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50대 초반. 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얼마 전 퇴임 후 현재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 동부지검에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이 필요했던 연재 눈에 들어 한조그룹의 일을 맡게 된다.
비밀의 숲 2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학선.
2. 극중 행적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1] 출신 변호사. 현직때 업무가 이윤범 재판과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법무법인 해모수 소속.1회에서 재벌 커플의 남자쪽을 경찰서에서 꺼내오는 것으로 첫 등장을 했으며, 서로 책임전가를 하며 싸우는 커플에게 상황을 정리하고 생존자를 만나 합의를 할 것을 제안한다. 이후 사고 생존자와 합의[3]를 진행하며 양측을 중재시키는 한편 '생존자인 너에게도 친구를 구하지 않고 뭐 했냐는 비판이 많다.' 라는 압박을 주어 합의를 받아낸다. 그러나 자리를 뜨면서 '내가 판사 시절이었으면...' 이라는 말을 남기는 걸로 보아 비즈니스라서 일을 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키지 않았던 모양.
2회 시점에서 이연재가 스카웃하려고 한다. 이연재에게 스카웃되어 내부고문의 형태로 물밑에서 강원철 지검장과 만나 이성재를 공격하게 만드는 전관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낸다.
8회에서는 최빛을 조사하라는 이연재의 명령에 따라 최빛을 조사하려 하는데, 과거 통영 익사사고 당시 최빛이 유가족을 만난 뒤 검찰을 비판할 때 헛소리한다고 했던걸 제외하면 본 적이 없어 그 때 조사해둘걸 아쉬워 하며 술집에서 나간다. 그러나 이 때 전화를 받고 돌아가는 최빛과 극적으로 엇갈린다. 이후 구속 중인 정보국장에게 접근하여 그를 통해 최빛과 만나게 되었지만, 통영 익사 사고 때의 전관 변호사라고 한여진이 귀뜸을 해주자 최빛이 그를 경계하게 됨에 따라 결국 만남 자체가 흐지부지되었다.
12회에서 동부지검장인 강원철을 만나 사망한 박광수에 대한 정보를 떠보려고 했다. 이후 엔딩 장면에서 강원철에게 이성재가 운영하고 있는 한조 엔지니어링의 회계 자료를 건네준다.
최종회에서 부장판사 출신인 자신을 오라가라 하는 한조에 차 안에서 혼자 분통을 터트린다. 강원철을 협박하기 위해 박 상무와 함께 동부지검으로 향해 이성재의 약점을 전달한 대가로 한조 그룹에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는 것의 증인으로 참석하고, 강원철이 그를 붙잡고 분개해하자 이 정도로 고생했으면 이런 식으로라도 보상받는 것이 옳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그러나 이연재가 12회 시점부터 강원철에게 박광수 사망사건의 정보를 흘리고 다니는 그의 행보를 불쾌하게 생각했었고, 서동재의 병문안을 왔을 때 변호사는 정리했다고 조용히 속삭인 걸 보면 결국 토사구팽 당한 모양이다. 애초에 한조가 연줄로 생각하던 강원철이 동부지검장에서 물러난 상황에서 그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연재가 말한 변호사가 박광수를 호칭한 것일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이 양반이 부인한테 한조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12화에 드러나서 박광수 가족보다는 오주선 가족 쪽을 정리한 것이 더 타당성이 있다. 어찌보면 박광수가 한조에 더 오래 남아있었다면 오주선과 같은 말로를 걸었을 가능성이 높다.[4]
[1]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법원장과 더불어 차관급 대우를 받는 법관이며, 일반적으로 법관이 오를 수 있는 자리 중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보다 더 높은 자리인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의 경우 여러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법관의 능력 외에 운도 따라야 한다.[2] 판사가 고등검찰청 출신인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3] 말이 합의지 일방적인 협박이나 다름없었다.[4] 15화에서 과거 행적이 전부 드러나기 전까지는 박광수 또한 한조에서 토사구팽 당해 사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한조와는 별개로 우태하와 공모를 하다가 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