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핑 독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진관희.
주인공인 웨이 쉔과는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친구 사이였으며 경찰서 유치장에서 웨이와 만나게 되면서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웨이와 자신과 같은 구시가지 출신인 윈스턴 추에게 웨이를 소개시켜주며 웨이가 신안의에 들어오게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어수룩한 표정에 몸 상태도 다소 부실해보이는 남자로 신안의파 소속이긴 하지만 신안의파의 정식 멤버는 아니라서 수금을 비롯한 잔심부름이나 도맡아 하는 처지의 갱스터였다. 즉 쩌리(...). 하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자신의 조직 내 위치를 일부러 높게 부르는 등 전반적으로 허세가 심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잔심부름 처지를 못마땅해 하며 조직 내에서 좀 더 높은 위치에 오르려 했던 웨이 쉔과 함께 다양하고 위험한 일들을 함께 처리해나가면서 쩌리에서 나름대로 인정을 받는 위치에 오르게 되며, 그 후 윈스턴 추 사후 웨이 쉔이 공로를 인정받아 정식으로 홍곤의 자리에 오르면서 홍곤 입단식 전 형제가 되고 싶은 친구를 데려와도 좋다는 말에 재키 역시 신안의파의 정식 멤버가 된다. 이전부터 신안의파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을 꿈꿔왔던 만큼 웨이한테 "너 이제 신안의파 정식 멤버다"라는 말을 듣자 굉장히 좋아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순진한 성격인 듯 하다.[1]
웨이 쉔이 신안의파 잠복 임무에 선택된 건 재키 마와의 친분이 매우 컸다. 조직 내에서는 쩌리 취급을 당하고 있었지만 일단 윈스턴 추와 연줄이 있었기에 웨이 쉔이 신안의파에 침투하기 용이했던 것. 그래서인지 웨이 쉔은 재키와의 우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재키를 자신의 형제보다도 더욱 친하게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신안의파의 정식 멤버가 되면서부터 평탄했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웨이를 죽이려 하던 적을 총으로 쏴서 처음으로 사람을 죽인 경험을 한 이후,[2] 밤에 잠을 설칠 정도의 트라우마(PTSD)를 입게 되고 이후 18K의 보석을 훔친 뒤[3] 경찰에 체포되어 유치장 신세를 지기도 한다.[4][5] 나중에는 포 숙부가 사망하고 일어난 내분에 휘말려 18K에 납치되어 외딴 섬에 생매장까지 당하는 신세가 된다.
그 후 웨이에게 구출되어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지만 생매장 사건을 당한 이후 재키는 사람을 마치 개처럼 가지고 놀다가 죽이려 들던 조직원들의 잔인함에 치를 떨면서[6] 처음에는 멋져보였기 때문에 신안의가 되고 싶었어. 하지만 이게 뭐야! 사람 목숨이 파리만도 못해! 윈스턴과 페기... 좋은 친구들도 하나 둘 죽어나갔단 말이야! 게다가 빅 스마일 리라는 놈은 분명 같은 신안의파의 홍곤인데도 그깟 용의 머리 자리 하나 때문에 형제들을 죽이려고 하다니... 나 이제 이런 거 진절머리나서 못하겠어! 라고 하며 이런 험난하고 위험한 일들을 더 이상 겪을 자신이 없다며 손 씻을 결심을 하고 신안의파에 나가 자신이 좋아했던 여성인 쥬 메이와 함께 조촐한 가게를 꾸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웨이 쉔은 친구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지만 신안의파 내부에서 일어날 차기 조직의 보스 투표에 참여해 자신이 겪은 일들을 투표장에서 폭로해 신안의파를 뿌리 채 흔들어 놓고 있던 빅 스마일 리를 엿먹이는데 도움을 달라고 설득하고, 재키는 자신을 여러 차례 구해준 웨이에게 고마워하면서 웨이를 도와주기로 마음먹고 헤어진다. 하지만...
웨이와 재키가 만나기로 한 그 다음날 재키는 배가 갈려 수도관에 매달린 채로 센트럴 인적드문 골목에서[7] 처참하게 살해되어 발견된다.[8] 빅 스마일 리의 직속 부하인 리우 셴 통에게 살해된 것.[9] 이 때문에 강철 멘탈인 웨이는 큰 충격을 받으며 오열한다.[10]
빅 스마일 리는 포 숙부 사후 자신이 후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조직의 전통에 따라 조직의 보스는 투표로 진행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반대파들을 모두 숙청하고 있었다. 재키는 그 희생양 중 하나였던 것. 리우 셴 통의 말로는 재키는 끝까지 웨이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그 사실에 웨이는 큰 죄책감을 갖게 된다.[11]
윈스턴, 페기와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맞으면서 웨이가 빅 스마일 리를 박살내려는 의지를 다지게 만든 인물 중 한 명이다.
[1] 범죄자가 순진하다는 표현이 어폐가 있어서 보이지만 사실 맞다. 슬럼에서 자라서 윤리관이 비틀린 순진한 인간이 위에서 시키는대로, 혹은 주변 환경에 줏대 없이 휩쓸리면 그 결과물이 딱 범죄조직 똘마니이기 때문이다.[2] 입회 조건으로 웨이는 영 리 온이란 인물을 죽여야했는데 웨이가 싸움에서 밀리고 영이 총을 꺼내서 웨이를 죽이려들지 자기가 뒤에서 쐈다.[3] 트럭에 실려있던 보석을 꺼내려고 들어가있는 와중에 갑자기 18K 조직원 두 명이 달려들어 한 명은 운전을 하고 다른 한 명이 짐칸에 들어가 문을 닫아버리고 재키 마를 납치했다. 놀라운 건 웨이 쉔이 구해주려고 트럭을 세웠을 때는 오히려 재키 마가 적을 제압시켜버린 것. 하기야 한 명 이상의 몫 정도는 하는데 이 정도는 괜찮은 모양이다.[4] 이때 경찰의 공범이 있냐는 질문에 나 혼자 했다고 웨이를 숨겨주는 의리를 보인다.[5] 사담으로 풀려난 뒤에 경찰측에서 스카웃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만에하나 이 때 거절하지 않았으면 어땠을지 궁금하긴 한데 재키 마가 워낙 경찰에 대해 회의적이라서...[6] 실제 조폭의 현실이 이렇다. 괜히 현실주의자들이 작가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 게 아니다.[7] 몸통이 완전히 위에서 아래까지 갈라져 내장이 드러난 채로[8] 이 전에 재키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면서 문자가 왔었는데 이게 재키가 정말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었는지, 아니면 통의 유인용 문자였는지는 불명. 이 당시 재키의 옷차림이 바뀌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 몸에 배가 갈라져서 내장이 나온것 이외에도 이곳 저곳 고문당해 찢기고 뜯긴 흔적이 있었고 얼굴도 완전히 일그러져 보기 처참할 수준이였다. 아마 외출했다가 잡히고 고문당하다가 살해당했던 모양.[9] 굉장히 잔혹한 성격이다. 웨이 쉔을 고문할때 면도칼로 수없이 베는것과 무덤덤한 표정으로 드릴로 옆구리를 뚫어버리는 등 싸이코패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웨이 쉔과 싸우기전 수술 가방 같은것을 들고 오는데 그 안에 여러가지 고문도구 및 가장 섬뜩한것은 거대한 톱이 있었다. 묘사상 이 톱으로 재키를 산채로 배를 갈라서 살해한듯 하다.[10] 웨이는 18K의 보석을 훔치는 미션에서 재키가 보스보단 절친이 우선이지, 안그래? 말하자 재키, 난 어떤일이 있어도 널 버리지 않아. 언제나 널 구하러 올거야.라고 말하는데 처음 조직에 들어와 잠입경찰로 의심받을때 재키가 도와주었다. 이건 웨이가 빅 스마일 리를 처단하러갈때 스쳐지나가듯 나온다.[11] 웨이가 잠입경찰로 의심받을때 재키가 윈스턴을 설득했고 웨이가 그걸 증명하듯 활약했다. 무엇보다도 같은 올드 프로스페리티 출신으로 절친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