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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03:27:13

이병진 의원 우마무스메 저격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발언 전문3. 발언의 문제점4. 반응
4.1. 유튜버4.2. 정치인4.3. 단체4.4. 언론
5. 관련 문서

1. 개요

2024년 7월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이 한국마사회를 향한 질의 도중 우마무스메 IP를 향해 "수컷 말을 미성년자 여성으로 의인화하고 성 상품화했다"며 저격한 사건이다.

2. 발언 전문

본 영상 25:11~30:23.
이병진 위원 반갑습니다.
평택항·당진항을 동북아 물류중심항으로 만들고 평택항에 국립해양대학교를 만들기 위해 출마해 당선된 평택을의 이병진입니다. 반갑습니다.
마사회 회장님한테 간단히 물어보겠습니다.
2024년도 기준 상임 임원 정원이 몇 분이십니까?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7명입니다.
이병진 위원 그중에 여성 임원은 몇 분이지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지금 현재는 없습니다.
이병진 위원 2022년 이후에 여성 임원이 몇 명입니까?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여성 임원은 없고요, 간부들 비중은 좀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이병진 위원 없어요. 상임 임원 7명 그리고 일반직 1급이 17명, 2급이 83명, 총 107명 중에서 일반직 2급 여성은 단 1명뿐이에요.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남성 중심의 기관 문화를 좀 개선해야 되지 않나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모두에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3급까지 범위를 넓혀서 전체 323명으로 계산하면 여성은 한 32명 됩니다. 한 10% 정도 밖에 안되고 있어요.
PPT영상을보시면……
(영상자료상영)
됐습니다.
2022년 10월 17일 국정감사에서도 확대하고 늘리겠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이렇게 지적받은 이후에 어떤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 있나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노력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병진 위원 노력만 하면 안되고 말이지요, 일반직 여성 비율이 한 23% 그리고 경마지원직은 한 74%, 여성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데 이게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노력은 한다고 매번 말하지만서도 나아지는 모습이 전혀 없다, 특히 여성 임원은 0명이다, 제로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여기에 기반해서 다음은 또 성인지 감수성이 낮다라는 것을 제가 지적하기 위해서 한번 질문을 드리겠어요.
우마무스메라는 말 무슨 말인지 알지요, 우마무스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예, 알고 있습니다.
이병진 위원 무슨 말입니까, 이게?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우마무스메는 일본에서 개발된 게임입니다.
이병진 위원 예, 일본 경주마를 캐릭터화한 게임이지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예, 그렇습니다.
이병진 위원 좀 친근하게 경주마를 소개하고자 했다라는 그런 취지로 제가 알고 있는데 한국의 유명 경주마를 게임 캐릭터처럼 의인화를 시켰습니다. 그렇지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예.
이병진 위원 그런 일이 있어요, 없어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있습니다.
이병진 위원 영상을 한번 보겠습니다.
(영상자료상영)
참 제가 믿기가 어려운데 경마장 전광판에 송출이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 의원실에서 질의를 했지만서도 특히 여성의 성상품화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것인지 전혀 얘기를 안 합니다. 아주 낯부끄러운데 말이지요.
이 영상을 단순히 저작권 때문에 내렸습니까?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모든 면에서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병진 위원 저작권만 있는게 아니지요, 그렇지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위원님 지적에 대해서……
이병진 위원 저작권 문제만 있는게 아니지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기본적으로는 이게 일본과 우리 국내 운영사인 카카오게임즈에서 하고 있는 건데 굉장히 인기가 좋아서 젊은 층들 관심 제고 차원에서 시작했다가 바로 삭제 했습니다.
이병진 위원 아니, 지금 일제의 잔재를 계속 이어갈 겁니까? 우리 K-컬처가…… 서구에는 미국, 동양에는 중국이 아니고 한국이에요, 이제는. 웹툰 같은 경우에는 벌써 나스닥에 상장됐지 않습니까. 왜 그래요.
수컷 말들을 모두 어린 미소녀로 의인화, 캐릭터화 시켜 가지고 짧은 치마, 스타킹, 구두를 신게 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가슴이 노출된 의상, 수영복 차림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광고한다고 영상을 만들었어요. 공공기관 유튜브에서 이런 것이 공공연하게 나오면 됩니까, 안됩니까? 돼요, 안 돼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예, 위원님 지적 굉장히……
이병진 위원 기획 단계에서부터 심사숙고하고 제3, 제4 고려해야지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병진 위원 지금 어느 시대입니까. 21세기 대명천지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돼요, 안돼요?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안됩니다. 그래서 바로 삭제했습니다.
이병진 위원 그러니까 제가 모두에 언급하잖아요. 성인지 감수성이 낮아요. 그리고 남성 중심의 기관 문화가 없지 않아 있다 이런 얘기를 드리지 않을 수 없는 겁니다.
이 대책 강구해서, 이런 일이 우리 마사회에서는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고 보고해 주기 바랍니다.
한국마사회장 정기환 예, 알겠습니다.
국회회의록 22대 416회 3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中 #

3. 발언의 문제점

먼저 한국마사회가 국회에서 비판당했을 점은 명확하게 존재했다. 그 건은 바로 2023년 국내 명마와 미국 경주마들[1]에 대한 저작권 동의[2]를 구하지 않고 마사회가 독단으로 우마무스메 패러디를 만들어 당시 몇몇 경마장과 마사회 공식 유튜브에 게재했다는 점으로, 이 부분은 우마무스메 한국 팬덤은 물론 국내 경마 팬들도 비판에 공감할 만한 실책이었다.[3]

그런데 이병진 의원은 상술한 저작권 논란을 지적하지 않고, 그 대신 우마무스메가 "수컷 말[4]들을 미성년자 여성으로 의인화하고 성상품화한 콘텐츠"라고 부르며 오히려 피해를 당한 우마무스메 IP의 게임들을 비판해버렸다. 더 나아가 마사회가 이런 컨텐츠를 홍보 소재로 받아들이게 된 원인은 마사회 내부에 여성 임원이 충분히 존재하지 않아 벌어진 실책이라며 한국마사회를 몰아세웠다.

이병진 의원의 발언이 가진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4. 반응

4.1. 유튜버

얼마 뒤, 유튜버 G식백과의 김성회도 비판에 가세하면서 본 발언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되었다. # 김성회의 G식백과 측에서 이병진 의원과 직접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의원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보좌진하고만 통화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보좌관은 계속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게이머를 폄훼할 생각은 없었다.'라는 말만 기계적으로 반복하며 얼버무렸다. 그 과정에서 보좌관은 '게임의 수위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건이다'라고 대답하자, 지식백과는 의원실의 말대로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문제를 어째서 일방적 관점만 적용된 코멘트가 나갔냐는 질문에는 다시 검토하겠다고 즉답하지 않았다. 이어서 지식백과는 "혹시 이병진 의원님은 해당 발언에 대해서 철회한다거나 그럴 생각 없으십니까?"라며 권유하자 지금 상태에서는 적절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4.2. 정치인

본 발언에 대하여 타 정치인들도 하나 둘 비판 의견을 개진하며 연대하기 시작했다.

4.3. 단체

한국게임이용자협회[11]인벤과의 인터뷰에서 이병진 의원의 비판이 상당히 잘못되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4.4. 언론

결국 YTN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다루었다. 언론에서 서브컬처 관련 사건이 있을 때마다 어떤 사건이던간에 서브컬처를 비난하던 풍조와는 반대로 이례적으로 우마무스메 유저들에게 우호적인 내용이라 의외라는 평이 많다. 아마 YTN배라는 자사가 관여한 경주가 있기에 경마쪽에 어느 정도 우호적인 입장일 가능성이 크다.[12] 경마 대회를 주관하는데 경마 게임을 비판하면 자아비판 말고는 뭐가 되겠는가.

5. 관련 문서



[1] 문제의 삭제 영상 속 대상이 된 명마들은 라온 더 파이터, 닉스고, 베탤게우스. 어마어마 모두 4마리다.[2] 사이게임즈도 우마무스메 개발 초창기, 섣부르게 실장마 명단을 확정시켰다가, 저작권 허가를 내려주지 않은 몇몇 마주의 철퇴를 맞아 기껏 만들어놓은 등장인물 몇 명을 강판시킨 아픈 흑역사를 가졌다. 그래서 사이게임즈는 이 사건을 계기로 삼아 관계자의 동의와 라이센스 확보를 철칙으로 삼고 있다. 이 원칙은 카카오게임즈도 당연히 지키고 있다. 다만, 닉스고의 경우에는 마사회 소유다.[3] 2023년 당시에도 우마무스메 한국 팬덤은 상당히 조잡한 AI 그림 수준이라는 불쾌한 반응이 많았으며, 차라리 카카오게임즈의 협조를 받아 저작권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였어야 했다고 비판하곤 했다. 마사회는 1차적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공기업으로, 타누키 시리즈와 같이 개인이 영리 목적 없이 차용하는 경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문제다.[4] 정작 우마무스메에는 다이와 스칼렛이나 보드카 같이 암컷 말을 의인화한 캐릭터도 있다.[5] 특히 우마무스메는 마주들의 권익과 원본마들의 명예를 해치지 않기 위해, R-18 2차 창작을 규제하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갖춰, 전체적인 서브컬쳐에 비해 선정적인 묘사를 최대한 지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병진 의원은 마치 상의탈의해서 젖가슴이 다 드러나기라도 한 것 마냥 "가슴이 노출된 의상"이라 낙인찍고, 언론들도 그 표현 그대로 기사로 인용해버려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는 대중들에게 오해를 받게 만들었다.[6] 사건 발생 후 한 우마무스메 유저가 게관위 관계자와 직접 문의하기도 했는데, 게관위 측조차 왜 마사회가 아닌 게임을 비판한건지 모르겠다는 의아한 답변을 보내기도 했다.#[7] 물론 오구리 캡 이전의 등장 경주마로 심볼리 루돌프, 마루젠스키 등이 있고 그 이전의 우마무스메에 등장하지 못한 경주마로 신잔, 하이세이코, TTG 등 인기 경주마들이 있긴 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하이세이코를 제외하면 그저 경마 내에서의 인기에 그쳤으며, 가장 오래 전의 경주마인 신잔이 활약한 것 또한 1965년 전후로 일제 패망 이후의 일이다.[8] 실제 일본 경마는 19세기 중반 강제 개항된 일본에 영국인들이 들어오면서, 요코하마 항 근처에서 시작된 걸 유래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당시에는 외국 공동체의 오락 장소로 사용되었고, 스포츠로서 이렇다할 이야기도 별로 없다. 차라리 일제강점기 시절 유일무이한 조선인 기수로서 1938년 제실어상전(현재의 천황상)에서 우승한 뒤 일본 경마 기술을 습득해 한국 경마의 기반을 개척한 김자근봉(개명 후 김승배) 기수가 더 회자될 정도.[9] 물론 선대 사장(한국명 서해주)이 2020년에 별세한 뒤, 재일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인 장남(한국명 서정일)이 소유마를 전부 물려받았지만 경마계에선 뚜렷한 행적 없이 기존 소유마가 전부 은퇴한 2023년 이후 마주를 그만두었다.[10] 심지어 로렐은 IP의 코믹스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스타 블로섬에서 주인공까지 맡은 캐릭터이다.[11] PM유저협회에서 이름만 바꾼 한국게임소비자협회와 다른 곳이다.[12] 사건 이후인 11월에는 대통령배 생중계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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