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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00:55:06

Ensidia

엔시디아에서 넘어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월드 퍼스트 킬 기록 보유 공격대
Nihilum - EU
오리지널 안퀴라즈 사원 - 2006.04.25
낙스라마스(오리 Ver.) - 2006.07.09
불타는 성전 그룰의 둥지 - 2007.03.02
마그테리돈의 둥지 - 2007.02.24
불뱀 제단 - 2007.03.29
폭풍우 요새 - 2007.05.25
하이잘 산 전투 - 2007.09.06
검은 사원 - 2007.06.0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월드 퍼스트 킬 기록 보유 공격대
SK-Gaming - EU
불타는 성전 태양샘 고원 - 2008.05.2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월드 퍼스트 킬 기록 보유 공격대
Ensidia - EU
리치 왕의 분노 낙스라마스(리분 Ver.) - 2008.11.15
흑요석 성소 - 2008.11.21
영원의 눈 - 2008.11.15


1. 조직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유럽 타렌 밀 서버에서 활동했던 길드.[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최상위 컨텐츠라 할 수 있는 공격대 던전 세계 최초킬로 유명했던 Nihilum과 SK-Gaming 길드가 합병되어 창설되었다. 위의 기록표를 보면 알겠지만 엔시디아와 그 전신이였던 공대의 업적은 정말 후덜덜하다.

길드장은 유명한 쿤겐. 이외에 SK-Gaming의 공대장이었던 Meka(복원 주술사), 분무가 아닌 무분으로 경악스러운 딜량을 뽑아내는 Ragebar(무기 전사), 탱커와 비슷한 수준의 어글을 끌어내는 세계 최고의 암흑 사제 Muqq, 알갈론 월드 퍼스트 킬에서 DPS 7300이라는 경악스러운 딜량을 보여준 야성 드루이드 Tun 등이 있다.

2. 역사

2.1. 결성

위의 기록표에서 보이듯 Nihilum은 오리지널 시절부터 그 명성이 대단했고[2], SK-Gaming은 이런저런 버그와 미친듯한 난이도 속에서 불타는 성전의 마지막 보스인 킬제덴을 최초로 잡아내며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팀내 인원누수 및 공략에 맡는 하드코어 게이머 수급이 어려웠던터라 이들은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이 정식 론칭되기 전에 합병했다. 과거에도 각자 스폰서를 받으며 게임을 했지만, 엔시디아로 합쳐진 데는 아랍의 대부호가 스폰서를 해주기로 했다.

2.2. 리치 왕의 분노

2.2.1. 울두아르

리치 왕의 분노에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인던이라고 할 수 있는 울두아르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면서 '과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미미론 영웅 모드 공략 동영상은 당시 수많은 레이드 게이머들의 바지를 내리게 한 동영상으로 유명하다. 이후 최종 보스인 알갈론까지 파죽지세로 WFK(World First Kill)을 따내며 명실상부 최강 공격대의 이미지였으나 알갈론까지 클리어한 후 T8 레이드 종료를 선언하며 울두아르의 실질적인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 요그사론 0 수호자 공략에 소홀한 사이 대만의 Stars 공격대가 '사신을 쓰러뜨린 자'를 달성한다. 이 때 엔시디아 측의 '산술적으로 불가능'(0수호자 킬 전), '최종 보스는 알갈론이다'(0수호자 킬 후) 드립은 유저들 사이에서 상당히 까이기도 했다. 이때부터 약간 엇나가기 시작했으니….

2.2.2. 십자군 원형경기장

T9 레이드 인던인 십자군 원형경기장에서 아눕아락 영웅 모드 최초 킬을 듣보잡-당시에는-이었던 파라곤에게 내 주게 된다. 다만 50 트라이 제한이 있었던 십자군의 시험장에서 트라이 손실없이 노 다이 킬을 하는 업적을 해서 체면치례는 한다. 참고로, 엔시디아는 '50트 노다이'고 50트 업적 자체는 북미의 Premonition이 최초다. 엔시디아 오피서 중 하나였던 Mek는 아눕아락 최초 킬 실패에 대해 '처음에 공략을 잘못 생각했고 잘못된 방법으로 계속 트라이를 까먹었으나 실수를 수정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내가 죽일 놈'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2.2.3. 얼음왕관 성채

T10 인던이자 리치 왕의 분노 실질적인 최종 레이드 인던인 얼음왕관 성채에서는 일반 모드 리치 왕을 세계 최초로 클리어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버그 사용으로 72시간 제재를 받고, 업적 및 루팅된 아이템이 모두 취소되었다. 문제는 이게 블리자드 측의 잘못이라 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 애초에 버그라는 것이 기공 수류탄 사용 문제인데, 엔시디아 측은 버그의 존재도 몰랐고, 그냥 딜러가 딜 올린다고 언제나 사용하던 문제라는 거다. 게다가 그렇다 하더라도 핫픽스 이후 버그 사용 이후로 72시간 밴이라는 것은 블리자드 측이 악의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할 정도의 중징계. 이에 엔시디아 공대원들은 지금 당장 블럭을 풀고 일주일 내에 버그를 고치지 않으면 게임을 때려쳐버리겠다고 하고, 한 명불타는 성전부터의 버그를 차례대로 늘어놓으며 쌍욕을 퍼붓는 등 항의의 지수가 매우 높았다.

결국 열받은 공대원들은 밴이 풀리자마자 부캐들을 끌고와 다시 리치 왕을 잡아버렸다.

얼음왕관 성채 영웅모드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Tarren Mill 서버에서 Paragon이 있는 Lightning's Blade로 이전했다. 이유는 '서버가 불안정해서 트라이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 그런데 리치 왕 하드 모드 최초 킬은 물론 세컨 킬까지 놓쳤다. Paragon - For The Horde - Ensidia 순. Paragon과 같은 서버로 이전했기 때문에 서버 최초 위업도 못 땄다.

사실 이전부터 공대장인 쿤겐이 최강자라는 이름 하에 워낙 거만하게 굴다보니, 이 리치 왕 레이드 세계 최초 실패로 북미 포럼에서는 그동안 조용히 있던 까들이 거의 카니발을 벌였다북미 포럼의 3월 27일자 분위기는 fallen of Kungen(쿤겐의 몰락)(…).

이후 다시 Tarren Mill 서버로 조용히 이전했다.

공격대 분위기가 갈수록 하강 곡선을 그리는 것에 맞추어, 리치 왕 하드 이후 핵심 멤버들이 줄줄이 접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술사 Mek라든가 암흑 사제 Muqq라든가. 이렇게 엔시디아의 전설은 막을 내렸다.

따져보면 엔시디아가 '절대 강자'였던 기간은 리분 초~울두아르의 짧은 기간임에도 아직까지 전설의 공격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불타는 성전을 내내 지배했던 전신 Nihilum 공격대의 이미지에 기인한 바가 크다. 이 공격대의 실질적인 리즈 시절은 니힐럼 때이며, 그 시절 니힐럼은 Paragon과 함께 와우 역사상 최강의 공격대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2.3. 대격변

대격변이 열리고 T11이 오픈되었으며, 이번에는 초갈 퍼스트 킬은 포더호드에게, 네파리안 퍼스트 킬(하드모드는 Paragon)은 Exodus에게, 시네스트라, 알아키르 하드 퍼스트 킬은 이번에도 Paragon에게 빼앗겼다.

그러던 와중 3월 28일 시네스트라 첫트 노 다이 업적인 "물론 난 천재니까!"[3]를 세계 최초로 달성, 아직 Ensidia는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급기야 2011년 5월 9일 엔시디아의 상징적인 존재 쿤겐이 엔시디아 홈페이지에 와우를 접는다는 글을 올렸다. 게임을 하는 재미와 열의가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 엔시디아는 쿤겐 은퇴 이후로도 공석인 전사 탱커 자리는 마법사 Ekye가 전사로 전직해서 메우고(전사 아이디는 Ekyu), 취업 문제로 접는다더니 소리 없이 복귀한 Mek과 Mackzter 등 기존 길드 리더들에 의해 변함없이 굴러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스트 쿤겐 첫 레이드인 T12(불의 땅)에서는 Paragon, Method, Envy에 이어 라그나로스 영웅 모드를 세계 4번째로 잡는 괜찮은 성적을 보였다.

Paragon의 기세가 워낙 압도적이라 과거와 같은 '절대 공격대'의 위상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일반론이지만 어쨌든 아직도 전통의 레이드 강자이며, 역사적인 공격대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대격변의 마지막 레이드인 용의 영혼에서 무작위 레이드의 버그 악용으로 Paragon과 Ensidia는 물론 대부분의 유럽의 레이드 길드가 계정정지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으며 이틈을 타 한국의 즐거운 공격대가 세계 최초로 데스윙을 잡아버리면서 충격적인 역사가 일어났다.

Paragon은 세계 3위를 하면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지만, Ensidia는 결국 용의영혼 공략에 실패하면서 완전히 패가망신하였다. 거기다 계정정지 사태로 잇단 길드원들의 이탈로 인한 철저한 레이드 침체가 계속되었다.

2.4. 해체

결국 2012년 1월 13일, 해체를 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야 말았다. 일부 멤버들은 유명 공격대인 Envy에 들어가 계속 레이드를 할 예정이라고. 안 그래도 전설적인 쿤겐의 은퇴에 모자라 한때 구 Nihilum부터 시대를 풍미한 Ensidia의 몰락과 해체는 많은 와우저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3. 업적


[1] 공식홈페이지도 있었는데, 아래에 언급된 공대 해체후 도메인을 팔았는지 현재는 이름이 같은 타 업체에서 쓰고 있다.[2] 오리지널 시절 레이드에선 안정성이 뛰어난 성기사 덕에 얼라이언스가 강세를 보였다. 심지어 니힐럼이 탑을 차지했지만 20위권까지 호드가 안보이는 시절이 있었을 정도.[3] 참고로 비룡 업적에는 포함되지 않는 업적이다[4] 리치 왕의 분노 확장팩 공개 이후 전 PVE콘텐츠 6일만에 공략 성공[5] 0비룡[6] 3.10 패치 뒤 이틀만에 공략에 성공하였다.[7] 같은 날 3개조로 나뉘어 운영되던 엔시디아 10인 공격대 중 meka가 이끄는 공격대가 세계 최초로 10인 관찰자 알갈론 공략 성공.[8] 첫번째는 유럽의 Paragon(5%버프), 두번째는 역시 유럽의 for the horde(10%버프). 엔시디아도 10%버프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