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Octet Rule옥텟 규칙(여덟 전자 규칙, 팔우설)은 분자를 이루는 각 원자가 최외각 전자껍질에 8개의 전자를 채웠을 때, 즉 최외각 전자의 개수가 8개일 때, 가장 안정된 상태를 보인다고 하는 원시적 형태의 화학 이론이다. 이를 바탕으로 화학 결합은 옥텟 규칙을 충족하기 위해서, 주변 원자들과 전자를 공유하거나 주고받으며 안정된 상태를 이루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규칙은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서 중고등학교 수준에서도 화학 결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2. 껍질
가장 안쪽 전자껍질부터 바깥쪽 껍질순으로 K,L,M,N 순서로 명명된다.2.1. 예외 껍질
가장 안쪽 전자껍질인 K껍질에는 2개만(s오비탈) 들어간다고 설정한다.이외에도 원자번호가 커질수록 s(2)p(6) = 8의 옥텟 규칙이 맞아떨어지지않는 복잡한 상황이 출현한다.
2.2. 확장된 옥텟
인산[1] 이나 황산[2]과 같이 결합에 따라서 옥텟을 초과하는 경우. 3주기 이상의 원소에서 나타난다. 특히 팔라듐은 혼자서 18개나 되는 최외각전자를 두르고 있기 때문에[3] 골칫거리가 된다.2.3. 옥텟 결핍
붕소처럼 원자가전자가 4개 미만인 원소는 원자가전자를 전부 공유 결합에 써도 8개보다 모자라게 된다. 대표적인 예시로 붕산이나 삼플루오린화 붕소가 있다. 이런 경우 비공유 전자쌍이 있는 다른 분자에서 전자쌍을 제공받아 배위 결합을 하기도 한다.2.4. 공명 구조
해당 문서 참조3. 정확한 설명
오비탈 이론이 이 규칙의 완성형이다. 양자역학이 끼어드므로 다소 복잡하지만, 간략하게 옥텟 규칙의 예외를 오비탈 이론으로 설명하면- K껍질: 파울리 배타 원리에 의하면 같은 상태인 전자는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에너지가 같아도 스핀이 업과 다운으로 다를 수 있어 한 형태의 궤도형태엔 두 개의 전자가 있다. 가장 낮은 에너지를 가진 준위는 s형태의 오비탈 하나(1s)이므로 2개의 전자만이 가장 낮은 에너지(=K껍질)에 존재한다.
- '확장': 오비탈의 종류는 s, p, d, f, g...등으로 나뉘는데, s오비탈은 에너지마다 하나, p오비탈은 에너지마다 셋이 (px, py, pz) 존재한다. 각각에 전자가 둘씩 있으므로 s오비탈과 p오비탈의 전자 개수를 합하면 2+6=8. 옥텟 규칙이 하필 8인 이유가 이것 때문인데, 4주기 이상의 원소부터는 d오비탈과 f오비탈등이 존재해 옥텟 규칙이 깨지는 경우가 있다. 원소 번호가 증가함으로서 전자를 부가하는 순서도 양자역학적 효과에 의해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 전이 원소의 d오비탈은 그 에너지의 준위가 s오비탈보다 높다. 무슨 뜻이냐면, 자연적으로는 s오비탈이 채워진 후 d오비탈에 전자를 부가한다는 뜻이다. 단, 전이 원소에서 전자를 방출하여 이온이 될 때는 그 에너지의 준위가 높은 d오비탈보다 그 에너지의 준위가 낮은 s오비탈의 전자를 먼저 방출한다.
물론 이 역시 양자역학적 효과가 발생하기에 늘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팔라듐의 경우 최외각 s오비탈과 d오피탈의 에너지 준위가 비슷해 안정화되기 위해 d오비탈에 먼저 전자가 채워지고 원래 있던 s오비탈마저 끌어내려 로듐에 있던 최외각 s오비탈이 사라져버린다. 또한 전이 금속이나 준금속 원소들은 비활성 전자쌍 효과에 의해 최외각 s오비탈은 멀쩡히 남아있고 오히려 d오비탈의 전자가 먼저 방출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공명 구조: 해당 문서에 오비탈 이론에 기반한 설명이 있다.
4. 예시
공유 결합, 이온 결합에서 주로 확인할 수 있다.- 소금(NaCl)의 이온결합: 나트륨(Na)과 염소(Cl)가 서로 전자를 주고받음.
- 나트륨: 가장 바깥쪽 전자 1개를 잃고 Na+ 양이온이 됨. (최외각 전자 개수: 8개)
- 염소: 나트륨이 잃은 전자 1개를 받아들여 Cl- 음이온이 됨. (최외각 전자 개수: 8개)
- 메테인(CH4)의 공유결합: 탄소(C)와 수소(H)가 전자를 공유함.
- 탄소: 4개의 수소 원자와 각각 하나씩 전자를 공유하여 총 4개의 공유 결합을 형성 (최외각 전자 개수: 8개)
- 수소: 2개의 전자 (자신의 1개 + 탄소로부터 1개)를 가지게 됨 (최외각 전자 개수: 2개)
5. 관련문서
[1] 인(P)에 공유결합 전자쌍이 5쌍임을 알 수 있다.[2] 황(S)에 공유결합 전자쌍이 6쌍이다.[3] 참고로 전이 원소는 최외각전자가 많아 봐야 1~2개이고, 전형 원소는 족 번호에서 10으로 나눈 나머지를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