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틀즈의 곡: Yesterday
- 유로비트 곡에 관한 정보: YESTERDAY(유로비트)
- 어드벤처 게임: Yesterday(게임)
- Official髭男dism의 곡: イエスタデイ
1. 영화 예스터데이
2. 1980년 캐나다 영화 예스터데이
원제는 Yesterday (The Victory) / Gabrielle.1980년 캐나다 영화로 1980년 10월 25일에 한국에 개봉하여 당시 기준으로 꽤 흥행한 서울 관객 16만을 기록했다. 감독은 래리 켄트(1933~2001). 주인공인 빈센트 반 패튼은 한국에서 더 대박을 거둔 호러영화 헬 나이트에서도 주연으로 나왔다. 원래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이 영화 개봉이후 한국에서 내한 초정 시합을 가지기도 하였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때 맥스는 징병을 기피해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에 진학해 하키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맥스는 라이벌 대학과 편싸움을 벌이다가 여대생 캐비를 알게 된다. 이로부터 두 사람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된다. 어느 날 캠퍼스에서 미국과는 달리 미국의 반전사상을 비난하는 학생들의 토론 때문에 맥스는 선수사이에서 고립을 면치 못한다. 맥스는 매일 캐비에게 빠져 지내게 된다. 대학에서는 운동선수들에게도 징병기피의 비판을 내려 맥스는 운동선수 명단에서 제외된다. 맥스는 고민 끝에 자기집 조상이 군인가족이었음을 알고 군에 입대한다. 두 사람은 휴가를 이용해 결혼하기로 했으나 결혼날짜에 맥스는 베트남 전쟁 전선으로 가게 된다. 캐비는 그때 임신중이었고 그즈음 맥스의 전사 통지서를 받게 된다. 캐비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들 맥스 2세를 낳아 맥스의 노부부를 찾아간다. 노부모는 신기한 손자를 맞게 된 기쁨에 한참이나 얼싸안고 운다. 노부모는 캐비에게 반신불구가 된 아들이 귀환하여 육군병원에 있다는 걸 알려준다. 캐비는 맥스를 찾아가 눈물로 포옹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도 한국에서 흥행했지만 한국에서 유달리 인기를 끈 뉴튼 패밀리가 부른 스마일 어게인이 주제곡으로 쓰여 한국에서 더 유명해졌다. 그러나, 1980년 당시 뉴튼 패밀리가 공산주의 국가였던 헝가리 출신 밴드라는 이유만으로 국내에 발매 금지되었고 그럼에도 한국에서 인기를 엄청 얻어서 한국에 내한공연까지 하고 결국 뒤늦게 한국에 발매가 되었다. 한국에서 대박을 거둔 탓에 오죽하면 1985년에 뉴튼 패밀리가 한국어로 이 노래를 불렀을 정도였다! 한국어로 부른 스마일 어게인.
그런데 실은 한국에서만 이렇게 알려졌다. 정작 이 영화 예스터데이에 스마일 어게인이 원래 들어가지 않은 걸 국내 개봉 당시 수입사가 멋대로 넣은 거였다...
3.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イエスタデイ제목은 비틀즈의 동명의 곡에서 따왔다. 연작 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의 한 단편이며 두번째 작품이다. 문예춘추 2014년 1월호에 발표되었다. 등장인물 중 한명인 기타루의 칸사이벤으로 고쳐 부르는 예스터데이가 인상적인데, 원래 잡지에 게재되었을땐 더 많은 분량이 있었다. 저작권 문제로 단행본으로 나올때 대부분의 구절이 삭제되어 버렸다. 단적으로 말하면 칸사이벤으로 19행 정도 불려진 부분이 단행본에선 3행만 남아 있다거나...게다가 국내 출간본에서는 딱히 사투리를 재현하거나 한게 아니라서 그냥 팝송을 번역해서 부르는구나 정도로 보일 뿐이다.
주인공을 포함한 주역 3인방 모두 성격이 좀 이상한 구석이 있어서 꽤 보는 맛이 나는 작품이다. 주인공의 친구 기타루는 도쿄 출신인데도 칸사이벤을 각고의 노력으로 마스터해서 완벽하게 구사하는 기인으로, 주인공에게 자기 여자친구인 구리야 에리카와 연애를 하지 않겠냐고 만남을 주선한다. 주인공은 당황하지만 에리카도 이를 받아들여 데이트가 성사된다.
에리카가 자신의 꿈에서 봤다고 말하는 20cm 두께의 얼음으로 된 보름달이 단행본 <여자 없는 남자들>의 표지에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