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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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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기 전의 본명은 서지숙. 차우석의 첫사랑이자 강상현의 아내. 강예진의 엄마.
2. 작중 행적
남편 상현과 함께 춘천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고운 외모에 정이 많고 따뜻한 인물로 남편 상현의 극진한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사실 25년 전 사고로 기억을 모두 잃었으며, 윤수희는 그녀의 본명이 아니다. 기억을 잃고 쓰러진 것을 상현이 발견해 보살폈으며, 그 뒤 그와의 사이에 딸 예진을 낳고 가정을 이뤄 살게된다. 남편과 딸, 시동생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하지만, 내심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찾고 싶어한다. 자신의 기억을 찾아주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는 남편에게 고맙고 미안해한다. 남편이 기억을 찾아주려고 노력할 때마다 기대하고 실망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가족들에게 덤덤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지만, 기대했던 실종자센터 DNA검사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전화에 결국 서러운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더 이상 수희가 상처받는 걸 원하지 않았던 상현은 이를 계기로 실종자 찾는 걸 포기했고, 제비꽃 자수와 관련된 제보에 대해서도 혼자 비밀리에 조사하게 된다.수희의 과거 기억과 DL그룹의 연관성을 조사하던 상현이 주화연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며 죽은 후, 그를 그리워하며 찾았던 강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태풍을 발견하게 된다.[2] 병원으로 옮겨진 태풍이 의식을 찾을 때까지 일주일 넘게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갈 곳이 없다며 퇴원 후 찾아온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함께 산다. 주화연에게 매수된 가짜 사채업자들에 의해 운영하던 식당도 위협을 받게 되면서 모든 걸 정리하고 미국으로 떠난 뒤, 5년만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딸 예진, 시동생 상태, 민혁(이태풍)과 함께 살고 있으며, DL 그룹에서 운영하는 의류매장의 중앙점, 횟집 '어사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유정과도 인연을 쌓게 된다. 한동안은 강상태와 차미리의 사이를 응원하는 주변인물로 그려졌으나, 극이 후반부에 접어들고 그녀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중요한 인물로 부상했다.
그녀의 원래 이름은 서지숙, 차우석이 아직까지도 애타게 그리워하는 첫사랑이다.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지숙은 DL그룹이 후원하는 고아원에서 자랐다. 어릴적부터 우석과 알고 지내다가 DL그룹의 비서로 입사한 후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우석 부모의 거센 반대와 주화연까지 나서서 헤어지라고 종용하는 상황에 이르자, 자신의 존재가 우석에게 짐이 된다고 생각한 그녀는 결국 제비꽃 손수건만을 남긴 채로 그를 떠났다. 우석과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지숙은 혼자 숨어지내며 우석의 아기를 낳아 돌본다.그러나 우연히 길에서 만삭의 몸으로 걸어가는 지숙을 목격한 주화연은 DL그룹의 후계자는 둘이 될 수 없다며 구천수에게 지숙과 아기를 찾아 없애라고 지시한다. 31년 전 사고가 있던 날 밤, 구천수와 그의 고향 선배 한대철이 지숙과 아기가 있던 집에 들이닥친다. 위협을 느낀 지숙은 아기를 안고 창고에 숨어있다가 대철에게 들키지만, 그녀의 애원에 대철은 모른 척 눈감아준다. 그러나 집 뒤에 있는 산으로 도망치려던 중 아기 울음소리로 인해 천수에게 결국 들키고 쫓기게 된다. 숲에 아기를 숨겨두고 홀로 구천수로부터 도망치던 지숙은 절벽에 다다르게 되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다가 구천수의 염주를 잡고 절벽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숲 속에 숨겨진 아이는 뒤따라오던 한대철에 의해 발견됐다. 아기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한 그는 죄책감에 아기를 거둬 자신이 키웠고, 그가 바로 한유정이다.
수희는 사고 당시 숲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던 악몽을 꾸기도 하지만, 여전히 자신과 아이의 존재에 대해서는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죽이려했던 주화연, 구천수와 마주쳐도 돌아오지 않았던 그녀의 기억은 차우석회장과 대면한 후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한다. 그동안 주화연의 방해로 거듭 만남에 실패하던 두 사람은 수희가 운영중인 대리점 계약 문제로 89회만에 드디어 만나게 된다. 우석은 한 번에 지숙임을 알아보지만, 수희(지숙)는 그를 기억하지 못하고 기절한다. 5년전 상현의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 DL그룹내에 있으니 조심해야한다는 태풍(민혁)의 조언대로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우석에게 자신은 윤수희라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딸 예진의 부탁으로 찾은 DL 회사 근처 사진관의 사진사가 수희를 알아보고, 31년 전에 맡긴 사진을 건네준다. 그 사진으로 인해 어린시절과 우석과 사랑했던 기억의 일부가 떠오른 수희는 우석이 색소폰을 연주하던 재즈바를 찾아 마침내 서지숙으로서 그와 조우하게 된다.
수희와 우석이 재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화연은 구천수와 함께 우석과 헤어지고 집으로 향하던 수희를 폐건물로 유인해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조금씩 과거의 기억을 찾던 수희는 교통사고[3]로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차우석의 병문안을 왔다가 모든 기억을 찾게 된다. 병문안을 막는 화연과 언쟁을 벌이다가 물 세례를 맞게 되는데, 이 때, 과거 자신에게 우석과 헤어지라며 물을 뿌리던 화연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떠오르는 기억에 혼란스러워하는 수희를 구천수가 끌어냈고 계단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발을 헛디뎌 낙상하는 사고가 난다. 계단에 쓰러져있던 수희를 한대철이 우연히 발견하고, 의식이 돌아오던 그녀는 대철의 얼굴을 보고 잃어버렸던 과거의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된다. 대철 역시 한 눈에 수희를 알아본다. 잃어버렸던 아기의 존재를 알게 된 수희가 대철을 붙들고 자신의 아이 어딨냐고 물으며 펑펑 우는 장면은 이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대철은 수희에게 살아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 찾았을 것이라며 과거의 일을 사죄하고, 과거 자신이 아기를 발견해 거뒀으며, 그 아이가 한유정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곧이어 대철의 주선으로 유정과 엄마와 딸로서 재회하게 된다. 의식불명이던 차우석이 깨어난 후 그에게도 둘 사이에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유정을 소개한다. 우석도 뒤늦게 알게 된 딸의 존재를 받아들이면서 가족 상봉이 모두 이뤄졌다.
이태풍과 강상태를 통해 남편 강상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모두 알게 된다. 주화연와 한유라의 재판 당일, 재판에 가지 않고 집에 홀로 남아있던 수희는 태풍이 사무실에서 가져온 짐들을 정리하던 중에 그 안에 있던 강상현의 핸드폰[4]을 발견하게 된다. 죽은 남편의 핸드폰을 알아본 수희는 급히 법원으로 향했고, 휴정중이던 태풍에게 결정적인 증거를 전달한다. 이로써 자신의 죄를 끝까지 부정하던 주화연이 결국 무너지고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를 받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자신이 강상태와 결혼하면 혼자 남을 오빠가 걱정된다는 차미리의 물음에 수희는 차우석의 옆에 있겠다고 답한다. 유정의 이야기도 하면서 30년만에 다시 가족을 이뤄 행복하게 사는 듯한 암시로 끝난다.
3. 평가
여담으로 최준석과 비슷한 포지션이다.게다가 과거에 사고를 당한 점과 주인공의 친어머니라는 점은 애나킴과 유사하다.
4. 명대사
31년전 당신이 내 기억 잃게 만들었잖아!? 내가 영원히 모를 줄 알았어요!?
나야말로 고마워요. 이렇게 일어나줘서. 예전의 우석씨로 돌아와줘서. 우석씨 할말 있어요. 나 기억 다 돌아왔어요. 그때 인사도 없이 떠나서 정말 미안해요. 그때는 그게 우석씨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어요. 그리고 고마워요. 나 잊지 않아줘서. 31년 동안 우석씨가 나 잊지 않고 찾아줬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다시 만난 거에요.
전 차서준씨의 사과도 우석씨의 사과도 받고 싶지 않아요. 제가 원하는건 주화연씨가 직접 제게 사과하는 거에요. 다른 사람의 사과는 의미 없어요.
우석씨가 사과할 일 아니에요. 그래도 예진아빠 가는 길 억울하지 않게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에요.[5]
[1] 후속작에서 애나킴 역으로 출연한다.[2] 첫 만남은 아니다. 이전에 정신병원에서 급식 배급을 하다가 만난 적이 있다. 자신이 억울하게 감금되었다며 탈출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태풍의 호소에 몰래 차에 숨어 탄 그를 도와준 적이 있다.[3] 주화연이 두 번씩이나 서지숙을 죽이려했던 것과 자신을 붙잡기 위해 하반신 마비인 척 했다는 사실을 모두 알게된 우석이 수희에게 가던 도중, 화연의 지시를 받아 나타난 구천수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4] 5년 전, 강상현이 주화연과 몸싸움을 벌이다 죽음을 맞은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녹음되어있다. 주화연이 자신의 집 창고에 숨겨둔 걸 아들 차서준이 우연이 발견했다. 녹음파일을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지만, 끝내 자신의 손으로 어머니를 신고할 수 없었던 차서준은 이태풍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부탁한다는 편지와 함께 핸드폰을 몰래 이태풍의 짐 상자에 넣어둔 것이다.[5] 재판이 끝난 후 퇴정하며 자신에게 사과하는 차우석에게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