린 게 아니라, 명왕혈세공에 깃든 사악한 망령에게 자신의 몸을 뺏기지 않기 위해 본인의 내공으로 제어해 보려다 주화입마에 빠진 것. 수십 년간 버티다가 죽음의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매불과 광비대사의 주선으로 신무전 약사 소흥이 만든 구천대회혼신단(九天大回魂神丹)을 복용해 일단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이후 매불의 부탁을 받은 석대원의 도움으로 몸에 깃든 사악한 악령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14]
- 망아
광비대사를 따라 떠도는 소림승. 늦은 나이에 광비를 만나 불가에 귀의하였으며, 그 이전의 삶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은듯 하다. 소림에 대한 왕고의 경제 봉쇄를 풀기 위해 홀로 보운장을 찾아가며, 천하제일 거상 왕고를 하대하며 심상치 않은 인연을 보여주지만 그 인연을 드러내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고는 떠난다. 왕고와의 대면 때 밝혀진 일화나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묘사되는 용모등을 따져보면 그 정체가 건문제로 추측된다. 이후 매불을 통해 축융 보관함의 열쇠를 전달받고, 제갈휘를 찾아간다. 독자들의 추측으로는 아마 토목의 변때 북경 방어전에서 망아를 통해 천장포가 사용될 듯. 이후 제갈휘를 통해 무양문의 육건에게 열쇠를 건내, 무양문에게 천장포를 연구할 수 있게 해주고 그 댓가로 소형 천장포 100문을 주문한다. 훗날 토목의 변때 사용해 명 제국을 구하기 위해서. 그 계획을 듣고 나라에서 무양문이 그런 화포 제작 실력을 가졌음을 알면 당장 역도로 몰아 토벌하지 않겠냐는 육건의 질문에 자신이 명 제국과 백련교 사이를 중재해 주겠다면서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5.2. 무당파
- 현학
무당파의 장문인이자 "늙은 너구리"라는 뒷소리를 들을 정도로 노회한 인물. 비각을 등에 업고 건정회주에 등극해 백도 문파들을 부추겨 무양문과 일전을 치르도록 하는데 적극 협력한다. 비각에서는 건정회를 이용하기 위한 꼭두각시 취급하지만, 본인의 식견과 머리는 범상치 않아서 무당산에서 우근이 함정이 빠진 것을 눈치채고 사제인 현유도장에게 장문지인인 태청보검을 주어 구원케 하는등 단순한 꼭두각시로 치부할 수 없는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백도 무림의 명숙이자 한 문파의 주인답게 옥천관에서 우낙을 통해 제2의 혈랑곡주가 재림해 경고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끼는 사제와 무당파의 정예들을 미리 피신시키고 자신은 남아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석대원의 회상에 따르면 범제와의 대결에 이어 두번째로 자신이 "무사"임을 느끼게 해줬다는 걸 보면 일신의 무공도 상당히 높았던 듯. 하지만 석대원에게는 한참 못 미쳐, 예의차 전력을 다한 석대원에게 십초를 못 버티고 사망한다. 하지만 사망 순간에도 "천하제일검"을 견식한 보람은 느꼈던 듯.
- 현수
과거에 제갈휘와 대결하다 손가락을 잃은 후 그 복수에 미쳐버린 인물. 그래서 곡리혈사에 참가, 제갈휘와 재대결을 벌이나 비장의 무기로 준비한 연환계도 제갈휘에게 통하지 않아 결국 제갈휘의 손에 숨을 거둔다.
- 현유
무당제일검. 무당 오검 중 가장 무공이 높은 인물로 비각과 결탁해서 강호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사형 현학의 행동을 못마땅해한다. 하지만 장문인인 사형의 뜻을 꺾지 못하고 건정회에 가입, 장강에서 무양문과 격돌하나, 제갈휘가 보여준 천외일매의 경지에 충격을 받고 바로 무당으로 돌아와 백일 폐관에 들어가 마침내 역시 "벽을" 깨고 한 단계 상승, 태극의 도리를 재해석한 귀원검을 얻게 된다. 이후, 제 2차 곤륜지회에 참가하려 곤륜산으로 떠난다. 아마 제갈휘와의 재매치가 예정된 듯.
- 현청
무당오검 중 현유와 더불어 가장 도사다운 인물. 속세를 멀리하고 도를 닥는 구도자적인 자세로서는 현유보다도 한 수 위라 한겨울에 눈 치우는라 고생하는 군졸들을 돕기 위해 제자들을 동원하고 자신도 솔선수범하며 빗자루를 들고 내공까지 써가며 청소하고는 별 것 아니라고 겸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 그것과는 별개로 무공의 대한 열정도 깊어서 제갈휘의 천외일매를 보고 돌아온 현유의 목격담을 듣고 더 나아갈 경지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만으로 꺼리던 건정회의 활동에 참가할 정도. 현학도장이 사망한 이후, 장문인 직을 맡게 된다. 현유의 귀원검을 견식하고 크게 충격을 받은 상태.
- 현송
현수와 함께 곡리혈사에 참가. 사형인 현수가 제갈휘와 1:1로 붙는 걸 두려워해서 말로 도발, 양의 검진으로 사형과 같이 제갈휘와 붙는다. 한동안 불승붙패를 유지하나 현수의 욕심에 의해 검진이 깨지자 그대로 제갈휘에게 사망.
5.3. 개방
- 금정화안신개 소일
전대의 개방방주. 어린 거지 시절 아무렇게나 지어진 이름에 컴플렉스가 있었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상태이므로 회상장면이나 전해지는 말들로 등장한다. 참고로 금정화안이란 손오공의 별명 중 하나. 녹림의 수장인 칠성노조 곽조와는 동향이며 불우했던 어린시절 친구였고, 오만불손하고 편벽한 곽조도 불알친구인 소일에게만은 함부도 대하지 않았던 듯. 그로 인해 그가 생존했던 시기에는 녹림과 개방은 서로 맞지않는 성향에도 불구하고 충돌을 일으키지 않았다.
- 삼각풍 위백
개방의 소주 분타주로서 방주인 우근에게도 형님 대접을 받는 개방의 주축 고수. 하지만 비각의 십비영 사생의 섭혼술로 인해 비각의 음모에 이용당하여 양무청의 실종에 관여하게 된다. 석대문에 의해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조종하여 친구를 해쳤다는걸 알게 된 그는 망신창이가 된 몸으로 철군도의 전투에 참여하고 그곳에서 장렬히 산화한다.
- 우두만박개 황우
개방의 후개. 이름부터 누런 소인 것처럼 소를 닮은 아둔한 얼굴이지만 천하의 거지 중 가장 넓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무공도 훌륭한 편이지만 사실 입담쪽이 훨씬 높은 경지를 이룬듯하다. 우근 혹은 모용풍과 자주 함께 등장하며 쟁선계의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개그 캐릭터로 활약한다. 2세대쯤 지난 시대가 배경인 서문반점에서는 강호상의 위치에 걸맞게 우두가 떼어진 만박개라는 이름으로 개방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
- 호유광
- 견위
6. 그 외
특정한 소속집단이 아닌 무공이나 성향별로 묶어서 일컬어지는 이들.6.1. 천하오대고수
신무전과 무양문의 건곤일척의 싸움이 터지려는 찰나, 천선자라는 노도인이 신무전과 무양문을 방문하여 호위를 뚫고 소철, 서문숭이라는 양웅과 불승불패를 이룬다. 이후 천선자의 설득으로 두 문파는 전면전이 아닌 고수들간의 비무를 치르기로 하고 소철, 서문숭에 이어 천선자의 추천을 받은 혈랑곡주와 잠룡야 이악을 더해 4인의 절대자가 곤륜산 무망애에서 무공을 겨룬다. 이후 천선자까지 포함한 5명의 고수를 천하오대고수라 칭하며 20자 시구로 이들을 얘기하였다.6.2. 신 천하오대고수
천하오대고수들이 은거하거나 노쇠함에 따라 다음 대의 오대 고수로 불리는 인물들로, 모용풍이 처음 이야기하였다. 연벽제를 수좌로, 그 뒤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제갈휘가 따라오며 우근이 뒤를 받치는 형국. 모용풍이 이창의 경우는 머리가 안돌아가서 주저하였지만 사람 때려잡는 재주로는 오대고수에 손색이 없다는 평. 말석인 강동제일인 석대문의 경우 처음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고 하나 이제는 어느정도 납득하는 이들이 많은 상태.6.3. 강호사마
강호를 소란스럽게 하는 사마외도의 자들을 묶어 강호사마라고 부른다. 원래 제각기 활동하며 사마로 꼽힌 것도 과도한 승부욕, 독을 사용한 대량살상, 잔혹한 투지, 음란하고 악한 짓이라면 가리지 않는 등의 다양한 계기로 강호사마로 묶여서 불렸기에 제초온등은 강호사마라는 호칭을 굉장히 싫어한다. 강호에서 사갈시 되는 이들이어서인지 강호사마 전원이 작중 시점엔 비각에 몸을 담고 있다.- 패(覇) : 거경 제초온
육비영 참조.
- 독(毒) : 독중선 군조
강호 육사 참조.
- 철(鐵) : 철수객 남궁월
십일비영 참조.
- 음(淫) : 음불양 유붕
삼십오비영 참조.
6.4. 강호오괴
특정한 문파에 적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강호를 주유하던 다섯명의 괴인을 가리키는 말. 바둑, 화기, 정보, 눈썰미, 술과 같은 한 분야에 몰두한 이들로써 괴팍하지만 정도를 걸으며 실력 또한 출중하기에 강호에서 명숙 취급을 받는다. 작중시점에서는 실종되거나 은거, 혹은 도피생활로 서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상태이나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다섯 명 중에서도 과추운과 이개 두사람은 약간 연배가 높아 형 대접을 받으며[15], 그 밑으로 주두진, 화비정, 모용풍이 평대하는 사이로 지낸다.- 기(棋) : 기광 과추운
강호오괴의 대형으로 별호대로 바둑에 미친 자. 무공실력 또한 뛰어나 13번의 장력을 때려내는 붕천십삼장 등의 절기를 지니고 있다. 바둑 이외에는 초탈한 성품이지만 친구 이개의 개인적인 원한으로 말미암아 용봉단의 행사에 동참하게 되고 낭리곡 전투에서 이개를 죽인 대적용과 생사를 건 싸움 끝에 승리한다. 이개의 죽음 이후 무양문 토벌에 앞장서게 되고 구비영의 의도대로 그의 정체를 쫓는 제갈휘를 제거하기 위해 나선다. 곡리혈사로 불리는 처절한 싸움끝에 제갈휘를 쓰러뜨리지만 이 모든 일이 비각의 의도임을 깨달은 석대원은 혈랑검법의 살기와 혈옥수의 마기를 개방하고 그에 의해 치명상을 입는다. 한로와 모용풍에 의해 목숨만은 건진 과추운은 그의 바둑을 이은 손자 과홍견에게 강호의 은원을 잊게 맹세시키고 모용풍에게 부탁하여 삼절수사 운소유의 바둑제자로 들이게 한 후 사망한다.
- 화(火) : 화인 이개
별호대로 온갖 화기와 양강한 공력으로 강호를 주름잡은 무인. 강호사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 성품인 그였으나, 외동딸이 마교라 불리며 백안시 되던 백련교도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 된 후 강호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는 그 백련교도를 살해해버린다. 하지만 딸은 그 사실을 깨닫고 자결하게 되고, 이후 이개는 모든 잘못은 백련교의 후신인 무양문에 있다고 되새기며 용봉단에 투신한다. 낭리곡 전투에서 화기를 휘두르며 날뛰던 그는 무양문의 오군장 대적용의 화살에 쓰러진다.
- 주(酒) : 상취거사 화비정
- 안(眼) : 신안자 주두진
- 통(通) : 순풍이 모용풍
강호에서 가장 해박한 견문과 오지랖을 가졌다고 일컬어지는 강호오괴의 한 사람. 강호의 비밀스러운 고급정보를 다루는 황서계의 계주이기도 하다. 황서계의 계주로 승승장구하던 그였지만 우연히 독중선 군조의 정보를 알게 되고 이후 군조를 비호하던 비각의 제거대상에 올라 추격을 당하게 된다. 연벽제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 그는 독문과 비각에 복수할 날을 기다리며 10년에 걸친 도망자의 삶을 시작한다. 석대원의 강호출도 이후 계획에 따라 동행하게 된 그는 한로와 친분을 쌓지만 곡리혈사에서 석대원이 혈마귀로 변해 과추운을 무참히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고 석대원을 떠나게 된다. 이후 독중선의 강동행을 저지한 그는 결국 10년에 걸친 원한을 군조의 목을 자름으로서 청산하고 이제 중양회의 일원으로 비각의 음모를 막기 위해 움직인다.
6.5. 후랑오준
순풍이 모용풍이 선정한 강호의 후기지수 중 발군의 다섯명을 일컫는 명칭이다. 그 다섯명은 완전히 한꺼번에 언급된 적은 없지만 다음과 같다.- 신무전 백호대주 투광 증훈
- 조화일맥의 후인 고월
유력후보 : 무양문 대경용, 소림사 적송, 무당파 수결
7. 용봉단
낙일평의 치 사건 당시 서문숭에 의해 십년봉문을 받은 문파들 중 끝까지 저항하다 멸문의 길을 걸은 형산파의 제자 강이환과, 마찬가지로 멸문된 화씨세가의 여식 화반경에 의해 만들어진 단체. 이후 무양문을 싫어하는 정파인들이 소속을 불문하고 가담하여 무양문에 조직적으로 대항하게 된다. 이후 복수의 칼을 든 무양문에게 용봉단주 둘이 사망하며 사실상 와해된다.- 강이환
- 화반경
- 조무삼
8. 서장 밀교
천룡팔부중 - 서장밀교의 최고 수뇌부로서 천신 데바를 수장으로 하고 있다. 에센과 비각의 연수에 의해서 탄귀비의 회임을 위한 불사를 빌미로 비각을 지원하기 위해 중원으로 들어온다. 이후 비각의 여러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중.- 천신(인드라) 데바
서장밀교의 일인자. 제석천뇌세세라는 절공을 지니고 있으며 90세가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3,40대의 장년으로 보이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밀교의 중원 진출을 위해서 비각의 잠룡야 이악과 연수하고 있으며 탄귀비의 회임을 기원하는 밀교 불사를 빌미로 천룡팔부중을 이끌고 중원에 들어와 있다. 그의 제석천뢰세세는 모든 밀종공부를 파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백사흑마사의 금강야차명왕의 언급으로는 범도의 주행칠보와 비슷한 무공을 보유하고 있는 듯. 제2차 곤륜지회에서 오랜 친구인 이악을 도와 참전했다. 과거 연벽제가 두 명이 함께 덤벼도 자신에겐 이길 수 없다고 했던 말을 뒤집으려는 마음도 작용한 듯. 실제로 쟁선대 위에서 보여준 무위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라고 표현될 정도였으나, 인간을 넘어 비인간의 경지에 이른 석대원의 심동공허 앞에 모든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고, 뒤이은 구중검뢰의 일초로 이악과 함께 패사했다.
- 용 판다라
천룡팔부중의 2인자로 환희밀교의 무공 황룡호불공을 익힌 서장승이다. 오만하고 냉혹한 성품이며, 첫등장부터 이십육비영 막완과 질펀한 정사씬을 연출했으나, 이는 무공 증진을 위한 행위이기도 하다. 탄귀비의 회임을 기원하는 불사를 핑계로 중원에 들어온 뒤 비각의 본거지인 태원에 기거하는중 연벽제를 낚기 위한 문강의 안배로 양무청의 곁을 지키다가 연벽제 대신 두전과 함께 온 바르를 생포하게 된다. 서장 무공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며 그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을 가지고 중원무공은 원류에서 멀어진 방계로 치부하나 정작 연벽제를 단죄하기 위한 자리에서 검을 뽑지도 않고 기세만으로 압박해 오는 연벽제 앞에서 가루라와 함께 전력으로 맞섰음에도 상대가 되지 않고 말라죽을 위기에 처한다. 심지어 기세가 실린 눈도 마주치기 힘들어 함으로서 굴욕의 정점을 찍는다ㅜ. 연벽제가 혈마귀의 준동으로 정신팔린 틈을 타서 전력으로 가루라와 합공을 걸었으나 연벽제가 숨겨둔 무공인 연가비검을 사용하자 단 일초식을 막는데 전력을 소모하고 다음에 전개한 이초에 허무하게 사망한다.
- 가루라
데바와 판다라의 뒤를 이은 천룡팔부중의 3인자. 연벽제를 상대하기 위해 판다라와 함께 불려왔으나 내공에 의한 기세싸움만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고 이후 연가비검의 1초식에 나가떨어졌다. 다행히도 두전을 죽여서 연벽제에게 찍힌 판다라와 달리 목숨은 건진 듯. 마후라가와 함께 천룡팔부중의 유이한 생존자.ㅜ
- 건달바
향을 먹고 산다는 신화속의 건달바와 같이 무공을 끌어올리면 그윽한 향이 나며 심향인이라는 장법에 격중된 자는 특이한 향이 남게 된다고 한다. 우근을 잡기 위해 펼쳐진 무당산의 천라지망에서 등장한 이후 국자감에 잠입한 양진삼과도 겨루는등 여러 번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명나라의 최고 권력자 왕진과 모종의 동맹관계인 오이랏의 에센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책략으로 움직이는 서역상인(양진삼)을 쫓아 서역으로 향한다. 이후, 칸의 왕궁에서 양진삼과 조우하게 되나, 심향인의 향기가 장미향과 비슷한 점을 이용한 양진삼의 악랄한(!) 계략에 빠져 대칸의 아들을 해쳤다는 누명을 쓰게 되고 결국 국자감에서의 설욕을 노리던 양진삼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된다.
- 긴나라
국자감에 잠입한 양진삼을 제거하기 위해 나타난 팔부중의 한 사람. 건달바와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 역시 양진삼의 계략에 빠져 왕자를 해친 역적 취급 받고 칸의 장수인 아라아탄 바투스에 의해 사망.
- 아수라
싸움만을 계속하는 신화속의 모습과 같이 엄청난 살기와 투지를 보이는 팔부중. 신무전의 후계자인 도정을 제거하기 위해 강이환, 야차와 함께 나서지만 역으로 함정에 빠진다. 이후 행적은 불명. 아마도 사망한 듯.
- 야차
난폭한 요괴 야차의 이름처럼 난폭하고 강인한 용사. 아수라와 함께 도정 제거에 투입되었으나 이후 행적은 불명. 아마도 사망했을 듯.
- 마후라가
2차 곤륜집회에 참가하는 데바 대신 황실의 불사를 대신 맡는 다는 언급으로 보아 가루라와 함께 천룡팔부중의 유이한 생존자....ㅠ
9. 혈랑곡
강호에서 가장 신비로운 단체로 처음 강호에 이름이 알려진 것은 곤륜산 무망애에서 펼쳐진 오대고수의 격전에서였다. 천선자의 추천으로 사대고수의 회합에 등장한 혈랑곡주는 후리후리한 체격에 붉은 장포와 붉은 늑대탈을 쓴 신비롭고도 비밀스런 모습으로 나타났다. 혈랑검동을 대동한 그는 혈랑검법과 혈옥수라는 두가지 무공으로 소철과 서문숭, 이악이라는 천하제일을 다투는 강자들을 압도했다. 이후 모습을 감춘 그였지만 이후 혈랑곡을 자칭하는 무리를 징치하기 위해 다시 강호에 모습을 드러내었다.[16] 이후 혈랑곡은 오랜 시간 모습을 감추었으나 40년이 지난 이후 다시금 혈랑지화가 중원 각지에서 벌어지기 시작한다.[17]혈랑곡의 정체는 비각의 강호말살지계를 막기 위해 석무경과 운리학이 만든 단체로 구성원들은 복수, 약속, 보은등의 다양한 이유로 운리학의 대계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절실하고 절대적인 이유로 40년에 걸쳐 대계의 끝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기다림은 이대 혈랑곡주인 석대원의 출도로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혈랑곡도는 20명이 채 되지않지만 그 구성원의 면면은 굉장하다.(석무경, 석대원, 연벽제, 석안 등등)
마침내 혈랑곡주가 재림하여 다시 혈랑지화를 일으키며 혈랑곡의 전모가 드러났다. 총원은 99명이며 그중에서도 특히 무공이 고강한 5명인 온교, 하후봉도, 장연충, 왕구연 수여쟁을 오대낭아라고 부른다.
- 초대 혈랑곡주 석무경
- 이대 혈랑곡주 석대원
- 책사 운리학
- 양각천마 최당
한때 왕궁도 마음대로 출입하던 천하제일의 대도로 그에 어울리게 은신술과 경공의 달인이다. 하지만 사소한 실수와 함께 비각에게 잡히고 자신의 소중한 '무엇'을 빼앗기게 된다. 이후 혈랑곡의 일원으로서 운리학의 수족이 되어 비각의 파멸을 위해 활동한다. 운리학이 드넓은 중원 전체를 아우르며 대계를 꾸밀 수 있었던 것도 경신술의 달인인 최당이 온 강호를 누비며 조직을 연결해주고 있는 덕분인듯. 혈랑곡 해산 후에도 남아 제2차 곤륜지회를 지켜 본 후 자유롭게 떠날 것을 천명했다. 황제의 옥새를 훔쳐서 자랑하러 오겠다고...ㅠㅠ
- 삼불귀 온교
세외의 강자로 무엇도 고려하지 않고, 자비를 베풀지 않으며, 참지 않는다는 뜻의 삼불도라는 별호로 중원에 알려진 천산철마방의 방주. 하지만 사실 그는 비각에 의해 쌍둥이 동생 온효에게 자신의 이름과 지위를 빼앗기고 지금은 복수를 위한 한자루 칼을 품고 혈랑곡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운리학의 대계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독중선의 강동행차 시에 운리학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젊은 시절 한번 겨룬 적이 있던 제갈휘와 다시 손속을 나누지만 제갈휘의 성취를 따라잡지 못한듯 하다. 하지만 그건 제갈휘가 강해서이지 결코 온교가 약해서는 아닌 듯. 제갈휘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온교 뿐이었지만 모습을 숨긴 자들이 여럿 있었으며 제갈휘가 평가하기로 그들의 수준이 '세상 어느 싸움판에 던져놔도 제 몫을 할 것 같은' 강자들이라는 평을 볼때 혈랑곡의 드러나지 않은 구성원인 듯 하다. 오대낭아의 일원. 그리고 기나긴 기다림 끝에 천산철마방과 서장 승려들로 이루어진 비각의 지원군을 맞아 싸우는 자리에서 마침내 온효와 대면한다. 주요인물들을 제외하면 혈랑곡 인물들 중 가장 분량이 많기도 했고, 오대낭아 중 수석을 차지하는 등 나름 중요한 위치를 갖는 듯 했으나 온효와의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했으나, 뒤이어 촉발된 섬서대회전에서 별 묘사 없이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단 최후의 모습은 온효와 함께 비어져 나온 자신의 창자로 서로 상대의 목을 조르려고 하는 무시무시한 원한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사망했다고 묘사된다.
- 장연충
중원을 벗어난 요동과 조선의 경계에 있는 삼산 일대에 자리잡은 삼산파라는 알려지지 않은 문파의 장문인. 해동궁으로 화살없이 경파만으로도 살상력을 발휘하는 무시천궁이라는 기술을 쓴다. 다만 해동궁을 사용하지만 요동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조선인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후속작인 서문반점에서 언급하기로는 부모님은 해동인이라고. 온교를 삼산파의 호법으로 삼아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 오대낭아의 일원. 서문반점에서도 언급되는데, 해당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했다. 서문반점 시대의 4대 고수인 비천장왕 학성과는 절친한 사이였으며 무시천궁의 묘리를 알려주어 학성이 쓰는 탄지공에도 영향을 주었다. 다만 사위 주신유가 장연충과 문파를 배신했기 때문에 도망치듯 삼산파를 떠나야 했고 그 와중에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딸 장유평과의 사이도 틀어지고 만다. 심지어 장유평은 나중에 자기가 아비를 얼마나 증오하는지 알려주기 위해 장연충을 찾아왔고 한 달 정도 딸과 지내는 사이 폭삭 늙어버렸다. 장유평은 죽기 전에 장연충을 용서하긴 했지만 장연충 자신은 그것을 알지 못했을테고, 장유평도 어려운 삶을 살다 딸만 남겨두고 사망했으며 외손녀인 흑두반도 빈곤한 삶을 살게 되는 등 여러모로 슬픈 말년을 보낸 듯.
- 주귀 상취거사 화비정
본래 강호오괴의 일원이었지만 어떠한 약속에 의해 석가장의 문지기로 일하고 있다. 주변에선 그저 주정꾼 문지기로 생각되는 그이지만 독중선의 강동행으로 석가장이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저주스러운 잘못에 대한 속죄를 위해 자폭한다.
- 화소임
화비정의 여동생으로 기생이었다가 이후 신응소의 자객이 된다. 신응소의 명령으로 석안을 암살하기 위해 투입되었다가 실패하고 자결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석안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후 운리학의 계책으로 신응소로 돌아가 국자감 비원의 관리인이 된다. 죽음을 가장하여 신분을 바꾼 석안이 신응소의 소개로 서장으로 가는데 도움을 주고, 천룡팔부중과 함께 석안이 중원에 돌아온 이후 행동을 같이 한다. 삼화취정의 밤에 정체가 발각된 석안을 구하기 위해 자폭한다. 오빠인 화비정과 깊은 비밀이 있다.
- 하후봉도
주원장 시절 남북쌍천이라는 이름으로 강호를 위진하던 북천거령신의 유일한 후예. 남천비검 연일심과 함께 양국공을 섬기며 원나라를 몰아내는데 활약한 그들이었지만 명나라가 건국되고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주원장의 의도로 수많은 개국공신들이 처형될 때 남북쌍천의 가문 역시 몰살당할 운명에 처한다. 운리학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한 하후봉도는 세상을 등진채 깊은 산속에서 아버지와 함께 천순뇌격공을 수련하고, 금철하후가의 후예로서 은혜를 갚기 위해 운리학의 대계에 동참한다. 오대낭아 중 한 사람.
천순뇌격공을 극성으로 연마해서 최종 비기인 천순뇌격을 사용할 수 있는 궁극의 경지에 이르렀지만, 실전에서 그를 확인할 수 없어서 애를 태운다. 천순뇌격을 시험하려면 적어도 호신강기를 연마한 초고수급이 아니면 의미가 없기 때문. 마침내, 비각과의 최후의 일전인 단천원 습격 사건 때 비각의 책사 문강이 최후의 카드로 준비한 빙마(반강시화된 양무청)과 조우, 빙마 양무청이 호신강기과 곤오철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어 드디어 천순뇌격을 사용할 수 있음을 깨달아 왕구연의 합공 제의도 마다하고 빙마와 일대일 대결을 벌여 천순뇌격을 쓴다. 그 결과 빙마의 곤오철 갑옷을 부수고 호신강기까지 깨트려 심장을 짓이겨 버리나 빙마의 반격에 방패 역할을 하는 왼쪽 팔이 날아가서 리타이어. 단천원을 벗어난 후 해산한 혈랑곡에서 최당과 함께 남아 제2차 곤륜지회까지 지켜 본 후, 혈랑곡주가 아닌 석대원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부쟁선의 일맥에 합류.
- 취설천월 왕구연
역시 오대낭아 중 한 사람으로 2차 혈랑지화 때 등장. 건정회에 합류코자 이동하던 백인장의 장주와 그 일행 50명을 말살했다. 대장장이답게 말살 이후 남은 검들을 몽땅 싸들고 왔다. 별호의 취설천월은 그가 쓰는 두 자루 창의 이름이기도 하다.(취설창, 천월창) 왕씨라는 성과 철창을 사용한다는 점, 몰락한 명문가의 후예라는 것으로 미루어볼때 후량의 명장으로 왕철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왕언장의 후손이라는 예상이 있다.
- 엄공 수여쟁
엄공의 의미는 내시를 만드는 기술자라는 것으로, 오대낭아 중 일인이자 원래는 동창의 최고위직인 첩형이었다. 자그마한 몸집이지만 동창 최고의 신법대가로서 천라지망조차도 빠져나간다는 뜻의 신법 회회능루로 대표되는 신법과 함께 고자를 만드는 칼과 망치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권력투쟁에서 밀려나 혈랑곡에 투신, 몇십 년의 인고 끝에 2차 혈랑지화 때 등장해서 건정회에 합류하려던 은도회 일행을 말살한다. 내시 출신답게 동창을 건드리는 걸 탐탁지 않아하나 석대원의 의지에 따라 옥천관의 혈사에 참여했다. 이후 혈랑곡의 단천원 습격에서 서문관아를 찾으라는 명을 받고 역천뢰를 털다가 거경 제초온과 대결, 사망한다.
10. 동심맹 → 중양회
비각의 음모를 알고 있는 강호인들이 모여서 강호의 혼란을 막기 위해 결성한 단체. 비각에 대항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혈랑곡과 상당부분 구성원이 겹쳐져 있지만 혈랑곡주를 비롯한 몇몇 핵심인물은 따로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느슨한 결합체라고 볼 수도 있다. 본래 운리학의 대계중 일부분으로 강호의 그늘에서 암약하던 비각이 무양문의 발호로 시작된 강호대전의 끝에 모습을 드러내리라 내다보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제 삼세력을 규합하려는 과정에서 탄생했다.혈랑곡의 구성원인 삼산파 장문인 장연충과 호법 온교가 강동제일가와 사자검문을 포섭하면서 시작된 동심맹이란 단체는 이후 저변을 넓혀 중양절에 소림과 개방을 받아들임으로서 중양회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을 시작한다. 그들의 첫번째 활동은 산월월 작전에 의해 비각의 오비영 수중에 떨어진 신무전을 되찾기 위해 신무전의 정당한 후계자 도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회주는 강동제일가의 가주이자 이대 혈랑곡주의 형인 석대문.
- 구성원 : 석대문(강동제일가), 우근(개방), 소홍(신무전), 관룡봉(사자검문), 적송(소림), 황우(개방). 모용풍(강호오괴), 주두진(강호오괴), 온교(삼산파/혈랑곡), 장연충(삼산파/혈랑곡), 하후봉도(혈랑곡), 최당(혈랑곡)
11. 관부
배경이 되는 명나라의 정치계. 쟁선계가 연재당시 큰 호평을 받은 점 중 하나가 실제 역사와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다는 것이다. 작품 내부에서도 언급되는 호남의 옥을 비롯해서 영락제의 정난의 변, 이후 벌어진 토목의 변까지. 지금은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도 나오고 있지만 쟁선계가 연재를 시작하던 시점에서는 극히 드문 시도였다. 관부의 등장인물은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책에도 이름이 등장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왕진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말로 설명되는 환관. 환관복을 입은 천자(환복천자)라고 불릴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충신과 뜻있는 인사들로부터 성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역사에서도 십상시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부패한 환관의 대표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훗날 오이라트와의 전쟁을 황제 친정으로 하길 권유했다가 황제가 적의 포로로 잡히는 중국 역사의 전무후무한 사태인 토목의 변이 일어나게 만든 원흉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껏 왕진이 등장한 작품에서 그저 탐관오리로 묘사된 것과는 다르게 쟁선계에서는 권력의 최정점에 선 인물다운 품위와 안목, 배짱과 함께 정치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잘 알려진 왕진의 향수에 대한 집착은 궁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한 후유증으로 인해 올라오는 악취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 우겸
왕진과 함께 대표적인 실존 인물. 명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가득하며, 실제 역사에서는 토목의 변 이후 오이라트가 수도인 북경을 위협할 때 이를 피해 도망가자는 조정의 의견을 뒤엎고 북경 방위 계획을 수립, 결국 오이라트의 침공을 물리친 명신이다. 하지만 이후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새로운 황제를 옹립한 것이 화가 된다. 오이라트에서 풀려난 황제가 다시 집권하면서 정통성 없는 황제를 옹립한 죄로 처형된다. 작중에서는 환복천자에 반감을 가진 자들의 구심점으로서 세력을 키우는 군부의 젊은 세력자이지만, 왕진의 위세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묘사된다.
- 하도지
금의위의 영반. 명나라의 대표적인 감찰기관인 금의위의 수장으로서 올곧지만 단순한 인물. 온 조정의 각료들을 떨게 만드는 금의위지만 작중에서는 명나라 건국 이전부터 정체를 숨긴채 움직이는 비각, 그리고 왕진의 위세를 등에 업은 신규 감찰기관인 동창에 치여서 고생하는 처지이다. 우겸과 형님아우 하는 사이로, 부영반인 양진삼과 함께 오이라트-비각-왕진의 연수를 깨기 위해 노력한다.
- 무류도 조휘경
별명도, 무공도, 무기도 무류도인 동창의 좌첩형. 일반적으로 관내 제일 고수라고 불린다.[18] 관부의 인물답게 고압적인 자세와 냉소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무공 수준은 천룡팔부중의 2인자 판다라와 무공대결을 펼쳐 불승불패를 이루지만 약간 모자라는 정도로 묘사된다. 옥천관에서 벌어진 제 2차 혈랑지화 때 거만을 떨다 석대원의 손에 의해 순삭. (일초만에 목이 날아갔다고 한다.)
[1] 다른 비영들은 칼날을 옆으로 세워 날려버리는 수준으로 정말 막아만 주지만, 평소 아니꼽게 보던 패륵을 만나자 진짜로 죽여버리려고 한다. 혈마귀만 아니었다면 패륵은 정말 죽었을 듯.[2]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이제부터 자신의 수발을 들으라고 얘기해 패륵을 절망에 빠트린다. 나중에 "아, 농담이었음"은 덤[3] 호신강기를 뇌격권으로 부수는 게 목적인 하후 공도가 호신강기를 사용할 줄 아냐고 물어보자 어버버하니까 하후 공도가 호신강기가 있던 없던 너를 대상으로 일단 한 번 써야겠다고 펀치볼 취급을 받았다.[4] 내일 옥천관에 당도시 무릎을 꿇지 않는 자는 모조리 죽인다는 전언[5] 비이목이 공식적인 정보집단이나, 문강은 이들을 신뢰하지 않고 팔서로부터 수집된 정보와 일치하는지 여부만 확인하는 정도이다.[6] 무양문이 발호하려면 명분이 필요한데, 서문관아의 납치가 그 훌륭한 명분이 되어 주었다. 따라서, 그 명분이 건재하기 위해서는 서문관아는 계속 납치된 상태로 있어야 한다.[7] 온전히 왕삼보의 시신을 보내도 모자랄 판에 목을 자르고 시신을 훼손한 뒤에 조롱하는 글까지 써놨다. 덕분에 중소 문파는 정말 아사 직전까지 시달리고 무당파 같은 명문 방파들도 얼굴에 주린빛이 돌 정도로 고생한다.[8] 이 인물은 이후 여쟁선에서 북경 전투때 화명포에 맞아 사망하는 것으로 나온다.[9] 이 과정에서 심심풀이로 가죽끈을 이용하는 무공을 창안하는데 이 무공은 훗날 관부의 공식 무공으로 채택되어 금빛 오랏줄로 포쾌나 관부의 무인들이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 작가 이재일의 다른 작품인 칠석야에 등장하는 관부의 감찰조직 금승위의 대표적인 무공으로 등장한다.[10] 자시에는 납, 오시에는 철이라는 사자성어인데, 오 자를 본인이 새기다가 우 자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이후 본인이 없는 곳에선 무쇠소라는 뜻의 철우로 더 많이 불린다.[11] 천기를 읽어 정난의 변을 예측하지만 모른 체 하라는 사부의 엄명에 실망해 태백관을 뛰쳐나온다. 하지만 훗날, 모른 체 하라는 사부의 명이 단순히 보위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함부로 인간이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12] 이때 석대원이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온 걸 확인한 이후 내뱉은 대사가 그야말로 명대사. "케케케. 감적 놈이 달이고, 내가 먹이고, 광비 땡추가 소화시켰지. 우리 세 늙다리가 저 하늘을 상대로 멋지게 한 판 놀아본 셈이구나!"[13] 다른 두 마귀를 받아들인 두 사제는 50여년동안 고생하다 더 이상 못 버티고 둘 다 자결을 원했고 스스로 죽을 수 없어 범제의 손에 성불하였으며, 숙주이자 감옥을 벗어난 마귀들은 종적을 감춰버렸다.[14] 이 때 본신의 무공으로만 마귀에 저항한 수준을 봐서 범제보다 더 고수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와서, 후일 서문승에게 소림의 빚을 받을 이가 바로 적공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15] 연재분에서는 이개도 과추운보다 낮은 연배였다.[16] 첫번째 혈랑지화라 불리는 이 사건을 훗날 운소유는 수십명의 도적떼를 몰살시킬 인원으로 최소 열명 부근의 집단을 상정했다.[17] 다시 재개된 혈랑지화는 사실 비각이 저지른 것이다. 40년이 지나 혈랑곡의 실체가 없다고 단정한 비각은 자신들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혈랑곡의 이름을 훔쳐쓰게 된 것.[18] 실제로는 이악이 제일 고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