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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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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과정 및 흔적4. 목적5. 유사 사례: 유튜브 채널 매매6. 관련 문서

1. 개요

포털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카페 서비스를 사고 파는 일. 주식으로 따지면 우회상장과 매우 비슷하다. 카페 관리자가 돈을 받고 관리자 권한을 양도해 주는 일, 또는 돈을 주고 매니저 권한을 양도받는 일을 말한다. 돈으로 회원 명부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며, 카페 주제가 급작스럽게 바뀌는 경우가 많다. 비슷하게 유튜브에서도 채널을 사고판다.

2. 상세

카페 서비스가 활발하게 사용되는 다음네이버에서 자주 벌어지며, 특히 카페의 영향력이 큰 네이버 카페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각 포털 사이트에서는 약관을 통해 서비스의 영리적인 이용 및 계정 거래를 금하고 있지만, 실제 단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카페의 주제나 매니저가 갑자기 바뀌는 등 정황 증거가 있다고 해도 금전 거래가 이뤄졌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이상 조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카페가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매매되고 있음에도 포털 사이트는 별다른 대책도 없고, 대책을 세우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카페의 헤더, 프로필, 카페의 성격, 심지어 기존글을 싹 다 모아서 검색용으로 치워버리고 카테고리를 수정해 아예 새로운 카페로 바뀌어도 네이버측에 이를 신고하면 카페의 성격만 바뀌었을 뿐, 매매를 입증할 수 없다는 매크로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즉, 잘 쓰던 카페가 하루아침에 증발해도 정확하고 구체적인 매매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가 있어야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네이버는 2014년 무렵부터 도움말 개편을 빙자해 고객센터 운영을 상당 부분 축소하면서 기타 문의는 받지 않고 유해 게시물, 저작권 침해, 명예훼손 신고만 받겠다는 식으로 나서게 됐으니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따지고 보면 이는 카페 매니저의 권한이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인데, 매니저가 부매니저를 임명하고 매니저 자리를 양도하는 것도 혼자서 가능한데다가, 반발하는 다른 운영진도 마음대로 잘라버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다만 2016년 10월 26일부터 매니저 위임 시 카페명/주제 변경을 3개월간 제한하는 조치를 대책으로 내놓았으며, 최근에는 매매가 이뤄진 일부 카페에 대해 폐쇄/접근제한 조치가 이뤄지기도 한다.

카페뿐만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면서 다수의 트래픽을 얻는 인기 블로그페이스북 페이지도 이런식으로 팔려나가는 일이 많다. 심지어 기업 블로그 계정으로도 이런 쪽지가 오곤 한다. 그것도 안 유명한 중소기업도 아닌 누구나 들으면 알 대기업이라도. 그만큼 그냥 특정 포털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면 상대가 누군지 가리지 않고 무작정 쪽지를 보낸다는 방증이다. 사실 블로그는 통째로 사고 팔면 티가 너무 나기 때문에 인기 블로거에게 돈을 주고 마치 광고가 아닌 것처럼 은근슬쩍 홍보성 포스트를 올리게 하는 방식이 더 많다.[1] 카페와는 달리 블로그가 사고 팔리는 것은 계정을 공유/매매하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며, 그에 따라 개인정보 등을 갈취하는 사기도 빈번하다. 심지어는 댓글, 쪽지, 메일, 이웃 신청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불특정 다수에게 스토킹에 가까운 스팸글 전송을 하는 경우도 벌어지기도 한다. 2014년 이후로는 페이스북 계정(친구 수 3천명 이상)이나 페이지(좋아요 1만명 이상) 매매도 흔해졌다.

지식IN의 경우도 비슷하게 매매가 되고 있다. 단, 이 경우 판매가 되었다는 것이 적발되면 네이버측에서 파워지식인 박탈 및 등급 초기화가 진행된다.

네이버 CM동 사건이 조선, 중앙같은 메이저 신문들 뿐만 아니라 지상파 뉴스로도 보도된 것을 계기로 많이 알려졌다. 카페, 블로그 매매를 알선해 주는 브로커까지 나타나기에 이르렀으며, 카페 매니저에게 구입을 희망하는 쪽지를 보내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SOS단 한국지부를 비롯해 유독 매매가 이뤄진 후 자동차나 휴대폰 관련 카페, 맘카페로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자동차 용품, 중고차 매매, 보험, 휴대폰 액세서리, 육아용품 및 맘카페에서 수요가 많은 여러가지 등의 여러 관련 상품을 광고하면서 돈을 벌기에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즉 기업체에서 악성 바이럴 마케팅을 노리고 카페를 매수해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으며, 카페에 올라오는 광고나 사업자등록증에 명시된 대표자와 주소지가 같은 카페들도 존재하는 등 전문적으로 카페를 사들이는 업자들이나 이를 중개해 주는 브로커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 다른 유형의 카페로 변경되는 것과 다르게 카페 매매 후에도 운영 자체는 정상적으로 되는 경우도 많다.

3. 과정 및 흔적

꼭 이런 과정을 거치지는 않으나 실제 사례에 근거한다.
  1. 카페 양도 전문 사이트에 카페 구매/매매 관련 글을 올린다.
  2. 카페 주인이 이 글을 보고 접촉한다.
  3. 기존 매니저가 전문업체 측 계정을 부매니저로 임명한다.
  4. 현금을 건네받고 관리자 자격을 양도한다.
  5. 새로운 주인은 자기 마음대로 카페를 바꾼다.

사이트 매매 전문 사이트에 카페 매매를 다룰 정도로 매매가 활발하며, 대표 카페까지 거래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매매 가격은 카페 회원 1인 당 10원에서 100원 정도이며, 활동량이나 카페 등급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매매 사실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카페 매니저나 주제가 급작스럽게 바뀌거나, 주제가 바뀐 후 사업자등록증이 명시되기 시작한 카페는 대부분 이 의심을 받게 된다. 주제를 바꾸는 것은 운영진, 더 정확히는 그들의 맨 위에 있는 카페 주인의 권한이므로 사람도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 편. 카페 관리를 스태프 등에게 맡겨놓고는 잠수 중이었던 카페 매니저가 갑자기 나타나 듣도 보도 못한 사람에게 매니저 권한을 위임하거나 카페 운영 잘 해오던 사람이 공지 등 아무런 통보도 없이 카페 주제를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2] 뜬금없이 카페 매니저나 카페의 주제가 바뀌었다면 당연히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주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카페는 다음 특성 중 적어도 2~3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다.
정리하자면 유령 카페, 관리 의지가 없는 카페가 이렇게 되기 쉽다. 혹은 잔존 회원 수는 많지만 사실상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정지된 카페인데 그 카페의 매니저가 해킹을 당해 카페를 빼앗기는 일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이런 경우 포털 사이트에 신고해야 한다.

매니저 권한과 주제까지 바꿔서 새롭게 태어났다고 해도 대부분 활동이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회원 수는 많지만 새로운 주제에 대한 정보량은 한없이 적기 때문에, 같은 주제를 다루는 다른 카페를 당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새로 유입되는 회원은 극히 적고 기존 회원이나 신규 회원들이 카페가 매매되어 주제가 바뀐 것을 알고 탈퇴하면서 회원 수는 계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주제가 바뀐 후로도 활발하게 돌아가는 카페도 아주 없지는 않으나, 대부분 이렇게 된 카페는 다시금 회원 수만 많고 글리젠도 거의 이뤄지지 않는 유령 카페가 되어 지속적인 카페 매매의 표적이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한 카페가 매매된 것에 대해서 의혹 제기를 하는 회원들에게 영구 탈퇴를 자행하는 등 인터넷 독재 논란에서도 자유롭기 어렵다.

네이버 카페의 경우 '카페소개 - 연혁' 란에서 카페의 과거 명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일 어떤 카페의 연혁 등을 통해 확인한 과거 정보에서 이름이 전혀 다른 성격의 주제로 바뀐 적이 있다면 의심할만 하며 두번 이상일 경우는 100%다. (예컨데 거원시스템 PMP 사용자 모임 → 뷰티,화장품 정보 → 주식.투자 정보)

카페 매매를 당한 카페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카페의 주소와 주제가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예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SOS단 한국지부였던 카페의 주소는 https://cafe.naver.com/haruhi.cafe 인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생뚱맞게도 카페 이름이 카니발 공식동호회로 나오고 기아 카니발 관련 글들만 잔뜩 나온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서는, 신규 오픈하는 모바일 게임의 공식 게임 카페를 사칭하여 유저들을 끌어모으거나, 게시글의 수를 늘리는데 사용한다. 불법적으로 생성한 다계정 등을 활용하여 마치 해당 게임의 공식 카페를 찾아온 사람들이 정보를 찾는 것 같은 글을 다수 작성해둔 뒤, 나무위키 같은 곳에 공식 카페에 슬쩍 적어 놓는 방식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게 유도하고[4], 그 사람들이 게시글을 작성하면 이후 탈퇴할 때 일일이 지우지 않는 것을 악용하여 숨겨진 게시판에 몰아넣고 카페를 판매하는 것이다.

4. 목적

5. 유사 사례: 유튜브 채널 매매

시간이 흘러 인터넷 카페 문화 자체가 상당히 쇠락한 반면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스트리밍 문화가 성장하면서, 카페가 아닌 유튜브 채널을 매매하는 경우도 생겨났다. 여러 사람이 활동 중이던 카페를 매니저 한 사람의 금전적 이득을 위해 판매하는 카페 매매와 달리 혼자 돈 벌려고 하던 걸 접고 돈 벌려고 파는 것이니 장사 접고 가게 파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카페 매매보다 죄질이 덜할 수는 있어도 구독자였던 사람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원치 않는 새로운 채널을 구독하게 하는 것이니 떳떳한 행동은 아니다. 2020년 기사에 의하면 구독자수 2만 정도의 채널이 230만원에 매매된 사례가 있다고 하며, 구독자수 100만 단위의 채널은 무려 1~2억을 호가한다고 한다.

도덕적인 측면과 무관하게 채널 매매 자체는 고객센터 답변에 따르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다만 매매하려는 채널이 구독자 수를 봇 등 부정한 방법으로 늘린 경우 매매와 무관하게 채널이 정지될 수는 있다고 한다.

6. 관련 문서



[1] 2014년 관련 법 개정으로 이런 경우 어떤 주체로부터 돈을 받고 쓴 포스트인지를 블로거가 명시해야 한다.[2] 물론 있기야 하다. 후술할 Flight With Us(이하 FWU)의 사례가 예이다.[3] 여기서 시간이 더 흐르면 글리젠이 점점 줄어들다가 아예 항상 식은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4] 당장 이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 마비노기 모바일 항목이다. 해당 항목에 가짜 카페를 집어넣은 해당 유저는 이미 여러 게임에서 해당 행위를 반복하며 돈벌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5] 아마도 최후의 발악으로써의 수단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