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의 및 검열
1.1. 2012년 3분기까지
애니플러스는 당시 케이블 채널[1]치고는 드물게도 삭제/편집을 거의 안 하는 편이었다. 특히 동시방영작이 아닌 구작의 경우 보통 블루레이/DVD 버전을 방송하여 유두 노출, 사지 절단 등도 그대로 내보냈으며, 급기야 2011년 12월에는 기존 동시방영작인 백화요란 사무라이 걸즈와 학원묵시록을 '무삭제'라는 부제를 달고 블루레이 버전으로 재방송하기도 하였다. 다만 아예 모든 작품을 100% 무편집으로 방송한 건 아니고, 가끔 자체적으로 편집을 하는 경우가 있긴 있었는데, 이마저도 한두 장면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아래는 그 대표적인 예시들.- 학원묵시록 5화: 공항에서 배용준을 닮은 좀비가 특수요원 미나미 리카에게 저격당하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국내 방영 전부터 꽤나 논란이 되었고 유명인사 명예훼손에 매우 예민한 국내 정서상 삭제가 불가피했던 장면으로 매스컴까지 탔으며, 애니플러스에서는 이 에피소드 방영 직전에 공지까지 띄웠다. 이후 방영된 무삭제판에서도 이 장면만큼은 삭제되었다.
- 엔젤 비트! 8화: 마츠시타 5단이 천사의 분신의 칼에 찔리는 장면에서 칼이 몸을 관통하는 부분이 블러 처리되었다.[2]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4화: 코사카 쿄스케가 코사카 키리노 위에 넘어지면서 키리노의 가슴을 만지고, 이를 키리노의 학교 친구들이 목격하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쿄스케가 키리노 위에 넘어지는 부분에서 곧바로 쿄스케가 집에서 쫓겨난 뒤 집 바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넘어갔다.
- 우리들에게 날개는 없다 8화: 하네다 타카시의 망상 속에서 타카시(호크)와 야마시나 미야코(스패로우)가 검열삭제를 하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야마시나가 옷을 벗는 장면에서 곧바로 타카시가 "미안해, 와타라이. 미안해, 야마시나." 라고 하는 장면으로 넘어갔다.
- 청의 엑소시스트 13화: 오쿠무라 린이 키리가쿠레 슈라의 칼에 찔리는 장면에서 칼이 몸을 관통하는 부분이 하얀 빛으로 가려졌다.
- UN-GO 4화: R.A.I.의 사용 실태를 보여주는 동영상에서 여자 R.A.I.들의 알몸 난교 장면이 삭제되었다. 이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트위터 담당자도 대놓고 심의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듯 이렇게 자체적으로 편집을 가하는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애니플러스가 방심위의 검열을 과연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우려했는데...
1.2. 2012년 4분기 이후
결국 소드 아트 온라인 10화에서 키리토가 크라딜에게 PK당하는 장면이 방심위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비슷한 시기에 재방송된 페르소나 4 the ANIMATION마저도 15화의 대왕 마마 게임 장면 때문에 주의 조치를 받은 뒤, 10월 신작부터 본격적으로 자체 검열을 시작했다.그나마 19세 작품의 경우 VOD는 무편집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나, 15세 작품들은 한동안은 방송과 동일한 편집판으로 제공하다가[3] 어느 순간부터 19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VOD는 무편집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만 이는 인터넷 VOD만 해당사항이고, IPTV에서 제공되는 다시보기는 방송과 동일한 편집판이다.
더군다나 자체 심의도 전체적으로 강화되면서 19세 시청가 작품들의 비중이 늘어났으며, 이 때문에 15세/19세 작품들이 거의 1:1 수준이거나 오히려 19세 작품들이 더 많은[4] 분기도 꽤 있었다. 2013년 4월 신작인 취성의 가르간티아가 19세로 방영되는 것이 결정되면서 등급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고, 애니플러스 측에서도 종영 후 15세로 등급을 내릴 것을 고려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다 결국 2015년 하반기 OVA(14화~16화)가 방영될 무렵에 등급을 15세로 내리긴 했는데, 시간대는 여전히 심야다.
2013년 3월에는 백화요란 사무라이 걸즈를 오랜만에 다시 삭제판으로 방송했고, 8월에는 학원묵시록도 다시 삭제판으로 방영했다. 이로써 애니플러스는 2012년 6월에 방영된 진지하게 날 사랑해!!를 마지막으로 동시방영작의 무삭제판 방영을 완전히 포기해 버린 셈.
거기다 기존에 15세 등급으로 방영된 작품들의 후속작마저도 19세로 등급을 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어와라! 냐루코양 W, 로큐브! S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기, 마기 2기, DOG DAYS 3기 등이 대표적인 예. 이 중 마기 2기를 제외하면 VOD 역시 방송과 동일하게 19세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기어와라! 냐루코양 같은 경우는 1기마저도 TV 방송, VOD 양쪽 모두 등급을 올렸다.
그리고 2014년에는 드디어 3~4년 내내 15세 등급을 유지해 왔던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 2기마저도 마지막 재방송에서 19세로 등급을 올리고야 말았다.
어찌 보면 2009년 하반기 이후의 대원방송과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2009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원방송은 신 북두의 권 OVA, 간츠, 엔드 오브 에바 등의 수위 높은 작품을 여과없이 방송하는가 하면 투 러브 트러블을 15세 등급의 무삭제판으로 방송하기도 했으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수차례 걸리면서부터 수위가 조금만 높아지거나 담배가 나온다 싶으면 삭제/편집을 밥 먹듯이 하는 등 몸을 엄청 사리기 시작했다.[5]
1.3. 잦은 시청등급 조정
일부 작품을 대상으로 시청등급을 후에 조정하는 경우가 있다. 비탄의 아리아, 나는 친구가 적다, 제로의 사역마 4기, 가난뱅이 신이!, 코드:브레이커,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기어와라! 냐루코양,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등이 이런 예에 속한다. 비탄의 아리아는 동시방영 당시에는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했는데 종영 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등급조정 요청을 내림에 따라 재방부터는 19세 이상 시청가로 조정하고 시간대도 심야 시간에 한정시켰다. 나는 친구가 적다 역시 15세 이상 시청가로 주, 야간 방영하였으나 시구마 리카 등장 무렵부터 19세 이상 시청가로 조정되어 심야시간대로 이동하였고, 제로의 사역마 4기도 같은 케이스. 2012년 3분기 방영애니인 가난뱅이 신이!는 막바지 목욕씬이 나올 무렵부터 19세 이상 시청가로,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또한 중간 심의 문제로 동일한 길을 걸었다.아무래도 동시방영이기에 미리 전편에 대한 심의를 받지못해 빚어진 일로 보이는데 이 정책 발효 이후에는 혁명기 발브레이브와 같이 15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 예정이었으나 첫 화 방영 직전에 19세 이상 관람가로 조정되는 경우도 생겼다. 환영을 달리는 태양, 신이 없는 일요일, 벚꽃사중주: 꽃의 노래, 인생: 인생상담 TV 애니메이션, 신세계에서, 마요치키! 등이 이쪽 케이스이며, 오락가락 하는 경우도 있다. 당초 19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하여 종영했던 Angel Beats!는 뜻밖에도 15세 이상 시청가로 조정되어 사후 재방 때부터는 주간에도 방영했으며,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역시 첫 회 본방 당시 19세 이상 시청가였으나 며칠 후 15세 이상 시청가로 하향 조정 됐다. 후자의 경우 2013년에 TV판 한정으로 등급이 다시 올라갔지만 VOD는 여전히 15세.
결국 애니플러스 측에서 이 문제를 의식했는지 코드:브레이커를 기점으로 몇몇 작품들의 TV 등급(19세)과 VOD 등급(15세)을 아예 다르게 적용하기 시작.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경계선상의 호라이즌, 비비드레드 오퍼레이션, 와타모테,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1기(2기는 TV, VOD 둘 다 19세), 이누x보쿠 SS도 이쪽 케이스에 해당된다. 무시부교와 디아볼릭 러버즈 또한 동시 방영 당시 TV는 19세, VOD는 15세 등급으로 서비스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심지어 2010년 3월 말에 방영후 줄곧 15세 등급을 유지해왔던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기마저도 2014년 6월 재방송 시 TV판 한정으로 19세로 올라갔으며 당연히 2기 또한 TV판 한정으로 19세로 올라갔다. 기어와라! 냐루코양의 경우 2013년 3월에 1기를 19세 등급으로 재방송한 후 2기도 같은 등급으로 동시방영했는데, VOD의 경우 한동안 15세 등급을 유지하다가 5월에 2기의 임신드립, 혼욕씬 때문인지 VOD마저 1, 2기 모두 19세 등급으로 조정했다.
기타 로큐브!나 마기, DOG DAYS처럼 1기 등 전작만 15세로 방영하고 2기 이후 후속작은 19세로 올린 경우도 있다.[6] 이는 타 방송사 방영작의 후속작을 가져올 때도 마찬가지인데, Fate 시리즈의 경우 애니맥스에서 방영된 Fate/stay night 더빙판은 15세로 방영되었지만 Fate/Zero는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 모두 19세로 올랐으며, 프리즈마 이리야 또한 애니맥스에서는 15세 이상으로 방영되었지만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된 2기는 19세 판정을 받았다. 이는 모든 동시방영작의 등급을 15세로 일괄 처리하고[7], 등급에 억지로 맞추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를 수없이 해대며, VOD에서도 TV판과 똑같이 서비스하는 애니맥스와는 달리, 애니플러스는 원판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웬만한 작품의 경우 VOD는 100% 무삭제를 고수하고, 방송판 역시 편집을 가급적 줄인 상태에서 내보내는 방침으로 보인다. 반대로 전작을 19세로 방영하고 후속작을 15세로 하향해서 방영하는 경우도 있는데, 노라가미가 대표적인 예시다.
최근에는 취성의 가르간티아가 OVA서비스와 함께 TV방영과VOD모두 19세이상에서 15세로 하향하였지만 TV방영시간대는 심야에 19세작품들 사이에 껴서 방영한다.단OVA는 저녁시간대에15세작품들과 방영했다
[1] 캐치온 등의 유료 채널은 제외.[2] 본방 당시에는 19세 등급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내보냈으나, 등급을 15세로 내린 뒤 이 한 장면만 블러 처리를 하여 내보냈다.[3] 소드 아트 온라인 20화, 마기 2화, 5화.[4] 대표적인 예로 2013년 4월이 있다.[5] 특히 유유백서(더빙판)의 경우 등급을 15세로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자막판(12세)에 비해 삭제/편집이 훨씬 심해지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었으며, 15세/19세 두 가지 버전으로 방영된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는 19세 버전을 대놓고 무삭제판이라고 홍보했는데도 불구하고 군데군데 블러 처리를 했다. 소울 이터 또한 15세 등급인데도 편집이 심한 편이었다.[6] 단, 마기 2기는 VOD는 15세로 서비스.[7] 단, 예외적으로 초기 동시방영작인 인류는 쇠퇴했습니다와 옆자리 괴물군은 12세로 방영하였고, 이후로는 한동안 동시방영작을 15세로만 방영하다가 2014년 7월 신작인 도쿄 구울을 19세로 방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