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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6:00

앨리 캣



파일:external/image.dosgamesarchive.com/alleycat1.gif


1. 개요2. 상세
2.1. 진입단계2.2. 1차 미니게임2.3. 2차 미니게임
3. 리메이크

1. 개요

1983년작의 상당히 오래된 고전 DOS게임 중 하나로 미국의 시냅스 소프트웨어(Synapse Software)[1]의 빌 윌리엄스와 존 해리스에 의해 비디오 게임으로 개발되었다. 1983년 아타리 8비트, 그리고 1984년에 IBM에서 DOS용으로 이식되었다. Alley cat 뜻은 '도둑고양이',' 골목고양이' 등으로도 불린다.

스카이로드같은 까마득한 옛날 고전을 즐겨본 세대라면 아마 낮이익고도 남을 게임.

플레이어는 어떤 검은 고양이를 조종하여 건물내부로 들어가 온갖 미니게임을 하면서 그의 짝사랑에게 다가가는 것을 전제로 하고있다. 게임 자체는 고득점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때문에 아무리 해도해도 끝나지 않는 무한루프 게임이다. 참고로 기본 목숨은 3개. 짝사랑에게 다가가서 2차 게임을 성사시키면 보너스 목숨을 획득할 수 있다.

2. 상세

원래는 1983년 시냅스 소프트웨어 소속의 게임 제작자 빌 윌리엄스(Bill Williams)[2]가 아타리 400/800용으로 개발하였던 작품으로, 원래는 같은 회사의 존 해리스(John Harris)라는 동료가 만든 프로토타입을 확장한 게임이었는데, 해리스는 이것을 그리 좋게 여기지 않았다는 모양이다.

이듬해에 IBM PC, IBM PCjr로 이식되어 IBM에서 직접 퍼블리싱하는 형태로 발매되었다. IBM PC 버전은 그 시절 게임답게 CGA 4컬러에 PC 스피커 사운드의 초라한 외형이었지만 꽤 인기가 있었고, 국내에 알려진 버전도 이 IBM PC 버전이다. 컴퓨터 학원이나 학교 전산실에서 돌렸던 '도둑고양이' 게임이나 파일명인 CAT.EXE를 기억하는 올드 PC 게이머도 제법 있을 듯. PCjr 버전은 16컬러의 CGA+/Tandy 그래픽이고 사운드도 PSG 사운드라 모양새가 훨씬 좋아졌다.

타이틀대로 길고양이가 주인공으로 게임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있다. 집 바깥에서 쓰레기통과 빨래줄을 타고 방 안으로 침입하는 부분과 방 안에서 깽판을 치는 부분으로 나뉘는데, 각 방이 하나의 스테이지라고 보면 되겠다. 방의 개수는 총 12개. 창문이 열렸을 때 잽싸게 해당 창으로 이동해야 방으로 들어갈 수 있다. 창에서 투척되는 쓰레기를 맞거나 빨래줄에서 떨어지거나(특히 방에서 빗자루에게 맞고 튀어나올 때 빨래줄을 못잡으면) 해서 밑으로 떨어진다거나 왔다갔다 하는 불독과 마주친다거나 하면 죽는다. 가끔 창에 Meow라고 써있는 하얀 고양이 아이콘이 뜰 때가 있는데 이 타이밍에 방에 들어가면 파트너인 하얀 암코양이를 만나는 스테이지가 뜬다.

MS-DOS용 게임이므로 64비트 윈도우에서는 구동이 불가능하고 32비트 윈도우에서도 NTVDM의 전체화면 이슈[3] 때문에 플레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금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DOSBox 같은 에뮬레이터를 이용해야한다. 게임 본체는 용량도 거의 수십 KB 정도의 단일파일이고 나온지 오래되고 제작사도 이미 사라져 어밴던웨어 취급을 받으므로 구글링하면 구하기 쉬운 편. 아니면 리메이크 버전인 Remeow Edition이 무료배포중이므로 이쪽을 플레이하는 것도 좋겠다.

2.1. 진입단계

빨랫줄과 판자담벽을 배경으로 하는 실외 공간에서 시작한다. 뭘 해야 할 지 몰라 멍때리고 있다보면 주기적으로 바닥에서 뛰어오는 똥개(?)에게 붙잡혀 얄짤없이 목숨 하나가 날아가므로 죽기 싫으면 빨리 벽 위로 올라가야 한다. 벽이 높아서 그냥은 올라갈 수 없고 벽 앞에 놓인 쓰레기통을 발판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쓰레기통의 높이가 두 종류라서 [낮은 쓰레기통 → 높은 쓰레기통 → 벽] 순으로 올라가는게 정석이지만 슈퍼 마리오처럼 달리면서 점프하면 그냥 뛰는 것보다 더 높게 뛴다는 점을 이용하여 낮은 쓰레기통을 스킵하고 한 번에 높은 쓰레기통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담벽 위로 보이는 12개의 창문들 중 하나가 랜덤으로 열렸다가 닫히는데 이 열리는 창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1차 목표. 이 중 높은 곳에 위치한 창문에 진입하려면 빨랫줄을 붙잡고 점프하는 컨트롤까지 필요하다. 열린 창문 너머에서 가끔씩 온갖 생활 쓰레기를 던져대는데 여기에 맞아도 목숨 하나가 날아가므로 조심. 거기다 빨랫줄 위에는 쥐가 각각 한 마리씩 기어다니는데 고양이가 점프하는 궤도상에 쥐가 있다면 쥐를 잡아먹은 걸로 쳐서 점수가 조금 오르지만 빨랫줄에 매달려 있을 때 쥐가 와서 닿으면 오히려 쥐가 고양이를 물어서 바닥으로 떨어뜨린다.[4] 그 외에도 발판으로 사용되는 쓰레기통 속에서 도움도 안되는 고양이가 머리를 내밀어 플레이어를 밑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2.2. 1차 미니게임

12개의 창문 중 열린 곳을 들어가면 해당 창문의 게임이 결정된다. 밖에서 플레이어를 집요하게 괴롭히던 똥개(...)는 실내에서도 여전히 나타나 방바닥을 뛰어다닌다. 똥개 외에도 자동으로 움직이는 빗자루가 상당히 귀찮게 군다. 플레이어 고양이를 저 멀리 튕겨내는데 재수없으면 들어온 창문 쪽으로 튕겨나가 밖으로 쫓겨나는 수가 있다.

아래는 미니게임 목록.
중앙의 탁자에 위치한 채집망을 떨어뜨린 후 그 속에서 나오는 나비를 잡아야 한다. 똥개가 돌아다니니 주의.
다수의 똥개가 낮잠을 자고 있으며 똥개들 옆에 그릇이 놓여있다. 이 개밥을 Alt키를 눌러 모조리 먹어없애는 것이 목표. 주의할 점은 가끔가다가 똥개들이 실눈을 희미하게 뜨는데 플레이어가 개밥을 뺏을 경우에는 그 즉시 눈을 모두 뜨므로 재빨리 피해야 한다. [[끔살|만약 못 피한다면...] 여러 미니게임 중 난이도가 좀 있는 편으로, 무엇보다 Alt키가 필요하다는 것을 몰라서 원래 못 깨는 방으로 길을 잘못 들었다고 오해하여 어렵게 들어온 실내를 도로 나가버리는 유저들이 적지 않았다.
탁자에 놓인 어항 속으로 들어가 안에 있는 금붕어를 모두 먹어치우는 게 목표. 물고기 근처에 전기의 파장인지는 몰라도 실오라기 같이 생긴 것에 닿으면 안되니 잘 피해야 한다. 그리고 산소 부족일 경우 몸의 색깔이 변하므로 반드시 수면 위로 나와서 숨을 쉬고 다시 들어가야 한다. 들어가기 전의 상황에서도 똥개가 돌아다닌다.
거대한 치즈 속에서 숨바꼭질하는 쥐를 모두 잡는 게 목표. 똥개와 자동 빗자루만 주의하면 쉬운 편. 치즈 동굴에서 Alt키를 누르면 순간이동 가능.
큰 책장 위에 놓인 소형 화분 3개를 취하는게 목표. 책장 주변 상하좌우로 거미가 돌아다니니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빨리 끌낼수록 많은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점수가 고득점이 되고 단계가 높아질수록 똥개의 출현 시간이 빨라진다.

2.3. 2차 미니게임

1차 게임을 성공하면 창문열린 곳이 'Meow!'로 바뀌는데 어딜 들어가도 마찬가지다.

목표는 가장 위층에 위치한 암컷 고양이에게 접근하는 것. 그 사이에 접근을 방해하는 가짜들이 포진해 있으며 화면의 상, 좌, 우측에는 큐피트 석상들이 화살을 날려댄다. 가짜 고양이들도 문제지만 큐피트 석상들이 쏘는 화살을 주의해야 하는데, 맞으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층계를 이루는 하트의 모양을 변경해 버리기 때문이다. 완전한 하트는 깨진 하트로, 깨진 하트는 완전한 하트로 바꾸는 식인데 완전한 하트는 발판으로 쓸 수 있지만 깨진 하트는 딛을수가 없어서 밑으로 떨어진다. 가짜 고양이들도 화살 못지않게 귀찮은 녀석들인데 닿으면 화살에 맞았을 때처럼 한 층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이 가짜 고양이의 AI가 영악해져서 플레이어가 있는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며 점프경로를 자꾸만 틀어막는다.

3. 리메이크

나온지 어언 30년이 된 게임으로 서구권 쪽에서는 꽤 유명한 고전 게임이라서 리메이크가 여러 번 시도되었다.



[1] 1984년에 로드러너(게임), 페르시아의 왕자로 유명한 브로더번드에 인수합병되었다.[2] 1960~1998. 주로 아타리, 아미가 쪽의 게임을 개발하였던 게임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유전병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었다고 하며 이로 인해 38세 생일을 하루 앞두고 타계하였다고 한다.[3] Windows Vista부터[4] 목숨은 줄어들지 않지만 땅바닥에서부터 다시 올라가야 하므로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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