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21:45:04

월남망국사


1. 개요2. 상세

1. 개요

越南亡國史(베트남어: Việt Nam Vong Quốc Sử)

량치차오(梁啓超)가 베트남 민족운동가 판보이쩌우를 만나 나눈 대화를 엮은 책.

2. 상세

1898년 스승인 캉유웨이와 함께 청나라에서 변법자강운동을 추진했던 량치차오가 서태후 등 보수파의 쿠데타에 의해 변법자강운동이 좌절되면서 일본으로 망명한 뒤에 1905년 망명 생활 중에 저술했다. 당시 베트남의 독립운동가인 판보이쩌우(潘佩珠)도 일본에 있었는데, 이때 량치차오와 판보이쩌우가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 나눈 대화를 기록한 것이 바로 월남망국사이다.

월남망국사에는 프랑스가 보호국이라는 명목 하에 월남을 착취했던 행적과 이에 대한 개탄, 그리고 월남의 장래에 대한 량치차오와 판보이쩌우의 대화가 담겨있다. 당시 응우옌 왕조의 상황을 살펴보려면 응우옌 왕조 항목을 참조할 것.

한국에서는 발간 이후 1906년에 현채, 신채호, 주시경 등이 한국어로 번역하며 소개되었으며, 월남의 망국 과정을 거울로 삼아 일본의 국권 침탈을 경계하자는 목적으로 발간되었다. 당시 월남망국사는 일본의 국권침탈로 위기의식을 느꼈던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과 자극을 주어 국권 회복 의식을 고취하였으며, 1909년에 한국통감부에서 공표한 출판법에 의해 금서로 지정되었다.

2007년 태학사에서 《역주 월남망국사》가 출판되었지만 2024년 현재 절판되어 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