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606a87><colcolor=#ffffff>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안나엘 Annae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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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엘에게 투오르를 맡기는 리안 | |
본명 | Annael 안나엘 |
성별 | 남성 |
종족 | 요정 (신다르) |
거주지 | 히슬룸(미스림) → 히슬룸(안드로스) → 벨레리안드(시리온 하구) |
가족관계 | |
자녀 | 투오르 (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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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곤돌린의 몰락과 가운데땅의 역사서에 등장하는 미스림 요정이다.2. 행적
히슬룸에 거주하던 신다르 요정이다.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에 참전했다가 겨우 살아 돌아오고[1], 이후 히슬룸을 모르고스가 장악하자 여러 은신처에 숨어들었던 요정들의 지도자다.[2]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 직후 히슬룸을 떠돌던 후오르의 아내 리안을 보호했고, 리안이 낳은 투오르를 양육했다.투오르가 16살이 되었을 때, 안나엘은 히슬룸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생각해 키르단이 있는 팔라스로 이주하기로 했다. 하지만 히슬룸을 점거한 동부인들은 먼저 안나엘의 은신처를 공격하지는 않았으나 계속 감시하고 있었고, 안나엘 무리가 은신처에서 나오자 습격했다. 안나엘은 자기 무리에게 흩어져서 도망가라고 했는데, 투오르는 안나엘의 말을 무시하고 동부인에게 덤벼들었다가 몇 년간 노예 생활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투오르는 자신의 의붓아버지인 안나엘과 이별하게 된다.
안나엘의 무리 중 동부인에게 사로잡힌 것은 안나엘의 말을 안 들은 투오르 뿐이다. 안나엘 일행은 무사히 키르단에게 도달할 수 있었고, 이런 키르단을 통해 울모가 투오르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3]
비록 이별했지만, 곤돌린의 몰락에서는 투오르가 안나엘을 추억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또한 안나엘이 백조를 상징으로 썼기 때문에, 만웨의 독수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던 곤돌린에서도 투오르는 백조를 계속해서 선호했다. 그의 후손들도 백조를 좋아했는지 에아렌딜의 빙길롯도 백조 형상으로 만들어졌고, 누메노르와 아르노르, 곤도르 곳곳에서도 백조를 상징으로 사용했다.
3. 여담
고귀한 혈통의 온갖 영웅들이 활약하는 실마릴리온에서 드물게 평범한 지위를 가진 인물로, 그에 맞게 목적도 자신의 무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에 국한된다. 하지만 이런 평범함이 고아인 투오르를 보호했고, 이는 나중에 가운데땅을 구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점은 위대해 보이지는 않는 작고 사소한 이들의 진정한 위대함이라는 레젠다리움의 주제를 보여준다.안나엘이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을 제1시대 요정들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잘 보여주는데: 난민 중 유일한 성인 남성이었음에도 동부인들이 함부로 먼저 요정 은신처에 쳐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했고, 피난 중에 동부인의 습격을 받았을 때도 (무모하게 동부인에게 덤벼든 투오르를 제외하면) 동부인의 추격을 뿌리치고 난민을 모두 안전하게 팔라스로 데려오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능력을 보여준 안나엘도 요정 사회와 요정 군대에서 평민1에 졸병1에 지나지 않는다.
[1] 히슬룸 요정인 것을 보면, 핑곤 휘하에서 복무한 것으로 보이는데, 핑곤이 전사하고 서부군이 와해되는 와중에 겨우 살아돌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자신이 지키게 되는 난민 무리 중 유일하게 전투 경험이 있다는 것을 봐서는 전투 및 퇴각 중 주변 동료들은 모조리 전사한 듯. 참고로 퇴각 중, 후오르가 하도르 가문을 이끌고 최후의 항전을 하다가 눈에 독화살을 맞고 전사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이를 후오르의 아내 리안에게 알려주게 된다.[2] 생각해보면 대단한 것이, 대패 속에서 군대가 와해되는 와중에 겨우 살아남아, 멜코르 군세가 히슬룸에 침공했을 때 어떻게든 난민들을 규합하고 통솔한 것이다. 난민 중 본인이 유일한 참전 경험이 있다는 것을 보면 요정 무리 중 유일한 성인 남자였을 가능성이 높다.[3] 이 덕에 투오르가 동부인에게서 탈출했을 때, 울모가 투오르에게 나타나 곤돌린에 전달할 계시를 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