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4-13 10:56:45

올록 백작

<colbgcolor=#000><colcolor=#fff> 올록 백작
Graf Orlok
<nopad> 파일:노스페라투 2024 티저 포스터.jpg
노스페라투 2024년작에서의 모습
본명 불명[1]
이명 올록 백작 (Graf Orlok)
드라큘라 (Dracula)[2]
노스페라투 (Nosferatu)
죽음의 새 (The Bird of Death)
밤의 공포 (The horror of the night)
종족 흡혈귀
배우 막스 쉬렉 (1922년작 노스페라투)
클라우스 킨스키 (1979년작 노스페라투)
빌 스카스가드 (2024년작 노스페라투)

1. 개요2. 상세3. 드라큘라 백작과의 비교4. 작중 행적5. 타 작품에서

1. 개요

노스페라투의 등장인물.

2. 상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Max_Schreck_1922.jpg
최초로 올록 백작을 연기한 배우인 막스 쉬렉[3]
올록 백작 혹은 오를록 백작. 보통 그라프 올록(Graf Orlok)이라고 하는데, Graf는 독일어로 백작(Count)이라는 뜻이다. 사실상 영화상에서 처음으로 나온 흡혈귀, 영화 내내 단 한 번도 눈을 깜박거리지 않으며 으시시한 모습을 보였다. 키가 무척이나 크지만 엄청 깡마른 체구라 해골 같은 느낌이 있다. 흑백 필름과 기괴한 분장, 연출이 결합되어 영상 하나하나가 굉장히 무섭다. 무성영화라는 게 최근 관객에게는 좀 난점이지만, 이 영화의 장면이 "유령을 찍은 사진"으로 돌아다닐 정도로 소름끼치는 영상미를 보여준다.

3. 드라큘라 백작과의 비교

사실 올록은 드라큘라의 판권을 가져오지 못한 제작진이 새로운 흡혈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구상하다가 만든 캐릭터로, 사실상 드라큘라나 다름없는 존재다.[4] 하지만 드라큘라 백작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들도 가지고 있다.

4. 작중 행적

4.1. 노스페라투(1922)

파일:external/4.bp.blogspot.com/Count_Orlok2.jpg

4.2. 노스페라투(1979)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15px-Nosferatu_Phantom_der_Nacht.jpg
다시 드라큘라 백작이 되었지만 생김새는 1922년의 올록 백작의 모습과 똑같다. 즉 이름만 바뀐 것. 배우는 클라우스 킨스키가 맡았다. 원작 소설의 드라큘라 백작의 캐릭터성을 일부 차용해서 훨씬 인간적인 캐릭터가 되었다. 특히 이 버전의 올록은 '고독'이라는 키워드가 강조되는 캐릭터로, 혼자 성에서 너무도 오래 살아온 탓에 서로 사랑하여 짝을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질투하는 동시에 사랑을 동경하는 고독한 흡혈귀로 묘사된다.

4.3. 노스페라투(2024)

파일:tumblr_841c7f487b0094aeecd35a577ed284a4_005ab6a7_540.gif
파일:올록 백작 2024.gif
담당 배우는 빌 스카스가드.[6] 전체적으로 원작과 다른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과는 달리 모습의 대부분이 어둠속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으며, 중간중간 그나마 밝은 장면에서 그의 전체적인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데, 짙은 눈썹을 제외하곤 체모가 없었던 원작의 디자인과는 다르게 머리카락과 콧수염이 생겨서 상당히 다른 인상을 준다.[7] 덕분에 영상화된 드라큘라[8] 및 드라큘라를 모방한 흡혈귀 캐릭터 중에선 드물게 콧수염이 묘사된 특이한 캐릭터가 되었다.[9]

말할 때는 강한 루마니아 억양을 구사하는데, 전체적으로 1922년작 노스페라투보다 원작인 드라큘라의 이미지에 더 가까운 듯한 모습을 보인다. 복장 또한 코트에 가까운 옷차림으로 바뀌어[10] 원작 올록의 기괴하고 귀신같은 느낌보단 카리스마 넘치고 포스있는 모습이 되었다. 굵직한 목소리[11]에 기괴한 숨소리까지 합쳐져 정말 원작과는 다른 느낌으로 무시무시한 느낌을 준다.

알몸이 나오기도 하는데 코트를 입을 때와는 달리 앙상한 몸에 기이할 정도로 긴 팔다리에 피부 곳곳에 상처와 물집들이 있어 마치 좀비같은 모습이다.[12] 흡혈을 할 때도 일반적인 이미지처럼 목덜미를 물어뜯기도 하지만 제대로 할 때는 가슴팍 심장 부근에 직접 입을 갖다대고 빨아먹는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초자연적인 능력을 사용하는데, 살아있을 적에 흑마법을 배웠으며, 악마와 계약을 맺은 후 뱀파이어가 되어 살아있는 시체가 되었다는 상세한 설정이 붙었다. 작중에서 맨몸으로 사람을 물어뜯어 죽이는 괴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주인공 일행에게 환각을 걸어서 조종하거나 악몽을 꾸게 하는 등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능력을 자주 사용하였다.

마지막 엔딩에서 여주인공 엘렌의 희생으로 햇빛을 받아 사망할 때에도 서서히 사라져 연기만 남은 원작과 달리, 고통스러워하다 눈과 입에서 피를 쏟으며 말라 죽는다.[13][14]
파일:드르렁백작.png
여러모로 원작하고는 많이 다른 디자인이지만 의외로 원작 디자인의 사소한 디테일을 구현한 점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원작 올록 특유의 토끼 이빨같은 송곳니가 본작의 올록에게도 그대로 묘사되어있다. 다만 본작에 등장하는 올록이 대부분 어둠속에 가려져 거의 실루엣으로만 묘사되고 콧수염까지 달려있는지라 제대로 보이진 않는다.

5. 타 작품에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20px-ShadowoftheVampireposter.jpg
[1] 그의 하수인인 크녹 등 그를 알고 있는 인물들은 그를 올록으로 부르지만 정작 올록 백작 본인은 자신의 이름을 말한 적이 없다.[2] 본래 노스페라투 자체가 드라큘라의 판권 문제로 이름만 바꾼 채 제작한 것이기에 원래는 올록 역시 드라큘라여야하는게 맞다.[3] 이 이름은 팀 버튼이 감독한 배트맨 리턴즈에서 악역인 맥스 슈렉(크리스토퍼 워큰)이 그대로 쓴 이름이다.[4] 덕분에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는 결국 브램 스토커의 유족에게 고소당하고 패소해 필름은 회수되어 불태워졌다가, 국외 수출필름이 남아 지금까지 볼 수 있게 되었다.[5] 드라큘라 등 일부 고전 작품에서는 낮에는 능력이 약화되는 페널티를 받기는 했다.[6] 영화 그것에서 페니와이즈를 맡은 것으로 유명하며, 이번 영화에서 올록 백작까지 맡음으로써 호러 영화계의 네임드 캐릭터를 둘이나 맡게 되었다. 페니와이즈는 공포스럽고 기괴하긴 해도 광대답게 경박하고 가볍지만, 올록 백작은 한없이 진중하고 무거운 캐릭터라는게 상당히 재밌는 점.[7] 정작 원작의 올록이 지니고 있었던 짙은 눈썹은 사라져버렸다. 이렇게 원작과는 괴리감이 있는 디자인 덕에 팬들에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물론 원작 드라큘라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에다 영화 자체의 평가도 좋은 편에 속하기에 전체적인 평은 나쁘지 않다. 또한 머리카락은 원작 올록의 이미지도 남기기 위해 머리의 반쪽만 머리카락으로 쓸어내려져 덮혀있고 다른 한쪽은 대머리다. 그 반쪽마저도 풍성한 건 아니다[8] 아이러니하게도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에선 드라큘라 백작에게 짙은 콧수염이 있다고 언급되었다. 오히려 (벨라 루고시크리스토퍼 리로 인해 형성된) 콧수염이 없는 이미지가 원작과 괴리된 것.[9] 그 외에 흡혈귀 캐릭터 중 콧수염이 있는 캐릭터는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된 블라드 3세(블라드 체페슈)의 이미지를 차용한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인간이었던 시절 및 회춘한 모습일 때만 수염이 있는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의 드라큘라(게리 올드만), 과거에만 수염이 있던 헬싱아카드, 악마성 시리즈드라큘라 블라드 체페슈 등.[10] 감독에 의하면 영국식 각색이 들어간 1922년판과는 달리 전통 헝가리 복장의 트란실바니아 귀족의 느낌을 표현했다고 한다.[11] 담당 배우인 빌 스카스가드의 평소 목소리와 아예 딴판이라 변조 효과를 넣은게 아닌가 싶지만, 감독에 의하면 놀랍게도 변조가 들어가지 않은 순수 배우의 발성에서 나온 목소리라고 한다.[12] 초중반부에 관에서 깨어나 일어날 때의 모습을 잘 보면 음경마저도 큼지막하게 묘사되어있으며, 물론 보형물이다. 니콜라스 홀트가 부착전 보영물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13] 마지막에 여주인공과 같이 누워있는 올록의 모습을 보면 사실상 뼈만 남아있다.[14] 거기다 죽는 원인도 햇빛이라기에는 묘사가 조금 다른게 작중에서는 햇빛보다는 첫 닭이 울 때까지 그가 고향 땅의 흙(=관)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언급된다.[15] 전화에서 아무 말도 안 한 이유는 너무 떨려서 그냥 끊어버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