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ntel Hybrid Technology인텔에서 개발한 코어 솔루션으로 기능적으로 보면 2011년에 발표된 ARM big.LITTLE 솔루션과 유사하다. 인텔 코어 12세대부터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2. 상세
이전의 CPU들은 동일한 클럭의 코어로만 구성되어 있었지만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가 나오면서 고성능이지만 비효율적인 P코어(Performance Core)와 저성능이지만 효율적인 E코어(Efficient Core)로 조합된 구성으로 바뀌었다. 동영상 인코딩, 렌더링, 인공지능 처리 등의 고성능이 필요로 하는 작업은 P코어에서 처리하고 그 외의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백그라운드 등)은 E코어에서 처리하게 된다. 이렇게 P코어와 E코어가 서로 역할을 분담하여 CPU의 코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성능을 향상시킨다.이와 동시에 '스레드 디렉터'라는 기술도 출시되었다. 스레드 디렉터는 작업량이 많은 스레드와 작업량이 낮은 스레드를 자동으로 분류하여 P코어와 E코어에 배정하여 P코어와 E코어의 활용 효율성을 높인다. 다만 운영체제에서 지원해줘야 하는데 Windows의 경우 Windows 11부터 스레드 디렉터를 지원한다.
인텔 코어 Ultra 시리즈부터는 저전력, 모바일 제품군에 한해 저전력 E코어(Low Power Efficient Core, LP-E)가 추가되었다. LP-E 코어는 E코어보다 성능이 낮다.
3. 정단점
인텔 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의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 프로그램이 P코어와 E코어를 잘 활용하여 렌더링 등의 큰 작업은 P코어에만 할당하고 잡다한 작업들은 E코어에만 할당한다면 P코어만 있을 때보다 큰 성능 향상을 볼 수 있다.
- 단점
- 프로그램이 P코어와 E코어를 잘 활용하면 성능 향상을 볼 수 있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P코어와 E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경우 오히러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P코어에는 가벼운 작업들만 할당하고 E코어에는 무거운 작업들만 할당하게 되면 성능이 낮은 E코어로 인해 프로그램의 속도가 느려지는데 P코어는 노는 상황이 벌어진다. 일부 게임의 경우 하이브리드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렌더링 등의 무거운 작업을 E코어에 할당시키는 바람에 랙이 심하게 걸려 사용자가 수동으로 코어 할당을 해주거나 아예 E코어를 모두 꺼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 E코어는 P코어보다 작은 면적을 차지하는데 이에 따라 캐시가 줄어들었고 일부 명령어가 빠지기도 한다. AVX-512의 경우 E코어가 이를 지원하지 않아서 코어 스위칭을 위해 AVX-512가 제거되었고[1] AVX-VNNI가 대신 나왔다.
- E코어가 추가되면서 전력 소모량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발열량이 상승되었다. i9 등의 상위 라인의 CPU들은 P코어가 8개 밖에 없으면서 E코어만 16개나 되어 발열량이 커서 수냉을 사용해야 한다.
- L1 캐시 및 L2 캐시가 각각 존재하는 P코어와 다르게 E코어의 경우 L1 캐시만 각각 가지고 있고 L2 캐시는 여러 개의 E코어가 공유하여 사용한다.[2] 그래서 실제 성능은 P코어보다 낮은 편이다.
- 하이퍼스레딩은 P코어에만 적용되고 E코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E코어는 1개당 1스레드이다.
4. 지원하는 CPU 목록
- 인텔 코어 i 시리즈
- 12세대 엘더 레이크의 P코어만 있는 CPU를 제외한 모든 CPU
- 13세대 랩터 레이크의 P코어만 있는 CPU를 제외한 모든 CPU
- 14세대 랩터 레이크 리프레시의 P코어만 있는 CPU를 제외한 모든 CPU
- 인텔 코어 Ultra 시리즈
- 인텔 코어 Ultra 1세대의 모든 CPU
- 인텔 코어 Ultra 2세대의 모든 CPU
5. 여담
ARM big.LITTLE 솔루션과 유사하고 이쪽이 10년 앞서 알려졌다보니 P코어, E코어를 각각 빅코어, 리틀코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AMD 역시 차기 아키텍처를 연구하면서 이와 유사한 컨셉을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인텔처럼 P-E코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