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1:31:06

오르도(킹덤)

파일:킹덤-오르도.jpg
공식능력치
시기 무력 지휘력 지력 기타
가이드북1 93 95 85 50여 산악족의 왕
가이드북2 93 95 85 북쪽에서 반성 중
가이드북3 93 95 85 북쪽에서 세력 확대 중

1. 개요2. 작중 행적
2.1. 합종군 전2.2. 업 공방전
3. 기타

1. 개요

애니판 성우는 키노시타 히로유키.

연나라의 장수.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오르도스 지방에서 이름을 따온 듯 하다. 한족의 이름이 아닌 탓에 오봉명은 그의 이름을 듣고 북방 기마 민족 출신으로 추측했는데, 28권 끄트머리(305화)에서 오르도 본인이 직접 자신의 혈통은 평지이지만 산악 지대에서 자랐음을 밝혔다.[1] 중국의 북부에 자리한 연은 요서, 요동 일대로의 진출을 꾀해 고조선과 만주, 초원의 유목민들과의 교류가 많았다. 그래서 연의 고분에서 유목 문화와 관련된 유물들이 출토된 일도 종종 있었다. 게다가 일부 변경 지역은 현지 세력을 복속시켜 관리하게 하는 간접 지배 체제를 적용했기 때문에 작중의 오르도처럼 한인이 아닌 자를 원정군 사령관으로 등장시킨 것은 역사 재현과 개연성면에서 크게 어긋나지는 않는다.

작중 연나라 북방의 50이 넘는 산간 민족들의 왕으로 불리운다. 그래서인지 휘하에 겜족, 쿙족 어째 부족 이름이...한국어로 보자면 등의 다양한 북쪽의 산간 민족들을 이끌고 있다. 산간 민족의 왕이란 별명답게 성채 공격이 특기이며, 산세를 읽는 능력 또한 매우 탁월하다고 묘사된다.

2. 작중 행적

2.1. 합종군 전

북방 원정 중이다가 연나라의 총대장으로 출진해 합종군에 합류했다. 이목이 합종군에 참여하였다는 이유로 연왕을 설득하여 참전하였다고 한다.[2] 성격은 유쾌한 편이며 나름 예리한 구석도 있어서 지난 번 극신의 이야기를 이목에게 들먹거리며 신세 좀 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을 듣고 동방원정 중에 이빨을 갈았다면서 극신은 이 합종군을 위한 희생양이었다는 것을 간파한다.

합종군전에서는 성채를 만들어놓고 싸우는 왕전과 대치하게 된다. 둘째 날에 왕전과 본격적으로 싸우려고 했지만 와린의 계책을 눈치챈 이목이 전령을 통해 주력을 보존해서 10, 20여일간 정도 소모전을 펼치라고 전하여 결국 소모전에 돌입한다. 합종군 10일째 되는 날에 함곡관을 뒷치기 하기 위해서 산 쪽으로 돌아가 공격하려고 했지만 왕전군의 공격으로 크게 깨졌으며[3], 왕전은 오르도도 뛰어난 인재라고 붙잡아 휘하로 두고 싶다며 부장 맹룡을 보내지만, 오르도는 맹룡을 직접 단칼에 참수해버리며 나를 우습게 보았다고 일갈한다.

이후 왕전이 군사를 둘로 나누면서 약 1만이 안되는 군사가 움직이는데, 이를 유인으로 보고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신중하게 지켜보는 바람에 그 사이에 왕전은 1만의 군사를 이끌고 함곡관의 후방에서 기습하는 와린의 군사를 공격하여 합종군의 퇴각을 제공했다.

이 일로 분노한 와린이 나중에 합종군 작전회의에 나타나 왕전의 군사를 놓친 얼간이가 누구냐고 으르렁거렸는데 오르도는 쫄지 않고 덤덤하게 "나보고 그랬냐? 거인녀."라고 대꾸했다. 키 큰 걸 이야기하면 죽인다던[4] 와린이 죽어볼려~ 이런 투로 말하자 비웃듯이 미소지으며, "뭐야? 너 키 크다는 걸 마음에 두고 있었어? 걱정마, 충분히 여자 같으니까 오늘 밤 내 침실로 오면 안아주마."라고 도발했다. 와린이 죽일 기세로 대꾸하자 그도 맞서 싸울 분위기가 되었으나 오봉명이 지금 상황[5] 모르냐며 화내면서 막은 탓에 둘 다 멈췄다. 그 말에 동의하면서 자신들보다 춘신군과 이목이 가장 먼저 체면을 구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 뒤에 이목이 각 합종군에서 배출한 병력으로 함곡관 배후를 치려던 작전이 실패하면서 사실상 합종군의 패배로 끝나며 오르도도 연나라에서 찍혀서 한직으로 밀려났고, 그를 연군 측 사령관으로 권하던 대신들도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강등 및 한직으로 축출되었다고 한다.[6]

2.2. 업 공방전

이후 등장하지 않다가, 501화에서 서부를 신경 쓰느라 동쪽을 소홀히 한 조나라를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간 것으로 보아 직위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이 침공의 나비 효과로 이목이 진군의 진짜 목표(업)를 알아채는 게 늦어지게 되었다. 514화에서는 2만명을 이끌고 있는데도 사마상의 5천군을 뚫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조박이 이끄는 조군이 연의 영토로 진군하여 성을 빼앗자 퇴각한다.

3. 기타

가이드북을 보면 대장군을 맡을 만큼 능력을 가지고 있긴 한데 전적만 보면 공손룡마냥 털리기 일쑤이다. 합종군 때는 왕전에게 제대로 당해서 주공이던 산안 부족이 전멸당한데다가 함곡관의 뒤를 넘어온 와린의 군세를 왕전이 공격한 사실을 몰라 주위 상황만 지켜보고 있다가 기회를 놓쳤고, 다시 복직하여 조나라를 쳐들어가지만 2만 명의 군대를 가지고도 5천 명을 거느린 사마상에게 발이 묶여 퇴각하는 등 실로 전적이 좋지 않다. 그래도 상대가 왕전이나 사마상같은 괴물들이기도 했고, 이목이나 오봉명과는 달리 지고 나서 허세를 부리지는 않는다. 나중에 두고 보자라는 수준이다.

[1] "연나라에 산악 지대가 어디있냐?"라는 말이 있겠지만, 사실 중국(만주내몽고 자치구를 제외한...) 북부도 지금의 스촨 지역보다는 낮겠지만, 산지가 많은 편이다.[2] 당시 연은 대장군 극신방난에게 죽어 이목에게 별로 감정이 좋지 않았다.[3] 그것도 일반 연나라 병사들이 아닌 (이들은 뒤쳐져서 오고 있는데...) 상당수의 산간 민족 8천 명을 화살 밥으로 만들었다. 오르도는 산간 민족에서도 고르고 골라온 정예병들이 개죽음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4] 임무군이 이끌던 1군 잔존 장교들(항익, 백려 포함) 앞에서 한 말이었다. 하지만 오르도도 덩치와 키가 와린 못지 않게 크다. 그러니, 당사자 앞에서 나랑 비슷하니 문제없어라고 쏘아붙였지만.[5] 대규모 전쟁을 일으키고도 함양은 고사하고, 함곡관조차 넘지 못해 세상에 웃음거리가 되었으며 여기 있는 우리들은 역사에 어리석은 장수로 이름을 남길 수도 있다는[6] 이 얘기는 366화 중간에서 춘신군과 함께 합종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재상직을 잃은 채 전선 감독으로 강등된 이목 앞에서 카이네와 부저가 밝힌 내용이다. 다만, 이들이 전한 얘기는 오르도를 추천한 대신들에만 국한되어 있을 뿐 오르도 본인에 대해서는 이목에게 전하지 않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