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지프루트에서 비오는 날 길거리에 옷이라고 하기도 그런 넝마를 걸치고 비를 맞고 있던 걸 발견한 다이쥬지 쿠로가 집으로 데려왔다. 외모는 알 아지프같은 로리형 외모에, 전신에 고문과 구속구의 결박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다. 가끔 나이에 안 맞는 검열삭제스런 발언이나 알수 없는 행동으로 쿠로를 당황하게 만들지만, 금방 태도를 바꾸어 웃어 넘겨 버린다.
고양이 같은 외모와 성격이 특징. 몸에서 느껴지는 알 수 없는 분위기 때문에 알 아지프와는 매일 투닥거리는 관계.
그 정체는 안티 크로스 최강의 마도사 네로. 엔네아는 그리스어로 9라는 뜻이며, 이는 주인공 다이쥬지 쿠로의 성인 다이쥬지(大十字)와의 연관성을 살짝 내비친다. 자세한 항목은 네로 항목참조.
알 아지프루트 후반부에서는 무한나선을 빠져나가기 위해 발악했지만 결국 실패한 네로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한다. 아마 이 경우 이전 루트에서 다이쥬지 쿠로가 샤이닝 트라페조헤드론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이때 네로가 생각한 방법은 바로 자신의 '부정'조차 능가하는 샤이닝 트라페조헤드론의 인과율 붕괴가 자신을 다시 부활할 수 없도록 완전히 소멸시켜주지 않을까하는 것이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몽환심모를 탈주한 뒤에, 입고 있던 구속구를 매개로 자신의 마도서인 무명 제사서의 정령을 구현화한다. 그리고는 엔네아라고 자칭하며 쿠로에게 접근. 쿠로가 처음 엔네아를 발견시 제대로 된 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 것과 결박자국은 이게 원인이다. 이후 쿠로와 함께 활동하면서 그와 이해관계를 쌓고, 클라우디우스와 칼리굴라가 습격시에는 양피지 형태로 봉인해놓은 자신의 마총을 넘기고 자취를 감춘다. 사실 이것은 쿠로가 자신을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행동. 알 아지프는 같이 지내는 동안 엔네아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걸 짐작하고 있었다.
이후 C계획발동이후 단신으로 몽환심모에 돌입, 당시 내부에 있던 안티 크로스들에게 일부러 붙잡혀서 무한나선의 시나리오를 이끈다. 그리고 크툴루를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하다가 베스파시아누스가 크툴루의 전권을 장악하는 동시에 부활, 네임리스 원의 '부정'으로 베스파시아누스를 제거한 뒤 데몬베인에 싸움을 건다. 이때 니알랏토텝은 엔네아의 생각을 눈치챘지만 쿠로가 엔네아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1]결과적으로 쿠로가 샤이닝 트라페조헤드론을 완전히 제어하면서 이 계획은 실패한다. 이후 쿠로에게 사과하며 마스터 테리온부활로 인해 사망.
이후 무한나선의 붕괴 이후에는 신화를 노래하는 자(락소더스)로서 존재하는 듯.
기신비상 데몬베인의 세계에서는 샤이닝 트라페조헤드론에 의한 인과수정뒤에는 블랙롯지가 존재하지 않게 되어, 엔네아도 존재하지 않게된다. 하지만 어나더 블러드가 구현한 악몽 속에서 마스터 테리온의 악몽으로 구현되어 마스터 테리온을 습격. 무한나선의 속박이 없으므로 드디어 직접 자신이 마스터 테리온을 죽일 수 있다면서[2] 싸움을 걸었지만 오히려 패배. 하지만, 원래의 엔네아가 개입해 마스터 테리온, 에셀드레다와 함께 사라지게 된다.
원래 마스터 테리온과 에셀드레이더는 무한나선에서 해방되었으며, 기신비상에 등장한 것은 엔네아와 마찬가지로 악몽으로 구현된 가짜. 끝에 이미 해방되었는데 불려나왔다는 투로 말하는 건 이 때문. 그런데 등장때부터 원래의 엔네아가 개입했던 걸 보면 사실 어나더 블러드가 구현한 게 아니라 엔네아 본인이 직접 개입하는 도중에 악몽으로 변질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애시당초 무한나선의 기록이 존재하는 어나더 블러드가 자신에게 뭐 하나 득될 게 없는 엔네아를 소환했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 실제 엔네아 소환에는 마스터 테리온조차 경악했고, 마스터 테리온은 소환 이전부터 악몽에 강제개입하려는 노이즈를 수시로 감지하기도 했다.
다만, 이것과는 별개로 에셀드레다를 불러 리벨 레기스를 완전체로 만든 이후, 데몬베인과 싸우게 하려했다가 엔네아의 개입으로 실패했다는 의견도 있다. 뭐, 어느쪽이든 결과는 엔네아의 의도대로 상황은 종료.
그런데 상황이라든가 대사가 참 미묘해서, 어떤 사람은 "비행청소년 아들내미 후려패러 온 어무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슈퍼로봇대전 UX에서는 2부에서 인스마우스에서의 전투 후에 쿠로에 의해 보호되어 그대로 UX에 얹혀 살게 되며 원작대로 쿠로랑은 사이 좋고 알하고는 투닥대는 것에 더해 타작품 멤버들과 굉장히 사이가 좋다. 그러다가 더 붐과의 전투중 외출하고 있었을 때 글라산의 기체의 추락에 휘말리면서 UX멤버들에게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기고 말지만 후반부에 폭군 네로로서의 본모습을 드러낸다. 참고로 조건을 만족하면 코다테 마모루를 구출해내기도 한다.
담당 성우가 성우업을 휴업한 상태라 유노하라 아리로 바뀌었는데, 실은 휴업상태였던 나루세 미아 분의 다른 명의라고 한다. 이후 UX 발매후의 2013년 4월에 나루세 미아 명의로 다시 복귀. 또한 나루세 미아 분은 성우업 외에도 원화가로서 활동하고 있어서 설정집인 "기신포후 데몬베인 공식마도서" 에 이 분이 그린 엔네아의 일러스트가 실려있다.
[1] 쿠로를 얕본 건 너라면서 그 인간의 강함이 결과적으론 독이 된다면서, 비웃고 있었다.[2]내 품안에 잠들어 숨을 다하렴! 바라지 않는 생명, 아 밉고도 미운 나의 아가! 라고 저주를 퍼부어 준다. 마스터 테리온은 한 순간 공황에 빠졌지만 왜 나를 낳았나 어머니!라고 같이 저주를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