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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4:37:15

용비

1. 개요
1.1. 용비불패
1.1.1. 과거1.1.2. 본편1.1.3. 외전
1.2. 고수
1.2.1. 1부1.2.2. 2부
2. 전투력3. 무공4. 명대사

1. 개요

파일:용비.jpg 파일:용비_사패천회상.png 파일:용비_대마교전.png 파일:고수 용비.png
용비불패 시점 고수에서 묘사된 대마교전 시점[1] 고수 시점

龍飛

무협 만화 용비불패주인공이자 고수(웹툰)의 등장인물.

현상금 사냥꾼.[2] 강호를 떠돌고 있으며 여자를 밝힌다.[3] 특히 돈과 관련된 일에는 양심이고 자존심이고 심지어 정신줄까지 반 정도 내팽개치는 인물. 천하에 둘도 없는 명마인 용마 비룡을 타고 다니는데 그 주인에 그 말이라고 주인을 닮아서 여색(물론 암컷 말에게)을 밝히고, 여물은 거들떠도 안 보며 술과 고기를 즐겨먹는다. 고기 안 주면 알아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말인지라 그 주인에 그 말이라고 다들 공감할 정도.

작가의 인터뷰에 의하면 본래부터 '악인'으로 설정했다고 하며 작중에서도 본인이 주장하다시피 이렇다할 정의감은 내비치지 않는다. 목숨을 구해주었다 하는 상대에게도 대뜸 칼을 들이밀며 '죽이려던 거 살려줬으니 이걸로 빚은 없는 셈 치자'라고 할 정도.

그나마 싸우던 적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내놓으면 살려주겠다'며 회유하긴 하지만 당연히 대부분의 적들이 응할 리가 없으니 이마저도 하나마나한 짓이긴 했다.

군부 출신이라 그런지 여타 무림 초고수들이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데 비해 극도로 효율을 중시해서 상대를 봐 가며 딱 필요한 만큼의 실력 발휘만 한다. 덤으로 경우에 따라서 치사한 꼼수도 서슴지 않고 사용한다.[4] 덕분에 천하에서 내로라 하는 초고수인 구휘도 용비의 전투의 첫 감상평은 꽤 괜찮은 실력자이지 자신과 동급인 열두존자 급이라는 것은 파악하지 못했다.

용비불패의 주된 스토리는 뢰신청룡검이 잠들어있다는 황금성을 용비가 찾아가는 것으로, 본편 1권에서 황금성을 찾는 열쇠인 금화경율무기에게 받으면서 시작된다. 정확히는 그 뒤 본편 3권에서 용비가 대룡표국의 당주인 황금충 노백에게 금화경과 황금성의 관계에 대해 들으면서 제대로 시작하는 것으로 황금성을 찾아가는 것도 성에 있다는 수많은 금괴 때문이지, 엄청난 위력을 가졌다는 뢰신청룡검의 힘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었으며, 오히려 그만한 기물이라면 재보로 환산해서 가치가 어마어마할 것이니 팔아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용비불패 시점의 나이는 '채 스물이 안 된 나이'라고 하며,[5] 그로부터 60년 정도가 지난 고수 시점에선 70대 후반 정도의 노년이라는 걸 짐작이 가능하다. 허나 고수 시점에선 신선림에서 선도술을 수련하여서 그런지 딱히 80이 다 되어가는 노인의 티는 전혀 나지않고 30년 정도는 젊어보이는 중년정도로 보인다.

1.1. 용비불패

1.1.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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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의 부친은 과거 황궁 수비대장이었으나, 황실의 역적이라는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했으며, 가문도 멸문하고 만다.[6]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용비는 어린 시절부터 대장군부에 의해서 길러지며 살인병기로 자라 왔다. 어두운 동굴 안에서 비슷한 수형자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가운데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7] 수형자의 신분으로 대장군부의 장수가 된다.

이후 가장 위험한 전쟁터에만 배치되어 부대가 전멸하는 상황에서도 혼자만 살아남아 '죽은 아버지의 귀신이 지켜주고 있다.'나 '대장군부의 귀신'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가 된다.[8] 그러나 본인의 의지와 전혀 무관하게 살아왔기에 매사에 기계적으로 대처해 왔고, 직속상관이었던 대장군 육진강도 이 점을 지적하여 용비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밀며 북방 이민족들에게는 공포의 대명사인 흑나찰 부대, 흑색창기병대의 대장으로 임명한다.

그 파격적인 조건은 역적의 자손으로 출생 자체가 원죄였던 용비의 과거 및 처분에 대한 문서를 아예 불태워 버려도 좋다는 것. 즉, 흑색창기병대를 이끌고 유목민족들을 격파하는 데에 성공하면 완전한 자유를 약속한다는 것이었다. 대장군은 '이 전쟁은 그대가 가져라! 결코 패전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그 한가지 조건과 함께…!'라며 용비를 독려한다.

흑색창기병대에 대장으로 부임함으로써[9]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를 불태우게 된 용비는 곧 적에게는 물론 부하들에게도 '전투의 마왕'이라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면서도 부하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게 된다.[10]

그러나 싸움이 거듭되면서 이 전쟁은 순수하게 용비와 흑색창기병대만으로 끝내지 못하게 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군사고문으로 파견된 용비의 직속상관의 문관들이 시체로 돌아왔기 때문이었다. 적 이민족 진영 근처를 지나다가 잡힌 군사고문과 두 명의 부하 문관이 사로잡히는데, 부하 문관 두 명은 인질로써 벽에 매달려있었지만 용비가 신기에 가까운 궁술로 모두 죽여 인질로써의 가치를 없애버렸으며, 그 후 이민족의 성이 함락된 후 가까스로 그 안에서 살아남은 군사고문은 인질을 죽인 것을 용비에게 탓하며 직책을 박탈하려 했으나 오히려 증거 인멸을 위해 용비의 명령으로 적성에게 살해당한뒤 모두 전사 처리되었던 것.[11]

이 군사고문의 파견을 추진한 무리들은 전쟁 자체를 반대했으나 결과가 승전이 될 듯하여 전쟁의 마지막에 개입해서 모든 공을 가로채려고 하는 무리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군사고문의 파견 문제가 무위로 돌아가자 그 일을 추진한 무리들이 역으로 전쟁의 무익론을 들고나왔다. 대장군 또한 이 무리들의 발언에 명분이 실려있다 생각하여 한달 안에 전쟁을 끝내지 못하면 자신이 개입하여 이민족은 물론 용비와 그 부하들도 모두 쓸어버리겠다는 의사를 내비친다. 용비는 이에 대해서 전쟁이 패전으로 끝나지 않는 이상 자신과 부하들이 이권싸움에 휘말려 토사구팽 당하는 것은 사양하겠다 하나 대장군의 회답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했다. 오로지 자신이 키운 후계자인 용비만을 아꼈을 뿐.

이에 초조해진 용비는 아군의 피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과격한 전법을 밀어붙이며 전쟁을 열흘 안에 끝내려고 하나 결국 자신을 제외한 전 부대원이 마지막 전투에서 대장군이 미리 만들어 둔 함정으로 적들과 함께 전멸당한다. 용비는 적들의 후미를 치기 위해서 부하들에게 신호를 보내고 합류하려고 하였으나, 뒤에서 이 일을 준비한 대장군의 수석부관과 수행원들이 용비에게 찾아와 이번 전투의 전말을 알리며 대장군이 자신을 장차 대장군부의 중추적 인물로 키우려고 한다며 재소환을 통보한다.

자신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였던 이번 전쟁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한 것은 물론, 대장군이 자신을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12]는 것, 그리고 동고동락했던 부하들이 전부 토사구팽당해 죽게 된다는 사실에 격노한 용비는 부관과 수행원들을 모두 죽인다. 그러나 함정으로 인해서 적군과 부하들이 있는 요곡관의 암벽들이 무너지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크게 당황하여 재빨리 그곳으로 향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비룡과도 떨어진 채 혼자서 요곡관의 안으로 들어간 용비는 적, 아군을 불문하고 거의 모두[13] 시체가 되어버린 그 곳에서 이민족의 왕야를 만나게 되고, 연이은 폭발에 휘말려 정신을 잃었다가 왕야에게 구출되어 이민족의 막사에서 깨어난다.

왕야는 어째서인지 자신들의 원수인 용비를 다리 하나를 잃고 치명상을 입으면서까지 구해주었다. 왕야는 피를 토하면서 "이 피가 너희들의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절규하다 기력이 쇠진해 사망한다. 하지만 왕야는 죽기 직전에도 자신의 백성들에게 절대 용비를 죽이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고, 용비는 고뇌에 빠져 밥도 먹지 않고 며칠을 그곳에 머무르다 비틀거리며 마을을 떠난다. 그리고 왕야가 죽어가면서 했던 말들로 인해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싸웠던 이민족들의 사정을 알게 되었지만, 인간이 되기 위해 싸웠던 자신과 부하들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싸움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 외친다.

그 후 며칠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탓에 탈진하여 강에서 기절을 하지만 용비의 목소리를 들은 비룡과 이전에 장군 시절 호위를 받았던 일로 안면을 트게 된 '대룡 표국'의 당주 황금충의(용비는 그를 항상 '노백'이라고 부른다.)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하고, 이후 황금충이 얻은 정보를 통해 이민족의 행방을 알게 된다. 이민족들은 전부 스스로 노예가 되길 자처한 상태였으며, 그 사실에 용비는 '그들의 군대가 무엇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쓰러져 간 건지 몰랐던 것인가'라며 허탈해하지만, 오히려 황금충은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그러한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리고 갈 곳이 없는 자가 지내기에는 무림이 좋을 것이라는 황금충의 권유로 무림에 흘러들어오게 된다.[14]

1.1.2. 본편

사실 용비가 그렇게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그가 3만명이 넘는 북방 기마민족 생존자들에게 노백을 통해 익명으로 후원을 하기 위해서다.

황금충에게 이야기를 들은 공손승은 "캬아~ 눈물나는구만, 출세를 위해 살아가던 악귀같은 장수가 어느 날 문득 자신의 행위가 너무 지나쳤음을 깨닫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보장된 출세와 명예를 헌신짝처럼 버리듯 내팽겨치고 자신이 몰락시킨 기마족들의 가족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갈것을 결심했다. 또한 기마족의 가족들은 그의 행동이 진심에서 우러난것을 깨닫고 과거의 앙금을 잊고 그를 용서해주기로 결심한다. 캬아~ 이 얼마나 가슴뭉클한 내용이란 말인가~ 경극대본으로 써서 내다팔면 떼돈을 벌겠구만." 하고 지례짐작한다.

그러자 황금충은 "자넨 좋겠네? 단순해서...하긴, 겉으로 보기에는 반 정도는 맞는 이야기지." 하고 혀를 차며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후원자가 용비인 줄 모르고 있으며, 노백은 만약 그 후원자가 용비라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된다면 결코 그 후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15]이라 한다. 만약 노백이 용비를 속이고 돈을 마음대로 쓴다면 공손승은 용비의 더러운 성격상 펄쩍 뛸 것 같다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용비는 그 돈이 어떻게 되던 상관하지 않는다고 한다. 돈에 집착하는 용비의 모습을 보자면 상상이 안 가겠지만 용비에게 중요한 것은 그저 저들이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이기에 기마족의 가족들이 노예로 부려지던 어떤 대우를 받던 저들이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할 뿐이다.

노백의 말대로 용비가 그들에게 돈을 보내는 것은 그저 숨 쉬게 해 준 것에 대한 대가 지불 정도일 뿐. 노백은 이에 대해 "결국 그 날(요곡관 전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용 공자뿐이다."라고 말했고 용비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어서, 자신을 질타하는 적성에게 "정작 나는 그 날 그 곳에서 단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 대답한다. 노백이 엄청난 액수의 돈을 할애하면서 용비를 후원하는 이유도 '저 상처입은 젊은 영웅의 죽은 의지가 다시 살아나게 되었을 때 그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16] [17]알고 싶다는 이유에서이다.

오무제 중 한명인 빙옥선제 홍예몽과는 정략적으로 약혼한 사이. 용비의 의지가 아닌 황금충묵달평의 중매[18]에 의한 약혼으로 보이며 자세한 내막[19]은 나오지 않았으나 홍예몽의 출신과 맞물려 모종의 연유가 있을 성 싶다. 정략이라고는 하나 그 전에 있었던 짧은 만남에서 서로 첫눈에 반한 사이로 그 사랑의 깊이는 의외로 깊다. 물론 서로 전혀 티를 안내지만...스스로 어둠 속에 있던 용비가 홍예몽을 처음 본 순간, 마치 빛을 찾은 듯한 모습으로 연출될 정도이다.[20] 그리고 위에 언급된 이민족 사정 때문에 한때 금천보를 능가하는 재력을 가졌다는 적혈단의 어마어마한 돈을 떼먹고 도망친 경력이 있다. 모든 일을 마친 뒤에는 언젠가는 적혈단으로 돌아갈 의향도 있는 듯 하다.

1.1.3. 외전

"도...대체...나더러 뭘 어쩌라는 거냐...?"
-용비불패 외전 61화 中-

용비불패의 후속작인 용비불패 외전에서는 부대원들의 유가족들을 수습하면서 무림을 떠도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용비불패의 엔딩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용비의 행동은 대장군부의 눈길을 끌게 되고, 대장군 육진강은 그 점을 노려 비도문이라는 수하들을 보내 부대원들의 유가족들을 미끼로 삼아 용비의 목숨을 노린다. 더불어 육진강은 무림맹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해 정파에서 용비를 돕지 못하도록 만들고, 용비는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 가는 것이 주요 스토리 라인이다. 어찌보면 용비불패~용비불패 외전이라는 작품 자체가 한 인물의 PTSD가 어떻게 전개되고 갈무리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온 연재내용으로는 이제 대장군의 코앞까지 도달한 상태. 대장군도 황실 최고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황실 인물들을 박살내고 있는 중이다. 용비에게서 대장군은 하나의 벽이었던 상대인 만큼 어떤 싸움이 될지 모두 기대하고 있는 중. 무엇보다 육가창식 자체가 그에게 비롯된 것이니, 이 싸움을 통해 용비의 의지가 그대로 사라질지 아니면 다시 새롭게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후 연재분에서 그의 부친 용유진[21]은 본래 황궁수비대의 대장이었음이 밝혀졌다. 천자의 근위대장이라고 할 수 있기에 그 위치는 대장군, 승상에 못지 않은 최고위층이며 그의 자제인 용비도 군부와 내명부의 권력다툼에 의한 부친의 억울한 죽음이 없었더라면 황실 권력의 중추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22] 그런데 용비의 아버지는 자신의 자식에게 황실의 생활보다는 황금충처럼 무림의 자유로운 삶을 주고 싶어했던것 같다. 황실에 보육받은 몸이라는 걸 보면 용비의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황실에서 길러진 무장이었던듯.

이후 대장군과의 격전에서 마침내 승리한다. 본래 용비의 무공 자체는 육진강에 미치지 못하는 실력이었지만, 대장군이라는 위상에 감히 아무도 도전하지 못한 것으로 인해 그 실력을 직접 발휘할 일이 많지 않았던 육진강을 그동안 겪어온 목숨을 건 싸움들을 통해 쌓은 경험을 이용해서 패배시킨 것이다. 그러나 용비는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장군을 죽일 수 없었다. 89화에서 대장군의 회상에서 그 이유가 밝혀진다. 대장군은 대장군부에서 황실의 권력과 그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다면서, 자신의 목숨을 원한다면 대장군부로 오라고 한다.[23][24]

그러나 이 자리에서 자신을 죽인다면 황실의 대장군을 죽인 죄로 그와 관련된 모든 이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육진강을 죽이려는 용비에게, 갑자기 나타난 흑색창기병대의 혼령들은 그 복수를 말리며 이런 기회는 두번다시 없는 파격적이라고 대장군의 제안을 받아들이라는 말을 한다. 이에 네놈들은 모른다며 회상하는 용비의 모습이 아련하다. 결국 용비는 대장군을 죽이지 못했다.
"네 놈들은 몰라... 내가 진정으로 얻고자 했던 건... 저 한줌의 빛.... 그리고..."
마치 천사가 내려온 것처럼 빛과 함께 소녀 시절의 홍예몽이 보이고,[25] 이후 흑색창기병대들이 살아있었을 당시 서로 왁자지껄 떠들며 전역 이후 자신의 소망[26]을 얘기하는 것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적혈단의 단주 자리를 박탈당한 홍예몽이 기분을 풀기 위해 말을 달려 어느 숲속으로 가는데, 그곳에서 비룡을 발견하고 따라가고, 따라간 곳에 있던 어느 연못에서 홍예몽은 눈물을 흘리는 용비와 마주친다.

그리고…
"그를 죽여 너희들의 넋을 달래는 것조차 할 수 없다면... 더 이상 너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제 그만... 너희가 가야할 곳으로 가라..."
라는 대사와 함께 용비가 일으킨 듯한 돌풍이 몰아치고, 돌풍이 가라앉았을 때 그 자리에서 용비는 없었다. 작중 묘사로 보아, 마침내 그를 속박하던 흑색창기병대의 혼령들[27][28]에게서 자유로워진 듯하며 과거를 이겨내고 벗어난 듯 하다.[29]

위의 장면에서 용비불패 외전이 끝났다면 신비롭고도 안타까운 결말로 끝났겠지만 아버지에 대한 은원을 마무리하고 어머니에 대한 흔적을 쫓고 있었던 듯한 용비는 황금충의 추천으로 천부곡이라는 정보집단에 접근한다. 그런데 이곳은 적혈단주 홍예몽의 이복동생 홍예린이 이끌고 있는 단체였고 이때 때마침 적혈단주자리에서 폐위된 홍예몽이 차기 단주로 내정된 동생을 데려가기 위해 와 있었던 상황. 홍예린은 간만에 찾아온 언니 홍예몽을 반기지만 자신이 용비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데레끼를 보이는 예몽에게 심술이 나서 일부러 짖궂은 농담으로 새 남친이 생겼다며 용비의 인상착의를 말해버린다. 그리고 남친이 용담정에 와있다고 말했는데...

하필 그때 천부곡을 찾아온 용비에게 천부곡의 요원이 용담정에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해버린 것이다.

최악의 타이밍으로 재회한 그들은 그들다운 만남[30]으로 용비불패 외전의 대미를 장식한다.

1.2. 고수

1.2.1. 1부

파일:마교대전때의 용비불패 일원들.jpg

그림 중 가장 앞에서 을 타고 있는 인물이 바로 용비.

놀랍게도 작가의 네이버 웹툰 신작 고수에서 그 후의 행적이 조금이나마 밝혀진다!

용비불패에서 아수라혈교 측은 용비불패 외전 이후 예고했던대로 중원에 출정한다. 그로 인해 대마교전이 시작되자 무림 측에서는 정/사의 구분을 두지않고 연합세력을 결성해 맞섰고 이 무리들 가운데 가장 앞에 서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마교와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나, 전투 중 삼존 중 하나였던 암존 사패천이 열두존자 중 둘을 죽이자,[31] 그에 분개해서 사패천과 격돌한 것이 확인되었다.[32]

길고 격렬한 싸움 끝에 승리하긴 했으나 무림 연합 측으로서도 참전 인원의 8할 이상이 희생 당했다고 한다. 살아남은 이들또한 대부분 '다툼뿐인 무림계에 대한 염증'과 '죽은 동료들에 대한 애도' 등 갖가지 이유로 무림에 등을 돌리고 떠났다고 한다.

1.2.2. 2부

파일:고수 - 용비.jpg
고수 2부에서(3화) 생존이 확인되었다! 구휘의 거처에 잠시 지내던 강룡이 헤어지기 직전, 구휘와 용비, 홍예몽에게 인사를 건네는것으로 살짝 등장.

그런데 얼핏 보이는 모습이 수염이나 머리가 쌔까만데다 주름도 안보이는 것이 생각보다 나이가 들어보이지는 않는다. 대마교전이 50여년 전[33]이고, 용비 나이가 용비불패 당시 약관만 되어도 현재 나이 70~80[34]은 되는 고령임을 감안하면 다소 의아한 부분. 마교와의 대전이 앞당겨져 용비불패. 직후였다고 해도 최소 70은 될텐데 말이다.[35]

2부 34화에서 드디어 제대로 얼굴이 나온다. 작가가 이전 실루엣을 너무 젊게 그렸다고 느꼈는지 디자인이 약간 변했는데, 반백의 머리카락에 수염이 훨씬 짙어지고 대체로 하얘졌다. 눈가나 이마의 일자 모양의 주름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70~80줄의 노인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당한 동안이다.[36] 다만 그림으로 표현되는 겉모습이야 어쨌건 작중에서는 확실하게 ‘늙은이’ 취급을 받고 있으며 본인도 스스로를 늙었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중이다. 후에 대면한 혈비나 환사 역시 노인 선배로 대우했으며, 천곡칠살은 과장된 늙은 범 정도로 얕잡아보기도 했다. 겉보기엔 혈비가 더 늙어보이는데...

강룡이 사라질 때 "근데 쟤 밀린 숙박비는 냈나?"고 언급을 하거나, 금송아지 준단 소리에 "아이고~손님~" 하는 발언이 바로 튀어나오는 걸 보면 돈독 오른 성격이 어디 가지는 않은 모양.[37]

구휘, 홍예몽과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까지 나온 걸 보면 좀 살만한가 보구만"이라는 구휘의 언급을 보면 몸이 성치는 않은 상태인 듯. 일전에 구휘가 언급한 위독한 친구가 용비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령으로 인한 병환이 아니라면 아수라혈교와의 대마교전 당시 부상을 입은 것이 오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휘가 '지병'에 '위독'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하루이틀 아픈 수준이 아닌 듯하다. 지병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덤에선 대체로 대마교전때 입은 부상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후 선도술이나 무공도 제대로 수련해서 구휘에게 딱히 뒤쳐진다는 묘사도 없고, 홍예몽과 방중술로 수련한다느니 하는 걸 보면 내내 골골거릴 정도로 아팠던 건 아닌 모양. 말 그대로 저 당시 잠깐 유독 위독한 상태였지 평소엔 괜찮았던 걸로 보인다.

구휘가 가져다 준 공손승의 약 덕분인지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된 듯하지만, 이제는 부인 홍예몽과 허구헌날 부부 싸움을 벌이고 있다. 홍예몽에게 처맞고(...) 계단에 추락해서 구휘한테 밟히는 게 제대로 된 첫 등장. 부처보살 다 되었다는 구휘가 웬일로 날카롭게 굴자 이를 의아해하다, 구휘의 딸에게 벌어진 일을 자세히 듣고 납득한다. 그러면서 무림에 다시 간섭할 생각이냐며 넌지시 떠보다가 그럴일 없다는 구휘의 대답에도 동조한다.[38] 그러나 고수 2부 49화에서 율무기로부터 어떤 정보를 접하고 무림에 나설 생각을 하는 구휘에게 미쳤냐면서 다른 영감들이 동의하지 않을거라고 험악한 분위기를 내다가, 금송아지 한 마리를 줄테니 다른 영감들을 설득해란 구휘의 말에 바로 태도를 바꾼다.[39]

이후 어떻게 설득이 된 모양인지, 홍예몽에게 무림에서 일어나는 당장의 싸움을 멈추도록 전령을 부탁하고[40], 본인은 구휘를 마차에 태워 천곡산으로 향하는 중. 아쉽게도 이 때 마차 끄는 말은 비룡이가 아니라 평범해보이는 회갈색의 말이다. 그런데 이참에 금송아지 더 뜯어낼 심산인지 일부러 다른 길로 헤매는 척 하는 중(...). 예전에 현재양을 태우고 무해곡으로 갈 때 했던 수법과 똑같다. 구휘는 나이들면서 부처보살 다 되었다는데 용비의 돈독 오른 기질은 전혀 변한게 없는 듯하다.[41][42]

이후 구휘와 함께 혈비를 만나기 위해 파천문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들은 용비와 구휘를 맞이하는 척 하면서 갑자기 둘을 포위하더니 죽이려 한다. 그러나 용비는 흑산포 구룡아[43]를 날려 천곡칠살 혈비, 환사까지 싸그리 날려버리지만[44][45] 이는 사실 환사의 살진 포태궁이라는 진법이었고, 용비는 이를 진즉에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힘을 보여준 것이라 한다.[46] 이후 맞은 편 방에 모여있던 파천문 일원들을 보면서 아예 여기서 끝장을 낼거냐며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다가, 혈비가 일단 호탕하게 웃으면서 용비와 구휘와 같은 신선림 대선배들을 사칭하는 자들이 많았기에 결례를 무릅쓰고 둘을 시험해 본 것이라며 해명하고, 어찌저찌 대화 국면으로 옮겨진다. 이 때 자신들이 매우 힘겹게 빠져나왔던 포태궁을 손쉽게 박살내는 용비의 모습을 보고 천뢰성 황저는 식은 땀을 흘리며 이를 간다.[47] 그리고 구휘의 제안을 혈비가 받아들이면서 대신 용비와 구휘가 직접 혈비 자신과 싸울 것을 제안하자[48] 웃음을 흘린다. 참가비 핑계로 돈 뜯어먹을 심산 이 때 대화 분위기를 무시하고 두 사람을 공격하려 한 황저를 눈치채고 지긋이 바라보다가 비웃음을 흘렸다.[49]

그 후 파천문 본거지를 무사히 빠져나와 본인의 수려하고 강력한 한방을 치켜세우며 돌아가는 도중 몰래 숨어들어가 파천문을 정탐하고 나온 일각에게 샅샅이 훑어보았느냐 묻는다. 일각과의 대화에서 신 파천문과 마교와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보아 마교와의 대전이 영 확실하게 끝나진 않은 듯. 이후 혈비 이외에도 강한 녀석들이 몇몇 있다며 진가령의 백마곡 쪽이 구할수 있을지 염려한다.

2부 56화에서는 신 파천문과의 싸움을 위한 인재 선발과정을 지켜보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몇 명이나 통과했느냐는 일각의 질문에 아직까지는 없다고 답하고, 이미 세 명이 선발되어 있다는 홍예몽의 말에 숫자가 늘어나봤다 희생이 늘 뿐이라며 적당한 인원이라 말한다. 이건 사실 구휘와 용비가 참전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으로, 동서남북 네 방향 중 남쪽은 용비와 구휘가 맡기로 했으니 실질적으로 세 명이면 충분한 셈. 그러나 이걸 홍예몽에겐 비밀로 하고 있은 모양이다.

그 와중에 홍예몽과 용비에게 젊음의 비결을 묻는 일각에게[50] "너 같은 독신주의자가 방중술이나 음양술이 뭔지나 알겠냐"라며 비꼰다. 홍예몽과 일각의 당황스러운 "......"은 덤. 그러면 용비와 홍예몽의 젊음의 비결은 바로...

이후 반 파천문 대표들의 배치를 끝낸 뒤 곧바로 천곡산으로 출발하려 하는 구휘에게 "오랜만에 만난 할멈하고 회포 풀 시간은 줘야지"라며 당황해했다가 며칠 떨어져 있었다고 난리냐며 까이기도 한 걸 보면 참 어지간히 금슬이 좋은 모양이다(...)[51]. 용비불패 시절 허구한 날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진가령과 소진홍, 도겸을 보낸 후 구휘에게 하는 말을 보면 용비 본인은 막상 저들이 천곡칠살을 어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이 때문에 구휘 본인이 전부 해결해버릴 심산인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중.[52]

이후 본인과 구휘가 같이 혈비에게 접근하다 강룡과 만나고 혈비와의 대결을 강룡에게 양보한 후에 둘의 대결을 구경한다. 둘 중 아무나 이겨도 상관없지만 시간은 충분히 끌어주겠지란 말을 하고 구휘와 함께 파천문에 잠입한다. 본래 목적은 구휘가 혈비와 대결하고 용비가 잠입하는거였으나 강룡이 오면서 둘이 같이 잠입하는것으로 변경한듯. 즉, 이들은 아직 신 파천문과 마교와의 관계를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후 일각과 합류해 신 파천문의 본거지로 잠입하려하던 중, 혈비가 마도환생을 통해 부활하는 파동[53]이 느껴지자 멈춰선다. 그러나 일각은 잠시 죽었다 살아나는 정도는 마교와의 싸움에서 실컷 봐오지 않았냐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넘겨버리고, 용비 역시 단지 이 파동만으로는 마교와의 관계를 확신할 수 없다 여기는지 구휘에게 어쩔거냐고 묻는다. 한편 마도환생에 대한 환사의 독백을 통해 현 시점이 용비나 구휘의 무공 수위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두사람이 신선림의 최강이며 파천신군을 넘어섰다고 자부하는[54]전투력에서 파천신군을 넘은 것 같진 않다. 비슷한 케이스로 무명이 있다.] 혈비라 해도 지는게 당연한 수준의 실력임이 밝혀졌다.[55] 일각 말로는 구휘가 혈비를 적당히 가지고 놀면서 시간을 끌 예정이었다고 표현할 정도.[56] 혈비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어서 마도환생이란 비장의 수가 있음에도 만일을 대비해 교룡갑까지 원하고 있었다.

이후 구휘, 일각과 함께 환사의 결계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돌무더기 하나를 무너트리는 바람에 잠입이 들켜버리고 기관진식이 작동하고 만다. 기관진식은 피했지만 수상한 기미를 느끼고 뒤를 돌아보는데, 그곳에는 마교 교주였던 수라마제 옥천비가 서 있었다. 일각은 설마 했지만 정말 옥천비가 살아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하고, 용비와 구휘도 2부 들어서 가장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옥천비를 노려본다. 옥천비는 용비 일행을 향해 "참으로 오랜만이로군 용공자, 천잔왕 구휘, 그리고 일각이던가?"라고 말을 건다.

용비, 구휘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옥천비는 이 모습을 보며 나이를 먹으니 성격도 바뀐거냐며, 자신을 보고도 얌전히 서있을 줄은 예상 못했다고 의아해한다. 여전히 구휘, 용비가 반응이 없자 옥천비는 피차 대화따위로 회포를 풀 사이는 아니지만 가벼운 인사말 정도도 없냐며 다시 묻는다. 그러자 처음으로 용비가 "이거 원..."이라고 짧은 한숨과 함께 기습적으로 선공을 날린다. 옥천비는 한 손으로 튕겨내고 그 공격 중 일부가 일각에게 날라가 일각이 뒤로 날라가버린다. 용비는 이를 보며 매우 당황해하며 일각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묻는다. 그 와중에 무공도 약한 놈이 왜 나대냐며 디스하는 건 덤.(...) 옥천비는 외상은 없지만 막은 오른손을 가볍게 떨며 "아 아...그렇군... ...그...오랜... ...시간... ...를 지탱하게... ..... ...이...것...이었어..."라고 중얼거린다. 그러면서 옥천비는 본격적으로 기를 끌어올리며 지금 이 자리에서 미뤄둔 싸움을 마무리 짓겠는지, 용비와 구휘는 자신이 굳이 죽이지 않고 놓아준 보람이 있을 만큼 무공의 증진을 이루었는지 묻는다. 용비는 피식 웃으며 다가가려 하나 일각이 뒤에서 자신의 일은 끝났으니 무사히 밖으로 내보내 준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제지한다. 용비는 이런 일각을 뿌리치나 일각은 진심으로 칼을 빼들고(...) 당장 약속을 지키라고 협박한다. 이렇게 둘이 티격태격하는 동안 구휘와 옥천비는 제대로 격돌한다.

2부 102화에서 오랜만에 이 싸움이 다시 등장한다. 구휘와 옥천비가 싸우는 것을 직접 보지는 않지만 그 파공음을 들으며 아직도 싸우고 있나 보다며 말을 한다. 일각은 용비가 간다고 달라질 것도 없으니 돌아가자고 재촉한다. 용비는 기다리라니까 왜 따라와서 질척거리냐고 한소리 한다. 그 와중에 옥천비의 아수라혈마공 마환광멸과 구휘가 충돌해 그 여파가 몰려오자 창을 땅에 박아 회전시켜 거대한 바위덩이를 파내 막는다. 일각이 어디가냐고 묻자 싸움은 끝났고 둘 중 하나는 죽었을 거라고 단언한다. 죽은 것은 옥천비였고, 구휘, 일각과 함께 숨겨진 공간에서 미라처럼 변한 체 돌의자에 앉아 쇠사슬에 묶인 옥천비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

구휘, 일각과 함께 옥천비와 단에 얽힌 역사를 듣고 사실상 단을 파괴하기 위한 역할을 받아들인 후, 천곡산을 나가려고 하지만 일각이 길을 잘못 들어 자꾸 헤매자 답답했는지 결국 산을 때려부술 기세로 길을 뚫으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다 다른 두 사람과 다른 방향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강룡에게 당해 힘이 폭주하여 더더욱 괴물같은 형상으로 변하여 이성마저 잃어가는 혈비가 있었다. 용비는 혈비가 가한 공격을 가볍게 받아쳐서 단숨에 곤죽을 만들어버리고, 붉은 단을 중심으로 재생되는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흑산포 염룡사멸로 거대해진 혈비의 신체는 물론 붉은 단까지 일격에 가루로 만들어버린다.

염룡사멸의 여파로 바닥이 무너지자 바로 아래층에서 진가령과 소진홍, 도겸을 치료하던 일각과 합류한다. 혈비로 인해 이번 대결에 나섰던 네 사람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계획했던 대로 천곡산 입구에서 혈비를 상대했어야 한다며 후회한다.[57] 그리고 괴물이 된 혈비의 행보를 경계하는 일각과 진가령에게 자신이 혈비를 단까지 처리했음을 전하며 안심시킨다. 한편 이미 단이 깨져 있었음을 떠올리고 누가 그랬는지 의아해한다.

직후에 구휘와 강룡의 기공이 부딪혀 바닥이 무너지고, 아래로 내려가 구휘가 칠보흑풍권을 쓴 흔적을 발견하여 대체 누구와 싸운 것인지 의아해하며 구휘를 찾아나선다. 그러다 옥천비가 펼친 천원진을 느꼈는지 얼굴이 잠시 굳지만, 얼마 뒤 구휘와 옥천비가 싸우고 있는 곳을 찾아내어 벽 너머로 옥천비에게 일격을 가한다. 사람을 더 불러모아도 괜찮다며 자신하는 옥천비에게 혼자면 충분하고 나머진 있어봐야 귀찮다며 도발하고[58], 이에 천원진 때문에 몸이 무겁지 않느냐는 옥천비의 도발을 듣더니 "몸이 무거워서 맞추기 어렵네?"라며 매우 여유로운 표정으로 위력적인 공방을 벌인다.

다만 단으로 인해 옥천비의 완력이 상상 이상으로 강력해진 것을 예상하지 못한 바람에 밀려서 벽에 박혀버리고, 그제서야 단에 대해 알려주는 구휘에게 짜증을 낸다. 이 너무나도 여유로운 모습을 본 옥천비가 천원진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지적하자, 공진의 압력을 상쇄할 수 있는 정도로 내력을 끌어올린 상태로 유지만 하면 되는 거라면서 너도 할 수 있는걸 우리는 못할거라 생각했다니 얼마나 하찮게 본거냐라고 지적한다.

이에 옥천비는 용비와 구휘의 무공이 자신이 짐작했던 것 이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무형마공의 비류검을 꺼내들어 전력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구휘와 함께 협공을 해서 옥천비를 압도하지만 계속해서 옥천비가 단의 힘으로 재생하자, 결국 한 방에 처리하기 위해 구휘의 염마천폭지열과 함께 흑산포 화룡출수를 날린다.

여담으로 용비불패와는 달리, 고수에서는 본명으로 불린 적이 거의 없다. 강룡은 연장자이자 무림 선배인 용비에게 언제나 극존칭과 존댓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용비를 결코 이름으로 부르지 않으며, 그나마 같은 세대인 홍예몽결혼 이후로 '당신'이라고 부르고, 구휘도 용비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네놈'이나 '용 영감'이라고 한다. 심지어 옥천비도 용비를 거의 대부분 '용공자'라고 부른다. 고수에서 용비가 이름으로 불린 것은 2부 124화에서 옥천비가 "천원진 내에 든 자들은 누구도 살려보내지 않는다. 너는 뭘 하고 있는 거냐, 용비. 언제까지 본좌를 기다리게 할 생각인가!"라고 말한 대사와 2부 128화에서 "달아나거나 피하는 것으로는 단혼백팔경의 반경을 벗어날 수 없다. 어찌하겠느냐, 용비?"라는 대사까지 둘 정도이다. 즉, 고수에서 용비를 용비라고 불러준 사람은 아내도, 동료도, 후배도 아닌 숙적인 옥천비 한 명뿐이다.

2. 전투력

"열두존자 이외에 본좌를 이 정도까지 힘들게 하는 자가 존재할 줄이야…."
잔월대마
'자칫…, 건천강기(乾天罡氣)로 놈의 공격을 분산시키지 않았더라면…. 무림출사 이후, 이 구휘에게 이 정도의 타격을 입힌 자가 있었던가…?! …빌어먹을…. 떠올리기조차 싫은 기억을 생각나게 만드는군, 이놈…!'
구휘
"'놈'을 만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비슷한 연령임에도 나로선 꿈조차 꿔보지 못할 그 극강의 경지…. 천잔왕 구휘를 제압하고[59], 저 가공할 마교의 주교까지 무릎 꿇게 만든…, 용비라는 괴물을…!"
상관책
"'포태궁'. 당시 수련을 끝낸 우리조차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한 죽음의 진......저런 늙은이가 그 포태궁을 저토록 간단히 깨트리다니...!"
천뢰성 황저[60]

주인공답게 무공실력은 그야말로 먼치킨. 원래 무림이 아니라 계속 군부에 몸을 담고 있었으며, 강호에 출도한 것은 작중 시점에서 겨우 1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명성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전투력은 이미 무림 최고수 수준으로, 열두존자 중 하나이자 사파의 사천왕인 구휘와 맞먹을 정도다.

가혹한 수련 과정에서 대장군부의 밀전무공인 육가창식을 극성으로 익혔으며 이를 변형시켜 살상력을 높인 흑색창연환칠식[61]을 사용한다. 군부 출신답게 기마술에도 능하고 그 외에도 권각술이나 검술, 수중전에도 일가견이 있다. 실제로 살인기에 관해서만은 압도적인 수준. 일반적인 고수들은 어렵지 않게 격파하며, 초반부터 무림 10대 고수 중 하나를 베어 수배받아 오지에 잠적해있던 오씨 3형제를 아주 여유롭게 해치웠다. 그 밖에도 무림 최고수들[62]과도 대등하게 겨룬다. 특히 천잔왕 구휘와 호각을 이룬 일은 유명해, 이후 용비는 천잔왕 구휘와 호각을 이룬 자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63][64] 그의 놀라운 재능을 알아본 파황신군 현재양은 용비를 제자로 거두고 싶어 하기도 했다. 일단 그럴 가능성이 없긴 하지만…

즉, 용비는 뛰어난 능력과 어두운 과거를 지니고 있으며 과거와 관련 된 갈등이 후반부의 스토리 라인이 되고 있다. 황금성에 얽힌 것은 이 쪽에 비해 그리 비중이 크지 못하며 용비의 어두웠던 과거와 마주치게 되는 하나의 계기에 불과하다 할 수도 있다.

라이벌이자 악우 격인 구휘가 재능면에서는 용비 이상이라는 문정후 작가의 얘기도 있지만, 용비 또한 어린 시절부터 실전을 무수히 겪고 전장에서 무림에서 계속 강적들과 싸워오면서 그때마다 강해지고 있기에 용비또한 잠재력면에서는 구휘에 뒤지지 않는다고 봐야한다.[65] 게다가 외전 마지막 전투에서 한 수 위의 상대인 대장군 육진강[66]을 피하기는커녕 뿌리칠 수 조차 없는 중압감까지 느끼게 하며 결국 기본초식만으로 압도한데서 드러나듯이 강함이라는 것은 단순 재능이나 내공 같은 것만으로 결정나는 것이 아니다.

이는 후속작인 고수에서 천존 홍무왕의 발언을 통해 사패천과 비교해 볼 경우 보다 명확하게 드러난다. 사패천은 그 천존으로부터 무공으로는 무림 최강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의 인물이었으나, 그는 최상보다는 최악을 염두에 둔 임기응변과 평정심이 부족했고 항상 이랬다면 저랬다면 핑계를 찾는 인물이다. 이에 비해 용비의 경우, 무해곡에 들어선 후로 육체적으로건 정신적으로건 지독하게 피폐해진 상황에서 구휘나 마검에 먹힌 상관책 등등의 고수들과 연전을 벌이면서도, 제 몸상태를 두고 핑계를 대지 않았다. 또한 무공으로는 자신을 압도하는 육진강을 상대로도 결국 이기기도 했다. 즉 천존이 말하는 진정한 고수를 체현하는 인물이 용비인 셈.[67]

게다가 외전에서 나타난 과거 회상을 보면 흑색창기병대장 시절, 먼치킨스러운 전투력에 지휘관으로서 전술능력 또한 뛰어난 것으로 나온다. 예를 들어 후퇴하는 적군을 강가로 몰아붙인 다음, 배수진을 각오할수도 있는 적군을 일부러 강을 건너 후퇴하게 유도한 다음, 적군이 강을 반쯤 건넜을 때 기습하여 몰살하는 등 지략면에서도 뛰어난 수준. 이는 외전에서 대장군 맞서면서 다수의 대장군 살수들과 상대할때도 두드러지는데 본인의 전투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형, 지물, 상황별로 적들을 유인, 교란하여 상대하는 모습에서 더더욱 두드러진다.

종합해보자면 용비불패 시점에서는 열두존자급 무공과 잠재력, 압도적인 정신력에 집단전과 전략, 전술에도 능한 천하에서 가장 강한 고수들 중 한 명이며 고수 시점에서는 용비불패 시점보다 더 강해져 전대 구무림 고수들의 은거지인 신선림의 최강자이자 사실상 구휘와 함께 세계관 최강자[68]나 다름없게 되었다. 단이 발동되어 인간의 형상을 완전히 잃어버린 혈비를 용비가 단 두 방만에 산산조각을 내버리고[69], 반대편에서는 용비와 대체로 동급으로 묘사되어 왔던 구휘가 단으로 각성한 강룡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이나 교룡갑과 같은 기물을 통한 강화가 아닌 순수하게 본인의 힘으로만 따지자면 전성기의 옥천비나 구휘와 더불어 여태 고수에 등장했던 어떤 인물들과도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70]

구휘는 수련을 하여 한계를 넘었다곤 하지만, 용비는 지병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언급도 없어서 구휘와 실력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었으나 용비 또한 옥천비와 싸운 이후 옥천비를 쓰러트리기 위해 기술을 만드는 등 단련했다는게 밝혀졌다. 천곡산 내부에 들어가서도 구휘와 달리 딱히 눈에 띄는 전투신이 없었지만 구휘가 옥천비나 강룡과 싸우면서 펼친 칠보흑풍권의 여파를 어렵지않게 막아내거나[71], 언제나 구휘와 나란히 신선림의 거두로 언급되는 걸 보면 지병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구휘와 대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72] 구휘가 단을 취한 강룡과 싸우면서 죽이지 않고 제압하려니 무척 까다롭다며 용비였다면 단순 제압도 가능했을 거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구휘와 맞먹을 만한 경지를 이루고 있는 듯 보인다. 무엇보다 고수 시점에서 용비, 구휘와 사생결단을 내며 싸우는 옥천비가 용비, 구휘를 차이를 두지 않고 같이 묶어서 매우 강해졌다고 평가하는 것을 보면 똑같다고 보는 편이 맞다. 천원진이 깨진 후 단에 먹힌 옥천비를 다소 지친 용비[73]가 우세를 보이면서 확인사살.

3. 무공

대장군부의 밀전무공인 육가창식을 기반으로 살상력을 더욱 강화시킨 흑색창연환칠식을 사용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지만 창술이지만, 용비는 군에서 나온 이후로 봉을 사용한다. 또한 작중 적성이 검으로 응용하기도 하지만 그 위력이 여실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장군은 이제껏 육가창식을 재해석하려는 시도 자체는 많았어도 이런 식으로 훌륭하게 재탄생시킨 전례는 없었다며 용비의 창술에 대해 "훌륭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초고수인 만큼 신법에도 뛰어나며 그 구휘조차도 잠시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하고 용비가 움직인 잔상을 공격하여 놀라서 위를 쳐다보니 봉으로 내려찍으려고 하였다. 무서운 점은 이성을 잃고 상당한 중상을 입은 상태의 움직임이 이 정도란 것이다. 다만 초반에 금화경을 노린 자객들과 싸울때 "세상에 말을 따라잡는 인간이 있다니"라며 놀라거나 공중을 날아다니듯 움직이는 무림인들의 모습에 놀라는 것으로 보아 용비 본인은 그런 종류의 경공엔 무지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애초에 무림인이 아닌데다 장거리는 말을 타고 이동하는 기마병단의 장수였으니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

요약하자면 전투시 속도를 좌우하는 보법이나 신법은 번개 같지만 기공으로 몸을 가볍게 하여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공술은 무지하며, 반면 기공으로 몸을 무겁게 하는 천근추는 또 사용한다. 그것도 그냥 사용하는 정도가 아니고 천근추를 사용하고도 무술을 사용하여 개방방주 일죽거사를 놀라게 한 것을 보면 기를 다루는 능력 자체는 뛰어나며 무공은 철저하게 살상력과 파괴력 위주로 익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고수 시점에서 일각의 극성에 억지로 선도술[74]이라는 새로운 무공을 익혔다는 것이 밝혀졌다.

4. 명대사

"네 놈들의 눈엔 내 싸움의 목적이 그리 보였더냐… 고작 네 놈들 같은 개가 되기 위해 그 숱한 전쟁터를 악귀로 살아온 줄 아는가!!"
- 요곡관으로 돌격하기 전 대장군의 수행원들에게 진실을 듣고 난 후 격분하며.[75]
"그래도 너희는...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싸웠지만… 우린...그 인간이라는 것이 되기 위해 싸웠다…!"
- 기병대원들을 모두 잃고 왕야에 의해 목숨을 건지고 나서 왕야와 대장군의 환영을 향해 외치며.
"처럼 강한 상대는… 내 시간이 끝나기 전에 만나보고 싶었다…."
- 무해곡에서 구휘와의 대결에서.
''넌 아직 어려... 벌써 세상을 달관할 필요는 없다. 판단은 좀 더 시간이 지난 뒤에 하도록 해라.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란 건 역시 괴로운 일일테지.'[76]
-수 많은 사람을 황금성에 끌어들여 죽게 한 후 후회하는 율무기를 위로하며
용비 : 이것 참⋯ 신기하구만
용비 : 겨우 두번째 만남인데 이렇게 반가울 수도 있다니⋯
잔월대마 : 억?!
잔월대마 : '으윽⋯! 이... 이놈이 아직 살아있었는가...? 비⋯ 빌어먹을! 엎친 데 덮친 격이라더니⋯!'

-무해곡에서 다시 만난 잔월대마와의 대화[77]
용비: 그 일에 대한 책임은 진다. 그러니...
홍예몽: 책임? 어떻게? 묵 장로가 죽는다면 어떻게 책임을 질 거야?
용비: 어떻게... 책임을 질까...?
홍예몽: 최소한... 살아있는 건 용납이 안돼!
용비:.....그...런가.... 그럼 그렇게 하지. 이곳에서 나가는대로 적혈단을 찾아가면 되는 거겠지...? 약속은 지킨다... 그러니, 지금은 그대가 양보해줘야겠어.
홍예몽: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아!!
용비: "지금... 내가 쉽게 말하는 것처럼 보이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의 대가가 죽음이라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적어도… 살아야 하는 것보다는…."
- 적성과의 첫 접촉이후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묵장로를 벤 것에 대해 추궁하는 홍예몽에게.
"난 스승이란 존재를 겪어보지 못했지만(단지 사육사만 존재했을 뿐…) 그 호칭은 단순히 무공만을 가르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또한 내가 전부를 알진 못하지만 지금껏 걸어온 네 삶이 아무런 의미도 없진 않으리라고 짐작한다. 적어도 네가 선택한 그 신검이라는 것이 그 모든 것들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는건지…똑똑히 보아주마"
- 뢰신청룡검에 먹혀 이성을 잃고, 스승인 파황신군 현재양을 공격한 상관책에게.
"살아야 할 이유가 필요한 줄 알았다…. 내가 증오의 대상이 되어주면… 난 이렇든 무능하고 독선적인 놈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웃는 얼굴로 맞이했더라면…"
- 적성의 죽음 이후 적성이 보고싶어 했던 자신의 웃는 얼굴 그림을 태우면서.
"그것이… 그렇게도 큰 욕심인가…. 우리가 짊어진 죄라는 것이… 그 정도의 바람조차 허용되지 않을 만큼 큰 것이었던가…. 그 꿈을 부숴버린 자에 대한 복수조차 용납되지 않을 정도로…."
- 육진강과의 마지막 결전 후 끝내 육진강을 죽이지 못하고 한탄하며.
네놈같은 독신주의자한테 자미음양술이나 백화방중술같은 걸 설명해준들 이해나 하겠냐 헛소리 말고 저리 가거라, 아가야.
- 아내 홍예몽에게 일각이 젊음의 비결이 뭔지 묻자 대신 대답해주며(...)

[1] 좌측 이미지는 사패천을 공격하던 모습으로, 고수 1부에서 대마교전을 설명하던 컷에서 제일 앞에 비룡을 탄 상태로 실루엣만 등장한 것과 다르게 고수에서 최초로 묘사된 용비의 전투신이다, 이때도 얼굴이 실루엣만 나왔었으나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흑산포로 인해 공기가 빨려들어가는 듯한 효과가 묘사된 점이 용비불패를 본 독자들로 하여금 반가움을 일으키게 한다.[2] 라이벌 격인 구휘는 천잔왕이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지만, 용비 본인은 무림에 들어온지 얼마 안된 것과 별다른 세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유명해지지도, 유명한 이름을 얻지도 못했다. 아예 상관책은 용비에게 패한 잔월대마 일행을 두고 이름없는 떠돌이 무사에게 졌다고 디스한다. 고수 시점에도 별다른 별호가 없는건 동일한 듯 한데, 대마교대전에 참가했던 비월단 소속 흑월이 '사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마교들의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의아한 점이기는 하다. 다만, 고수 시점에서 옥천비용 공자라고 여러 번 높혀 부르기는 한다.[3] 여자를 밝히는 건 초반부 한정으로(그런데 초반부에서도 돈과 여자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돈이었다. 극 초반부 적혈단이 용비를 잡기 위해 함정으로 아리따운 여자를 부인으로 맞이할 기회를 주겠다며 속여서 약이 든 술을 마시게끔 꼬드겼으나 별 반응을 안 보이다가 돈 많은 아리따운 여자라고 하자 함정에 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반부터 여자를 밝히는 건 거의 나오지 않고 돈에 더 집착하는게 나온다. 네이버 웹툰판에서는 초반에 나오는 호색한 이미지도 어느 정도 수정이 가해져 호색한의 이미지는 더욱 희미해졌다.[4] 잔월대마가 방심한 틈을 타 후방에서 기습을 한다든지 마음만 먹으면 단번에 제압할 수 있는 상관책도 기절한 구휘를 미끼로 쓰는 방법으로 제압하려 했다.[5] 출처[6] 용비가 태어나기 전, 황제의 숙부였던 황금충이 다른 환관들이나 대장군부가 용비 부친의 직책을 노릴 것을 염려해서 자신이 황실을 떠날 때 용비 가족을 함께 데려가려 했으나, 용비의 부친은 황실에 대한 충성심으로 정중히 거절한다.[7] 정황상 동굴에 여려 명을 가둬두고 소량의 음식만 넣어둔 뒤 서로 죽이며 뺏도록 한 것같다. 동굴의 문을 연 경비들이 용비를 보며 '또 저놈이 살아남았나'라고 한것으로 볼때 한두 번이 아닌듯.[8] 그런데 이 때 우연히 황실에 들린 묵달평홍예몽을 만나는데, 묵달평이 주변 사람들과는 다르게 자신에게 친절히 대하며 기회가 된다면 또 보자는 인사를 남기자 평소 주변과는 아주 다른 태도에 매우 동요하기도 하고, 홍예몽의 경우 얼굴을 마주친 것만으로도 그전까지 용비 주변에 존재해왔던 어둠들이 잠시나마 모두 사라져버리는 듯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홍예몽과는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나 마찬가지였던 셈.[9] 대기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행동했다가 적들의 함정에 빠져 전멸할 위기에 빠진 대원들을 구한것으로 화려하게 임관식을 했다.[10] 그도 그럴것이 흑색창기병대는 이 전쟁을 승리로 끝내지 못할 경우 미래가 없는 중범죄자들만 모은 곳이다. 그런 곳에 용비가 부임하기까지 2년간 부임되었던 9명의 대장들은 하나같이 출세를 위한 경력으로 삼으려는 자들 뿐이었고 부하들과 이 전쟁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려들지도 않았다. 때문에 2년간 패배를 거듭했고, 격노한 부장들에게 하극상으로 암살당한 후 상부에 전사된 것으로 보고되는 일도 있었다. 그렇기에 그들에게는 적극적인 전의를 가진 강력한 지휘관은 오히려 반가운 존재였을 수 밖에 없다.[11] 그런데 대장군 육진강은 용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용비가 그들을 처리한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 역시 그 군사고문을 파견한 무리들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용비를 딱히 탓하지 않는다.[12] 대장군은 사실, 용비의 역적 가문 기록도 없애주고 자신의 진정한 후계자로 키우려 했으나, 용비가 원한것은 오로지 그저 자유뿐이었다.[13] 적성은 살아있었다.[14] 정확히 말하자면 이건 부대 이탈, 즉 탈영이다. 이로 인해 용비불패의 후속작인 용비불패 외전에서는 탈영자로 황실에서 수배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15] 알았다면 분노와 슬픔으로 자결하거나 용비를 찾아내 죽이려들 것이다. 그들에겐 흑색창기병대는 자신들의 아버지와 아들들을 죽인 악귀들이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게다가 그들이 존경하는 왕야는 용비를 구하다가 큰 부상을 입고 사망했으니 그들에게 용비는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존재였을 것이다.[16] 이에 공손승 왈: "아마도 금고 쪽이 아닐까요?:[17] 이에 "그럴 지도.." 라며 대답하는 노백은 덤[18] 본편 16권에서 당시 회상장면을 보면 용비는 이것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던듯 하다. 하지만 중매장에 홍예몽이 들어오자 매우 놀란다.[19] 외전에서 추가로 밝혀진 사실은 용비와 홍예몽을 정략으로 엮은 사람은 홍예몽의 부친.[20] 용비는 대장군에게 흑색창 기병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기 전, 소녀 시절의 홍예몽과 묵장로를 잠깐 만난 적이 있다. 이때 홍예몽을 보자마자 자신을 끌어당기던 주위의 어둠이 홍예몽의 빛으로 한순간 사라졌다.[21] 정식 단행본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22] 사실 부친이 죽은 뒤 살인병기로 키워졌을 때도 위의 내용처럼 대장군은 용비를 대장군부의 중추적 인물로 만들 셈이기는 했다.[23] 이 때의 대사를 보면 자신이 ''로 키워졌다고 생각한 용비와는 달리, 육진강은 진심으로 용비를 '후계자'로 생각한 듯하다. 어찌되었든 용비의 입장에서는 '후계자 = 개'나 다를바 없었겠지만 말이다.[24] 이 언급 때문에 무림연합과 혈교의 전쟁 이후가 배경인 웹툰 고수에서 육진강의 후계자가 되어 군부의 대장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있었으나 신선림에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25] 사실 용비와 홍예몽은 표현하지 않았을 뿐 분명히 사랑의 감정을 서로에게 가지고 있었다.[26] 가족들과의 평범한 삶.[27] 잠재된 죄의식이 옛 부하들의 혼령으로 형상화된 것일지도? 하지만 농담처럼 말하는 혼을 뽑아서 물어보지 않는 이상 알수 없을거라고 용비와 황금충이 말한 것처럼 잔월대마가 율무기의 혼을 뽑아서 황금성이 있는 장소를 알아내거나 하는 술법을 쓰는것이나 적성과 두번째 만나고 적성에게 "내 주위의 것들이 네게도 보이는가?" 대사를 하고 비룡이 갑자기 날뛰는걸 보고 봐서 단순히 죄의식이 아니라 정말로 옛 부하와 전쟁터에서 죽인 적들의 혼령이 용비의 몸을 둘러싸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28] 시리즈 후속작이랄 수 있는 고수를 통해 이 세계관에 혼령이니 원혼이니 하는 개념이 실재하고 어느정도는 물리적인 영향력도 행사할 수 있다는게 밝혀졌으므로, 진짜 원혼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용비의 진심을 죽어서나마 알게되었으니 이편이 용비에게나 그들에게나 더 행복한 결말일지도...[29] 그리고 울던 이 장면을 홍예몽에게 들킨 것을 상기하면서 쪽팔려 한다. 울던 장소의 연못은 용비가 혼자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그리고 이 장소는 홍예몽의 친모가 죽을 때까지 지냈던 장소와 연결되어있다. 이 때문에 용비와 홍예몽이 마주친 것.[30] 홍예몽은 눈물까지 맺힌 눈으로 부채를 꺼내며 "설마 설마 했더니... 이... 발정난 개... 감히... 내... 동생까지 건드렸단 말이지...!"라며 절기를 날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용비는 누각과 함께 휩쓸렸다.(...)[31] 사패천의 회상에 따르면 그 둘은 사패천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가지고 있었고, 혼란한 틈을 타 먼저 기습했지만 둘 다 패배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32] 이 과정에서 사패천을 이겼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사패천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이유 중 하나로 밝혀졌기에 큰 타격을 입힌것은 분명하다. 또한 사패천은 대마교전 초반 마교 측 선봉장 무극신마를 쓰러트린 직후 용비와 연전을 치르고 전선을 이탈한 반면 용비는 묘사를 보면 대마교전 종반까지 싸운게 확실해 보이므로 사패천이 입은만큼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을 것이다.[33] 고수 2부 52화에서 당간의 대사를 보면 50년 전에 대마교전이 있었다고 한다.[34] 용비불패 시점으로부터 얼마되지 않아 전쟁이 일어났다면 고수는 그 후 약 50년 뒤이고, 광혈대마의 예고대로 10년 뒤에 전쟁이 일어났다면 고수는 용비불패로부터 약 60년 후가 된다. 전쟁 시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마교전 참고.[35] 한편으로 구휘의 경우, 고수 첫 등장에서 음영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모습에서도 백발에 흰수염, 눈가나 입가에 자글자글한 주름 등으로 노년이란 점을 확실히 묘사한 바 있다.[36] 이는 선도술(仙道術)을 수련하여 노화가 늦춰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37] 이것으로 보아, 아직까지도 북방 이민족의 후손들을 지원해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젊은 시절부터 용비의 돈독의 원인은 사리사욕이 아닌, 전적으로 북방민족 때문이었기 때문이다.[38] 다만 구휘는 백마곡에 큰 변고가 생기면 또 모른다고 여지를 남겨두었다.[39] 한 마리만 더 준다면 영감들이 먼저 전쟁하자고 하게 해줄 수도 있다고...[40] 홍예몽 자신은 싸움에 끼어들 마음이 없는 모양.[41] 이 날 유료 연재분 베댓이 압권인데 "용비는 돈 더 주면 파천문에 편 먹을 위인"이라고...[42] 이 점은 반대로 그가 여전히 북방 기마민족을 후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43] 얼핏 보면 파괴 된 선이 8개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1개의 선에 1개가 연결되어 있어 총 9개의 선이다. 시전 장면에서는 흑산포가 세방향으로 뻗어나가는 느낌으로 그려졌다.[44] 순식간에 사용하는 장면을 보아 용비불패 때와 또다른 수준에 이르렀다는걸 보여주는 느낌이다.[45] 시전 장면을 잘 보면 용비불패 때는 한 방향으로 9방을 동시에 날리는 방식이었지만 고수 시점에서는 한 방향이 아닌 사방으로 9방을 동시에 발사한다. 용비불패 때와 비교해서 훨씬 강해진 듯.[46] 구휘 또한 옆에서 허깨비들 상대로 뭘 그리 힘을 빼냐며 눈치챈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47] 환사의 말에 의하면 눈앞에 보이는 환상을 조금이라도 현실이라 인식하게 되면 그 순간 그 환상들이 진짜 현실이 되어 피술자를 죽음으로 몰고간다고 한다. 즉 구휘와 용비는 눈앞에 보이는 상황을 보자마자 환상이라고 인식한 것인 셈.[48] 파천문과 반 파천문이 소수의 대표 간에 대결을 벌이고 신선림은 이를 중재한다는 것에서, 용비와 구휘는 참가자가 될 것을 제안한 것[49] 이후 용비와 구휘가 천곡칠살과 비교했을 때 그야말로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 당시 혈비나 황저를 보고 웃음을 지었던게 정말 같잖아서 비웃는 거 아니냐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50] 구휘가 약속한게 있다며 말실수를 한 용비에게 홍예몽이 무슨 뜻이냐며 추궁하자, 화제를 돌리기 위해 꺼낸 질문인 듯 하다.[51] 어지간히 보고 싶었는지 출발하기 직전까지 '이 할망구는 또 어디갔어' 하면서 투덜거렸다.[52] 그러나 세 사람 모두 천곡칠살을 이겨버렸다. 특히 진가령은 상대를 아주 압도한 뒤 승리했기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53] 용비의 설명으로는 한번 선을 넘어버린 자가 다시 돌아올 때의 파동이라고 한다.[54] 스스로들은 넘어섰다고 말하지만[55] 마도환생은 혈비가 빈사 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하는 것인 조건인지라, 신선림과 싸우려한 것은 애초에 질려고 덤벼든 것이다. 또한 대결은 일대일이라고 못 박았기 때문에 용비와 구휘 둘을 동시에 상대하는 것을 가정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56] 실제로 강룡은 아에 시작부터 순삭시켰고, 마도환생이 없었다면 혈비는 끔살이었다.[57] 아닌게 아니라 애초에 처음 구휘와 용비가 정찰 목적으로 천곡산으로 갔을 때 그냥 때려부숴가며 천곡산을 뒤졌거나, 혈비가 회담 중 마음을 바꾸지 않고 두 사람을 급습했다면 그 자리에서 신파천문이 와해되었을 것이다. 맹세한 바가 있기에 어쩔 수 없었지만 신파천문과 마교의 관계를 살피고 마교에 관해서만 관여하고자 지나치게 신중했던 행보가 패착으로 돌아온 셈.[58] 덤으로 옆에서 듣고있던 구휘까지 열받았다.[59] 후술하겠지만 세간의 소문이 이럴 뿐, 실제로 둘은 호각이다.[60] 다만 쉽사리라고 말한걸 보면 천곡칠살도 빠져나오긴 했다. 물론 어렵게 빠져나온 거랑 한방에 부숴버린 것과는 차원이 다르긴 하지만...[61] 적성도 사용했던것을 보면 최소 흑색창기병대 대장이던 시절 부터 사용했던듯하다. 창술의 이름부터 부대명과 유사한것을 보면...[62] 정파삼존과 오무제, 그리고 사파의 사천왕이라 하여 무림 열두존자로 불린다. 그외에 마교의 주교들은 하나 하나가 그 열두존자와 필적한다고 알려져 있다.[63] 사실 호각으로 싸우긴 했으나 결과는 지반이 붕괴되어 서로 각기 다른 곳에 떨어져 승부가 중단되었고, 용비는 그대로 기절, 구휘는 곧바로 일어나 용비는 어디있냐며 포효했다. 애초 용비가 적성과의 싸움에서 큰 부상을 입은채로 싸웠고, 지축이 무너져 무승부가 된 후 구휘보다 용비의 부상이 심했다. 근데 구휘가 쓰러진 장소는 숲 그대로인데 반해 용비가 쓰러진 곳은 하필 지하...거기다 그 전투 전에 용비 경우는 이미 저렇게 움직이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는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것도 의술도 뛰어나다고 하는 묵장로가 치료하고 그리 말한거라 상처가 어지간한게 아닌듯 듯 하다.[64] 외전에서는 구휘와 호각을 이룬 명성은 있지만 대다수가 그걸 그대로 믿는 자가 없고 헛소문이나 단순히 제법 뛰어난 젊은 고수정도로만 인식하는 건 같다. 그러다가 용비에게 된통당하거나 실력을 보면 그제서야 천잔왕 구휘와 호각을 이루었다는게 단순한 낭설이 아니었군.이라면서 믿는게 주 패턴.[65] 용비불패 외전에서 천근추를 사용하며 무공을 쓰는 것을 보고 개방 방주 일죽거사가 "약관의 나이로 천근추를 구사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저 상태에서 무공의 흐름을 그대로 지속시킨다는 것이 가능하단 말인가"라고 말하며 놀라는 것을 보면 어지간한 천재급은 넘는다고 봐야한다. 20대의 나이에 불혹(40대) 시절 현재양의 무위를 넘었다는 수재 상관책 역시 용비의 압도적인 무위와 재능에 엄청난 좌절감을 맛보았고 순수한 무위로는 열두존자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 대장군 육진강 역시 대장군부에 숱한 인재들 중에서 용비를 후계자로 꼽았을 정도이다.[66] 육진강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열두존자급 무위를 지닌 용비조차 하지 못하는 전혀 다른 세방향에서 흑산포를 쓰는 것이나 무림을 삼분한다는 삼존 중 한명인 천존(天尊) 황금충마저도 단 한번을 보았지만 그 무공경지에 경외감을 들게 했다고 말할 정도다. 단순 무공 수위로만 보면 최강자 반열에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67] 물론 스펙 차이가 극심하다면 그냥 뭘 해도 안되긴 하다. 앞서 말한 육진강이 높은 예. 사실 절대적인 승리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으니 육진강 대 용비는 용비가 이길 확률이 아주 희박하지만 아무튼 있긴 있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용비가 이기는 것만 보일 뿐이다.[68] 홍예몽이 얼마나 강한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환사가 용비, 구휘 둘과 함께 "삼거두"라며 띄워주는 걸 보아 용비와 구휘에 그닥 꿀리지 않을수도 있다. 그리고 용비불패 때의 홍예몽은 용비나 구휘와 호각의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고,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련을 계속했을 것이기 때문에 두 사람보다 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홍예몽 역시 옥천비(로 착각한 강룡)를 보자 호승심있게 '두 영감이 고전할 만하다.' 라며 전혀 기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69] 물론 단은 이미 강룡에게 파괴된 상태였기에 엄밀히 말하면 막타친 거지만, 그래도 괴물이 된 혈비를 아무런 데미지 없이 순삭한 시점에서 이미 마도환생 이전의 혈비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증거다.[70] 전작인 용비불패 외전의 최종보스였던 육진강은, 용비와의 결전에서 흑산포를 세 방위에서 동시에 한 점으로 향하도록 하는 수준의 무공을 선보인 바 있는데, 고수 시점의 용비는 옥천비를 상대로 흑산포를 네 방위에서 동시에 한 점으로 향하도록 출수하는 수준이다. 그것도 그냥 흑산포도 아니고 옥천비와의 결전을 위해 준비한 필살기인 염룡사멸이었다. 사실상 용비불패 시점의 육진강마저 뛰어넘은 경지에 도달한 것.[71] 일각은 구휘의 기공의 여파를 막아낼 엄두는 커녕 용비가 휘두른 타법이 튕겨나온 것조차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는 것과 비교된다.[72] 사실 지병을 앓고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그게 왜 언제부터 생겼는지, 고수 시점에서처럼 항상 제대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골골댈 정도였는지는 나온 바가 없다. 오히려 홍예몽과 방중술(...)로 수련한다느니 선도술과 새로운 기술을 단련했다느니 하는 걸 보면 딱히 무공 수련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마교전의 후유증으로 고수에서 첫 등장한 시점까지 지병으로 누워있었다면 그 사이에 위독한 상태로 선도술도 수련하고, 무공도 단련했다는 건데 이쪽은 말이 안 되는 거고(...) 노화로 인한 지병으로 추측된다.[73] 천원진 내에서 움직이느라 내력을 극성으로 끌여들인 상태를 유지했으며 이 상황에서 무리해서 필살기급 기술을 쓰느라 체력, 내공 모두 적지 않게 소모됐다.[74] 작중 2부 132화에서 용비의 말에 따르면 일종의 명상수련법으로 개안(開眼)의 경지에 이르면 결계를 꿰뚫어보고 칠흑같은 밤에도 사물을 분간할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용비는 이 무공으로 단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75] 사실 용비는 대장군의 후계자로 키워질 것이기에 부하들과 달리 토사구팽의 대상이 아니었지만, 당연히 자신과 동고동락해왔던 부하들이 그렇게 버려진다는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애초에 용비는 후계자 자리따위가 아닌 그저 자유만을 원하고 있었을 뿐이었다.[76] 이 직전, '그때의 행동을 후회하면 당시의 네 분노 역시 부정하는 것과 같다.'는 대사도 율무기의 말문을 틀어막긴 했다.[77] 이때 잔월대마는 오무제 중 한명인 홍예몽에게 고전하고 있던 터라 회양루에서 한차례 자신을 패배직전까지 몰아넣은 용비를 보자마자 표정이 굳어버린다. 그에 반해 용비는 열두존자와 동급이라는 잔월대마를 앞에 두고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농담하는 모습이 압권. 물론 상술한대로 잔월대마를 쓰러트리기 전까지 갔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