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역은 수백년 동안 발생 사례가 보고되어온 질병으로, 대부분 우역바이러스로 발생된다. 린더페스트(Rinderpest, 독일어로 ‘우역’이라는 뜻)는 원래 아시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소를 통해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이동했다. 18~19세기는 유럽에서 우역이 자주 발생했다. 우역은 19세기 후반 아프리카에서 대규모로 발생했는데,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80~90%의 소가 우역으로 폐사했었다.
18세기부터 우역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생성하게 하려는 접종 실험이 이뤄졌다. 우역 통제 교육을 목적으로, 1762년프랑스에서 최초로 수의과대학을 설립했다. 1918년 감염 장기 유제액을 화학 처리해서 바이러스를 죽여 만든 초기 백신이 개발되었다. 20세기 초반 우역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세계동물보건기구(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가 설립되었다. 통제 방안은 주로 가축을 도살하는 것이었다. 1957년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하면서 실질적으로 질병을 통제할 수 있었다. 1990년대 중반 세계 우역 근절 계획에 착수했으며, 이 계획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2001년에 우역 사례가 마지막으로 보고되었으며, 2011년 우역바이러스는 2번째로 근절을 선포한 바이러스가 되었다. 최초로 근절을 선포한 바이러스는 천연두의 원인인 두창바이러스이다. (1980년 근절을 선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