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붉은배영원 Japanese fire belly newt | |
학명 | Cynops pyrrhogaster Hallowell, 1860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양서강(Amphibia) |
목 | 도롱뇽목(Urodela) |
과 | 영원과(Salamandridae) |
속 | 붉은배영원속(Cynops) |
종 | 일본붉은배영원(C. pyrrhogaster) |
멸종위기등급 | |
A는 암컷, B는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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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붉은배영원은 류큐 제도와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열도 전역에 분포하는 영원의 일종이다.2. 외형
평균 9~13센티미터 가량의 중소형 영원으로, 때때로 15센티미터 이상의 개체가 잡히는 일도 있다. 몸이 검고 배는선명한 붉은색인데, 이는 먹이의 카로티노이드[1]가 축적된 결과로 천적에게 독이 있음을 알리는 경고색이다. 번식기의 수컷은 꼬리에 푸른 혼인색이 올라오며, 때때로 파란색이 온몸으로 퍼지는 개체도 있다.여타 붉은배영원류에 비해 피부가 거칠고 울퉁불퉁하며 특히 이하선(귀밑샘)이 발달되어 있다. 성적 이형성이 뚜렷한 종으로, 수컷은 암컷에 비해 꼬리가 짧고 넓으며 검은 점이 일렬로 박혀있다. 또한 암컷보다 이하선이 두드러지며 발가락은 더 가늘고 긴 편이다.
3. 분포
각 지역마다 형태와 번식행동의 차이로 인해 아종수준의 구별은 아니지만 총 6개의 집단으로 구분짓는 방법이 있다.1. 히로시마 집단: 배무늬가 둥글거나 점박이 형태가 많으며 무늬가 없는 개체도 있다.
2. 사사야마 집단: 배무늬가 자잘하게 깨져있고 흰 잔점이 박혀있어 가장 특징적인 유형이다. 수컷은 구애할 때 한쪽 뒷발을 암컷에 올려놓는다.
3. 중간(중부) 집단: 배무늬의 유형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4. 아츠미(아쓰미) 집단: 비교적 몸집이 작으며 꼬리지느러미가 넓고 등 양쪽을 따라 붉은 줄무늬나 점선이 나타난다. 수컷은 혼인색의 비중이 적고 암컷의 몸에 뒷발을 올려놓고 구애한다. 오랫동안 관찰되지 않아 이미 멸종된 집단으로 추정됨.
5. 칸토(관동) 집단: 꼬리가 짧고 넓으며 끝이 뭉툭한 편이다. 배 양옆으로 검은 줄무늬가 뻗어있다.
6. 도호쿠 집단: 여섯집단 중 덩치가 가장 크며 주로 배 가장자리에 무늬가 나타난다.
또한 생화학적 구분으로는 칸토(관동), 도호쿠, 중부, 서일본, 미나미 큐슈의 5개 집단으로 나누는데, 이쪽의 연구를 따르면 사사야마보다 미나미 큐슈집단의 유전적 특이성이 더 뚜렷하다고 한다.
4. 변이
몸의 색이 옅어지고 검은 점이 드러난 변이
배의 붉은색이 몸까지 올라와 점이 드러난 변이
일본붉은배영원은 지역적, 개체간 다양성이 상당하며, 또한 위와같은 색채변이 개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보통 이런 변이는 일본에서도 수~수십만엔에 거래되며, 누대번식하여 색상을 고정시킨 혈통도 존재한다.
5. 사육
과거 많은 숫자가 채집되어 세계 각국의 동물시장으로 팔려나간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중국의 근연종에게 물려준 상태고 비싼 인건비 등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일본 밖으로 반출되는 일은 드물다. 소수의 애호가들만이 일본영원을 사육 보존하며 그 명맥을 이어가는 상황. 그래도 원래 서식지인 일본에서는 사슴벌레 만큼이나 사육이 발달하였다.생명력이 강하고 튼튼한 일본붉은배영원은 일본에서 저렴한 펫으로 각광받고 있지만[2] 불행히도 그 싼 몸값으로 인해 대충 키워지거나 방치되어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곳에서 채집한 영원을 다른 지역의 업체에서 분양하고, 그 개체가 자연으로 방사되어 해당지역 개체군의 유전자풀이 교란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붉은배영원/사육 항목 참조.
6. 기타
장수하는 종으로 10~20년은 기본, 경우에 따라 40년이나 생존한 사례도 있다.전통적으로 음험하고 교활한 이미지가 있어서 각종 매체에서 악역으로 그려지는 일이 많으며, 특히 구애하는 모습을 보고 최음효과가 있거나 정력에 좋다는 근거없는 속설을 낳아 수상한 약재의 대명사로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는 인식의 변화와 일본의 애완동물 열풍에 힘입어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은 많이 사라진 상태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과거에 여자를 반하게 하는 주술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는 중국에서 건너온 속설에서 유래한 것인데, 원래는 영원이 아니라 파충류인 도마뱀붙이가 등장하는 속설로, 원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간이 마디로 막혀있는 생 대나무통 양 끝에 교미철인 암수 도마뱀붙이를 각각 집어넣고 막은 후 하룻밤동안 기다리면 그새 두 도마뱀붙이가 통의 중간을 막고 있는 마디를 갉아먹고 만나 교미를 한다. 한창 교미 중인 두 놈을 떼어낸 후,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거리에서 암놈과 숫놈을 각각 불에 구워 죽여도 연기가 되어 양쪽에서 산을 타고 올라가 산 꼭대기에서 하나로 합쳐지게 된다.
...물론 당연히 근거 없는 속설이지만, 여기에 착안해 까맣게 태운 영원(イモリの黒焼き)은 최음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사용법은 까맣게 태운 영원을 부숴 가루로 만든 후, 좋아하는 사람에게 뿌리면 그 사람이 자신에게 반하게 된다는 것인데, 물론 효과는 없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온천여관의 요괴 종업원들이 환장을 하고 좋아하는 '도롱뇽 구이'가 바로 이것이다. 모야시몬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