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얼굴수집자 베르나르도 (Face Collector Bernardo)
"아이가 완전히 정신이 나갔어."
마을의 의사와 교사 노릇을 하고 있는 늙은 마법사가 걱정스레 말했다.
여행자가 지나가던 길에 구했다던 어린아이는 제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채 눈을 꼭 감고만 있다.
"충격을 크게 받은 것 같네요. 이유를 알면 도와줄 수 있을 텐데요. 선생님은 억지로 말하게 할 수 있지 않아요?"
"강제로 하는 건 좋지 않은데 어쩔 수 없네."
제자의 말대로 마법사는 아이의 머리에 가만히 손을 대고 주문을 읊조렸다.
"안녕. 내 말 들리니? 가족은 어디 있니?"
아이는 웅얼거리더니 자신의 옷을 쭉 늘였다. 그리곤 가슴 근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빠는 여기." 다음으로 배 근처를 가리켰다. "엄마는 여기."
마지막으로 허리 근처를 가리켰다. "고모는 여기."
제자는 아이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늙은 마법사 역시 처음에는 그랬으나, 곧 헛숨을 들이켰다.
"얼굴수집자..."
"아이가 완전히 정신이 나갔어."
마을의 의사와 교사 노릇을 하고 있는 늙은 마법사가 걱정스레 말했다.
여행자가 지나가던 길에 구했다던 어린아이는 제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채 눈을 꼭 감고만 있다.
"충격을 크게 받은 것 같네요. 이유를 알면 도와줄 수 있을 텐데요. 선생님은 억지로 말하게 할 수 있지 않아요?"
"강제로 하는 건 좋지 않은데 어쩔 수 없네."
제자의 말대로 마법사는 아이의 머리에 가만히 손을 대고 주문을 읊조렸다.
"안녕. 내 말 들리니? 가족은 어디 있니?"
아이는 웅얼거리더니 자신의 옷을 쭉 늘였다. 그리곤 가슴 근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아빠는 여기." 다음으로 배 근처를 가리켰다. "엄마는 여기."
마지막으로 허리 근처를 가리켰다. "고모는 여기."
제자는 아이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늙은 마법사 역시 처음에는 그랬으나, 곧 헛숨을 들이켰다.
"얼굴수집자..."
베르나르도에 대한 할렘 주민들의 공포심은 병적인 증상에 가깝다.
암시장의 상인들은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기만 해도 가까운 시일 내에 재앙이 찾아온다고 믿는 듯하다.
나이도, 출신 성분도 불분명한 이 사내는 카쉬파에 합류하자마자, 특유의 잔혹함을 무기로 수석 전투조인 바이스의 구성원들을 휘어잡았다.
'얼굴수집자'는 베르나르도에게 살해된 자들의 시신에서 발견되는 공통점 때문에 붙은 칭호이다.
그의 투박한 손에 잡힌 희생자들의 얼굴에서는 더 이상 생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암시장의 상인들은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기만 해도 가까운 시일 내에 재앙이 찾아온다고 믿는 듯하다.
나이도, 출신 성분도 불분명한 이 사내는 카쉬파에 합류하자마자, 특유의 잔혹함을 무기로 수석 전투조인 바이스의 구성원들을 휘어잡았다.
'얼굴수집자'는 베르나르도에게 살해된 자들의 시신에서 발견되는 공통점 때문에 붙은 칭호이다.
그의 투박한 손에 잡힌 희생자들의 얼굴에서는 더 이상 생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된다.
전용 테마곡 |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2. 상세
카쉬파의 수석 전투조 '바이스'의 리더로, 사람의 얼굴을 산 채로 뜯어다가 수집하는 저질스러운 악취미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얼굴은 모두 옷 속에 집어넣고 다니며, 기분에 따라 골라서 착용한다.이런 정신나간 작태 때문에 이미 마계 주민들에게 있어 베르나르도는 마수처럼 존재 자체가 재앙으로 자리잡혀 있다는 모양이다. 사람이라고는 믿기 힘들 수준의 덩치와 기괴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으며, 카쉬파에 가입했던 당시에는 그 특유의 잔혹함으로 수석 전투조인 바이스를 휘어잡았다고 한다.[2] 이를 보아 유명한 전투의 천재인 히카르도와도 대등한 수준의 강함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3.1. 오퍼레이션 : 호프
분노의 얼굴 | 근엄의 얼굴 | 비애의 얼굴 |
칙사 워크맨의 명령을 받들어 마계 주민들을 무더기로 납치해 카쉬파의 본부로 운송하던 도중 소식을 듣고 쫓아온 모험가를 상대로 분노의 얼굴, 근엄의 얼굴, 비애의 얼굴을 사용하여 전투에 임했지만 결국 패전하고 쓰러진다.[3][4]
확실하게 죽는 연출인 헤비 티쳐나 도주하는 연출인 시슬레와는 다르게 죽은 것인지 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3.2. 마계 대전
그는 지독하게 패배했다.
육체가 파괴되었고, 어비스는 힘을 잃어갔다.
분노했지만 분노할 수 없다.
슬퍼하려 했지만 슬퍼할 수 없다.
고통을 삼키려 했지만 그럴 수 없다.
굳어 버린 얼굴을 대신해 감정을 보여주던 '얼굴'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켈켈켈... 훌륭한 소재군. 버리기 아깝군. 아까워."
괴상한 노인이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손을 뻗어 노인의 얼굴을 움켜잡으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어이쿠... 내 얼굴은 안되지. 대신 다른 '얼굴'을 주지. 아주 마음에 들 거야. 켈켈켈."
그는 노인의 말을 끝으로 정신을 잃었다.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모든 것이 끝나 있었다.
잃어버렸던 얼굴이 돌아왔으며, 새로운 얼굴도 얻었다.
그리고 온몸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힘!
이전과 다른 이 힘이라면 자신을 이렇게 만든 자에게 충분히 복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록 이전과 다르게 몸이 뒤바뀌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시, 다시 얼굴로... 채워 넣으면... 되니까."
육체가 파괴되었고, 어비스는 힘을 잃어갔다.
분노했지만 분노할 수 없다.
슬퍼하려 했지만 슬퍼할 수 없다.
고통을 삼키려 했지만 그럴 수 없다.
굳어 버린 얼굴을 대신해 감정을 보여주던 '얼굴'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켈켈켈... 훌륭한 소재군. 버리기 아깝군. 아까워."
괴상한 노인이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손을 뻗어 노인의 얼굴을 움켜잡으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어이쿠... 내 얼굴은 안되지. 대신 다른 '얼굴'을 주지. 아주 마음에 들 거야. 켈켈켈."
그는 노인의 말을 끝으로 정신을 잃었다.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모든 것이 끝나 있었다.
잃어버렸던 얼굴이 돌아왔으며, 새로운 얼굴도 얻었다.
그리고 온몸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힘!
이전과 다른 이 힘이라면 자신을 이렇게 만든 자에게 충분히 복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비록 이전과 다르게 몸이 뒤바뀌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시, 다시 얼굴로... 채워 넣으면... 되니까."
으아아아아아! 얼굴을 뜯어주마!
역시나 베르나르도는 죽지 않았고,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던 도중 지젤에게 회수되어 상처의 치료는 물론이고 지젤이 개발한 정체불명의 약물이 주입되면서 더욱 강력하게 개조되었다. 이렇게 새로운 얼굴과 힘을 하사받은 베르나르도는 이후 마계 대전의 피 흘리는 지하도에서 자신이 모은 모든 얼굴들을 꺼내들고 모험가들과 다시 한번 격돌하지만 또 다시 패배하여 이번에는 완전히 사망한다.
마치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거인 같았던 이전의 모습과는 다르게 보란 듯이 몸에 얼굴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추태가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얼굴을 하나씩만 착용해서 마력을 행사했던 이전과 다르게 전부 꺼내서 한번에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이 시점에서 이미 자존심은 버린 모양이다.
4. 여담
누가 카쉬파 고위 간부 아니랄까봐 같은 수석 전투조 리더인 히카르도 못지않게 상당히 잔혹하면서도 강력한 마법을 사용한다. 다름 아닌 사람의 얼굴을 매개체로 마법을 사용하며, 착용한 얼굴에 따라 전혀 다른 새로운 패턴을 선보이는 등 얼굴 수집자라는 이명에 걸맞게 자신이 모은 얼굴들을 이용해서 마법을 행사하는 듯하다.얼굴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의 얼굴이 마치 마네킹처럼 생겼다. 자세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얼굴이 굳어버려 감정을 표현할 수 없게 되었고, 이 때문에 사람들을 죽인 뒤 얼굴을 수집해서 자신의 감정에 맞는 얼굴을 착용하는 것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듯하다. 어비스를 이식한 이들은 대부분 그 부위에서 마법을 발산하기 때문에 얼굴에 어비스를 이식하면서 능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워낙 압도적인 비주얼을 가진 시슬레에 가려져서 그렇지 베르나르도 역시 카쉬파 내에선 상당히 기괴한 녀석이다.
본래 자신의 얼굴이 없어 다른 이의 얼굴을 빼앗아 쓰고 다닌다는 점에서 이누야샤의 무소우랑 게게게의 키타로의 놋페라보우와 닮은 구석이 있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 시리즈의 살인마인 레더페이스를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덩치에 사람의 얼굴을 뜯어 가면으로 쓴다는 것과[5] 쇠를 긁는 듯한 비명을 지르는 것을 보면 확실하다.
이름의 어원은 오랜 역사를 가진 축덕 네오플답게 베르나르두 실바인 듯하다.
5. 관련 문서
[1] 지젤 로건, 직격의 워즈워스, 에르곤과 동일 성우다.[2] 묘사된 모습을 보면 그가 카쉬파에 가입하기 이전부터 바이스는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바이스의 전대 리더의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아마도...[3] 쓰고 있던 가면이 녹아내리고 얼굴을 양손으로 가린 채 절망하듯 무릎을 꿇고 앞으로 쓰러진다.[4] 가면마다 목소리가 다르며, 홀딩 등의 방법으로 비애의 얼굴이 아닌 다른 가면상태에서 처치할경우 각각의 가면마다 다른 목소리로 단말마를 내지른다.[5] 참고로 레더페이스는 1편에서의 차림새가 팬들로부터 '살인자(Killer)', '노파(Old Woman)', '예쁜이(Pretty Lady)'라는 이명으로 불리는데, 베르나르도의 분노의 얼굴을 살인자로, 근엄의 얼굴을 노파로, 비애의 얼굴을 예쁜이로 하면 완전히 맞아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