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된 스마트폰의 재활용에 대해서는 구형 스마트폰 문서 참고.
1. 개요
이 문서는 오래된 컴퓨터를 관리하는 방법을 다루는 문서다. 이 문서의 내용은 컴퓨터뿐 아니라 노후된 타 전자기기의 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이 글에서 다루는 컴퓨터는 제조사 외 제3자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만을 칭한다.[1]
2. 올드 컴퓨터만의 장점
해당 문단에는 오래되지 않은 컴퓨터에 비해서 가지는 장점을 서술할 것. |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할 때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옛날 컴퓨터를 사용해본 사람 한정) 올드 데스크톱은 당시에 나온 게임 등 추억을 회상하기에는 최고이다.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에 활용할 수도 있다.
* 최신 사양의 운영체제에서는 절대로 실행할 수 없는 고전게임을 수월하게 구동시킬 수 있다. 특히 1980~1990년대 고전 게임은 대부분 현재의 컴퓨터에서 실행되지 않는데, 구형 컴퓨터는 당연히 아무 문제 없이 구동시킬 수 있다.[2]
* DOSBox나 가상머신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디스크 구동음을 체험할 수 있다.[3]
* 구형 휴대기기나 주변기기를 사용하는 게 목적이라면 사실상 필수이다. 하드웨어적으로나 소프트웨어적으로나 에뮬레이터로는 안 돌아가는 주변장치가 있다. 예를 들어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같은 건 인텔이 ICH9[4] 이후에는 칩셋에서 기능 자체를 제거하여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전용 추가 반도체를 탑재하지 않는 이상 설치할 방법이 완전히 끊겼다. 이런 경우에는 올드 데스크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우주 탐사선이나 산업용/실험용 기기 같은 경우. 똥컴 문서 참고.
* 플로피 디스크 등 현재의 컴퓨터로는 읽기 어려운 저장장치를 읽을 수 있다. 필요한 정보가 플로피 디스크 등에만 저장된 경우.
*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에 걸리지 않는다. 웬만하면 인터넷 미연결 상태로 사용하는 데다, 노출되더라도 OS 호환성 문제(...)로 악성코드가 실행되지 않는다. 다른 의미로 안전하다...
* CUI를 사용하는 경우 조카몬의 습격을 회피할 수 있다.[5] 또한 마인크래프트 등 조카몬이 좋아할 만한 게임이 대부분 안 돌아가기 때문에 게임 한다고 컴퓨터를 차지할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하드웨어적으로 망가뜨리면 정말로 답이 없다.
* 에뮬레이터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의 예시로, Windows 9x를 사용하는 경우, 3D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VMware에서는 Windows 9x의 3D 가속을 지원하지 않는다.
* 컴퓨터나 하드웨어 기초를 공부하기에는 의외로 구형 컴퓨터가 나을 수도 있다. 최신형 컴퓨터는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이라도 모든 기능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구형 컴퓨터라면 이것이 어느정도는 가능한데, 구형 OS 특성상 시스템 접근이 쉽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단순하기 때문에 그렇다. 최신 소프트웨어를 배우는 것이 아닌 컴퓨터의 작동 원리를 로우레벨 수준에서 이해하기에는 구형 컴퓨터로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
3. 준비하기
- 호환되는 부품과 드라이버.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호환되는 부품은 컴퓨터 기기를 사면서 반드시 같이 구매하자.
- 486 이전 컴퓨터: PnP 기능이 없어 자동으로 장치를 인식하지 못하므로 직접 설치해야 한다.
- 펜티엄 이후는 Windows 95가 막 풀리던 시점이므로 PnP 지원 가능성이 크긴 하나, USB나 IEEE가 나오기 전 물건이면 사용이 곤란하다.
-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와 양호한 상태의 플로피 약 20장 이상, 혹은 플로피 에뮬레이터[6] 구비하기. 본격적으로 구형 컴퓨터 관리를 시작하려면 필요한 요소로, 하드나 운영체제에 문제가 생길 때 플로피 디스크로 부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 CD-RW용 디스크. 윈도 98 밑으로는 USB 연결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 백신 프로그램: 그 당시의 바이러스 감염을 겪으려는 게 아니라고 하면 꼭 필요하다.
- 여분의 부품 (램, 그래픽 카드 등): 고장났을 때 어느 부품이 고장났는지 알기 위하거나 여분의 부품을 통해 고장을 수리하기 위하기에 유용하다.
- 자료 백업 및 전송용 신형 컴퓨터: 오래된 컴퓨터는 인터넷 기능이 없거나 사실상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아 최신 컴퓨터를 통해 자료를 다운받아 CD와 플로피에 저장하여 구형 컴퓨터로 전송하는 방법으로 자료를 주고받아야 한다. 오래된 장비의 프로그램 디스켓들은 구매하기가 쉽지 않고, 만약 성공적으로 구매해도 안에 있는 데이터가 손실되었을 수도 있다. 해외의 양덕후들은 이런 자료들을 모아 놓아 개인 NAS에 올리거나 커뮤니티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자료들을 내려받아서 올드기기와 호환되는 미디어에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 예비 부품을 통해 고장을 수리할 수 있는 실력. 예를 들어 냉납현상에 납땜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 내구성이 좋고 넓직한 책상 및 수집할 공간. 데스크톱은 수집할 때 공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특히나 CRT는 매우 무겁고 떨어지면 깨지므로 위험하다.
- 윈도우 부팅용 하드 디스크(SSD 사용 시): SSD의 초창기 보급은 2007~2008년 경이 되어서야 조금씩 시작되었다. 곧 그 전에 나온 메인보드 중 초기 바이오스에서는 SSD를 아예 인식하지 못하고 부팅되지도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윈도우 부팅 가능한 하드 디스크로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해서만 SSD를 사용할 수 있다.
- UMPC의 경우는 PMP 겸 사전용으로 쓰려면 사전 DB 다운 밖의 상황에서는 되도록이면 인터넷에 연결하지 말자. 대부분은 XP 또는 비스타이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고 하면 XP는 SP3로, 비스타는 SP2로 올리고 2017년 업데이트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이 업데이트는 워너크라이 취약점을 보완하는 사실상 필수 업데이트다. 또한, IE 대신은 크롬을 쓰자. 크롬도 신버전 지원이 끊겼으나, 비스타 최대 버전은 나름은 쓸 만하다. 굳이 IE를 쓰겠다면 비스타에 한해 IE9를 설치해야 한다. 레거시 시스템에서는 당연한 소리겠지만, 백신은 필수다. 똥컴 문서도 참고 바람.
펜티엄 2 이후 세대라면 케이스와 파워는 요즘 제품과 호환되는 경우가 많다. 펜티엄 1도 메인보드가 쓰는 램이 SDRAM라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매킨토시 제품을 수집한다고 하면 호환성 및 드라이버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호환되는 디스켓과 많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하자.
당시의 똥컴을 체험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고 하면, 제품 출시 당시의 호환성이 높은 고사양 부품으로 컴퓨터를 맞춰야 한다. 이런 종류의 기기들은 대개 제품의 성능이 아닌 희귀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므로, 최고사양 제품을 맞춘다고 해도 가격 부담감은 덜할 것이다.
4. 구매하기
제품의 기종과 가치, 무게에 따라 구매 가능한 장소와 가격 등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예를 들면 Apple I은 매우 희귀하여 그 가치가 1억 원을 넘고, 매킨토시 플러스는 약 100-200만원, 코모도어 64는 40-100만원, HP 200LX는 20-40만원 사이이며, 펜티엄 M급 노트북이나 아톰 넷북은 2-3만원 사이이다.중고로는 네이버 카페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구할 수 있고, 해외로는 이베이나 야후! 옥션같은 오픈마켓/경매 사이트들을 통해 구할 수 있다. 추가로 옥션 중고장터나 중고나라, 고물상 등에서 좋은 상태의 물건을 얻을 수 있지만, 소량이다. eBay의 경우는 1970년대 슈퍼컴퓨터나 1980년대 메인프레임 등의 초 레어급 아이템들도 간간히 올라올 정도이니 찾기는 쉽지만 해외구매이기 때문에 무게가 무거울 경우 배송비가 많이 들며 파손의 위험이 커진다.
일본의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에는 오래된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존재하고, 미국에서는 이런 제품들을 구하기 위해 고물상이나 자선 가게를 공략하는 사람들이 있다.
속칭 박풀, S급, 민트급 등의 상태 좋은 제품은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굉장히 비싸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어딘가가 빠지거나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제품을 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물건을 받으면 즉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하도록 하자.
4.1. 용도에 맞게 사자
휴대용 기기의 선택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팜톱 컴퓨터의 경우,
- 흑백 디스플레이는 전력을 적게 먹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도 오래 버틴다. HP 200LX는 AA 건전지 2개로 40시간 버틴다. [7] 하지만 흑백은 경우에 따라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활용도가 제한된다. 특히 게임의 경우[8] 가급적 컬러가 유리하다. 물론 외부 출력기능이 있다면 딱히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 건전지를 사용하는 기기는 중고로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큰 장점이다. 이미 절판된 지 오래된 하드웨어의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돈이 많이 들거나 자작을 해야 하는 반면 200LX처럼 건전지를 사용하는 기기는 건전지를 교체해주기만 하면 배터리를 새 것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 기기의 운영체제: 팜톱 컴퓨터는 200LX 부류의 컴퓨터 기기부터 윈도우 CE나 사이언 같은 키보드 달린 PDA, 노키아 커뮤니케이터 같은 전화기 등등 다양한 기기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올드 팜톱을 구매해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 도스 컴퓨터를 공학용 계산기 용도로 사용할 경우, 80286 정도의 성능만 되어도 공학용 계산기 중 꽤 고급형인 TI-89보다도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이런 목적으로 구입할 때는 텐키와 연산부호 키가 달려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100LX, 200LX가 최고다. 다른 것과 달리 텐키와 연산부호 키가 달려있다는 게 장점이다. 95lx는 호환성과 해상도가 영 좋지 않으니 추천할만하지 않다.
- 도스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싶다면 200LX보다 성능도 기능도 더 좋은 팜톱 기기들이 많다. 단지 국내와 일본에서의 인지도는 200LX가 가장 높을 뿐. 특히 그 추억이 게임이라면 컬러 액정 기기를 사자. 컬러 기기는 도시바 리브레토 등이 있다.
- 작가 등 글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윈도우 CE HPC가 가장 권할 만 하다. 윈도우 CE HPC는 윈도우 10와도 동기화가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9] 고무 치클릿 키보드 제품은 피하도록 하자. 사이언 5시리즈도 좋기는 하지만, 얘는 컴퓨터와의 호환성이 이제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PDA의 경우
- 기기의 운영 체제는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 이것 역시 건전지를 사용하는 기기[10]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지만, 이건 충전할 수 없으므로 백업 배터리를 항상 신선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떨어지는 성능과 내구성, 까다로운 유지보수 문제 등으로 인해 노트북을 포함한 소형 구형 기기는 수집 외에는 이용가치가 적다. 따라서 휴대가 필요없다면 그냥 구형 고성능 컴퓨터를 하나 조립하는 게 좋다. 역시 Ebay에서 구형 고성능 컴퓨터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부품들을 아직도 많이 판다. 하지만 음향 관련된 제품들이나 희소성이 있는 부품은 여전히 비싸다.
그리고 잠수함 조종이라던지 은행 ATM, 심지어 매장의 캐셔와 같이 안정성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면 아예 임베디드 시스템을 알아봐야한다.
4.2. 구성품이 없다면?
설명서는 어떤 타입의 포트와 메모리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검색 엔진에서 \'(기종 또는 제품명) Manual'로 검색하면 스캔본이나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설명서를 받을 수 있다. 외국어가 어렵다고 하면 구글 번역기를 활용해 보자.가장 큰 문제는 충전기와 USB 또는 시리얼 케이블, 호환되는 메모리이다.
시판되지 않는 포트는 만들어 써야 한다. 부품은 구형 규격이라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납땜과 전자공학 기술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어려운 기술은 아니다.
메모리 카드의 경우는 대부분 PCMCIA 또는 Compact Flash(CF) 카드를 사용하며, 클리에 같은 기기들은 메모리스틱을 사용한다. 그런 기기들에게 적합한 저용량 메모리를 구매하기는 어렵지 않다. 프리미엄이 붙어 비싸지만, 구형 기기를 사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상대적으로 가성비 조금 떨어지는 저용량 메모리의 가격은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대개 비싸다고 해도 크게 부담이 될 정도로 비싼 건 아니다.
디스크 드라이브나 특정한 제품 내의 부속품이라고 하면 골치가 아파진다. HDD나 FDD, 카세트 테이프 드라이브 등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드라이브 종류는 사용할수록 수명이 줄어드는 것이 확실한 제품들이고, 특정한 기기의 작은 부품이라고 하면 구하기조차 쉽지 않다. 옴니북의 팝 마우스 등... 감성을 포기한다고 하면 HDD와 FDD는 에뮬레이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위안이다.
노트북 수집가 중에 SSD 회사 사장이 있다. 회사 이름은 리뷰안테크. 그는 486 노트북을 빠르게 쓰려고 IDE 방식의 2 GB SSD를 직접 제작했다. 윈도우 95에서 540 MB밖에 인식하지 못하지만 부팅시간이 매우 빨라지고 소음이 줄어들었다. 높은 수준의 안정성이 필요한 구형 산업용 기기가 아닌 이상 이럴 필요까지는 없고,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으로 IDE 연결되는 CF 카드 어댑터를 사용하거나 Disk-on-Chip/Disk-on-Module 등의 기성 솔루션을 사용하면 된다. 정히 SSD의 성능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고 하면 해외직구로 500 MB대 SSD를 구매하는 게 낫다.
5. 관리하기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대기중에 방치해두면 온습도 문제로 기판 내구성에 악영향이 갈 수 있다. 소장을 위해 지퍼백, 에어캡으로 감싸 실리카겔을 같이 넣어 보관하면 좋다. 탈산소제를 넣으면 훨씬 좋다. 보관시 스펙 리스트를 표시해두면 편리하다. 건전지 누액이 발생하면 외형 복구와 수리가 상당히 어려우므로 장기간 보관하려면 건전지를 빼 두는게 좋다. 리튬 건전지는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 [11][12] 최신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일차 전지 대신 리튬 폴리머 충전지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된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 사용상 주의점은 이차 전지 항목 참조.오래된 시스템의 문제 중 절대 다수는 상술한 배터리와 커패시터가 일으킨다. 배터리야 일단 분리해 놓으면 기기 자체가 고장날 일은 없지만 커패시터의 경우에는 분리가 불가능하기에 오래된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항상 매우 주의해야 한다. 특히 1980~90년대에 생산된 기기들 중 일부 고가 전문가용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커패시터 내구성 문제를 가지고 있다. 커패시터가 부풀면 기기의 작동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 작동이 불가능해지는 것도 모자라 전해액이 흘러나와 기판을 부식시켜 회로를 못쓰게 만들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그 기기는 대부분의 경우 회생 불능 상태가 된다. 그렇기에 이 시기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Recap이라고 불리는 커패시터(특히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 교체 작업을 거쳐야 기기를 오래 볼 수 있다.
이들은 DIP형과 SMD 실장형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메인보드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건전지같이 생긴 것으로 기초적인 수준의 납땜 기술만 가지고도 어렵지 않게 교체가 가능하다. 문제는 후자로, 교체 자체도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며 부주의할 경우 기판 자체를 고장낼 위험이 있다. 납땜부가 노출되어 있지 않아 다른 부분을 은박 등으로 감싸 열을 덜 받게 하고 커패시터만 가열하여 결합을 약해지게 한 후 비틀어 떼내야 한다. 좌우로 여러 번 비틀어 떼내는 것이 좋은데, 이는 수직으로 떼내려 시도할 경우 기판의 구리 접점(Copper Pad)이 뜯겨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비틀어서 떼어낼 경우 힘이 종이를 찢듯이 약한 가장자리부터 가해지기에 상대적으로 적은 힘만이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SMD 실장형 커패시터의 교체에는 상대적으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실패 확률도 크기에 이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13] 서양의 레트로 기기 동호회 등지에서는 특정 기기의 커패시터 모음을 판매하기도 하며, 그러한 것을 찾아볼 수 없더라도 커패시터 표면에 적힌 문구를 통해 사양과 극성을 전부 알아낼 수 있기에 커패시터 문제는 시간과 예산, 노력만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커패시터의 내구성이 이전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 위와 같은 커패시터 문제를 겪을 일이 크게 줄었으며 비슷한 시기 사용 빈도가 증가한 폴리머 전해 커패시터(솔리드 커패시터)와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명이 매우 길기에 위의 문제에 대한 걱정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이다. 교체 방법도 같은 형식의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와 같으나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의 경우 본체와 접점의 크기가 매우 작아 단자나 실장형 칩을 교체하듯이 해야 한다. 플럭스를 바르고 원래 커패시터를 이탈시키고 그 자리에 새 커패시터를 밀어넣어 기판에 남은 땜납으로 붙여야 한다. 주요 부품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커패시터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높기에 커패시터 교체를 통해 구하기 힘든 부품들(특히 파워서플라이)을 재생하기도 한다. 배터리 역시 18650 등 특정 규격의 셀을 사용하는 경우 케이스 분해 후 회로에서 배터리 셀만을 접점을 녹여 분리하고 그 자리에 새 배터라 셀을 납땜해 끼우는 식으로 재생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기기의 경우 백업을 자주 하고, 프로그램 설치 시에는 바이러스 체크 후 프로그램 설치를 권장한다. 보안지원 종료 후엔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크다.
앞으로의 소프트웨어 관리를 위해 OS 파일이나 펌웨어, 드라이버, 유틸리티와 같은 자료들을 따로 백업해 놓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지라도 수 년에서 수십 년이 지나면 관련 자료가 소실되어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위와 같이 중요한 자료들을 백업해 두면 향후 자신에게 이로운 것은 물론이고 같은 기종을 보유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구형 기종들이기에 소프트웨어들의 용량도 작아 분류가 까다로울 뿐이지 보관에 들어가는 부담은 적다.
조카몬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신형 기기만 알고 있을 조카몬은 이런 물건들을 장난감마냥 대할 수 있다. 수집이라는 취미가 일반인들에게 인식이 그리 좋다고 하기에 힘든 형편이라 조카몬이 기기를 망가뜨린다 하더라도 부모님 혹은 친척들이 '징징대지 마라'와 같은 반응을 할 수 있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또한 높다. 예를 들어 CRT 모니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면 방 바닥에는 유리 파편이 가득할 것이고 감전의 위험도 크다.
6. 사용을 위한 Tip
- 똥컴, 조선컴: 실사용 관련 정보
- 고장: 컴퓨터 고장 정보
- http://files.mpoli.fi/: 핀란드의 한 사설 BBS. 1998년 이전의 자료를 담고 있다.
[1] '프로그램'으로 '계산'을 한다는 것만으로는 사용자가 프로그램할 수 없는 전자수첩, 전자사전 역시 컴퓨터에 포함될 수 있으며 화면을 제외할 경우 일부 인터넷 공유기도 이 범주에 해당될 수 있다. 오래된 TV의 경우는 컴퓨터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이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2] 최신 컴퓨터에서도 VMware, VirtualBox 등 가상화 프로그램이나 PCem, Bochs 등 에뮬레이터를 사용하여 구동할 수 있긴 한데, 게임에 따라 플레이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빠른 경우 등 호환성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다. 그렇다고 클럭을 낮추면 보기 흉하게 툭툭 끊기기도. 코룸 문서 참고.[3] CRT는 그래픽 카드에 D-Sub 단자가 있다고 하면 바로 쓰면 된다. 또는 HDMI to D-Sub 컨버터를 사용해도 된다.[4] 대략 소켓 775 x35계열의 메인보드 칩셋 세대에 해당된다. 주로 쓰인 CPU는 코어2듀오나 코어2쿼드 등.[5] 하지만, 그 조카몬이 CUI 환경을 낯설어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줍잖은 지식밖에 없는 채로 건드리거나, 그냥 개의치 않고 자판으로 마구잡이로 두들겨댄다고 하면 참사가 난다.[6] GoTek이나 HxC제품이 널리 쓰인다. GoTek 제품은 USB 메모리를 사용하고, HxC 제품은 SD 메모리를 사용한다. 두 제품 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7] 내부에서 프로그래밍 가능한 공학용 계산기 TI-Nspire가 건전지 4개로 이보다 더 오래 버틴다. 단, 자판이 불편해서 실제 프로그래밍은 무리.[8] 에뮬레이터를 돌린다고 가정할 경우 흑백 디스플레이에션 기껏해야 게임보이 정도가 한계다.[9] 다만 조나다 6xx시리즈등의 HPC는 SH3같은 CPU를 사용하기에 한글 입출력 프로그램을 구하는게 쉽지 않다.[10] palm 일부 모델[11] 리튬이온 충전지와 다르다. 일반 건전지와 달리 내부 구성성분이 리튬으로 되어 있다. 누액이 발생하지 않는다. 사용법은 일차 전지와 같지만 충전해서는 안 된다. 물에 닿지 않고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12] 사진기에 들어가는 CR123A 생각하면 쉽다.[13] 하나의 예시로 메가 CD 전기형 대신 후기형을 구매하면 SMD 실장형 커패시터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