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파이터 뺨치게 위대한 먹방력과 파이터의 상징 만두귀, 개코 뺨치는 후각의 소유자.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일찍이 마음은 유도에 재능을 보였고 마음은 이 길을 자연스럽게 운명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한 단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좌절을 겪고, 그 후 15년 가까이 품어온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그대로 구겨진다.
마음은 그 길로 새로운 삶의 방향성을 찾기 위해 뛰어든다. 마음은 기적적으로 유명 IT 기업인 네온에 입사하지만 다른 합격자들과 달리 마음에게는 ‘1년 계약직’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그러나 웹툰 편집부 또한 1년 후 제대로 된 성과가 나지 않을 경우 부서의 존폐가 위태로웠기에 마음은 그것을 희망으로 해석하기로 한다. 최선을 다해 자신과 우리 팀이 쭉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만들겠다고.
팩폭을 툭툭 날리다가도 묵묵히 뒤에서 서포트 해주는 듬직한 멘토로, 일할 땐 웹툰 작가들과 다수의 후배들이 기대는 길라잡이지만 현실에선 길치, 방향치인 반전 허당미의 소유자. 온마음의 사수. 편집장 장만철과 함께 ‘진저툰’의 편집자로 일했으나 3년 전 ‘진저’ 사이트의 쇠퇴와 함께 경영진들이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고 만철과 함께 네온으로 오게 된다.
지형은 마음이 진정한 웹툰 편집자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우며 웹툰을 기획할 때와는 또 다른 뿌듯함을 느낀다. 마음에게서 신입사원 시절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그리고 다시 한 번 생각한다. 1년 안에 꼭 대박작을 내서 이 팀을 살리겠다고, 온마음을 정규직으로 만들겠다고.
IQ150의 엘리트 꽃길만 걸어온 갓생. 최선보다는 최고란 말이 좋다. 준영의 인생에는 실패가 없었다. 항상 공부를 잘했고 어떤 집단에서든 주목받는 사람, 수려한 외모에 화려한 말빨, 적당한 매너와 애티튜드까지 모두 갖춘 흔히들 말하는 엄친아. 평창동의 두 층짜리 고급 주택을 혼자 쓰는 그를 보며 사람들은 인생이 과연 공평한가 의문을 느낀다. 사실 그의 진짜 사정은 모른 채.
준영은 확신했다. 자신은 분명 다른 동기들과 달리 회사의 핵심인재로 키워질 것이라고. 그런데 정작 자신이 배치된 곳은 회사의 핵심이 아닌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웹툰 편집부였다. 분명 뭔가 착오가 있는 거다. 준영은 좀처럼 업무에 적응하지 못한다. 평생을 우등생으로 살아왔는데 만화를 모른다는 이유로 여기선 열등생이라니?
스포츠광. 그 중에서도 특히 야구를 좋아한다. 매년 꼴찌를 밥 먹듯 하는 몬스터즈의 보살팬. 20년간 만화 편집자로 일하며 만화 잡지 시절부터 웹툰의 시대까지 살아남은 화석 편집자. 허허실실 엉뚱해 보이지만 좋은 만화와 작가를 알아보는 날카로운 눈을 가졌다. 만화 잡지 폐간, 웹툰 서비스 종료 등 다사다난한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함께 일했던 대부분의 만화가들이 만철을 따라 네온으로 플랫폼을 이동한 것 또한 그의 타고난 인복과 인품 덕분이다. 온마음을 면접에서 보자마자 물건이라 생각하고, 공채에서 떨어진 그녀를 회사에 건의해 편집부 계약직 신입사원으로 뽑는다.
웹툰 업계는 상어가 우글거리는 수족관 같은 곳이다. 잠깐 한눈을 팔면 금방 잡아먹히고 만다. 밖으로는 타 웹툰 서비스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안으로는 호시탐탐 웹툰 편집부의 예산을 깎으려 드는 사내 임원들과 기싸움을 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만철은 만화의 낭만을 믿는 사람이다.
Q. 장만철에게 만화란? A. 편집자가 그리게 하는 게 아닌, 결국 작가가 그리는 것.
원작의 와다 야스키 포지션이기에 와다의 캐릭터성인 한신 타이거즈의 훌리건급 광팬을 따왔다. 만년 꼴찌팀에 보살단어가 있는 것을 보면 언급만 안했지 몬스터즈의 모티브가 이 구단일 가능성이 크다.
칼퇴 요정. 워라밸 요정. 퇴근 시간을 칼같이 지키고 연차도 빠짐없이 쓴다. 그 와중에도 자기 할 일은 다 알아서 하기에 아무도 태클 걸지 않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만화는 비즈니스일 뿐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흥행하는 작품이 善이며 돈 많이 벌어주는 작품이 최고의 예술 작품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렇기에 영배가 담당하는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조회수와 유료 수익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
업계에서 영배는 ‘신인들의 무덤’이라고 불리지만, 그는 자신이 그렇게 불리는 것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널린 게 웹툰 작가 지망생이고 대체재는 얼마든지 많다. 영배는 늘 떳떳하다. 자신 같은 사람의 헌신이 있기에 여전히 만화를 통해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이 계속 실패할 수 있는 거라 굳게 믿고 있다.
원로 무협 만화 작가. (용의 눈, 용의 피, 용의 꿈 등등 용 시리즈를 썼다) 경력 30년이 훌쩍 넘은 대가. 한국 만화계의 거목이다. 잡지에서 연재하다 잡지가 없어지면서 연재가 급마무리 됐던 <용의 꿈>을 네온에서 웹툰으로 리뉴얼해 연재하고 있다. 어진은 어시스턴트들의 작품을 자주 봐주며 데뷔를 독려하는 만화계에서 인망이 높기로 이름 난 ‘어진 선생님’이다.
원작의 미쿠라야마 류 포지션이긴 하지만 실제 한국의 장태산, 이현세 작가와도 비슷한 점이 많은 인물이다.
<네온 웹툰> 조회수 1위 웹툰의 작가. 타 사이트의 아마추어 만화 게시판에서 연재하다가 여러 플랫폼의 러브콜을 받고 네온에서 정식으로 연재한 후 1924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업계 탑급 작가로 올라섰다. 뽐므는 피디들 사이에서 쉽지 않은 작가로 불린다. 아직 마음은 사회초년생인데, 갑자기 업계 탑이 되다보니 괜히 센 척을 해야 할 것만 같아서다. 만철은 그런 뽐므에게 신입사원 구준영을 담당 PD로 붙이는데…
네온의 대표 작품 <구미호 공주>의 웹툰 작가. 계속 장만철, 석지형과 의리를 지켜오고 있다. 진저툰에서 연재하던 대 히트작 <구미호 공주>가 네온으로 넘어오면서 네온의 웹툰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를 잡게 됐다. 하지만 그의 ‘관종’ 여자친구 지한슬은 마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강남을 더 괴롭히는데.... 갑자기 강남이 자신에게 소홀하다며 한창 마감 중에 집을 나가기 일쑤다. 그런 그녀를 찾아오는 것이 강남의 담당 편집자들의 주요 업무가 되었을 정도.
웹툰 작가 겸 셀럽. 전작인 개그 만화가 큰 인기를 얻었고, 그 만화를 그린 사람이 만화와 달리 굉장한 훈남이란 사실이 더 화제가 되어 갑작스레 스타덤에 올랐다. 그 후 티비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얻으며 웹툰 작가보다는 방송 셀럽으로 더 유명해졌다. 사람들은 이제 오윤이 만화보다는 방송 출연에 더 집중할 거라 예상했으나 오윤은 의외로 만화에 진심이었다. 그는 돌연 방송활동을 접고 차기작을 준비한다. 그러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려는 그의 시도는 생각보다 큰 난관에 봉착한다.
온마음이 발굴한 천재 신인 작가. 네온의 웹툰 캠프(신인 작가 발굴 공모)에 참여한 괴짜. 호스피스 병동에서 요양 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낮에는 일을 하며 끊임없이 스토리를 상상하고 밤에 집으로 돌아와 그 스토리들을 전부 공책에 만화로 토해내듯 그려낸다.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어 그림이 매우 서툴지만 만화적 연출만큼은 몇 년을 그린 경력 작가들 못지않게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흡입력 있는 연출로 아마추어 웹툰들을 체크하던 온마음의 마음을 한눈에 사로잡았고 그 후 온마음이 온 마음을 다하여 정식 연재 데뷔를 시키려 애쓰고 결국엔 연재가 확정 돼 연재를 하는 중이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대학 졸업 전 마지막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네온의 웹툰 캠프에 지원을 했는데 합격한다. 이후 마음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된 슬아는 매우 설렌다. 머리로는 다른 취준생들처럼 취업 준비하는 게 맞는 걸 알면서도 꿈만 꾸던 일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뜬다. 그러나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데뷔는 쉽지 않았고, 마음과 함께 작업하는 동안 주변에서 그만 포기하라는 현실적인 압박 또한 거세져서 슬아는 점점 더 지쳐간다.
10년 동안 어진의 밑에서 일한 어시스턴트. 아버지는 가업을 잇기를 바라셨지만 동희는 어릴 때부터 만화가 좋았다. 대학 졸업 직후 어진의 어시스턴트에 합격했고 그 일이 동희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이었고, 자신의 꿈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모전에는 번번이 떨어지고, 어시 생활 10년차에 접어드니 자신은 그저 범재가 아닐까 자책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자학과 자조의 농담을 던지는 게 습관이 됐다. “이번 생은 망한 것 같아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절대 이번 생이 망하지 않기를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 동희 자신이다.
원작의 누마타 와타루 포지션이다.
7화 : 자학과 자조의 농담들로 신대륙과 조금씩 사이가 멀어진다. 그러다 파파야 웹툰에서도 떨어지고 신대륙의 모든 콘티가 들어있는 노트북을 부순다. 그러나 그 노트북을 부신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며 신대륙과 다시 친해지고 꿈을 이제 포기할때가 되었다 싶어 10년동안 꿈꿔왔던 꿈을 놓는다.
고등학교 유도부 코치. 첫째 딸인 온마음이 유도에 흥미와 소질을 보이자 그녀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어 자신의 한을 풀려 했다. 그러나 온마음이 해묵은 파벌 싸움과 계속된 부상에 지치자 일단 한 발 물러나는데... 딱 한 번만 더 올림픽에 도전해보자고 온마음을 설득해보려 하지만 마음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나강남의 여자친구. 수백만 인스타 팔로워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단 한 사람, 나강남의 관심을 얻지 못 해 외롭다. 항상 마감이 우선이고 자신은 뒷전인 것 같아 서운하다. 물리적으로 같이 지낼 시간이 없는 건 어느 정도 이해하는데 머릿속에 나 대신 웹툰 여주인공만 생각하는 건 정말 참을 수 없다. 내가 그깟 캐릭터보다 못한 거야 자기한텐? 이러한 생각들 로 나강남 작가의 집에서 가출시도를 너무 자주한다. 임신을 하였다고 한다.
과거 네온의 웹툰 편집부 사람들과 진저툰에서 몇 년간 동고동락 했으나, 진저툰 서비스 종료 직후 영툰의 부편집장 스카웃 제의를 받고 이직했다. 야망 있고 똑부러지고 당찬 마성의 여자. 한 때 석지형과 연인 사이였으나 진저툰 서비스 종료 후 두 사람은 이별을 선택했다. 자존심이 강해 상처받기 보다는 먼저 상처 주려는 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