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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8 18:53:40

어싱

1. 개요2. 주장
2.1. 주장하는 장점
3. 비판
3.1. 전기공학적 관점에서 본 접지3.2. 흙위 맨발걷기와 환경파괴3.3. 연구의 한계과 주의점
4. 왜 홍보하는가?5. 참조

1. 개요

어싱(Earthing)은 인체를 지구의 전자기장과 연결하여 체내 전기적 균형을 회복시킨다고 주장하는 유사과학이다.

2. 주장

어싱은 지구 표면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음전하를 띤 자유전자가 인체로 유입되면서 체내 전하를 중화시키고, 전기적 균형을 맞추는 원리에 기반한다고 한다. 이는 체내 활성산소를 감소시키고 염증을 완화하며, 혈액 순환과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어싱은 주로 지구와의 전기적 연결(접지)을 통해 몸에 긍정적인 생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에 기반한다.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구 표면에 음전하를 띤 자유 전자들이 풍부하며, 이 전자들이 몸을 통해 이동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2.1. 주장하는 장점

3. 비판

접지는 전기적으로 지구와 동일한 전위를 공유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몸이 지구 표면의 자유 전자(음전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하지만 "전위를 공유한다"는 것이 곧 음전하를 가진 상태라는 의미는 아니다.

3.1. 전기공학적 관점에서 본 접지

접지는 전기 회로시스템에서 안정성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부분을 지구(또는 무한한 전하를 받아줄 수 있는 대전체)와 연결하는 과정이다. 지구는 거대한 전도체로, 무한히 많은 전하를 받아들이거나 방출할 수 있어 시스템의 전위를 안정화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접지는 누전시 과도한 전류가 인체를 통해 흐르는 것을 방지하고 전하들이 대지로 분산되도록 돕는다. 따라서 접지는 "음전하를 띤 상태"라기보다, 지구와 동일한 전위 상태로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접지가 되어 있다는 것은 지구와 동일한 전위를 갖고 있다는 것이지, "음전하 상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엄밀한 과학적 사실이 중요하지 않은 시점부터는 '음이온' 운운하는 블로그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부 2학년에 배우는 기초전자기학, 아니 회로이론만 배워도 쉽게 간파할 수 있는 논리이지만, 문제는 선동당하는 피해자는 항상 일반인이란 슬픈 사실.

그러나 어싱 지지자들은 지구 표면에 음전하를 띤 자유 전자가 풍부하다고 주장하며, 접지를 통해 이 전자들이 몸으로 들어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음전하가 몸으로 정확히 어떤 메커니즘으로 이동하는지는 명확히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전자 이동은 전위 차가 있을 때만 발생하기 때문에, 신체와 지구 간 전위 차가 없는 상태에서는 전자의 자연스러운 이동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단순 음전하가 많은 것이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끼친다면, 정전기 발생 장치로 몸을 대전시키면 될 일이다. 이렇게 할 필요도 없이, 겨울에 발생하는 정전기가 바로 그 음전하일 수도 있다. 즉 정전기는 '몸에 정전기가 쌓여있는 상황'으로, 겨울철에 매일매일 일어나는 있는 현상이 곧 어싱 지지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음전하가 풍부한 상황'이라는 것.

3.2. 흙위 맨발걷기와 환경파괴

부드럽고 폭신한 위(혹은 갯벌)에 맨발 걷기(Barefoot Walking)가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유행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잘못된 건강 신념[1]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적인 수많은 사람들이 흙위를 자주 발로 밟으면 부드러운 흙(혹은 갯벌)이 단단하게 압착되서 결국 돌,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굳어버려 흙속으로 공기,수분 등이 통하지 않게되어 흙속 생물들이 모두 죽고 살수없는 곳으로 변하고 사막화를 가속시키는 요인이 될수도 있다.#
그리고 이는 맨발로 EVA/실리콘 등의 부드럽고 폭신한 소재의 실내화/신발을 신고 실내나 돌,콘크리트 위를 걷는 것이랑 큰 차이가 없다.

3.3. 연구의 한계과 주의점

또한 어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한 연구들은 소규모(대개 참가자가 수십 명)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대조군 설정이 불충분하거나 맹검법(blinding)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례로 2007년 실행된 연구에서는 접지 시 코르티솔 수치가 안정화되고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고 보고했으나, 표본이 12명에 불과했다. 또한 결과가 일관되게 재현되지 않아 과학적 근거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다.

또한 자유 전자의 존재를 차치하고서라도, 지구의 자유 전자가 어떻게 신체 내부의 생화학적 과정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입증된 메커니즘이 없다.
금속성 소재(예: 은사, 구리사)의 어싱 제품은 세탁 및 관리 시 산화로 인해 전도성이 손상될 수 있다.
접지되지 않은 콘센트를 사용할 경우 효과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접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의료 질환이 있는 경우 어싱 효과가 개별적으로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왜 홍보하는가?

어싱 제품은 접지 효과를 홍보하면서 다양한 상품으로 상업화되고 있다[2]. 이러한 제품에는 접지 매트, 침대 시트, 신발, 팔찌, 패드 등이 포함된다. 게르매늄에서 어싱으로 택갈이 이들 제품은 지구와의 전기적 연결을 모방하거나 강화한다고 주장하며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중국 직구사이트에서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제품을 국내브랜드로 택갈이 하여 판매하는 예도 있다.
어싱 매트나 침대 시트는 금속 섬유를 삽입하거나 전도성 물질을 사용해 지구와 연결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추가적인 비용을 초래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이 실제로 건강에 어떤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적 합의가 부족하다.
만약 어싱이 실제로 존재하는 현상이라 하더라도, 어싱 제품의 주요 기능인 접지는 간단히 맨발로 걷거나 땅 위에 앉아 자연과 접촉함으로써 무료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제품 제조사들은 이러한 단순한 활동보다 고가의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사용 편리성이나 지속적인 효과를 강조한다. 이러한 상업화는 하루에도 수백번 일어나는 자연적 접지 활동을 불필요하게 상품화하고, "접지하지 않으면 건강이 위험하다"는 식의 두려움을 조성한다.
이런 행태는 대부분 유사과학이 공유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5. 참조



[1] 종교 광신도들의 심리와 매우 비슷한데 어떤 행동(걷기,먹기,기도 등)을 하면 건강해진다고 굳게믿고 즐길면 행복호르몬이 생기는 심리적 효과와 더불어 운동효과까지 더해져서 그냥 신발신고 걷는 것보다 건강해질수있다.[2] 실제로 이 문서가 만들어진 이유도 어싱 제품 판매 웹사이트 홍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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