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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8:41:33

윌 그레이엄(한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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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그레이엄
Will Graham
<colbgcolor=#d8d8d8,#555555> 직업 FBI 프로파일러
취미 플라잉 낚시
특이사항 과잉공감장애
배우 휴 댄시
일본판 성우 나미카와 다이스케[1]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시즌 13.2. 시즌 23.3. 시즌 3
4. 기타

[clearfix]

1. 개요

이것이 나의 구상이다.
This Is My DESIGN.[2][3]
드라마 한니발그림 선생님 주인공으로 모티브레드 드래곤의 주인공 윌 그레이엄.

2. 상세

전직 경찰이었으며 FBI 요원이 되려다 적정검사에서 탈락한 후 아카데미에서 유능한 렉쳐로써 학생들을 가르치는 중이었다가, 크로포트로 인해 현재 FBI 특별수사관 프로파일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유기견들을 주워와서 키우는 것을 숫제 부업으로 삼기에 윌의 집에는 윈스턴을 비롯해 수많은 대형견들이 함께 산다.

원작에서도 조금 암시가 되었던 부분[4]으로, 초능력 같지만 그건 아니고 선천적으로 공감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것으로 나온다. 보통 사람이라면 감히 이해할 엄두조차 못 낼 사이코패스범죄 현장에서 눈을 감고[5] 범인에게 이입해 자기 자신이 범죄자가 되어 범죄 과정을 되짚으며 범죄자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는지 유추해낸다. 프로파일링을 눈 감고뚝딱 해내는 수준인데 거의 사기 캐릭터급. 잭 크로포드는 체서피크 리퍼를 잡기 위해 이런 윌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이 공감 능력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윌이 정신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처럼 곡해한다는 것. 대부분의 수사팀 인력들과도 가까워지지 못하고 언제나 혼자서 겉돈다. 윌의 이런 컨디션은 정신학계에선 아주 관심이 가는, 특이 케이스로 알려져 있고, 이는 칠튼 박사의 입을 빌려 한번 드러난다. 본인이 서 있는 곳을 알기에 당연하게도 누군가에게 분석되는 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여긴다. 크로포트의 독단으로 자신의 비공식 정신과 상담의가 된 한니발 렉터와 처음 대면했을 때도 시종일관 불퉁하고 껄끄러워 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시즌 1 첫 시점에서 거의 유일하게 윌의 친구 관계에 있었던 알라나 블룸은 본인의 직업과 지적호기심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정신 분석을 하고 있을 자신을 알기에 윌과 같은 방에 단 둘이 있는 것을 의식적으로 피한다.

공감 능력을 사용하는 윌은 실제 범죄만 저지르지 않았을 뿐이지 자신의 머리속에선 자신이 희생자를 죽인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소모가 크고 상상에서 빠져나온 후 항상 버거워한다. 애초에 본인도 별로 원하지 않았을 뿐더러 정신이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잭 크로포드에게 호소하지만 그가 '그만 둬도 되는데 네가 그걸 하지 않아서 구할 수 있었을 사람들이 죽어나가면 다 니 책임.'라는 요지의 말을 하는 바람에 결국 수사에 계속 참여하게 된다. 일련의 사건이 흘러가고 윌의 멘탈이 바스라지고 있는 걸 두 눈으로 확인한 잭은 그제서야 '언제든지 윌이 그만두게 해주겠다'고 하지만 그땐 너무 늦어 이번엔 윌이 그만두지 않게 된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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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시즌 1

에피소드 1에서 어느 가정집에 쳐들어가 살인을 저지른 살인마의 행동을 따라 모의 살인을 하는 것으로 첫 등장. 소란스러운 사건 현장에서 눈을 감고 자신의 주변을 조금씩 지워나간다. 시간을 되돌리는 듯한 연출과 함께 문 뒤로 사라졌던 윌은 문을 열고 들어와 첫 번째 희생자에게 총을 쏘고 이어서 나머지 희생자 역시 쏘아버린다. 중간에 잠시 이입에서 벗어나 사건 파일을 받아보고 필요로 했던 정보를 절충한 후에 마저 살인을(프로파일링을) 마무리 한다. 윌의 능력이 초능력이 아닌 특수한 정신적 상태에 기인한 효과적이고 납득 가능한 능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뛰어난 연출.

FBI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에게 프로파일링 렉쳐를 하던 중 미네소타 때까치 사건으로 그를 찾은 잭 크로포드의 방문을 받는다. 잭 크로프트는 다짜고짜 사건을 도와달라 부탁하고 자신이 입을 정신적 데미지를 알고 있는 윌은 거절하지만 결국 크로포드를 따라 가장 최근의 피해자 소녀의 집에 가게 된다. 그 곳에서 몇 가지 단서를 듣고선 소녀가 집 안에서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아침까지만 해도 비어있던 소녀의 방에서 시신을 발견한다. 그렇게 살인 사건 수사를 돕게 되면서 윌의 정신이 망가지게 둘 수 없는 잭의 강권으로 인해 한니발 렉터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싫어하는 정신분석을 하려는 렉터의 태도에 불쾌해하지만, 렉터가 아침식사를 갖고 자신을 찾아와 함께 식사를 하며 둘 사이는 조금이나마 풀어지게 된다.

미네소타 때까치 사건의 진범이 개럿 제이콥 홉스라는 것까지는 도달했으나 중간에 렉터의 농간으로 인해 개럿은 윌과 FBI가 쳐들어오기 전 아내를 죽이게 된다. 그에 그치지 않고 딸 애비게일 홉스를 데리고 동반 자살을 하려고 하고, 윌은 개럿을 사살하고 가까스로 애비게일을 구한다. 사람을 쏘았다는 충격으로 정신을 반쯤 놓은 상태로 현장에서 즉사한 개럿의 시신이 자신에게 말을 하는 환상을 본다. 허둥대며 목을 그이고 쓰러진 애비게일의 응급처치를 하려고 하지만, 이는 렉터가 윌의 손을 치우고고 맡아서 해주게 된다.

이후에는 '실제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 때문에 연쇄 살인마와의 정신 동조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윌은 스스로 연쇄 살인범의 사고에 거의 100% 공감을 하고 동화되는 식으로 수사를 하기 때문에 윌이 자신을 개럿 제이콥 홉스와 동일시할 가능성이 있어 주변에서 걱정어린 시선을 받는다. '애비게일의 아버지를 죽인 것에 책임감을 느끼기에 알라나에게서 '넌 애비게일의 아버지 역할을 하려 하는 거다'라고 충고를 받지만 무시하고 애비게일의 병실을 오간다.[스포일러]

이후에 인간 버섯 재배 사건의 범인이 애비게일을 납치하려는 것을 저지하고 그를 사살하지 않고 체포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윌의 죄책감은 '사람을 죽였다'라는 사실에서 온 것이 아니라, 흉악범일지라도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쾌감을 느꼈다'는 사실에 대한 것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윌과 상담을 하면서 이 사실을 알아낸 렉터는 조용히 웃는다. 본인과 동질의 인간을 찾은 것이다.

윌의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점점 완연해지는데, 홉스를 살해한 이후부터 그는 살해 현장에서 홉스를 보거나 사슴 환각을 보기 시작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환청까지 경험하게 된다. 몽유병이 심각해져 집 지붕 위에서 눈을 뜨기도 하고 일시적인 시간 상실도 경험한다. 강박적으로 약을 챙겨먹고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지만 여의치 않고, 점점 자신이 미쳐가는 것처럼 느끼기 시작한다. 알라나 블룸에게 충동적으로 키스한 후 마음을 고백하지만 알라나의 거절을 듣는다. 알라나의 거절은 불안정(unstable) 한 스스로에 대한 자기연민과 자기 증오로까지 발전해 그를 한단계 더 망가뜨린다. 윌은 한니발을 찾아가고 점점 그에게 심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3.2. 시즌 2

한니발에 의해 '체서피크 리퍼'라는 누명을 쓰고 프레드릭 칠튼 박사의 정신병원에 갇혀있지만 정작 칠튼과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한니발 렉터와의 대화만을 바란다. 혼란스러워했던 시즌 1의 모습과는 달리 한니발이 범인임을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중간 중간 애비게일의 귀 환상을 보며 고통스러워한다.

자신을 도와주려는 알라나에게 부탁해 최면을 걸어 기억을 되찾으려 하고, 한니발이 자신에게 애비게일의 귀를 억지로 먹일 때[7]의 기억을 되찾고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정황도 알 수 없지만 하나하나 떠올릴 때마다 기쁘다는 말을 한다. 잭 크로포드에게 자신의 무고함과 한니발 렉터에 대한 혐의를 토로하지만 씨알도 안 먹히는 중. 그러나 시즌 2 에피소드 1 초반부에 한니발과 잭이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결국엔 모든 게 밝혀지면서 혐의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에피소드 5에서는 베벌리 죽인 한니발에게 분노를 느끼던중 에이블 기디언[8]에게 "체서피크 리퍼를 잡지는 못할 거다. 죽일 수는 있어도."라는 조언을 듣고는 자신이 벌인 일이라고 여긴 숭배자를 찾기 프레디 라운즈를 이용한다. 그리고 그 숭배자가 나타나자 윌은 한니발을 죽이라는 설득아닌 설득을 한다. 한니발을 죽이기 직전까지 몰아가지만 알라나에게 힌트를 준 기디언 때문에 한니발은 구해진다. [9]

한니발의 살인 청부는 실패로 돌아갔고 에피소드 6에서 살아남은 한니발이 윌에게 실망을 느낀다. [10] 에피소드 7에서 한니발의 의도에 따라 윌이 사실 채셔피크 리퍼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기소 취하로 정신 감호소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한니발에 대한 살의를 거두지 않았기에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그는 한니발의 집으로 찾아가 권총을 들이대며 위협하지만 "내가 여기서 죽으면 리퍼가 너한테 왜 그랬는 지 전혀 알 수 없게 된다"는 한니발의 말에 결국 물러나게 된다. 그 후 한니발의 공작에 의해 리퍼라는 누명을 쓴 칠튼이 윌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찾아온다. 그러나 윌은 칠튼에게 자신이 한 것처럼 일단 체포 당한 뒤 차차 누명을 벗자는 의미에서 에게 신고를 하였다. 칠튼이 조사를 받던 도중 미리엄에게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상당히 깔끔해진 차림새[11]로 다시 한니발의 상담실에 방문한다. 한니발은 자길 또 죽이려고 하냐고 묻지만 윌은 그저 상담을 다시 재개하고 싶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칠튼이나 미리엄 라스가 한니발의 계획에 의해 놀아나는 것을 보고 그를 이길 수 없다면 일단 같은 편이 된 후 통수를 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그에게 접근한다. 이는 에피소드 8에서 잭에게 송어 낚시로 비유를 하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겨울철에 송어는 미끼인 것을 알기에 그것을 먹지 않으려고 하지만 미끼매력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삼키지 않고는 못 버틴다"고 한다. 그리고 덤으로 자기는 훌륭한 낚시꾼이라면서 한니발을 낚을 준비를 한다.

그 일환으로 한니발이 자신에게서 원하는 행동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에피소드 8의 범인을 죽이려고도 하였고 에피소드 9에서는 윌의 목숨을 노렸던 살인자를 [12]을 죽이고는 한니발에게 보여준다. 실제로도 종종 한니발을 죽이는 악몽을 꾸거나 환각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면 결국 본인의 공감능력으로 서서히 한니발에게 동화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그 탓에 에피소드 10에서 프레디 라운즈를 죽이려는 하고 한니발에게 프레디 라운즈의 고기라면서 음식 재료를 내놓는다. 윌의 변화에 이상함을 느낀 알라나는 묻지만 윌은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고 스스로를 보호하라며 권총을 건네준다.

에피소드 10에서는 마고 버저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되는데 처음에는 한니발의 사무실 앞에서 우연히 만난 정도였지만 그 뒤 마고가 윌의 집에 직접 찾아오면서 공감대[13]를 형성하게 된다. 그 후 오빠인 메이슨 버저에게 정신적 학대를 당한 마고가 윌의 집에 찾아오고 대뜸 서로의 흉터를 확인하자며 검열삭제 분위기를 내는데 윌은 마고가 레즈비언인 것을 알기에 거부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윌도 믿을 사람 하나 없이 외로운 처지였기에 결국 그녀를 거부하지 못 하고 관계를 가지게 된다. [14] 하지만 에피소드 11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고는 그저 자신이 유산을 상속 받기 위해 남자 아이를 임신하기 위한 정자 셔틀로 윌을 선택한 것 뿐이었다.
윌은 예상치 못한 마고의 임신 소식에 당황하였지만 곧 자신의 2세가 생긴다는 소식에 내심 기뻐한다. 하지만 한니발의 부추김으로 인해 메이슨마고의 자궁을 적출해버리고 이에 빡친 윌은 처남 메이슨을 죽이려고 달려간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냉정하게 자신이 메이슨을 죽이려는 것까지 모두 한니발의 계략인 것을 파악하고 역으로 메이슨을 꼬드겨 한니발을 살해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반대로 한니발에게 가서는 메이슨은 무례하니 죽어도 싸다며 한니발이 범행을 저지르도록 한다. 한니발이 메이슨을 살해하려는 순간 그를 체포하는 것. 그러나 한니발은 메이슨에게 손을 대지 않아서 결국 한니발이 메이슨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 메이슨은 윌을 데려와서 한니발의 목을 벨 기회를 주지만 한니발에대한 살의가 있어도 결국 체포하려는 마음이 더 컸기에 윌은 한니발을 풀어준다. 바로 곁에 있던 메이슨의 부하에게 뒷통수를 맞고 기절한 뒤 깨어나 보니 한니발은 주변을 적당히 정리한 뒤였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본 광경은 자신의 개들에게 메이슨이 제 얼굴 살을 베어다 먹이고 있는 장면(...) 메이슨이 험한 꼴을 당하고 있어도 별다른 감정이 들지 않는 듯 윌은 한니발이 범행을 저지르도록 계속해서 유도하였다. 물론 한니발은 윌의 말을 듣지 않고 메이슨의 목만 부러뜨려 전신불수로 만들었다.

에피소드 13에서 윌은 한니발과 도주 준비를 한다. 그러나 한니발이 같이 떠나자고 하는 제안에는 잭에게 진실을 알려줘야한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 시간을 끌은 탓인지 잭이 정직을 당하는 바람에 잭이 숨겨주던 범행들이 들통이 나서 체포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알라나가 미리 알려준 덕분에 도망칠 수 있었고, 한니발이 도망가도록 미리 전화해서 알린다. [15] 잭과 함께 가려했으나 잭이 이미 한니발의 집으로 혼자 들어갔기 때문에 윌 또한 혼자서 한니발 집으로 찾아간다. 현관 앞에 2층에서 떨어진 알라나가 누워있었고 그녀에게서 과 한니발이 안에서 난투 중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때 윌은 알라나에게 자신의 코트를 덮어준다. 윌은 한니발의 저택으로 들어가서 죽은 줄 알았던 애비게일이 살아 있는 것을 보고 멘붕하게 된다. 그리고 등 뒤에서 나타난 한니발이 원작 <레드 드래곤>에서 처럼 윌에게 칼을 꽂는다. 아이고.. 윌.. 윌이 한니발에게 왜 도망가지 않았냐고 묻자, 한니발은 윌 에게 "당신을 두고 갈수 없었다" 라고 답한다. 그리고 한니발은 윌의 눈 앞에서 윌이 소중하게 여기던 애비게일의 목도 홉스가 했던 방식으로 베어버린다. 그만둬!이미 윌의 멘탈은 제로야! 그리고 그대로 부엌에서 피를 흘리며 눈 앞에서 사슴이 죽어가는 환각을 보고는 의식을 잃고 만다.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사망 플래그를 찍어서 생사가 불투명해졌지만 사실 주인공 보정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거기다 원작에서도 한니발에게 리놀륨 칼에 장기자랑까지 했지만 생존하였고 거기다 제작자인 브라이언 풀러가 예고한 바에 따르면 파이널 시즌에서 스탈링과 함께 한니발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3.3. 시즌 3

역시 주인공으로서 생존이 확인. 병원에서 깨어나 아비게일의 환상을 보고 그녀와 대화하며 한니발의 흔적을 좇는다. 이때 아비게일은 한니발을 배신한 것에 대해 윌을 추궁하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는데, 이 대화가 전부 윌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고려하면 윌이 한니발을 배신한 것을 상당히 후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윌은 한니발과 함께 잭을 죽이고 도망치는 상상을 하며, 퇴원 후 잭이 찾아와 '왜 그날 한니발에게 전화했냐'고 묻자 '한니발은 나의 친구였고, 그와 함께 떠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후 윌은 한니발을 찾으러 자신의 모터보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향한다(!).

첫번째 행선지는 한니발의 메모리 팰러스 입구라고 언급된 이탈리아의 팔레르모 성당으로, 그곳에서 한니발이 남긴 심장 형상의 시체를 접한다. 윌은 이 시체를 두고 '그의 부서진 심장, 발렌타인 메시지'라고 평한다. 그리고 사건을 수사하는 파찌 형사를 만난다. 그는 윌에게 20년 전 한니발이 이탈리아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를 때 보티첼리의 그림 프리마베라 형상으로 시체를 꾸몄던 것을 알려준다. 윌은 파찌에게 '한니발이 당신을 죽일테니 그를 잡으려들지 말라'며 경고하고, 한니발을 만나기 위해 팔레르모 성당 지하 묘지로 들어간다. 윌은 한니발을 쫓고 한니발은 그런 윌을 쫓지만 그를 만나지는 않는다. 윌은 한니발을 향해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고,[16] 이를 들은 한니발은 사라진다.

두번째 행선지는 한니발의 고향 리투아니아로, 그곳의 렉터 저택에서 치요를 만난다. 그녀는 한니발의 여동생 미샤를 죽인 죄수를 감금해두고 있었는데, 한니발은 치요가 죄수를 살해할지 두고보기위해 그녀를 방치하고 떠난 것으로 보인다. 윌은 그녀가 죄수를 죽이도록 유도하고 그 시체를 날개를 편 나비 형상으로 꾸민 뒤 치요와 함께 떠난다. 치요가 윌에게 한니발이 어디에 있는지 아냐고 묻자 윌은 프리마베라가 그려진 우피치 미술관 엽서를 내보인다. 윌은 파찌와 만났을 때부터 한니발이 우피치 미술관이 있는 플로렌스에 있음을 직감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 중 윌이 한니발을 만나 죽일 작정임을 알게되자 치요는 한니발은 플로렌스에 있는 것이 맞다고 알린 뒤[17] 윌을 기차 선로로 밀어버린다.

우여곡절 끝에 윌은 한니발이 있는 이탈리아 플로렌스에 도착해 잭과 재회한다. 잭은 한니발이 파찌를 끔살시킨 현장에서 한니발과 한바탕 맞붙은 직후였다.
두 사람의 대화 중 잭이 '(한니발이 법망을 피해 달아나면) 당신도 한니발과 함께 사라질거냐'고 묻자 윌은 '내 마음 한켠에서는 언제나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윌은 잭과 함께 한니발이 머무르던 펠 박사의 집을 찾아가지만 이미 한니발은 떠나고 베델리아만이 남아있었다. 베델리아는 한니발의 약물로 자신이 펠 박사의 아내 리디아 펠이라고 세뇌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윌은 '당신을 믿지 않는다'고 베델리아를 조롱하며 그녀가 어떻게 몸과 정신이 멀쩡한 상태로 살아남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는 한니발을 찾으러 간다.

한니발과 윌은 우피치 미술관의 프리마베라 앞에서 재회하고 대화를 나눈다. 이때 윌은 '당신을 내 눈으로 직접 보기 전에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 정확하게 알아야했다'고 말하는데, 그가 팔레르모에서 곧장 플로렌스로 오는 대신 리투아니아를 거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사이다. 이어서 그들은 서로가 얼마나 깊숙이 결합(conjoin)되어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술관을 나오며 윌은 그를 칼로 제압하려 하지만 치요가 어깨를 저격해 저지당한다. 한니발은 총상을 입은 윌을 데려가 그의 신경을 마취시킨다. 그리고 윌과 한니발을 찾으러 온 잭의 다리에 부상을 입혀 제압하고는 윌의 뇌를 먹기 위해 머리를 전기톱으로 자르기 시작한다(!).[18] 그러나 메이슨이 매수한 경찰들에 의해 중단되고 메이슨 저택까지 거꾸로 매달려 옮겨진다.

메이슨이 불법 치료법을 사용하는 코델[19]을 고용하여 윌의 얼굴을 이식한 채로 한니발을 요리해 먹으려하지만 마고와 알라나의 도움으로 한니발은 풀려나고 한니발은 얼굴 가죽이 벗겨질 위험에 처한 윌을 구한다. 윌이 깨어난 후 한니발은 그들의 관계를 재고해보자는 말을 꺼내지만 윌은 그를 체포하지도 않고 '당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고 싶지 않고 더이상 당신에 관한 어떤 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이별을 고하고, 한니발은 눈물을 머금고 윌의 집을 떠난다. 이후 잭과 FBI가 한니발을 잡으러 윌의 집으로 오자 근처에 숨어있던 한니발이 나타나 '당신이 나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으면 한다'며 자수하고, 그는 3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내게 된다. 윌이 한니발과의 수싸움에서 승리한 순간이다.

3년 후 윌이 가정을 이루고 지내지만 멀쩡한 가정을 다 살해하는 붉은 용[20]에 의해 잭에게 다시 현장에 소환되고 다시는 찾아가지 않으려했던 한니발에게 자문을 구한다. 마지막 피날레 때 붉은 용을 죽이기위해 한니발을 미끼로 붉은 용을 끌어낸다. 윌이 한니발과 협공하여 붉은 용을 죽이고는 피를 뒤집어쓴 자신과 한니발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 후 한니발을 끌어안고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다.[21] 그야말로 베델리아가 말했던 함께 살 수도 없고 떨어져서 살 수도 없는 관계.

절벽에서 떨어질 때 나온 노래 가사는 "I will survive, live and thrive.Win this deadly game." 가사와 뒤에 나오는 엔딩 크레딧으로, 윌과 한니발이 생존했음을 암시하였다.

엔딩 크레딧 이후에 나온 쿠키 영상에서, 베델리아가 식탁에 앉아 있는 장면이 나온다. 베델리아 앞에는 베델리아의 다리로 만든 요리가 놓여져 있고, 베델리아는 날카로운 포크를 품속에 감추며 끝이 난다. 감독인 퓰러에 따르면 "베델리아는 자신의 다리를 요리하지 않았으며, 포크를 숨긴 것은 자신에게 다가올 사람(윌과 한니발)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하면서, 윌과 한니발의 생존했음을 알렸다. 베델리아가 앉아있는 식탁에는 베델리아가 앉은 의자를 포함해서 총 3개의 의자가 놓여져있다.

4. 기타



[1] 한니발 라이징에서 한니발을 맡았다는 것이 아이러니.[2] 윌 그레이엄이 사건 현장에서 눈을 감고 범인에 이입해 사건 당시 상황을 재현해 본 후 항상 내뱉는 문장이다. 일종의 캐치프레이즈.[3] "design" 이란 단어는 작품, 그림, 계획, 의도, 뜻 등등 여러 가지의 의미로 쓰일 수 있다. 직역하자면 '이것이 나의 디자인이다'가 되겠고 이걸로도 의미의 전달은 가능하지만, 다만 구상이라는 단어가 (큰) 그림, 계획이란 뜻 자체를 함의하고 있으므로 어찌 보면 가장 적절한 번역.[4] 범죄자와의 심적 이입이 가능하고 동일한 사고관을 갖는 덕분에 범죄자와 똑같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레드 드래곤>에서는 윌에게 잡힌 한니발이 '너와 나는 같다'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5] 여기서 한니발 제작팀의 변태같은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이는데, 사건 현장에 선 윌 그레이엄이 눈을 감으면서 어둠을 배경으로 시계추 내지 팬쥴럼 같은 황금빛의 물체가 비춰진다. 윌 그레이엄이 범죄자의 옷을 입고 서 있고, 주변의 폴리스 라인과 사람들도 모두 지워지며 끔찍하게 살해당한 시신들도 훼손되기 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윌은 자신의 상상 속에서 살인자의 옷을 입고 얼굴을 한 채 살인을 저지른다.[스포일러] 이는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에도 불구하고 윌만은 에비게일이 아버지의 사냥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추측에 강하게 반대하는 이유가 된다.[7] 길다란 관을 윌의 목에 박고 그 관을 통해 애비게일의 귀를 쑤셔 넣었다.[8] 과거 윌에게 총을 맞고 체포되어 수감되어 있었는데 같은 처지가 되어 다시 만난 것이다.[9] 나중에 한니발에게 보복을 당하긴 한다.[10] 왜 자신이 실망을 느끼는지 알수는 없지만[11] 머리카락도 자르고 강의 나갈 때나 입던 재킷 차림으로 나타났다. 본격 한니발 취향저격[12] 한니발의 전 환자. 한니발이 보냈다.[13] 둘 다 한니발의 환자라는 것 외에도 메이슨-마고의 관계가 한니발-윌의 관계와 유사하게 읽히는 측면이 있다.[14] 이 와중에도 알라나와 하는 상상을 한다(...)더불어 알라나 너머의 한니발까지 본다[15] 이때 윌은 "그들이 안다" 라고 한니발에게 알렸는데 이는 시즌1에 나왔던 홉스에게 한니발이 전화해 알렸던 대사와 매우 유사하다.[16] 윌이 한니발에게 깊숙이 사로잡혀 사고가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는 한 장면이다.[17] 한니발이 리투아니아를 떠나 플로렌스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것을 알기 때문이다[18] 윌이 용서한다고 말한 이후 흔들리는 한니발을 보고 베델리아가 '윌을 완전히 용서하려면 그를 먹는 수 밖에 없다'고 유도했다.[19] 의사인지 요리사인지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다. 아마 두 직업에서도 프로인 듯하다.[20] 이빨요정이라고도 불리지만 자기자신은 이빨요정이라는 별명을 좋아하지 않는다.[21] 한니발은 같이 떨어지는 윌에게 놀라지만 그 순간 윌을 이해하고는 바다에 떨어질 때까지 서로를 안고 있었을 거라고 퓰러는 말한다. 완벽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