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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fff> 유키시로 에니시 [ruby(雪代, ruby=ゆきしろ)] [ruby(縁, ruby=えにし)] | ||
생일 | 1855년 5월 | |
신장 | 175cm | |
체중 | 68kg | |
별자리 | 쌍둥이자리 | |
혈액형 | A형 | |
출신지 | 도쿄부 | |
무기 | 중국도 | |
유파 | 독자적 왜도술 | |
성우 | 사사키 노조무 | |
김영선 | ||
배우 | 아라타 맛켄유, 아라키 토와(아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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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사판 | 성상편 |
2. 작중 행적
무척 어렸을 때 어머니가 사망해,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누나 토모에가 거의 어머니 역할을 했던 탓인지 중증의 시스터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원래 토모에의 약혼자 키요사토 아키라[2]를 켄신이 죽였고 이 때문에 누나가 복수하려고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켄신을 증오하고 있으며, 이후 재회했을 때[3] 토모에가 켄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다.[4] 나중에 켄신을 죽이려던 야미노부들이 있는 오두막으로 왔다가, 켄신을 보호하려는 듯 그 앞에 서 있던 토모에가 뒤쪽에서 켄신에게 베여 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렸다. 이 때부터 그는 켄신을 누나의 원수로 간주, 그에 대한 증오만으로 살아가는 인간이 되고 말았다.
이후 무진전쟁의 혼란으로 가족마저 모두 잃고 혼자가 된 에니시는 전쟁터 속에서 켄신을 노려보며 복수를 다짐한다.
어린 나이에 상하이로 넘어가서 무법 천지 속에서 거의 죽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선량한 부자 일본인 가족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구하게 된다. 그러나 오히려 친절하게 대해준 그 가족들을 모조리 살해하고 돈과 무기를 강탈하기까지 했다. 그 자신의 말에 의하면, 소중한 누나를 잃은 그로선 화목한 그들의 모습이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다 쳐도 배은망덕+애먼데 화풀이긴 하지만.
그 때, 대륙제 일본도(타치 사이즈) 왜도와 왜도술에 대한 책을 보고, 긴 시간 동안 이를 수련해 왔다. 이후 온갖 아수라장을 겪으며 성장하여 중국 무기 마피아의 우두머리가 될 정도로 기반을 다잡게 되며, 완전히 성장해서 일본으로 돌아온다. 후에 밝혀지지만, 시시오 마코토에게 철갑선 "연옥"을 넘겨준 것이 에니시였다는 사실과, 본인 입으로 "연옥급 전함 10척을 끌고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라는 점으로 보면 그 영향력은 장난이 아닌 듯.[5]
일본에서 히무라 켄신에게 원한이 있는 있는 사람들을 모아 6인의 동지를 결성한다.[6]
그가 계획했던 인벌은 그와 토모에가 겪였던 고통을 켄신에게 그대로 돌려주는 것. 그는 부상을 심하게 입은 켄신과의 대결에서 켄신을 무력화시키고 카미야 카오루를 기절시킨다. 원래대로라면 죽여야 했지만... 에니시는 토모에의 죽음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있어서 토모에와 비슷한 연령대의 소녀들을 죽일 수 없었고, 처음부터 게인과 짜고 계획했던, 그녀를 죽인 것 같이 보이도록 속이는 작전을 실행한다. 가짜 인형을 만들어서 모두를 속인 것이다[7].
하지만 켄신이 걸인촌으로 간 뒤 시체가 가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켄신은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켄신은 걸인촌에서 식음을 전폐한 채 고통 속에서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만약 그대로 죽었다면 인벌이 완성되는 것이었지만 츠바메의 도움을 청하는 말 덕분에 켄신은 일어서고 결국 첫 번째 인벌은 실패. 더구나 그 이전 늘 자신의 내면 속에서 미소를 지어주던 토모에가 인벌의 완성 이후 미소를 거두자 에니시는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가게 된다.[8]
그런 상태에서 켄신의 재기 소식을 들은 에니시는 "진정한 인벌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진짜로 발도재에게 죽음을 내려야겠다"고 다짐하고, 얼마 뒤 카오루를 구하러 온 켄신과 격돌한다.[9] 하지만 온갖 마이너스적 감정의 힘을 폭발시키는 에니시가 전투력에서 우위를 보였고, 광경맥을 사용하면서 압도적인 우세에 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저앉아 있는 켄신에게 스스로 묵숨을 끊으라면서 칼을 던져주는데, 자신을 노려보는 카오루 너머의 토모에가 계속 미소짓지 않음에 따라 갈피를 못 잡아 한 요구였다.
그러나 켄신의 숨겨진 기술 용명섬에 한 쪽 청각이 마비되는 걸 넘어 반고리관까지 마비되어 평행감각을 상실했다. 그러고서도 포기하지 않고 켄신을 이기겠다는 집념으로 자기 귓구멍에 손가락을 쑤셔박아 반고리관 하나를 뜯어내기까지 하여 다시 일어서고, 마지막으로 격돌하지만 결국 칼이 부러져 패배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웃어주지 않는 내면의 토모에와 켄신에 대한 증오 때문에 피눈물까지 흘려가며 맨손으로 대적하려고 한다.
그 순간 켄신에게 권총을 쏘며 난입한 우헤이싱의 표적이 된 카오루를 보고 토모에가 죽기 직전의 그 순간을 떠올리게 되고, 우헤이싱을 격파한 뒤 죽이려다가 켄신에게 제지된다. 직후 그 누구도 죽게 두지 않겠다는 켄신의 결의를 본 뒤 이제 토모에는 없다는 것을, 자신은 누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현실을 자각하게 되면서 오열하며 스스로 싸움을 포기하고 증오를 잃어버린다. 경찰에 체포되어 연행되던 중 카오루로부터 토모에의 일기를 받았고, 얼마 뒤 경찰의 호송선에서 탈출해 자취를 감췄다.
이후 켄신과 카오루가 토모에의 무덤에 성묘를 하러 갔는데 꽃과 여성용 비녀가 놓여 있었다. 켄신은 에니시가 꽃을 놓고 갔을거란 짐작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비녀는 누구의 소행인지 모르겠다며 독백하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폐인이 되어 걸인촌에 들어간 에니시가 나온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꾀죄죄한 차림의 노인이 어디서 본 것 같은 청년이라는 말을 건내는데, 알고보니 토모에와 에니시의 아버지였다.[10] 켄신이 발견한 비녀를 놓고간 인물이 바로 그였던 것. 이때 노인과 에니시가 서로의 정체를 눈치챈 듯한 묘사가 나오긴 하지만 명확하게 언급되진 않았다.[11] 그는 에니시에게 언젠가는 다시 일어설 날이 올거라며 격려해준다.
특별판에서는 시기상 등장하지 않았지만, 다케다 간류 패거리가 일망타진되면서 무기를 거래한 상하이 조직도 수색 중이라는 사이토의 언급이 있는데 정황상 에니시 패거리다.
3. 평가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이 인벌편을 마지막으로 연재 종료되었고 바람의 검심 최대의 테마가 켄신의 속죄라는 점에서 볼 때 스토리상의 실질적인 라스트 보스. 상술한 대로 강력한 무기 마피아 보스라는 설정과, 검객으로서의 놀라운 재능으로 보스캐릭터로 군림하기 위한 조건 자체는 충분했다.켄신과의 첫 대결 초반에만 해도 그냥 보스 캐릭터 정도의 강함이겠거니... 했으나, 시노모리 아오시와 세타 소지로, 심지어 시시오 마코토까지 관광보낸 천상용섬을 처음으로 파훼하고 심지어 카운터를 먹인 것으로 그 포스는 하늘을 찔렀다.[12]
그러나 카오루를 죽이겠다고 하자 중상을 입었음에도 다시 일어선 켄신에게 거의 일방적인 떡실신을 당함에 따라 "켄신이 죄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실력이 나온 게 아님. 깝 노노"라는 반응이 제기되어 잠시 입지상에 위기를 겪었으나...
그렇게 이어진 켄신과의 2차전에서는, 소위 말하는 "멘탈 완전체 켄신"을 상대로 비천어검류의 모든 공격방법[13]을 받아치는 것을 넘어 카운터를 날리는 후덜덜한 실력으로 독자들을 데꿀멍시켰다. 더불어 난데없이 튀어나온 특수스킬 광경맥으로 인한 리미터 해제까지, 그대로만 진행시켰다면 먼치킨 라스트 보스로서의 위엄을 갖추기에는 충분했다.[14]
3.1. 비판
유키시로 에니시라는 캐릭터를 있게 만든 "복수심"이라는 키워드가 그 중증의 "시스터 콤플렉스"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누나라는 단어만 나오면 눈이 뒤집히고 행동 자체가 찌질해져 버리는 모습이 너무나 자주, 그리고 농도 짙게(...) 나와버렸기 때문에, 위에 적은 모든 플러스 요소를 깎아먹어 버렸다. 거기다가 행동양식을 하나하나 따져본다면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에 가까우며, 특히 그 모습이 라스트 보스로서의 모든 위엄을 보여줘야 할 최종전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버렸기 때문에 실드칠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또한 비장의 카드였던 광경맥은 "공격력이 급격하게 올라가지만 예민해진 신경이 충격도 증폭시켜 받아들이는 탓에 방어력이 저하된다"는
더군다나, 바로 앞 시나리오(교토편)의 라스트 보스가 하필이면 바람의 검심 최고의 명대사 제조기 및 카리스마 덩어리였으니... 독자들로서는 의식하고 싶지 않아도 너무나 자연스레 시시오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벌편이 교토편에 비해 여기저기 까이는 이유 중 하나.
그렇다고 순수한 복수자라는 면에서 보려고 해도, 여유로운 가운데 6인의 동지 갖고 켄신을 갖고 노는 듯한 하라구로적인 모습을 보여 이 쪽도 복수를 빌미로 난동부리는 걸 즐기는 게 아닌가 하는 이미지를 줘버렸고 거기에 켄신에 대한 증오만 갖고는 실드를 칠 수 없는 악한 모습까지 부각되어 점수가 하락해 버렸다.[16] 거기에 무기 마피아라는 뒷배경이 쓸데없이 부각되면서 캐릭터의 방향성이 더 모호해져 버렸다.
뒤늦게 이를 자각해서인지 2차전에서는 순수하게 켄신에 대한 마이너스적 증오로만 불타오르는 모습을 집중 부각시켰지만 이미 하락한 이미지를 완전히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두들겨 맞고 정상으로 돌아온 뒤 죽는 전형적인 전개 대신 죽는 그 순간까지 광기로 불타다가 죽었다면[17]"사악한 불악마 시시오" vs "끝을 알수없는 기복이 심한 또라이" 더욱 강렬한 인상을 줬을 것이다.
3.1.1. 반론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유키시로 에니시라는 인물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에니시가 살아온 모습을 생각해 보면 유리 멘탈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조금 억울한 측면이 있다. 에니시는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누이를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자랐는데, 그 누이가 어떤 칼잡이에게 베여 죽는 것을 목격했다. 심지어 그 칼잡이는 원래 누이가 복수를 하려던 상대였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머리가 하얗게 셀 정도였는데, 그 이후로 제대로 누구에게도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다. 즉, 몸과 힘은 이미 성인이 되었지만, 정신만큼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로 눈 앞에서 잃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어린아이 그대로인 셈이다. 어린아이인 만큼 내뱉는 말이 누나와 관련된 말일 수 밖에 없고, 그 죄를 히무라 켄신과 동시에 켄신과 관련된 모든 인물에게 갚는것도 어린아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동이다. 이를 단순히 일방적으로 시스터 컴플렉스로 치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물론 이게 옳지는 않지만, "어린 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복수심을 가진 복수귀"라는 컨셉의 에니시를 교토편의 최종 보스이자 "다시 전쟁을 일으켜 나라를 얻으려는 악당"이란 컨셉을 가진 시시오 마코토와 비교해서 멘탈이 부족하다는 까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복수귀라는 컨셉의 에니시에게 무기 마피아라는 뒷설정은 다소 어울리지 않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모두 복수의 준비를 위한 것이다. 실제로 에니시의 동료들이 쓴 물건들도 에니시가 준비해 준 것이었고, 특히 암스토롱포는 무기 마피아가 아니면 손에 넣을 수 없는 물건이다. 작중 무기 마피아로서의 에니시가 크게 부각된 적은 없었고, 후반에 가면 에니시가 조직의 2인자인 우헤이싱에게 복수를 이룬 자신에게 조직은 더 이상 필요 없으니 너 알아서 하라는 뉘앙스로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디까지나 복수를 위해 이런 것도 했다는 정도이지 적어도 복수귀라는 에니시의 정체성을 흐리게 할 만한 것은 아니다.
또한 1차전과 2차전에서 에니시의 태도 변화는 '복수'라는 그의 유일무이한 목적을 보면 이해가 간다. 1차전에서 그는 복수를 이루었다고 생각했고, 그것 만을 삶의 목표로 뛰어온 에니시의 인생은 사실상 끝나버렸다. 막상 복수를 완결시킨 후에 겉으로는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껍데기가 된 것이다. 때문에 켄신의 부활을 들었을 때의 에니시는 1차전 이전의 '복수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물'들이 모두 벗겨진 상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한 차례 목적을 완수하고 실상 죽은 상태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복수'로 인해 다시금 살아나는 진정한 의미의 복수귀가 된 셈. 결국 1차전 이후의 에니시는 목적을 이루고 죽어가는 반송장에서 켄신의 부활 이후에는 순수하고 더 직설적인 광기에 사로잡힌 존재를 표현한 것이다.
시시오 마코토와 비교하자면, 시시오는 교토편, 유키시로 에니시는 인벌편의 최종 보스이다. 하지만 이 두 인물은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다. 교토편은 은퇴한 칼잡이가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해 칼을 잡는다는 이야기이고, 인벌편은 칼잡이가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제가 판이한 만큼, 최종 보스의 성격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시시오 마코토는 나라를 뺏으려는 제왕적인 인물이지만, 에니시는 어디까지나 히무라 켄신에게 복수 만을 원할 뿐이다. 두 캐릭터 모두 역할에 모두 충실하다. 시시오 마코토는 유신지사 칼잡이 발도재로서 공적인 영역에서 켄신의 숙적이고, 교토편도 따라서 유신지사 시절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매듭지으러 간다는 성격이 강한 반면 악역으로 에니시는 역할 자체가 완전 다르다. 에니시가 켄신을 적대하는 이유는 지극히 사적인 이유고, 따라서 에니시는 유신지사 시절 켄신이 아니라 본인이 칼잡이로서 저지른 살생의 업보가 막 쿄토편이 끝나고 새로운 삶에 안주하려던 켄신에게 전처의 동생이란 최악의 형태로 다가온, 과거에서 벗어나 새 삶은 사려는 칼잡이 인간 히무라 켄신의 숙적이다.
그리고 사적인 복수 따위가 아니라 사상적으로 정면충돌하며 아치에너미 역할을 하는 시시오가 더 카리스마적으로 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인벌편은 주제 의식 자체가 이런 굵직한 사상적 충돌이 아니라 한 명의 인간 히무라 켄신이 과거에 저지른 인과의 업보에게 어떻게 시달리고, 어떻게 맞서며 극복하냐를 다루는 사적인 인간으로서 시련과 성장을 다루고 있다. 당연히 이런 에피소드의 최종 악역인만큼 에니시의 초점도 지극히 사적인 악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만큼 일반적으로 거창하고 굵직한 사상적 대립이 아니라 사실상 좀 많이 과격한 집안 싸움인 만큼 에니시가 악역으로서 무게감은 시시오보다 약해보이는 건 스토리 전개상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만약 에니시에게 단순한 토모에의 동생이란 개인적 악연 뿐만 아니라 무슨 거창한 사상적 대립 구도까지 부여하려고 했다면 안 그래도 출판사 압력이나 연재 늘리기 등으로 시나리오상 어수선한 면이 많았다고 비판받는 인벌편이 더욱 종잡기 힘든 난국으로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3.2. 변질?
에니시는 1차전과 2차전의 모습이 다소 다른 양상이 있다.그 이유는 각각의 싸움의 동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에니시의 목표는 켄신을 죽이는 것이 아니었다. 에니시가 오랜만에 켄신을 만나서 했던 말처럼,[18] 에니시의 목표는 켄신의 정신을 박살내 괴로움을 맛보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1차전의 에니시는 일부러 자신이 무고한 가족을 해친 얘기를 꺼내서 도발하고 끝내는 카오루의 살해당한 시체(가짜였지만)를 보여줌으로써 복수를 완성하려고 했다. 그래서인지 켄신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적극적인 공격보단 상황 연출과 말빨로 정신 공격을 가해 고통을 주고, 이를 즐기며 히죽히죽 웃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하지만 켄신은 자력으로 에니시가 놓은 덫에서 빠져 나왔다. 그 소식을 들은 에니시는 "산 지옥정도록 약했던거야. 어서 그놈을 진짜 지옥으로.... 그게 바로 누나의 진짜 소망이었던 거야!! 내 손으로 직접 그놈을 죽이면, 누나가 다시 웃어줄 거야...!"라는 말을 한다.[19][20] 에니시의 행동이 변화하는 지점을 뽑는다면 이 지점일 것이다. 이 시점에서 유키시로 에니시는 히무라 켄신을 죽여서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즉 2차전의 에니시는 1차전과는 다르게 마치 무언가 스위치가 들어간 것처럼 살기덩어리가 되어 처음부터 켄신을 처죽이기 위해 전력으로 덤벼든다. 1차전에서는 일부러 켄신을 정신적으로 긁기 위해 이죽거렸다면, 이번에는 진심으로 처죽여버리기 위해 살기덩어리가 되어 덤벼든다. 처음에는 죽이진 않고 정신적으로 산지옥에 처박으려 했다면, 두번째 싸움은 그런 게 소용 없다는 것을 알고 목숨을 뺏기 위해 싸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차전에서 에니시는 굉장히 어두워 보인다. 머리속에는 "켄신을 처죽여버린다"라는 생각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켄신 일행이 상륙해서 에니시와 조우했을 때, 에니시가 살기덩어리라는 묘사는 일관적이다. 에니시의 등장을 보는 켄신 일행의 얼굴을 일부러 흑백 반전시켜서 보여준것도 그러하고, 미사오의 "왠지 엄청나게 음산해. 증오심이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어...."라는 대사나 얼굴에 그늘이 가득한 에니시의 표정도 그렇고. 직후 야히코와 사노스케가 에니시의 앞을 막아섰지만 에니시는 그 둘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켄신만을 살기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묘사는 245화에서도 나온다. 메구미의 설명을 빌려 나오는데 "온갖 부정적인 감정에서 나오는 부의 힘...!"이라고 묘사된다.
무엇보다 밑의 명대사 중 "죽어!" 30연발 이상을 외친것도 이 두번째 싸움에서이다. 하나의 페이지를 에니시의 얼굴과 "죽어!"라는 수십개의 대사로 도배되어 있는 것을 보면, 에니시의 살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이러한 묘사는 싸움의 끝까지 일관적이다. 켄신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신경이 굵어질 정도이고, 그로 인해 평형감각에 이상이 오자 자신의 반고리관을 직접 뜯어 버리기까지 한다.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1차전과 2차전의 에니시가 다르게 보이는 것은 1, 2차전의 목표가 달랐기 때문이다. 1차전은 죽일 생각이 없이 켄신을 궁지에 몰아넣고 카미야 카오루의 시체를 보여주어 정신적인 파멸을 목적으로 했다면, 2차전은 1차전의 시도가 실패했음을 알고 자신의 검으로 켄신을 처죽이려 한 것이다. [21]
또한 섬에서 켄신을 기다렸던 것도, 일단은 어릴적 자신의 누이를 구하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었던 켄신을 간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이다(그때문에 보지 말아야 할 장면까지 봐버렸지만). 그렇기 때문에 켄신이라면 분명히 카오루를 구하러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딱히 행동력을 잃었다거나 하는 묘사는 타당하지 않다.
4. 실력
주무기는 통상적 일본도보다 훨씬 긴 태도를 이용한 왜도술. 칼이 긴 데다가 왜도술이란 검법 자체가 대륙 특유의 힘이 더해진 검법이기 때문에 공격력 자체는 기본적으로 켄신보다 우위에 있다. 또한 공중도약을 동원하는 질공도세로 인해 높이 면에서도 기본적으로 켄신을 압도한다.속도면에서 켄신에게는 뒤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카오루의 눈앞에 있다가 갑자기 사라진 직후 뒤에서 나타나는, 거의 비천어검류의 신속에 버금가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켄신과의 싸움을 보던 메구미가 `켄씨와 에니시는 인간으로서 최고의 속도를 지닌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준이며, 비장의 카드인 광경맥을 발동하면 종합적인 스피드로는 소지로의 축지조차도 능가한다는 언급이 있다.
광경맥까지 동원하며 전력을 드러낸 에니시는 켄신을 맨손으로 두들겨 패고 집어던지기까지 했을 정도. 다만 광경맥은 신체의 모든 감각을 증폭시키는 탓에 그만큼 위험성도 커지는 양날의 검이며 덕분에 결과적으로 에니시가 패배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켄신의 평가로는 성격, 기술 모두 공격에 너무 치중되어 있어서 공격에 있어서는 최강이지만 방어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허점이 생긴다는 듯. 이에 대해 에니시는 "방어 따윈 필요없다, 내가 유일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은 네놈에게 빼앗겼으니까" 라고 답한다.
최종 보스라면 최종 보스이지만 애매모호해진 기믹과 마찬가지로 그 강함 또한 다소 의견이 분분한 캐릭터이다.
일단은 천상용섬을 깨뜨린 데다가 최종전에서 보인 압도적인 전투력 덕분에 제대로 싸우면 사실상 히코 다음 가는 강자로까지 평가하는 의견도 있는가 하면 켄신을 상대로 특화된 불안정한 멘탈, 광경맥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실제 실력은 켄신을 비롯한 작중 강자들과 엇비슷한 수준이지만[22] 켄신 상대로 버프가 있었던 정도로 해석하는 의견도 많다.(덕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수정이 잦은 편)
어차피 바람의 검심이 캐릭터 간에 어느 정도 급은 나뉘어 있을지언정 명확하게 누가 확실하게 더 강하다고 랭크가 정해진 만화도 아니고
게다가 에니시의 경우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 기복이 심하고[23] 켄신과의 싸움은 단순한 강함 외에 작용하는 요소가 많았기에 더욱 더 애매한 케이스.
5. 비고
생김새가 영락없는 넥키 바사라. 작가 후기에도 언급된다. 의도한 결과는 아니었다고. 그 외에도 밧슈 더 스탬피드와도 비슷하다. 작가의 의도는 작가의 스승인 오바타 타케시의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흰색 까치머리의 반항아 이미지의 캐릭터라고 한다. 오바타 타케시의 이런 류의 캐릭터는 예를 들어 히카루의 바둑의 야시로 키요하루.검심재필에서 작가가 밝힌 초창기의 설정 및 스토리 전개 |
작가가 밝힌 바로는 원래 누나인 토모에가 눈앞에서 켄신에게 살해당한 충격으로 거의 정신이 돌아버렸고, 이후 일본을 거지꼴로 돌아다니며 야생인간이 되었다가[24] 켄신에 대한 원한 하나로 도쿄로 찾아오며, 엉망인 몸으로도 켄신에 대한 귀기어린 집착을 보이며 중상을 입으면서도 자신의 몸의 일부를 버려가면서 시노모리 아오시, 사이토 하지메, 사가라 사노스케 등의 강자들을 차례차례 격퇴해가며[25] 마지막에 켄신에게 도달해 결투한다는 식의 전개를 맺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엠바밍 -THE ANOTHER TALE OF FRANKENSTEIN-의 퓨리 플랫라이너가 올바른 방향의 복수자라면 에니시는 그와 대조되는 비뚤어진 방향의 복수자라고 한다. 확실히 복수에 미친 나머지 은인을 죽인 후 재산을 빼앗고, 존재하는 모든 것을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으며, 켄신과 조금이라도 관계된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하는 그의 모습은 광기의 복수 그 자체. 이는 이전 시시오가 작가의 내면 속 동경의 투영인 반면, 에니시는 내면 속 혐오의 투영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켄신이 에니시에 대해 일행들에게 말할 때 "내 동생이야."라고 한 다음에 정확히는 자기 동생이 아니고 죽은 아내의 동생이라고 말하는 것이 쓸데없이 운을 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데, 사실 일본에서는 배우자의 동생도 처남이나 시동생이나 시누이 같은 호칭 없이 똑같이 '동생'으로 부르기 때문에 그런 의미의 동생으로 말했다가 보충 설명을 덧붙인 것 뿐이다.
6. 성상편
성상편에서도 등장하며, 기본적인 줄기는 인벌편과 상당 부분 동일하나 여러 부분이 달라진 탓에 인벌편과는 다른 이미지가 되었다.우선 인벌편 최대의 감점 요소인 카오루의 죽음이 실은 인형이었다는 전개는 생략되었으며, 6인의 동지를 동원해 난동을 부리는 것도 없다. 그냥 혼자 켄신에게 인벌을 선고한 뒤 카오루를 납치해 켄신이 구하러 오면 카오루가 켄신에게 다시 없을 소중한 존재인 만큼 그가 보는 앞에서 카오루를 죽이는 것으로 인벌을 선사하고자 하는 전개로 바뀌었다.
그리고 원작에서 카오루를 섬으로 납치한 뒤 그다지 교류가 없었던 것과 달리, 켄신에 대해 의견과 마음의 교류를 이루게 된다. 이 때문에 카오루에 대한 마음이 달라져서인지, 켄신이 구하러 왔음에도 죽이지 않고 대신 켄신과 직접 싸우는 길을 택한다. 이후로는 원작과 동일한 전개로 갔으나, 성상편의 전투신 모두가 간략하게 처리된 특성상 여기선 광경맥까지 동원하고도 일시 우세를 보였을 뿐 거의 호각에 가까운 형국이라 원작보다 너프된 듯한 분위기.
패배 이후 켄신이 원작과는 다르게 자신을 죽여 평안을 얻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자 바로 죽이려 하지만 그를 감싸는 카오루로부터 토모에의 모습을 보고는 이런 녀석을 용서해야 하는 거냐 울먹인다. 그 뒤 네 속죄가 어떤 것인지 두고 보겠다고 말한 뒤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이외에 토모에를 두고 찌질거렸던 모습 다수나 배경인 무기 마피아에 대한 것도 생략되었다. 즉 원작과는 달리 순수한 복수자에 더욱 집중된 동시에 카오루를 통해 켄신과 교화되는 측면이 부각된 모습.
7. 실사 영화판
칼잡이 발도재는 어디 있지?
녀석의 뺨에, 아직 십자 흉터가 남아있나?
녀석의 뺨에, 아직 십자 흉터가 남아있나?
일어서라!!! 네 놈의 죄는, 고작 이런 식으론 갚을 수 없단 말이다...
일어서라, 발도재!!!
일어서라, 발도재!!!
전체적인 작중 행적은 원작과 대동소이 하지만 6인의 동지의 비중 삭제로 대부분의 악역 비중을 가져갔으며 스토리 전개를 위한 연출로 더욱 강력한 무력을 선보인 것이 특징. 성격도 원작과 비교해 크게 달라져서 영화판만의 에니시 캐릭터가 새로 만들어진 수준이다.
원작의 찌질해 보이는 시스콘 요소는 최대한 덜어냈으며, 과거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며 복수 외엔 별 가치를 두지 않는 복수귀 캐릭터다. 무기 밀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청나라 마피아라는 설정은 그대로 가져왔으나 6인의 동지들은 서로 발도재의 숨통을 끊는 희열을 독차지하려는 꿍꿍이를 가진 동지라는 설정 없이 뜻을 같이하는 조직의 간부로 너무 유치하지 않게 다듬어서 등장한다.
원작에서 강해 보이는 면모는 모두 가져와 무술과 검술에 모두 능한 강자로 그려진다. 첫 등장씬에서 무장한 경관들을 상대할 때 맨손에 열차에서 주운 어린아이 장난감 하나[26]로 쓰러뜨리고, 사이토를 상대로도 맨손으로 싸우는 여유를 보였으며, 카오루를 납치할 때는 검 한자루 없이 카미야 도장을 찾아가 사노스케와 목검든 카미야 활심류 문하생 수십 명을 맨주먹만으로 빈사 상태로 몰아갔다. 켄신과 최종 결전을 벌일 때도 시노모리 아오시와 비슷하게 검술과 무술을 함께 사용한다. 방어 없이 공격에 치중한 검술을 펼치는건 원작과 동일.
첫 등장부터 영화 내내 완력과 반사 신경이 어마어마하게 그려지는데 전철역과 열차 위를 뛰어다니는 놀라운 신체 능력과 성인 남성을 한 손으로 번쩍 집어들어 내동댕이치는 악력을, 사노스케와의 전투에서는 압도적인 격투술을, 켄신과의 전투에서는 칼과 무술을 이용한 빠른 속도의 맹공을 선보였다. 연출 또한 압권인데 발차기 한번에 켄신을 멀찍이 날려버리며 켄신과 싸울 때 주무기인 태도[27]로 정자의 기와 지붕을 내리쳤더니 지붕이 갈라지며 정자가 무너진다. 광경맥의 약점인 소리에 예민해지거나 하는 건 없기 때문에 광경맥 설정은 잘린 거 같은데 사실 설정 변경해서 넣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마무시한 신체 능력의 향연.
원작에선 속도와 공격력을 끌어올린 대신 방어력에 약점이 있었으나 영화에선 역날검에 머리와 가슴을 수차례 연속으로 얻어맞고도 꿈쩍도 하지 않는 등 방어력이 약하다는 묘사도 딱히 없다.
켄신과의 최종결전에서는 초반부는 냉정하고 침착하게 전투에 임하며[28] 인정사정없는 공세로 켄신을 몰아붙이지만 전투가 길어지며 감정이 격해지자 차츰 켄신에게 유효타를 허용하며 밀리기 시작하고, 마지막엔 구두룡섬-천상용섬 콤보를 얻어맞고 칼이 부러지며 패배한다.[29][30] 그러고도 토모에를 부르며 근성으로 일어나서 토모에의 단도를 쥐고 닥돌을 시전하는데, 켄신이 일부러 맞아주고 진심으로 사과하자 멘탈이 꺾이고 이후 우 헤이싱의 폭주 때문에 위기에 처한 카오루를 구해주고 체포당한다.
여기에 무기 밀매 조직의 스케일도 커져서 일본 내에 수많은 조직원과 무기고, 본거지를 마련해 놓았으며 청나라 정부와의 커넥션도 있는건지 초반에 기차에서 깽판을 치고 일부러 잡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영사관에 인도되는 방식으로 풀려났으며 인벌은 폭격기 대신 기구를 동원한 도쿄대공습 수준의 재앙으로 그려지며[31] 온 도시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린다.
전반적으로 원작의 강점은 그대로 가져오고, 약점은 보완하고, 찌질한 모습은 잘라서 영화판만의 무시무시한 악역으로 재탄생했다. 많은이들이 전작의 영화판 시시오 마코토에 묻히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보냈었으나 영화판 유키시로 에니시 또한 카리스마는 덜하지만 시시오 마코토와는 다른 사연이 있는 악당으로 잘 연출해 냈다. 배우의 높은 외모 싱크로율과 캐릭터를 재해석한 연기력도 관객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져 높은 점수의 평가받는 중. 마지막엔 수감되어서 카오루가 보내준 토모에의 일기를 읽고서 진실을 알며 오열하는 것으로 마무리.
8. 명대사
누님이 없는 일본이라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죄라고!
잘못 다루면 다친다. 일본도랑은 중심이 달라.
너에게 벌을 내리지 않는 하늘을 대신하여, 나는 너에게 벌을 내리겠다!! 너에게 '인벌'을 처먹여주겠어!!
발도재. 네 눈앞의 누님은 지금 웃고 계시냐?
그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아라! 남겨진 자들의 분노와! 슬픔과!! 원망을!!! 그 가슴에 안고 죽어라!!!
꿈에서든! 현실에서든! 환상에서든! 두번 다시 네놈이 하늘에 계신 누님을 못 보도록, 죽여서 지옥으로 떨어뜨려주마!!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뭐가 어떻게 되건 난 오로지 공격할 뿐. 방어 따윈 필요 없어. 그래... 지킬 필요따윈 아무것도 없어. 내가 유일하게 지키고 싶었던건 이미 네놈한테... 네놈한테 빼앗겨버렸으니까!
사람을 살생한 죄란 죽음이라는 벌에 의해서만 씻을 수 있는 법! 허나 이미 세상을 떠난 자가 벌을 내릴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대신 벌을 내리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벌이다!
내가 원했던건 이 세상 사람들의 행복이 아닌 단 한명 뿐인 누님의 행복 뿐이었다. 그런데 네놈은 그걸 짓밟고 유린하고 목숨까지 앗아갔다! 나에겐 더 이상 지켜야할 존재마저 남아있질 않아! 지금의 나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증오심 뿐! 그렇기에 널 죽이겠다!!
[1] 도쿄편 - 교토편 - 인벌편으로 이어지는 구작만으로 따지면 시리즈 전체의 라스트 보스라고 볼 수도 있으나, 이후 홋카이도편이 연재되면서 옛말이 되었다.[2] 켄신에게 그가 안 죽었다면 에니시의 매부가 되었을 사람. 참고로 에니시는 중증 시스콘이어서 생전의 키요사토 아키라도 그닥 좋아하진 않았다.[3] 이 시절 에니시는 아버지 밑을 떠나 누나 찾겠다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던 끝에 야미노부에게 거둬진 것이다. 야미노부는 에니시를 밀정으로 써먹으려고 토모에에게 보냈다. 토모에는 이런 사실을 야미노부 측에게 전혀 들은바 없어서 에니시가 알려주지도 않은 자기의 거처까지 찾아온걸 보고 놀랐다.[4] 토모에가 야미노부에게 강제로 납치당했을 때도, 이를 모르고 야미노부의 밀정 노릇으로 켄신을 유인하도록 토모에를 납치했다는 편지를 전하는 역할을 했다. 거기다가 야미노부는 켄신을 죽이기 전에 토모에를 쓸모없는 계집이라며 처리할 생각이었다. 사실상 누나를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는데 본인도 거든 셈.[5] 다만 에니시의 조직이 정말 그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사이토 하지메가 에니시의 조직에 대해 평한 바에 의하면 작지만 그만큼 기세가 있다는 정도였다. 즉 실제로는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거고, 거기다 에니시 입장에서 이 무기 마피아는 그저 복수의 도구 정도이고 누나인 토모에와 관련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의 에니시다. 즉, 저 발언은 정말로 가능하다기보단 가능성 정도로 봐야 할 것이며, 그나마도 조직 입장에선 자멸에 가까울 정도의 무리수일 가능성이 크다. 당장 시시오 마코토가 연옥 한척을 잃고 거의 모든 전력을 소실했다는 것만 봐도 알수 있다. 당장 켄신 일행이 일대일의 전투를 고수하지 않고 경찰인력을 끌어모아 요새를 공략했다면 그대로 시시오 일파는 끝났을 것이다. 물론 그런 무리수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서운 조직이지만.[6] 자신이 직접 우리는 켄신에게 원한을 품은 동료들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그걸 이용해서 미리 다른 동지들이 먼저 돌격하여 켄신과 그의 동료들의 힘을 빼놓는다는 계산을 미리 한 것이라 봐야겠지만...[7] 사실 '카오루의 죽음은 속임수' 라는 부분은 독자들 사이에서도 너무 작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인벌편 최대의 오점' 이라는 소리까지 종종 들을 정도이고, 작가 역시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라 원작 출판 당시에도 '정말 카오루를 죽여야 하는가 고민했다' 고 했을 정도. 원안은 카오루를 죽이는 것이었지만 편집부에서 반대했고 그 결과 수정된 사항이 이것이라고 한다. 카오루를 죽이고서는 아무리 해도 해피엔딩 결말을 낼 수 없을것 같아 조금 무리수라도 가짜 인형으로 속이는 것으로 처리했다고 한다. 사실 새드엔딩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 점프 성향상 여러가지로 불가능한 결말이었다는 게 중론[8] 참고로 환영이든 마음 속의 존재든 간에 토모에가 미소를 거두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토모에는 약혼자의 죽음때문에 야미노부에 협력하기는 했지만 켄신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에니시는 단순히 누나를 빼앗겼다는 이유만으로 켄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그의 주위 사람들은 물론 그저 말을 해본 나눠본 사람들까지도 해를 입혔고 더 나아가 자신을 거두어준 은인까지도 적반하장으로 죽이는 미친 짓을 저질렀다. 그걸 토모에가 좋아해줄 리가 만무하다.[9] 일행들도 같이 싸우려 했지만 켄신의 부탁으로 인해 모두 뒤에서 지켜보기만 한다.[10] 걸인촌의 촌장 격인 인물로, 걸인촌 주민들에게는 '늙다리'로 불린다. 켄신이 걸인촌에서 나간 뒤 쿠마라는 걸인촌 인물과 대화중 독백으로 딸의 최후를 지켜본 지아비라고 하며 노인은 이미 켄신의 정체를 알고 있었는듯. 밀짚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모자 밑으로 보이는 앞머리가 토모에의 머리 모양과 아주 닮았다.[11] 작가의 말에 의하면 첫 대면 시점에서는 서로의 정체를 몰랐다고 한다.[12] 사실 그 전에 무언가 복선을 남기긴 했다. 게인의 이완보 맹습형을 날려버린 천상용섬을 보고 한다는 소리가 "기대했던 것만 못하군..."이라니...[13] 천상용섬과 용명섬 제외.[14] 다만 이때의 켄신은 저번 전투에서의 부상과 피로가 채 풀리지도 않았던데다, 낙인촌에서 식음을 전폐한 폐인 생활까지 겹치는 바람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최종전에 들어가기 전에도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에니시 하나만도 상대하기 벅차다며. 아오시, 사이토를 비롯한 일행들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했을 정도. 또한 에니시는 그의 검을 자신의 정보력을 통해 하나하나 파훼했으며, 애초에 싸움의 본질적인 목적이 달랐다. 켄신은 과거의 강자들과 대결할때는 투쟁심에 발도재 시절로 돌아갈 정도로 반드시 쓰러뜨리겠다는 집념으로 움직였지만 에니시는 끝까지 지금이라도 검을 거둬줄수 없겠냐고 요청할 정도였고, 에니시는 복수라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강한 신념이 있었다. 켄신이 이렇게 상대를 감화시키기 위해 대결했던 건 에니시 외에 아오시 정도였다. 그 아오시도 이미 켄신에게 한번 패한만큼 격차가 있었고. 그 시점에서는 실력의 격차라기보다는 멘탈의 차이에서 종이 한장 만큼의 차이가 있었다는 뉘앙스가 컸지만.[15] 실제로 최후의 대결에서 천상용섬에 의해 호복절도세가 격파당하고 왜도가 부러지자 관전하던 사이토 하지메는 "칼끝을 내리면 됐을 것을...결국 이런 결과가...."라 평했는데, 결국 에니시의 불안정했던 멘탈이 결정적인 패인이 된 셈이다.[16] 그 절정은 상하이에서 죽기 직전이었던 어릴 때의 자신을 거두어준 일본인 일가를, 나와 달리 화목한 가정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살해한 것.[17] 살기 넘치는 표정으로 누나를 어린아이처럼 찾으며 죽어간다거나[18] 켄신:내 죄를 씻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에니시! 에니시:죽도록 괴로워 하면 돼[19] 거의 다짐의 수준이다. 에니시 본인의 표정도 굉장히 차갑고 살기가 피어나는 것처럼 검은 안개와 효과음까지 달려있으며 옆에서 지켜보는 카오루의 표정도 에니시의 살기에 섬뜩해 하는 표정이다.[20] 바람의 검심 230화 참조[21] 다만 이를 보여주는 연출 과정이 1,2차전의 전개를 모두 보고나서 곱씹어보면 굉장히 매끄럽지 못하긴 하다. 1차전에서 카오루를 노리자 분노한 켄신이 호복절도세를 맞고도 죽자사자 달려들어서 밀렸을 때에도 "이건 말도 안돼!"라며 극도로 당황만 했을 뿐, 하마터면 인벌이고 뭐고 죄다 수포로 돌아가기 일보직전까지 몰리고도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얻어터지기만 하는 장면을 보면 광경맥은 어디다 팔아먹었냐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된다. 에니시의 반응과 표정만 봐도 일이 뭔가 제대로 틀어지고 망연자실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쿠지라나미가 난입해 켄신을 가로막자 "어우 다행이다 하마터면 인벌이고 뭐고 다 끝장날 뻔했네"라는 식으로 상황을 연출해놓고 2차전에 와서는 "사실 에니시는 본실력을 다 안 내고 엄청난 필살기도 숨기고 있었다"는 식으로 갑자기 초반부터 거의 풀컨디션인 켄신을 압도하고 광경맥으로 후반까지 거의 짓밟다시피 두들겨 패는 전개를 선보이니, 1차전과 2차전의 목적이 달랐다는것만으로는 싸움의 전개방식이 납득이 잘 안되고, 2차전에서 켄신을 실력으로 궁지에 모는 전개를 위해 2단 도약 공중기인 질공도세나 광경맥이라는 설정을 부랴부랴 덧붙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22] 에니시 자신이 켄신과 비교하며 힘은 자신이 위, 속도는 켄신이 위라고 했다. 물론 근소한 차이로. 히코 세이쥬로처럼 켄신보다 아득히 강한 건 절대 아니다.[23] 첫 전투에서 간지나게 천상용섬을 깨뜨린 직후, 다 죽어가는 켄신의 맨주먹에 얻어맞는다(...). 그런데 2차전에서는 도리어 맨손으로 켄신을 집어 던지고 칼을 내려치자 모래사장이 갈라지는 등의 엄청난 괴력을 선보였다. 모래사장을 갈라버린 것은 광경맥의 효과라 손 치더라도, 맨손으로 구두룡섬을 날리려는 켄신을 날려버렸을 때는 아직 광경맥을 사용하지 않았었다. 첫 전투에서 켄신에게 맨주먹으로 두들겨 맞던 장면과 비교해 보면 도저히 동일인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 대체 뭐냐...[24] 익히거나 간한 음식을 먹지 못해 주식이 살아 있는 쥐.[25] 아돌을 상대하다 왼쪽 팔이, 회천검무 육련을 막다가 얼굴의 반쪽이, 이중극점을 막다가 쇄골이 망가졌다...[26] 승객이 흘린 켄다마를 주워 쿠보탄같은 용도로 썼다.[27] 원작에서 너무 길다는 소리가 나오던 것과 달리 영화에서는 액션에 부담이 되어서인지 일반적인 칼들과 크게 길이 차이는 나지 않는다. 크기가 줄었어도 켄신을 비롯한 일본 검객들이 사용하는 카타나와는 검집이나 코등이 형태부터 확연히 다른 중국검이라서 눈에는 잘 들어온다.[28] 전투 도중 검이 부러졌는데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대타를 찾아서 계속 공세를 이어간다.[29] 1타로 날아온 구두룡섬은 8격까진 막아내고 마지막 9격째의 찌르기는 뒤로 물러나서 피한후 호복절도세로 반격을 시도하지만, 그 시점에서 이미 켄신이 천상용섬을 시전할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30] 진지한 찬바물인 영화에선 따로 기술명을 외치진 않지만 칼이 아래로 향하게 쥐는 동작으로 구두룡섬임을, 발을 내딛는 연출과 특유의 효과음, 발도 동작으로 천상용섬임을 알아볼 수 있다.[31] 폭격을 하기 직전에 인벌이라 쓰인 종이를 살포하는데, 일본 본토 공습 당시 경고문을 살포했던 일화를 연상시킨다. 이쪽은 피할 시간도 없이 바로 폭격한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