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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0 05:43:01

용의 문서


1. 개요2. 상세3. 진실4. 기타


Dragon Scroll

1. 개요

파일:용문서.jpg

쿵푸팬더에 나오는 신비한 아이템.

2. 상세

이 문서를 보는 자는 어마어마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지는 문서로써, 오로지 용의 전사만 이 문서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정확하겐 용의 전사 후보가 이 문서를 읽음으로써 진정한 '용의 전사'로써 인정받는 것이다.

작중 빌런인 타이렁은 이 문서를 얻기 위한 '용의 전사'로써 뼈를 깎는 수행을 거쳤으나, 우그웨이에 의해 재목이 아님을 판단받고 이에 평화의 계곡에 난동을 부리며 어마어마한 패악질을 부리고 더 나아가 용의 문서를 힘으로 차지하려 했으나 우그웨이에게 제압당한 뒤[1]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3. 진실

사실은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빈 두루마리이다. 정확하겐 읽는 대상이 비칠 정도로 표면이 매끄럽고 빛을 반사하는 물질로 이루어진 문서인 셈. 의 경우엔 아버지와의 대화로 깨달음[2]을 얻었으나, 작중 타이렁은 용의 문서가 비어있다는 것에 분노하였다.

이는 타이렁의 삶 자체가 저 '용의 문서'를 얻는 '용의 전사'로써의 길만을 걸었다는 것에 있는데, 타이렁 입장에선 평생 이 문서를 얻기 위해 모진 훈련들을 견뎠음에도 정작 그 문서엔 아무것도 없었으니, 이제까지 걸어온 길 자체가 부정되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마스터 시푸조차 문서가 비어있다는 것에 실망하여 포가 우그웨이를 '정신 나간 거북이' 라고 칭했음에도 별 다른 반박을 못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던 걸 고려하면 타이렁이 받았을 충격도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물론 이에 분노하여 무력을 행사하는 걸 보면 우그웨이가 타이렁이 용의 전사가 되는 걸 반대한 이유가 단적으로 드러나는 셈이다.[3]

사실상 맥거핀(미회수 떡밥이 아닌 등장인물의 주요동기)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다했는데, 특히 용의 문서 자체가 특별한게 아닌 그 용의 문서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등장인물의 반응도 백미이다. 포의 경우 "백진데요?"("It's blank.)라고 반응한 한편, 타이렁은 "아무것도 없잖아!"("It's Nothing!")이라고 반응하며 두 캐릭터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위에 두루마리가 거울처럼 들고있는 사람의 얼굴을 비춰주는 것을 생각하면은 어찌보면 두 캐릭터의 성격 혹은 본질을 보여주는 장치라 볼수있다. 특히, 자기애가 진심으로 담겨있는 건강한 정신에 대한 깊은 은유가 있는데, 포는 자신을 보고 백지상태, 아무것도 없지만 종이처럼 무언가를 그려낼수 있는 동시에, 이 텅 비어있는 종이도 결국 본인의 일부임을 받아들였다. 허나 타이렁은 두루마리를 들여다보며 "아무것도 없잖아!"("It's nothing!")라며 용의 문서라는 강력한 아이템이 없으면은 아무것도 아닌 타이렁의 텅텅 비어버린 자아를 나타낸다. 겉으로 보면은 타이렁의 자아는 비대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타이렁의 입을 빌리자면, 아무것도 없는 허상이다. 안타깝게도 더빙판에서는 포와 타이렁 둘다 백지상태라고 말한다.

4. 기타



[1] 처음엔 시푸가 막으려 했으나 달려드는 타이렁을 정 때문에 (순수한 어린아이였던 타이렁의 모습이 떠올랐다.) 차마 공격을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부상을 당한다.[2] 본인이 특별하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특별해진다는 것. 정확하겐 '자기자신을 믿는 것이야말로 비법'이라는 뜻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3] 용의 문서는 그 당시에도 비어있었을 테니 설령 타이렁이 그때 당시 용의 전사로 임명 되어도 빈 문서를 보며 비슷한 충격을 느끼고 분노에 날뛰었을 가능성을 부정하긴 힘들다. 우그웨이는 이를 꿰뚫어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