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라메시야 일가
- 오요우(およう)[1]
영능력자. 요괴와 귀신에 관련된 일을 해결해주며 이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우라메시야'라 불리고 있다. 어릴 때 부터 귀신, 요괴들을 볼 수 있어서 부모에게 항상 그것들의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부모는 오히려 그런 오요우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어린 나이의 오요우를 사창가에다 팔아버린다.[2] 결국 부모는 인과응보였는지 오요우가 기를 억누르던 불요괴에 의해 집이 전소되면서 둘 다 불타죽고 만다.
이후 사창가에서 몸을 팔기 싫다는 기도를 듣고 찾아온 텐구인 '류세이보'에 의해 사창가를 벗어나긴 했지만 류세이보의 공간에 갇혀서 그의 장난감이 된 오요우는 류세이보와 계약을 맺고 그곳에서 풀려날 수 있었고, 이후 찻집에 취직해서 자신을 동생처럼 아껴주는 츠야라는 여성과 첫사랑인 이오리라는 무사를 만나지만 모종의 이유로 츠야와 이오리 모두 죽어버리고 만다. 이 일로 자신의 능력에 크게 환멸을 느낀 오요우는 결국 사람들에게 배척받고 삶의 의욕을 잃어 길거리에서 잡귀들에 둘러싸여 죽을 뻔하지만 길을 지나던 어느 부부의 친절에 인간의 정을 느끼고 조금은 살아갈 의욕을 얻게 된다.[3] 그렇지만 과거의 상처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서 여전히 괴로워하며 살게 되는데 건달인 사지와 만나게 되면서 마음의 앙금이 풀어지며 조금씩 인간다운 모습을 되찾게 된다. 때문에 작품이 진행되면서 사람을 대하는 오요우의 태도와 일상 또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는데 조금씩 변화해가는 오요우를 보는 것이 이 작품의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4]
영능력이 매우 강력해서 신령급이 아닌 이상에야 싸워서 이기는게 가능하지만 제령술을 사용해 제령시킨 영혼은 무조건 지옥에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원혼들을 원한을 풀어줘서 성불시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 사지(佐治)
동네 건달. 태생 고아[5]로 자라나 동네 거지패와 어울려 자라면서 소매치기, 도둑질, 막일[6]이나 하면서 번 돈으로 도박이나 하던 협잡꾼이었지만, 오요우와 엮인 뒤로 요리나 청소 등의 집안일도 배우고 오요우의 일을 거들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도 돕는 등 나름 건실하게 살고 있다. 껄렁껄렁하긴 하지만 마음씨가 따뜻하고 감성적인데다 정이 깊고 의리가 있다. 그러면서도 마인드가 다소 소시민적인데다 기괴한 일이 벌어지는 이 만화에서 아무 능력 없는 일반인인지라 아무래도 이래저래 민폐를 끼치는데 이런 면 때문인지 작중 초반에 독자들에게 욕을 먹기도 한다.
다만 이런 인간적인 면 때문에 그간 폐인처럼 지내며 삶의 미련도 없이 살아가던 오요우가 조금씩 변해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나중에는 할땐 하는 성격이 되어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기가 죽을지도 모르는 일에도 뛰어드는 등 나름 대범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작품 초기만해도 진짜 생양아치 건달이라서 그 당시 사지의 유일한 친구가 죽자 마을사람들 모두 사지를 위로하긴 커녕 사지에게 시체나 빨리 치워버리라며 혐오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을 정도로 미움받고 있었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되며 성실해지고 곤경에 빠진 마을사람들 일을 대신 해주기도 하는 등 평판이 좋아져서 마을 사람들과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등 사람들과 꽤 잘 섞여서 지내게 된다.
작중에서 꽤나 미남인 모양인지 여자들에게 대시를 많이 받는다. 다만 작중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사지와 엮인 여자들은 오요우를 제외하면 끝이 좋지 못하다.
- 코타로(光太郎)
오요우와 사지의 첫째 아이. 토우카는 오요우가 임신했다는 소식에 크게 상심하지만 이내 오요우와 사지의 아이가 오요우를 닮은 여자아이일 것이라 확신하며 그 아이가 자라면 신부로 맞이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운다. 근데 우라메시야 부부는 남자아이일 것 같다는 감이 든다며 숙덕였는데 실제로도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그래도 이에 대해서 토우카는 딱히 상심한 듯 한 묘사는 없다. 어쨋든간 영력이 엄청나게 강해서 오요우의 뱃속에 있을 때에도 주변 물건을 염력을 이용해 띄우고 요괴들을 물리치는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오요우 조차도 감당하기 힘들것 같다는 말을 자주했다. 그 예상대로 갓난아기 시절에는 무의식적으로 자기 힘을 휘둘러서 사지도 곤경에 빠지곤 하는데 두발로 걸어다니게 되자 힘이 무의식적으로 조정되었는지 그냥 평범한 아이가 된다. 그래도 귀신을 보는 눈은 그대로 유지되고, 강력한 영력도 필요한 순간에 각성해서 날뛰는 견신을 얌전하게 만든다던지, 잡귀들을 몰아내는 등의 활약을 한다. 우라메시야의 자식이라는 점 때문에 일반적인 또래아이들에게 따돌림 받지만 아이들을 귀신에게서 구해내고 진심이 통하게 되면서 친구가 된다. 그렇게 밝게 자라나나 싶었지만...
오요우가 과거 류세이보에게 벗어나기 위해 맺은 계약[7]으로 인해서 류세이보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당연히 사지와 오요우는 코타로를 찾아 나섰고 사지는 "코타로의 부모는 오요우 이외에도 아빠인 자신도 있는데 내 동의는 구하지 않고 데려갔으니 반쪽자리 계약이라면서 텐구를 허술한 계약이나 맺는 잡요괴"라는 식으로 깐다. 프라이드가 강한 텐구인 류세이보는 들어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다며 계약이 반쪽짜리 계약인건 맞으니 "코타로는 돌려주겠지만 자기가 이미 옛날에 맺은 계약인 아이를 가져간다는 계약은 이행 해야겠다"라는 아리송한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약속대로 사지와 오요우가 귀가해보니 코타로는 돌아와 있었다. 하지만 그건 10년의 세월이 지나 청년이 되어버린 코타로였다. 현세와 시간이 다른 텐구의 공간에서 코타로는 류세이보의 노리개로 10년의 세월을 보내고 현세의 시간대로 돌아온 것. 류세이보의 코타로는 돌려주겠지만 아이는 받아가겠다라는 말은 코타로의 유소년시절을 받아가겠다는 의미였다. 류세이보의 노리개로 10년을 보낸 코타로는 몸도 마음도 그만큼 많이 변해버리고 만다. 그러다 호쿠토를 다시 만나게 되며 코타로는 활발한 성격을 되찾게 되나 싶었으나 호법은 무조건 한쌍이여야 한다는 규칙에 의해 거대한 힘이 작용하여 코타로는 명을 재촉하게 되었고 결국 요괴숲의 대요괴의 손에 죽임당하고 호쿠토와 한쌍을 이루는 호법이 된다. 오요우는 코타로는 비록 죽었지만 호법이 되었으니 호법술을 익히면 다시 불러올 수 있다면서 코타로가 죽자마자 호법술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호법을 다룬다는 고승인 죠코대사와 만나게되며, 이 고승은 오요우에게 호법을 소환할 수 있는 주문을 알려주지만 오요우는 따라하지 못한다. 이때 사지가 얼마전 막내자식을 잃은 미망인을 데려와 오요우에게 영시를 부탁하는데 오요우는 그딴건 나중에 하자며 성을 내며 쫓아낸다. 고승은 그 모습을 보고 오요우가 아직 호법을 불러낼 자격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귀자모신의 이야기를 해준다.[8] 오요우는 호법을 불러내기 위해 신불에 대한 자신의 정성이 부족한 것이라 생각하며 폐관수련까지 실시해 목숨마저 위험할 정도로 자신을 몰아붙인다. 그러다 오요우는 결국 기절하게 되고 그런 오요우에게 사지는 물을 먹이는데, 깨어난 오요우는 당신이 물을 먹이는 바람에 단식수련이 허사가 되었다며 성을 낸다. 그러자 사지는 지금의 오요우는 지금 모습은 마치 악귀같다며 자신이 코타로를 호법으로 소환할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코타로의 죽음을 인정하지않고 집착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신불이라면 그런 인간에게 호법따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쏘아붙인다. 그때 죠코대사가 자신이 우라메시야 일가의 밥을 다 먹어치워버렸다며 부자들에게만 시주받는 선묘사에서 죽은 아이들을 기리기 위한 부잣집 부인들의 보시공양[9]을 받자고 한다. 그때 부잣집 엄마들의 구차한 태도[10]를 보며 오요우는 흉측하다며 소리지른다. 그리고 자신이 신불이라면 그딴건 인정할 수 없다며 결국 울음을 터뜨린다. 정작 코타로를 잃었을 때에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이었지만, 결국 코타로를 그렇게 허무하게 잃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던 아집, 영적인 존재들과 가까이 지내오며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던 안심, 그리고 자신이 특별하기 때문에 코타로를 호법으로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만심이 무너져내리고 호법에 대한 집념이 정작 코타로가 아닌 자신의 허전함을 달래기위한 집착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터져나온 통곡의 눈물이었다. 결국 오요우는 코타로의 죽음을 인정하며 사실 자신은 진심으로 슬퍼하지 않았고 이기적인 자신에게 신불이 호법을 줄리가 없다면서 좌절한다. 그리고 곧 깨달음을 얻었는지 일전에 귀찮다고 쫓아냈던 미망인에게 가 그녀가 잃어버린 막내아들을 영시해주며 어머니의 마음을 깨닫는다. 그때 오요우의 머릿속에 호법술의 주문이 떠오르며 이후 오요우는 자신이 아닌 진심으로 코타로를 위한 기도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는데 사실 죠코대사는 10년전에 죽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오요우에게 나타난 죠코대사는 보살이 되어 오요우가 호법의 소환에 성공할 수 있도록 깨달음을 주기위해 나타난 것이었다. 죠코는 호법들이 모이는 세계인 이계로 가 그곳에 있는 코타로와 호쿠토에게 오요우가 조만간 너희의 소환에 성공할 것이니 소환된다면 오요우에게 당신은 훌륭한 귀자모신이 되었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죠코의 예상대로 코타로와 호쿠토는 오요우에 의해 성공적으로 호법으로 소환된다.
- 시로(シロ)
본래 이나와산에 봉인되어있던 견신. 하지만 하고로모가 노환으로 임종이 다가오자 약해진 결계를 부수고 탈출한다. 사실 하고로모는 견신을 소멸시킬 능력이 충분히 있었지만 견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동정해서 차마 그러지 못했고 이후 견신의 처리를 부탁받은 오요우 또한 망설이다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견신이란 인간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이랬다. 충성심이 강한 개를 머리만 남기고 땅바닥에 파묻고는 며칠을 굶기고서 아사하기 직전의 상태로 만든다. 이후 주인은 음식을 가져와 개에게 먹으라며 주는데 이때 음식을 먹으려고 목을 쭉 뺀 개를 그대로 칼로 참수하는 것이다. 이후 그 음식을 잘린 개의 머리 앞에서 주인이 다 먹어치우면 그 개는 견신이 되어버린다. 이럼에도 개는 주인을 원망하지않고 견신이 되어 주인이 하라는 명령을 모두 따른다고 한다. 그리고 주인은 이렇게 만들어진 견신을 원수를 죽이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는 데 쓰는 것이다. 이나와산의 견신도 이렇게 만들어졌지만 결국 주인은 스스로 파멸하여 죽음을 맞이했고 견신의 분노는 세상을 향하게되어 하고로모가 봉인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긴 세월이 지나 다시 풀려난 견신은 이나와의 여우들을 공격하는데 토우카의 유인으로 일단 어떻게든 이나와 산 바깥으로 나오게되고 이때 때마침 사지가 데려온 코타로의 영력에 의해 감화되어 평범한 흰 강아지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견신에 대한 안타까움에 차마 해치우지 못했던 하고로모는 이 결과에 크게 만족하였고 견신을 우라메시야 일가가 키워달라며 부탁한다. 이후 시로라는 이름을 붙이게되며 이 강아지는 사지의 명령을 받으면 본래의 견신의 모습으로 돌아와 위험한 순간에 큰 조력자가 된다.
- 스즈(お静)
오요우와 사지의 둘째 아이.
원래는 수라와 카데노코우지 미츠오키 사이에서 태어났어야 할 아이였다. 그러나 카데노코우지는 그 마저도 당시 자신의 꼭두각시였던 수라의 영력 상승을 위한 제물로 사용한다. 카데노코우지의 주술 때문에 수라는 전보다 향상된 영력을 얻을 수 있었지만 아이는 낙태됨과 동시에 그 자신도 불임의 몸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 당시의 수라는 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그것을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했고, 이후 그때의 자신은 너무 어렸다며 후회했다. 하지만 이후 하늘로 올라간 아기의 영혼은 다시금 세상에 나오기 위해 적합한 어머니를 찾고 있었고 그게 오요우가 된 것. 오요우를 선택한 이유도 원래 자신의 엄마가 됐어야 할 수라를 보고싶어서였으며, 수라와 가까이 지내는 오요우에게 태어나면 그럴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내막은 원래 해서는 안되는 이야기였지만,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산신이 오요우와 수라에게 알려주게 된다. 이후 산신은 당연히 상관에게 혼날테지만 어쨋든 각오하고 말했다고. 그래서 어째 오요우보다 수라가 더 오두방정을 떨면서 육아를 한다. 스즈도 자신을 낳아준 오요우와 자신을 사랑해주는 수라를 둘 다 좋아해서 오요우를 엄마라고 부르고 수라를 어머니라고 부른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스즈가 있으면 수라도 오요우도 영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데, 처음에는 자기들 컨디션이 안좋아서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스즈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스즈가 옆에 있으면 호법도 소환못하고 시로도 견신으로 변하지 못한다. 때문에 안타깝게도 호법이 된 오빠인 코타로는 오랫동안 스즈와 마주볼 수 없었다. 대신 이 강력한 영력제거 능력으로 수많은 활약을 하며 이후 모든 일이 마무리 됐을 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능력은 다시 신이 거두어가 스즈는 드디어 오빠인 코타로와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영 제거능력이 있었을 때에는 아이 상태에서 더이상 성장하지않아 아빠인 사지가 걱정을 많이 했었다. 영 제거능력이 사라진 뒤로 육체의 제한도 풀린 이후로는 오히려 다른 아이들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2. 여우 일족
- 토우카
이나와산의 대요괴 하고로모의 아들인 여우요괴. 혈통빨이 있어서 스스로도 꽤 강한 영력을 가지고 있다. 오요우에게 반해 강압적으로 결혼을 하려다[11] 오요우가 하고로모에게 일러바치는 바람에 분노한 하고로모가 오요우의 하인으로 봉사하라는 처벌을 내린다. 그 이후로 오요우의 옆집에 살면서 요괴 퇴치를 돕고있다. 사지와는 첫만남부터 그리 좋지 않아서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같이 지내다보니 서로 정이 들어서 이후에는 나름대로 서로 챙겨주는 사이가 된다. 나중에 오요우와 사지 사이에서 코타로가 태어나자 오요우에 대한 미련을 접고 하고로모의 뒤를 이어 일족의 장이 되어 같은 여우일족의 오긴과 결혼하여 호쿠토를 낳는다. 껄렁껄렁하고 자기만 생각하던 과거의 모습에서 책임감있게 용기를 내어 일족의 장 자리를 이어받는 등 성장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정신적 성장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던 모양으로 영력이 점점 줄어들어 의기소침해지는 아들 호쿠토의 상태도 살펴주지 못하고 그냥 사춘기 아이의 반항이라고만 치부했다가 결국 나중에 큰 비극을 맞게 되는 등의 미숙함을 보여준다. 일족의 장으로서의 책임감은 그래도 확실한 수준. 수시로 에도를 어지럽히는 들여우들을 물리치러 다니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우라메시야 일가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여담으로 여우라서 유부에 환장을 한다. 등장했다하면 유부초밥을 잔뜩 먹어대지만 다른 길거리 음식이나 사지가 만든 야채절임도 먹는 것을 보면 다른 음식도 거리낌없이 먹는 모양. 또한 토우카나 부부인 오긴이나 여러모로 비범한 정력부부이다. 나중에는 오긴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무려 20마리나 된다. 호쿠토까지 포함하면 21마리.
- 오긴
여우 일족의 여성. 토우카를 사모하지만 표현이 서툴러서 틱틱댄다. 일족에서 지위가 꽤 높은지 계승자인 토우카에게도 반말을 하고 꿀리지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토우카가 이나리산의 장 자리를 물려 받기위한 수련을 돕는 등 능력도 출중한 모양. 인간에게 애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요우를 보며 조금은 마음의 골이 풀어졌는지 토우카의 부인이 된 뒤로는 틱틱대는 행동과 인간에 대한 증오심도 많이 고쳐진 모양. 그러던 어느날 토우카 없이 홀로 우라메시야 일가를 찾아오고 코타로에게 선물이라며 돌을 하나 건네주게 된다.
- 호쿠토
토우카와 오긴 부부의 아들. 그러나 높은 지위를 가지고 태어나서 주변에서 너무 오냐오냐 하다보니 제멋대로고 이기적인 성격이 되고 만다. 토우카는 일족의 큰 행사를 앞두고 그런 아들이 부끄러워서 우라메시야 일가에 잠시 맡아달라고 했을 정도. 당연히 코타로와는 티격태격하고 코타로도 처음에는 호쿠토를 싫어했지만, 그 동안 우라메시야의 자식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변변한 친구도 없던 코타로는 호쿠토와 친구가 되고 싶어했고 사실 호쿠토 또한 바빠서 자신에게 신경써주지 않는 부모와 자신이 아닌 족장의 자식이라는 지위를 보고 받아온 주위의 배려 때문에 진짜 정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렇게 서로의 진심이 맞아 결국 코타로와 호쿠토는 서로에게 첫 친구가 되었고 마지막에는 서로 헤어질 때 울고불고 할 정도로 정이 들게 된다. 그렇게 어린 호쿠토는 나중엔 자신이 꼭 공간이동술을 배워서 우라메시야에 놀러올 것이라며 약속하고 이나와산으로 돌아간다.
이후 볼일로 이나와산으로 가게 된 사지는 그곳에서 훌쩍 큰 호쿠토를 만난다. 겉모습만 봐서 못알아봤을 정도. 토우카는 영력여우는 인간과 성장하는 속도가 틀리기 때문에 그런것이라고 설명해주지만 그런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호쿠토의 성장속도는 다른 영력여우보다 비정상적으로 빨랐다. 심지어 겉모습만 봐서는 아빠인 토우카보다 더 나이가 먹어 보였을 정도로 자라버렸는데, 이후 엄마 오긴에 의해 그 실체가 밝혀진다. 사실 호쿠토는 육체의 성장이 너무 빨랏던 탓에 그에 대한 반비례로 영력이 퇴화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수련했지만 영력의 퇴화는 점점 심해졌고 족장의 자식 주제에 영력이 낮은 하급 여우라고 주변의 괄시도 받게된다. 거기다 나중에는 영력의 기복이 찾아오는 바람에 인간의 모습도 제대로 유지못해서 며칠간이나 여우의 모습으로만 지내기도 했다고. 그래서 점점 말수도 없어지고 소심한 성격이 되고 말았고 사지를 만났을 때도 가볍게 목인사만 했을뿐 입도 떼지 못할 정도로 성격이 음침해진다. 그런데 이걸 아빠인 토우카는 그냥 사춘기의 반항으로 치부해버렸으니 더 서운할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컨디션이 좋아지자 인간의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되었고 호쿠토는 기쁜 마음에 오늘은 공간이동술이 제대로 성공할 것 같다며 우라메시야로 가 자신의 첫친구인 코타로를 만날 생각에 들뜬다. 영력이 낮은 여우라고 멸시받던 시간만큼 첫친구를 만나고 싶은 갈망이 그만큼 컷던 것이겠지만, 공간이동술은 영력이 낮은 여우가 시도하기엔 너무나 위험한 주술이었고 어미인 오긴이 구할 틈도 없이 호쿠토는 주술의 실패로 먼지로 변해서 여우구슬만을 남기고 즉사하고만다. 오긴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영력이 강한 코타로라면 호쿠토를 호법신으로 되살려줄 것이라 믿고 코타로에게 호쿠토의 여우구슬을 넘겨주고 예상대로 코타로는 호쿠토를 호법신으로 되살린다. 하지만 오긴도 호법의 존재만 알 뿐 호법술의 호법은 무조건 한쌍이 되어야 한다는 규칙을 몰랐고 그것을 행하기 위해 작용한 거대한 운명의 힘 앞에 코타로도 명을 재촉하여 호쿠토와 한쌍인 호법신이 되고만다. 이후 코타로와 호쿠토는 오요우의 호법신이 되어 그녀를 수호하게 된다.
- 하고로모
이나와산의 여우 대요괴. 혈통이 신의 친족인 반신인데다 하도 살아온 세월이 길고 강한 영력과 세를 가지고 있는 격이 높은 요괴라 사실상 신령으로 떠받들어지고 있다. 부잣집 딸의 광언[12]을 해명해줘서 오요우를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답례로 자기 아들인 토우카에게 보답을 하라며 금전을 들려주고 보냈는데 토우카가 하라는 보답은 안하고 제대로 민폐짓을 해버리는 바람에 제대로 화가 나서 토우카에게 오요우의 하인으로 봉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후로도 종종 오요우가 자력으로 해결하기 힘든 일에 조언을 해주거나 유용한 도구를 빌려주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을 살아와서 결국 노환으로 죽음이 다가오자 자신의 숙원이던 견신의 처리를 오요우에게 부탁하며 일이 잘 처리되자 토우카에게 마지막으로 힘을 실어준 뒤 일족의 장 자리를 넘겨주고 숨을 거둔다.
- 사츠키
후사쿠사를 거점으로 하는 교토 여우이며 족장인 키사라기와 약혼한 사이였다. 카데노코우지에 의해 돌로 변해 인질이 된 후사쿠사 여우들을 구하기 위해서 카데노코우지가 내건 우라메시야를 없애라는 협박을 이행하기 위해서 에도로 왔다. 처음에는 자기들에게 밥을 주는 사지에게 우라메시야 일가가 자신들을 두려워해 조공하는 줄 알고, 일이 잘 풀릴거라고 허세 부리면서도 정작 우라메시야엔 손도 못대고 있는 순진하고 겁많은 여우였지만, 이내 카데노코우지가 조력이랍시고 보낸 들여우들이 합류하며 끔찍한 전개가 시작된다. 카데노코우지는 들여우와 영력여우가 몸을 섞으면 영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사츠키를 흉기로 만들어 우라메시야 일가를 죽여버릴 생각이었다. 때문에 영력여우들은 사츠키와 합류하자마자 그녀를 집단 강간하기 시작했고 실제로도 사츠키의 영력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그냥 사람 놀래키는 수준이던 여우불이 대화재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살법으로 변한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사츠키는 점점 어둠에 물들어 이전의 성격을 잃어갔고 종국엔 폭주하여 결국 자기 자신마저 불태운 뒤 기절하고 만다. 때마침 스즈에 의해 석화에서 풀린 키사라기가 도착했으나 안타깝게도 사츠키는 마음의 문을 닫고 실어증에 빠지고 말았고 키사라기는 그녀와 원래의 약속대로 혼인하여 그녀의 다친마음을 위로해주게 된다. 키사라기가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서 그런지 나중에가서 한두마디의 말은 할 줄 알게 되었고 그녀가 후시미 이나리 오오카미에게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올린 덕분에 오오카미는 힘을 빌려주기로 결정한다.
- 우즈키
후사쿠사 여우 사츠키의 여동생. 일족이 카데노코우지에게 다 돌로 변해버리고, 살아남은 언니와 함께 에도로 왔다. 스즈보다 더 어려보일 정도로 완전 꼬마 애기다. 사츠키와 같은 이유로 들여우들에게 범해질 뻔 했으나 사츠키가 자기가 다 상대할테니 동생만은 건들지 말라고 부탁해서 살아남았다. 다만 그 중에 소아성애자인 들여우가 한마리 있었는데 사츠키가 범해지는 동안에도 우즈키 옆을 음흉하게 지킨 것을 보면 그런 장면만 안나왔을 뿐, 얘도 완전히 마수를 비껴갔다고 보긴 어렵다. 이후 우라메시야를 덮쳤다가 수라가 재빨리 우즈키를 식신으로 만들어버렸고 우라메시야 일가에게 사건의 전모를 모두 설명해준다.
- 키사라기
후사쿠사를 거점으로 하는 교토 여우들의 장. 카데노코우지에 의해 돌이 되어 인질이 되었고 그를 구하기 위해 약혼녀인 사츠키가 험한꼴을 당한다. 다행히도 스즈의 힘에 의해 석화가 풀리고 아내인 사츠키를 구하러온다. 이후 마음의 병으로 정신이 온전치못한 사츠키와 혼인을 하고 그녀를 곁에서 돌봐주는 좋은 남편이 되었다. 이후 카데노코우지 때문에 교토로 온 토우카를 위해 후시미 이나리 오오카미와 접선하고 조력을 얻는다.
- 후시미 이나리 오오카미
영력 여우들의 총본산인 교토 후시미 이나리의 수장. 휘하에 있는 부하 동자들이 하는 짓이 매우 얄밉다. 토우카가 계속해서 찾아오는데도 불구하고 만나주지 않다가 사츠키의 기도에 응답하여 우라메시야 일가를 돕기로 결정하고 그 덕분에 카데노코우지를 쓰러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3. 귀신 나가야
- 효에몬
오요우가 거주하는 귀신 나가야의 주인. 그런데 오요우도 입주 했을 당시에만 한번 봤을 뿐 이후로 집세도 받으러 오지도 않고 전혀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뜬금없이 귀신 나가야의 사람들을 전부 모아서 꽃놀이를 가자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흉측한 외모 때문에 어릴 때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천대받으며 자라왔기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전 재산을 투자해 지금의 귀신 나가야를 만들었다고 한다. 사지는 그 말에 감동받아서 좋은 사람인것 같다고 말하지만.... 실상 그 정체는 누라리횬. 요괴 중에서도 요괴들의 두령같은 존재로 휘하에 수많은 요괴들을 거느리고 있다. 귀신나가야를 만든 이유도 사실은 자신이 모시는 벚꽃신령인 사쿠야공주의 생명연장을 위한 제물로 바칠 '사라져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인간들'을 모으기 위한 구실이였다. 하지만 공주는 자신의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서 누군가 죽는 것을 바라지 않았고 오히려 얼마 남지않은 목숨을 쥐어짜내 요괴에게 해를 입은 나가야 사람들을 구해주고 시들어 죽어버리고 만다.[13] 결국 짝사랑을 잃자 원한을 품었는지[14] 이후에 오요우를 해치기위해 종종 나타나 오요우의 혼을 소멸시키려 든다던지 코타로를 유산시키려는 등의 악행을 저지른다.[15] 사실 오요우는 처음부터 이 자가 요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지금까지 집세도 안받고 간섭도 안해서 나름까지 편리하다고 생각해 냅뒀던 듯 보이는데 이후에 악행에도 쫓아내는 데 그친 것을 보면 그래도 거처를 마련해준 것에 대한 오요우 나름의 보답인듯. 나중에 오요우가 이사해서 귀신나가야를 떠나자 잘됐다며 코웃음치지만 부하요괴에게 두목이 지금 꽤 섭섭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고 당황한다. 조금은 정이 들었던 듯.
한참이 지나 오요우가 카데노코우지 미츠오키의 뒷조사를 하러 다닐 때 재등장한다. 일전에 에도의 대화재로 귀신나가야는 불타버렸고 주민들도 뿔뿔히 흩어져 버린 듯 하다. 그리고 누라리횬은 사쿠야공주가 있던 자리를 쓸쓸하게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시든 벚나무에 접을 해서 되살려냈다. 누라리횬은 그 나무에 신령이 다시 깃드려면 족히 200년은 걸리겠지만 자신은 불사의 몸이니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츠오키의 과거에 대해 묻는 오요우에게 알고는 있지만 자신은 에도가 멸망하든 말든 상관없다며 오히려 인간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은 자기가 바라는 것이라며 웃어재낀다. 하지만 자신의 에도와 그 인연들을 소중히 아끼는 마음이 누라리횬이 사쿠야공주를 소중히 하는 마음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오요우의 말에 웃음을 그치며, 류세이보가 난입하자 궁금한 것이 있다면 과거 미츠오키를 납치했었던 그 텐구가 더 잘 알것이라며 자리를 비켜준다.
- 오미나에시
여장을 하고 다니는 남자 오이란. 하지만 곱상한 외모와는 거리가 먼, 굉장히 천하 대장군 같은 얼굴과 체격을 가지고 있다. 사실 과거에는 의사였다고 하며 오이란으로 활동하는 지금에도 의사일을 하고 있는지 서양에서 들어온 약까지 취급하고 있다. 때문에 악령에 의한 현상이 아닌 현실에서의 상처나 병이 생겼을 경우 등장하여 도움을 준다.
- 스테
지나가는 사람에게 달라붙어 돈을 달라고 떼쓰는 꼬맹이. 요괴같이 섬뜩하게 생긴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그냥 평범한 애다.
- 킨케츠
지나가는 사람에게 맨날 죽을상이라며 노래를 부르며 점을 보라고 강요하는 점쟁이. 하는 짓을 보면 애매하긴 하지만 진짜 영력은 없는 것 같다.
- 켄
꽃놀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나가야 주민. 고령의 할머니로, 독약을 제조해서 판매한다고 한다.
- 코우
꽃놀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나가야 주민. 쳐진 눈을 가진 깡마른 여성으로, 아기 뼈로 아이 인형을 만들어 항상 안고 다닌다. 아기를 가지고 싶은 소망 때문인지 과거에 안타까운 일을 당한 건지는 불명.
- 아카마
꽃놀이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나가야 주민. 대머리에 깡마른 남성으로, 기괴하고 무서운 그림만 그린다고 한다.
4. 음의 음양료
- 수라
본명은 오카메. 자신을 하나고몬인 수라라 칭한다. 교토와 오사카 사이에 있는 카미가타[16]에서 온 여성.[17] 식신술의 달인이며 이를 이용해서 악귀를 퇴치한다. 식신은 일반인의 눈에도 띄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귀신을 식으로 만들어 대중의 눈에 보이고, 그를 제령하는 방식으로 떼돈을 번다. 아무래도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귀신의 형상으로, 그것도 웬만해선 제령이 아닌 성불을 시키기 위해 번거로운 방식을 택하는 오요우보다 빠르고 확실하다보니 순식간에 에도에 소문이 나서, 오요우는 일거리를 대부분 잃게된다. 덕분에 한동안은 사지의 식당일로만 생계를 이어나가야 해서 궁핍한 생활을 해야했다. 하지만 실상 수라의 정체는 단순히 에도의 악귀를 퇴치하러온 퇴마사가 아닌 교토의 음양사 카데노코우지가 에도를 멸하기위한 사전조사를 위해 보낸 척후같은 존재였다.[18] 수라를 에도로 보내고 카데노코우지는 영시를 통해 그녀를 관찰하며 에도의 내막에 대해 살피고 있었다. 그러나 수라와 오요우가 모종의 사건들을 겪으며 친해지고 술자리에서 서로 자웅을 겨루겠답시고 이것저것 주술을 걸어대는 바람에 수라는 보호주술에 떡칠이 되어버렸고 카데노코우지는 수라를 영시할 수가 없게 되어버리게 된다. 덕분에 카데노코우지는 수라를 의심하게되며, 그의 예상대로 수라는 우라메시야 일가에 의해 인간성을 조금씩 회복하고, 에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결국 수라는 음양료에서 파문당하며, 이후 시즈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우라메시야로 돌아와 그들과 가족과 같은 관계가 된다.
등장 초기에는 음양술은 잘 쓰지만 알고 있는 불계진언은 전혀 몰라서 제령상대를 식신으로 때려잡거나 식신으로 만든 뒤에 멸하는 방법으로 퇴치를 했다. 결국 이게 발목을 잡아 이름을 모르는 요마들 상대로는 무능력해서 자신의 측근인 사방신을 잃는 계기가 된다. 이후 텐가를 통해 피나는 수련을 거쳐 진언을 습득했고 오요우도 대단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다.
여담으로 영력을 담아서 특수한 물건을 만드는데에도 퍽 재주가 있는데 그런 방식으로 영력을 담은 신성한 화장수라는 것을 개발했다. 그걸 바르면 피부의 노화를 막아준다. 때문에 작중 후반부 시점으로 중년에 진입한 오요우와 수라가 주름살 하나 없는 이유가 수라가 만든 화장수를 발랐기 때문이란 것이 드러난다. 그리고 이걸 또 수라는 궁녀들에게 개당 한냥에 팔아넘긴다.
- 카데노코우지 미츠오키
음의 음양료의 수장으로 통칭 수령. 그의 카데노코우지 가문은 대외적으로는 음양두인 츠치미가도 가문을 보좌하는 음양조의 위치지만, 실질적으로는 츠치미가도 가문이 양, 카데노코우지 가문이 음의 위치를 맡고 있으며 대등한 수준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세습제를 따르는 츠치미가도 세력에 비해 카데노코우지의 세력은 전국에서 실력자들을 선발하여 구성했기 때문에 사실상 두 가문이 힘으로 맞붙으면 음의 음양료가 우세하다고.. 이렇게 된 이유는 양의 음양료는 겉으로 보여지는 조정의 업무를 총괄하지만, 음의 음양료는 그 뒤에서 첩보,암살 등의 겉으로 드러나면 안되면서 조직의 존속에 필요한 더러운 행위를 떠맡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12대손인 미츠오키는 교토조정이 유명무실해지고 도쿠가와 막부에 의해 에도가 실질적인 수도가 된 것에 불만을 품은 왕당파의 극단주의자였다. 때문에 에도를 멸하고 교토를 다시 일본 제일의 도시로 만드는 것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으며 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등장 초기에는 오요우의 존재를 보고받고도 자신의 음양조로서의 업무와 조정 정치가 우선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나 도쿠가와와 가즈노미야의 혼인을 방해하기 위해 벌인 수작이 들통나면서 천황에 의해 관직 박탈 당한 뒤로 꼭지가 돌아 제대로 막나가기 시작했으며 에도와 자신을 방해하는 우라메시야 일가에게 직접적인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이후 그의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 오요우가 그의 뒤를 캐면서 그의 과거가 밝혀진다. 사실 그는 이미 한번 죽었다가 텐구의 주술로 되살아난 인간이었다. 어릴 적의 이름은 유미즈키. 어머니의 이름은 쿄우바나로 그의 어머니는 교토의 귀족이었으나 노래수업을 위한 여행 도중에 인신매매단에게 잡혀서 요시와라 유곽으로 팔렸다. 그리고 쿄우바나는 병에 걸려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고 유미즈키는 남창으로 팔린다. 거기서 사카키바라 사콘이라는 무사와 만나 정을 통하게 되는데 그의 라이벌인 하라다가 선수를 쳐서 유미즈키를 낙적[19]한다. 유미즈키는 하라다가 싫어서 어릴 때부터 다뤘던 검은식신을 이용해 하라다를 살해해버리고, 뒤늦게 나타난 사카키바라가 찾아온다. 하지만 유미즈키가 영시를 통해 본 사카키바라 사콘의 진심은 추잡했다. 사실 사콘은 동성애자도 아니었으며 태생적으로 영안을 지니고 태어난 능력자였다. 때문에 검은식신을 다루는 유미즈키를 눈여겨봤고 그 강력한 힘을 이용하면 자기 가문의 반대파를 손쉽게 증거도 남기지 않고 암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러면서 남색따위 역겨웠지만 참으면서 했으며 막상 해보니 조금은 할만하긴 했지만 유미즈키 따위는 애초에 마음에 없다고 그의 아버지 앞에서 떠벌린다. 하지만 영시로 자기 마음을 훔쳐본 유미즈키를 간파한 사콘은 그대로 칼을 뽑아 유미즈키를 난도질해 죽여버린다. 이후 사망한 유미즈키의 시체를 류세이보가 회수해서 주술로 되살려 가지고 논 것. 하지만 이 주술의 영향으로 에도의 영령들에게 부정한 존재로 낙인찍혀 유미즈키는 다시는 에도땅을 밟을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만약 이 금기를 어기고 에도에 발을 들여놓으면 육체가 녹아내려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류세이보가 알려준다.
어쨌든 이 이후로 유미즈키는 그 강력한 영능력을 눈여겨 봤던 카데노코우지 가문에 입양된 모양이며 지금의 카데노코우지 미츠오키가 된 것이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에도막부군과 신정부군을 싸움붙여 에도막부군을 패배시켯고 그 여세를 몰아 신정부군을 이용해 에도를 불바다로 만들려고한다. 그러나 우라메시야 일가에 의해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오요우와 최후의 혈전을 벌이며 그녀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추격한다. 하지만 교토의 여우신인 후시미 이나리 오오카미가 자신의 영역을 관동여우들에게 대여해줘서 이나리산이 일시적으로 에도땅이 된 것을 모르고 그곳에 진입했다가 에도의 저주를 받아 녹아내려버리고 그가 약화된 틈을 타 오요우가 시전한 대마살주를 맞고 소멸당한다.
- 하루키치
수라 일가의 막내. 헐렁하고 흐리멍텅한 행동거지를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무서울 정도의 냉혹함을 지니고 있다. 자기 목적을 위해 사람 죽이는 것쯤은 눈도 깜짝 안 하는 소시오패스. 이 때문에 첫등장부터 누나와 친하게 지내는 오요우를 질투해 어디로 통하는지 알 수없는 저주받은 그림에 오요우를 쳐넣었다.[20] 오요우가 겨우겨우 그림에서 탈출하자 시치미를 뚝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는 교토로 돌아간다. 이후 재등장해서 본색을 드러내는데 실제론 하루키치는 태생이 수라 이상의 강력한 영능력자였다. 가족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누나의 모습을 보고 자기는 그런 귀찮은 꼴이 되지 않기위해 힘을 숨기고 있었다. 하지만 카데노코우지는 그 힘을 간파했고 뒤에서 은밀하게 그의 후견인이 되며, 심지어 서로 몸을 통하는 사이가 된다. 카데노코우지를 배신하고 우라메시야의 편에 선 수라를 처단하기 위해서 암살자로 찾아왔지만 시즈 때문에 영력이 무력화되면서 사지의 주먹한방에 넉다운 당한다. 그러나 자기를 잘 따르는 시즈를 구슬려 탈출하고 누나와 오요우의 암살을 실패한 대신 영력을 무력화시키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시즈를 카데노코우지에게 넘겨 무마하려고 했으나, 이미 카데노코우지는 영력을 무력화시키는 아이 따위 필요없다며 시즈를 죽여버리기 위해 다른 암살자인 흑사를 보냈고, 시즈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하루키치는 흑사를 쓰러뜨리고 우라메시야 일가에 순순히 붙잡혀 시즈를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려준다. 이후 수라와 함께 덩달아 음양료의 배신자 낙인이 찍혀버렸고 결국 어쩔 수 없다는 척 우라메시야 일가와 뜻을 함께 한다.
- 코쿠쟈
카데노코우지 휘하의 닌자. 남몰래 하루키치를 연모하고 있다. 하지만 닌자로 살아와서 그런지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하루키치가 추파를 던지면 얼굴만 붉어지면서 아무 말도 못한다. 하루키치가 코쿠쟈를 섭외했을 때도 이쪽으로 넘어오면 한번 해주겠다고 해서 넘어온건데, 작중 최후반부까지 가서도 하루키치 몸에는 부끄러워서 손도 못댔다고 한다. 어찌됐건 스즈 때문에 영력을 쓰지 못할땐 코쿠쟈의 전투력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카데노코우지의 습격으로 하루키치를 지키려고 몸을 던져 죽음을 맞이하고 카데노코우지의 식신이 되고 말았다. 사실 하루키치에게도 그런 코쿠쟈에게 우정 이상의 감정이 있었는지 그가 죽자 그간의 능글능글한 표정이 싹 바뀌며, 오요우에게 꼭 코쿠쟈의 복수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 츠키고몬인
수라가 에도에 온 초기에 오요우를 쓰러뜨리는데 지원을 보내달라고 언급한 카데노코우지의 제자. 이름만 언급되고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
- 미즈고몬인
카데노코우지의 제자인 뚱뚱한 남성. 수라가 에도에 온 초기에 오요우를 쓰러뜨리는데 지원을 보내달라고 언급한 카데노코우지의 제자. 이후 수라가 파문당하고 가택에 감금당했을 때 감시역으로 등장한다. 영력을 봉인하는 결계를 치고 수라를 비웃으며 농락했지만, 이후 수라의 주먹을 맞고 나가떨어져 버린다.
- 모쿠고몬인
카데노코우지의 제자인 늙은 남성. 식신으로 우라메시야 일가를 공격해왔으나 스즈의 능력 때문에 식신이 죄다 무력화돼서 아무 성과도 못내고 돌아갔다.
5. 양의 음양료
- 츠치미가도 후지코
양의 음양사를 맡고 있는 츠치미가도 가문의 음양사지만 결계술 빼곤 할 줄 모른다. 심지어 식신도 못 다룬다. 양의 음양료는 세습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실력적으로 음의 음양료에 떨어진다곤 하지만 진짜 절망적인 전투력을 보여준다. 그나마 할 줄 아는 결계술도 수라보다 못해서 카데노코우지가 공격해오면 결계가 뻥뻥 뚫린다. 그래도 나중에는 오요우에게 불계진언을 좀 배워서 검은식신 한둘 정도는 처리가 가능해진다.
6. 에도 막부
7. 조정
8. 에도 사람들
- 오사와
사찰에서 만난 심술궂은 거지 할머니. 젊었을 적 전형적인 현모양처였으나, 너무나 불행한 인생을 살아온 탓에 삐뚤어져 버렸다. 폭력을 일삼다가 요절한 남편에 구박하는 시어머니, 어머니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봤던 양아치 아들 때문에 결국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잃고 거지가 되어 떠돌다 심장병까지 얻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여자대학에서 그것이 훌륭한 여성상이라고 배워왔고 자신또한 언젠가 행복한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인내하고 버텨왔으나 결국 남은것은 비참한 말로 뿐이었던 것이다. 결국 그에 대한 울분으로 불상에 돌을 던지는 짓까지 저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그녀를 딱하게 여겼던 관세음보살은 오사와가 자신을 도와준 사지에게 연모의 마음을 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의 마지막이 행복할 수 있도록 꿈속에서 사지와 결혼을 시킨다. 그리고 꿈속에서 오사와는 자신이 원하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루게되며 현모양처로서의 삶을 보상받는다. 결국 그녀는 심장병이 악화되어 죽음을 앞두게되었고, 마지막 순간 사지는 꿈속의 남편으로서의 모습을 현실에 발현하여 임종을 함께했으며 그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한 표정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카데노코우지에 의해 에도가 흉흉해지자 절을 찾은 우라메시야 부부는 그곳에서 오사와와의 일을 회상했다.
- 센키치
어린 시절 다른 동네아이들과 함께 코타로를 재수 없는 우라메시야라고 괴롭히던 아이. 하지만 죽은 아이들을 기리며 공양했던 사당의 장난감에 손을 댔다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저주에 걸리고만다. 그때 코타로의 도움으로 자신과 친구들이 도움을 받자 코타로의 첫 인간 친구가 되었으며, 코타로는 센키치의 도움으로 아이들의 무리에 낄 수 있게 되었고 코타로의 성격도 눈에 띄게 밝아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센키치로 변장한 류세이보에 의해 코타로는 납치를 당하고, 이후 청년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에, 코타로랑 놀려고 찾아온 센키치와 친구들은 코타로를 알아보지 못하며 돌아간다. 근데 작가가 까먹었는지 이 장면 이후로 전혀 등장이 없다. 코타로랑 계속 놀려고 자주 찾아봤을터인데, 어떻게 돌려보냈을지가 의문.[21]
- 오토키
남편을 잃고 홀로 애 여섯을 데리고 경단집을 운영하는 미망인. 하지만 최근 막내인 우메키치를 잃고 말았다. 비록 에피소드의 주역은 아니지만 오요우가 깨달음을 얻고 호법술을 터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타마키 부부
본래 귀족들의 선물용 과자를 판매하던 고급과자점의 토우키치와 직원으로 들어왔던 카요. 토우키치는 뛰어난 실력의 제과사였지만 과자보다는 과자 밑에 깔아두는 뇌물에나 관심있는 탐욕스러운 귀족관리들의 행보에 진절머리가 나있었다. 아예 과자는 하인들이나 먹으라며 집어던지고 뇌물부터 보는 인간들도 있었을 정도. 그러나 선대의 유지를 이어 과자점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생각했던 토우키치는 억지로라도 그 일을 이어나갔으나 밝고 명랑한 카요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그에 감화되어간다. 자신의 과자를 맛있다고 말해주는 카요의 모습을 보며, 결국 토우키치는 자신의 과자를 맛있게 먹어줄 사람들을 위한 과자점을 열기로 결심하고 선물과자점을 정리하고 서민들을 위한 보급형 과자점인 타마키야를 세워 싸고 맛있는 과자를 에도 사람들에게 팔게 되었다.[22]
9. 영적 존재들
- 류세이보
막강한 힘을 가진 텐구. 옛날 오요우를 납치하고 노리개로 삼은 전적이 있다. 전승에 따르면 텐구는 어린아이에 집착하는 소아성애자라 어린아이라면 남아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납치하여 데리고 놀고 지겨워지면 다시 버려버리던가, 잡아먹기까지 한다고 한다. 그 시절의 오요우와 계약을 맺는데 이것이 나중에 큰 화근이 되고 만다.
이후 한참 시간이 지나 작품 후반부가 돼서야 재등장한다. 그가 자기 입으로 밝히길 카데노코우지 미츠오키는 과거 오요우와 코타로처럼 자신이 납치해서 가지고 놀았던 아이 중 하나였다. 류세이보는 자신이 카데노코우지의 상세한 과거와 약점에 대해 잘 알고있다면서 그걸 알고싶다면 자신에게 오요우의 호법. 즉, 코타로와 호쿠토를 내놓으라고 제안한다.
오요우는 그딴 거래 하지 않겠다며 돌아가지만 코타로와 호쿠토는 직접 류세이보를 찾아가 거래를 받아들인다. 이후 오요우는 코타로와 호쿠토를 소환할 수가 없게 되었고, 나중에 직접 나타난 코타로에게 사건의 전모를 모두 듣게 되었다. 사실 코타로와 호쿠토는 인간인 어머니가 영원한 시간을 살아야 하는 호법인 자신들의 주인인게 너무 두려웠다고 한다. 찰나의 인생을 사는 오요우가 죽으면 자신들은 다시 호법의 세계에 갇혀 언제 다시 자신들을 소환해 줄 주인을 기다리며 영원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하며 차라리 불멸의 요괴인 텐구 류세이보를 주인으로 모시면 자신들도 그런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해 승낙했다고 한다. 오요우는 결국 아들의 결정을 이해하게 되며, 대신 코타로는 자신들이 류세이보의 호법이 되는 대신에 류세이보에게 우라메시야의 조력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덕분에 오요우는 카데노코우지 미츠오키의 과거와 약점을 알게 됨과 동시에 이후 강력한 텐구인 류세이보의 힘을 빌릴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생각보다 꽤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자기 영역에 민감한 텐구의 특성상 교토텐구와는 싸우기 싫어, 오요우가 교토에 진입하기 전까지 따라와준다. 그리고 코타로의 호신검이었던 암절도에 자기 힘을 담아 오요우에게 건네주고, 오요우는 암절도로 잠시나마 텐구의 힘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호법을 탐낸 이유가 잠깐의 쾌락을 위해 인간 아이들과 찰나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이제 무의미하고 지겨워졌다는 것이었으며 호법을 가지게 되자 이제 인간아이에게 손대는 일은 안하겠다고 선언한다.
- 사쿠야 공주
먼 옛날 사망해 벚꽃에 깃든 신령. 그 이후 벚나무는 수백년의 세월을 살아오며 더 크고 아름다워졌다. 그것이 요괴들의 총대장인 누라리횬의 눈에 띄었고 누라리횬은 그 벚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벚나무의 가지를 꺽는 인간들을 저주해 죽이고, 자기 부하들을 밤마다 벚나무 주위에 출몰시켜 귀신 벚나무라는 소문을 퍼뜨리게 한다. 결국 벚나무는 귀신벚나무란 소문이 퍼져 아무도 찾아오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며 벚나무의 수명이 다해가고 있었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누라리횬은 자신이 만든 귀신나가야 사람들을 산제물로 바쳐 수명을 연장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거부. 얼마 남지도 않은 생명을 쥐어짜서 도리어 누라리횬의 요괴들로부터 나가야 사람들을 구해준다. 누라리횬은 이를 납득하지 못해 이후 오요우에게 앙갚음을 했지만, 나중가선 사쿠야 공주의 마음을 이해한 것인지 오요우가 이사를 가자 잘 됐다는 듯 그냥 보내준다. 이후 누라리횬이 벚나무를 되살렸고, 200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그곳에 다시 깃들 수 있다고 한다.
- 마물어
마계의 물고기. 머리만 남아있어도 물속에 담그면 몸통이 도로 재생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맛은 엄청난 중독성이 있어 한번 먹으면 마성 때문에 계속 먹게 된다고 한다. 코타로의 영력에 의해서 항아리에서 소환되었는데 그때 변변한 재료가 없던 사지는 마침 찾아온 손님들에게 어쩔수 없이 마물어의 고기를 내놨고 그 손님들은 중독되어 계속 찾아오게 된다. 거기다 입소문을 타서 가게는 사람으로 붐비게되고 사지는 유래없이 큰 돈을 손에 쥐게 되지만, 마물어로 쉽게 돈을 벌게 된 덕분에 사지는 노력하지 않게 되었고 마음속에 허전함이 생기며 그것을 채우기 위해 방탕한 모습으로 변하고 만다. 결국 오요우의 조언으로 무언가를 깨달은 사지는 마물어를 강가에 버려버렸고, 이후 우라메시야 식당은 파리만 날리게 되었지만 그 뒤에 어쩌다보니 사지의 봄나물 요리를 먹고 좋아하게 되는 손님도 생기고 사지도 노력하는 모습을 되찾게 되며 해피엔딩. 그 뒤에 마물어는 에도의 강가를 헤엄치며 사는 모양으로 이후 잠깐 재등장한다.
- 잉어 공주
에도에 흐르는 강에 사는 천년 묵은 잉어들의 수장이며 카이도우 대용신의 신하이다. 강가 바닥에 있는 궁전에서 산다고 한다. 탐욕스러운 인간에게 증오심을 품고 있으며 부실공사로 세워진 다리가 무너지면 강가에 수몰당하는 인간들을 잡아먹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런 전모를 그냥 오요우 앞에서 다 까발리는 바람에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 이후 비오는 날에 우라메시야에 술을 먹으러오며 재등장. 엄청난 폭우가 어느 용신의 분노 때문이라며 이대로 냅두면 에도가 물에 잠기고 인간들은 모두 익사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처음에는 또 놀리러나 온 것이라고 생각한 사지는 화를 내는데 오요우는 눈치가 없다면서 사실 잉어공주는 사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결국 사지가 살살 구슬려서 분노한 용신이 있는 우물 위치를 알려주게되고 폭우도 그치게 된다. 그러나 비가 그쳤는데도 술에 취해서 뻗어있다가 본모습인 잉어로 변하는 바람에 땅바닥에서 펄떡거리는 신세가 되고 우라메시야 일가가 이를 수레로 강까지 운반하여 구해주게 된다. 이후에 정이 붙었는지 비오는 날이 되면 우라메시야에 놀러오는 단골손님이 된다. 여담으로 이쁘장한 생김새에 깨게 본모습은 잉어인지라 좋아하는 술안주는 지렁이다.
- 산신(産神)
임산부의 출산을 도와주는 신. 평소에는 변소의 신을 맡고 있다. 변소의 신이 산신을 겸하는 이유는 신들은 피를 부정한 것으로 보고 싫어하는데 여성의 생리혈과 출산혈도 그것과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때문에 보통의 신은 임산부를 외면하지만 이미 더러운 역할을 맡고있는 변소의 신은 상관없기 때문에 그 집의 여성이 임신을 하면 산신의 직위도 겸하는 것. 하지만 더럽고 냄새난다며 신이나 인간들에게 하찮은 취급을 받고있다. 그러나 코타로를 임신한 오요우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변소를 청소한 사지의 마음에 감동해서 오요우 앞에 직접 강림한다. 하지만 역시 힘이 약한 신이라 산부를 노리는 요귀와 싸울 힘은 없지만 그 특유의 변소냄새 때문에 요괴들은 더럽다며 산신이 붙어있는 오요우에 다가가지 못했고 산신이 오요우를 지켜준 덕분에 사지가 무사히 산파를 모셔와 오요우는 안락한 출산에 성공하게 된다. 이후 오요우가 둘째 스즈를 임신하자 재등장. 스즈와 수라 사이의 엮인 비밀을 알려주며 오요우의 두번째 출산을 돕는다. 처음에는 자신도 신과 인간들에게 천대받는 하급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의기소침했으나 코타로의 출산을 도우며 용기를 얻었고, 스즈의 출산을 돕기 위해 다시 나타났을 땐 임신은 신성하고 위대한 것이며 자신은 그것을 돕는 훌륭한 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
- 사방신
청룡, 주작, 백호, 현무. 실제 사방신은 아니고 수라가 이렇게 이름 붙인 자신의 식신들이다. 빼어난 외모를 지닌 3남 1녀의 그룹. 그 정체는 카데노코우지가 굴복시켜 수라에게 선물한 강력한 악귀들로 딱 4명이었기 때문에 수라가 사방신의 이름을 붙여 자신을 수호하게 만들었다. 전투력이 한명이 대략 견신인 시로와 비슷한 수준. 그게 4명이 있으니 나름 강한 전력이긴 하다. 다만 호법신인 코타로와 호쿠토에게는 밀린다. 식신의 규율 때문에 수라에게 따르고는 있으나, 사실 자신들을 막 부려먹는 수라를 증오하고 있었으며 수라가 차마 보호명령을 내리기 전에 오요우의 술법에 걸려 죽을 위기에 쳐해 지배력이 약해지자 그 본심을 드러낸다. 괴로워하는 수라를 음흉한 미소를 띄며 비웃으며 그 여자가 죽으면 자신들은 식의 술에서 해방 될 것이라 좋아한다. 하지만 오요우가 직접 나타나 수라를 구해주고, 사방신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꿀먹은 벙어리가 돼서 수라의 하수인이 된다. 이후 수라는 이들에게 길길히 날뛰지만, 분이 풀리고 깨달은게 있었는지 나름 사방신에게 식사도 허락하고 자유시간도 주는 등 배려해준다. 그러다 에도의 재앙이 구현시킨 무사요괴들의 습격으로 이와 싸우다가 수라가 위험에 쳐하자 수라를 지키기위해 무사요괴들의 활을 대신 맞고 모두 소멸당한다. 이때 여태껏 보여주지 않았던 따스한 미소를 띄우며 수라를 바라보는데 이때 이들에 대한 죄책감에 수라는 한참 괴로워한다. 그래도 마지막엔 진심을 다해서 수라를 지켯던 듯. 소멸을 당하긴 했으나 이들 모두 생전에는 악귀였다는 언급이 있어 식의 술에서 해방 됐더라도 결국엔 모두 지옥행이었을 운명이었다. 어쩌면 이런 최후가 구원이었을 지도 모를 듯.
- 카라스보우
수라의 까마귀 형상의 조인 식신. 평소 불만만 쌓여서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 사방신 식신과 달리 이쪽은 수라에게 지배당하고는 있지만 본체가 새라서 그런지 말이 많고 가벼운 성격탓에 감정표현도 다채롭다. 지위는 수라의 측근인 사방신보단 아래지만 그냥 까마귀 모습인 새식신들 보다는 위이며 그들을 지휘하고, 수라와 카데노코우지의 연락책 역할도 겸하였다. 전투력은 거의 없는 수준이나, 그래도 나름 영력있는 까마귀라 그런지 인간형상으로 변하는 술법도 사용할 줄 알아서 저주의 인형을 회수하기 위해 우라메시야에 법승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초반에는 수라의 성격 상 엄청 부려먹힘 당하면서 괴롭혀지지만, 의외로 태생이 까마귀에 불과한 자신을 인간의 말도 하게 해주고 부족하긴 하지만 인간의 형상 비슷하게 만들어준 수라에게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
- 텐가
100살이 넘는 고령의 승려. 오요우와 접촉하고 나서 오요우는 밤마다 엄청난 숫자의 무사요괴들에게 습격받아 죽는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이 노승이 수라와도 접촉을 하자 수라 또한 마찬가지로 오요우와 같은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자 이 노승은 드디어 봉인을 찾았다며 기뻐하는데, 수라와 오요우는 영문을 몰라서 서로 모여 이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해 의논한다. 이때 노승이 피투성이로 우라메시야를 찾아오는데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오요우와 수라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겠다고 한다. 요는 이랬다. 그 옛날 도쿠가와의 가신으로 텐카이라는 이름난 승려가 있었는데 텐카이는 에도를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서 에도의 재앙의 원인인 칸토의 지령을 숲의 봉인석에 봉인한 것이다. 그리고 그 강력한 기운을 억누르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그 봉인을 관리해왔으며, 그의 사후에는 그의 의지를 이을만한 영력이 강한 사람을 찾아, 그 봉인을 관리하도록 해온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봉인을 관리하는 사람이 노승 텐가였고, 이제 그 역할을 이어받을 사람이 오요우와 수라라는 것이다. 그 증거로 요괴들에게 습격받아 죽는 악몽이란 영력이 강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예지몽 같은 것이라고. 만약 그 봉인이 풀리는 날에 에도는 거대한 재앙이 한꺼번에 덮쳐 사람들은 몰살당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곧 봉인을 깨기 위해서인듯 우라메시야에 실제로 다수의 무사악령들이 덮쳐오고 그 당시에 식신술은 뛰어났지만 진언은 초보자 수준이었던 수라는 자신의 사방신 식신들만 보내고 자신은 사지 등과 함께 대피해있는다. 하지만 수라의 식신들이 수라를 보호하려다 무사요괴들의 활에 소멸당하고, 오요우 혼자 사투를 벌이자 어쩔 수 없이 텐가는 수라에게 자신을 식신으로 만들라고 종용한다. 그리고 텐가는 젊었을 적의 모습의 식신으로 변화해 오요우를 도와 법진을 펼친다. 그렇게 텐가의 조력으로 오요우는 무사요괴들의 대장인 장군요괴를 무사히 쓰러뜨린다. 그리고 텐가는 이제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며 수라에게 식신술을 풀고 인간으로서 수명이 다한 자신을 성불시켜달라고 요청하는데, 수라는 갑자기 나타나서 귀찮은 일을 떠맡기고 자신의 식신들을 소멸로 몰아간 텐가를 용서 못한다며 영원히 식신으로 부려먹어주겠다고 한다. 텐가는 당황하지만 식신의 규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라의 하수인이 되고 만다. 다만 이후 수라가 정신적인 성장을 했고, 텐가 자신도 그 수라의 하수인으로 지내는게 별로 나쁘지만은 않은 모양.
- 칸토의 지령
에도의 재앙의 근원인 강력한 악신. 인간인 코타로를 살해한 숲의 악신의 정체이다. 그 옛날 텐카이 승려의 힘에 의해 봉인석에 봉인당했으나, 밤이 되어 요력이 강해지면 그 힘을 발산하여 숲을 요마의 숲으로 바꿔버린다. 텐가의 설명에 의하면 텐카이 자신 조차도 칸토의 지령을 억누르기 위해서 봉인석에 갇혀있다고 하며, 외부에서 봉인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후계를 계속해서 찾는다고 한다. 이 봉인은 오요우와 수라가 이어받게 되며, 에도의 멸망을 목적으로 하는 카데노코우지는 반대로 이 칸토의 지령을 해방시키려 한다. [23]
- 관세음보살
불행한 일생을 보냈던 오사와를 안타깝게 여겨 승려로 위장하여 꿈속에서 만이라도 그녀가 원했던 행복한 가정의 모습으로 지내게 해주었다. 이후 한참이 지나 수라의 꿈에 나타나 스즈의 힘이 구원의 힘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사라진다.
- 불사의 오니
오요우를 스즈마루라고 부르며 노리던 오니. 이름은 언령이 이용하기 쉬운 가장 강력한 무기기 때문에 이에 당할 것을 두려워해 이름조차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때문에 이름이 없는 무명의 오니. 원래 과거 승려에게 봉인된 것을 카데노코우지가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풀어줬다. 이 녀석이 찾는 스즈마루는 놈의 첫사랑이면서 오요우의 전생이었기 때문. 이 오니는 스즈마루를 너무 사랑해서 그와 한몸이 되기 위해 잡아먹었다. 하지만 모두 먹고난뒤 스즈마루를 잊지못해 스즈마루의 영혼이 환생한 인간을 찾아헤맸고 결국 그가 환생한 지옥타유라는 여성을 만나서 또 잡아먹는다. 하지만 이때는 잡아먹는데 정신이 팔려 뒤에서 승려가 다가오는 줄 몰랐고 결국 봉인당한 것. 이번에는 그 지옥타유가 또다시 환생한 오요우를 잡아먹기 위해 온 것이다. 그러나 오요우는 이 오니를 마침내 죽이는데 성공했고[24] 죽어가는 와중에도 오요우를 스즈마루라고 부르며 만약 오요우가 죽어 지옥에 오게 된다면 자신이 기꺼이 찾아가 평생을 함께 하겠다고 한다. 그러니 부디 자신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애원한다. 지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이유였다. 그때 오요우에게 잠시 스즈마루의 인격이 빙의되며 오니의 이름을 스즈오토라 지어주었다. 오니는 좋은 이름이라고 만족하며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1] 본래 이름은 히라가나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두려워하며 오요우(お妖)라고 부른다.[2]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었다. 그냥 기분 나쁘다고 팔아버렸다.[3] 이 부부는 이후 오요우의 의뢰인으로 찾아온다. 기이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영능력자인 오요우를 초청해 괴담을 들려달라는 의뢰였는데 사지는 오요우가 그런 유희에 어울리기 싫다며 당연히 거절 할 줄 알았지만 바로 승낙해버려 놀란다. 이 부부가 오요우의 은인이라는 사실은 이후 밝혀지며 오요우는 그들에게 감사를 표한다.[4] 작품 초반과 중반 이후를 보면 오요우의 성격이 눈에 띄게 밝아졌음을 확인 할 수 있다.[5] 오요우가 사지의 어머니에게 사흘간 몸을 빌려줘서 재회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사지의 어머니는 어이없을 정도로 막나가는 여자로 부모님 잔소리가 짜증난다고 가출해서는 여기저기서 남자를 꼬시며 하루하루 놀고먹는 낙으로 사는 구제불능 여자였다. 하도 여러 남자랑 자다보니 사지 아빠가 누군지도 모른다고하며 길거리에서 사지를 낳고는 탯줄도 안 자르고 그냥 도망쳐버렸다. 그 뒤로도 정신 못차려서 남자나 꼬시며 살다가 유부남을 건드려서 그 남자 부인에게 칼을 맞아 죽는 최후를 당했다. 오요우의 몸을 차지하자마자 자식 따위 알 바 아니란 식으로 말하며 오요우의 몸으로 또 남자나 꼬시며 놀 생각이나 했으나 사실 마음 한켠으로는 과거 자신이 버리고 온 갓난아기를 걱정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어머니의 실체를 알게 되고 실망한 사지였지만 어머니와 화해를 하는 것이 오요우의 바램이기에 어머니와 잘 지내고 싶다며 화해의 손길을 내민 사지에게 남은 기간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지의 어머니는 생전에 자신도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숙원을 풀고 성불했다.[6] 심지어 남창 일까지 했었다고 한다.[7] 강력한 요괴도 처치할 수 있는 강력한 멸살주문을 주는 대신 오요우가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를 자신에게 넘길 것. 텐구는 어린 아이만 밝히는 소아성애자라 16살이 되던 오요우는 어차피 놔 줄 예정이었는데 그걸 모르던 오요우는 류세이보를 죽이기 위해 막판에 그런 계약을 해버린 것. 자기는 평생 아이를 낳을 일이 없을 것 같아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계약해버렸다는데 코타로가 잡혀가고 이를 후회한다.[8] 300명의 자식을 가진 귀녀가 인간의 아이를 잡아먹자 석존이 귀녀가 가장 아끼는 귀녀의 막내자식을 숨겼다. 이후 석존이 그 많은 자식 중 하나가 사라진 너도 이렇게 슬퍼하는데 얼마 안되는 자식을 잡아먹힌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냐고 말하자 귀녀는 깨달음을 얻고 식인을 끊고 아이를 지키는 귀자모신이 되었다는 이야기다.[9]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가난한 자에게 베풀어 그 덕을 제사의 대상에게 공양하는것.[10] 아이를 위한다고 하면서 실은 자신들의 재력을 과시하며 보시공양을 받는 가난한 사람들을 기만하고, 아이를 잃은 허전함을 달래려는 자신들에 대한 자위행위였다.[11] 사지에게 역귀를 붙여서 오요우가 자신과 결혼하지 않겠다면 사지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12] 부모가 정해준 남자와 결혼하기 싫어서 미친척 연기를 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은 그것이 그 근방 이나와산의 여우신령의 저주인 줄 알고 악신이라고 폄하했는데 오요우가 단숨에 저주가 아닌 연기라고 밝혀내서 하고로모는 누명을 벗었다.[13] 이전에 벚꽃나무에 해를 입힌 사람들은 저주를 받아 죽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공주의 짓이 아니고 요괴 패거리의 짓으로 생각된다. 이 때문에 이후 악령이 씌인 나무로 오해받아 이 벚꽃나무는 사람들이 찾지 않게 되었다. 귀신 나가야의 주민들이 꽃놀이를 위해 모였을 때 오랜만에 자신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즐거워 하는 것만으로 자신도 너무나 기뻣다는 유언을 남긴것으로 보아 누라리횬의 집착이 오히려 사랑하는 사쿠야공주에게 고독이라는 고통을 준 셈이다.[14] 오랜 시간동안 사랑하던 사쿠야공주의 죽음에 상심이 컷는지 아기처럼 펑펑 울면서 벚나무 근처를 한참 날아다니다 사라졌다.[15] 이에 대한 이유로 요괴보다 더 강한 요력을 가진 요오우가 대요괴인 자기가 보기엔 눈에 거슬리는 존재라서 없애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이때동안 내동 잠잠히 있다가 꽃놀이 사건 이후 저러는 것을 보면 짝사랑을 잃은것에 대한 보복이 맞다고 보인다. 복수에 자기 부하들을 쓰려면 명분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사쿠야공주와 서로 사랑하던 사이도 아니고 짝사랑이였기에 이걸로 부하들을 동원 하기엔 체면이 안섰던 모양. 결국 자신도 이것이 투정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각했는지 오요우가 이사를 가버리자 이후에 딱히 추적해서 괴롭히려고 하지도 않는다.[16] 옛 교토와 오사카를 통틀어 묶어 칭하던 명칭[17] 그래서인지 오요우의 말에 따르면 교토도 오사카도 아닌 어중간한 억양으로 말한다고 한다.[18] 자금조달도 있긴 했지만 본 목적은 이거였다.[19] 부잣집에서 유녀를 돈으로 사서 결혼하는 것[20] 그 그림은 마경과 이어지는 입구였고 그 안에는 식인귀들이 득실득실했다. 거기다 그 안에서는 영력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오요우고 그를 구하러 따라간 수라고 그대로 살해당할 뻔 했다.[21] 오요우가 죽었다고 말하면 되긴 하다.[22]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이 났는지 사쓰마 번 계열의 무사들도 즐겨찾는 단골집이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막부군과 사쓰마번을 주세력으로 둔 신정부군의 교섭장에 과자 배달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곳에서 신정부군의 사이고에게 들러붙은 검은식신이 스즈의 능력에 소멸되면서 에도는 전쟁의 물결을 피해갈 수 있게 되었다.[23] 재앙의 주기가 다가와 수라와 오요우가 막으려 들었지만 이번에는 힘이 너무 강력하여 막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둘 모두 탈진하기 직전 찾아온 스즈에 의해 영력의 무력화가 발동되며 스즈가 봉인석을 건들자 봉인석이 쪼개지고 칸토의 지령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24] 인간의 형상이 아닌 오니의 형상을 했을 때는 불사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