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念頭. 생각의 시초. 마음의 속.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잘못 사용하는 단어다. 오히려 정확히 쓰는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2. 잦은 오류
염두(念頭)는 명사다.여러 사람들이 '고려하다'라는 의미를 담아 "염두해 두다"라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염두하다"라는 동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염두(念頭)'의 의미는 '생각 념(염)'과 '머리 두'의 두 글자에서 그 뜻을 추측할 수 있듯이 '마음 속'을 의미하는 단순한 단어다. 즉 "염두에 두다"라고 하면 '마음 속에 두다'라는 의미로, '고려(考慮)하다'와 같은 의미다. 차이가 있다면 '고려(考慮)'는 '염두'와 달리 동사 어근이므로 '고려하다'라고 표현한다.[1]
많은 사람들이 '염두'를 명사가 아닌 동사로 알고 잘못 쓰는 가장 큰 원인은 말로 할 때 "~에"와 "~해"를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2]으로 보인다. 글보다는 말을 먼저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염두에 두다"를 "염두해 두다"로 알아듣고, "염두하다" 같은 표현이 올바른 표현이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한자 단어의 각 뜻을 그대로 풀이해 특정한 부위인 '염두'에 '둔다'라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염자는 동사도 명사도 될 수 있는 한자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3]
또 다른 잘못된 표현으로는 "~에 염두를 두다"라는 표현도 간혹 사용된다. 이 역시 "~를 염두에 두다"로 정정해야 옳다.
3. 관련 문서
[1] '고려'를 잘못 사용한 예시에 대해서는 번역체 문장/영어 참고.[2] 'ㅐ'와 'ㅔ'를 구별하기 어렵고, 또한 지양과 지향을 구별하기 어려운 것처럼 모음이나 유성 자음(ㅁ, ㄴ, ㅇ, ㄹ) 뒤의 ㅎ은 유성음화되어 묵음은 아니지만 사실상 묵음처럼 들린다.[3]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염두에 넣어두다." 라고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