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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12:04:31

움직이는 손가락

애거서 크리스티 선정 10대 작품 (최초 발행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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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로이드 살인사건 화요일 클럽의 살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움직이는 손가락 0시를 향하여 비뚤어진 집 예고 살인
누명 끝없는 밤
※ 이 목록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1972년에 일본인 번역가에게 보낸 답장의 내용을 기반으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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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영국판의 겉표지

The Moving Finger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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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hich I have re-read lately and enjoyed reading it again, very much.
최근에 다시 읽어봤는데 굉장히 즐겁게 읽을수 있었다.
1972년, 애거서 크리스티가 자신의 10대 작품 중 하나로 선정한 이유.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제인 마플이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제리 버튼이라고 할 수 있다. 15장짜리 책에에서 제인 마플은 9장 막판에 암시되어 10장에나 등장하는데, 황금가지 전집판 기준으로, 딱 300쪽짜리 본문중 223쪽 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 중 영국판과 미국판의 내용이 크게 다른 2개의 작품 중 하나[1]로 유명한데, 미국판은 영국판의 내용 상당수[2]가 삭제된 축약본이라서 평가가 별로 좋지 못하다. 한국의 경우 해문출판사는 미국판을 기반으로 삼았고, 황금가지판은 영국판을 기반으로 삼았기에 황금가지판을 구매하는 게 좋다. 다행히 내용도 내용이지만 번역 퀄리티도 황금가지판이 더 나은 편이다.

동서문화사 버전에는 푸아로가 등장하는 단편, 잠수함 설계도가 추가로 수록되어 있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제리 버턴은 전쟁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여동생과 함께 시골마을인 라임스톡으로 이사온다. 그런데 갑자기 저속한 내용의 괴편지가 배달되는데 이것은 버튼 남매만의 일이 아니다. 결국 괴편지를 받은 사람 중 한명인 노부인이 자살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지만 진전은 없고, 급기야 그 노부인 집의 하녀가 살해당하기까지 한다. 이에 캘드로프 부인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해결사로서 제인 마플이라는 할머니를 초대한다.

==# 결말 #==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리처드 사이밍턴. 사이밍턴은 가정교사 엘시 홀랜드에게 반해[3] 아내를 살해하고 엘시와 결혼하려 했다. 괴편지는 아내가 자살한 것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것. 내용 자체는 아무래도 좋은 것으로 일종의 미끼였다.

하녀가 죽은 이유는 하녀가 아무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부인이 죽던 그날, 애인과 싸운 하녀는 집에 빨리 돌아와 애인이 사과하러 오는걸 기다렸다. 그런데 부인은 편지를 받고 자살했다는데 우체부도, 몰래 편지를 내려놓으려는 사람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다시말해 부인이 편지를 받았다는것 자체가 거짓이라는 뜻.

사실 갤드로프 부인이 부르겠다고 한 전문가는 인간의 심리에 정통한 미스 마플이었고, 작은 마을에서 온갖 사람들이 편지를 받았는데, 상당한 미인이었던 엘시는 편지를 받지않은점이 마플양의 의심을 샀다.

미스 마플의 지시를 받아 메건은 사이밍턴에게 자신은 어머니를 죽인 게 누군지 알고 있다며 협박한다. 그리고 사이밍턴은 돈을 주는 척 하였으나, 이때 메건에게 반해있어 몰래 사이밍턴의 집에 들렸다 이 이야기를 훔쳐듣고 있던 제리가 보기에 사이밍턴이 지은 표정은 뭔가 저지를것 같은 사람의 모습이었다. 제리는 당연히 저지하려 했지만 누군가가 이를 막는다. 제리를 가로막은 이들은 경찰로, 사실 경찰은 미스 마플의 협조 하에 사이밍턴을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었으나 증거가 없었기에 사이밍턴이 또다시 사건을 저지르려는 모습을 잡으려 했던 것이다. 사이밍턴은 매건이 어머니의 사망에 충격을 받아 자살한 것으로 꾸미려 가스 오븐으로 데려가 가스 밸브를 열어놓았으나, 이모습을 보고있던 내시 총경과 제리가 전등을 키자 들켰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바로 무너져 내렸다.

사이밍턴이 굳이 이혼을 선택하지 않고 자기 아내를 죽인 것은 그 편이 자신에게 좋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미스 마플은 추측한다. 사랑하는 여자와 아이들, 사회적 위신까지 모두 원했던 사이밍턴으로서는 이혼보다는 사별하고 얼마 후에 자식들에게 새어머니가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재혼하는 것이 훨씬 좋은 해결책이었던 것이다.[4]

사건이 끝나고 제리와 메건, 조애너와 오웬은 결혼한다.

[1] 다른 하나는 <3막의 비극>.[2] 대표적으로 작품의 도입부, 주인공 소개가 축약되었다. 미국판은 주인공이 모종의 사고를 당해서 시골 마을에 이사를 왔다고만 언급되어서 주인공이 뭐하던 인물인지는 애매하게 지나가다가 한참 나중에야 다시 언급되는데 영국판은 주인공이 병원에 입원한 장면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이 비행기 사고를 당해 재활 치료가 필요해 이사를 왔다는 내용이 처음부터 다 제대로 확실하게 설명되어 있다.[3] 정작 엘시는 사이밍턴에게 마음이 있었는지는 애매한데, 사이밍턴이 죽은 뒤 치과에 취직하여 잘 지내고 있다는 것 이외에는 별 후일담이 없는 것을 보아 그렇게 호감을 가진 것 같지는 않다.[4] 아이들의 가정교사인 젊고 아름다운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 자기 아이를 둘이나 낳고 오랫동안 함께 산 아내와 이혼한다면 평판이 어찌될 지는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아내의 성격상 이혼이 쉬울 리도 없고,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걸 변호사인 만큼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