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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3:29:05

위르겐 클롭/감독 스타일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위르겐 클롭

1. 개요2. 장점
2.1. 탁월한 선수 구성 능력
2.1.1. 선수 활용
2.2. 뛰어난 전술적 역량2.3. 친화력과 통솔력
2.3.1. 선수 및 다른 감독들과의 관계2.3.2. 홈 서포터 팬들과의 관계
2.4. 과격한 게르만 남자
3. 단점
3.1. 이적시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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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위르겐 클롭의 감독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2. 장점

2.1. 탁월한 선수 구성 능력

2.1.1. 선수 활용

마인츠 시절에는 2006-07 시즌에 차두리를 영입한 적이 있는데, 클롭은 피지컬이 좋은 차두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전향시켜 차두리의 기량을 이끌어냈다.[1][2] 원래 포지션이 스트라이커였던 케빈 그로스크로이츠도 윙어로 정착하게 하더니, 우카시 피슈체크가 장기부상을 입자 아예 풀백으로 기용했는데 이 시도도 성공적이었다.[3] 게다가 분데스리가 유소년 레벨에서 유망한 스트라이커였던 에리크 두름도 풀백으로 포지션 전향을 시도하게 하여 1군에서 뛰게 했는데, 이 변화는 성공적이여서 결국 그로스크로이츠와 두름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독일 국가대표로 뽑히기까지 하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클롭이 선수의 포지션 변경도 성공적으로 잘하게 해주는 감독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다.

지동원 영입을 두고 도르트문트에서 했던 골 못 넣는 공격수를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농담에서도 볼 수 있듯이, 클롭은 부진했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고 능력치의 한계를 끌어올리는 데에 있어 가장 훌륭한 감독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A급 공격수로 도약할 수 있던 것도 그의 덕분이다. 본업은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윙어로 뛰며 리버풀 이적 초반에 매우 부진하던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는 최전방 폴스 나인 역할을 부여하여 자신의 황태자로 만들어냈다.

클롭이 리버풀에 부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이루어낸 업적은 바로 피르미누를 비롯한 브렌던 로저스 체제 하에서 내리막 코스를 타던 선수들을 귀신같이 살려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연장을 탓하며 A급 선수 영입을 요구하던 로저스를 무안하게 만들 정도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가히 대단했다. 리버풀이 2016-17 시즌을 앞두고 영입에 쓴 돈은 겨우 £67M에 불과했다.[4] 심지어 판매로 £71M을 벌어들여 리그에서 사우스햄튼과 함께 유일하게 이적시장에서 흑자를 봤다.

본래 2선에서 뛰던 아담 랄라나를 2016-17 시즌에 들어선 4-3-3의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했는데, 랄라나는 2선 자원치고는 주력과 돌파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기에 사디오 마네의 영입으로 입지가 흔들릴 수 있었으나 주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중원에서 탁월한 활동량을 활용한 수비가담과 오프 더 볼, 2선 출신다운 볼키핑과 탈압박을 보여주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확실하게 해주었다. 랄라나는 이 시즌에서의 활약으로 클롭의 무한한 신뢰를 얻게 되었다. 같은 시즌에 공격적인 2선 자원이었던 조르지뇨 바이날둠을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수비 진영에서부터 1차 빌드업을 수행해줄 미드필더가 부족하자 이전까지 박스 투 박스 유형으로 플레이하던 조던 헨더슨을 수비적인 6번 롤로 전환시킨 것도 나름 성공적이었다. 비록 시행착오는 있었어도 이는 헨더슨의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는데, 6번 롤을 수행할 미드필더가 없던 당시 팀 상황에서 공수 전환이나 공격 시작점 역할을 소화하면서 본격적으로 패스에 눈을 떴고 수비력도 향상되는 효과를 보았다. 파비뉴가 18-19 시즌부터 합류함으로써 헨더슨은 원래 역할로 돌아갔지만 자리가 비는 경우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다.

2017-18 시즌 전반기에는 높은 라인으로 인한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 고메즈를 라이트백으로 활용하여 센터백 둘과 함께 변형 쓰리백을 형성시켜 효과를 보기도 했고, 주로 측면에서 활약하던 선수임에도 본인이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싶어했던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역시 축구지능과 시야의 문제로 부정적인 견해가 대부분이었으나 탁월한 전진력과 발전한 파이널 패스 선택 능력,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큰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는 리버풀 중원의 필요 자원으로 발돋움했었다.

베테랑 제임스 밀너의 활약 또한 매우 인상적인데, 밀너의 경우 로저스에 의해 리버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로 약속받았지만 클롭의 부임 이후엔 두 시즌간 다른 포지션으로 뛰어야 했다. 첫 시즌에는 주로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윙어로 기용되며[5] 20개가 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두번째 시즌 땐 레프트백으로 포지션을 옮겨 시즌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맹활약하였다.[6]그리고 세번째 시즌에 드디어 중앙 미드필더로 돌아왔는데, 전반기에는 로테이션으로 활약하다가 후반기에는 거의 붙박이 주전으로 출장하며 중원의 핵심으로 도약했다. 아예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 횟수인 9도움을 기록하며 노장의 클래스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20-21 시즌 센터백 줄부상 사태에는 파비뉴조던 헨더슨을 센터백으로 세우며 임시 방편을 훌륭하게 세웠고[7], 21-22 시즌에는 본래 윙어로 중용되던 디오구 조타사디오 마네를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시켜 경기력을 상승시키는 등 여전한 포변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2-23 시즌에는 코디 각포를 폴스 나인으로 성장시키며 피르미누의 후계자로 낙점했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맡기는 등[8] 여전한 선수 활용 능력을 보여주었다.

23-24 시즌에는 센터백과 풀백을 모두 소화하는 조 고메즈가 풀백으로 고정된 후 이전과는 다른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또한 10번이나 8번롤을 주로 맡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를 6번롤에 안착시켜며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었다.

2.2. 뛰어난 전술적 역량

21세기 현대축구에서, 특히 2010년대 축구 전술사를 논할 때 절대로 빠질 수 없을 만큼의 큰 영향력과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술가 중 한 명이다.[9] 상술한 영입 능력과 육성뿐만 아니라 이만큼 전술적인 능력도 굉장한 감독이다. 특히 클롭은 큰 틀에서는 본인의 뚜렷한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으로 전술을 꾸준히 변화시키며 상대의 대응을 무력화시키는 데에 능한 감독이다.

클롭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단어는 게겐 프레싱[10]으로, 분데스리가 시절 마인츠, 도르트문트라는 언더독 팀을 잡았음에도 강팀을 상대로 라인을 무르지 않고 높은 수비 라인과 촘촘한 간격, 그리고 전방에서 쏟아내는 강도 높은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하고 에러를 유도하는 다이나믹한 전술로 큰 성과를 냈다. 압박 전술 자체는 요한 크루이프, 아리고 사키가 감독에 재임하며 자신들의 전술을 발전시켜나갈 때에도 엄연히 존재했고 이후 절대적인 전술적 역량으로 세계를 재패한 펩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나 스페인 대표팀도 볼 탈취를 목적으로 하는 빠른 압박을 수비 방식으로 삼았지만, 클롭이 이들과 달랐고 그랬기 때문에 센세이셔널했던 이유는 1) 전방 압박의 강도가 극단적이다 싶을 정도로 높았고 2) 볼을 탈취한 이후 점유를 목적으로 볼을 돌리는 것이 아닌 상대 수비진에 빠른 템포로 꽃아넣는 트랜지션으로 득점을 노렸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의 등장과 대성공으로 한동안 트랜지션의 중요성보다 볼을 돌리면서 상대를 말려죽이는 지공의 완성도와 점유율의 중요성이[11] 강조되었지만 극단적이다 싶을 정도로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볼 탈취 후 트랜지션을 통한 찬스 메이킹을 추구하는 클롭이 등장하면서 유럽 축구에 또 다른 강풍을 불러 일으켰다. 클롭은 현재까지도 이 철학을 관철하며 '프레싱이 자신이 가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라는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게겐 프레싱에도 약점은 있다. 수비 라인을 높게 설정하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상대가 역으로 노릴 수 있는 뒷공간이 열리게 된다. 상대팀이 내내 수비적으로 움츠리고 있다가 이 뒷공간을 터는 역습에 약한 것.[12] 또한 게겐 프레싱은 선수들에게 어마어마한 체력적 부담을 지게 하였고 결국 팀에 많은 부상자들을 낳게 했다. 이 결과, 도르트문트는 14-15 시즌 전반기에 강등권으로까지 추락하는 쓴맛을 맛봤다. 다행히도 후반기에는 부상자들이 복귀함에 따라 팀의 성적도 크게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이 시즌에 클롭은 전술적 유연도가 떨어진다는 전문가들의 쓴소리를 들었다. 클롭이 전반기에 비판을 받은 이유는 게겐 프레싱이라는 전술 자체의 문제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게겐 프레싱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보완 없이 계속 게겐 프레싱만을 밀고 나갔기 때문이었다. 게겐 프레싱 뿐만 아니라 어떠한 전술이라도 적합한 선수들을 이용해 이상적으로 가동하면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축구에서 늘 그런 완벽한 상황만은 나오지 않고 바로 그런 때에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중요해진다. 스쿼드가 정상화된 후반기에 팀이 상향곡선을 그린 것만 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의 게겐 프레싱은 위협적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클롭의 대처 능력은 숙제로 남았었다.

이 게겐 프레싱의 위력과 단점은 리버풀 초기에도 발휘되었는데, 특히 16-17 시즌에 선수들의 체력이 남아돌던 전반기에는 도르트문트 시절 보여준 에너제틱한 프레싱과 트랜지션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했으나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고 부상자가 늘어난 후반기에는 매우 애를 먹었다. 그리고 빠른 압박과 높은 라인 잡기로 인해 주로 라인을 많이 올리는 강팀들을 상대로는 좋은 성과를 얻었지만, 주로 라인을 내리고 롱패스로부터 시작되는 빠른 역습이나 세트피스를 이용한 공격을 선호하는 약팀들에게는 허무하게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하는 김빠지는 모습들이 나왔다. 아예 16-17 시즌에 빅6를 상대로는 무패를 기록했음에도[13] 중하위권 팀들에게는 쉽게 승점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16-17 시즌 극후반기에는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고갈로 인하여 게겐 프레싱을 도저히 쓸 수 없게 되자 전방위적인 압박을 버리고 라인을 아래로 조정해 미드필더들이 중원에서 블록을 쌓아서 상대의 역습과 실점을 최소화하는 전술을 사용하였다.

클롭이 압박 강도와 형태에서 유연성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17-18 시즌으로, 초반 쿠티뉴의 이적설 파동과 수비진 보강 실패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 로테이션과 전술 변화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반등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이 시기 클롭은 플랜 A인 4-3-3 기반 프레싱 전술에서 압박 강도를 유연하게 조정했는데, 기존에는 위치 불문하고 전방위적인 프레싱을 통해 혼전 상황을 야기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 시즌부터는 선수들은 자신의 지역 방어 구간에 자리를 잡고 있다가 폴스 나인이자 압박의 포인트맨인 피르미누가 볼을 잡은 센터백을 압박해 빌드업의 방향을 한 쪽으로 제한하면 해당 방향에 있는 2-3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알맞게 간격을 조정해 에러를 유도하는 존 프레싱에 가까운 체계적인 압박으로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신경쓰면서도 전방 압박에서 얻는 이점들은 놓치지 않았다. 또한 포메이션도 중간중간 유연하게 변화를 주었는데, 특정 경기들에서는 유틸리티 자원들인 체임벌린과 고메즈를 시프트시키는 변형 백3를 기반으로 한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도입해 성과를 거두거나[14] 쿠티뉴 & 마-누-라 라인을 모두 기용해 공격수 4명에게 아예 공격을 맡겨버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2명과 수비수 4명은 최대한 공격 가담을 자제하고 간격 유지에만 집중하며 불안한 수비를 숫자로 때워버리는 4-4-2 전술을 선보이는 등 커리어 처음으로 시즌 중 선수 구성과 포메이션에서 한번 씩 큰 폭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17-18 시즌 후반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클롭의 유연성은 빛이 났는데, 8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1차전 막강한 카운터 프레싱을 비롯해 3골 우위를 점한 뒤에는 후반전 4-4-2 두 줄 수비로 전환해[15] 무실점을 지켰으며, 2차전 내내 4-4-2 두 줄 수비를 앞세운 선수비 후역습으로 일관하며 결국 원정골은 물론 1-2 승리까지 따냈다. 로마와의 4강 1차전에선 상대가 강한 중원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을 실행하자, 중원은 순수 볼탈취용으로만 활용하고 공을 되찾아올 시엔 중원을 생략하여 곧바로 마네, 피르미누, 살라를 겨냥하는 빠른 롱볼로 상대 뒷공간을 털어먹으며 5골을 득점했다.

16-17 시즌과 17-18 시즌에 시행착오를 거치며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18-19 시즌부터는 플랜 A를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존 프레싱으로 유지하되, 위기 및 특수 상황에서는 변칙 선발 혹은 용병술을 통해 다른 포메이션 및 선수 구성을 도입하거나 선수비 후역습을 활용하는 등 극단적이고 전방위적인 프레싱만을 추구하던 도르트문트 시절과 리버풀 초기 시절 대비 확연히 유연해졌다. 숨막히는 전방 압박과 빠른 템포의 트랜지션이라는 틀 하에 유연한 전술 운영을 보여주며 전술적으로 완전체에 가까웠던 바이에른 뮌헨유프 하인케스와 유사해지는 중. 이는 앞뒤 안 따지고 늘 강력한 압박을 선호하던 젤리코 부바치 수석코치가 팀에서 이탈한 뒤 공-수 밸런스가 강조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때 세워진 틀을 기반으로 클롭의 리버풀은 기본적으로 존 프레싱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도입해 압박의 강도를 조절하면서도, 과거 게겐 프레싱을 소화한 그것이 남아있어 간혹 가다 적절한 타이밍에 몇 분간 강렬한 압박을 선보여 일순간에 상대방을 몰아붙이는 화력도 보여준다.

클롭의 강도 높고 체계적인 압박 전술의 제1의 목적은 턴오버와 에러를 유발해 소유권을 탈취하고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상대 수비진에게 바로 공격을 꽃아넣는 것인 만큼 제 1의 공격 수단인 역습의 완성도는 역대 감독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높다. 애초에 클롭이 다뤄온 공격수들 및 윙어들 대부분이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와 볼 운반, 수준 높은 역습 상황에서의 디시전 메이킹을 기반으로 그야말로 미쳐 날뛸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속공 및 라인 브레이킹 찬스에 반응하는 속도와 속공 상황에서 볼을 몰고 올라오는 선수에게 지속적으로 선택지를 만들어주거나 한 명이 더미런을 하면 다른 한 명이 만들어진 공간으로 파고 드는 조직적인 움직임은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 없이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수준이다.

비단 프레싱 전술과 속공 전술만 잘 짜는 것이 아니라 빌드업 및 공격 전술에서도 클롭은 높은 완성도의 전술과 유연성을 보여준다. 클롭은 라이벌인 펩 과르디올라나 그가 만든 트렌드에 편승한 감독들처럼 A부터 Z까지 빌드업 및 공격 전개를 세부적으로 통제하고 숏패스 빌드업을 강조하는 유형의 감독은 아니다. 오히려 다이렉트 패스와 리스크 높은 유형의 패스 전개를 적극 권장하며 선수들의 플레이 및 포지션의 자유를 거의 뺏지 않는다. 하지만 공격할 때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간격을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창의성과 포지션 파괴를 억제하지 않으면서도 질서 있고 기계적인 전개가 가능하며, 선수들의 개인 역량을 극대화하는 시스템 속에서 리스크를 관리해주는 보조적인 장치를 걸어두기 때문에 펩에 버금가는 리그 운영을 보이면서도 선수의 개인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나오는 변수 창출을 통해 토너먼트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곤 한다.

상술했듯 플레이 메이킹의 축이 되는 선수들을 지정해 해당 선수들에게 포지션 적인 자유와 플레이의 자유를 보장해주고 나머지 선수들이 보조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를 극대화하는 전술을 즐겨쓴다. 팀의 상황에 맞게 이 축이 되는 선수가 바뀌거나 전술에 파훼법이 나타나서 세부적인 전술 변화가 필요할 시 그에 맞는 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리버풀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클롭의 초기 구상에서는 쿠티뉴가 플레이 메이킹의 축이었지만, 그가 온갖 소동 끝에 2018년 1월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새로운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해지자 17-18 시즌 후반기에는 체임벌린에게, 18-19 시즌 전반기에는 나비 케이타와 제르단 샤키리에게 그 역할을 부여했다. 다만 이 셋 모두 각자 부상 혹은 부진으로 인해 얼마 가지 못했다. 이에 18-19 시즌 후반기부터는 아예 중원을 통한 전개를 최소화하고 그 대신 공격적인 능력이 뛰어난 양쪽 풀백 로버트슨과 알렉산더아놀드를 높게 올려 이들에게 플레이메이킹을 전담시켰다. 풀백들이 높게 올라오면서 생기는 뒷공간은 미드필더들을 하드워커 및 수비적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해 채웠고, 공격수 성향이 짙은 마네와 살라는 좁게 서며 파이널 서드에서의 마무리 단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후방에 알리송, 반 다이크, 파비뉴, 헨더슨 등 정확한 롱패스 전개가 가능한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롱패스 전개를 주문해 빌드업 단계에서부터 상대 압박을 건너뛰고 바로 트랜지션 상황을 강제해버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19-20 시즌 후반기부터 파훼법이 나오면서 리버풀의 공격이 단조로워졌고 이는 챔피언스 리그 16강 탈락[16], FA컵 16강 탈락 및 상당한 승점 드랍으로 이어졌다. 상대팀들은 리버풀의 풀백 위주 공격에 대해 역으로 중원에서 나오는 전개 및 공격적인 변수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을 역이용해 중원을 내주더라도 박스 안 수비 숫자를 늘리고 풀백들에게 대인마킹을 붙여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나 패스를 철저하게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클롭은 21-22 시즌부터는 우측 빌드업을 수정해 미드필더의 기질이 있는 알렉산더아놀드를 단순히 오른쪽 깊은 지역까지 올리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인 헨더슨, 오른쪽 윙어인 살라와 적극적인 스위칭 및 연계를 주문해 우측면에서 세 명의 선수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상대의 수비를 콤비 플레이로 썰어들어가는 부분 전술을 활용하며 상대의 극단적인 알렉산더아놀드와 살라를 향한 맨마킹을 유연하게 풀어내 지지부진하던 공격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또한 전 시즌에 영입된 티아고 알칸타라를 본격적으로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고정시키고 플레이 메이킹의 또 다른 축으로 활용해 중원을 통한 전개와 변수 창출을 강화했으며, 티아고에게 플레이와 포지션에 있어서 높은 자유도를 부여하며 티아고가 가진 강력한 패싱 레인지와 창의적인 플레이를 극대화했다. 대부분의 프리미어리그 팀은 티아고의 이적 전까지는 리버풀을 상대할 때 풀백과 윙어로부터 시작되는 측면공격을 틀어막는 전술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티아고의 가세로 중원에서 전방을 향해 가는 정확도 높은 패스플레이가 추가되면서 티아고의 합류 전까지 대 리버풀 전에서 구사했던 밀집된 측면 수비 밀도를 중원으로 강제로 분산시켜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또한 티아고가 파비뉴와 더블 피봇을 이루거나 왼쪽 깊숙한 진영까지 내려와 볼 전개에 관여하는 등 유연하게 포지션을 잡아주고 빌드업의 비중을 대폭 가져가주면서 파비뉴가 센터백들 사이로 내려와 라볼피아나 형태로 전개하는 것 정도가 전부였던 리버풀의 빌드업 형태도 유연성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22-23 시즌 후반기에는 팀의 중원이 세대 교체 실패로 완전히 붕괴하자 펩의 존 스톤스 활용을 통한 3-2-4-1 전술에 영감이라도 받은 듯 알렉산더아놀드를 기존보다도 더 깊게 중앙에 배치시킨 3-2-4-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미드필더진의 노쇠화와 백업 선수들의 역량 미달에 따른 중원에서의 공격 루트 창출이나 지배력이 시즌 내내 문제가 되던 상황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중원에 배치시켜 수적 우위를 늘리고 기존 선수들에 대한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알렉산더아놀드의 플레이메이킹과 패싱 레인지를 활용해 중원을 통한 공격 루트 창출도 향상시키는 등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8위에 쳐져 있던 팀을 반등시켜 리그 7연승을 달리고 마지막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싸움을 하기도 했다. 23-24 시즌에는 이를 한층 더 발전시켜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거의 프리롤을 부여하고 주변 선수들에게 그에 맞는 보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게끔 하면서 알렉산더아놀드의 중원 배치에서 오는 이점을 골수까지 빨아먹었다.

17-18 시즌부터는 로테이션을 굉장히 많이 돌린다. 물론 16-17 시즌 후반기에도 수치적으로는 로테이션이 많았으나 어디까지나 부상과 부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리는 느낌이었으며 감독이 생각하는 포메이션과 베스트 11[17][18]은 몇 경기 라인업만 뽑아 보면 축구팬이라면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반면 17-18 시즌 박싱데이 때는 이전 경기와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서 최대 7명까지 변화를 주기도 했으며 살라, 마네, 쿠티뉴, 피르미누 등 공격진 에이스들을 풀가동하지 않을 때도 잦았다. 그 결과 리버풀은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들 중 가장 로테이션을 많이 돌린 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18-19 시즌 후반기부터 19-20 시즌까지는 로테이션을 자주 돌리지 않았다가 20-21 시즌 줄부상 사태로 인해 반강제로 로테이션을 돌린 시즌이 되었고, 전 시즌의 사태를 방지하고자 21-22 시즌에 로테이션을 꽤 많이 돌렸다.[19] 스쿼드 뎁스가 클롭 부임 이후 가장 풍족해진 23-24 시즌에도 로테이션을 굉장히 많이 돌렸다.

또한 벤치에 자원이 풍부할 경우 매우 뛰어난 용병술을 보여주는 감독이다. 특히 23-24 시즌 리버풀의 여러 역전승을 교체 카드를 활용한 전술 변화를 기점으로 만들거나 수적 열세 상황을 뛰어난 전술 변화, 용병술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3. 친화력과 통솔력

2.3.1. 선수 및 다른 감독들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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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친화력을 갖고 있다. 감독과 선수 사이가 아니라 캡틴이라고 할 만한, 믿음직한 리더나 반장을 보는 듯한 정도. 특히 많은 대화를 통해 선수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며, 단순히 '감독-선수'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선수를 대하는 듯 하다. 이에 선수들도 클롭을 잘 따르며, 좋은 팀 멘탈을 보인다.

그 예로 마르코 로이스는 "클롭이 말하는 방식은 프로페셔널한 일에서는 보기 힘들다. 자신의 마법에 걸리게 하고 떠나지 못하게 만든다. 그와 대화가 끝나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클롭은 내가 도르트문트에 간 이유 중 하나"라며 극찬을 하였다.#

사디오 마네는 “클롭은 축구 외적으로도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그의 인간적인 면은 내게 감동을 줬다. 축구계에서 그런 사람은 정말 보기 드물다”라는 찬사를 남겼고, 조르지뇨 바이날둠은 “클롭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자주 한다. 축구 이야기가 아닌 인생에 대한 이야기다. 그와 대화를 나누는 건 즐겁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마인츠 시절엔 선수들과 화장실에서 맞담배를 피우며 경기 분석을 했다고 한다. 본인부터가 마인츠 선수 출신인데다가, 은퇴하자마자 감독직을 맡았으니 정말로 그냥 믿음직한 선배라고 보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밑에 여담 항목에 나오듯이 클롭은 유명한 애연가다.

이 친화력은 타 팀 선수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만날 때마다 매 경기 도르트문트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손흥민에게도 그 친화력을 선보이곤 했으며, 토트넘과 리버풀 소속으로 다시 만난 뒤에도 여전하다. 이런 친근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클롭의 성향 탓인지 그가 맡는 클럽마다 팬들의 지지는 절대적이었으며, 입지가 매우 탄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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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감독들과도 경기 때 딱히 불화 없이 웃음으로 맞이한다.[20] 이는 선수단은 물론 보드진과의 관계에 있어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양 구단에서 문제가 있던 투헬과 상당히 다른 점이기도 하다. 다만 전술 특성상 상대팀을 붕괴시키는 상황이 많다보니, 상대 감독들의 경질시키는 해고 전문가가 되곤 한다. 대표적인 희생자는 주제 무리뉴.

더불어 탁월한 동기부여와 뛰어난 통솔력을 바탕으로 많은 선수들이 그에게 깊은 존경심을 표현하고 있는데, 전 소속팀인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의 선수들은 물론, 현재 리버풀에서도 그에게 존경심을 표현하는 선수들이 굉장히 많다.

그 예로 조던 헨더슨은 ''그가 우리를 믿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덕분에 우리도 스스로 믿음을 갖게 됐다. 클롭이 우리에게 그런 믿음을 심어줬다. 우리는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싸워야 한다"며 굳은 신뢰를 표했다.#

또한 사디오 마네는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이나 훈련장 상관하지 않고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는 전쟁에 나가고 싶도록 만들어주는 감독”이라며 말했고,# 심지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난 그를 위해 불길을 뚫고 갈 수 있다"고 했으며, 아담 랄라나 역시 "난 이 사람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라는 코멘트를 남겼을 정도.#[21]

이 밖에도 많은 선수들의 리스펙을 받고 있는 엄청난 덕장으로 알려져 있다. 또 클롭 밑을 거쳐간 많은 선수들은 가끔씩 클롭을 아버지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선수들이 아무리 몇 번이나 경기에서 실수를 범해도 선수가 계속해서 성실하고 훈련장에서 열심히 하면 믿음을 주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본인 스스로도 인터뷰에서 "승리는 선수들 덕이지만 패배는 내 책임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다만 워낙 기량미달의 선수들도 끝없이 감싸주고 무수한 기회를 주다보니 팬들이 답답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22]

물론 늘 허허실실하는 스타일만은 아니고 선수들에게 호통도 잘 친다. 애초에 세계적인 빅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하려면 때로는 선수단을 무섭고 강하게 휘어잡을 수도 있어야 하니까. 버질 반 다이크도 하프타임 때 클롭에게 헤어드라이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평소에는 따뜻하게, 때로는 엄하게 팀을 이끄는 정말 말 그대로 아버지 같은 스타일.

반면 팀 분위기를 해치거나 약속을 어기는 선수에게는 매우 냉담한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그 예가 2016-17 시즌의 마마두 사코. 프리시즌 동안 계속해서 지각을 한 마마두 사코에게 분노해 2군행을 지시했고, 팀이 수비적으로 계속 불안함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1군으로 부르지 않았다.[23] 결국 후반기에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까지 보내버렸으며, 사코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임대 생활을 보냈지만, 다음 시즌에 곧바로 완전 이적시켜 버렸다. 필리페 쿠티뉴 역시 당시 팀의 독보적 에이스였으나 그의 이적 파동이 팀 분위기를 해친다며 2018년 1월 이적을 승낙했다.[24][25]

같은 팀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들과도 친분을 유지한다. 손흥민은 물론이고 즐라탄과도 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3.2. 홈 서포터 팬들과의 관계

위르겐 클롭이 처음으로 감독을 맡았던 마인츠부터 유럽 전역에 그의 이름을 드높혔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그리고 세계적인 명장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았던 리버풀에 이르기까지 클롭은 축구 감독 모두를 통틀어서 홈 서포터 팬들과의 유대관계가 유별나게 좋았던 감독이었다. 몇 가지 사례가 될 만한 영상과 설명을 곁들여 보면 아래와 같다.

선수시절의 마지막과 첫 감독직을 순서대로 맡으면서 구단의 첫 분데스리가 승격과 강등이라는 성공과 좌절을 함께 했던 클롭의 마인츠 시절을 담은 영상. 영상의 초반부는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마인츠의 선수로 뛰었던 시절이며, 영상의 1:37부터 나오는 장면은 구단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끈 2004년의 기념행사 장면이고, 2:51부터 나오는 장면은 선수시절부터 감독까지 만 18년을 마인츠에서 보낸 시간을 뒤로 하고 홈 서포터들과 눈물의 작별을 고했던 부분이다. 현재 유럽의 주요 축구감독들 중에서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더불어 감정표현이 유별난 감독으로 손꼽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선수와 감독 커리어를 통틀어서 가장 눈물을 많이 흘렸던 때가 이 때였다. 단순히 클롭 감독만 눈물을 흘렸던게 아니라 이 마지막 장면을 함께 한 마인츠의 서포터 다수도 눈물을 함께 했다.

위 영상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4-15 시즌,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의 마지막 경기 모습을 담은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계정 영상이다. 이날 경기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2010-11, 2011-12 시즌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 및 2011-12시즌 DFL 포칼 우승,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모두 주장 완장을 차면서 보냈던 레전드 선수 제바스티안 켈의 은퇴 기념식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고별식이 함께 있던 날이었다. 영상의 1:30 시점부터 이날 구장을 만원으로 채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의 환호 속에 클롭은 마지막으로 쥐트리뷔네[26]의 팬들을 하나로 이끄는 특유의 어퍼컷 펀치를 시전하였다.

약 9년 간 팀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의 리버풀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3-24 시즌, 홈구장 안필드에서의 고별식 모습을 담은 리버풀 공식계정 영상이다. 2015년 10월, 부임 당시만 해도 몰락한 명가로 평가받던 리버풀에게 2018-19 시즌 14년 만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019-20 시즌 30년 만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안겨주며 부활을 이끌었던 클롭이 리버풀 홈 팬들과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PL 클럽 중에서도 축구 사랑이 유별나기로 익히 유명한 리버풀 서포터들은 경기 시작 전, "Danke Jürgen YN♥WA" 문구의 오프닝 카드섹션을 통해 그동안의 업적과 노고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으며, 고별 경기 내내 엄청난 함성과 함께 클롭의 응원가를 제창하며 안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이후 가드 오브 아너를 받으며 등장한 클롭에게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고, 끝으로 클롭은 안필드의 스피언 콥 스탠드, 케니 달글리시 경 스탠드, 스피언 콥 스탠드, 메인 스탠드를 향해 자신의 시그니처 세레머니인 어퍼컷을 날리며 리버풀 팬들과의 마지막 교감을 나눴다.

이렇게 앞선 세 영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클롭은 감독 커리어에서 거쳐간 모든 클럽의 홈 서포터들에게 마지막까지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고 떠난 축구계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인물 중 하나이다. 흔히 파리 목숨에 비유할만큼 평균 재임 기간이 16개월에 불과하고 경질이 일상화된 유럽 축구 감독직에서 클롭은 단 한 차례의 경질 없이 무려 마인츠에서 7년, 도르트문트에서 7년, 리버풀에서 9년에 가까운 장기집권을 하면서 감독으로서 낭만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2.4. 과격한 게르만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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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뷔전을 치른 마리안 자르한테 뺨을 치는 장면. 클롭이 선수들에게 하는 애정표현으로 사진에서도 자르의 뺨을 친 후 곧바로 활짝 웃으며 포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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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친화력과, 뛰어난 전술 능력과는 별개로 굉장히 다혈질적인 성격으로로 격한 행동이나 제스처를 자주 보인다.

밑에 심판에게 항의하는것도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인데, 키 190이 넘는 거인이 얼굴을 시뻘겋게 붉힌 채로 인상을 쓰며 항의를 한다. 심판에게 압박이 안 갈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이로 인해 퇴장을 당한 적도 있다.[27]

클롭의 격한 반응 탓에 아르센 벵거 감독이 경기 중에 "EPL은 조금이라도 심판에게 격한 반응을 보이면 퇴장시키는 리그"라고 조언해줬다.[28]

2016년 1월 23일, 노리치 원정 경기에서는[29] 개판인 경기력으로 후반전 종료 직전 화를 내는 모습이 정면에 잡혔는데 불과 10초 뒤 랄라나의 결승골이 터지자 격한 골 세레머니를 했다.

2016년 2월 14일,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0-6으로 완승을 거뒀는데 하필이면 맹장 수술을 한지라 크게 기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꽁하게 앉아있는 모습이 잡혀서 웃음을 주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밝힌 바론, 당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강등이 유력했던 빌라를 상대로 다득점 경기를 하면서 기뻐하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비록 골 장면이 아니어도 자기 눈 앞에서 선수가 명장면을 연출하면 과격한 어퍼컷 등 온갖 화려한 리액션으로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리버풀 팬들은 옛날부터 라파엘 베니테스브렌던 로저스 같이 조용한 감독들을 주로 봐왔기 때문에 클롭의 경기 중 리액션에 대해서도 매우 즐거워 한다. 특히 라이벌 팀과의 대첩을 이기고 콥 엔드에 가서 보여주는 3단 어퍼컷은 리버풀 팬들이 가장 열광하는 리액션으로, 클롭이 콥 스탠드로 향하면 팬들의 환호성이 점점 커지다가 어퍼컷 한번마다 대폭발하기 때문에 클롭이 3단 어퍼컷을 선보이면 피치를 떠나던 선수들도 깜짝 놀라 콥 엔드를 돌아보곤 한다. 안필드에서 뿐만 아니라 종종 원정 경기에서도 경기 후 원정석에 찾아가 팬들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20-21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잦아지며 팀이나 팬들이나 모두들 마음고생이 많았기 때문에 꼭 빅매치가 아니더라도 홈 팬들이 많건 적건 일부러 3단 어퍼컷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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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2일 머지사이드 더비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에 격하게 흥분해 그라운드에 난입, 알리송 베케르와 진한 포옹을 나눠 웃음을 줬다. 경기 종료 직후 인터뷰에서는 이에 대해 "잘못된 행동이었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이미 알리송 앞에 있었다"라고 밝혔고, 경기가 끝나고 마르코 실바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작 실바 감독은 그 상황을 보지 못했다고 하였으며, 이후 인터뷰에서도 "그럴 수 있다.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밝혔다.

2020년 12월 1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아약스 전에서 1-0으로 이긴 후 MOTM으로 선정된 골키퍼 퀴빈 켈러허도 이런 과격한 포옹을 맛봤다.

2023년 5월 1일에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디오구 조타가 극장골을 넣자 특유의 과격한 리액션을 보이면서 대기심에게 달려들다가[30] 클롭 본인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

3. 단점

3.1. 이적시장 운영

클롭이 제한된 풀 내에서의 선수 활용에는 상당한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지만, 이적시장에서 클롭의 디시전 메이킹은 의문부호가 남는다. 리버풀에서 초기와 팀 전성기에는 당시 스포팅 디렉터였던 마이클 에드워즈와 함께 협업해 매우 좋은 수완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고 클롭의 권한이 커지며 선수 영입에 관해 상당한 권한을 얻었을 때에 수완은 냉정히 이전보다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에드워즈와 함께 했을 때도 클롭이 마리오 괴체, 율리안 브란트, 요나스 헥토어 등을 선호할 때 에드워즈가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앤디 로버트슨을 추천해 결국 에드워즈의 의견으로 수렴했다는 일화가 있고, 버질 반 다이크알리송 베케르도 비싼 이적료에 클롭이 주저하자 에드워즈가 밀어붙였다는 보도가 있었던 만큼 에드워즈와의 시너지가 매우 뛰어났다.[31] 이는 틀린말로 마네는 클롭의 추천이 있었고 겨울이적시장 전 클롭은 반다이크or Nothing 이라는 결론을냈던것이 클롭이다 로버트슨또한 수비약점으로 보드진이 망설일때 수비를 팀 전술로 보완할 수 있다고 추진한것이 클롭이다

하지만 2022년 에드워즈가 사임한 후 사실상 디렉터의 권한을 상당 부분 넘겨받은 클롭이 주도적으로 이끈 이적시장에서의 모습은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 다음 여름 영입이 될지 말지도 불확실한 주드 벨링엄을 기다리는 듯한 스탠스로 기존 자원들을 믿고[32] 끝내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다가 첫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치고 나서야 마지막 날에 아르투르 멜루를 급히 임대 영입했고, 사디오 마네를 이을 주전 스트라이커로 다르윈 누녜스를 거액에 영입했지만 2년을 투자했음에도 포텐을 터뜨리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에는 중원 영입이 시급한 상황에서 오히려 코디 각포를 영입해 공격수를 추가했는데, 각포의 영입 자체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33] 우선 순위를 잘못 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당시에도 받았으며 현재도 받고 있다. 2023년 여름에는 생각보다 심각한 중원에서의 상태를 고려해 탑 타겟인 주드 벨링엄을 포기하고 급진적인 중원 리빌딩을 위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엔도 와타루,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영입했는데, 맥 알리스터와 엔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 명은 처참한 첫 시즌을 보냈다. 또한 맥 알리스터는 클롭 이상으로 당시 디렉터인 줄리언 워드가 많이 개입한 딜이며, 엔도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영입 불발로 인해 선회한 자원이다.

클롭 본인은 이적시장 전반적인 권한을 본인이 원해서 가져간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라고[34] 언급했지만, 사실 본인이 권한을 잡은 시점부터 구단 디렉터가 연속으로 떠난 부분을 설명할 수가 없다.

이적시장을 운영할 때 클롭의 가장 큰 단점은 선수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방출을 하지 않고 항상 안고 가려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선수에 대한 강한 믿음과 애착이 클롭의 장점으로 발휘되기도 하지만[35], 문제는 팀의 경기력을 일관되게 떨어뜨리는 선수에게도 하염없는 애착을 드러낸다는 것이 문제. 아래는 그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클롭은 추가로 이러한 이적시장 행보에 불만을 표하는 팬들에게 부정적인 코멘트도 여러 차례 남긴 바 있다.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는 팬들을 향해서는 "진정한 팬이라면 영입보다는 재계약에 더 기뻐해야한다"라고 말하며 팬들을 향해 가짜 팬, 플라스틱 팬이라는 발언을 망설임 없이 사용하기도 했다. 팀의 상황을 보면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는 팬들은 리버풀이 진정 상위권으로 복귀하고, 에너지와 활력을 얻길 원하는 진성 팬들이겠지만 오히려 그들을 비꼰 것. 게다가 2023년 4월 초에 주드 벨링엄 영입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의 기자회견에서는 팬들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페라리를 원하는 어린 아이에 비유하며 "그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발언을 남겼다. 구단주의 자금력 한계 탓에 소소하고 알찬 영입을 원했던 팬들에게 2년여 동안 벨링엄 영입을 언플하며 내내 영입을 배제해놓고서는, 이제와서 "원래 못 살 거 알았잖아?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야"라고 말하며 지푸라기를 던진 것과 다름 없다. 팬들은 이 인터뷰를 보고 "아반떼 사라고 할때 페라리 고집해놓고는 정작 페라리 놓치니까 팬들을 나무란다"라고 비유하며 어이없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2018년 이적시장 이후에는 중위권만도 못한 투자를 보여주는 보드진에 대한 비판이나 지원을 호소하는 모습이 너무 없어 팬들의 답답함을 유발하고 있다. 물론 안토니오 콘테 마냥 허구한 날 기자회견에서 동료인 보드진을 공개저격하는 것이 더 좋지 못한 행동이긴 하나, FSG가 선을 넘고 있는데도 클롭은 그저 스쿼드에 만족한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만 하고 있으니 팬들 입장에서는 클롭 역시 FSG와 같은 마음이라는 결론 밖에는 내릴 수가 없던 것. 이례적으로 팀이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던 22-23 시즌 1-2월에는 영입이 필요하며 자신이 틀렸다는 발언을 했으나, 이마저도 곧 주드 벨링엄 영입 철회 선언을 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이후 느낀 것이 있었는지 여름에 적극적인 보강을 천명했으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중원 리빌딩을 상당 부분 해내긴 했다.

결국 리버풀은 클롭이 팀을 떠난 24-25 시즌부터는 디렉터 위주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고 아르네 슬롯 감독을 매니저가 아닌 헤드 코치로 선임하였다. 특히 클롭의 입김이 쎄짐에 따라 줄어드는 자신들의 권한에 사임했던 것으로 추정되는[38] 마이클 에드워즈와 줄리안 워드가 클롭의 사임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FSG의 더 높은 직급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1] 차두리는 해외 리그에서나 국가대표에서나 공격수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풀백으로 성공적으로 전향하며 더 가치가 높아졌고, 국가대표에서도 폼이 떨어진 송종국의 오른쪽 풀백 자리를 완벽하게 메꾸게 된다. 사실 차두리의 윙백 전향은 거스 히딩크가 먼저 권했었다고 하는데, 당시의 차두리는 공격수로서 명성을 떨쳤던 아버지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그 권유를 거부했었다고 한다.[2] 차두리가 오랫동안 마인츠에 몸을 담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인연은 이어졌는지 클롭이 도르트문트로 간 후 영입 대상 지동원에 대해 차두리에게 문의하기도 하였다.[3] 그로스크로이츠는 윙어로의 포지션 변경 시절 때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도 소화한 적이 있었는데, 그 결과 그로스크로이츠는 골키퍼를 빼고는 모든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가 되었다.[4] 리그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는 3배에 가까운 약 £180M을 지출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2.5배에 가까운 £150M 이상을 지출했다. 지출액만 따지면 중위권 팀들보다 지출이 적었다.[5] 헨더슨의 부상 이탈이 많아 찬과 함께 미드필더로 뛴 시간도 많기는 하다.[6] 기존에 레프트백이었던 알베르토 모레노가 나올때 마다 공,수를 가리지 않고 영 좋지않은 활약을 했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제임스 밀너의 포지션 변경은 수준급 풀백의 영입효과를 봤다”며 극찬했다.[7] 하지만 이 둘이 중원에서 내려오자 중원 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경기력이 내리막길을 걸었고, 헨더슨이 2월 시즌 아웃되면서 부진이 심화되자 결국 카박, 필립스, 리스 윌리엄스에게 센터백을 맡기고 파비뉴를 다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썼다. 결국 이 선택이 성공하여 파비뉴 - 티아고를 중심으로 리버풀의 중원 장악력이 다시 궤도에 올랐고 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8] 이전에도 종종 헨더슨과 스위칭을 통해 중원 싸움에 가담하긴 했으나 22-23 시즌 후반기부터는 볼 소유 시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의 옆으로 들어와 팀의 전개를 주도한다.[9] 한준희 해설위원은 2010년대 축구 전술사 책을 기술한다면 차지하는 비중을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주제 무리뉴, 디에고 시메오네 순으로 꼽았다.[10] 영어로는 카운터 프레싱으로 불린다.[11] 물론 펩이 추구하는 축구는 높은 점유율이 목적이 아니고 그저 현상에 불과하지만 이를 잘못 해석해 점유율이 높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을 가진 아류 감독들이나 전문가들이 등장하기도 했다.[12] 도르트문트 시절에 함부르크, 레버쿠젠 소속 손흥민에게 자꾸 털린 것도 손흥민이 뒷공간 파는 역습에 특화된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리버풀 감독으로서 수비 리빌딩을 진행할 때 속력과 라인 컨트롤이 특출난 수비수를 원했다. 대표적으로 버질 반 다이크.[13] 이 시즌 리그 우승팀인 첼시가 1무 1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이기지 못했던 팀이 리버풀이었다.[14] 17-18 시즌 11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이 대표적인데, 형식적인 포메이션은 4-3-3이지만 3미들 중 한 명으로 출전한 체임벌린은 우측 윙어와 윙백을 오가는 측면 자원으로 기용되었고 라이트백으로 표기된 고메즈는 경기 시간 대부분 중앙으로 쳐져서 풀백과 센터백 사이 공간을 틀어막았다. 이 전술은 백3로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뒤 체임벌린과 마-누-라 라인의 뛰어난 기동력을 앞세워 상대를 한번의 역습으로 무찌르는 형태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해당 경기에서 1-4로 원정 대승을 거뒀다.[15] 후반 초반 살라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 아웃으로 반강제적으로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16] 물론 승부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은 백업 키퍼인 아드리안 산미겔의 어이없는 실수였다.[17] 미뇰레; 클라인, 마팁, 로브렌, 밀너; 헨더슨; 랄라나, 바이날둠; 마네, 피르미누, 쿠티뉴[18] 엠레 찬은 피보테와 박스 투 박스를 오가는 4옵션으로 뛰었으며, 후반기 헨더슨의 시즌 아웃 이후로는 피보테로 사실상 고정 출전했다. 클라반은 마팁과 로브렌의 부상으로 인해 예정보다 많이 뛰었다.[19]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가장 피크 때 로테이션보다는 베스트 11에 의존하는 모습이 있어서 선수들을 혹사시키는 감독이라는 프레임도 있으나, 이는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가장 좋았을 때 뎁스가 얇아서 그렇지 뎁스가 잘 갖춰져 있을 때는 로테이션에 전혀 인색한 감독이 아니다.[20] 불같은 성격의 안토니오 콘테와도, 상대팀 감독이랑 싸우는게 일상인 무리뉴도 클롭과의 불화는 없다. 서로 경기 전 터널 캠에서 살갑게 대화하는 모습도 있었고 경기 중에 하프라인 근처에 만나서 대화도 한다. 서로를 까봤자 인터뷰를 통해 몇 마디 주고 받고는 다음 경기에서 사이좋게 인사하곤 한다.[21] 살면서 흔히 쓰는 표현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프로 세계에서 은근히 듣기 힘든 말이기도 할 것이다.[22] 물론 일부 팬들은 라이벌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도 그러했다. 우승한 자의 여유가 있으니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도 한다.[23] 2015-16 시즌에 준수하게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클롭은 사코를 단 한 경기도 출전시키지 않았다.[24] 물론 바르셀로나의 강력한 구애가 있던 상황이기도 했으나 FSG는 이전부터 줄곧 쿠티뉴 이적의 전권은 클롭에게 넘긴다고 밝혔던 바가 있다.[25] 결론적으로 리버풀과 클롭은 쿠티뉴의 이적료로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 베케르를 사오면서 스쿼드 완성 및 챔스, 리그 우승을 하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지만 반대로 사온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쿠티뉴와 뎀벨레의 먹튀행보를 계속 이어간 지 몇 년 뒤 재정 악화로 피눈물을 흘리며 원클럽맨이었던 리오넬 메시를 보내는 최악 중 하나를 만들고야 말았다.[26]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남쪽 스탠드. 홈팬들의 존재감이 유별나기로 소문난 독일 축구팬들 중에서도 가장 응원열기가 뜨겁기로 손꼽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이 입석으로 밀집하여서 오프닝 카드섹션과 응원을 90분 내내 이어가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상징하는 스탠드이다.[27] 2013-14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나폴리 전이었는데, 사실 판정 자체는 나무랄 게 없었다. 문제는 클롭 혼자서 저 인상파 항의와 함께 심판을 조롱하는 제스처를 취해서 퇴장+다음 경기 출전정지 크리를 먹은 것.[28] 이런 조언을 해준 벵거 본인 역시 2008년 맨유 원정 경기에서 천금같이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분에 못이겨 물병을 걷어 찼다가 추가 시간 말미에 퇴장 당한 적이 있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날을 외치다.'라는 짤이 유래한 일이 바로 이 사건.[29] 콥들 사이에서는 노리탄불의 기적이라고 한다. 스코어는 4-5 원정 승리.[30] 이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에 불만이 많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31] 심지어 반 다이크 영입 건은 물론 여름에 에드워즈와 클롭 모두 반 다이크 영입에 동의하긴 했으나, 겨울에 에드워즈를 비롯한 실무진이 클롭도 모르게 상당히 은밀하게 진행한 딜이다.[32] 애초에 벨링엄 영입이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기존 중원 자원들 중 2021-22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미드필더들은 파비뉴, 티아고 알칸타라 뿐이었으며, 이들도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었는데다가 티아고는 당시에도 내구성으로 문제를 많이 일으키던 선수였다. 진작에 벨링엄 하나 영입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었던 것.[33] 당시 PSV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상을 고려하면, 우선 순위가 문제였지 지불한 이적료 대비 좋은 자원이라는 평가가 많았으며 영입 이후에도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불한 몸값에 비교했을 때는 차고 넘치는 활약을 해주고 있다.[34] 사임 시 인터뷰에서 언급[35] 호베르투 피르미누, 조던 헨더슨, 디보크 오리기, 하비 엘리엇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36] 체임벌린은 17-18 시즌 포텐을 만개해가고 있었으나 무릎 인대 4개 중 3개가 끊어지는 심각한 장기 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진 안타까운 케이스이긴 하다.[37] 사실 이마저도 선수 본인의 스탠스가 이적을 원했기 때문에 나간 것이다.[38] 위르겐 클롭 본인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