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미래, 긍지를 빼앗긴 복수자 家族、未来、誇りを奪われた復讐者 | |
이름 | 아프로즈 E. 란돌프 アプローズ=E=ランドルフ Applause E. Randolph 가명: 로즈 코팅리 ローズ=コティングリー Rose Cottingley ※ 가명, 본명 변경 가능 |
CV | 없음 |
나이 | 19살 |
종족 | 반요정 (아인셀의 혈족) |
추정 키 | 5.05피트 (154cm) |
작위/직업 | 란돌프 공작가 공녀→메이드 |
생일 | 1844년 7월 9일 |
인간관계 | † 루이 (아버지) † 플로렌스 (어머니) † 라일리 란돌프 (오빠) 존 (소꿉친구, 종자) 오베론 (쌍무 관계) 티아 (원수) 에드워드 번스타인 (원수) 알프레드 크레스웰 (원수) 라이너스 워드 (원수) 루카스 설리번 (원수) 애스콧 린델 (원수) |
성심성의껏 모시겠습니다.
고개를 들자.
내가 비참해질 필요는 없으니까.
내가 비참해질 필요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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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 란돌프 공작가의 장녀. . |
가족은 부모 외에 라일리라는 오빠가 한 명 있었지만 8년 전 대화재로 모두 죽었고, 현재는 같이 살아남은 소꿉친구 존과 행동을 같이하고 있다. 홀로 남은 아프로즈를 보살펴 온 사람도 바로 그.
신중하게 움직이지만 가끔씩은 무모해 보이면서도 배짱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인터뷰를 보면 반요정들 중에서도 특수한 힘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작중 그녀가 모든 것을 빼앗기는 원인도 그녀가 가진 '시요視妖의 손' 때문.
원래는 에드워드보다 더 밝은 금발에 안경도 쓰지 않는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 변장한 것.
란돌프 공작가의 문장. 게임에서는 시요의 손을 발동할 때 나타난다. 오베론과의 계약 이후 겉을 감싸는 날개 문양이 추가되었다.
2. 작중 행적
그랜드 알비온의 수도 로안의 거리를 걷는 아프로즈. 거리의 여왕의 문양들을 피해 가면서 도달한 곳은 그녀가 일하기로 예정된 번스타인 가의 저택. 이곳에 발을 들이기까지 8년을 기다렸던 그녀는 외형을 완벽히 숨겼다며, 복수를 해내기 전까지 실수는 없다고 다짐한다. 회중시계의 문자판에는 존이 자기 신변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걱정하는 표시를 보냈다. 아프로즈는 마음을 다잡고 이제부터는 란돌프 가 영애가 아닌 평범한 인간이라며 초인종을 누른다.
오프닝 무비 |
프롤로그 |
- 프롤로그 번역
- >???: 자, 자. 모두 모였겠지. 옛날 이야기를 시작할게. 이것은 옛날 옛적의 이야기―― 가련하고 도도한, 고집불통의 요정 여왕과 불쌍한 다섯 마리의 요정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야.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알비온】은 원래, 요정과 사람이 사는 땅이었어.
알비온에는 [ruby(요정향, ruby=티르 나 노그)]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산재해 있었기 때문이지.
[ruby(인간, ruby=휴먼)]이 사는 현세와 [ruby(요정향, ruby=티르 나 노그)]의 경계를 넘을 수 있는 것은 [ruby(순요정, ruby=퓨어)]뿐. [ruby(순요정, ruby=퓨어)]들은 오랜 시간을 살아가기 위해, 심심풀이로 현세에 왔었어.
――어느 날 알비온 해안에, 외국의 배가 대거 몰려들었어. 어리석게도 요정을 잡으려고 했나 봐.
요정 여왕은 [ruby(인간, ruby=휴먼)]들에게 힘을 빌려줬고, 훌륭하게 침략자들을 알비온에서 몰아냈어.
그리고 모두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고 쉽게 끝나지는 않아. 본론은 여기서부터야.
한때의 평화가 온 순간, 또 다른 새로운 불씨가 생겨나는 게 현세의 규칙. 언제나 그렇듯이 [ruby(인간, ruby=휴먼)]들은 다시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어.
일에 맞는 보수를 요구하며, 땅을 약탈하는 자. 외국의 침략에 위기를 느끼고, 너도나도 새로운 요정의 가호를 요구하며 사우는 자......
싸우는 와중에, 실제로 본 요정의 힘이 두려워, 외국과 함께 맞서야 한다는 등의 말을 꺼내는 염치없는 사람도 있었던 것 같아.
[ruby(인간, ruby=휴먼)]의 너무나 저속한 모습에 질린 요정은, 차례차례 [ruby(요정향, ruby=티르 나 노그)]으로 돌아갔어.
하지만 여왕은 다시 침략자의 손이 뻗칠 것을 염려해, 현세에 머물렀어. 정말로 자비로운 일이지.
그리고 요정들에서도, 여왕의 뜻을 따르는 자가 나타났어. 실프, 스프리건, 쿠시, 웰 오 위스프, 푸카 이렇게 5마리야.
실프 일행은 여왕의 충실한 신하로서 일하고, [ruby(인간, ruby=휴먼)]을 이끌어 가기 위해 나라를 만들었어.
그게 바로 【그랜드 알비온】――영광과 번영을 자랑하는, 이 나라의 시작이야.
세대가 진행됨에 따라, 여왕을 수호하는 다섯 마리 요정의 일족 중에는 [ruby(인간, ruby=휴먼)]과 교제하는 자도 나타났어.
하지만 일부 [ruby(인간, ruby=휴먼)]은 요정의 힘은 물론, 그들의 순진한 악의를 계속해서 두려워했어.
이윽고 여왕을 정점으로 하는 신분제도가 생겨나고, 공포심은 혐오감, 증오로 자라났어.
그렇게 국내에는 불씨가 계속 피어올랐어...... 어떤 기구한 운명을 가진 소녀에 의해, 이윽고 나라의 근간을 불태우는 그 날까지.
한 여자가 침착한 목소리로 어린 아프로즈에게 빨리 도망치라고 타이른다. 어쩔 줄 모르며 걸어가던 아프로즈 앞에 티아가 나타나서는...
드디어 찾았다, 나의 ■■■――
에블린의 목소리에 정신이 든 로즈. 저택에 들어온 아프로즈는 니콜라스에 의해 자기소개를 하는데, 이때 플레이어가 주인공의 본명과 가명을 모두 정하게 된다.[1] 다른 사용인들의 소개까지 들은 뒤 시점은 다시 현재로 돌아간다.
프롤로그/잠입 개시 |
번스타인의 현 당주 에드먼드와 릴리, 에드워드의 모습을 처음 본 로즈. 릴리가 로즈를 발견하고, 이어서 에드워드가 손을 내민다.[2] 악수 뒤에는 이름을 물어보려 하지만 에드먼드가 5가 회의를 준비하라며, 차기 당주로서의 자각이 없다고 비난한 뒤 가 버린다. 에드워드는 다음을 기약하고는 릴리를 따라 사라진다. 그러자 로즈를 포함한 사용인들도 각자 일터로 돌아간다.
에블린한테서 각 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필립과 함께 저택 바깥을 청소하게 된 로즈. 릴리는 몸이 안 좋아 저택 밖의 별장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사교계에서 '마돈나 릴리'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3] 먼저 청소를 끝내고 저택으로 들어가자, 에드워드와 에드먼드 단둘이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 풍경에 잠시 오빠의 기억이 떠오르지만 바로 털어내고 서빙을 계속한다. 번스타인 저택은 5가 회의가 이뤄지는 곳으로, 최근 화제가 되는 박람회는 여왕뿐만이 아닌 외국 인사들도 참가하는 만큼 5가에 있어 매우 중요한 행사. 에드워드가 홀로 부담감을 느끼자 로즈는 이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루가 끝나고 개인 방[4]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아프로즈. 과거 라일리는 자유를 얻으면 다시 로안에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지금의 그녀는 로안에 좋은 감정이 없었다.
8년 전 그 날, 아프로즈가 살던 마을은 5가에 의해 포위당해 있었다. 아버지 루이와 라일리는 아프로즈를 절대 넘기지 않겠다며 맞서려고 했고, 어머니 플로렌스는 그녀를 몰래 도망치게 했다. 지하도를 지난 아프로즈의 앞에는 블루벨이 만발한 숲이 펼쳐져 있었고, 그곳에서 누군가와 만나게 된 것이다. 창문에 손을 대고 의식을 집중하자 손등의 문장이 빛나는데, 마력이 가득한 이곳에서 시요의 손은 분명 쓸모가 있을 터였다. 하지만 순요정이 아니어서 너무 쓰면 몸에 지장이 오기 때문에 남용할 수는 없다. 그때 존한테 연락이 오자 회중시계를 본다. 유일하게 아프로즈와 같이 살아남았던 그는 8년간의 고난 때문에 그녀를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마을 학살 이후 아프로즈를 이끌어 줬던 사람이 바로 존.
란돌프 가와 마을은 여왕과 그 수하인 5가에 희생당했다. 아프로즈의 목표는 여왕과 8년 전 마을을 습격한 범인을 밝혀내 복수하는 것이다.
2.1. 공통 1장
저택에 들어온 지 2일째. 로즈는 저택을 돌면서 과거를 볼 수 있는 조각[5]을 찾기로 한다. 이후 탐색 파트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탐색 1
- * 정원1: 정원을 청소하던 중 바람에 휘날리는 한 종이를 발견한다. 종이는 바로 곧 다가올 박람회에 대한 계획서. 쓸모가 있겠다 판단한 로즈는 계획서를 주머니에 보관한다. 녹색 조각 획득
- 정원2: 로즈가 가지를 정리하는 사이 필립과 다른 동료는 가구를 옮긴다. 대화 중 동료가 요정의 힘을 보고 싶어하며[6] 자신들과 5가의 차이를 실감한다. 붉은색 조각 획득
- 저택 정면: 아무도 없다. 금방 자리를 떠난다.
- 식당: 에블린이 샤를로테가 만든 바닐라 케이크에 감탄한다. 여기서 샤를로테가 반요정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마력이 약해 여기에 들어오지 못했더라면 반혼아로 낙인찍혔을 거라며 주눅든다. 하지만 에블린의 격려에 다시 기운을 되찾는다. 로즈는 반요정들 중 힘이 딸리는 반혼아와 유일한 순요정으로서 가공할 만한 힘을 가진 여왕을 비교하며, 예전부터 5가에서 힘이 약한 반요정을 축출해낸다는 소문을 떠올린다. 파란색 조각 획득
- 갤러리: 니콜라스가 에드먼드에게 방계인 모건 가의 차기 당주가 조만간 방문한다고 알린다. 하지만 모건 가는 최근 힘이 약한 반요정만 태어났기 때문에 에드먼드는 직접 만나기를 거부, 너무 힘이 약한 이는 축출해내라고 한다. 이때 니콜라스한테 잠시 들킬 뻔하지만, 결과적으로 로즈를 찾아내지 못한 채 방으로 돌아간다. 로즈는 에드먼드라면 반혼아에 대한 차별의식이 대단할 거라 생각하고 그곳을 떠난다. 파란색 조각 획득
- 현관 홀: 계단 난간을 닦던 중 에드워드와 릴리가 내려온다. 릴리가 에드워드에게 5가 사람들이 언제 오냐 묻자 에드워드는 말동무할 사람은 없을 거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릴리는 만찬 때 자신이 대접을 맡는다며 계속해서 물어보고, 로즈는 그녀도 5가와 접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5가 사람들의 소식을 들은 릴리는 옛날과 달리 5가도 형편없어졌다며 여왕을 위해 결속할 수 있을까 고심한다. 릴리를 쫓는 에드워드의 뒷모습을 보며 로즈는 5가 어딘가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까 생각한다. 붉은색 조각 획득
- 도서실: 책들 중에서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당장 조사할 시간은 없었다. 일단 이 방을 기억해 두기로 한다.
- 집사 집무실: 니콜라스에게 필립의 우편을 전한다. 하지만 아무도 없자 나중에 전해주기로 하는데, 편지의 발신인이 니콜라스의 부인인 걸 알자 고네릴에게 들은 둘의 가정사를 떠올린다. 니콜라스는 집에 한 두번밖에 안 돌아갈 정도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높았기 때문에 로즈도 경계심을 다진다.
- 주방: 아직 불의 온기가 남아 있는 주방. 하지만 아무도 없었고 의심을 사고 싶지도 않았기에 금방 자리를 떠난다.
- 하인들의 작업실: 창고에 짐을 두러 가던 중 작업실에서 소리가 난다. 니콜라스는 수선된 옷을 보고는 흡족해하지만, 에블린은 사실 로즈가 일을 너무 빨리 끝내서 수선까지 부탁한 거라고 사실을 말한다. 니콜라스는 공을 가로채지 않는 점을 칭찬하고는 다음에 로즈에게 부탁할 일이 있을까 자기도 생각해 보겠다고 한다. 그 뒤 갑자기 니콜라스와 눈이 마주칠려 하자, 로즈는 바로 뒷걸음질로 자리를 떠난다.
- 세탁실: 로즈가 지금까지 일해온 곳과는 다르게, 이곳에는 세탁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 외에 별 특별한 점은 없었기에 곧 그곳을 나온다.
- 사랑방: 한 남자 사용인이 담당 구역이 아닌 곳을 찾아온 로즈를 발견하는데, 에블린은 지금 식당에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 응접실: 샤를로테와 함께 청소를 하던 중 릴리가 방문한다. 자신한테 그리 예를 갖출 필요 없다는 그녀는 샤를로테와는 잘 지내는지 물어보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자신에게 말해달라고 한 뒤 방을 나간다. 릴리가 나가자 샤를로테는 긴장을 풀고는, 평소 그녀가 필립하고만 대화해 왔고 정원에서 멍하니 있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이후 둘은 걸레질을 계속한다.
방에서 조각을 꺼내고 오베론을 부른 아프로즈. 회중시계에서 울새의 모습으로 나타난 오베론은 조각들로 과거를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 각 조각의 색마다 비슷한 과거를 지니고 있다.
- 시요의 손이 깃든 오른손으로 움켜잡은 뒤 의식을 집중한다.
- 조각의 갯수가 너무 적으면 과거를 볼 수 없지만, 부족한 양이 적을 경우 강화된 시요의 손으로 대처할 수 있다.
- 조각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이후 지금까지 모은 조각을 이용해 과거를 볼 수 있게 된다.
- 과거를 보는 파트
- >나라를 지탱하는 5가――나의 원수들. 어떤 사상으로 그들은 움직이고 있지? 결속력은? 정보를 원해.
- 붉은색 조각: 다음 5가 회의에서 번스타인 가 대표로 에드워드가 지명됐다. 에드워드는 백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5가는 여왕과 나라만을 지키는 존재라며 모든 백성을 지킬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상론에 빠져봤자 아무 소용 없다며 5가의 책무만을 다하라고 한다. 아프로즈는 5가 모두 에드먼드와 같은 사상을 가졌다면 대단히 오만한 거라고 평가한다. 원래는 아프로즈도 란돌프 가 차기 당주가 될 예정이었지만 자기 가문은 그런 차별 의식이 없었다. 그녀는 과거를 보면서 분노와 동시에 알 수 없는 감정을 감지한다.
이 나라에 존재하는 계급 격차...... 보고 들은 건 각자가 안고 있는 생각과 사고방식. 이 조각은 누구의 것일까.- 파란색 조각: 주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샤를로테와 에블린, 필립. 샤를로테가 곧 죽을 거 같다고 하자, 에블린은 반혼아가 아니라 반요정인데 너무 걱정하는 거 아니냐고 한다. 필립까지 개입해 자기들은 요정의 피가 없는 인간이라며, 불멸을 누리는 건 여왕밖에 없다며 그녀를 위로한다. 홍차를 먹고 싶던 에드워드도 심각한 대화인 걸 알고 되돌아간다. 아프로즈는 약자는 도태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비웃는 감정을 감지한다. 과거에 나타난 4명 모두 말과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다.
박람회장의 겨냥도.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떨어뜨린 사람은 도대체 누굴까.- 녹색 조각: 에드워드가 필립에게 서류를 맡긴다. 잠시 후 릴리가 그에게 뭘 하냐 물어보고, 박람회 자료인 걸 알자 폐하도 참여하시니 자기도 다음에 부탁해야겠다며 좋아한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와 서류 하나가 밖으로 날아가는데, 로즈가 정원에서 주운 게 바로 이것. 아프로즈는 여기서 릴리의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을 감지한다. 또 에드워드와 릴리 둘 다 필립을 애칭으로 부른 걸 보고 단순한 주종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억을 다 본 뒤, 아프로즈는 글귀가 적힌 종이를......
- 불태운다(燃やす): 일단 모자 안에 종이를 넣은 뒤, 주방의 불 속에 종이를 태운다.
- 불태우지 않는다(燃やさない): 이후 배드 엔딩을 보게 된다.
청소를 다 하고 돌아가던 중 필립이 로즈를 부르는데, 자기는 니콜라스한테 가야 한다며 대신 책을 도서실에 옮겨 줄 것을 부탁한다. 일하는 중에는 조사할 시간을 내기 어려웠기에, 이참에 도서실에서 번스타인 가에 대해 같이 조사하기로 한다.
하지만 8년 전 번스타인의 누가 자기 마을로 향했는지는 알 수 없었고, 대략적인 분류 정도만 안 뒤 책을 꽃으려는 로즈. 사다리 꼭대기까지 올라간 뒤에야 겨우 책을 끼울 수 있었는데, 설치를 잘못했는지 사다리가 흔들린다. 로즈는 떨어질 경우의 충격을 대비하려 하는데...
안심한 것도 잠시. 설치 방법이 허술했는지, 책을 되돌리는 순간에 사다리가 흔들린다.
로즈: (떨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면 다치지 않는 높이여서, 움직이려는 참이었다――
로즈: (!?)
에드워드: 괜찮아?
다음 순간 나는 따뜻한 팔 안에 있었다. 갑작스런 일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다――
떨어지는 편이 차라리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나와 그는 가까이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에드워드와. 아무래도 나는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매우 본의 아니게 그에게 안긴 것 같다.
에드워드: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접사다리에서 너가 쓰러질 것 같은 걸 보고 조바심이 났어.
로즈: 네. 저, 감사합니다. ......에드워드님.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어. 가냘프고, 무해한 메이드로 보이는 쪽이 행동하기 쉬워...... 하지만...... 연약한 메이드는, 이럴 때에 어떤 반응을 하는 게 정답이지......?)
에드워드가 떨어지는 그녀를 받아낸다. 로즈는 고마워하면서도 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의심을 안 사고 무해한 메이드로 보일지 고민하는데, 그는 오히려 로즈를 내려주고는 함부로 몸에 손을 댔다며 사과한다. 그리고 아까 다 하지 못한 환영을 끝마치고 미처 물어보지 못했던 이름을 묻자, 거부했다가는 오히려 의심을 살 게 분명했기에 자신의 가명을 댄다. 로즈의 이름까지 안 에드워드는 필립이 언급했던 대로 선물을 하나 사주겠다고 하지만, 로즈는 복수 외에는 바라는 게 없어 일단 생각이 안 난다고 둘러댄다.로즈: (떨어진다...! 하지만, 이 정도라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면 다치지 않는 높이여서, 움직이려는 참이었다――
로즈: (!?)
에드워드: 괜찮아?
다음 순간 나는 따뜻한 팔 안에 있었다. 갑작스런 일에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황을 파악할 수가 없다――
떨어지는 편이 차라리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나와 그는 가까이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에드워드와. 아무래도 나는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매우 본의 아니게 그에게 안긴 것 같다.
에드워드: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접사다리에서 너가 쓰러질 것 같은 걸 보고 조바심이 났어.
로즈: 네. 저, 감사합니다. ......에드워드님. (스스로 어떻게 할 수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어. 가냘프고, 무해한 메이드로 보이는 쪽이 행동하기 쉬워...... 하지만...... 연약한 메이드는, 이럴 때에 어떤 반응을 하는 게 정답이지......?)
5가 회의가 다가옴에 따라 사용인들의 일도 늘어나는 와중 로즈는 에블린의 보조와 요리 보조를 맡게 된다. 그런데 로즈의 요리가 맛이 없어 에블린과 샤를로테마저 벌벌 떤다... 시간이 지나 휴일이 되자, 로즈는 고네릴을 방문한다. 마침 존도 들어와 둘은 고네릴이 입수한 정보를 듣는다. 고네릴은 말을 걸기 쉬운 상대로 에드워드와 라이너스를 고르고, 여왕에 가까운 인물로는 애스콧을 고른다. 그래도 고네릴이 추천하는 건 알프레드와 루카스. 정보를 다 말해준 뒤 존은 고네릴한테서 다음 일을 받고, 둘은 고네릴의 가게를 떠난다.
저택에 들어온 지 어느새 한 달이 지나고, 5가 회의 전 알프레드와 라이너스가 사전 방문을 오게 된다. 그런데 필립이 서류 더미를 들고 계단을 내려오다 그만 바닥에 떨어트리고 만다.
로즈: !
필립이 2층에서 내려가는 것보다도 빨리, 서류의 산은 무상하게도 밸런스를 잃고――계단 아래, 현관 홀로 위태위태하게 떨어져 간다.
1층에 있던 내 머리에도 여러 장의 종이가 떨어졌지만, 흩날리는 종이들 속에 문득 나 이외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인상은――까다로워 보이는 사람. 하기야 이 상황에서 상냥한 게 이상하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을 제쳐놔도, 눈 앞의 남성은 언짢은 듯 미소를 지은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 뭐지, 이건.
로즈: ! 대단히 죄송합니다. 나르는 도중 서류를 2층에서 떨어트린 것 같아서――
입을 연 뒤에야 뒤늦게 깨닫는다. 이 사람은 번스타인 저택의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은 알프레드와 라이너스가 오는 날.
로즈: (......혹시)
고네릴에게 들은 정보를 끄집어내어 생각해 본다. 빈말에도 붙임성이 있다고는 할 수 없는, 엄격한 얼굴. 첫인상이 다가가기 힘들다는 말이 딱 맞는 이 남성은――
로즈: 알프레드 크레스웰님이십니까.
알프레드: 그래. 안내도 기다리지 않고 들어와서 미안하군. ......하지만 몇 번이나 여기에 왔었지만, 이런 마중을 받는 건 처음이다.
떨어진 서류들을 맞은 건 로즈만이 아니었다. 저택에 들어오자마자 이런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알프레드는 오히려 화내지 않고 서류 모으는 걸 도와준다. 필립의 사과도 받아준 알프레드는 로즈에게 라이너스를 찾으면 응접실로 가라 말해줄 것을 부탁한다. 이후 필립한테서 에드워드는 알프레드를 존경한다, 라이너스와는 친한 사이라는 정보를 알게 된다.필립이 2층에서 내려가는 것보다도 빨리, 서류의 산은 무상하게도 밸런스를 잃고――계단 아래, 현관 홀로 위태위태하게 떨어져 간다.
1층에 있던 내 머리에도 여러 장의 종이가 떨어졌지만, 흩날리는 종이들 속에 문득 나 이외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인상은――까다로워 보이는 사람. 하기야 이 상황에서 상냥한 게 이상하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을 제쳐놔도, 눈 앞의 남성은 언짢은 듯 미소를 지은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 뭐지, 이건.
로즈: ! 대단히 죄송합니다. 나르는 도중 서류를 2층에서 떨어트린 것 같아서――
입을 연 뒤에야 뒤늦게 깨닫는다. 이 사람은 번스타인 저택의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오늘은 알프레드와 라이너스가 오는 날.
로즈: (......혹시)
고네릴에게 들은 정보를 끄집어내어 생각해 본다. 빈말에도 붙임성이 있다고는 할 수 없는, 엄격한 얼굴. 첫인상이 다가가기 힘들다는 말이 딱 맞는 이 남성은――
로즈: 알프레드 크레스웰님이십니까.
알프레드: 그래. 안내도 기다리지 않고 들어와서 미안하군. ......하지만 몇 번이나 여기에 왔었지만, 이런 마중을 받는 건 처음이다.
정원을 청소하던 중 누군가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걸 발견한 로즈. 그에게 손을 뻗는데 갑자기 시요의 손으로 어떤 기억이 흘러들어온다.
???: 있잖아, 나...... 너가――
아프로즈: 응? 뭐라고? 뭐라고 말했어?
8년 전 사건에 연관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로즈는 바닥에 있는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본다.아프로즈: 응? 뭐라고? 뭐라고 말했어?
8년 전 사건에 관련된 중요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최대한의 경계심을 가지고 그 얼굴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온 건 경계한 게 바보였다고 느낄 정도로 평화롭게 잠자는 얼굴이었다.
햇빛을 기분 좋게 받으며, 몸을 웅크리고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는 청년은 도무지 일어날 기미가 없다.
로즈: (......독기를 뺀 얼빠진 얼굴. 무방비 상태로, 햇빛을 쬐고 있는 동물같아.)
그래. 마치――
로즈: 개를 닮았어.
자신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인데도 스르륵 스며든다. 평소 같으면 햇볕을 쬐는 동물이라면 고양이를 연상했을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 개, 가 딱 와닿았다.
이것도 추억하고 싶은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면서도 중얼거리는 순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잠들어 있던 청년이 번쩍 눈을 떴다.
라이너스: ......넌 누구야?
로즈: !
눈치챘을 때는, 펴진 팔에 엉켜져 자고 있는 그와 가까이서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생각과 다르게 그 사람은 평온한 표정으로 낮잠 중이었다.하지만 내 눈에 들어온 건 경계한 게 바보였다고 느낄 정도로 평화롭게 잠자는 얼굴이었다.
햇빛을 기분 좋게 받으며, 몸을 웅크리고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는 청년은 도무지 일어날 기미가 없다.
로즈: (......독기를 뺀 얼빠진 얼굴. 무방비 상태로, 햇빛을 쬐고 있는 동물같아.)
그래. 마치――
로즈: 개를 닮았어.
자신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인데도 스르륵 스며든다. 평소 같으면 햇볕을 쬐는 동물이라면 고양이를 연상했을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 개, 가 딱 와닿았다.
이것도 추억하고 싶은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면서도 중얼거리는 순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잠들어 있던 청년이 번쩍 눈을 떴다.
라이너스: ......넌 누구야?
로즈: !
눈치챘을 때는, 펴진 팔에 엉켜져 자고 있는 그와 가까이서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로즈의 냄새에 깨어난 라이너스는 그녀에게서 알프레드의 전언을 듣고 응접실로 향하겠다며 싱글뱅글 웃는다. 로즈는 더 이상 여기 머물다간 기분이 더 이상해질 거 같아 정원을 떠난다. 그러나 라이너스는 계속 정원에 머물며, 뭔가 익숙한 냄새를 느낀다.
알프레드와 라이너스가 저택에 머물게 된 지 며칠 후, 사전 준비를 위해 다른 가문의 사용인들도 저택에 방문한다. 여전히 청소에 집중하던 로즈는 타 가문의 메이드가 샤를로테를 반혼아라며 폭언하는 풍경을 목격한다. 과거 죽길 바랬던 자기 모습과 겹쳐보며 샤를로테를 도울까 고민하던 로즈는...
- 움직인다(動く)[신뢰도상승]: 로즈는 샤를로테와 눈을 마주친 뒤, 걸레 빤 물을 타 가문 메이드들 위에 뿌린다. 그들은 로즈에게 별 보복을 못한 채 물러간다. 이후 샤를로테한테 감사를 받고 에블린의 신뢰마저 얻게 된다.
- 움직이지 않는다(動かない)
부엌에서 샤를로테의 조리를 돕지만, 로즈의 요리 실력은 자랑할 정도가 아니었기에...
- 양념 만드는 걸 돕는다(味付けを手伝う)
- 음식 담는 걸 돕는다(盛り付けを手伝う)[신뢰도상승]: 이미 완성된 요리가 있었기 때문에, 로즈는 그릇에 음식을 담기로 한다. 이를 본 에블린과 샤를로테, 심지어 필립까지 그릇에 담긴 요리가 예술 작품 같다며 놀란다.
조금씩 동료들의 신뢰를 얻어, 이번엔 장을 보러 거리에 나온다. 거리의 문양이 여왕에게 힘을 보태주고, 로안을 지켜준다고 하지만 로즈는 의문을 갖는다. 게다가 조금만 눈을 돌리면 바로 빈민들이 살아가는 음지가 펼쳐져 있었다. 로즈는 어둠이 빛을 삼킬 수도 있다 생각하며 서점에 들어간다.
모두가 말했듯이, 사러 나온 김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서점에 들린다――표면으로는.
서점 안에는 선객이 한 명뿐. 이 손님을 만나는 것이야말로 내 목적이었다.
존: 그래서 경과는?
아프로즈: 지금으로서는 의심받고 있지는――않아.
존: 『의심은 안 들었지만, 저질렀어.』라는 뜻이구나.
아프로즈: 어떻게 듣던지 상관 없어. 그래도 큰 실수는 안 했어. 진짜라고?
선객――존 옆에 슬그머니 서서 서로 책을 고르는 시늉을 하며, 작은 소리로 말을 나눈다.
시선조차 보내지 않았지만, 존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난 손에 잡힐 것처럼 알았다.
아프로즈: ......어처구니가 없네.
존: 아냐. 걱정하고 있어.
존의 걱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의 말에는 걱정하는 울림이 담겨 있어 나도 모르게 힐끗 그를 바라보게 된다.
책을 고르는 척 하며 존과 은밀하게 상황을 공유한다. 존은 아프로즈와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에 불안해 하지만 아프로즈는 죽은 오빠 대신 존을 신뢰해 왔다며 안심시킨다. 존은 5가가 모이기 시작했다며, 절대로 정체를 들키지 말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아직 정보가 부족했기에 아프로즈는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 대답하고 서점을 나선다. 대화의 마무리는 조금 어색했지만 그래도 존 덕분에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서점 안에는 선객이 한 명뿐. 이 손님을 만나는 것이야말로 내 목적이었다.
존: 그래서 경과는?
아프로즈: 지금으로서는 의심받고 있지는――않아.
존: 『의심은 안 들었지만, 저질렀어.』라는 뜻이구나.
아프로즈: 어떻게 듣던지 상관 없어. 그래도 큰 실수는 안 했어. 진짜라고?
선객――존 옆에 슬그머니 서서 서로 책을 고르는 시늉을 하며, 작은 소리로 말을 나눈다.
시선조차 보내지 않았지만, 존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난 손에 잡힐 것처럼 알았다.
아프로즈: ......어처구니가 없네.
존: 아냐. 걱정하고 있어.
존의 걱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의 말에는 걱정하는 울림이 담겨 있어 나도 모르게 힐끗 그를 바라보게 된다.
행복한 나날이 계속될 거라 믿던 과거. 부모는 그녀에게 숲 밖으로 절대 나가지 말라고, 또 함부로 자신의 뭔가를 거는 약속은 하지 마라 경고해 왔다. 그래도 아프로즈는 바깥 소식을 듣고 싶어했고, 매일 존을 찾아가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며, 요정은 인간에게 이익만을 가져다 주는 것만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엘트비크의 재앙 때, 블루벨 꽃밭에서 공포에 몸을 떨며 기다리던 존과 같이 대화재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분명한 습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바깥에서는 그저 화재, 심지어 자업자득으로 여겨지는 걸 알고 복수를 마음먹게 된 것.
장보기가 끝난 뒤 에드워드, 알프레드, 라이너스의 점심 시중을 맡은 로즈. 셋은 애스콧과 루카스가 도착하고 일정이 어떻게 될지 이야기 중. 둘의 평판을 놓고 에드워드와 라이너스가 각자 생각을 말하고, 알프레드가 선배 당주로서 들어주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마당을 빗자루질 하던 중 메이드들에게 들러싸인 한 남성을 발견한다. 이미 여러 메이드의 호감을 산 애스콧을 보고 로즈는 나중에 접근할 기회를 노리려 하지만, 애스콧이 먼저 그녀를 발견하고 다가온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손에 든 나는 아무리 봐도 안내역의 메이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스콧은 내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애스콧: 안녕, 아름다운 아가씨.
그렇게 말하며 내 얼굴을 들여다보려 했던 그의 눈동자 색깔은 붉고도 보랏빛으로 보여, 사람을 현혹시키는 수상한 매력을 내뿜고 있었다.
로즈: (갑자기, 색이 짙어졌어?)
갑자기 위화감이 느껴져, 눈을 깜빡인다. 그러면――
애스콧: 읏――!?
애스콧은 무언가에 튕긴 듯, 몸을 일으켰다.
애스콧: ......과연. 아름다운 꽃에는 가시가 숨겨져 있었나.
로즈: (......이 사람은, 뭘 말하는 거지?)
그의 언행에 미심쩍음밖에 느끼지 못하고, 조금씩 뒷걸음질친다. 실례가 되는 걸 알고도 도망갈까 생각 중일 정도로.
그 보다 더 빨리, 애스콧이 뻗은 손에 잡히고 말았다.
로즈: (! 방심했어. 설마, 그도 나를 미심쩍게 생각해서......?)
애스콧의 입가에는 여전히 미소가 떠올랐지만, 눈동자는 묘하게도 뜨거운 듯, 살피듯이 나를 바라본다.
다음에 무슨 말을 들을 것인가 하며 몸을 굳히고 있자, 애스콧은 문득 내 손을 들어올렸다.
애스콧: 안녕, 아름다운 아가씨.
그렇게 말하며 내 얼굴을 들여다보려 했던 그의 눈동자 색깔은 붉고도 보랏빛으로 보여, 사람을 현혹시키는 수상한 매력을 내뿜고 있었다.
로즈: (갑자기, 색이 짙어졌어?)
갑자기 위화감이 느껴져, 눈을 깜빡인다. 그러면――
애스콧: 읏――!?
애스콧은 무언가에 튕긴 듯, 몸을 일으켰다.
애스콧: ......과연. 아름다운 꽃에는 가시가 숨겨져 있었나.
로즈: (......이 사람은, 뭘 말하는 거지?)
그의 언행에 미심쩍음밖에 느끼지 못하고, 조금씩 뒷걸음질친다. 실례가 되는 걸 알고도 도망갈까 생각 중일 정도로.
그 보다 더 빨리, 애스콧이 뻗은 손에 잡히고 말았다.
로즈: (! 방심했어. 설마, 그도 나를 미심쩍게 생각해서......?)
애스콧의 입가에는 여전히 미소가 떠올랐지만, 눈동자는 묘하게도 뜨거운 듯, 살피듯이 나를 바라본다.
다음에 무슨 말을 들을 것인가 하며 몸을 굳히고 있자, 애스콧은 문득 내 손을 들어올렸다.
로즈의 손등에 입을 맞추는 애스콧. 그는 어디 소속 메이드인지 물은 뒤, 유능한 것 같다면서 로즈의 이름을 알아내고 떠난다. 로즈는 그에 대한 경계심이 단순히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에 대한 게 아님을 자각한다.
이후에도 애스콧은 미리 나와서 루카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그에게 나머지 3명이 소통이 어려워 회의하기 어렵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루카스는 그러면 당장 돌아가겠다며 다음엔 자기 집 앞까지 데리러 오라고 호통친다. 그때 마침 릴리가 나타나 같이 티타임을 갖자고 하지만, 루카스는 이마저 거절하고 사라진다.[9] 로즈는 그에게 차를 갖다 드리는 명목 아래 그와의 접근을 시도한다. 하지만 루카스가 있는 응접실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고, 자는 루카스 주위 뭔가 보이면서 시요의 손이 발동하려는 순간 루카스가 깨어난다. 로즈는 허락 없이 들어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로즈: (말이 없어......? 화가 난 건, 아니겠지?)
복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기세로 호통칠 걸 각오하고 있었는데도, 웬 일인지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즈: 저...... 정말로 죄송합니다. 괜찮으시다면, 홍차를 끓여 왔으니 드세요――
침묵을 견디다 못해, 재차 사죄를 고하고 발길을 돌린다. 그러나 방을 나가려고 할 때 갑자기 그 일이 일어났다.
어깨에 둔탁한 충격이 간다. 루카스에게 잡혔다는 걸 깨달았을 무렵에는 그의 손에 의해 몸의 방향이 바뀌어 있었다.
로즈: 읏――
루카스: 너는......――
어깨를 움켜쥐는 손의 힘만큼, 그의 시선에서 고통스러운 의지를 느낀다.
시선을 내리깔았던 눈은 번쩍 뜨였고, 이런 때인데도 그가 의외로 맑은 눈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로즈: (......도대체 뭐지.)
눈은 웅변으로 뭔가를 말하려 하지만, 그래도 난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는 모르겠다.
말을, 해주지 않는 거에는.
루카스는 로즈를 잡은 채 갑작스레 이름을 묻더니, 화를 내지는 않고 그저 홍차를 내달라고만 한다.복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기세로 호통칠 걸 각오하고 있었는데도, 웬 일인지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즈: 저...... 정말로 죄송합니다. 괜찮으시다면, 홍차를 끓여 왔으니 드세요――
침묵을 견디다 못해, 재차 사죄를 고하고 발길을 돌린다. 그러나 방을 나가려고 할 때 갑자기 그 일이 일어났다.
어깨에 둔탁한 충격이 간다. 루카스에게 잡혔다는 걸 깨달았을 무렵에는 그의 손에 의해 몸의 방향이 바뀌어 있었다.
로즈: 읏――
루카스: 너는......――
어깨를 움켜쥐는 손의 힘만큼, 그의 시선에서 고통스러운 의지를 느낀다.
시선을 내리깔았던 눈은 번쩍 뜨였고, 이런 때인데도 그가 의외로 맑은 눈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로즈: (......도대체 뭐지.)
눈은 웅변으로 뭔가를 말하려 하지만, 그래도 난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 지는 모르겠다.
말을, 해주지 않는 거에는.
5가 귀족들이 모여 쉴 틈이 없는 로즈. 이때 탐색 파트로 전환된다.
- 탐색 2
- * 저택 정면: 에블린, 샤를로테와 청소를 마치고 현관문을 열자 루카스와 직면한다.
차별적인 계급 사회는 지난 50년 정도 만에 만들어졌다. 현 여왕의 즉위 직후에는 그 격차가 존재하지 않았다.
계급에 따른 차별 악화와 치안 악화는 연동되어 있다. 여왕의 몸 상태의 변화 역시 마찬가지.
이 나라의 산업은 [ruby(인간, ruby=휴먼)]의 손에 의해 현격히 진보했다. 그 공적으로 여왕은 [ruby(인간, ruby=휴먼)]을 극진히 보호하게 되었고, 생산하지 않는 이들, 즉――
계급에 따른 차별 악화와 치안 악화는 연동되어 있다. 여왕의 몸 상태의 변화 역시 마찬가지.
이 나라의 산업은 [ruby(인간, ruby=휴먼)]의 손에 의해 현격히 진보했다. 그 공적으로 여왕은 [ruby(인간, ruby=휴먼)]을 극진히 보호하게 되었고, 생산하지 않는 이들, 즉――
역사책 초판
여왕의 힘을 나눠 줘 가장 신뢰를 받았던 에인셀의 후예, 란돌프 일족은 그 힘으로 여왕에게 송곳니를 드러냈다.
실의에 빠진 여왕의 요망에 의해, 원래 시종적인 입장이었던 푸카의 후예, 린델 가문이 란돌프 가문을 대신하여 5가로 승격.
――란돌프 일족은 [ruby(반요정, ruby=유니크)]의 수치이자, 온후의 탈을 쓴 식객들이었다. 위대한 여왕을 대체하려다 실패한 대역의 무리.
여왕의 힘을 나눠 줘 가장 신뢰를 받았던 에인셀의 후예, 란돌프 일족은 그 힘으로 여왕에게 송곳니를 드러냈다.
실의에 빠진 여왕의 요망에 의해, 원래 시종적인 입장이었던 푸카의 후예, 린델 가문이 란돌프 가문을 대신하여 5가로 승격.
――란돌프 일족은 [ruby(반요정, ruby=유니크)]의 수치이자, 온후의 탈을 쓴 식객들이었다. 위대한 여왕을 대체하려다 실패한 대역의 무리.
2.2. 공통 2장
알프레드: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에드워드: 우리들이 설명을 하기 전에...... 루카스 씨, 도망치려고 했었나요?
로즈: (도망......)
알프레드: 맞아. 마침 내가 돌아왔을 때, 마부에게 자기 저택까지 마차가 달리도록 부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침이면 몰라도, 곧 해가 진다. 오늘 안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 판단해서 다시 데려온 거야.
에드워드: 그건...... 역시 곤란하네요. 이제부터 회의를 재개할 거니까 참여해 주지 않으면...
루카스: ......흥. 시누이라도 되는 거냐 너희들은.
알프레드: 다 들린다. 그래서, 그쪽은 뭐가 있었지?
라이너스: 그러니까, 애스콧 씨가 저와 그녀의 사이를 의심하고, 그걸 부정하면 이번에는 에드와 그녀의 사이를 의심하고. 결과적으로 애스콧 씨가 에드에게 혼났어요.
로즈: (......이건 말리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마음 속으로 무의 경지에 이르면서 내색하지 않는다. 그런 나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이야기는 진행된다.
애스콧: 음, 틀리지는 않았지만 나에 대한 소문이 눈에 띄게 안 좋네.
에드워드: 우리들이 설명을 하기 전에...... 루카스 씨, 도망치려고 했었나요?
로즈: (도망......)
알프레드: 맞아. 마침 내가 돌아왔을 때, 마부에게 자기 저택까지 마차가 달리도록 부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침이면 몰라도, 곧 해가 진다. 오늘 안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 판단해서 다시 데려온 거야.
에드워드: 그건...... 역시 곤란하네요. 이제부터 회의를 재개할 거니까 참여해 주지 않으면...
루카스: ......흥. 시누이라도 되는 거냐 너희들은.
알프레드: 다 들린다. 그래서, 그쪽은 뭐가 있었지?
라이너스: 그러니까, 애스콧 씨가 저와 그녀의 사이를 의심하고, 그걸 부정하면 이번에는 에드와 그녀의 사이를 의심하고. 결과적으로 애스콧 씨가 에드에게 혼났어요.
로즈: (......이건 말리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마음 속으로 무의 경지에 이르면서 내색하지 않는다. 그런 나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이야기는 진행된다.
애스콧: 음, 틀리지는 않았지만 나에 대한 소문이 눈에 띄게 안 좋네.
- 애스콧, 릴리의 대화
- >애스콧: 글쎄요...... 예를 들어서――그래, 【사라진 공작가】 이야기는 어떨까요.릴리: 란돌프 가문 얘기구나! 당시에는 사교계에서도 상당히 소문이 났었다고 어머니한테 들었어.
둘이 하는 말에, 심장이 멎는 느낌이 든다.
【사라진 공작가・란돌프】――그것은 다름아닌, 잃어버린 나의 가문명이다.
아프로즈 E. 란돌프. 지금은 더 이상 바깥에 밝힐 수 없는, 나의 진정한 이름――
로즈: (어째서 지금, 란돌프 가 이야기를? 게다가 심심풀이의 화제로 삼다니.)
화가 나서 손이 떨릴 것 같지만, 이것은 각각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자기 감정을 억누른다.
릴리: 벌써 15년이나 지났네...... 어느 날 로안에서 마치 연기처럼 사라져서. 어렸을 때 일이었지만 아직도 그 소동을 기억하고 있어.
하지만, 그 일족이 사라지고 난 곧바로 폐하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는, 무서운 진실이 드러났어.
로즈: (......아니야.)
애스콧: 네, 그때 폐하의 탄식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던 공작 무리가 설마, 하고요.
그 후에도 자취는 잡지 못하고 행방불명......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8년 전 사건이 일어났죠.
릴리: 엘트비크의 재앙――변방에서 일어난, 마을 하나를 집어삼킨 큰 화재. 처음에는 그냥 작은 마을 화재인 줄 알았어.
하지만 설마 반역자 무리가 숨어 살던 마을이 우연히 망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세상은 인과응보라고 하던데.
무의식적으로 움켜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로즈: (우연 따위가 아니야, 여왕이 뒤에서 부추긴 일이었어......! 날조된 대의명분을 내세워 진짜 목적을 숨기고, 우리들의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고......!)
에드워드: 누나, 이제 그 이야기는......
릴리: 어머, 에드도 참. 아직 이야기가 남아있다고? ......여러분들은 알고 계실려나. 더 화제가 된 건 그 이후야.
즐거워하는 듯한 울림을 담은 릴리의 목소리에, 기분이 나빠진다.
로즈: (......귀를 막고 싶어. 하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듣지 않으면 안 돼.)
그 사건의 진상에 대해, 뭔가 결정적인 것을 말할 가능성이 있다는 느낌을 받아 귀를 쫑긋 세우고 있으면――
릴리: 그 대화재로, 숨어서 살고 있던 란돌프 일족 모두와 엘트비크 마을의 주민은 전부 사망했다고 들었었는데――
사실, 살아남은 자가 있다는 그럴싸한 얘기가 나오고 있어.
2.3. 공통 3장
- 티아의 등장
- >그리고, 그런 그의 옆에 있는 옥좌에 앉은 것은 한 여성――아니, 소녀라고 형용하는 게 좋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존재.티아: 당신이 릴리가 말한 귀여운 아이구나. 후후, 만나서 반가워.
본인의 속세를 벗어난 풍모와는 달리, 단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 자리를 압도할 만한 위압감을 지니고 있었다.
내 안에 흐르는 요정의 피가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지, 그립고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 그와 동시에 격한 분노가 일었다.
이 나라의 정점에 선 고귀한 존재. 내게 있어 모든 원흉을 일으킨 시기스러운 여자.
로즈: (저게...... 티아 여왕......)
무심코 미움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눈을 내리깔지만, 그래도 떠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로즈: (망칠 수는 없어. 참아야 해......)
티아: 요즘 들어 릴리가 당신 얘기를 많이 해서, 딱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불렀어. 후후,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구나...... 그래, 모처럼 이렇게 만났는 걸. 앞으로는 나랑도 잘 지내줄 수 있지?
로즈: ......저 같은 것에게 아까운 말씀입니다, 폐하.
들뜬 모습으로 말을 걸어오는 여왕에게 어떻게든 말을 돌려준다.
약간 목소리가 떨렸지만, 이 정도면 긴장했을 뿐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는 더 바랄 나위 없는 제안이다.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릴리: 후후, 기쁘신 것 같네요, 티아님.
티아: 응, 물론이지. 당신은 정말로 날 기쁘게 하는 데에 능숙하구나. ......그래, 뭐라도 보상을 하지 않으면. 뭐가 좋을까? ――아아. 릴리, [ruby(반혼아, ruby=밍글)]는 충분하니? 그 아이들은 다치기 쉬운 존재들이잖아.
===# 배드 엔딩 #===
-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그녀 ヒト知れず消えた彼女
불안한 마음에 종이를 앞치마 주머니에 집어넣고 일로 돌아간 로즈. 한 사용인을 도우려다 누군가에게 종이를 들키지만 알아차리지 못한다. 일이 다 끝난 저녁에 종이를 다시 확인하려는 순간 등에 칼을 맞고 쓰러지고 만다. 자신을 기습한 사람의 얼굴을 보기도 전 로즈는 머리에도 칼을 맞고 사망한다.
- 붉은 색이 아름다운 무도회 赤色が綺麗な舞踏会
존의 말이 대체 무슨 의미였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로즈. 이후 무도회에서 혼자 서 있는 중에 에드워드를 비롯한 5가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지만 로즈의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 한편 로즈는 따분함에 마침 몸도 고양되어 있겠다, 에드워드에게 시요의 손을 사용해본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무도회장은 피바다가 되어 있었고, 로즈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어 있었다. 로즈가 자신이 저지른 일을 부정하는 와중 티아가 어린아이를 부르는 듯이 말을 걸어오는데, 평소와는 달리 티아에게 본명을 들키고도 자신을 알아주는 건 그녀밖에 없다는 생각에 미소를 짓는다.
- 날개 사냥 사건의 피해자 한 명 翅狩り事件の被害者のひとり
메이드로서의 나날은 별일 없이 지나가지만, 8년 전 대화재의 범인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해 초조해하는 로즈. 수색 범위를 넓혀 보기로 한 그녀는 치즈를 사러 오겠다는 핑계로 한밤중에 저택을 나온다. 중간에 마차에서 내리고 거리를 걷는 도중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경각심에 발길을 돌리려 하지만 도움을 청하는 소리도 들려오자 결국 소리가 난 골목길로 들어서는데, 피해자의 날개가 뜯겨나간 걸 알자 로즈 자신은 인간으로 위장했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해 도움을 요청하려 한다. 하지만 곧바로 그녀도 공격을 받고, 도망치려고 하지만 아까 공격으로 회중시계의 쇠사슬이 끊어져 변장이 풀린 상태. 결국 로즈는 날개를 빼앗기고 의식을 잃는다.
3. 진상 루트
해금 조건: 존 새벽 엔딩 달성오베론: 자자, 함께 들어 봐. 오늘은 『탐내는 마녀』 이야기를 해 주지.
옛날 옛적 어느 곳에, 꽃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어. 그녀는 이 나라의 정점에서 무엇이든 불편함없이 살고, 원하는 건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지.
하지만...... 무엇을 손에 넣어도 그녀는 만족하지 않아. 그녀는 언제나 뭔가를 갖고 싶어했어.
어느 날 그녀가 갖고 싶었던 것은 유리로 세공한 보석함. 이건 갖고 있던 상인이 바로 양보해 주었어.
또 다른 날 그녀가 원했던 것은 자신만의 정원. 이것도 온 나라의 장인들이 모여 멋진 정원을 완성해 줬지.
또 다른 날이 되면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저택 정원에 피어있는 장미꽃이 갖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어.
갖고 싶어 갖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서――결국 저택 주인을 쫓아내고 그 정원을 통째로 구해버렸어.
그리고 마침내 원하는 대상은 사람한테로 향해. 사랑하는 사람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그녀는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아.
누구를 이용하든, 누구를 괴롭히든――누구를 죽이든 신경쓰지 않았어.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좀처럼 손에 들어오지 않아......
자,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마녀는 소원을 이루려고 하는 것일까――
옛날 옛적 어느 곳에, 꽃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어. 그녀는 이 나라의 정점에서 무엇이든 불편함없이 살고, 원하는 건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지.
하지만...... 무엇을 손에 넣어도 그녀는 만족하지 않아. 그녀는 언제나 뭔가를 갖고 싶어했어.
어느 날 그녀가 갖고 싶었던 것은 유리로 세공한 보석함. 이건 갖고 있던 상인이 바로 양보해 주었어.
또 다른 날 그녀가 원했던 것은 자신만의 정원. 이것도 온 나라의 장인들이 모여 멋진 정원을 완성해 줬지.
또 다른 날이 되면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저택 정원에 피어있는 장미꽃이 갖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어.
갖고 싶어 갖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서――결국 저택 주인을 쫓아내고 그 정원을 통째로 구해버렸어.
그리고 마침내 원하는 대상은 사람한테로 향해. 사랑하는 사람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그녀는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아.
누구를 이용하든, 누구를 괴롭히든――누구를 죽이든 신경쓰지 않았어.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좀처럼 손에 들어오지 않아......
자,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마녀는 소원을 이루려고 하는 것일까――
오베론: 『탐내는 마녀』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어, 라고?
계속, 이라고 해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이제 거의 없어. ......뭐 그래도 아주 조금이니까 이야기해 줄까.
그녀는 변함없이 여러 가지 수단을 써서 사랑하는 자를 손에 넣으려고 획책하고 있었어.
협력자를 늘린 그녀는 자신을 미워할 만한 상대마저 굴복시켜――
급기야 외국 사람들까지 회유하고 말았어. 거 참 무서워. 확실히 마녀야.
덕분에 나라는 어지러워지고, 붕괴 직전. ......뭐? 그게 어떻게 사랑하는 자를 손에 넣는 수단이 되냐고?
......그건 나도 몰라. 하지만 그 녀석은 아직까지도 믿고 있는 거야.
모든 것을 뒤죽박죽으로 만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지.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이 뒤부터는 자기 눈으로 확인하도록 해――
계속, 이라고 해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이제 거의 없어. ......뭐 그래도 아주 조금이니까 이야기해 줄까.
그녀는 변함없이 여러 가지 수단을 써서 사랑하는 자를 손에 넣으려고 획책하고 있었어.
협력자를 늘린 그녀는 자신을 미워할 만한 상대마저 굴복시켜――
급기야 외국 사람들까지 회유하고 말았어. 거 참 무서워. 확실히 마녀야.
덕분에 나라는 어지러워지고, 붕괴 직전. ......뭐? 그게 어떻게 사랑하는 자를 손에 넣는 수단이 되냐고?
......그건 나도 몰라. 하지만 그 녀석은 아직까지도 믿고 있는 거야.
모든 것을 뒤죽박죽으로 만들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이지.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이 뒤부터는 자기 눈으로 확인하도록 해――
4. 기타
7.18 발매 일러스트 |
- 아프로즈가 가진 '시요의 손'은 아인셀의 피를 가진 란돌프 가문에서 드물게 타고나는 능력으로, 강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장소 등을 오른손으로 만지면 대상의 과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하게 쓰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한다.
- 일러스트를 보면 스타킹의 벨트에 단검을 소지하고 있으며, 옆으로 난 가터벨트로 이를 고정하고 있다.
- 가명인 로즈 코팅리에서 코팅리는 코팅리 요정 사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 공략 캐릭터들이 모두 아프로즈보다 나이가 많다. 가장 어린 라이너스도 주인공보다 2살 더 많다.
- 진상 루트가 모든 단서를 회수하고 이야기를 매듭짓는 중요한 루트인데도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1] 성씨는 더빙이 이미 란돌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본명과 가명 모두 변경할 수 없다.[2] 에블린과 샤를로테, 필립은 에드워드가 악수를 청하는 것에 당황하지만, 릴리는 괜찮다면 동생과 악수를 해 달라고 한다.[3] 덩달아 에드워드도 신분을 가르지 않는 성격 덕에 인기가 많은데, 저택에 들어온 하인들에게 좋아하는 걸 사비로 선물해 준다고 한다.[4] 번스타인 가문은 하인들에게도 개인 방을 지급할 정도로 부유하다는 걸 알 수 있다.[5] 아프로즈가 이 저택에 온 이유이기도 하다. 굳이 과거가 아니더라도 강한 마력과 생각이 존재할 경우 시요의 손의 영향으로 생기기도 한다. 조각이 생기는 조건은 '대화가 진행중인 때'와 '어떤 걸 만졌을 때'.[6] 보통 인간들은 요정의 능력은 커녕 날개를 보는 일도 드물다고 한다.[신뢰도상승] [신뢰도상승] [9] 그래도 집에 돌아가는 건 포기했다고 한다.