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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8:54:49

엔젤(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1. 소개2. 과거3. 현대4. 능력

1. 소개

미국의 TV 시리즈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국내명: 미녀와 뱀파이어)와 그 스핀 오프 시리즈인 엔젤에서 등장하는 남자 흡혈귀. 배우는 데이빗 보레아나즈(David Boreanaz).[1]

2. 과거

살아있을 때는 중세 아일랜드의 부유층 집안의 아들이었다. 문란한 생활을 즐겼지만 마음은 착하던 청년이었다. 인간이던 시절의 이름은 리암이고 꽤나 교육도 잘 받았었다. 다만 방탕한 생활 때문에 자주 혼나서 아버지와는 갈등 관계가 매우 심했던 편이다.

하지만 지겨운 귀족여자랑 결혼하기 싫다는 꿈이 있었는데, 26살 때 여자 흡혈귀 달라의 마음에 들어서 흡혈귀가 돼버렸다. 흡혈귀가 된 뒤 바로 자신의 가족을 몰살시켰다.

뱀파이어로서는 '엔젤러스'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그 무지막지한 잔인함으로 굉장한 악명을 떨쳤다. 뱀파이어 마스터에게 반항하여 달라와 함께 도망쳐서 달라와 함께 떠돌게 된다.

드루실라를 뱀파이어로 만들 때는 정말 잔혹함의 극치였는데, 드루실라의 가족을 모조리 죽이고 홀몸으로 만든 다음 드루실라가 수녀원에 들어가자 수녀원까지 쳐들어가서 다 죽이고 절망하여 미쳐버릴 지경이 되어서야 뱀파이어로 만들었다.

그러나 한 집시 여성을 흡혈해서 죽인 뒤, 집시들의 저주를 받아서 본래 뱀파이어에게는 없는 영혼이 엔젤의 몸에 깃들게 된다. 이로서 그 악명높던 전설은 끝을 보게 된다. 버피버스에서 영혼은 일종의 양심 같은 역할을 모두 떠맡고 있는데, 엔젤은 영혼 때문에 자신이 저지른 사악한 행위를 모두 후회하고 탄식하며 고통에 몸부림친다.

비록 흡혈귀이지만 영혼을 가지고 있기에 인간의 피를 빨 수가 없다. 돼지의 피를 사서 해결하고 있으며, 상태가 나쁠 때는 를 먹을 때도 있었다.

3. 현대

3.1.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작중에선 주인공이자 슬레이어인 버피의 연인으로서 등장했다. LA에서 버피를 보고 버피를 사랑하게 되어, 뱀파이어임에도 슬레이어인 버피를 여러 모로 돕는 조력자가 된다.

하지만 2시즌에서 버피와 사랑을 나누면서 엔젤이 '극도의 행복'에 도달하자[2][3], 집시의 저주가 풀리면서 영혼이 사라져 버렸기에 다시 한번 엔젤러스가 된다. 엔젤러스가 되었어도 버피를 여전히 사랑하지만, 엔젤일 때와는 달리 버피에게 집착하며 그녀마저 타락시키려는 왜곡된 사랑을 보인다.엔젤러스로서 세상을 파괴하려 하다가, 윌로우의 마법으로 다시 영혼을 되찾았지만 이미 엔젤의 희생이 아니면 세상의 파괴를 멈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버피의 손에 직접 처단당하고 지옥으로 떨어진다. 방영당시 버피는 캘리포니아에서 성인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만 18세가 채 되지 않은 설정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문제가 되기는 하였고, 조스 위든 감독도 당혹해하였으나 허구적 작품이므로 문학적인 이해를 구하였다.

시즌 3에서 지옥에서 풀려나 다시 지상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빠르게 가는 지옥 차원에서 몇백년간 온갖 고문을 겪은 뒤라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다. 가까스로 제정신을 찾고 다시 버피와 함께하게 되지만, 둘의 사랑은 결코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었기에 시즌 3이 끝나면서 로스 엔젤레스(LA)로 떠난다.

이후 시즌7에 최초의 악과 싸울수 있는 무기를 들고 다시 재등장한다. 근데 이 무기를 쓰려면 사용자 자신을 희생해야만 하는지라 엔젤은 스스로를 희생하려 했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스파이크가 무기를 대신 가져가서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승리를 가져온다.

3.2. 엔젤

LA에서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데몬 혼혈 '도일'과 LA로 온 코델리아 체이스와 함께 팀을 이뤄서 엔젤 탐정 사무소를 개업한다.

버피와는 아직도 미련이 남아 서로 맴맴 도는 관계. 1시즌 8화에서 엔젤이 '모라 데몬'[4]의 피로 인간이 되어 버피와 하룻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5]. 허나 나약한 인간의 몸으로는 버피를 도울 수도 없고, 이대로는 모라데몬이 예언한 '어둠의 군세'에게 버피 혼자 대항하다 쓰러질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이에 하룻동안 벌어진 일들을 엔젤 혼자서만 기억하는 댓가로 시간을 되돌려 다시 뱀파이어로 돌아간다.

1시즌 9화에서 도일이 죽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코델리아에게 넘겨주고, 대신 버피 시리즈에서 넘어온 전직 왓쳐 '웨슬리 윈덤-프라이스'가 팀원으로 들어온다. 또 거리의 뱀파이어 사냥꾼으로 처음에는 대립하는 관계였던 찰스 건이 우여곡절 끝에 팀에 합류하며,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데몬 , 악마 차원에 갇혀있던 천재 여성 위니프레드 버클이 팀원으로 합류한다.

또 흡혈귀의 몸으로 당시 부활했던 달라와 자식을 가진다는 굉장한 기적을 이룬다[6]. 그 아들은 자신의 과거에 범한 죄의 업보에 의해서, 과거에 그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를 원수처럼 생각하는 흡혈귀 사냥꾼 데니얼 홀츠에게 빼앗겨 버린다. 그 이후 아들과 함께 사내는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지옥의 차원으로 사라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웨슬리가 악당이 조작한 잘못된 예언을 믿고 아들을 납치하려 했었기 때문에 웨슬리와의 관계가 틀어져서 엔젤러스가 아닌 엔젤로서 웨슬리를 죽일 듯이 증오하게 된다.

갓난아기였던 그의 자식은 얼마 후 18세로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그를 죽이려 한다는 비극적인 시련을 맞이하게 된다. 3시즌의 막바지에 그간 티격태격하던 코델리아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아들 코너와도 화해한 듯한 분위기를 보이지만, 코델리아는 갑자기 그간의 공적으로 신이 되어 승천해버리고 엔젤은 코너에게 배신당해서 바다 밑에 3개월 동안 처박혀버린다(…)

시즌 4에서는 바다 밑에서 고통을 겪다가 웨슬리에게 구조되어서 겨우 지상으로 복귀. 다시 탐정 사무소를 이루지만 코너와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웨슬리와는 화해하지 못하고 어두운 관계를 유지하며, 프레드와 건과 웨슬리가 삼각관계가 되고, 코델리아는 갑자기 기억상실이 생긴 상태로 돌아왔다가 코너와 관계를 맺는(…) 엄청나게 복잡하고 암울한 상황이 지속된다.

결국 시즌 4의 결말에서는 그의 아들과 친구들을 위해서 그는 모든 기억의 망각을 조건으로, 가장 거대한 적인 악의 회사 울프램 & 하트와 계약을 맺기도 한다.

하지만 시즌 5에서도 엔젤의 고난은 계속된다. 동료인 위니프레드 버클, 코델리아 체이스의 죽음을 겪고 계략을 꾸며 LA를 지배하는 데몬들을 단체로 암살하여, 시니어 파트너들의 본거지인 울프램 & 하트 LA지부를 괴멸시킨다. 하지만 엔젤의 행위에 분노한 시니어 파트너들이 보낸 무수한 수의 악마들이 대대적인 공세를 가해오고, 엔젤은 소수의 친구들과 함께 최후의 싸움을 앞두는 중과부적 엔딩.

이후에는 코믹스로 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인간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온갖 고난을 겪은 끝에 시즌4 마지막회 직전으로 시간을 되돌려서 죽을뻔한 다른 동료들을 구출하기도 하고, 버피와 재결합을 했다가 행복을 빌며 (몇번째인지 모를) 이별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늑대인간 여자친구가 생겼다가 다시 헤어지기도 하고, 코너와 화해도 하는 등 미국 코믹스 주인공 답게(...) 온갖 사건을 다 겪는 중.

4. 능력

기본적으로 영혼을 가지기 전부터 시작해서 영혼을 가진 이후에도 계속 세계를 돌아다녔기에 굉장히 박식하며 각종 무기와 검술을 비롯한 여러 체술에도 소양이 있다. 그 덕분에 버피 시리즈에선 보통 흡혈귀는 하급에다 반쪽짜리 마물 취급을 당함에도 웬만한 상급 마물을 상대해도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스펙 차이는 어쩔 수 없기에 버피 본작에서는 물론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TV 시리즈에서도 웬만큼 강한 마물이나, 흡혈귀 사냥꾼에 발리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7]. 하여간 흡혈귀화 된 짬밥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막 흡혈귀가 돼서 자신의 완력에만 의존하는 허접한 신참 흡혈귀들 정도는 1대 다수로 붙어도 무리없이 때려잡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한국말도 할 줄 안다는 설정이고 자신의 스핀 오프 시리즈에서 한국산 마물을 때려잡을 때 어쩐지 한국말을 하는 것 같은 동양계 할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몇번 써먹었다.

2~300년 동안 살았음에도 현실의 문화에 뒤쳐지지 않고 꾸준하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지만, 가끔씩 그의 친구들이 이해 못할 1950~60년대 조크를 던져서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하여간 그의 시류에 따라 붙는 속도는 놀라울 수준.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1900년대 중반부터는 미국에서 계속 살았던 것 같고[8], 70년도에는 유명 가수이자 작곡가인 '배리 매닐로'의 팬이었던 것 같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미국 정부에게서 강제적인 협조를 요구받아서 어쩔 수 없이 독일 나치가 고용해서 잠수함을 습격하던 흡혈귀들과 싸우도록 명령을 받은 적도 있었다. 다만 이런 '장수한 캐릭터'들의 클리셰와는 달리 수백년이나 살면서 딱히 재산을 모아놓지는 않았다(...)[9]. 물론 영혼이 생긴 이후로는 계속 속죄하며 금욕하는 삶을 살았을 테니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금전에 관심이 없는게 도가 지나친 수준이라서 엔젤(드라마)에서는 코델리아가 의뢰인한테 돈 좀 제대로 받으라고 닦달하는게 일상이다.

참고로 영혼을 가짐으로서 나타나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인간에 대한 흡혈행동을 하지 못하기에 돼지의 피가 든 팩을 빨아 마시면서 연명한다. 작중 페이스가 날린 독화살에 맞아서 죽을 뻔할 때나 아들인 코너에 의해 바닷속에 유폐되었다가 살아났을 때 회복을 위해서 버피나 웨슬리와 합의하고 피를 빤 적은 있다.


[1] 드라마 본즈실리 부스역을 맡은 배우 맞다.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에서 7년을 엔젤로다 나오진 않았지만, 스핀 오프 시리즈 엔젤에서 또 다시 5년을 엔젤로방영기간이 살짝 겹치지만 배우 생활을 했다. 여기에 방영 기간과 준비 기간을 합친다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배역을 맡았으니 이미지가 고정될 법도 하지만, 후속 드라마를 잘 성공 시켰으니 다행.[2] 단순히 성관계로 오르가즘을 느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면서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다. 다만 엔젤은 이후 영혼을 되찾은 후에도 혹시 모를 상황을 막기 위해 계속 금욕한다. 바꿔말하자면 '영혼'이 있기 때문에 '행복'마저 스스로 끊어내게 만드는 진짜 무서운 저주.[3] 스파이크의 예시를 보면 다른 방법으로 영혼을 뱀파이어가 되찾으면 사랑을 느껴도 영혼이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엔젤러스는 영혼이 없이 마음대로 죽이고 강간하며 주변인물에게 고통을 주는 자신의 상태에 만족을 느끼고 있고 영혼이 있는 상태의 '엔젤'은 아예 자신과 다른 인격이고 서로 증오하는지라 엔젤러스가 이런 방식으로 영혼을 얻을 확률은 0다.[4] 엔젤이나 버피같은 '전사'들을 사냥하는 데몬. 소금만 먹으며 영생하는데, 하필 손에 상처를 입은 엔젤이 모라 데몬을 찔러죽이면서 그 피가 상처에 섞여들어오는 바람에...[5] 이때 수백년 만에 음식 맛이 느껴진다며 갖가지 음식을 우걱우걱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6] 달라와의 성관계를 가졌는데도 영혼을 잃지 않는데, 이는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 서로의 고통을 나누는 행위였기 때문이다.[7] 여타 창작물에서 그러하듯, 영혼이 없는 '엔젤러스'보다 영혼이 있는 엔젤이 훨씬 약하게 그려진다. 잔악한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으로 추측. 하지만 그런 점을 제외해도 수백년을 살아왔다는게 맞나 싶을 만큼 약하게(...) 묘사되는 장면이 굉장히 많다. 정확하게는 엔젤이 너무 강하면 스토리 전개가 안되니 의도적으로 너프시킨 것이겠지만. 일례로 엔젤 시즌1에서는 버피가 스파이크에게서 빼앗은 '뱀파이어를 불사로 만드는 반지'를 다니엘 오스본을 통해 전달하는데, 딱 한번 쓰고는 해당회차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약자들의 밤을 지키겠다'며 반지를 박살낸다. 일단 갖고있되 쓰지 않고 '비장의 수단'으로 남기는 방법도 있을텐데 제작진이 고려하지 않은 모양.[8] 그래선지 유럽에서 활개칠 때만해도 아일랜드 억양을 구사했지만, 현재는 미국식 영어를 쓴다.[9] 정확히는 오랫동안 살면서 모아 둔 게 있긴 한데 그게 재물이 아니라 무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