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完營日錄. 임원경제지로 유명한 풍석 서유구(徐有榘)가 전라도관찰사로 재직 중이던 1833년 4월부터 1834년 12월까지 약 1년 8개월간 매일의 일상과 공무내용을 기록으로 남긴 관직일기. 총 8권이며, 현재 원본이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의 존경각(고서 도서관)에 소장 중이다.2. 내용
고사십이집, 보만재총서 등을 지은 서명응(徐命膺)의 손자인 서유구가 조선 순조 33년인 1833년 4월 10일부터 다음해 12월 30일까지 약 1년 8개월간 전라도 전주에서 전라도 관찰사로 재직하며 저술한 관직일기로, 전라도 지방의 통치와 운영 등 관련 공무사항과 개인적인 일상 생활, 그리고 그 당시 전라도 지역 민간인들의 생활 모습 등을 총체적으로 기록하여 남긴 것이다.완영일록에는 임원경제지와 함께 당시 우리나라 지방민들이 먹었던 여러 전통음식들에 대한 내용들이 다수 남겨져 있다고 한다. 네이버 뉴스 : 조선시대 양반 자제가 앞치마를 두른 이유, 전북일보 : 조선셰프 서유구와 전주 10味의 만남 - 고문헌 통해 발굴한 전통음식 50선
또한 완영일록에는 서유구가 진휼정책의 일환으로 전라도 지역에서 구황작물인 고구마 재배를 최초로 시도하고, 감저보(甘藷譜), 감저신보(甘藷新譜) 등의 책을 인용하여 최종적으로 종저보(種藷譜)를 편찬, 실제 전라도 지역에서 재배 실험을 한 과정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서경대학교 학술논문 : 21세기에 다시 읽는 실학 ; 서유구의 진휼정책 -『완영일록』,『화영일록』을 중심으로-
그리고 당시 전라도 지역에서 발생한 각종 살인, 옥사(殺獄)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역사교육연구회 학술논문 : 1833~34년 전라도 지역의 살옥 사건과 심리 - 『완영일록』의 분석
기타 부임 후 하급관리의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여러 마을을 직접 순시한 내용, 찾아간 마을에 억울한 백성들이 있으면 송사를 직접 해결해 준 기록 등 다양한 지방행정 처리과정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3. 기타
완영일록에 기록된 측우기 사용 내역 : 네이버 블로그 : 완영일록(完營日錄) 속의 1834년 전주부 측우기록2002년에 성균관대학교에서 완영일록 원문을 3권의 현대책으로 영인하여 발간하였다.교보문고 : 완영일록 세트
성균관대에서 원문을 영인화한 후 전라북도에서는 완영일록 번역에 도전하고 있으며 2016년 4월에 번역사업을 시작하였다. 전북도민일보 : 완영일록 번역사업 보조사업자 공모
서유구는 완영일록 외에도 수원유수로 재직하던 1836년 1월부터 1837년 12월까지 약 1년 11개월간 관직일기인 화영일록을 저술하였으며, 이 두 일기를 통해 200여년전 전라도 지역과 수원 지역의 사회, 문화, 경제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4. 외부 링크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완영일록
- 풍석문화재단 블로그 : 실학자 풍석 서유구가 직접 쓴 지방행정일기 완영일록
- 경향신문 : ‘조선 도백’의 행정일기 첫 완역
- 세계일보 : 관찰사가 기록한 고서 '완영일록' 공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