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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축구 선수 이승우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2. 유소년 시절
유소년 시기 빠른 속도와 민첩함, 센스있고 창의적인 플레이 등으로 주목받았던 선수이다. 2014 U-16 아시안 챔피언십, 2017 U-20 월드컵, 2018 아시안 게임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당시의 또래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였던 점은 분명하다. 십대 중반의 유소년 시기에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선수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으며 전 세계 언론들이 주목하는 어린 선수들 중 하나였고 아시아권 유망주 중에서는 상당한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빠른 발과 더불어 전진 지향적이면서도 부드럽고 저돌적인 드리블, 양발 능력에 침착한 골 결정력까지 갖추어 1, 2선 공격 포지션에서의 범용성도 갖춘 선수였다.그러나 출전 금지 징계 등의 악재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서 성장이 정체되기 시작했고, 그 상태로 성인 무대에 올라오자 점점 장점과 단점이 극명히 갈라지기 시작했다. 이후 유럽 리그에서의 생활이 길어질수록 점차 장점보다는 단점과 한계만이 부각되고 기존의 장점을 거의 상실해 가고 있었다. 장점이던 속도와 테크닉은 성인 무대에서 거의 통하지 않았고, 부족한 피지컬로 인해 무리한 플레이만 늘어났다.
결국 유럽 생활을 일단락짓고 재기를 위해 K리그로 팀을 옮겼다. 자국 리그이자 고향 연고 팀인 수원 FC로 이적한 이후에는 재활공장장이라는 별명을 지닌 김도균 감독 지휘 하에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폼을 어느정도 회복한 상황이다.[1]
구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의 장단점은 하기와 같다.
3. 국내 입성 이전
3.1. 장점
그의 전성기 시절인 15~18세 시절에는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타고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면서, 센스 있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겸하는 실로 한국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타입의 선수였다. 이 시기에는 순간속력과 드리블 코스 선택이 좋은 편이어서 잘될 땐 상당히 괜찮은 돌파를 보여줬다.[2][3] 좁은 공간에서도 탈압박 능력이 좋으며, 특히 앞에 공간이 비어있을 경우 좋은 모습을 보인다. AFC U-16 대회에서는 가레스 베일처럼 치달만으로도 거의 모든 수비수들을 발라버리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줬다. 게다가 플레이 자체가 창의적이라서 별 위험이 없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예측하기 힘든 킬패스를 찔러넣는 등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기질도 꽤 보이는 편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서 드리블을 하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원투패스와 원터치 플레이 등 티키타카로 풀어나가는 걸 즐긴다. 성인무대에서는 이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피지컬이 약하다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동료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준다.
슈팅템포를 반박자 빠르게 가져가 골키퍼의 타이밍을 속이는 능력 역시 장점. 슛 능력은 이에 비해 파워나 예리함의 면에서 딱히 타고나 보이지는 않으나 대체로 정교한 편이고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인다. 오프 더 볼 상태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동료를 잘 활용하고 빈 공간을 잘 찾아 들면서 본인이 미끼가 되어서 공간을 열어주는 플레이에도 가능하다.
3.2. 단점
단점이 너무나도 명확하고, 성인무대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장점으로 보인 것들도 상당수 장점으로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본인 위주로 전술을 짜야 하는데, 이는 팀에 부과하는 부담이 막중하다.유소년기 활약상이 성인무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례중 하나이다.
3.2.1. 피지컬
가장 주목받는 단점은 피지컬이다. 사실상 현재 이승우가 겪는 상당수 문제의 시작이 여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이는 유스 시절부터 끊임없이 지적된 부분이다. 작고 마른 체구가 약점이 돼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몸싸움을 하면 밀려날 정도로 심각했다.
문제는 이 점을 직시하지 않고 팬덤과 일부 언론, 심지어 이승우 본인마저도 회피했다는 점이다. 이승우 본인부터가 매번 지적받은 피지컬을 키가 작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한국 축구가 지나치게 피지컬을 중시한다는 식으로 회피해 왔다.[4][5] 이에 동조해 이승우 팬들도 이승우 정도의 테크니션이라면 피지컬이 다소 떨어져도 기술로 이를 이겨낼 수 있다는 식의 황당한 주장을 하고 수시로 메시를 들먹여 왔다.
그러나 이승우의 피지컬에 대한 지적은 키에 대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신체 밸런스가 너무 좋지 않다는 점이다. 단신으로 꼽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인 리오넬 메시, 디에고 마라도나,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프랑크 리베리, 루도빅 지울리, 호베르투 카를루스, 호마리우,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와 국내의 이천수, 고요한, 문선민 등은 신장은 작아도 빠른 스피드와 밸런스, 엄청난 집중력으로 쉽게 넘어지지 않고, 본인만의 플레이를 다하는 선수들이다. 이승우 본인과 팬덤이 매일같이 걸고 넘어진 메시와 비교해보면 명확하다. 메시는 이승우와 키는 같으나 몸무게는 10kg 이상 더 나간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며 햄스트링 부상을 달고 살던 메시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식이요법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시하며 지금과 같은 신체 밸런스를 만든 것이다. 메시는 키만 작고 나머지는 모두 뛰어난 선수인데 본인과 키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피지컬에 대한 지적을 한국에서만 나오는 지적이라며 회피해 온 것이 문제다. 앞서 말했지만 메시는 왜소한 체격을 트레이닝으로 강골화 했고 작은 키는 낮은 무게중심의 탄탄한 드리블러로 승화시켰다. 한마디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셈이고 어지간한 피지컬의 수비수는 벗겨낼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6]
유소년때부터 이 부분을 회피해 온 상태로 성인 무대에 데뷔하다보니 상하체 밸런스가 너무 안 좋아 자주 넘어지고 슈팅도 제대로 차지 못했다. 결국 성인 무대에선 본인도 이를 많이 인식하게 되었으며 베로나 시절에도 체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고 2020-21 시즌 시작 전 조원희에게 집중적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그 덕분인지 현재는 이전보단 많이 좋아진 상태이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7]
3.2.2. 수비력
위에서 서술한 오프 더 볼에서의 장점도 성인 레벨에선 보여준 적이 없는 게 문제. 오히려 성인 무대에 넘어와선 오프 더 볼 능력이 약점으로 전락했는데 볼이 없을 때 적극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 수비 가담이 적고, 감독이 누구든 간에 기본적인 전술 이해도가 부족한 편이다. 자신이 직접 볼을 잡고 자신이 중심이 되는 전술일 때 활약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었는데 문제는 정상을 노리는 국가대표팀에서는 굳이 이승우를 중심으로 할 전술을 짤 이유가 없다는 것. 번뜩이는 소수의 플레이를 위해 이승우를 풀타임 출전시키는 것은 팀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창의적인 패스 센스는 좋으나 그에 비해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 또한 이승우의 약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따금씩 번뜩일 때는 있지만 섬세함이 많이 부족해 패스 미스가 잦으며 쉬운 패스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많이 해 실점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 문제는 창의성 자체가 과장되어 있는 부분도 있지만, 바디 밸런스가 잡히지 않은 탓이 커 보인다. 이는 위의 각주에서도 보이듯 조원희 또한 지적한 부분인데, 패스를 하고자 하지만 압박에서 밀리니 볼을 연결하려 해도 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일쑤. 심지어 압박이 없을 때에 시도하는 패스조차 방향이 엇나가는 경우가 잦다. 스포츠를 하기에 가장 기초적인 체력이 되어 있질 않은데 창의적인 플레이부터 하겠다는 것은 소위 말하는 겉멋성 플레이에 불과하다.
벨기에 무대에 이르러서는 또 다른 문제점이 부각되었다. 경기 도중 욱하는 성질을 못 견뎌 백태클 등 비신사적인 파울행위가 늘었다. 평정심을 자주 잃고 경기 중에 심심치 않게 카드를 수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술이 부족한 태클을 시도하다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 또한 피지컬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 과거 유소년 시절에는 흥분한 팀원을 다독이고 말릴 정도로 자신감은 넘치되 안정적인 멘탈을 가졌던 선수였는데, 성인 무대에서 점점 비신사적인 파울이 늘어다고 있다는 것은 피지컬로 상대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과 여기서 나오는 조급함이 몸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은퇴를 앞둔 노장 선수들이 피지컬이 하락하면서 종종 카드 수집량이 늘어나는 것과 유사한 이치다.[8]
멘탈적인 부분도 아쉬운 편. 이는 특히 국대 경기에서 두드러지는데 열심히 하려는 의욕은 좋지만 무작정 많이 뛴다고 좋은 선수가 되진 않는다. 현대 축구에서 활동량이 중요한 이유는 주요 길목을 먼저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많이 뛰면 오히려 상대에게 공간을 더 내주는 꼴이 되어 버린다. 그런데 이승우는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열망이 너무 강해 자신의 역할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수비력 또한 좋지 않으며, 무리한 수비를 하다가 퇴장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현대축구에서는 공격수에도 수비가담, 기술이 요구되는데, 이승우의 수준이 이에 미달한다. 월드클래스 포워드[9]에게는 수비가담을 덜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상대가 함부로 라인을 못올리게하고 전담마커를 강제할수 있는 전술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고, 이승우에게는 수비가담을 덜어준다고 확실한 공격력강화를 기대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스텝업할 나이도 지났으므로 국대에 뽑을 이유가 없는것이다.
3.3. 총평
쉽게 이야기하자면, 전형적인 과거의 판타지스타성향의 선수다. 드리블과 킥, 패싱 능력은 수준급이지만 자신만의 맞춤 전술이 필요하고, 수비가담이 적으며, 피지컬적으로도 부족한 면이 있는 선수다. 이승우의 유럽무대에서의 부진은 말 그대로 판타지스타가 왜 사라졌는가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 수 있다.그래도 장점이 특출났다면 유럽 무대에서 남을 수 있었겠지만 냉정하게 따져서 국내 복귀 이전의 이승우는 스타일이나 전술적인걸 빼고봐도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다.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있고 창의성도 뛰어났지만 슛이나 패스의 정확도, 신체적인 약점 등으로 온전히 발휘되지 못했다.
종합하자면 성인 무대에서 이승우는 유소년 시절 지닌 장점 상당수를 제대로 펼쳐보이지 못하고 있다. 제일 근본적인 원인은 피지컬이고, 이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시기에 선수 스스로가 외면하고 회피한 것에 있다. 몸싸움을 이겨낼 수 없고, 근육량이 많지도 않아 스피드도 특출나지 않으며, 이처럼 기본적인 신체 능력이 유럽 무대에서의 경기 출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러자 선수 본인이 정신적으로 조급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자 과감한 플레이를 시도하고는 있는데, 창의적이고자 시도하는 플레이에는 연결성과 효율성이 떨어져 있으며 수비 시에는 좋지 못한 모습을 많이 연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전에는 가능했던 플레이가 안 되기 때문.
사실 이 문제는 유소년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겪는 것 중 하나다. 아드난 야누자이 같은 선수를 떠올려 보자. 준족을 활용한 드리블링으로 데뷔 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갑자기 키가 훅 커버리면서 속도는 죽고 바디 밸런스는 무너져 기대했던 만큼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에 꾸준히 나서왔던 야누자이조차 성장하는 몸과 기존 해오던 플레이 스타일 사이에서 휘청대다 고꾸라졌는데, 이승우는 한창 경기에 나서면서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고민하고 손 볼 시간조차 모자랐다. 피지컬이란 결국 키우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승우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서 국내 입성 이전 이승우는 머리로는 되는데 몸이 안따라주는 유형으로 수원 FC에 입단하고 한 동안 몸만드는데 집중해야할 정도로 신체적으로 결함이 많은 상태였기에 이승우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웠던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4. 국내 입성 후
2022년 수원 FC에 온 이후 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확실히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란 이름값이 무색하지 않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며 K리그에서 손꼽히는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다.이전까진 드리블러 내지는 윙어 취급을 받았지만, 순간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센스와 달리 최고 속도가 느린 편이고, 그렇다고 피지컬의 약점을 메꿀만큼 드리블 실력이 특출난 것도 아니었기에 윙어로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우는 문전 앞에서의 능력, 짧은 패스 위주의 연계 플레이, 순간적인 센스 등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피지컬과 수비능력이 부족한 편이며, 쉽게 말하면 이아고 아스파스와 상당히 비슷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세컨톱 위치가 어울리긴 하지만, 전술적으로나 포지션으로나 꽤나 제한이 많은 선수다.[10]
결국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맡을 수 있고 자신을 중심으로 전술을 짤 수 있는 수원 FC에 와서야 드디어 활약할 수 있는 배경이 갖춰진 셈이며, 실제로 스타팅 포지션은 공미나 레프트윙 자리에 주로 나오지만, 2022년 현재 플레이 자체는 1.5선 프리롤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형적인 2선 자원으로 무조건 보기에도 조금 애매해서 장점은 분명하지만 단점 또한 많아서 활용이 아주 까다로운 유형 되겠다. K리그로 치면 송민규와 비슷한데, 둘 다 부족한 수비 가담과 느린 스피드, 윙어 중에서는 상위권의 득점력과 까다로운 활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게 비슷하다.
23시즌 초반엔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맨마킹에 득점력이 크게 하락하면서 아래로 내려가 메짤라로 기용되었는데 여기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만들고 있다. 1선부터 3선까지 프리롤처럼 자유롭게 오가면서 탈압박 능력과 특유의 투지를 이용한 높은 활동량, 타고난 센스 등으로 여러모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고있다.
또한 신체적으로도 안정되면서[11] 단점으로 지적되던 패스나 슛이 힘조절이 안되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줄어들어 양질의 패스로 찬스를 만드는 등 수원FC의 공격 핵심으로 활약하는 중이다. 다만 제대로된 중미는 아니고 늘어난 맨마킹을 덜어내기 위한 프리롤이라 중원 장악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며 팀의 강등권 추락을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1. 장점
패스센스, 득점력, 드리블 센스, 호흡 부분에서 일반적인 K리거보다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스피드는 빠른 수준이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순간적인 가속도와 드리블 센스로 어느 정도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득점력이 상당히 위협적인 수준으로 문전 앞에서 뛰어난 침투 능력, 판단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낼 능력이 있다.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보일만큼 킥력도 좋은 편.[12]신체 밸런스가 무너져 정교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던 유럽 시절에 비해 신체 밸런스를 맞추면서, 찬스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공격포인트를 못만든다는 선수에서 오히려 시간대비 많은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는 선수로 탈바꿈했다.
박스 밖에선 위협적인 킥력, 박스 안에선 간결한 드리블과 찬스메이킹으로 수비진을 휘저을 수 있고 공을 잡지 않을땐 위협적인 오프더볼 능력이 있어 세컨볼 찬스 득점을 손쉽게 해내는 등 수비의 약한 부분을 잘 파고들 수 있는 선수로 특히 수비진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조커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 출전보단 교체투입될 때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4.2. 단점
신체 밸런스는 안정화되었지만 피지컬과 체력은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된다. 국내 복귀 이후 23시즌에도 60분가량 뛰면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모로 선발 멤버보다는 조커로서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선발로 쓰기엔 어려운 선수라는 의미기도 하다. 주력도 빠른 편이 아니라서 좋은 발재간과 순간속도를 살릴 수 있는 좁은 공간이 아니라면 위력이 많이 떨어진다.때문에 리그에서 상위권의 활약을 보여줌에도 국가대표와는 연이 없는 편으로, 벤투호에서는 활동량과 수비가담, 멀티 포지션 등에서 강점을 가진 나상호, 권창훈, 조영욱과 양현준 등과 다르게 상술한 단점으로 인해 선택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대 재승선을 위해서는 전술 이해도, 스피드, 피지컬, 활동량 등에서 여전히 스텝업이 필요할듯 하다.
사실 국대로 뽑히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승우가 현 국대의 포지션에서 맡을 위치가 마땅히 없다는 것이다. 이승우는 세컨톱이 최적의 포지션인 선수인데, 김신욱의 사례처럼 대한민국 대표팀은 세컨톱을 활용하기가 어렵다. 단순히 기록으로만 보면 이승우가 좌측 윙어, 세컨톱, 메짤라 등 다양한 위치에 뛴 것처럼 보이지만 발이 빠르지 않고, 활동량과 수비가담이 적으며 찬스를 만드는데 주력하는 역할이라 결국 국가대표에 뛸 위치는 세컨톱에 한정된다.[13]
클럽에서는 전술상 상기한 문제점이 덮어지지만, 본인이 전술의 중심에 서기 힘든 국대에서는 필연적으로 부각될 수 밖에 없기 때문. 포워드의 선발기준은 득점력만이 아니다. 이는 본인이 유럽으로 재진출을 할때에도 마찬가지로 통하는 이야기이다.
전북 이적 첫 시즌이 이런 이승우의 단점을 보여줬다. 앞에서 시선을 끌어주거나 찬스를 받아줄 스트라이커의 부재로 수비진에 파고드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어렵고, K리그 상위권의 압박 수치를 가진 전북의 전술도 압박 능력이 부족한 이승우를 활용하기 애매하며, 이승우를 활동량이 중요한 제로톱에 기용시도를 하는 등의 김두현 감독의 전술미스같은 여러 요인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원 FC보다 자본과 선수진 퀄리티가 더 뛰어난 전북은 이승우 중심으로 전술을 맞춰야할 필요성도 적기에 문제점이 더 강조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체력적인 문제와 겹쳐 수비가담 능력이 부족한 편에 속하고, 지나치게 의욕적인 모습도 그대로라 지나친 파울이나 불필요한 플레이를 가끔 범하기도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1] 단순히 리그 수준 차이라고 하기에는 이승우가 있던 리그가 유럽 5대 리그도 아니고 이탈리아 2부 리그나 벨기에 리그였는데 이 리그들이 K리그보다 수준이 조금 높기는 하나 차이가 매우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K리그는 아시아 리그 중 최고 수준의 피지컬을 요구할 정도로 거친 리그이기에 이승우의 최대 단점이 피지컬임을 생각하면 이승우가 성공적인 K리그 데뷔를 위해 상당히 노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적 초기 김도균의 인터뷰에 의하면 전성기가 100이라고 했을 때 30 수준이라고 했으니 해외에서 폼이 상당히 망가져서 귀국한 것도 사실이다.[2] 여담으로 한국 축구 첫 라리가 선수였던 이천수에 의하면 이승우는 호흡을 이용한 스페인식 드리블을 구사한다고 한다. 드리블 할 때 마지막 폭발력을 내기 위한 호흡을 조절하는 것인데, 스타트 할 때 짧게 뱉고, 뱉고 하다가 한 번 길게 내뱉으며 마지막에 수비수들보다 더 치고 나가는 식이라고. 어린 선수가 이런식의 드리블을 구사하는 걸 보고 이천수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3] 후술하겠지만 이승우의 스피드는 성인 무대를 뛰고 있는 현 시점에선 장점이 아니다.[4] 그러나 한국축구선수들의 피지컬은 아시아에서는 탑이지만, 전세계에 내놓으면 모자란 편이다. 많은 한국선수들이 피지컬의 열세 때문에 유럽에서 고전하고, 국내 복귀한 경우도 많다는 것을 간과한것이다. 애초에 이승우의 프로필은 170cm에 63kg으로, 이는 어지간한 한국 고등학생보다 약한 피지컬이다. 비슷한 피지컬인 해외 선수들도 지나치게 왜소하고 약한 신체가 항상 단점으로 꼽힌다. 이들 중에는 내로라하는 빅클럽에서도 대형 유망주로 기대받았으나 피지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정체된 선수들도 적지 않다.[5] 흔한 착각으로 한국선수가 피지컬이 좋고 기술이 나쁘다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이는 정반대로, 빅리그에서 생존하지 못한 한국 선수의 대부분 약점은 어중간한 피지컬, 체력 때문에 기술을 선보일 틈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한국 주요 테크니션인 최문식, 윤정환, 고종수, 안정환등의 공통 약점이 피지컬이었다는 것을 보면 한국이 피지컬을 과도하게 중시한다는 것은 헛소리라 알 수 있다.[6] 비슷한 케이스로 바이에른, 인테르, 리버풀에서 뛰었던 스위스의 제르단 샤키리가 있다. 이 선수 또한 169cm의 이승우보다 작은 키를 갖고 있지만 몸무게는 76kg으로 매우 단단한 체격을 갖고 있다. 즉, 키가 작은 선수는 벌크업을 통해 낮은 무게 중심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는 선례가 메시 외에도 있었다는 것이다.[7] 조원희의 인터뷰에서 이승우는 상하 밸런스가 깨진 상태이기 때문에 하체 훈련을 위주로 진행하였다고 한다.[8] 이 사례로는 과거 리버풀 FC에서 뛰었던 제임스 밀너가 노쇠화로 인해 민첩성과 주력이 떨어지며 상대방을 저지하기 위해 소위 말하는 개태클이 자주 보인다.[9] 메시, 음바페, 살라 등[10] 베로나에선 주로 윙어로 나왔으며, 신트트라위던에서는 세컨톱으로 출전했지만 그다지 기회를 받지 못했다.[11] 피지컬 자체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건 아니다. 여전히 약한 피지컬, 느린 속도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12] 15라운드 울산전에서의 선제골이 그 예시.[13] 황선홍, 김도훈 대행체재에서 선발된 엄원상, 정우영은 활동량과 주력이 있는 윙어고, 홍현석의 경우는 활동량이 넓고 2선과 3선을 모두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그나마 비슷한 게 송민규인데, 송민규는 이승우와 어느정도 비슷하지만 피지컬이 좋고 득점력 대신 다재다능함을 챙긴 유형이라 감독의 성향에 따라 앞으로 발탁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