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의 도서관
메이플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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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그너스가 여제가 되기 전 평범한 소녀였던 시절의 이야기.
차원의 도서관의 두 번째 에피소드. 2013년 8월 13일 업데이트 된 세 가지의 에피소드 중 두 번째다.
아직 여제가 되기 전의 시그너스가 1년 동안 도움을 받고 여제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암울한 내용을 담고 있는 차원의 도서관 스토리 중 몇 개 안되는 밝은 내용이다. 본격 하이네스 메이커. 에피소드 완료 후 얻는 칭호가 여제 메이커(...)이다.
2023년 5월 26일 기준 해당 스토리를 최소 1회 완독한 유저는 14.28%이다.[1]
2. 스토리
아리아 여제는 직계 자손을 남기지 않고 사망했기 때문에 여제의 혈통은 수백 년 동안 지속적으로 약해졌고, 그에 따라 에레브의 고도가 낮게 내려오게 된다. 그 혈통마저도 끊겨버려 신수와 에레브의 장로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던 찰나, 한 청년이 어린 여자아이를 데리고 에레브에 나타난다.청년은 자신을 나인하트라고 부르라고 하고, 어린 여자아이는 시그너스라고 소개한다. 일반인이 어떻게 에레브에 들어왔냐고 호통을 듣지만 나인하트는 신수에게서 허가를 받았다고 맞받아친다. 시그너스는 여제의 방계 후손으로, 그녀가 현재로선 메이플 월드의 유일한, 그리고 가장 강한 여제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 상황을 예측하고 그녀를 자력으로 찾아낸 나인하트에게 키단이 예언자냐고 묻지만 나인하트는 자신을 촌구석 출신의 책벌레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뛰어난 학식과 선견지명을 가진 나인하트는 그 날부터 에레브의 책사가 되어...라고 무용담을 풀지만, 떠돌이 무사는 몇 년 만에 불러서 하는 말이 자기 자랑이냐며 어이없어한다. 이에 나인하트는 상공 수 천 미터에서 뛰어내리면 가장 빨리 돌아갈 수 있다며, 자칭 최고의 떠돌이 무사가 그런 것도 못 하냐며 도발한다. 떠돌이 무사는 어쩌다 이런 악질이랑 엮였는지 모르겠다며 한탄하고 무언가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무사는 최근 아리안트 지역에서 보물이 발견되었다고 핑계를 대며 빨리 탈출하려 들지만 나인하트는 그에게 에레브에 1년간 머물면서 여제의 육성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무사는 당연히 거절하지만 나인하트에게 목숨빚을 진 일이 있어 뭐라고 대꾸도 하지 못한다. 나인하트는 떠돌이 무사에게 시그너스를 소개하며 이 사람이 우리를 도와주기로 했다며 뻥을 치고, 무사는 자신이 어린애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일을 꾸민 나인하트에게 분해하며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을 돕게 된다.
확실히 나인하트는 이 시기부터 말싸움 실력이 출중했는지, 도저히 못 이기겠다며 이 녀석에게 입이란 걸 뚫어준 조물주는 아마 그와 5분쯤만 말싸움을 해보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말빨이 대단하긴 한 듯.
그렇게 1년간 하이네스 메이커 신세가 된 무사. 업무는 주로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들을 가지러 출장을 가는 일이었던 것 같다. 봄에는 리프레의 용족 닉스[2]에게 가서 수업 교재를 받아온다. 닉스는 현재 에레브에 여제가 없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충고하며, 무사는 대외적으로 신분을 숨기며 출장을 다닌다. 여름에는 그 때까지도 평범한 일상복을 입은 탓에 군주로서 권위와 카리스마가 조금 부족한 여제의 의복을 따로 제작하기 위해 아쿠아로드산 백진주, 녹진주, 흑진주를 모으러 아쿠아리움으로 떠난다.
새 옷을 입은 시그너스에게 모두가 찬사를 보내는데, 무사만 가만히 있자 다들 칭찬을 하라고 무언의 압박을 준다. 그런데 선택지가 참(...) 맨 위를 클릭하면 시그너스가 고맙다고 말하고, 두 번째는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3]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고맙다고 말하고, 마지막 선택지(...)[4]를 고르면 키잔이 듣고 소름 돋았다고 말하고, 시그너스는 어쨌든 칭찬 고맙다고 말한다.
시간이 지나 가을이 된다. 돌연 시그너스가 병에 걸려
첫 번째 재료는 빛나는 녹용이다. 도의진은 녹용이 혈액의 흐름을 도와주고 머리를 맑게 해 주며 면역력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면서 오른쪽으로 나가면 학이 알아서 안내하니 천록을 사냥해 빛나는 녹용을 3개 모아달라고 한다. 학에게 말을 걸어서 사슴의 숲으로 가서 모으면 된다. 참고로 학은 가끔
두 번째 재료는 황금 복숭아다. 도의진은 복숭아가 피로를 회복되게 하고 얼굴 빛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으뜸은 황금 복숭아인데 복숭아나무에서 희귀하게 열리기 때문에 쉽게 얻을 수 없지만, 간혹 원공들이 주머니에 황금 복숭아를 들고 다니니 그걸 노리라고 한다. 이번에도 오른쪽으로 나가면 학이 알아서 안내하니 복숭아 고원으로 가서 원공을 사냥해 황금 복숭아를 1개 모으면 된다. 이때 퀘스트 클리어 후 도의진이 심부름 시키는 맛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 재료는 산삼 농축액이다. 산삼은 원기를 북돋우고 혈기를 왕성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자기가 산삼인데 도라지인 줄 아는 얼빠진 녀석을 사냥하면 산삼 농축액이 나온다고 말한다. 도라지 재배지로 가서 도라지를 사냥해 산삼 농축액[6]을 5개 모으면 된다.[7]
다 모으면 도의진은 돈은 벌써 지급 받았으니 걱정 말고 환자의 병을 잘 고치라고 하면서 세 재료를 모아서 만든 영약을 준다. 영약을 먹고 많이 나아진 시그너스는 자신이 진짜 여제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데, 나인하트는 누구에게나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을 권리가 있다면서 원치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시그너스와 무사가 깜짝 놀란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 얘기를 해준다. 리엔 출신인 나인하트는 봉인된 영웅이 언제 봉인을 깨뜨리고 등장할지 예측할 수가 없다면서 검은 마법사로부터 세계를 지키기 위한 다른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여동생 리린에게 같이 가자고 권유한다. 하지만 리린은 영웅을 기다리겠다며 거절한다. 결국 나인하트 혼자 떠나고, 리린은 혼잣말로 "흥, 오빠따위 지나가던 골렘 엉덩이에 깔려서 죽어버려도 내가 눈 하나 깜짝 하나 봐." "다시는 오빠라고 부르지도 않을 거야!!" ".....바보." 라며 울분을 토한다. 나인하트는 하나 뿐인 동생을 뒤로 하고 리엔을 떠났지만 영웅이 아닌 시그너스를 선택했으니 후회하지 않기 때문에 시그너스가 여제의 길을 포기한다면 원망하지 않고 검은 마법사를 대적할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한다. 시그너스는 이 얘기를 듣고 생각에 잠기는데, 선천적으로 몸이 좋지 않아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된다.
한편 같은 시각, 철의 대륙 에델슈타인에서는 다른 문제가 싹튼다. 블랙윙 창시자인 군단장 오르카가 에레브에서 인간 아이들에게 먹이는 약을 급히 찾았다는 수상한 정보를 입수한 것. 오르카는 검은 마법사의 부활에 가장 방해가 될 에레브를 꺾기 위해 좀 더 수소문해보라고 부하들에게 말한다.
시간이 또 지나 겨울이 되어 나인하트가 다시 무사를 불러 은밀하게 부탁을 한다. 나인하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에 질린 떠돌이 무사는 용의 코털을 뽑거나 거대 바다 생명체의 비늘을 500개 쯤 모아오는 게 아닐까 하며 진저리를 친다. 나인하트는 자신을 너무 악덕 고용주 취급한다면서 운명의 꽃을 아냐고 묻자, 무사가 그건 옛날 이야기에나 나오는 꽃 아니냐고 하자 엄연히 실재하는 꽃이라면서 식물 도감을 다섯 권만 읽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니 책 좀 더 보라고 말한다. 떠돌이 무사는 그런 걸 나인하트가 아니면 누가 읽냐고 따지고 나인하트는 옳으신 소리. 당신은 읽을 필요가 없으니 그냥 구해오기만 하면 된다고 대꾸하며 어쨌든 운명의 꽃을 구하면 강인한 의지가 살아날지도 모르니 엘나스의 폐광으로 보낸다. 신비한 약초의 협곡이라는 라이칸스로프[8]가 돌아다니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고드름을 피하며 끝까지 올라가 정상의 꽃을 가져오면 된다. 시그너스에게 건네주면 이야기 속에 나오는 꽃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어수선했던 마음을 정돈한다.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약속된 날이 다가온다. 나인하트는 에레브 장로에게 1년 동안 시그너스를 육성한 것에 대해 보고한다. 에레브 장로는 시그너스에게 성인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여제가 된다면 신수의 힘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해 분명 몸이 허약해질 것이고, 몸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생각하지도 못한 수많은 역경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시그너스는 에레브 장로의 말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런데 에레브 경비원인 키리코가 와서는 갑자기 블랙윙이 쳐들어왔다고 말한다. 에레브를 기습한 거인 다고쓰는 에레브의 결계가 약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지금 에레브에는 여제가 없다는 오르카님의 예측이 맞았다고 혼잣말을 한다. 원래는 정찰만을 목적으로 왔으나 내친김에 결계를 모두 뚫는 것이 가능하겠다며 지금 병력으로도 충분히 에레브를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겠다고 판단한다. 떠돌이 무사는 이렇게 쉽게 침입을 허용하다니 에레브가 신수의 힘으로 보호받는 것이 맞냐고 묻고, 에레브 장로는 여제가 신수의 힘을 매개하는 존재이니 신수의 힘은 오직 여제를 통해서만 구현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제가 없다면 에레브의 모든 힘은 줄어든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이때까지 에레브에 여제가 없다는 것을 숨겨온 이유였다.[9]
바로 그 때 시그너스가 지금 당장 신수의 힘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누군가 나에게 강제할 의무가 아니라 내가 당연히 행사해야 할 권리이다.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며,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여제가 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그리고 그날 밤 시그너스는 떠돌이 무사에게 에레브를 위험에서 구해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한다. 하늘이 어둡고 안개가 뒤덮이는 시각을 노려 에레브 병사들과 무사는 기습을 감행하고, 성공적으로 침략을 방어해 에레브를 위기에서 구출한다.
모든 일이 끝난 후 무사는 시그너스와 나인하트의 스카웃 제의를 거절하고 그들과 작별한다.
그리고 시그너스는 이번 일을 통해 언제나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남은 인생을 끝까지 함께할 믿음직한 사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며, 메이플 월드의 각지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선출하기로 한다. 시그너스 기사단의 출범이었다.
3. 여담
- 스토리 평가는 1이나 4~6에 비하면 다소 가볍다는 평이 있지만, 그 덕분에 차원의 도서관 스토리 6개 중 가장 빨리 끝나는 편인지라 선호하는 유저들이 의외로 많다.[12]
- 개편된 미하일 스토리와 연관이 깊은 에피소드로, 미하일 스토리 퀘스트를 하기 전후에 하고 보면 몰입감이 좋다. 시기가 같은 것도 있지만,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여제가 된 것을 언급하며 미하일을 빛의 길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4. 관련 문서
[1] 'Episode 2. 여제가 되는 법' 업적 완료 비율이다.[2] 나인하트와 면식이 있는 사이었다. 자신만큼이나 책벌레인 나인하트의 추후 시력이 걱정된다며 손수 외알 안경을 챙겨주기까지 한 걸 보면 친분이 두터운 모양. 나인하트는 아직은 시력에 걱정이 없다면서도 별 말 없이 외알 안경을 받는데, 현재 시점에서 나인하트가 쓴 단안경이 이것으로 보인다.[3] 스펀지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받았던 소믈리에의 와인 평을 패러디한 것. 포도주 항목 참조.[4] 영화 카사블랑카의 명대사를 패러디했다.[5] 아래의 원공 역시 마찬가지이다. 원공도 정규맵에서는 단독젠이 아니기 때문. 정규 개체는 130대라서 몬컬천장을 알 수 없는데 비해 둘 다 레벨이 110대라서 5천마리 잡고 끝낼 수 있다. 도라지는 탕윤을 하거나 10렙 카데나로 현상금 사냥꾼으로 하면 되기에 논외.[6] 그런데 아이템 설명창에는 산삼인 줄 착각하는 도라지로부터 얻어낸 것이라고 나온다. 뭐지 이거(...)[7] 여담으로 이곳 도라지의 레벨은 112이지만 처치 경험치가 무려 4808. 이 정도면 130대 몬스터의 경험치와 맞먹는 값을 주기 때문에 여기서 렙업 노가다를 뛰는 방법이 있다. 메갤러들은 갓라지라고 찬양하는 중. 요즘은 미나르숲 스타포스 사냥터가 더 주지만, 거기는 자리 잡기가 어렵거나 버닝이 안 걸리는 경우가 있기에 버닝 10단계를 받고 싶다면 여기서 사냥해도 괜찮다.[8] 참고로 얘는 특이하게 원래 레벨 그대로 적용된다. 막 레벨 100을 찍고 도전한다면 원킬이 잘 안 나오니 조심해야 한다. 물론 이 에피소드 먼저 선택하고 여기까지 와봤자 못해도 105는 달성한다.[9] 숨기는 게 당연하다. 여제는 신수에게 힘을 받고 여제가 없으면 방위가 약해지는 걸 봐선 황제임과 동시에 에레브 수비의 핵심이기도 한데 어떤 미친놈이 이걸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단 말인가?[10] 그런데 이 퀘스트를 보면 분명 시그너스가 이 발언을 하기 이전까지는 여제의 지위에 오르게 되는 사실을 아직 완전히 다 받아들이지 못한 채 머뭇거리다가 블랙윙의 침공이 보고되자 느닷없이 태도가 저런 식으로 180도 선회하기 때문에 개연성이 떨어져 보인다거나 감정 이입이 안 돼서 어색하고 뜬금없게 느껴진다는 평도 있다. 딱히 설붕같은 큰 실수도 아닌 만큼 단순한 갭 모에 표방으로 치부한다던가, 시그너스가 그 순간에 자신이 아리아 여제의 혈통이라는 것을 강하게 자극받아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면 문제가 없을 법도 하지만, 그에 대한 아무런 후속 설명이나 복선 등이 없어서... 물론, 팬텀의 프롤로그를 보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는데, 큰 위험을 앞두고도 굳세고 고결한 정신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리아의 후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성인 듯하다.[11] 이때 시그너스의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면서 서클렛이 생긴다. 피요족에게 선물받은 드레스는 현재엔 디자인 정도만 따온 새 의상으로 대체한 상태지만, 이 서클렛만큼은 신수의 죽음을 계기로 각성에 휘말려 변화할 때까지도 줄곧 착용하고 있었다.[12] 때문에 이러한 식의 스피디한 전개를 생각하고 샤레니안의 기사를 들어갔다가 충격을 받는 유저들도 꽤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