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블린 카나한 Evelyn Carnahan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출생 | 1903년 | |
영국 런던 | ||
가족 | 오빠 조나단 카나한 남편 릭 오코넬 아들 알렉스 오코넬 | |
배우 | 레이첼 바이스 (1, 2편) 마리아 벨로 (3편) | |
성우 | 그레이 딜라일 (애니메이션) | |
임은정 (KBS) 송도영 (MBC) 성병숙 (애니메이션) | ||
이시즈카 리에 (1, 2편 소프트판, TV 아사히판) 타나카 아츠코 (1편 니혼 테레비판, 3편 소프트판) 타마가와 사키코 (3편 후지 TV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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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이라 시리즈의 히로인. 모티브는 투탕카멘 분묘 발굴의 후원자였던 5대 카나본 백작(조지 허버트)의 딸인 에블린 뷰챔프.2. 특징
- 고고학에 관심을 가진 덜렁대는 아가씨. 고대 이집트 문자에 능통하지만, 이 능력으로 사고를 치기도 하고 수습하기도 한다.
- 살짝 아랍계 느낌이 드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1편에서는 가느다란 눈썹 때문에 복장에 따라서 아랍계 느낌이 강했다 덜했다 하는데, 눈썹이 두꺼워진 2편에선 아랍계 느낌이 진하게 난다. 아버지가 영국인, 어머니가 이집트인이라고 언급한다. 배우인 레이첼 바이스는 헝가리, 유대계인 것으로 보아, 작품 내 연출을 위한 메이크업의 영향이 컸던 걸로 보인다.
- 애칭은 이비(Evie). 자막판에서는 죄다 에블린으로 나오지만, 조나단이나 릭이 에블린을 부를 때 목소리는 이비로 나온다. 다만, 릭은 1편에서는 '에블린'이라고 말하며, 2편에서야 애칭인 '이비'로 부른다.[1]
3. 작중 행적
3.1. 미이라
고대 이집트 문자를 술술 읽을 수 있는 우수한 재원이지만, 그놈의 덜렁대는 성격과 허무맹랑한 전설을 믿는 것[2] 때문에 도서관 관장에게 허구한날 욕을 먹고, 벰브리지 연구원 지원은 '경험 부족'이라는 이유로 하루가 멀다하게 떨어진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책장을 모조리 엎어버리는 대형 사고를 친 후[3] 풀죽어 있는데, 마침 오빠 조나단 카나한에게 우연히 열쇠로 보이는 유물(Key Stone)을 건네 받고, 하무납트라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지도를 찾는다. 그러나 관장이 위치가 표시된 부분을 태워버리는 바람에[4], 지도의 원 주인인 릭 오코넬을 만나러 카이로의 감옥으로 찾아간다. 이때 릭이 교수형 당하기 전에 알려주겠다고 하여 그대로 다가갔다가 기습 키스를 당하고, 후에 하무납트라의 보물을 조건으로 그를 감옥에서 빼내고 안내인으로 고용한다.
그리고 하무납트라에서 먼저 도착한 미국인 보물 사냥꾼들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릭과 조나단과 함께 아누비스상 발 아래에 있는 무덤을 파게 된다. 이때 조나단이 골프 연습을 하다가 벽을 치자 천장에서 관 하나가 떨어지고, 가지고 있는 열쇠로 관을 열어 이모텝의 미라를 확인한다. 그 후 미국인 발굴단과 동행한 이집트 학자가 죽음의 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저주 따윈 믿지 않는다며 이집트 박사가 발굴한 죽음의 서를 훔쳐서 몰래 소리내서 낭독해버리는 대형 사고를 터뜨린다. 하필 그 내용이 죽은 자를 부활시키는 주문이었기 때문에 이모텝을 부활시키고 만다.
자기가 친 사고는 자기가 수습하겠다며, 릭에게도 같이 남아 이모텝을 도로 죽이자고 하지만, 릭은 딱 잘라 거절하고 튀자고 한다. 그러나 일이 생각보다 커져 카이로까지 재앙이 퍼지고[5], 이모텝이 에블린을 아낙수나문을 부활시킬 제물로 노리고 있다는 걸 알자, 릭도 협조하기 시작한다. 이모텝이 카이로 사람들을 죄다 좀비 부대로 만들어 쫓아오는 와중에도 도서관에 있던 고대 문자를 해독해 아몬 라의 서를 통해 이모텝을 도로 죽일 수 있다는 것과 아몬 라의 서가 있는 장소를 알아낸다. 하지만 이모텝에 의해 막다른 곳까지 몰리자, 순순히 따라가는 대가로 동료들을 살려달라 요구한다.[6]
이모텝은 아낙수나문을 부활시키기 위해 그녀를 제물로 쓰려 하지만, 직전에 쫓아온 동료들이 그녀를 구출하고, 아몬 라의 서를 찾아내 이모텝을 골로 보내버린다. 이후 릭과 조나단에게 구출되고 릭과 키스하며 이집트를 떠나는 것으로 엔딩.
릭을 구해준 것은 그가 하무납트라로 가는 길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도 있었겠지만, 기습 키스를 당했을 때부터 은근히 릭이 맘에 들었던 모양. 교도소에서의 지저분한 몰골의 릭만 기억하다가, 항구에서 다시 만났을 때 제대로 몸단장을 한 잘생긴 모습으로 나타난 릭을 보고 순간 놀라서 할 말을 잃기도 하고, 배 안에서도 왜 키스를 했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거나, 릭한테 당했던 키스를 소녀처럼 곱씹는가 하면, 릭이 계약이 끝났으니 내 역할이 끝났다고 하는 장면에선 "정말로 계약이 전부냐?" 라고 되묻는 등 이미 릭을 좋아하고 있는 증거들이 수두룩하다.
3.2. 미이라 2
전편의 붙잡힌 히로인 포지션에서 벗어나 전사가 되었다. 릭 오코넬과 결혼해서 아들 알렉스 오코넬을 낳았으며, 1편에서 얻었던 보물로 유복한 생활을 하고 발굴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꿈에서 나온 장소를 찾아가 스콜피온 킹의 팔찌를 우연히 발굴했지만[7], 팔찌를 발굴한 저주로 무덤에 나일강의 물이 들어차는 바람에 릭과 함께 수장당할 뻔하나, 아들 덕분에 간신히 살아난다.
하지만 팔찌를 획득한 후에 스콜피온 킹의 적수가 될 수 있는 이모텝을 부활시키려는 발터스 하페즈 일당에게 습격을 받는다. 이때 (남편인 릭한테서 배운 호신술 이외에) 언제 배웠는지 알 수 없는 무술로 이들을 제압하며, 스스로도 자신의 알 수 없는 힘에 어리둥절해한다. 그러다가 하페즈 일행에게 납치당하지만, 곧 릭과 아데스 베이가 나타나, 하페즈가 이끄는 광신도들을 박살낸다. 그러나 상봉의 기쁨도 잠시, 이번에는 스콜피온 킹의 팔찌를 차게 된 알렉스가 그들에게 납치되어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이모텝이 밀라 나이스 전생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환영을 보여줄 때, 에블린도 고대 이집트 왕실 연회의 검술 대련 장면을 보게 된다. 그녀의 전생은 세티 1세의 딸인 네페르티리(Nefertiri)였으며, 세티 1세의 정부였던 아낙수나문과는 라이벌 관계였다. 대련에서 진 네페르티리는 스콜피온 킹의 팔찌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고, 대련에서 이긴 아낙수나문은 파라오를 호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후, 우연히 발코니에서 아낙수나문과 이모텝의 애정행각 및 이후 의심하는 아버지(파라오)를 협력하여 살해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근위병들에게 파라오의 위험을 알리며 곧장 현장으로 갈 것을 명한다.[8] 이는 아낙수나문을 자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즉, 아낙수나문과의 악연은 먼 옛날부터 운명처럼 이어져 온 것이다.
암셰어 오아시스에서는 알렉스가 팔찌를 벗고 구사일생한 것에 기뻐하다가, 방심한 틈에 아낙수나문에게 기습을 당해 죽지만, 알렉스가 죽음의 서를 읽어 부활하고, 다시 한 번 아낙수나문과 결투를 벌여 과거 이집트 시절에 진 것을 설욕한다. 이후 릭이 스콜피온 킹을 창으로 찔러 무찔렀지만, 다음 장면에서는 아래에 지옥의 원귀들이 드글거리는 낭떠러지에 매달려 있는 릭과 이모텝의 모습이 보인다. 이때 돌들이 떨어지는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에블린을 보며, 릭은 에블린에게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르니 "안 돼! 이비! (에블린!) 오지마! 어서 도망쳐!" 라면서 자신을 버리고 도망치라고 외치지만, 에블린은 떨어지는 피라미드의 파편들을 피해 용감하게 릭을 구해주면서 변치않는 부부애를 과시한다.[9] 이를 본 이모텝도 아낙수나문에게 애타게 "아낙수나문! 살려줘!" 라고 구원 요청을 하지만, 아낙수나문은 땅으로 떨어지는 돌 파편들과 이모텝을 힐끗 바라보다가, "싫어!" 라고 거부하고 혼자서 도망친다. 아낙수나문의 변심으로 절망에 빠진 이모텝은 부러운 듯 릭과 에블린을 바라보다가 그대로 손을 놓고 벼랑(지옥)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렇게 도망친 아낙수나문은 흔들리는 피라미드 속을 헤매다가 발을 헛디뎌서 전갈 떼로 가득찬 구덩이에 빠져서 결국 죽게 된다.
이번 편에서 에블린의 무술 실력이 갑자기 향상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8년 동안 군인이었고, 군인 중에서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릭과 탐사를 하면서 보고 배웠기 때문이다. 머리로 들이받고 급소를 차는 기술과 사격술은 육체파 남편에게 전수받았다.[10] 에블린의 이러한 캐릭터 변화는 초반부부터 암시되는데, 스콜피온 킹의 팔찌를 발굴하는 작업 도중 발치에 뱀이 기어다니자 별 놀라는 기색도 없이 "저리 가!"하며 뱀을 발로 걷어차버린다. 두 번째는 전생의 네페르티리가 빙의했기 때문이다. 첫 검술을 보여주기 전부터 에블린은 이집트의 환상을 보게 되는데, 아마 무의식적으로 뛰어난 여전사였던 네페르티리의 영혼과 능력이 빙의된 듯. 하지만 그럼에도 아낙수나문에게 패배한 걸 보면, 본래 아낙수나문보다는 한 수 아래였던 듯하다.
이렇게 성장한 모습 덕에, 1편에서의 천연 속성은 거의 사라졌지만, 그래도 약간은 남아 있는 편. 초반부 이모텝이 부활한 박물관에서 미라들이 날뛰자 조나단과 알렉스가 가져온 2층 버스를 타고 탈출하는데, 이때 미라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박물관 입구의 문 앞에 큰 벤치를 받쳐두려 했다. 이에 릭이 급히 에블린의 손을 잡아 끌어서 데려오며 '저것들이 문 이용하는 거 봤어?'라고 말한다. 아니나 다를까, 미라들은 벽을 뚫고 뛰쳐 나온다(...).
3.3.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2편과 3편 사이에 릭 오코넬과 2차 대전 당시 영국 정보부 스파이로 활약했다고 언급되며, 전쟁이 끝난 뒤엔 본인이 경험했던 모험담을 소설로 써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낭독회를 다니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미이라 1, 2에 이은 새로운 신작을 써내려 했으나, 소재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 고민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중국에서 발굴을 하고 있는 아들 알렉스 오코넬을 찾아가 또 다시 모험을 하게 된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남편 릭과 아들 알렉스의 부자간 갈등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애쓴다.
2편에 이어, 상당히 강한 여전사로서의 모습을 드러내며 양장군의 부관인 초이와 주로 대결을 벌인다.
4. 여담
- 2편의 검술 대련 장면을 위해 배우 레이첼 바이스는 6개월 가량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좀 통통한 1편에 비해 2편의 바이스가 상대적으로 건장해보인다. 옷도 일부러 끼는 옷을 코디한 티가 난다.
- 레이첼 바이스는 3편의 출연을 온갖 이유로 거부했는데, 가장 유력한 설은 성인인 아들을 둔 엄마의 역할이 내키지 않았다는 점과 대본이 마음에 안들었다는 것 등이 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3편의 퀄리티를 보면 진정한 승자는 레이첼.
- 결혼을 했기에 풀 네임은 에블린 오코넬이나 작중에서 풀네임으로 불린 적이 없다.
[1] 설정상 에블린과 릭이 결혼한 시점은 1편과 2편 사이의 일이다. 즉 릭이 2편에서야 에블린을 애칭으로 부르는 것은 둘이 부부 사이로 나오는 게 2편부터이기 때문이다.[2] 그러나 하무납트라에 대한 전설을 믿으면서도, 정작 파라오의 저주 같은 건,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믿지 않는다"는 합리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3] 관장에게 자신이 고대 문자를 해독할 수 있기에 도서관 사서로 근무 중인 거라고 자부하지만, 오히려 도서관 관장은 죽은 에블린의 부모가 재단의 VVIP 고객이었기 때문에 채용했을 뿐이라고 갈군다. 참고로 이 책장 넘어뜨리기 신공은 아들이 그대로 물려받는다(...).[4] 관장은 사실 3000년간 내려온 비밀결사의 일원으로 이모텝의 부활을 저지할 의무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 에블린 일행이 하무납트라를 찾지 못하도록 하려 한 것이다. 잘 보면 에블린과 조나단이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지도를 대놓고 촛불에 갖다 대서 태운 후 실수인 척 한다.[5] 사람들이 마시던 물이 피가 되고, 하늘에서 불벼락이 떨어진다.[6] 어차피 지금 반항해봐야 다 같이 죽을 뿐이지만. 이모텝을 따라가면 동료들을 살릴 수도 있고, 부활 의식을 할 동안 동료들이 자신을 구해낼 기회가 있기 때문. 물론 이모텝은 앞에서는 살려주겠다 약속해놓고 에블린을 손에 넣자마자 동료들을 다 죽이라고 한다. 다행히 하수구 뚜껑을 통해 도망치지만, 관장이 시간을 벌어주다가 죽고 만다. 본래 대본에 의하면, 이 하수구까지 좀비 부대가 따라와서 릭 일행이 그야말로 개고생을 하는데, 러닝 타임 문제 등으로 삭제되었다.[7] 이때 무덤 안에서 갑자기 고대 이집트 왕실의 환영을 보고 놀라게 된다. 또한 은연 중에 팔찌가 놓여있는 장소로 통하는 정확한 길을 손쉽게 찾아내는 모습을 보여 스스로 의아하게 생각한다.[8] 1편 프롤로그에서 파라오를 죽이고 난 뒤, 바로 근위병이 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9] 물론, 에블린의 입장에서는 죽음의 위기에 처한 남편을 버리고 떠날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아낙수나문의 칼에 맞아 죽은 자신을 다시 부활시켜준 남편에 대한 보답이기도 했다.[10] 초반부 저택에서 습격당하는 씬에서는 자신을 붙잡은 졸개 하나를 니킥, 배빵과 죽빵 콤보로 쓰러트리며, "이건 네 아빠한테서 배웠지."라고 알렉스에게 말하며, 후반부 아낙수나문과의 대결 씬에서는 아낙수나문에게 벽으로 몰리게 되어 "전생의 실력을 기억했구나."라고 조롱당하자, 박치기를 시전하면서 빠져나온 후 "이건 새로 배운 거야."라고 말하며 역으로 몰아붙인다. 결국, 패배할것 같아서 겁을 먹은 아낙수나문은 싸움을 포기하고 도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