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wcolor=#ffffff> 신의 존재에 대한 견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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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교도소에서 입에 재갈이 물려진 채로 반평생을 낭비한 사람이 신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하시오? 술집 쓰레기 통에서 탯줄이 목에 감긴 채로 태어난 사람이 신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하시오? 틀렸소, 성직자 양반. 난 신이 존재한다는걸 믿소. 그리고 그 빌어먹을 놈을 죽도록 증오하오."
리딕(리딕 시리즈)
악신론(惡神論, Dystheism/Maltheism)은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그 신이 악하다고 여기는 견해이다. Dystheism은 신(들)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선하지 않다는 뜻에 가까우며, Maltheism은 신(들)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그들은 사악하다는 뜻에 더 가깝다.리딕(리딕 시리즈)
유사한 의미의 단어로 혐신론(嫌神論, misotheism)이 있는데, 신(들)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그(들)을 (아마 모종의 이유로) 싫어한다는 뜻이 된다. 다만 혐신론자가 아닌 악신론자도 일부 존재한다.
악신론자는 다신론자이거나 일신론자일 수 있다. 종교를 믿으나 그 신을 악신, 혹은 선과 악이 둘 다 있는 신의 존재라고 믿을 수 있는 것.
이에 반대되는 말로는 선신론자가 있으나 모든 종교는 궁극적으로 신을 선한 존재로 가정하기 때문에 구태여 용어로서는 쓰이지 않고, 악신론자와 대조할 때만 쓰인다.
2. 상세
사실 사악한 신이라는 개념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특히 다신론 신앙에서 사악한 속성을 가진 신적 존재[1]가 있는데, 이들은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이유나 사람이 살아가면서 고통을 받는 이유를 설명하는 개념이기도 하지만, 문명 내 지배 계층의 변화를 암시하기도 한다.[2] 또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자연 현상의 신격화이기도 한데, 천연두를 마마라고 부른 것이 그 예시다.다만 일신론 신앙에선 악신론은 유일신의 본질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 되기 때문에 매우 골치아픈 딜레마가 된다. 상세 사안은 악의 문제 참고. 이런 관점에서 보면 반신론보다도 가장 직접적으로 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따지고 묻는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3]
3. 여담
- 신이 인간의 인식 능력을 벗어난 존재인 이상, 그에 대한 어떠한 유형의 믿음도 반증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이용하여, 기성 종교의 선신론을 풍자하려는 의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한 점에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같은 패러디 종교와 상통하는 부분도 있다.
- 대중 매체에선 흔히 크툴루 신화와 같은 코즈믹 호러 장르에서 악신론을 채용한다. 이런 세계관에선 종류와 전개에 따라 다르지만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는 있을지라도 인간이 진심으로 믿고 따를 선한 존재는 없으며, 설령 자비나 권능을 베풀지라도 인간과 무관한 자신들의 기준에서 생각할 뿐이기에 그 결과물도 일반인들 입장에선 광기와 악으로 점철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 대중 매체에서 나온 악신들의 이미지 탓에 악신론 속 신을 트릭스터 혹은 인간을 장난감으로 여기는 존재로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도 악신이 지닐 수 있는 기믹 중 하나일 뿐이다. 현실 속 악인의 행태가 다양한 것처럼, 악신 또한 다양한 가설을 지닌다. 대중 매체에서처럼 인간이 악에 고통받는 모습을 즐길 뿐인 존재일 수도 있지만, 영지주의의 데미우르고스와 같이 최선을 다해 세계를 만들었는데도 그 자신은 악한 경우일 수도 있고, 진심으로 악이 옳다고 여겨 선을 딱하게 여기고 악으로 이끌어주려고 하는 자비로운(?) 광신도형일 수도 있다. 크툴루 신화마냥 그 자신은 인간과 전혀 상관없는 윤리관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인간의 입장에서는 악처럼 보이는 것일 수도 있으며, 심하면 인간이 선해지면 자신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에 모두를 악으로 이끄려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4]
4. 관련 문서
[1] 대표적으로 조로아스터교의 앙그라 마이뉴.[2] 바알과 같이 한 문명과 경쟁하던 다른 집단의 숭배 대상이었으나, 이들이 정복당한 뒤 악신으로 폄하당한 역사는 비일비재하다. 이들 악신이 독보적으로 강한 최종 보스로서 부각되어 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3] 반신론 - "신은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된다.", 악신론 - "신이 존재한다는 건 믿어. 근데 그 신은 결코 선하지 않아."[4] 마라 파피야스가 특이한 케이스인 것이 인간들이 깨달음을 얻어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즉 불교에 깨달음을 얻을 인간을 두려워하기에 끊임없이 인간을 유혹하여 타락으로 몰아넣는 개념이다.[5] 반신론과 마찬가지로 신성모독적인 발언을 거리낌없이 한다. 다만 앞서 말했다시피 이쪽은 신은 존재한다고 믿으면서 신성모독적인 발언을 하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서는 반신론보다 더더욱 신성모독적이다. 왜냐하면 반신론은 기본적으로 신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8] 신성모독적인 발언을 하는 반면에 악신론은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으면서도 신성모독적인 발언을 하기 때문이다.[6] 신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 똑같다.[7] 무신론은 신이 없다고 생각하고 악신론은 신이 있다고 여기지만 신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게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