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灰鷹のサイケデリカ(회응의 사이키델리카) | |
제작사 | 오토메이트 |
유통사 | 아이디어 팩토리(일본) 인트라게임즈(한국/스팀판) |
발매일 | 2016년 9월 29일(일본) 2018년 4월 12일(한국) 2019년 8월 30일(스팀판) |
장르 | 환상 연쇄 ADV |
플랫폼 | PS Vita[1], 스팀 |
등급 | 일본 : CERO C (15세 이상 이용가) 한국 : 15세 이용가 |
공식 홈페이지 스팀 상점 페이지 |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의 후속작. 장르는 서스펜스물.
전작과 스토리가 직접적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주인공도 바뀌었기에 전작을 꼭 해볼 필요는 없지만 전작의 등장인물들이 일부 등장하며 세계관도 이어지기 때문에 전작을 해보는 편이 좋다.
국내에서는 인트라게임즈 유통으로 2018년 4월 12일, 한글판이 정발되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트라게임즈에 의해 PC판이 출시되었다.
중세 시대로 추정되는 마을이 배경이며, 주된 소재는 마녀사냥이다.
폐쇄된 저택에서 소수의 등장인물이 등장해 스토리가 전개되던 전작과는 달리 마을 전체가 배경이라서 등장인물이 늘어났으며 엑스트라도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 반작용으로 초반부부터 서스펜스 요소가 강해서 긴장감 있는 전개가 펼쳐지던 전작과는 달리 본작은 중반부가 되어서 스토리가 전환되기 전까지는 평화로운 일상이 중점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중반부가 되기 전까지는 작품이 좀 지루한 편이다.
물론 지루한 구간은 어디까지나 초중반부에 국한[2]되어있으며 제3장부터는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어서 전개가 급물살을 타고 굉장히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진다.
전작과는 달리 미니 게임 요소가 없어서 본작은 대부분의 텍스트 어드벤처와 마찬가지로 선택지로 인한 루트 분기를 제외하면 단순하게 텍스트만을 읽어나가는 작품이 되었다. 또한 루트 분기의 난이도가 전작보다 줄어들어서 플로우 차트를 메우기도 약간 더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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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 제드 / 에알 (CV : 타무라 무츠미)
본작의 여주인공. 볼그 일족 당주 일가의 양자.
여성이지만 마녀가 갖고 있다는 붉은 눈동자가 발현된다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자신의 성별을 남성으로 속이고 있으며 몇 년 전에 볼그 저택에서 독립했다. 에알은 본명이며 제드는 프란시스카가 지어준 이름인데 평상시에는 남장을 하고 다니기 때문에 제드라고 불린다. 저택에서 독립한 후에는 외곽에 있는 탑에서 살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의 심부름을 해주는 만물상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여비를 마련해 마을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회의 로렌스에게서 컬레이드 비어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자 수락한다. 대외적으로 제드는 볼그 일족으로 취급받기 때문에 파르지 쪽에서의 조사가 여의치 않자 여장을 하고 조사하게 된다.
- 라반 (CV : 히노 사토시)
볼그 일족 당주 일가의 장남. 평소에는 누구에게나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산뜻한 청년이지만 주인공이 얽히면 냉혹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가정을 소홀히 한 자신의 아버지를 굉장히 증오하고 있다. 아버지의 피가 자신에게도 흐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혐오해서 어린 시절에는 어머니가 입양해온 제드를 보고 더러운 핏줄인 자신은 버리고 양자를 후계자로 내세울지도 모른다며 제드에게 열등감을 품기도 했지만 제드도 제드 나름대로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반성하고 모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바람직한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서 지금의 성격이 되었다.
어린 시절 제드가 입양되었을 때부터 제드가 여자라는 사실을 눈치챘으나 이를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중반부에 여장을 한 제드의 정체를 단번에 알았으면서도 사정이 있겠거니 해서 모르는 척 적당히 맞춰준다. 다만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성별만 알고 있으며 주인공이 마녀라는 것까지는 몰랐다.
- 레비 (CV : 사이토 소마)
볼그 일족 당주 일가의 차남. 평소에는 유쾌한 호청년이지만 철이 없어서 파르지 일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다니는 일이 부지기수인 트러블 메이커. 형과 달리 제드가 여자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며 제드를 친형제처럼 좋아하며 아낀다.
사실 마을에서 발생하고 있는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 '검은 그림자'다. 정확히는 살인을 사주한 건 프란시스카고, 레비는 그 실행범.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형인 라반만을 아끼고 있다고 생각해 라반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기도 하다. 연쇄 살인의 동기는 우발적으로 사람을 1명 살해한 뒤 어머니에게 사죄를 하러 갔는데 어머니가 오히려 자신을 칭찬해준 것이 기뻤고 어머니가 계속해서 볼그 일족에 적대하는 사람들을 죽여줄 것을 사주했기 때문.
- 루거스 (CV : 후루카와 마코토)
파르지 일족 당주 일가의 외동아들. 평소에는 굉장히 무뚝뚝하고 냉철한 모습을 보이지만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것일 뿐 악인은 아니다.[3] 사실은 올가의 친아들이 아닌 양자이며, 자신을 거두어준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따르고 있다. 레비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시비를 걸 경우 절대로 물러서지 않고 고압적인 태도로 받아치는 것도 자신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 일족과 아버지의 명성에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어린 시절에는 성격이 유약했는지 마녀를 두려워하였으며 이걸 프란시스카에게 이용당해서 본의 아니게 주인공의 친어머니인 아리아가 죽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본작의 진 히어로 포지션으로, 마을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도 목숨을 버리고 주인공의 혼을 구하는 데 성공하고 종장에서 서로 전생의 기억은 없지만 환생해서 재회를 이룬다.
- 휴 (CV : 나미카와 다이스케)
정체불명의 남성. 게임이 중반부에 돌입한 이후에야 등장한다.
공간을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으며 컬레이드 비어와 마녀, 마석 등에 대해 굉장히 잘 알고 있는 일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캐릭터.
과거의 이름은 하이타카이며, 잿빛 마녀를 따르던 매[4]였으나 에이프릴에게 사망한 뒤 사람으로 환생한 것. 이야기 속에 속하지 않은, 방관자이자 관찰자 입장의 인물.
- 하이타카 (CV : 히라카와 다이스케)
주인공이 신세를 지고 있는 탑에서 살고 있던 남자. 기억상실이라고 하며 스스로를 '망령'이라고 칭하고 있다.
사실 그 정체는 전대 볼그 일족의 당주로 프란시스카의 남편이자 라반, 레비의 아버지다. 본명은 '에이프릴'.
본작의 만악의 근원 중 하나로, 프란시스카가 흑막이었다면 하이타카는 원인 제공자.
프란시스카를 사랑하던 것과는 별개로 자유를 중시하던 그는 가정을 소홀히 하고 바깥만 싸돌아다녀서 가족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그러면서 자신의 친우였던 아리아는 자주 만나러 가서 이를 질투한 프란시스카에 의해 파국을 맞이하였다. 마을 사람들을 학살한 뒤 프란시스카도 죽이려고 하는 올가와 대치하다가 사망하였고, 기억을 잃고 망령이 되어서 사이키델리카에 들어온 것이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올가가 아리아를 살려달라며 컬레이드 비어를 가동시켰고, 마석을 가지고 있던 에이프릴이 죽기 직전 네 명이 사이좋게 지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소원을 빌었기 때문이다. 컬레이드 비어는 이에 반응해 불완전하게나마 작동해 마을은 사이케델리카 자체가 됐고 죽은 에이프릴도 불완전하게나마 돌아오게 된 것.
기억을 되찾은 이후에도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기는 하지만 성격이 변한 건 아니라 옴 파탈적인 성향을 여전히 갖고 있다.
하이타카라는 이름은 자신이 어린 시절 죽인 매(휴)의 이름이다. 기억상실에 걸린 와중 자신의 머릿속에 유일하게 떠오르던 이름이라 자신의 이름으로 삼았던 것.
어린 시절의 에이프릴은 광기에 시달려서 자신의 애정을 폭력으로 행사하는 인물이었다. 애정 표현이 목을 조르는 것으로,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면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의 목을 졸랐다. 휴(하이타카)를 죽인 것도 이 때문. 자유를 동경하던 에이프릴은 하늘을 자유롭게 활보하는 매였던 휴(하이타카)를 동경하였고 그 결과 무의식적으로 휴(하이타카)의 목을 졸라서 죽여버린 것. 이러한 광기는 잿빛 마녀 덕분에 사라졌다. 생전에는 좋은 남편도, 아버지도 되주지 못 했지만 죽은 후 제드에게만은 나름 좋은 보호자가 됐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 프란시스카 (CV : 오오하라 사야카)
볼그 일족의 당주. 라반, 레비의 친어머니이자 주인공의 양어머니. 게임 시작 시점에서 주인공의 정체와 본명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인물이다.
파르지 일족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평화로운 마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표명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마을 주민들 모두에게 굉장히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나 파르지 일족에게는 위선자라고 경원시당하고 있다.
메타 시점으로는 게임 시작 시 프롤로그의 화형 신에서 마녀 타령을 하는 검은 실루엣의 여성과 성우가 동일하기 때문에 작품 외적으로도 플레이어들에게 본작의 흑막일 거라는 의심을 초반부부터 강력히 받는 캐릭터.
그러다가 중반부에 올가에 의해 마녀로 몰려 살해당하고 죽는 그 순간까지 제드에게 따뜻한 모습을 보여줘서 여태까지의 수상했던 모습을 불식시키고 선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후반부에서 만악의 근원 중 하나이자 죽어도 싼 천하의 개쌍년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사실은 볼그 일족의 사람이 아닌 파르지 일족의 사람으로, 올가의 여동생이었다. 볼그 일족의 당주였던 에이프릴(하이타카)과 결혼한 뒤 에이프릴이 사망한 것으로 인해 볼그 일족의 당주 자리를 이어받은 것.
에이프릴은 가족을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유를 지나치게 중시하여서 가정을 소홀히 하고 올가의 아내인 아리아와 자주 만나던 사이였다. 이에 프란시스카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아리아와 바람을 피우고 있을 거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거기다가 프란시스카는 사실 에이프릴뿐만 아니라 자신의 친오빠인 올가를 광적으로 사랑하는 브라콘이기도 했다. 프란시스카는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학대를 받던 아이였는데 자신에게 유일하게 상냥하게 대해주던 가족인 올가를 사랑했으며, 모든 일족이 사이좋게 지내는 평화로운 마을을 만들겠다는 허황된 목표를 표명한 오빠를 진심으로 따르는 사람은 자신 외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올가 또한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신뢰하거나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올가가 아리아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남편인 에이프릴까지 아리아하고 친하게 지내니까 아리아를 죽이기로 결심한 것. 또한 에이프릴과 결혼한 것은 프란시스카와 에이프릴이 서로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자 올가와 아리아가 결혼하는 게 어떻냐고 한 건데 프란시스카는 이건 오빠가 자신을 볼그 일족의 안주인으로 삼으려는 정략결혼을 시키는 거라고 생각해 에이프릴과 결혼한 거였기에 자신은 오빠를 위해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5]에게 시집을 갔는데 자신만 제외한 모두가 행복해졌다며 증오심이 더욱 극대화되었다. 결국 프란시스카는 자신의 오빠인 올가가 저택에서 자리를 비우게 만들고 그 틈을 타서 마을 사람들을 선동해서 아리아를 잔혹하게 살해하였다. 프란시스카는 아리아가 사라진 이상 이제 오빠도 남편도 자신만을 사랑해줄 거라는 허황된 바람을 품지만 올가는 아내를 잃은 것에 분노해 마을 사람들을 학살하고 에이프릴도 살해하였다. 즉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리아를 죽임으로써 오빠도 남편도 완전히 잃어버린 것.
작중 시점에서도 모두를 따뜻하게 대해주던 것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아들인 레비를 이용해서 볼그 일족에 해가 되는 인물들을 계속해서 살해해왔다는 게 드러난다.[6]
다만 이러한 희대의 악녀지만 제드만큼은 진심으로 사랑으로 키웠다. 자신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을 믿고 진심으로 사랑을 할 수 있으며 아리아처럼 모두에게 사랑받고 올가처럼 용기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상냥하고도 강한 아이로 키우고자 했다고. 물론 그 계기는 죄없는 아리아를 죽인 죄책감의 발로이자 제드가 훌륭하게 성장하면 자신도 긍지를 되찾아서 떳떳해질 수 있을 거라는 자기합리화의 일종이긴 하지만 이유야 어찌 되었든 제드를 사랑한 것만큼은 진심이었다. 다만 제드에게는 아낌없는 사랑을 줬지만 정작 친아들인 라반과 레비에게는 제드만큼의 사랑을 주지 않았으며 특히 레비에게 있어서는 최악의 어머니였다.[7] 그래서 최후의 순간에는 두 아이들은 자신의 어리석음의 상징이나 다름없다고 자신의 과거를 한탄하며 사망한다.
- 올가 (CV : 모리카와 토시유키)
파르지 일족의 당주. 굉장히 위압적하고 냉철한 모습을 보여서 마을 전체에 공포심을 조성하는 인물이다.
사실은 주인공의 친아버지이자 프란시스카의 오빠. 젊었던 시절에는 현재와 달리 사람들의 화합을 꿈꾸는 정의로운 성격의 이상적인 리더였다.[8] 본래 두 일족이 사이좋게 지내는 평화로운 마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표명한 것도 올가였다. 볼그 일족인 에이프릴, 아리아와 절친한 사이였으며 두 사람에게 동생인 프란시스카를 소개해준 후로는 넷이서 어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프란시스카는 올가의 결혼이 철저한 정략에 의한 것이라고 여겼으나 올가는 아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프란시스카는 이를 결혼한지 몇 년이 지나서야 깨닫게 되었고 아리아에게 오빠와 에이프릴의 사랑을 모두 뺏겼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출산을 앞두고 있던 아내가 프란시스카에게 비참하게 살해당하자 성격이 완전히 변모하여 지금 같은 모습이 됐다.
자신의 아내를 모살한 프란시스카와 마을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고 마석에 의해 증오심이 더더욱 증폭되어서 중반부부터 폭주를 시작해 프란시스카를 살해하고 마을을 개판으로 만든다.
- 티이 (CV : 야마오카 유리)
파르지 일족 당주 일가의 외동딸. 루거스의 여동생.
파르지 가문에 긍지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을 굉장히 아끼는 착한 여동생이자 딸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평소에 굉장히 오만한 모습을 보이며 볼그 일족에게는 이러한 태도가 더욱 심해져서 풍파를 일으킨다. 특히 레비하고는 앙숙 관계. 중반부에 제드에게 반해버리는 바람에 제드를 사이에 두고 레비와 자주 투닥거린다.
루거스와 마찬가지로 사실은 올가의 친딸이 아니라 양녀이다. 루거스하고도 친남매가 아니다. 루거스와 같이 교회에서 지내던 고아로 이 때부터 루거스를 잘 따랐다. 루거스가 올가의 양자가 될 때 올가에게 부탁해서[9] 함께 입양됐는데 티이는 너무 어린 시절의 일이라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
- 로렌스 (CV : 토리우미 코스케)
교회를 관리하고 있는 청년. 어떤 연유에서인지 교회를 관리하고는 있지만 신직에 종사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제드에게 컬레이드 비어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맡긴 장본인.
사실 그 정체는 전작의 등장인물인 카기하다. 환생해서 전생의 기억을 잃은 엘릭과 토끼하고는 달리 전작의 사건을 전부 기억하고 있어 간접적으로 언급하는 일이 잦다.[10]
종장에서는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환생[11]한 모습이 등장한다. 토끼와 친구 사이이며 자신의 형뻘인 히카게(엘릭)의 환생하고는 서로 툴툴대면서도 친한 사이.
- 엘릭 (CV : 이시카와 카이토)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 소년. 고아였던 엘릭을 로렌스가 거둬줬다고 한다.
좀도둑질을 하던 것이 주인공에게 발각된 것이 주인공과의 첫 조우다.
사실 그 정체는 전작의 남주인공이었던 히카게의 환생. 다만 전생의 기억은 거의 없다. 엘릭의 얼굴이 전작의 히카게의 외모와 같은 것은 로렌스와 토끼의 기억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종장에서 다시 환생한 모습이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히카게와 비슷한 모습으로 환생하였다.
여동생과는 다정한 남매 관계이며 자신의 동생뻘인 카기하(로렌스)의 환생하고는 서로 툴툴대면서도 친한 사이.
- 토끼(ウサギ) (CV : 나가나와 마리아)
엘릭과 함께 돌아다니는 토끼.
사실 그 정체는 전작의 토끼(히카게의 여동생)의 환생이다. 본작에서는 사람이 아닌 동물이기 때문에 비중은 거의 없다. 로렌스와 마찬가지로 전생의 기억은 갖고 있는 듯.
종장에서 히카게(엘릭)의 여동생으로 다시 환생하였다는 게 드러난다. 카기하(로렌스)의 환생하고 친구 사이인 듯.
- 하쿠 (CV : 나미카와 다이스케)
올가의 보좌관. 올가의 심복이자 파르지 일족의 실질적인 2인자였으나 올가가 폭주를 시작하자 돌연 모습을 감추는데...
사실 그 정체는 휴.
- 아리아 (CV : 나카하라 마이)
올가의 아내이자 주인공의 친어머니.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주인공의 전대 마녀로, 프란시스카의 음모에 의해 살해당했다. 볼가 일족이었다고 하며 에이프릴이 어린 시절 잠시 그를 맡았던 잿빛 마녀의 딸. 그 인연 때문인지 에이프릴과 절친한 사이였다. 프란시스카의 계략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을 불행하게 만든 원흉으로 매도되어 불타는 저택에 갇힌 채 타 죽고 말았다. 올가는 죽은 아리아의 시체가 재가 되어 눈과 함께 흩날리는 것을 목격한 후 눈은 아내의 유해라고 생각해 싫어하게 됐다.
- 아이 (CV : 나카하라 마이)
종장에서 특별 출연한 전작의 주인공. 환생한 주인공과 친구 사이라고 하며, 전작의 캐릭터들과도 여전히 친하다고 언급된다.
- 잿빛 마녀 (CV : 나카하라 마이)
에이프릴이 어린 시절 탑에서 만난 마녀. 전세계를 여행하고 있다고 하며 아마도 아리아의 어머니이나 아리아를 키우지는 않았다.
휴(하이타카)를 보살피고 있었으며, 에이프릴의 광기를 억누르고 컬레이드 비어를 에이프릴에게 건네준 뒤 여행을 떠나 행방을 감추었다.
[1] Vita TV 지원[2] 특히 분량은 긴데 소소한 일상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서 지루한 부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쇼트 에피소드도 초중반부에 몰려있다. 사실 애초에 쇼트 에피소드와 게임 본편은 서로 시나리오 라이터가 다르다. 메인 에피소드가 쇼트 에피소드하고는 달리 사건 위주의 스피디한 전개가 펼치져서 몰입도가 높았던 것은 스토리가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인 것도 크지만 애초에 작가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기도 했던 것. 다만 메인 에피소드는 스토리가 본궤도에 오른 이후부터는 전개가 지나치게 빠르고 주인공의 감정선도 급격하게 요동치기 때문에 재미하고는 별개로 짜임새는 쇼트 에피소드가 완성도가 더 높다고 할 수도 있다.[3] 마을 사람하고의 분쟁도 대화를 잘 읽어보면 파르지 일족이 그냥 주민을 박해하는 게 아니라 무언가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사전에 보고해주었을 경우 이를 받아준다고 하였는데, 마을 사람들은 적반하장으로 어차피 보고해봤자 묵살할 텐데 귀찮게 뭐하러 보고하냐는 뻔뻔한 태도만을 내세우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한 것이다. 루거스는 원리원칙만 잘 지켜주면 사정이 있을 경우 정말로 그 사정을 받아줄 생각인데 마을 주민은 알 게 뭐냐고 배째는 태도만을 내세우는 것. 이걸 볼가 일족은 파르지 일족은 불쌍한 사람들의 사정도 안 봐주는 피도 눈물도 없는 녀석들이라고 선동하지만 말할 것도 없이 마을 사람 잘못이다. 특히 작품의 스토리가 후반부로 갈수록 마을 주민들의 전반적인 의식 수준이 졸렬잎 마을보다도 더한 막장 수준이라는 게 드러나기 때문에 이런 쓰레기들을 죽이지 않고 세금만 걷어가는 게 오히려 관대한 처사라며 올가처럼 피바람을 다시 한 번 일으켜야 한다는 플레이어 반응도 나온다. 아이러니한 건 정작 배드 엔딩에서는 파르지 일족이 아닌 볼가 일족이 이 마을은 답이 없다면서 학살을 자행한다는 것.[4] 참고로 '하이타카'는 일본어로 '새매'를 뜻한다. 참고로 본 게임의 타이틀명인 '잿빛 매'도 일본어로 '하이타카'라고 한다.[5] 프란시스카는 실제로는 에이프릴을 사랑하였지만,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 오빠인 올가일 뿐이라며 자신이 에이프릴을 사랑할 리가 없다고 연심을 부정한다.[6] 파르지 일족의 엑스트라 중에는 프란시스카가 자신의 남편을 죽인 게 분명하다며 가면 무도회로 마을이 평화로울 때조차도 자신에게 진범을 데려오지 않는 이상 프란시스카를 계속 범인으로 생각할 거라는 악담을 퍼붓는 캐릭터가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모든 불행을 볼그 일족에 근거없이 떠넘기는 캐릭터인 것처럼 보였지만 알고 보면 진실을 말하고 있던 것.[7] 라반의 경우도 제드에게 감명을 받아 라반이 갱생을 해서 그렇지, 만약 제드가 아니었다면 아버지에 대한 증오심과 제드에 대한 열등감, 자신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에 대한 분노로 미쳐 날뛰는 악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8] 외모도 그렇고 라반과 비슷한 면이 있었다. 주인공이 아버지인 올가의 외모를 물려받았다면, 라반은 외할아버지(올가의 아버지)의 외모를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레비는 아버지(에이프릴)의 외모를 물려받았다.[9] 루거스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간혹한 부탁을 한 적은 이것이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한다.[10] 본인의 말로는 환생했어도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는 거라고 하긴 하는데 정말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전작의 카기하 본인인데 환생했다고 에둘러서 표현한 것인지는 불명.[11] 어린 소년인 모습과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가 붕괴된 지 얼마 안 된 시간대의 현실에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사이키델리카의 시간대는 현실과는 따로 놀기 때문이다. 당장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는 중세 시대가 배경인지라 현실 기준으로는 명백하게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보다 현실에서는 이전에 형성된 사이키델리카인데도 사이키델리카 속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 흐름이 반대였던 것처럼 말이다. 카기하의 경우 현실에서 베니엔마가 어렸을 때 사망 - 망령이 되어서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에서 생활 -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에 베니엔마 일행이 들어오고 사이키델리카 붕괴 - 엘릭, 토끼와 함께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보다 수백년 전 과거에 형성된 사이키델리카인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로 이동 - 잿빛 매의 사이키델리카 붕괴 - 어느 순간 카기하 완전 성불 - 베니엔마가 아직 꼬마일 때(카기하가 죽은 직후)의 현실에서 카기하가 환생 - 십수년이 지나서 환생한 카기하는 소년이 되었고 베니엔마 일행은 환생 이전의 카기하가 있는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에 진입했다는 흐름이 된다. 즉 '사이키델리카 진입=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고 할 수도 있으며 일종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에 가까운 타임 패러독스라고 할 수도 있다. 히카게(엘릭)과 토끼도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