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레질리먼시를 막아낼 수 있는 기술이다.과거에는 오클러먼시라고 번역되었지만 20주년 개정판에서 오클루먼시로 수정되었다.
2. 소개
오클루먼시가 레질리먼시에 비해 상성 우위에 있기 때문에, 오클루먼시를 익히면 훨씬 강력한 마법사의 레질리먼시로부터 정신을 방어해 낼 수 있다. 때문에 해리의 오클루먼시가 볼드모트에게 유효했고, 말포이가 오클루먼시를 배운 탓에 스네이프가 말포이의 계획을 알아내지 못하기도 했다. 물론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황이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질 경우 정신의 방어력도 크게 떨어진다. 임페리우스 저주에 저항하는 것과 유사하게 강한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호그와트의 커리큘럼에 없고 일대일 교습을 통해 간신히 익힐 수 있는 대단히 드물고 어려운 고급 마법이다.오클루먼시를 배우면 레질리먼시뿐만 아니라, 빙의를 비롯한 모든 정신적인 침투(penetration)에 대해 절대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심지어 단 세 방울로도 모든 진실을 말하게 할 수 있는 작중 최고의 마법약인 베리타세룸까지 막아낼 수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용도는, 레질리먼스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오클루먼시의 숙련도가 낮으면 뭔가를 숨기는 것은 가능하지만,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 자체는 거의 들통나게 된다. 하지만 숙련도가 높아지면, 거짓말과 모순되는 기억들만 선택적으로 가리고 거짓말에 맞는 거짓 기억을 대신 보여주는 것으로 상대를 감쪽같이 속일 수 있게 된다. 당연히 볼드모트나 알버스 덤블도어처럼, 상대방의 눈을 보기만 해도 마음을 읽어내는 뛰어난 레질리먼스는 속이기가 어렵다.
오클루먼시와 레질리먼시가 스토리 도중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면 해리 포터 시리즈는 여러 면으로 설정 구멍이 생겼을 것이다. 초기 작품부터 오클루먼시와 레질리먼시에 대한 떡밥은 지속적으로 뿌려지고 있었으며, 이름과 기술이 명확하게 언급되는 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세베루스 스네이프가 알버스 덤블도어의 지시로 해리 포터에게 오클루먼시를 가르친다.
해리는 어느날 잠을 자다가, 내기니에 물려 생명이 위독한 아서 위즐리의 모습을 보고 덤블도어에게 알린다. 해리는 전부터 볼드모트와 정신이 연결되어 있어 볼드모트의 감정이나 생각을 감지할 수 있었으나 이 일은 해리가 볼드모트의 정신속으로 들어가도 너무 깊숙이 들어간 것이었다.
이 일로 아서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이는 볼드모트와 해리의 정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뜻했으며, 볼드모트가 이를 역이용할 것을 걱정한 덤블도어는 오클루먼시의 달인 스네이프에게 해리를 가르칠 것을 지시한다. 스네이프와의 개인 교습에서 맨날 레질리먼시 방어를 못해 자신의 기억을 내주던 해리 포터는, 어느 날 스네이프의 방심으로 인해 방어막 마법인 프로테고로 튕겨낸 레질리먼스 덕분에 역으로 스네이프의 기억에 침입하고 일부분을 본다. 그 후 해리 포터가 또 자신의 기억을 훔쳐보는 걸 막기 위해 스네이프는 보여주기 싫은 기억들은 펜시브에 담아 보관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어느 날 레질리먼시 시전 직전에 말포이가 난입해서 위즐리 쌍둥이 형제의 장난으로 슬리데린 퀴디치 팀 주장이 사라지는 벽장에 갇혀 실종되었다가 화장실에 끼인 채 나타났다고 전하자, 수업을 다음 주로 미루고 그를 살펴보러 간 사이 해리는 호기심에 스네이프의 펜시브에 들어간다. 스네이프가 해리로부터 숨기고 싶던 기억은,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 리머스 루핀, 피터 페티그루가 자신을 괴롭히는 내용이었다. 곧 돌아온 스네이프는 극도로 분노하여 더 이상 해리에게 오클루먼시를 가르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교실에서 쫓아내 버린다.[1][2]
부족한 오클루먼시로 인해 해리는 볼드모트로부터 시리우스 블랙이 마법부에서 고문을 받는 환영을 주입받게 되고, 그것을 사실로 착각한 해리는 아이들을 모아 마법부로 잠입한다. 이후의 부분은 시리우스 블랙,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참조.
3. 작중의 오클루먼시 사용자들
작중 마음을 읽는 레질리먼시의 달인으로 묘사되는 것은 볼드모트와 알버스 덤블도어이며, 그 방어 기술인 오클루먼시를 강력하게 사용한 것은 세베루스 스네이프와 나르시사 말포이 두 사람이다. 아직 오클루먼시가 소개되지는 않았던 상황이라 언급은 없으나 1년 동안이나 매드아이 무디로 위장했던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 역시 그 덤블도어를 속일 정도로 대단한 달인이라고 보아도 무리는 없을 듯.볼드모트는 모든 수하들의 거짓말을 알아챌 정도로 강력한 레질리먼시의 달인으로 묘사되는데, 스네이프가 계속해서 그를 속이고 3중 첩자 노릇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스네이프의 뛰어난 오클루먼시 덕분이기도 하다. 또한 당연하지만 행적을 볼 때 볼드모트 본인도 오클루먼시의 달인임은 명백하다. 혼혈 왕자 시점에서 해리가 자신의 정신세계에 접촉하지 못하게 방어하는 오클루먼시를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다만 호크룩스가 파괴되는 시점에서는 해리에게 정신세계에 쉽게 접속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나르시사 말포이 역시 볼드모트의 살인 저주에 해리가 맞은 뒤 죽은 척하고 있을 때, 아들인 말포이를 찾기 위해 해리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여 볼드모트를 속여 넘기며 그의 몰락을 불러오게 되었다.
6권에서는 드레이코 말포이가 오클루먼시를 터득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서술이 있다. 전수자는 이모인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벨라트릭스 본인은 볼드모트에게 오클루먼시를 전수받았다고 한다. 또한 마법사로서는 그렇게 뛰어난 모습을 작중에서 보여주지 않은 나르시사 말포이가, 레질리먼시에 관해서는 세계관 최고로 평가받는 볼드모트를 속인 것을 보면 블랙 가문이[3] 정신 방어 기술에 특출났거나, 아니면 해리가 유독 정신 방어 기술에 취약한 것일 수도 있다.[4] 원작에선 대놓고 볼드모트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사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해리가 배우려 하지 않았다고 묘사된다. 덤블도어에게서 확신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그 자신도 아직까지 신뢰하지 않던 스네이프에게 수업을 받는 데다, 그와의 반복된 갈등으로 배우려는 의지 자체를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원작자의 말에 따르면 해리와 대조적으로 말포이는 오클루먼시의 재능이 뛰어나다고.
신비한 동물사전의 퀴니 골드스틴 또한 뛰어난 레질리먼시 시전자인데, 작중 변장한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걸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쪽도 오클루먼시의 달인인 듯하다. 이후 원작자가 직접 인증하면서 확인 사살. 그리고 2편에서도 퀴니를 설득하면서 본인의 심리를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4. 해리 포터의 오클루먼시
해리는 6권까지 오클루먼시를 전혀 터득하지 못했다. J. K. 롤링 본인의 말에 따르면, 해리가 겪어야 했던 사건들 때문에, 해리의 감정은 언제나 '표출되기 직전의' 상태였고, 마음과 감정을 비우는 오클루먼시에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제대로 오클루먼시 수업을 받은 것은 세베루스 스네이프와의 개인 교습뿐이었고, 해리 본인이 수업에 열성적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스네이프 본인도 실력은 뛰어나지만 상냥한 교사와는 거리가 멀었으며[5][6], 결정적으로 중간에 중단되어 버렸기 때문이다.그러나 볼드모트는 5권 극후반에 해리의 정신을 침범하려 시도했다가 해리의 사랑과 그 사랑에서 나오는 슬픔과 고통[7]을 느꼈고,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볼드모트로서는 이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해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8] 이 일로 인해 볼드모트는 두 번 다시는 해리의 정신을 침범할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고 역으로 자신이 오클루먼시를 써서 해리가 자신의 정신에 들어와 덤블도어에게 정보를 누설하는 것을 막게 된다. 이후, 덤블도어가 죽고 나서는 방심한 건지 다시 간간이 볼드모트의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
해리가 마음을 완전히 방어하게 된 것은 7권에서 도비의 죽음이 계기였다.[9] 도비의 무덤을 파면서 볼드모트가 느끼던 분노를 느꼈으나 자신의 분노와 슬픔이 더욱 강력하기에 완전히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해리 포터가 마음을 '방어'할 수 있게 된 것이 단순히 볼드모트 한정으로 마음을 방어할 수 있게 된 것인지 아니면 '오클루먼시'라는 마법을 터득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서술되지 않았기에 팬덤에서 의견이 갈린다. 보통은 전자로 해석하는 편이다. [10]
해리 포터가 볼드모트로부터 마음을 방어할 수 있게 된 것은 스스로의 사랑, 분노, 슬픔과 같은 인간적인 감정 때문인데, 이런 감정들은 마법으로서의 오클루먼시를 익히는 데 필요한 요소로 언급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 볼드모트가 레질리먼스이자 동시에 숙련된 오클루먼스였다는 것을 감안할 때 딱히 인간적인 감정과는 관계가 없는 마법임도 추론할 수 있다. 볼드모트 자신을 포함해 죽음을 먹는 자들 중에는 다룰 수 있는 마법사가 거의 없었던 패트로누스와는 반대.
5. 사용자 혹은 사용자로 추정되는 인물
- 세베루스 스네이프[11]
- 호러스 슬러그혼[12]
-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13]
- 나르시사 말포이[추정]
-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 드레이코 말포이[15]
- 볼드모트
- 겔러트 그린델왈드[16]
- 해리 포터[17]
- 알버스 덤블도어[18]
- 유서프 카마
- 주인공(호그와트 레거시)[19]
[1] 영화판에서는 레질리먼시 수업 도중 아버지를 모욕하는 스네이프의 도발성 발언에 꼭지가 돌아버린 해리가 스네이프의 레질리먼시에 프로테고(비교적 약한 수준의 보호막 마법) 주문으로 대항하면서 그 영향으로 잠시 스네이프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상기된 내용을 보게 된다. 소설 원작에서는 이 이전에 있었던 일. 다만 보게 된 기억은 다르다.[2] 해리가 오클루먼시를 완전히 배우지 못한 건 아쉬운 일이지만, 애초에 호크룩스라는 금단의 마법으로 영혼과 정신이 약해진 볼드모트는 해리의 정신에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고 작중에서 언급되었다. 그래서 한 차례 거짓 기억을 심어넣은 이후로는 다시 그렇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이후 해리는 7편에서 도비의 죽음을 겪으며 사랑과 그로 인한 슬픔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고 비로소 마음을 방어하는 법을 완전히 깨닫게 된다.[3] 벨라트릭스와 나시사 모두 결혼 전 성은 블랙이다.[4] 사실 더 큰 문제는 스승이 해리와 상성이 최악인 스네이프 교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블랙 가문 마법사들은 원래 실력들이 뛰어난 데다 나시사는 오클루먼시에 자식의 안전이 걸려 있기 때문에 나시사가 오클루먼시를 잘하는 건 이상한 게 아니다. 해리포터 세계관 설정상 '사랑'은 마법을 강력하게 만들고, 오클루먼시 자체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더 강한 위력이 나온다. 드레이코 말포이도 실력이나 재능이 떨어진다는 묘사는 없고 스네이프의 편애 등을 보면 오히려 준수한 편일 가능성이 있는데다 스승이 벨라트릭스라는 뛰어난 마녀에 가족이라서 해리와는 배우는 환경 자체가 달라 성공적으로 오클루먼시를 익히는 게 이상하지 않다.[5] 그래도 해리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기 전까지는 제대로 가르치긴 했다. 해리에게 감정 이입 하는 독자들은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자세히 보면 스네이프는 빈정거리긴 해도 해리의 질문에는 제대로 대답해 줬고, 해리가 자신의 주문을 튕겨내서 안 좋은 기억을 극히 일부나마 봤을 때도 화를 내는 게 아니라 (해리는 스네이프가 화를 버럭 내리라 예상하고 겁을 먹었지만) "좋아 포터. 확실히 실력이 늘었구나."라면서 딴에는 칭찬하기도 했다. 사실 스네이프는 '너는 내 공격을 막기 위해 뭐든 사용해도 좋다'라고 미리 말을 했고, 자기 말을 충실히 지킨 셈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이 개인 교습에서 스네이프가 해리를 진짜로 혼내는 건 연습을 제대로 안 해왔다든가 하는, 누가 봐도 혼날만한 상황에서 야단친 것이었다. 거기다 볼드모트가 예언을 탈취하기 위한 술수로 인해 해리는 밤마다 지속적으로 미스터리 부서에 침투하는 꿈을 꾸다 중간에 깨버리는 상황이 반복되어 호기심이 최대치에 이르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봐선 안되는 것을 굳이 보는 바람에 교습을 파탄 낸 사건은 물론 더 말할 것도 없이 해리의 잘못이다.[6] 덤블도어도 인정했듯이, 스네이프를 해리의 개인 교사로 임명한 건 최악의 인선이었지만 호그와트 내에서 스네이프와 덤블도어 외에 오클루먼스가 있었는지 알려지지 않았고 이후에 들어온 슬러그혼 교수가 오클루먼스였다.[7] 대부이자 가족인 시리우스에 대한 해리의 사랑과 그 시리우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고통. 시리우스가 죽은 직후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영화판에서는 론과 헤르미온느 등 친구와의 우정이 추가되었다. 7권에서 덤블도어는 볼드모트가 느낀 고통을 얼어붙은 강철에 닿은 혓바닥이나 불길에 휩싸인 살 등에 비유하기도 한다.[8] 사랑이나 우정을 모르는 볼드모트에게 있어선 해리가 느껴왔던 정신적인 고통들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심지어 고통의 이유도 이해할 수 없으니 대처할 수도 없으므로 아예 이를 느끼지 않게 해리를 대상으로 한 레질리먼시를 포기한 것.[9] 그 이전 말포이 저택에서도 급박한 상황에서 볼드모트의 감정을 어떻게든 억눌렀다는 묘사가 나오기 시작한다.[10] 오클루먼시는 감정을 비우는 방식으로 레질리먼시를 방어하는 것인데 해리는 상대가 느끼는 분노를 더 강한 분노와 슬픔으로 찍어 누르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11] 작중 공인 최고의 오클루먼스다. 그 최강의 레질리먼스인 볼드모트조차도 그가 죽을 때까지 그의 진심을 알아내지 못했을 정도.[12] 덤블도어가 언급하길,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알아내려다 실패한 이후론 베리타세룸 해독제를 상시 소지하며 최고 수준의 오클루먼시를 구사한다 한다. 덤블도어가 받은 왜곡된 기억을 준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 가능할 듯하다.[13] 가짜 매드아이 무디 행세를 하면서도 레질리먼스 중에서도 손꼽히는 알버스 덤블도어를 1년이나 속인 것을 보면 이쪽도 정황상 오클루먼시를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추정] 해리가 자기 아들의 안부를 전하자 자기 상관한테 해리가 죽었다고 하였고 볼드모트가 이를 믿었으니 정황상으로는 썼다 추정할 수 있다.[15] 스네이프와의 대사를 보면 벨라트릭스한테서 배웠음을 암시하는 대목이 있다.[16] 프리퀄 개봉 후에 원작자가 인증했으나, 죽는 순간까지 볼드모트가 그한테서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재를 전혀 알아내지 못한 부분에서 이미 복선은 존재했다.[17] 일단 팬덤에서는 터득했다고 보는 편이다. 다만 볼드모트 한정으로 방어 가능하다고 보는 경우도 있는 편. 위에 서술되었듯이 보통의 오클루먼시의 방식인 감정을 비우는 방식이 아닌 더 강한 감정으로 볼드모트의 감정을 차단했기 때문에 터득했더라도 불완전하게 터득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특히 이 방식으로는 레질리먼스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다.[18] 비록 작중에서 사용한다는 언급은 없었으나 레질리먼스이니 당연히 오클루먼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덤블도어의 실력을 생각하면 오클루먼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게 더 이상하다.[19] 작중 위즐리 교수 등 레질리먼스 능력을 갖추었음이 보이는 뛰어난 실력자들의 추궁에도 천연덕스럽게 넘겨버리는 면모가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