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 프로야구 투수인 윤석민의 2011년 시즌 기록을 다룬 문서다.2. 3월
3월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나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 4회초 김강의 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쓰러져 부상을 입은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으나 다행히 경기후 진찰결과 이상이 없다고 한다. 11시즌에 20승을 거두고 해외진출 하겠다고 선언하자 갸갤러들은 이를 두고 기아에 잔류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였다.[1]3. 4월
4월 2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7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8회 흔들리며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주었고, 조범현의 환상적인 투수교체로 구원등판한 곽정철이 채태인에게 시즌 1호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3년 연속으로 개막전 승리를 날려먹었다.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두번째 등판인 4월 9일 두산전에서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5이닝 8실점에 사사구 6개. 마운드가 무너진 부담감 때문이라곤 해도 팀타선이 불붙은 마당에 알아서 무너져버려서 기아팬들은 욕을 퍼붓는 중. 일각에서는 숨은 부상이라도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4월 15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8회 팀 타선의 대폭발로 패전을 면했다.
4월 2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을 직구+슬라이더 위주의 우완 정통파의 파워피칭으로 바꾼게 주효했다. 6회까지 89개를 던지고 7회에도 나갈수 있다고 했지만 손영민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 내려갔다고. 그리고 MVP 인터뷰(3시간 13분 지점부터 인터뷰 시작.)에서 모두까기인형에게 까였다. 직구 좀 많이 던지라고... [2]
4월 23일 LG전에서 8회말 구원 등판에 무사 1,3루의 위기를 삼진과 병살로 막았다. 불펜전환 같은게 아니라 본인의 자원등판이었다고.
4월 28일 SK와의 경기에서 4이닝 4K 3볼넷 1사사구 5피안타 4실점 하며 무너졌다 3회 4회에는 사이드로 변칙투구하는 장면도 나온다. 참고로 2011년 경기중 유일하게 선발로 5이닝도 채우지 못한 경기이다. 바로 전 경기인 23일 LG전에서 불펜알바 했던 게 영향이 있는 듯.
4. 5월
5월 4일 넥센전에 선발로 등판, 짐주형의 클러치 에러로 1실점 하였으나 흔들리지 않고 8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실점 무자책으로 호투 2승째를 거두었다.5월 10일 두산전에서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K로 시즌 3승을 거둔다. 니퍼트와의 투수전이 이날 경기의 백미다
5월 17일 LG전에서 최고 구속 155km의 직구와 최고 구속 144km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6이닝 무실점 탈삼진 10개로 LG타선을 초토화시키며 시즌 4승을 거둔다. 타선에서도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 시키며 11-0 대승. 1회에 이대형, 박경수, 이병규를 차례로 삼진 잡는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이자 백미.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3] 이날까지 22이닝 연속 무자책을 기록중이다.
5월 23일 한화전에서 역시 6이닝 무실점에 7삼진. 거기다가 이날 한화의 공격진은 윤석민이 마운드에 있을 동안 장성호의 안타 하나를 제외하고 모조리 틀어막혔다. 결국 13-1로 대승하며 시즌 5승(그리고 5연승)에 성공, 28이닝 연속 + 4경기 연속 무자책 기록중. 게다가 이 경기 전까지 기아가 3연패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큰 승리.
5월 23일 한화전 현재까지, 5월 성적은 아래와 같다.
5월 04일 8.0 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K 0자책 승
5월 10일 7.0 이닝 2피안타 4사사구 6K 0자책 승
5월 17일 6.0 이닝 2피안타 0사사구 10K 0자책 승
5월 22일 6.0 이닝 1피안타 0사사구 7K 0자책 승
4경기 / 4승 0패 / 27.0이닝 / ERA 0.00 / 7피안타 (피안타율 0.084) / 6사사구 / 31K / whip 0.44
무자책에 사사구는 삼진 개수의 1/5도 안되고, 피안타율과 whip이 각각 0.084, 0.44까지 내려간, 그야말로 5월 한 달 동안은 선석민 모드를 질주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5월 28일 롯데전에서 결국 5⅔이닝 10피안타 5사사구 4실점으로 털리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덤으로 기아 타선은 단 4안타만 낸 무기력함을 선보여 상대 투수 고원준에게 생애 첫 완봉승을 선사했다.
5. 6월
그러나 6월 5일, SK 와이번스 전에서는 2회 김연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후 더 이상의 실점 없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는 7회초, 이종범의 동점 솔로 홈런과 이용규의 재치 넘치는 번트로 기아가 SK를 역전하면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124)와 함께 시즌 6승을 마크, 장원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6월 12일 LG전에 등판하여 단 3안타만 내주며 1실점에 삼진 10개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된다. 7승으로 장원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
다음 등판인 6월 18일 삼성전에서 뛰어난 피칭을 보였으나 쓰리런을 맞으면서 7이닝 4실점 사실 이 홈런만 아니었어도 평균자책점 1위가 될 수 있엇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7점을 낸 타선의 도움 등으로 박현준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도 떨어트렸다.
6. 7월
7월 1일 한화전에 참으로 오랜만에 등판하여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다. 9승 2패로 다승 단독 1위.7월 8일 LG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이 날은 비는 오는데 타선이 심수창에게 막히면서 점수가 나질 않았고 결국 강우 콜드로 무승부가 되려나 하는 순간 대타로 들어온 이종범의 벼락 같은 안타로 겨우 1점을 만들고, 이후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10승 2패로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방어율 2.86으로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2위, 탈삼진 98개로 류현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7월 15일 삼성전에서 9이닝 1안타 1볼넷 11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두었다.[4] 11승 2패로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방어율 2.62로 2위, 탈삼진 109개로 1위에 올라섰다. 2연속 완봉승이자 개인 최다 탈삼진. 3회말 류성큰이
7월 21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전반기를 트리플 크라운 상태로 마무리하였다. 12승, 방어율 2.53[5], 탈삼진 114개. 8회말에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갈수도 있는 위기상황에서 폭우로 인해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승리를 챙길수 있었다.
7월 31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탈삼진은 12K.
7월 31일 기준으로 다승, 탈삼진, 승률, 방어율모두 1위를 유지 중이었다. 13승 2패 2.35 방어율, 126 탈삼진, 0.867의 승률.
기자단 만장일치로 7월 MVP에 선정되었다. 7월 한달동안 5승 무패에 완봉이 3번(그 중 한번은 강우콜드였지만) 방어율 0.73에 피안타율 .151의 괴물같은 한 달을 보냈다.
7. 8월
그러나 8월 들어와서 다시 2010 모드의 윤석민으로 돌아가고 있다.[6]8월 5일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하여 6이닝 6피안타 4실점을 하며 강판되었다.
8월 12일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수성전에서 최형우에게 연타석 홈런 을 허용하며 5⅔이닝 5실점 후 내려갔다. 결국 이날은 오승환 의 최연소 200세이브 세계신기록 으로 마감되었다.[7][8]
8월 21일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14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 이용규와 김주형이 투런과 만루홈런을 때려 9:1로 쉽게 승리를 거두나 했더니 박경태를 시작으로 중간계투들이 똥을 던져 이대로 역전패 스멜을 풍겼다. 하지만 워낙 점수차가 커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8월 27일 SK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15승째를 거두었다. 9안타를 맞았으나 단 1실점. 1회부터 김선빈, 김상현이 투런 홈런을 날려서 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후반기에 들어서 5일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윤석민 자신의 말로는 130이닝 이상이 넘어가게 되니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라고 밝혔다.
8. 9월과 10월(페넌트레이스 종료)
9월 13일 한화전에서 타선이 1회 5득점하여 쉽게 가는 가 싶더니 3회 3실점을 했다. 어쨌든 7회 3실점 2자책으로 내려왔고 9회 나지완이 쐐기포를 쏘아올려 이대로 이기는 가 싶더니 한기주가 9회 불을 지피면서 6:5 1점차까지 쫓기게 되었다. 잠깐 어디서 많이 본 경기인데? 하지만 가르시아를 간신히 뜬공처리하면서 6:5로 16승째를 거두게 된다.9월 24일 두산전에 8이닝 2실점 7삼진으로 17승.10월 6일 트리플 크라운을 확정지었다.
9. 총평
스테이터스 | 수치 | 비고 |
등판 | 27경기 | 25선발 |
승 | 17승 | 1위 |
승률 | 0.773 | 1위 |
탈삼진 | 178개 | 1위 |
평균자책점 | 2.45 | 1위 |
K/9 | 9.3개 | 1위 |
FIP | 2.75 | 1위 |
WHIP | 1.05 | 1위 |
Q.S | 18회 | 1위 |
피안타율 | 0.223 | 1위 |
피출루율 | 0.281 | 1위 |
피OPS | 0.592 | 1위 |
GDP | 20개 | 1위 |
경기당 이닝 | 6.73 | 1위 |
피홈런 | 10개 | 2위 |
피장타율 | 0.311 | 2위 |
Q.S+ | 12회 | 2위 |
BB/9 | 2.3개 | 3위 |
이닝 | 172⅓ | 5위 |
21세기 최고 우완 단일시즌 중 하나로 꼽히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시즌이다.
하지만 이렇게 2011시즌 투수 4관왕(다승, 방어율, 탈삼진, 승률)을 하고도 롯데 자이언츠에는 승리를 따 내지 못 한 점이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2010시즌 홍성흔, 조성환 등에게 사구(死球)를 맞히고 생긴 공황장애로 인한 후유증이 2011시즌에도 지속되어서라는 의견[9]과, 당시 압도적인 공격력[10]을 자랑하던 롯데 타선을 피함으로써 방어율을 관리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승리를 따낼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첫 경기에선 아주 대차게 털려버렸고, 그 이후는 로테이션상 등판했어야 하는 경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컨디션 관리 명목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비틀어가면서 롯데전 선발을 피했다. 승패에 무관한 상황에서 불펜 등판 한 번이 전부.
2010년 8월 사구 논란 때 일부 기자들의 소설성 기사에 의해 본인도 피해를 입었다면 언론을 상대로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있다.
2011년 11월 7일,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91표 중 62표를 획득하며 MVP의 영예를 얻었다. 차점자는 오승환-최형우-이대호 순.
10. 포스트시즌
10월 8일 인천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109투구수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5:1로 이겨 윤석민은 이날 완투승을 거두었다.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대타 최동수에게 뜬금포를 맞은 후에 살짝 흔들린 것을 제외하고 완벽한 경기였다.그러나 팀이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리자 10월 12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3일 휴식 후 선발 투수로 다시 등판하였다. 2⅓이닝 56투구수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하고 팀도 8:0로 대패하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3일 휴식 후 등판은 독이 된 셈이다.
윤석민은 201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11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5볼넷 7탈삼진 4실점 4자책점 평균자책점 3.18, 1승 1패를 기록했다.
11. 시즌 후
2005년 입단 후 7시즌을 채우며 포스팅 자격을 얻자 구단에 포스팅을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인데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에게 눈도장도 찍은 만큼 해외진출을 도모할 기회라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 하지만 구단은 내년 팀의 우승을 위해 윤석민이 없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웠고, 차기 시즌 새감독으로서 친정에 돌아온 선동열도 윤석민의 포스팅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보여 2년 뒤 FA를 얻을 때까지 잔류하게 됐다. 이때만 해도 팬들조차 당장 해외로 나가기보다 선동열에게 배우고 가는 것이 더 나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11] 이후에는 결과론적으로 매우 아쉬운 의사 결정이 되어버렸다. 그전의 과도한 투구와 후유증으로 이후 이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였으며 결국 선수 경력도 길게 가져가지 못했다. 한국 야구의 발전과 윤석민 개인의 인생을 응원하는 선진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한 당시 기아 프런트, 기아 감독, 기아 팬들의 여론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1] 즉 20승을 못 거둘거라고 여긴 거다.[2] 무실점을 하긴했지만 경기초반에는 상당히 위태위태한 투구를 했다 변화구를 던지는 족족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했고 위기때마다 불같은 직구로 막아내고 찬스때마다 등장하던 가코의 삽질로 어떻게든 무실점으로 막아낼수있었다.[3] 이대형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바깥쪽을 찌르는 150km 직구와 박경수를 멀뚱하게 만든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른 143km 슬라이더가 압권. 유투브에도 2011 윤석민 삼진을 찾으면 제일로 멋진 장면이기도 하다. 게다가 모두까기 이순철도 인정했다.[4] 노히트 노런은 강커태가 빙의된 그 분 에 의해 무산되었다. 삼성 타자들은 2루 한 번 딛지 못했다.[5] 2위인 니퍼트와 불과 0.0003 차이로 앞섰다.[6] 사실 2010년 모드라고 하기에도 좀 뭐한 게 이전에도 윤석민은 후반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었다.[7] 이 중 자책점은 2점 뿐. 김주형 과 이현곤의 연속 실책 이후 김상수 의 2루타로 3점이 날라갔다.[8]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넘사벽의 전반기 커리어 때문에 여전히 트리플 크라운 을 기록하고 있다. 13승 4패 ERA 2.48 138K.[9] 이것이 사실이라도 문제인 것이, 반 년 전에 사구 하나 낸 것 때문에 일 년 내내 그 팀 상대로는 등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면 이것은 멘탈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10] 2011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팀 타율과 득점 모두 2위와 상당한 차이로 1위였다. 롯데가 한 시즌 내 713득점을 올리는 동안 이 부문 2위 기아는 627득점, 최하위 넥센은 512득점을 올렸다. http://olpost.com/v/2947384[11] 3년이 지난 2014년 8월 31일 윤석민의 지명할당 소식이 나온 뒤에도 팬들은 2011년으로 돌아가도 여전히 윤석민을 잡는 건 옳은 판단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