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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09:22:19

재난대처능력

1. 개요2. 활용법
2.1. 공통2.2. 메인 시리즈2.3. 프론티어 시리즈

1. 개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킬. 일본어판은 火事場力(화사장력)이며, 이 이름의 유래는 카지바노 바카지카라(불나면 천하장사). 의미는 항목 참조.

몬스터 헌터 4 한국어판에서 '재난대처능력'이라고 번역되긴 했지만 이전작들을 플레이했던 유저가 많은 탓에 더 짧은 '화사장력'이라 불린다. '재난대처능력'은 어떻게 줄여부르기 난감하지만 '화사장력'은 깔끔하게 '화사'라고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재난대처능력'과 '화사'라는 줄임말을 같이 쓰거나 나아가서는 구작을 접해보지 않고서도 화사라고 부르는 사례도 있다.[1]

체력이 떨어졌을 때 공격력과 방어력이 올라가는 스킬이다. 정확하게는 체력이 40% 이하일때 방어력 +90, 공격력 1.3배(공격력은 재난대처능력+2에만 적용)가 된다. 저력(底力) 스킬 계통을 올리면 발동하는 스킬로 포인트가 10일때 재난대처능력+1, 15일때 재난대처능력+2가 뜬다. 반대로 포인트가 -10에 다다르면 스킬 걱정이태산(心配性, 보통 '소심함'이라고 부름)이 발동되며 이때는 체력이 떨어지면 방어력이 상승하는 대신 공격력이 격감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헌터의 체력이 40% 이하로 내려가면 재난대처능력 스킬이 없이도 방어력이 30 증가한다. 안 그래도 쓸모없는 재난대처능력+1을 더 의미없게 만들어주는 기능.

2. 활용법

2.1. 공통

체력이 낮아져야 발동되는 만큼 전면전에서는 함부로 남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적과 거리를 두고 대미지를 최대한 받지 않는 거너 계열 헌터들이 주로 사용한다. 특히 플레이어를 목표로 하지 않고 다른 목표로 돌진하는 라오샨롱, 센가오렌을 상대할 때는 플레이어의 행동 여하에 따라선 거의 안 맞을 수 있고 저 녀석들의 체력이 워낙에 뛰어난 만큼 거의 필수라 하겠다. 몬스터 패턴을 거의 득도한 몬창들도 토벌시간 단축을 위해 쓴다.

헤보를 운용하는 특정 하메팟에서는 필수로 띄워야하는 스킬이었지만 스킬 인플레이션이 벌어진 뒤로는 피 깎는 시간도 아깝다고 뛰어가서 홀딩러쉬로 화력을 때려박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2.2. 메인 시리즈

이와는 별개로, 아이루 키친에서 키친아이루 스킬로 띄울 수 있는 '야옹재난대처능력'도 존재. 이 스킬은 체력이 10 이하일 때(10%가 아니다. 절대값 10) 공격력을 1.35배 증가시켜 준다.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 용도는 상기 저술한 것과 동일하나, 스쳐도 죽는 정도의 체력에서만 발동하기 때문에 주로 노산룡이나 센가오렌, 점프 테오 전에서나 쓴다.

스킬 '근성'을 띄운 다음 일격기를 맞으면 체력이 1만 남으며, 이 상태에서 야옹재난대처능력이 발동되기 때문에 흑룡전이나 선조룡전에서 활용하는 괴수 헌터들도 존재.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에서는 재난대처능력+2를 띄우고 아이루 키친에서 야옹재난대처능력을 띄운 뒤 체력을 1도트 정도로 깎으면 두 효과가 중첩되어 미칠듯한 파워업을 한다. 때리기만 하면 몬스터들이 경직이 와서 후덜덜대다가 몇 분 뒤면 승천하는 공포의 능력. 이를 '이중 화사'라 불렀다. 하지만 P2G에선 이중 화사는 불가능해졌다.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는 반대로 재난대처능력이 잘 쓰이지 않는다. 이유는 스킬 포인트의 개편 때문이 큰데, 하필 재난대처능력은 기존에 2단계로 되어 있던 걸 5단계로 쪼개 놓아 5pts를 다 찍어놔야 구작의 Lv2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방어구의 재난대처능력 포인트도 매우 짠데다가 장신구로 커버하자니 귀하신 2단계 장신구 슬롯에 최대 다섯 개나 박아야 하는지라 결과적으로 다른 성능 좋은 2단계 장신구 및 공격 상승 스킬에 비해 손해가 된 것. 도전자, 완전 충전(4 시리즈 당시 '풀 차지'[2])과 같이 상대적으로 편하게 공격력을 올릴 수 있는 스킬들이 그간 추가된 것이 나비 효과를 일으킨 것도 여기에 쐐기를 박았으며, 한 술 더 떠 완전 충전은 조건상 본질적으로 양립이 불가능하다.[3] 이런 환경상의 변화 때문에 되려 재난대처능력이 묻히게 된 것.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프리스타일 수렵에서의 효율로, TA에서는 위키룰 기준 야옹 재난대처능력이 금지될 정도의 엄청난 아웃풋을 보였기 때문에 끝내 아이스본에서 공격력 배율이 1.15배로 너프먹고 최종 방어력 +100이 되는 방어적인 스킬이 되었지만, 체력 35% 이하에 마스터 랭크까지 추가된 아이스본 환경에서 이걸로 버틸 수 있을 리가.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서는 공격력을 더 올려주는 형태로 회귀했으나 방어력 증가 효과가 4레벨까지만 적용되고 5레벨에서는 방어력 증가 효과가 사라지도록 바뀌었다. 경단 스킬(=식사 스킬) 경단 재난대처능력의 경우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에서 경단 스킬에 레벨이 생기면서 고레벨일수록 발동 확률이 낮아지는 대신 공격력 증가치가 늘어나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3~4레벨에서는 방어력 증가 효과가 추가된다. 또한 본작에서 추가된 신규 스킬인 복마향명이 지속적으로 체력을 깎지만 1아래로는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피를 깎을 필요도 없어졌다. 얼핏 보면 신속 교체의 서 [창] 상태에서 녹색 체력바를 아예 없애버리는 혼돈에 신음하는 고어-마가라 테마의 스킬 "광화"와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를 예견했는지 광화 상태에서는 재난대처능력이 작동하지 않는다.

2.3. 프론티어 시리즈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박아대는 강력주 덕분에 개나소나 다 쓰는 스킬로 전락한다. 검사는 하메가 아니면 잘 쓰일일이 없었지만, 거너는 맞지 않으면서 딜을 하기가 쉽기때문에 보우건과 활은 이 스킬을 적극 활용하여 각종 몹 0분침을 하는 등 파티에선 최강의 딜러포지션이 되었다.

당시 검사들 사이에서 교복이라 불리던 삼신기 세트를 입은 유저들과 이 스킬을 쓰는 유저들간 갈등이 상당히 심각했다. 삼신기 세트는 모든 세트를 갖춰입으면 자신이 사용한 아이템 효과를 파티원들도 같이 받는 광역화 스킬이 나오는데, 삼신기 검사가 체력을 회복한다고 회복약을 마시면 화사장력을 위해 일부러 체력을 소모시킨 거너까지 체력이 같이 회복되어 화사장력이 풀리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에 심한 소리를 들은 삼신기 검사가 억울한 마음에 커뮤니티에 하소연을 해도 여론은 파티의 빠른 수렵을 돕는 폭딜러를 그런 식으로 방해해놓고 좋은 소리를 듣길 바라냐는 의견으로 인해 화사장력 딜러의 손을 들어주는 여론이 더 많았다.[4] 이로 인해 삼신기 유저들은 파티에 원거리 무기가 있으면 조용히 상의를 기자미나 하이메탈S같은 비슷한 방어구로 바꾸어 커스텀을 바꿔 오곤 했다.

그리고 강종 몬스터같은 고난이도 몬스터가 추가된 이후부터는 점점 이를 수렵하기위한 효율파티의 메인 딜러로 자리잡았다. 이 때문에 강력주 러시에 제동을 걸기 위해 7.0부터는 스킬포인트가 높으면 반대로 성능이 내려가도록 변경해, 21 이상은 화사장력+1, 30 이상은 소심함이 뜨도록 변경되어, 저력 포인트를 15~20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 변경의 여파로 저력 스킬이 21 이상이었던 소수의 커스텀은 좀 피해를 봤지만, 일반적인 커스텀들은 다들 저력 스킬이 15~20사이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 방어구 커스텀 짜기가 조금 더 귀찮아졌을뿐 큰 영향은 없었다.
개발자 입장에선 같은 7.0에 등장한 공특대나 절대, 간파+4,5도 우려한 모양이지만, 위의 두 스킬은 필요치가 너무 높아 강력주만 박는다고 되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 영향은 없었다.

또한 극뎀딜을 위해 아랑과 병행해서 쓰기도 하는데, 국내에서는 이 경우를 화사장력과 아랑의 이름을 합성해 화랑이라 하거나, 죽어가는 애를 굶기기까지 한다 하여 아사장력이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너프가 이루어져, 전체 체력의 40%가 아닌 체력 40 이하에서 발동하도록 조건이 바뀌었다.

이후에도 한 차례 변동이 있었다. 고룡종 루코디오라의 추가와 함께 고룡종 범용 소재와 토벌증표를 요구하는 강종방어구가 새로이 생겼는데, 강종방어구는 자체 기믹으로 일정 퍼센트의 체력[5]을 유지하고 있으면 스킬이 한 단계 강화되는 효과[6]가 있어 화사장력을 띄우지 않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게 되었다. 거기에 한두 대 맞으면 사망 내지 전멸을 각오해야하는 G급 몬스터들의 존재로 인하여 화사장력은 하메파티에서나 간간이 보이게 된 상황. 물론 그 와중에도 고인물들은 강격이나 일섬같은 G급 스킬에 화사장력을 더해 미칠듯한 화력을 뿜어내곤 한다.

여담이지만 G급 바리에이션으로 분노라는 스킬이 존재한다. 15, 20포인트에 발동하며 효과는 즉사효과를 막아주는 근성 스킬과 동시에 작동하는 것.[7] 이 관계성 때문인지 본가에서도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서 식사 스킬 경단 재난대처능력은 경단 근성과 같은 식사 메뉴에서 뜬다.


[1] 사실 유래가 된 일본 숙어를 제쳐놓고 따져봐면 '화사장력'은 일본식 한자어를 한국식 한자 독음으로 그냥 옮겨놨을 뿐인 무성의한 번역이다. 일본어에서 화재를 '카지火事', 어떠한 현장이나 자리를 '바場'라고 부르는 것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 언어이고, 이를 조합하여 화재 현장을 ' 카지바火事場'라고 표현하는 것 역시 딱히 특이한 단어가 아니다. 그 반면 우리말에서는 화재나 재난 현장을 화사장이라고 부르는 용례가 존재하지도 않으며, 더욱이 일본 숙어에 대한 지식이 존재할 리가 없는 대다수의 한국인 유저에게 있어 저 명칭만 가지고 효과를 떠올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2] 원문은 풀 차지(フルチャージ)로, 월드부터 좀 더 직관적으로 번역한 것.[3] 체력이 가득 차 있을 때 기초 공격력 증가. 최대 3단계. 당연히 체력이 40% 이하이면서 가득 차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장신구 레벨도 같으니 보통은 본가 환경상 스치면 사망인 재난대처능력 상태보다는 한두 방 정도는 견뎌낼 수 있는 완전 충전 상태를 선호하게 된다. 특히 앞에서도 서술한 체력 깎는 시간도 아까운 헤보 하메팟에서는 이 완전 충전이 사기급의 효율을 보이는지라 더더욱 재난대처능력에 대한 수요가 떨어진다.[4] 그 당시 프론티어 한국서버는 뉴비에게 절대 관대한 분위기가 아니었고, 이로 인해 꼰대 유저들이 굉장히 많은 시기였다. 무기별 밸런스를 중요시하여 특정 무기가 아니면 끼워주지 않는 파티가 대부분이었고, 몬스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잡기 위한 하메팟만 찾던 시대였다. 그리고 강종 무기를 만들러 강종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데 초행 유저에게도 강종무기를 요구하는 등 텃새도 굉장히 심했다. 한국인 특유의 게임문화가 반영되어 있었던것. 그때문에 이런식의 분쟁에서는 주로 삼신기 유저가 화사장력 딜러를 회복시킴으로 인해 딜 로스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삼신기 유저들을 성토하는 여론이 많았던것. 프론티어 한국 서비스가 종료된 지 한참 지나 나온 월드 이후 게이머 환경이 초보자를 어느 정도 배려하는 쪽으로 가긴 했지만 슬프게도 이런 텃세는 라이즈에서 비슷하게 체력 조건이 있는 용기 활성 유저가 텃세를 부리는 일이 왕왕 벌어졌고, 이는 선브레이크에서 괴이화 시스템으로 인해 엔드 컨텐츠에서 자기 자신의 피가 차도록 바뀌고 나서야 용기 활성 자체가 사장되며 텃세가 없어졌다.[5] 강종방어구 한 파츠당 100-4n퍼센트. 강종방어구를 패종방어구로 강화하면 한 파츠당 100-33n%.[6] 예를 들면 공격력(대)가 공격력(특대)로 변하고, 간파3이라면 간파4로 변한다. 단, 이 기믹을 적용받지 않는 스킬들도 존재한다.[7] 단, 화사장력의 발동 조건은 체력 40 미만, 근성의 발동 조건은 체력 50/스테미너 50 이상이다. 따라서 화사상태에서 즉사 방지는 불가. 쉽게 말해서 근성으로 화사장력 조건을 만족시키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