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화 바텐더의 등장인물.
주인공 사사쿠라 류가 일하고 있는 호텔 카디널의 바 이덴홀에 들어온 신입 바텐더. 호텔 카디널의 몇몇 간부들이 쿠루시마 타이조 회장의 입원을 틈타 경영 방침을 변경하는 과정에서,[1] 쿠루시마 회장의 흔적을 지우고 외부 인사인 류가 입점하고 있던 바 이덴홀을 내쫓기 위해 바 이덴홀에 배치시켰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정기 공채를 통해 입사해 현재 간부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라고 한다.[2]
본인 입으로 요식업 관련 알바 경력이 풍부하고 칵테일 레시피라면 빠삭하다며 잘난 척했지만, 류가 '뭘 해야 할지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일하는 것'이라며 팩폭을 가하자 데꿀멍하고 자신을 무시한 류에게 불만을 품는다. 하지만 류가 손님에 따라 칵테일을 골라주는 안목과 접객 태도를 접하자, 레시피대로 칵테일을 만드는 것이 바텐더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류의 제자가 된다. 하지만 배우는 속도보다 의욕이 넘쳐서 쓸데없이 사고를 치고 된통 깨지는 경우가 더 많다.[3]
주인공 사사쿠라 류가 워낙에 바텐더로서는 먼치킨이라 성장할 여지가 없으니 그 옆에서 그 포지션을 맡아줄 의도에서 등장할 뿐인 듯 싶었으나, 류가 호텔 카디널에서 나와 독립하려고 마음 먹었을 즈음엔 진심으로 류를 존경하고 따르게 되었기 때문에 쿨하게 사표를 제출하고 류의 개업 관련 업무를 도맡기 시작했다.[4] 그렇게 해서 개업한 류의 새로운 바 이름이 바로 『Eden Hall - R&T』인데 류의 R과 츠바사의 T가 들어가 있어 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나게 된다.
[1] 이 과정에서 같은 호텔 직원이었지만 치프 바텐더였던 니시자와가 레스토랑 관계자로 밀려났다.[2] 본사 직속 직원인 와쿠이를 입점 업체일 뿐인 바 이덴홀에 배치하는 것은 바의 수익성 혹은 호텔과의 호환성을 눈치챌 수 있는지 시험하는 목적이 크다. 더 나아가 류의 부하 직원 포지션으로 넣은 것을 보면 와쿠이의 불만을 토대로 바 이덴홀을 내쫓으려는 속셈이었을 수도 있다. 어느 의미에서는 호텔의 앞잡이로서 보내진 것이니 높으신 분들의 눈에 든 것은 사실인 듯하다.[3] 미스터 퍼펙트 쿠즈하라 류이치 에게 징징대러 갔다가 깨지고, 제자(라기보다 견습생)인 시라이시 켄 에게 실력으로 박살나기도 하고. 하지만 여기서 재밌는 점이 쿠즈하라 류이치의 일갈에 정신을 차린 츠바사와 자신의 견습생활 동안 스승에게 그렇게 크게 꾸지람을 듣는 일이 없었던 것에 츠바사를 내심 부러워하거나 시라이시 켄도 사사쿠라 류를 만나서 뭔가를 깨닫는 등 서로간에 일종의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었다.[4] 이 과정에서 류와 살짝 트러블이 발생하는 위기가 있었다. 자신이 마련한 약속 자리에 류가 어떤 중요한 일 때문에 연락 없이 불참하자, 심한 불쾌감을 보였고, 본래 류가 직접 해야 하는 가게 자리 물색 같은 일까지 자신이 하고 있는데 정작 류가 자신보다 덜 진지해 보여서 화가 심하게 난 것. 나중에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다 풀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