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일본 오키나와의 음악인 오키나와 음악에 사용되는 악기를 설명하는 문서. 오키나와는 19세기 중후반까지 류큐 왕국이라는 독립된 국가였기 때문에 일본 본토와 구분되는 문화를 형성했고, 음악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일본과도 밀접한 교류를 이어가면서 일본의 전통악기와 공유되는 것들이 있다.일본 본토나 해외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오키나와 현에서는 우자가쿠(御座楽)[1] 공연이나 라이브 카페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산신 같은 경우는 오키나와 팝 음악에 자주 활용되고 있어서 잘 알려져 있는 편.
2. 종류
- 산신(三線, サンシン) - 일본 본토의 샤미센의 원형이 된 현악기.
- 류큐비와(琉球琵琶) - 비파 계열 악기. 일본 본토의 비와와 달리 손가락으로 뜯는 식으로 연주한다.
- 쿠투(筝, クトゥー) - 본토의 고토에 해당한다. 조금 다른 점이 있어서 류큐코토(琉球筝), 오키나와코토(沖縄箏)로 말하기도 한다.
- 쿠쵸(胡弓, クーチョー) - 본토의 코큐(胡弓)에 해당한다. 산신처럼 뱀가죽으로 울림통을 싼다.
- 판소(笛, ファンソウ) - 횡적(橫笛)의 일종이다. 구명이 6개 있으며 대나무로 만든다.
- 효시기(拍子木, ひょうしぎ) - 두 개의 나무막대로 된 타악기로, 두 막대를 두드려 소리를 낸다.
- 산바(三板, 三羽, サンバ) - 나무판 세 개로 된 악기이며, 한국 국악에서 쓰이는 박(拍)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훨씬 작고 치는 방법도 다르다. 역사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은데, 민요가수인 키나 쇼에이(喜納昌永, 1920~2009)[2]가 중국에서 전해진 걸 개량하여 만든 것이다.
- 유치다키(ユチダキ) - 일본어로 요츠다케(四つ竹)라고 많이 부른다. 양 손바닥에 두 개씩 매다는 대나무 조각 네 개로 되어있다. 캐스터네츠처럼 사용한다.
- 파란쿠(パーランクー) - 얇게 만든 작은 북이다. 손에 들고 연주한다.
- 히라테쿠(平太鼓, ~テーク) - 세워서 쓰는 큰북이다. 울림통이 얇은 편이며 시메테쿠와 한 짝으로 연주된다.
- 시메테쿠(締太鼓) - 받침대에 놓고 눕혀서 쓰는 작은북이다, 히라테쿠와 한 짝으로 연주되며, 손에 들고 연주할 수 있게 작게 개량된 악기도 존재한다. 일본 본토의 노가쿠나 가부키에서 쓰이는 시메다이코와 똑같이 생겼지만 매우 낮고 퍽퍽한 음이 난다.
- 에이사테쿠(エイサー太鼓) - 몸에 매고 연주하는 크고 두꺼운 북이다. 오키나와의 마츠리인 에이사(エイサー)때 단체로 에이사타이코를 매고 연주하며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 감상
연주회에서 오키나와 전통악기를 소개하는 모습
산신(0:25), 쿠쵸(2:10), 테쿠(3:36), 판소(4:50), 쿠투(6:30),
유치다키를 연주하며 추는 무용
산바(三板) 연주 장면
오키나와의 마츠리인 에이사(エイサー)의 한 장면. 앞쪽에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에이사테쿠(エイサー太鼓)를 치며, 뒷쪽 하늘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파란쿠(パーランクー)를 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