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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5:09:13

옵트아웃

옵트인에서 넘어옴
1. 인터넷 정보 수집 거부 방식의 한 종류2. 프로 스포츠의 계약 용어
2.1. 개요2.2. 상세2.3. 예시2.4. 의의

1. 인터넷 정보 수집 거부 방식의 한 종류

옵트아웃은 정보 소유 당사자가 정보수집을 명시적으로 거부할 때에만 정보수집을 중단하는 블랙리스트 방식의 정보 수집 방식을 의미한다.

반댓말은 옵트인(Opt-in)으로, 당사자가 정보수집에 명시적으로 동의할 때만 정보수집이 가능한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정보 수집 방식이다.
용어 개인정보 수집 예외 방식
옵트아웃(Opt-out) 자동허용 당사자 거부시 중단 블랙리스트
옵트인(Opt-in) 불가 당사자 동의시 허용 화이트리스트

2. 프로 스포츠의 계약 용어

2.1. 개요

프로 스포츠 계약에서의 옵트아웃은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 계약서에 명시된 특정 조건(옵션, Opt)이 충족되는 시점에서 행사 가능한 일방적 계약 해지(out) 행위를 의미한다. 옵트아웃 선언은 설정된 옵션이 충족된다면 개인과 구단 어느 쪽에서든 가능하다.

보류조항이 존재하는 리그라면 계약 해지와 함께 보류권도 해소되며 계약 당사자 중 개인은 바로 FA 권리를 얻어 원 소속 구단을 포함한[1]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2.2. 상세

일방적 실행이 가능한 조건옵션 두 가지만 정해져 있다면 옵트아웃 조건을 충족한다. 즉, 옵션의 상세 내용은 옵트아웃이라는 용어에서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예컨대 야구단 'A'와 야구선수 'B' 간에 다음과 같이 계약했다고 가정하자.
1. B는 2020년 시즌부터 2030년 시즌까지 총 11시즌 간 A 소속이 된다.
2. B는 연속 5시즌 이상 규정타석을 소화할 경우 그 다음 시즌에는 해당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다.
3. 2026년 이후 A는 언제라도 금 10만 달러를 B에게 일시불로 지급하고 해당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다.
(이하생략)

상기 계약에서 2번이 옵트아웃이라는 사실은 확실하다. 실행 조건이 선수 일방임이 명시되어 있으며 연속 5시즌 이상 규정타석을 소화한다는 옵션이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3번 역시 옵트아웃이다. 실행 조건이 구단 일방임이 명시되어 있으며 2026년 이후 일정 금액을 지불한다는 옵션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옵트아웃의 정의에 정확히 부합한다. 옵트아웃의 옵션이 바이아웃, 즉 일정 금액을 지불하여 계약 해지 권리(out)를 구입(buy)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해당 조건을 바이아웃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뿐이다. 즉, 3번 조건은 옵트아웃인 동시에 바이아웃이기도 한 것이다.[예외] 구단이 이러한 옵션을 행사하는 경우 관례 상 옵트아웃이라는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바이아웃이라는 표현만 사용한다.

2.3. 예시

미국에서 발전한 제도다 보니 사례의 대부분이 MLB에 몰려 있으며 NBA에서도 몇몇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2.4. 의의

옵트아웃 제도는 기본적으로 장기계약의 단점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장점이 있다.

[1] 즉, 이전 계약과 다른 조건으로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7년 옵트아웃 실행 후 원 소속 뉴욕 양키스와 10년 275M 계약을 맺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있다.[예외] 다만 프로축구 리그에서의 바이아웃은 이야기가 좀 다른데 축구는 보류조항을 설정하는 것이 명시적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계약에 바이아웃 조건을 넣을 수 있고, 계약 당사자가 아닌 제3자도 발동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옵트아웃과는 다르다.[3] 다만, MLB 에서 이런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있더라도 흔히 구단의 옵션을 일정 금액 지불로 정하는 바이아웃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선수들은 대체로 자신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바이아웃과 비슷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연령이 더 높아져서 가치가 내려가기 전에 계약기간이 더 길고 총액이 더 큰 계약을 다시 맺길 선호하기 때문에 옵트아웃을 행사하는 경우가 더 많다.[4] 다만, 바이아웃도 옵트아웃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