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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4 10:20:45

엘리아 마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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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orangered><colcolor=#fff> 엘리아 마르텔
Elia Martell
파일:external/img4.wikia.nocookie.net/Elia_Martell.png
이름 엘리아 니메로스 마르텔 (Elia Nymeros Martell)[1]
가문 파일:마르텔 가문.png 마르텔 가문
직위 도르네의 공녀 (Princess of Dorne)
칠왕국의 왕세자비 (Princess Consort of the Seven Kingdoms)
출생 AC 256 ~257
도르네 선스피어
사망 AC 283
킹스랜딩
부모 어머니 도르네의 여대공[2]
형제[3] 오빠 도란 마르텔
남동생 오베린 마르텔[4]
배우자 라에가르 타르가르옌
자녀 장녀 라에니스 타르가르옌
장남 아에곤 타르가르옌

1. 개요2. 생애3.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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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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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ia Martell.jpg
팬아트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의 아내로 타르가르옌 가문의 마지막 왕세자비였다.

2. 생애

출산 예정일보다 한 달이나 이르게 미숙아로 태어나, 이후 평생 동안 몸이 약했다. 오빠 도란은 훗날, 선스피어를 떠나 있던 종자 시절 그녀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 안 있어 죽을 거라고 체념했었다고 털어놨다. 바리스탄 셀미 역시 엘리아가 병약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엘리아는 딸 라에니스를 낳고 나서는 반 년 동안 몸져 누워 있었으며 아들 아에곤을 낳고 난 다음에는 거의 죽을 뻔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는 병약한 체질 탓에 도르네 바깥으로 나가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이후 혼기가 찼을 무렵에[5] 처음으로 어머니와 남동생과 함께 도르네 밖으로 여행을 떠났다.[6] 여정은 스타폴을 시작으로 아버 섬, 올드타운, 방패 군도, 크레이크홀을 거쳐 마지막으로 캐스털리 록까지 이어졌다. 참고로 올드 타운을 방문했을 때에는 하이타워 가문의 바엘로르 하이타워와 서로 좋아하는 기색을 비추었다고 한다. 하지만 누이를 과보호하던 오베린이 바엘로르가 한 번 연회장에서 방귀를 뀐 것을 두고 계속 놀려대던 탓에 나중에는 바엘로르를 보고 도저히 웃음을 억누를 수가 없게 되었다고(...)한다.[7]

원래 엘리아의 어머니와 타이윈의 아내 조안나 라니스터는 친한 사이로, 둘이서 엘리아는 제이미 라니스터와, 오베린은 세르세이 라니스터와 결혼시켜 겹사돈을 맺을 계획을 짰다. 그러나 하필 그녀가 캐스털리 록에 도착했을 무렵에 조안나가 막내아들을 낳다가 산고로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타이윈이 워낙 조안나에게 약했던 지라, 도르네의 여대공은 타이윈이 조안나의 뜻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해 약혼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8]

그러나 타이윈은 두 건의 약혼 제의를 모두 거절했다. 일단 오베린과 세르세이의 약혼에 대해서는 세르세이는 라에가르 왕세자와 결혼해 왕세자비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약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제이미와 엘리아의 약혼에 대해서는, 제이미가 아니라 갓 태어난 티리온과의 약혼이라면 받아들여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역으로 다른 제안을 했다. 그러나 애초에 마르텔 가에서 원했던 사윗감은 잘생기고 무인으로서 장래가 촉망되는 제이미였지 라니스터의 아들이라고는 하나 갓난쟁이에 장애가 있는 티리온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제안을 마르텔 가문 입장에서 달가워할 리 없었고 이를 모욕으로 받아들여 혼담을 파투냈다.[9]

이후 타이윈은 마르텔 가문 사람들에게 말한대로 딸 세르세이를 라에가르 왕자와 결혼시키려고 노력했으나 거절당하고, 오히려 마르텔 가문의 엘리아가 라에가르와 약혼하게 된다.[10] 심지어 엘리아와 결혼할 뻔한 제이미는 아에리스 2세에 의해 킹스가드가 되어 타이윈의 후계자 지위를 박탈당하게 된다.

약혼한 지 1년 가량 지난 280AC 초에 엘리아와 라에가르 왕자는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같은 해 말에 엘리아는 첫 자식인 라에니스 공주를 출산한다. 하지만 병약했던 엘리아는 이 출산의 여파로 반 년 가까이 몸져 누워야만 했다. 심지어 라에가르가 라에니스를 궁정에 데리고 갔을 때 아에리스 2세는 손녀딸을 보고는 도르네 냄새 난다라고 말하며 그녀를 안는 것을 거부했다.[11] 그런데 아에리스 본인의 직계 조상들 중 미리아 마르텔(다에론 2세의 왕비)과 디아나 데인(마에카르 1세의 아내)은 도르네인이었고, 애초에 라에가르와 엘리아의 결혼은 아에리스가 직접 추진한 것이었던 걸 생각하면 아주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병상에서 일어난 뒤 281AC에는 남편 라에가르와 킹스가드 기사들, 그리고 아샤라 데인을 포함한 시녀들과 함께 하렌홀의 마상시합에 참가했다. 그런데 라에가르는 마상대회에서 우승한 뒤 '사랑과 미의 여왕' 화관을 부인인 엘리아가 아니라 리안나 스타크에게 바친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미소가 죽어버렸다고 한다. 이에 대한 엘리아 본인의 반응이 어땠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12]

마상시합이 끝난 뒤 아들 아에곤 왕자를 출산했다.[13] 출산 도중 엘리아는 정말로 죽을 뻔했고, 마에스터들은 라에가르에게 엘리아가 더 이상 아이를 낳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독자연구] 대너리스가 훗날 환영으로 본 것에 따르면 이때 엘리아는 라에가르에게 아에곤을 위한 노래가 지어질 것이냐고 물었고, 라에가르는 "노래는 이미 있소. 이 아이는 약속된 군주고, 그가 가진 노래는 얼음과 불의 노래요"라고 대답했다. 또한 라에가르는 엘리아에게 용의 머리는 셋이니 하나가 부족하다는 말을 한다.

이로부터 머지 않아 라에가르는 드래곤스톤에 엘리아와 아이들을 남겨놓고 여정을 떠난다. 그리고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리안나 스타크와 함께 실종되고 만다.[15] 이는 곧 로버트의 반란으로 이어진다.

도란 마르텔은 여동생이 홀대를 받는 것에 분노해 왕가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지 않았다. 이에 아에리스 2세는 엘리아의 삼촌이자 킹스가드의 일원이었던 레윈 마르텔 경에게 엘리아와 두 아이들이 자기 손아귀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협박을 하며 레윈이 직접 도르네 병사들을 이끌도록 하였다. 그러나 트라이던트의 전투에서 라에가르와 레윈은 모두 전사하고 국왕군은 반란군에게 패배하고 만다. 망상증과 편집증에 사로잡힌 아에리스는 레윈이 라에가르를 배신했다고 여겨 엘리아와 자기의 두 손자들을 킹스랜딩에 붙잡아 놓고 사실상의 인질로 삼는다.

그러나 이미 반란군의 승리가 확실시된 상황에서 지금까지 중립을 유지하던 타이윈 라니스터가 로버트 바라테온 의 이름으로 킹스랜딩으로 진군해 대학살을 저지른다.[16] 그리고 성에 들이닥친 그레고르 클리게인에 의해 어린 아에곤 왕자는 엘리아의 눈앞에서 머리가 산산조각나서 끔찍하게 사망했고, 세 살배기였던 라에니스 공주 또한 아모리 로치에게 칼로 수십 번이나 찔려 죽고 말았다. 엘리아는 아들의 뇌수가 묻은 손으로 그레고르에게 강간당한 뒤 머리가 으깨져 끔찍하게 죽었다.[17]

엘리아의 아들인 아에곤 타르가르옌은 아기 시절 킹스랜딩이 라니스터 측에 함락되었을 때 끔찍하게 죽었다. 그런데 엘리아와 아에곤 모두가 사망한지 십여년이 넘은 시점인 얼음과 불의 노래 본편에서, 라에가르의 아들인 아에곤을 자처하는 소년이 등장해서 '왕자'랍시고 활동하고 있다.[18]

이 참혹한 살해의 전말은 세간에 은폐되어서 세간에는 아에리스 2세가 미쳐서 손자들과 며느리를 죽여버렸다든지, 아니면 자식들이 반란군에게 넘어갈 것을 두려워한 엘리아 본인이 직접 자식들을 죽이고 자기도 죽었다든지 하는 식으로 알려졌다고 한다.[19]

훗날 타이윈티리온에게 도르네와의 관계를 고려해 도르네의 공녀인 엘리아는 살려둘 생각이었지만, 타르가르옌 왕가의 적통인 라에가르와 라에가르의 아이들은 반드시 죽여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한다. 물론 아모리나 그레고르처럼 쓸데없이 잔혹하게 죽여 일을 크게 만들 생각은 없었지만[20][21], 라니스터 가문이 로버트의 진영에 뒤늦게 합류하는 만큼 타르가르옌 가문에 대한 확실한 적대와 로버트를 도운 공로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기 때문.[22]

3.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다른 등장인물을 통해 언급된다.

오베린이 언급하기로는 자식들에게 유모를 두지 않고 직접 젖을 먹일 만큼 헌신적인 어머니였다고 한다. 또한 남편 라에가르를 진심으로 사랑한 충실한 아내여서 리안나가 나타나기 전까지, 엘리아와 라에가르의 관계는 열렬하거나 애틋한 감정은 없어도 딱히 나쁘지 않고 오히려 꽤나 부드러운 편이었다고.

라에가르가 리안나 스타크와 결혼하기 위해 엘리아와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나왔다.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인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다.[23] 그러나 라에가르 미화 = 존 스노우의 정당성이라는 허술한 플롯 때문에[24] 작중 엘리아에 대한 대접이 갈수록 박해지고만 있다.[25]

일부는 엘리아가 사생아나 정부를 두는 것에 관대한 도르네 출신인 만큼 라에가르와 리안나의 관계를 알고도 인정하거나 최소한 묵인해주었다는 추측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 리안나가 평민이나 중소 규모 귀족 가문의 딸이었더라면 모를까, 이미 대영주인 로버트와 약혼을 한 또다른 대가문의 유일한 딸이었으니 단순히 정부로 두기에도 문제가 아주 많다는 것이 첫 번째 문제이다. 게다가 드라마판에서의 전개가 소설에서도 유사하게 진행이 된다면 리안나는 어떤 식으로든 라에가르의 적법한 부인이 되었을 확률이 높은데 이는 엘리아가 마음 속으로는 라에가르와 리안나의 관계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도 아들인 아에곤의 계승 문제, 도르네와 마르텔 가문에 대한 태도와 이해 관계에 있어서 치명적인 행동이다. 게다가 엘리아는 왕가에 의해 도르네의 인질이 되어 레드 킵에 묶여있다가 죽임당했다.[26] 막상 전남편 라에가르는 엘리아와 전처의 자녀들에 대한 방비는 허술했으면서 상당수의 킹스가드를 리안나 지키는 용으로 빼돌려서 기쁨의 탑으로 보내놨으니[27] 더욱 불쌍해진다.

라에가르가 하이 셉톤을 어찌어찌 구슬렸든지 아니면 협박을 했든지 해서 만약 리안나를 그의 둘째 부인으로 맞았더라면 북부와 도르네 간의 알력과 계승권 문제[28]가 엄청나게 거세졌을 것이고, 엘리아와 이혼해버렸다면 라에가르의 '용의 세 머리' 발언에 모순이 생기는 것은 물론[29][30] 도르네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므로[31] 다시 문제가 된다.

이러한 말도 안되는 전개에 대해서 팬들은 작가가 원작을 통해 어떻게든 수습하길 바라고 있다. “알고보니 엘리아가 낳은 자식들 모두 라에가르의 자식이 아니라 다른 남자의 자식들이었다.” 정도의 엄청난 반전이 아니고서야 위의 전개가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 물론 상술한 반전도 그동안 밝혀진 엘리아의 성격을 생각하면 말이 되지 않지만.

4. 기타



[1] 마르텔 가문은 중시조인 니메리아에 대한 경의를 담아 자신들의 이름에 '니메리아의'라는 뜻의 니메로스를 추가했다.[2] 이름은 불명. 시어머니 라엘라 왕비의 공주 시절 시녀였고 같은 시녀였던 조안나 라니스터와 친해졌다고 한다.[3] 갓난아이일 때 죽은 모르스와 올리바라는 이름의 오빠가 있다.[4] 도란과는 아홉 살, 오베린과는 한 살 차이이다.[5] 티리온이 273AC에 태어났으니 엘리아는 15~17세 정도였을 것이다.[6] 여행은 두 남매에게 어울리는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7] 참고로 바엘로르 하이타워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지금도 처자식과 함께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만약 엘리아가 라에가르가 아니라 바엘로르와 결혼했더라면 지금쯤 그렇게 평온하게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티리온은 이 이야기를 듣고 그 방귀 한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꺼졌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씁쓸해했고, 오베린도 '난 정말 못된 놈이었다. 그때 누가 내 혀를 잘랐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식으로 자책했던 것으로 보아 오베린 본인에게도 평생의 한으로 남았던 듯.[8] 엘리아와 오베린이 캐스털리 록에 머물고 있을 때,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남동생을 보여주겠다며 오베린과 엘리아를 아기방으로 데리고 갔는데 세르세이의 의도와 달리 두 사람 모두 갓난아기인 티리온을 보고 매우 귀여워했다.[9] 타이윈이 이 때 정말 모욕하려고 저리 말한 건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티리온과 언쟁할 때 '나도 아버지로서 너를 챙겼다. 너를 괜찮은 가문 처녀와 엮어 주려고 했지만 상대 쪽에서 자기들 모욕하냐며 화를 내는데 나는 내 위엄이 손상되는 수모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다 네가 기형이라 그런 거다.'라고 화를 냈다.[10] 오베린은 후에 이 일로 타이윈이 마르텔 가문과 아에리스 2세에게 앙심을 품었다고 주장한다.[11] 다행히 정신이 멀쩡했던 라엘라 왕비는 손녀딸을 품에 안고 귀여워 해주었다고 한다.[12] 오빠인 도란이 타르가르옌 왕가의 엘리아에 대한 태도에 분노해 지원을 늦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엘리아 본인도 이를 그냥 받아들였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게다가 화환을 받은 리안나는 단순히 아름다운 외모의 평민 여성도 아니고 윈터펠의 대영주 리카드 스타크의 고명딸이자 똑같은 스톰즈 엔드의 대영주인 로버트 바라테온과 약혼한 명문가의 여식이었으므로 이는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일이었다.[13] 281AC 말에서 282AC 초로 추정된다.[독자연구] 상술했듯 라에니스는 280AC 말에 태어났고, 엘리아는 초산 이후 반 년 가까이를 앓아누웠으며, 아에곤은 281AC 말 혹은 282AC 초에 태어났다. 즉 엘리아는 라에니스를 낳고 281AC 상반기까지 병상에 있다가 1) 회복 직후 마상시합에 참석했고 마상시합 직후 다시 임신해 282AC 초에 아에곤을 낳았거나, 2) 병상에 있던 시기에 재차 임신해 281AC 말에 아에곤을 낳았다는 소리가 된다. 한 마디로 마상시합에서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자식을 가졌거나, 출산으로 상한 몸이 채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자식을 가졌다는 소리다(...) 건강한 여성도 이렇게 연달아 임신-출산을 하게 되면 몸이 축나 버티기 힘든데, 평생 병약했다는 엘리아에게는 정말로 목숨이 왔다갔다 할 만큼 힘든 임신-출산이었을 것이다.[15] 로버트 측에서는 라에가르가 리안나를 납치했다고 주장하고, 드라마판에서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오베린은 '잘나신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이 리안나 스타크와 바람이 나서'라고 말한 바 있다.[16] 바리스는 물론 타이윈의 아들인 제이미조차도 아버지는 믿을 사람이 못되니 문을 열어줘서는 안된다고 했지만, 아에리스는 파이셀의 말만 듣고 타이윈이 자기를 구해주러 온 것이라 철석같이 믿고 성문을 개방해버렸다.[17] 하필이면 엘리아와 라에니스, 아에곤은 이때 어떤 킹스가드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무력한 상태였다. 라에가르가 킹스가드 중 세 명(아서 데인, 제롤드 하이타워, 오스웰 휀트)을 리안나의 호위(감시?)로 남겨둔데다가 삼촌인 레윈과 조노소 대리는 트라이던트에서 죽었고, 바리스탄은 반란군의 포로로 잡혔고, 제이미는 아에리스 2세의 곁에 반억지로 늘 함께 있었다. 결론적으로 엘리아와 아이들을 지켜줄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18] 독자들은 물론 작중에서도 엘리아의 아들인 아에곤을 가짜라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만약 이 아에곤이 정말 가짜라면 엘리아는 사후에서도 자기 아들의 이름과 지위를 사칭당하는 꼴까지 봐야하는 셈이다.[19] 얼불노 세계관의 마에스터가 저술해 토멘 왕에게 진상되었다는 컨셉으로 출간된 설정집 얼음과 불의 세계에도 이런 식으로 기술되어 있다.[20] 독살하거나 사고로 위장하는 등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 차고 넘친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은 뻑하면 병사, 익사 등으로 죽어나가는 중세시대니 과정만 잘 위장하면 쓸데없는 원한을 살 필요도 없다.[21] 곤죽이 된 시체들을 보고 기가 막힌 타이윈은 두 싸이코를 불러다 문책했는데, 두 놈들은 자기들이 혼나는 줄도 모르고 당당하게 "애들이 울고불고 난리쳐서요"라고 대답한다. 그 대답에 어이가 없어서 두명을 혼내는 걸 포기했다고. 다만 아무리 사건 은폐를 위해서라지만 이 둘의 행동에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타이윈이 지시했을거란 추측도 있다.[22] 뿐만 아니라 타이윈은 자신의 가문 사람들이 비웃음 당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아에리스 2세그의 아들을 비웃음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죽인 대상도 자기 딸 대신 왕세자비가 된 아에리스 2세의 며느리, 그녀가 낳은 손자, 손녀라는 걸 보면 단순히 정치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사적인 복수심도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듯. 그레고르와 아모리의 싸이코 기질을 잘 써먹던 타이윈이 조용히 끝낼 수도 있는 일에 굳이 그들을 보낸 것을 보면...[23] 엘리아 본인이 합의했다고 해도 마르텔 가문에서 이를 알았다면 순순히 납득할지는 또 의문이다.[24] 존 스노우가 라에가르의 아들이고 사생아도 아니며 정당한 후계자 + 약속된 왕자라는 플롯이 유지되는 한, 엘리아가 낳은 라에가르의 아이들은 라에가르 입장에서 '후계자가 될 수 없는 자식 + 약속된 왕자도 아님' 취급이고 엘리아 역시 비슷한 신세가 될 것이며 작가 역시 그렇게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존 스노우의 정당성을 지키려면 당연히 라에가르 역시 문제적 인물로 남기보다는 미화될 가능성이 더 높다. 창작물에서 아버지 캐릭터가 자식 캐릭터에게 지위나 숙명 등에 있어 긍정적인 정당성을 실어줄 용도로 쓰일 경우 당연히 잘난 아버지로 나오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25] 그런데 드라마판에서는 시즌8에서의 날림 전개로 인해 약속된 왕자는 그없이었던 것으로(...) 밝혀졌고 라에가르의 행동은 그냥 무의미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쓸데없이 또 미화는 됐다.[26] 드라마 기준 엘리아는 왕세자와 이혼하기로 결정된 상태였음에도 왕가에 의해 이런 꼴을 당했다.[27] 당시 킹스가드 중에서도 명망 높았던 세 명의 기사(아서 데인, 오스웰 휀트, 제럴드 하이타워)는 전쟁 당시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가 리안나를 지키기 위해 기쁨의 탑으로 보내졌다는게 밝혀졌다.[28] 엘리아의 아들이나 리안나의 아들이나 모두 적자이니[29] 물론 라에가르는 처음에는 본인이 약속된 왕자라고 여겼다가 아에곤이 태어나자 아에곤이 약속된 왕자일 것이라고 생각을 고쳐먹었으므로, 다시 한 번 사실은 리안나의 아이가 약속된 왕자일 것이고 리안나가 총 세 명의 아이를 낳아 새로운 용의 세 머리를 이루어줄 것이라고 생각을 바꿨을 수도 있다.[30] 약속된 왕자 와 관련된 후보들이 삼형제니까 단순히 아이가 셋이어야 한다는 말일 수도 있다. 일단 리안나가 아이를 하나 더 낳음으로써 라에가르는 총 세 명의 아이를 얻게 되었다. 게다가 이 중 한 명이 약속된 왕자고 리안나의 아이가 그렇다면, 라에가르가 자신과 엘리아와의 두 아이는 약속된 왕자가 될 아이보단 중요도가 낮다는 이유랍시고 냉정하게 포기해버렸을지도 모른다.[31] 예언은 독자들 입장에서나 설득력이 있지 실제로 예언을 빌미 삼아 좀 병약할 뿐이지 멀쩡하고 객관적으로 흠이 될 것도 없는 부인을 내쳐버리고 '더 젊고 건강한' 여성을 왕비로 삼는다면 도르네는 당연히 맹렬하게 저항을 하는 것은 물론, 어쩌면 다시 칠왕국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해버릴 수도 있다. 그 어떤 대안을 제시해도(리안나의 아들을 라에니스와 결혼시켜 미래의 왕비로 삼겠다던지) 도르네 혈통을 이은 아에곤이 왕이 되는 것만큼은 안 될 것이 뻔하기도 하고.[32] 질투에 사로잡힌 세르세이는 엘리아를 두고 '검은 눈에 밋밋한 가슴을 지닌' 여자였다고 말하기도 했다.[33] 티리온 라니스터와 오베린이 만났을 때 오베린이 말하기로는 '우리는 어린 시절 내내 함께 붙어다니곤 했다. 자네의 누나처럼 말이지.'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 형과 누나의 진짜 관계를 알고 있던 티리온은 '제길, 정말로 그렇진 않았길 빈다.' 고 생각했다(...). 물론 오베린이 제이미와 세르세이의 진짜 관계를 알았을 리가 없으므로 단순히 우애가 좋았다는 이야기일 테지만.[34] 하필 제이미의 가문인 라니스터 가문에서 보낸 그레고르 클리게인아모리 로치가 엘리아와 자녀들을 잔혹하게 죽이기까지 했다.[35] 역으로 백성들에게 인지도를 넓힐법한 대외적 활동을 거의 안 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병약하고 가정적인 성격인지라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에 많이 안 나서서 그런 것일수도. 그러나 단순히 아직 엘리아나 도르네 시점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