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기일 1주년인 2008년 9월 24일에 발매된 화집. |
1. 개요
逢坂浩司1963.6.20 ~ 2007.9.24 (향년 44세)
일본의 애니메이터 겸 캐릭터 디자이너이다. 오사카 네야가와시 출신.
고등학교 때 기동전사 건담의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다양한 표정이 담긴 작화를 보고 충격을 받아 애니메이터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또한 좋아하는 만화가는 아다치 미츠루라고 한다.
1983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타니구치 모리야스가 활동하던 스튜디오 '애니메 알'에서 활동하면서 그를 스승으로 섬기게 된다. 타니구치의 작품은 태양의 엄니 다그람, 과연 사루토비가 대단하다 생각해 제자로 들어갔다고 한다. 자신의 작화는 타니구치 스타일이 기본이라고. 그래서 옆모습을 그리면 턱선이 앞으로 나오게 된다고 한다.[1] 애니메 알의 전성기를 빛낸 애니메이터들 중 한명. 이 시절 오사카의 후배였던 키무라 타카히로 역시 오사카의 영향을 크게 받았음을 인정하며, 둘은 그림체도 비슷하다.
1991년 알을 퇴사한 뒤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선라이즈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선라이즈 프로듀서 미나미 마사히코, 애니메이터 카와모토 토시히로와 함께 주식회사 본즈를 창립하면서 이사로 취임한다.1993년 토미노 요시유키의 기동전사 V건담에서 첫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하게 된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작화를 좋아하는데 오사카가 야스히코 식 작화와 디자인을 잘 한다며 매우 칭찬했다고 한다.[2] 토미노가 V건담 스태프 중 칭찬한 몇 안 되는 스태프라고 한다. 오사카는 토미노에게 "옷 밑에 누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려라."라는 조언을 받고 그림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3] 오사카가 처음 V건담 캐릭터 디자인으로 발탁됐을 때 주변에선 "엄청나게 갈구는 사람이다.", "같이 일하면 피곤하다." 같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직접 현장에 가보니 확실히 이상하긴 해도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자신은 토미노와 잘 맞았다고 한다.
그림을 그릴 때는 명암이나 복잡한 선을 최대한 뺀다고 한다. 이는 선이 많거나 그림이 복잡하면 필시 움직임에 떨림이 들어간다고 토미노가 알려준 것이라고 한다. 복잡하게 그리고 싶은 욕구는 판권 일러스트를 그리며 해결한다고 한다.
또한 평상시에는 부드러우나 분노하면 일그러지는 특유의 표정 묘사와 화풍이 특징.
작화감독을 할 때는 신인 애니메이터의 그림을 최대한 살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오사카가 작화감독을 담당한 에피소드는 작화가 중간중간 달라지기도 한다. 이는 타니구치 모리야스에게 배운 것이라고. 본인이 작화감독으로 수정해도 후배의 이름이 더 알려지길 원한다며 크레딧을 안 하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그림체가 비슷한 애니메이터로 카와모토 토시히로, 코모리 타카히로가 있으며 기동무투전 G건담, 카우보이 비밥 등에서 함께 작업하다가 의기 투합해 본즈로 독립했다.
2. 투병
2007년 봄부터 암이 발병해 컨디션이 나빠졌고, 네야가와의 집/병원에서 요양하며 지냈으나 결국 암을 이기지 못하고 그 해 9월 24일 네야가와의 병원에서 세상을 뜨고 만다. 유작은 본즈의 오란고교 사교클럽와 천보이문 아야카시 아야시. 소식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과 업계인들이 애도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서 펜을 가지고 있었다고 미나미는 말했다. 애니메쥬에서 그가 병마와 싸우면서 그렸던 판권화, 일러스트들이 공개되면서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3. 이야깃거리
- 인성이 매우 좋은 인물이었으며 타니구치 모리야스의 밑에서 같이 공부한 애니메 알 멤버들과 모두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키무라 타카히로, 코모리 타카히로도 오사카를 형처럼 따랐다고 한다. 아카네 카즈키도 그의 인성을 칭찬했고 인성에 관해선 미담만 나오는 인물이다.
- 인랑으로 유명한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과 매우 친한 사이였다. 인랑 때에는 인력 부족으로 곤경에 빠진 오키우라가 도움을 청하자 오사카가 본즈와 선라이즈의 작화진을 데리고 와서 구해준 에피소드도 있다.
- 당시 선라이즈 최강 라인업이었던 미나미 마사히코 프로듀서의 2스튜디오의 애니메이터(오사카, 카와모토 토시히로, 나카무라 유타카, 이토 요시유키, 사노 히로토시 등)들 중 한명이었다. 그리고 선라이즈에서 여러 건담에 참여하면서 높은 품질로 호평받았다. 당시엔 '건담에 오우사카가 있다'는 말도 나왔을 정도.
- 본즈가 독립한 이후 처음 제작한 TVA 기교기전 히오우전기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다. 굉장히 마음에 든 작품이었으며, 히오우 속편을 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기도 했다. 결국 히오우 속편은 나오지 못했지만, 유작인 천보이문 아야카시 아야시에 히오우와 비슷한 설정, 느낌이 많이 남아있다.
- 본즈 홈페이지에는 자사의 제작 이력과 함께 오사카 히로시 페이지가 따로 있다. 애니메이터로서의 실력도 뛰어났지만 항상 스튜디오에 상주하면서 후배들을 키워주던, 본즈의 상냥한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 쿄토 애니메이션에서 활동하며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의 캐릭터 디자인 원안을 제공한 '논 (오사카 노조미)' 라는 애니메이터,일러스트레이터가 오사카 히로시의 딸이란 설이 있다. 아카네 카즈키 말로는 오사카는 한때 교토 애니메이션의 초청을 받아 교토에 가서 작화를 가르친 적도 있다고 한다. 히로시와 노조미 둘이 같이 작화를 한 작품도 있다.
4. 대표작
굵은 글씨는 참여 비중이 높은 대표작- 장갑기병 보톰즈 - 동화. 데뷔작
- 성총사 비스마르크
- 푸른유성 SPT 레이즈너
- 드림헌터 레무 - 작화감독 2 / 원화 1, 2, 3 / 작화감독 데뷔작. 2화가 자신작이라고 한다.
- 시티 헌터 시리즈
- 블랙 매직 M-66
- 사무라이 트루퍼
- YAWARA!
- 로도스도 전기
- 기동전사 건담 0083
[kakaotv(400909067)] |
기동전사 V건담 OP1 콘티, 연출 토미노 요시유키 작화감독 오사카 히로시 / 원화 오키우라 히로유키 등 |
- 기동전사 V건담 - 캐릭터 디자인 / 29화[4], 32화가 유명하다.
- 스케반 형사 - 원화
- KO세기 비스트 삼수사 2 - 작화감독
[kakaotv(400909151)] |
기동무투전 G건담 OP1 콘티 안노 히데아키 / 캐릭터 작화감독 오사카 히로시 / 메카닉 작화감독 사노 히로토시 원화 스기우라 코지, 오키우라 히로유키, 세오 야스히로(沖浦啓之) 카와모토 토시히로, 코즈마 신사쿠, 무라세 슈코 |
[kakaotv(400909156)] |
기동무투전 G건담 OP2 콘티 콘도 노부히로, 이마가와 야스히로 연출 타케이 요시유키, 이마가와 야스히로 캐릭터 작화감독 오사카 히로시 / 메카닉 작화감독 사노 히로토시 원화 무라타 토시하루, 츠루 토시유키, 나카 모리후미, 코모리 타카히로 등 |
- 기동무투전 G건담 - 캐릭터 디자인. 스탭롤엔 안 올라가있지만 니시무라 노부요시가 작화감독을 담당한 에피소드 대부분의 공동 작화감독이었다고 한다. 특히 최종화는 사노 히로토시와 오사카 히로시 둘이서 원화부터 동화까지 그려[5] 엄청난 작화로 유명하다. 이 사람 대표작.
-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
- 골든보이
-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 디렉터, 작화감독, 원화 등 / 본편의 중요한 에피소드 작화는 유키 노부테루가 아니고 오사카 히로시가 그렸다. 아카네 카즈키 감독이 마지막화 각본과 연출이 잘 안 돼서 고민 중이었는데 오사카 히로시는 "느긋하게 네가 생각하는 최고의 연출을 해라. 작화는 우리가 어떻게든 한다." 라고 해서 콘티를 굉장히 늦게 주었다고 한다. 작화 마감 시간이 부족했는데 오사카가 굉장한 작화로 완성해서 고맙다고.
- 카우보이 비밥
- 사이킥 포스 - 캐릭터 디자인
- 인랑
- 기교기전 히오우전기 - 캐릭터 디자인
- 더 화이팅 - 72화가 유명하다.
- 라제폰
- 울프스 레인
- 강철의 연금술사
- 현란무답제 - 캐릭터 디자인, 디렉터, 작화감독
- 수왕성 - 캐릭터 디자인, 총 작화감독
- 오란고교 사교클럽
- 천보이문 아야카시 아야시 - 유작
[1] 토미노 요시유키는 V건담 때 오사카가 그린 옆모습을 보고 "너 스승이 누구냐?" 라고 물었고 오사카가 "타니구치 씨요." 라고 했더니. "아아, 역시." 라고 했다고 한다.[2] 토미노는 V건담을 매우 싫어해서 같이 만든 스태프들을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말만 이렇고 정은 들었는지 이후로도 V건담 제작 스태프들과 계속 함께 일했는데, 애니메이션 제작이 실무쪽은 거의 다 계약직인만큼 스태프는 선라이즈와 반다이의 고위층을 에둘러 말한 것이란 추측도 있다.[3] 특히 토미노는 오사카가 그린 루페 시노의 누드를 극찬했다고 한다.[4] 스태프롤엔 없는데 루페 시노 위주로 작화했다고 한다. 토미노 요시유키가 극찬했다고.[5] 뭔 소리냐면 둘이서 몇 천 장을 다 그렸단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